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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바이러스 항암제 개발 업체인 바이로큐어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8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바이로큐어에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 3개를 기술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로큐어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항체 발굴 기술을 이용해 찾은 항체 후보물질 3개를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하는 바이로큐어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를 바이러스에 탑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후보물질 'CG-549'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은 CG-549의 제형을 캡슐에서 태블릿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건강한 성인 남녀 2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태블릿 제형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우수했다. CG-549는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효과가 우수했지만 캡슐로 복용하려면 1회에 6개를 복용해야 했다. 투여된 약물이 혈액에 흡수되는 비율...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포괄하는 종합 바이오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 첫 모델이다. 자회사 뉴랄리는 북미 지역에서 240명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도 시작한다. 섬유화 질환과 대사 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자회사 세랄리파이브로시스의 섬유증 치료제 'TLY012'...
지난해 미국 임상에 실패한 비보존이 바이오 벤처 투자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선 “작년 임상 실패 후 후속 신약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대신 다른 일에 사력(社力)을 쏟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보존은 벤처캐피털(VC) 이후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후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설립됐다. 올리패스, 랩지노믹스, 리메드, 레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
3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디보를 향한 국내 바이오회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암 환자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은 두 치료제와 함께 썼을 때 효과가 확인되면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이 치료제들과 병용하는 임상만 1000건 넘게 진행되고 있다. 특별한 전략 없이는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제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병용 임상 1000건 달해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MSD는 세계에서 30여 개 암종을 대상으로 1050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중 키트루다 병용 임상은 650건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111억달러에 이른다. 세계적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MSD는 아스트라제네카, 에자이, 화이자, 노바티스 등 50여 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멥신, 제넥신, 메드팩토 등이 MSD로부터 키트루다를 제공받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키트루다와 함께 면역항암제 ‘쌍두마차’로 불리는 옵디보의 병용 임상은 세계에서 230건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것은 10건이다. 에이치엘비, 네오이뮨텍, 신라젠 등이 항암제 후보물질을 옵디보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키트루다와 옵디보는 면역세포(T세포)에 있는 면역관문인 PD-1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PD-1과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만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두 약물은 PD-1과 PD-L1이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2025년께 매출액 기준 키트루다는 세계 1위(225억달러), 옵디보는 4위(120억달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효능이 좋지만 이 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암 환자는 전체의 20% 정도다. MSD
파멥신이 자사의 신생혈관 억제제 올린바시맵과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병용 임상을 사실상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약효가 잘 나오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에 주력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두 약물의 가격이 20만달러가 넘는데 그 만한 비용을 감수할 만큼 두 약물의 병용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긴 힘들다"며 "우리는 병용 임상 개발을 지속할 의도(intention...
바이로큐어는 캐나다 정부의 연구재단(NSERC)이 지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항암바이러스 연구를 총괄하는 바이로큐어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토미 알랭 오타와대 교수가 개발을 주도한다. 바이로큐어와 캐나다 바이오기업 젠비라 바이오사이언시스가 힘을 보탠다. 알랭 교수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외 고급과학자 초빙' 사업을 통해 한국에 들...
유틸렉스는 T세포치료제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킬러 T세포를 분리 및 증식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킬러 T세포로 불리는 CD8+ T세포는 환자의 암 항원에 특이적으로 반응한다. 환자에게서 혈액 50mL를 채취한 뒤 특정 암 항원에 활성화하는 T세포를 분리한다. 유틸렉스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4-1BB와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다양한 암 항원에 맞는 T세포를 높은 순도로 분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분리된 T세...
파미셀이 개발 중인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의 조건부 허가 길이 다시 열렸다. 서울행정법원이 파미셀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서울행정법원은 파미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셀그램-엘씨의 조건부 허가 반려 처분 취소' 1심 소송에서 "식약처장은 조건부 허가 반려 처분을 취소하라"고 2일 판결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14개월 만이다. 셀그램-엘씨는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
헬릭스미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후보물질 'HX109'가 전립선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HX109는 식물 성분의 후보물질이다. 이 논문에서 회사는 HX109가 선천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생산하는 것은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HX109는 대식세포와 전립선 상피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2018년 동물실험에서도 HX109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이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는 카모스타트가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본다. 50명은 7일간 약물을 먹고 50명은 위약을 먹는다. 약물군과 위약군 모두 일반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김양수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임상시험을 맡는다. 지난 4월 독일의 한 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점막면역 기술을 적용해서다. 코로나19 항체가 단기간에 사라져 백신을 자주 맞아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점막면역백신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는 원천기술인 ‘뮤코맥스’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찾고 있다. 뮤코맥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특정 항원을 유산균 표면에 발현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 항원이 붙어 있는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면 장 점막의 면역세포를 자극한다. 점막의 면역반응은 혈액으로까지 확대된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효과가 가장 좋은 후보물질을 찾아 동물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제노포커스도 지난달 국제백신연구소, 연세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점막면역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항원 단백질로 감싼 포자(미생물의 생식세포)를 제조하는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포자는 항원 단백질을 운반할 뿐 아니라 단백질이 유도한 면역반응을 높인다. 회사 관계자는 “폐렴, 탄저병 등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지금까지 출시된 점막면역백신은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살모넬라, 콜레라 백신 등 10개 안팎이다. 코로 흡입하거나 알약으로 먹으면 된다. 입으로 녹여 먹는 방식(설하)도 있다. 제노포커스는 비강과 구강 방식 모두 추진 중이다. 병원성 미생물은 대부분 점막을 통해 인체에 들어온다. 점막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의 첫 번째 방어막 역할을 한다. 점막면역백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젬시타빈, 얼로티닙을 병용하는 췌장암 임상 1/2상 결과를 유럽종양학회에서 1일 공개했다. 이번 임상에는 췌장암 환자 34명이 참여했다. 임상 1상에서 최대내약용량(안전성을 고려한 최대 약물 투여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평가했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25%다. 종양이 작아지거나 그대로 유지된 환자의 비율인 질병통제율(D...
제넥신은 터키 제약사 '일코 파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GX-19'의 공동 임상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일코 파마는 2013년 제넥신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GX-G3' 등의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GX-19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지난달 국내에서 첫 피험자에게 GX-19를 투여하며 임...
헬릭스미스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재호 전무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무는 회사의 재무경영본부를 총괄한다. 재무, 국내외 신사업 및 중장기 전략 기획, 투자자관계(IR) 등을 맡는다.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영국 레딩대에서 금융학 석사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동양생명보험 등에서 해외사업과 재무를 담당했다.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오브맘컴퍼니, 임상시험수탁기관(CRO) WCCT 글로벌에서 사업 개발과...
메지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NDA)을 했다고 30일 밝혔다.FDA는 60일간 메지온이 제출한 서류가 잘 갖춰져 있는지 심사한다. 14일 안에 심사 승인 여부를 회사에 통보한 뒤 정식 심사를 시작한다. 유데나필은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심사기간은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메지온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메지온은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유데나필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의 심실이 한 개만 있는 질환인 단심실증 때문에 폰탄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수술)을 받은 청소년 환자의 심장과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피를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폰탄수술을 받아도 나이가 들수록 혈류가 부족해진다. 유데나필은 폐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국내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환자 400명이 참여했다.유데나필 임상은 미국심장학회가 지난해 선정한 10대 주요 연구에 꼽혔다.메지온은 최종 허가를 받기에 앞서 현지 영업조직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 보험사들과 약가 협상도 준비 중이다. 박동현 메지온 회장은 “상업화를 위한 사전 전략을 마련해 미국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대변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추천해주고 암·뇌질환 등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국내에 나왔다. 혈압, 혈당처럼 장내 미생물을 평상시에 관리해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질병 관리에 새 패러다임”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사진)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으로 암, 뇌질환 등 각종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만 6만여 건”이라며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에 사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말한다.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대변에서 채취한 검체의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유산균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환자의 데이터와 일반인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장 안에 어떤 유익균과 유해균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1만 건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천 대표는 “25개 질병 위험도와 비중이 높은 미생물의 종류, 유해균 비율, 장 유형 등을 알려준다”며 “전체적인 장내 미생물 환경을 평가할 수 있는 지수(GMI)도 자체 개발했다”고 했다.천랩에 따르면 한국인의 장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유익균이 많은 P형, 유해균이 많은 O형, 그 중간인 B형이다. 천랩은 지난해부터 각 유형의 특성에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했다. 천 대표는 “같은 제품을 섭취해도 사람마다 나타나는 장의 변화가 다르다”며 “장 유형
“지난해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에 실패한 뒤 백서까지 만들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임상에서는 모든 부분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약효를 입증할 겁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을 이달 시작해 이르면 내년 여름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전 임상에서 운영에 문제헬릭스미스는 DPN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엔젠시스의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을 이달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병원 15개 중 5개에서 먼저 환자 모집을 시작한 뒤 다음달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마무리한 첫 임상 3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 2월 데이터 분석 결과 우려했던 약물 혼용은 없었다. 임상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게 회사가 내린 결론이다. 임상시험 초반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약물의 통증 감소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임상 결과가 나온 뒤 김 대표는 다른 업무를 모두 유승신 대표에게 맡기고 엔젠시스의 임상과 사업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세계 톱5 CRO 중 하나인 PRA헬스사이언스에 임상 관리를 맡겼다.김 대표는 “통증 치료제는 대부분 먹는 약이지만 엔젠시스는 3개월마다 여러 차례 근육에 주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전자 치료제”라며 “새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주사제 투여에 익숙지 않았다는 답
지난해 미국 임상 3상에서 고배를 마셨던 헬릭스미스와 비보존이 재도전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2상을 시작했다.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하버드대 의대 산하의 브리검여성병원을 포함해 1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한다.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국 임상 3-1상에서 엔젠시스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엄격히 선정해 환자 모집, 임상 운영, 데이터 기록 등 모든 요소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 중인 비보존도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할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은 환자 300명에게 투여를 완료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가급적 3~4개월 내 환자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출시를 앞두게 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를 허가하는 데 긍정 의견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EMA가 에이빈시오의 허가 심사에 들어간 지 11개월 만이다. EMA 상위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3개월의 검토를 거쳐 공식 허가를 결정한다.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항암제로는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어 두 번째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아바스틴이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에 처방된다. 지난해 8조5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만 2조2000억원어치가 팔렸다.지난해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이빈시오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빈시오가 아바스틴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에이빈시오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도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에 이어 대형교회로 지역감염이 확대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67명) 이후 8일 만에 60명대로 늘었다. 2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98명으로 경북(1387명)에 가까워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27일) 대비 62명이 늘어 누적 1만2715명이라고 28일 밝혔다. 지역감염이 4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경기가 17명으로 ...
“이번 기술수출 협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두 비대면으로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글로벌 제약사에서 우리 기술이 절실했던 거죠.”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는 25일 “플랫폼 기술 덕분에 단일물질에 대한 독점권을 판매하는 기존 기술이전과 다른 ‘비독점적 기술이전’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4일 글로벌 톱10 제약업체 A사와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4조6770억원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통상 1년 넘게 걸리는 기술수출 협상이 단기간에 성사된 것은 그만큼 이 기술이 주목받은 결과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A사는 6개의 정맥주사 의약품에 대해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알테오젠은 A사가 한 개 품목을 상업화할 때마다 최대 7763억원을 받는다. 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정맥주사제로 출시된 블록버스터 제품을 SC 제형으로 개발하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신약 개발과는 달리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했다. 그는 “다른 제약사에 이 기술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A사는 신속히 제품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전의 계약금(194억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경쟁사인 할로자임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다”며 “할로자임의 기술을 적용해 허가받은 제품이 지금까지 4개라는 점에서 개발
툴젠은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자사의 주장을 모두 수용하면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을 보유하고 있다.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정하는 기술이다. 희귀유전병 치료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 그러나 미국 ...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톱10 제약사 한 곳과 피하주사 제형(SC)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비밀조항에 따라 계약 당사자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의 ALT-B4 기술이전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금은 194억원(약 1600만달러)이다.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허가 및 판매 등 개발 단계에 따라 4조6770억원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을 인슐린 주사 같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올해 3~4건의 기술수출을 추가로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약 개발과 다른 약물전달 기술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약물전달 기술로 올해 2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는 “단일 후보물질은 한 번 기술이전하면 끝이지만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은 지속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했다.알테오젠 "병원서 맞던 링거주사, 집에서 간편히 투여"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대표적인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알테오젠이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승부를 거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한미약품 이후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대표적인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알테오젠이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승부를 거는 새로운 성공모델이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 이후 최대 규모 알테오젠은 10대 글로벌 제약사 A사와 피하주사 제형(SC)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은 ...
샤페론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국내 임상 2상이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샤페론은 다음달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누겔은 면역세포와 피부세포에 있는 염증조절복합체의 활성을 차단해 피부염을 개선한다. 염증조절복합체의 활성에 관여하는 GPCR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GPCR 수용체는 경쟁사들이 염증조절복합체의 활성을...
엔지켐생명과학이 항암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EC-18’의 기술수출에 나선다.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요법에서 효과를 확인하면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 효과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암세포는 주변에 강력한 염증을 일으켜 면역세포와 항암제의 공격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조직인 종양미세환경을 ...
이수앱지스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표적항암제 'ISU104'의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ISU104는 암의 발병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백질인 'ErbB3'에 결합해 항암효과를 내는 표적항암제다. ErbB3은 항암치료 시 내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수앱지스는 환자의 몸 안에 NRG1, mRNA, ...
애니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펩타이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제2공장이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으면서다. 이 회사는 원료의약품(API) 생산, 임상시료수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애니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충북 오송에 있는 펩타이드 공장에 대한 GMP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오송 공장은 2018년 7월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세워졌다. 200억원이 투입된 오송 공장은 5500㎡ 규모다. 연 생산량 26㎏인 전남 장성의 제1공장보다 3~4배 많은 생산능력을 갖췄다. 애니젠은 장성 공장을 항암 펩타이드 신약 전용 생산시설로, 오송 공장을 대사질환 펩타이드 신약 전용 생산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GMP 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12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던 여섯 살 아이 에밀리 화이트헤드는 말기 혈액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마땅한 대안이 없던 에밀리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개발 중이던 CAR-T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두 달 만에 에밀리는 완치됐고, 지금까지 살아 있다. CAR-T 치료제가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게 된 사연이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올 들어 잇따라 CAR-T 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추면서 치료제 국산화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앱클론·큐로셀 생산시설 갖춰CAR-T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와 암을 잘 인지하는 수용체(CAR)를 유전자 조작으로 결합한 뒤 대량 배양한 약물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뿐이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각각 3000억원, 5500억원어치가 팔렸다. 글로벌 제약사 BMS도 미국에서 CAR-T 치료제 판매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에선 앱클론과 큐로셀이 CAR-T 치료제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약을 생산할 시설도 갖췄다. 이들이 국내에서 CAR-T 치료제 임상을 처음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큐로셀은 지난 3월 삼성서울병원에 500㎡ 규모의 CAR-T 치료제 생산시설을 지었다. 앱클론도 지난달 서울 구로동 본사에 같은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연간 100여 명분의 약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항체 연구에 주력하던 앱클론은 CAR-T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7월 킴리아 개발에 참여한 마르코 루엘라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경기 시흥에 CAR-T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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