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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는 제넥신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 백신 'GX-19'의 임상시험을 위한 원제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GX-19는 제넥신,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컨소시엄은 제넨바이오가 진행한 영장류 비임상시험, 국제백신연구소의 중화항체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백신 후보물질을 ...
엔지켐생명과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EC-18'의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위해 카메론 로버트 울프 미국 듀크대 의대 교수를 임상시험책임자(PI)로 영입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하는 국내 첫 기업이 될지 주목된다. 울프 교수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를 포함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인플루엔자 등 60여 편의 ...
세계 3대 암 학회 가운데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에 앞서 13일(현지시간) 참가 기업들의 초록이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엔케이맥스, 메드팩토, 제넥신 등 12개 기업이 연구 내용을 담은 초록을 공개했다. 여러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키트루다(MSD), 옵디보(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와 자사의 후보물질을 병용하는 임상시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각자 출시한...
에이치엘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16건의 리보세라닙 연구가 발표된다고 14일 밝혔다.에이치엘비의 미국법인 엘레바는 선양냥성암종(ACC) 임상 2상의 포스터 발표를 한다. 국내와 미국에서 재발성 또는 전이성 ACC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대병원에서 첫 환자가 등록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의료원 등에서 환자를 모집 중이다.리보세라닙을 아파티닙이란 이름으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항서제약은 간세포암 임상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항서제약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을 간암 2차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신청했다.항서제약은 중국에서 1차 치료(넥사바)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피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8.7개월로 대조군(6.8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는 4.5개월로 대조군(1.9개월)보다 높았다. 객관적반응률(ORR)은 실험군이 10.7%, 대조군이 1.5%였다.자궁경부암, 연조직육종, 담도암, 유방암, 흑색종 등 14건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도 포스터 발표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와이디생명과학은 당뇨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YD-312'의 글로벌 임상 2a상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와이디생명과학은 2018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DME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피험자에게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군에 각각 경구로 12주 간 투약하고 효과를 확인했다. DME는 당뇨 합병증의 하나다. 망막 혈관의 투과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혈관 내부 물질이 흘러나온다. 그 결과 망막 가운...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X-18' 임상 2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충북대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한다. EC-18을 투여받는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받는 대조군을 설정하고 이중맹검으로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폐손사이 패혈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논문...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2대 주주인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 3대 주주인 이현아 씨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에이치엘비는 진 회장이 보유한 에이치엘비 지분 9.12%(394만4595주) 가운데 1.09%(47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할인가격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유증 초기부터 투자를 원했던 미국계 자산운용사에 배정됐다.진 회장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2008년 에이치엘비를 경영하기 시작한 지 12년 만에 처음이다. 진 회장은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했다"며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번 유증 배정 비율(1주당 0.0998 27642)을 적용하면 진 회장은 39만3997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세금을 포함해 최소 36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진 회장을 비롯한 최대 주주가 유증에 전액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에이치엘비의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며 "유증과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에 필요한 금액만큼만 매각했다"고 했다.에이치엘비는 지난달 3391억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089억원, 영업권 양수자금으로 614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670억원, 운영자금으로 40억원 등 총 3413억원이 쓰인다. 유증 후 부족한 22억원은 회사 자금으로 충당한다. 청약일은 오는 28~29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앱클론은 혈액암과 난소암 CAR-T 치료제 임상용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서울 가산동 본사에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설 규모는 약 500㎥다. 연간 100여 명 분량의 CAR-T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올해 안에 CAR-T 치료제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제조 시설 준비를 완료했다"며 "CAR-T 치료제는 임상, 상업화 과정에서 제조능력을 확보하는 게 필수라는 점에서 이번 설비...
비보존은 자사와 관계사 루미마이크로에 각각 제약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를 이끌어갈 박홍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보존은 신설된 루미마이크로 제약사업부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임상 3상을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루미마이크로는 향후 오피란제린을 비롯한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제약사업부는 임상시험에 사용될 약물을 직접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이번에 새롭게 비보존...
헬릭스미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식물성 복합추출물 'HX106'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김영수 연세대 약대 교수팀은 HX106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논문을 학술지 'Applied Biological Chemistry(응용 생물 화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HX106 안에 있는 14개...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는 다음달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을 접수하는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비임상 데이터 서류 제출을 돕는 'SEND(비임상자료 교환 표준) 변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SEND는 제약·바이오기업이 FDA에 신약허가(N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시 제출하는 독성시험 등 비임상데이터 관련 서류가 갖춰야 하는 전자문서 형식이다. 크게 독성시험 최종보...
세계의 이목이 제약·바이오업계에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이 앞다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도전하는 이유다.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임상시험은 세계에서 1200여 건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절차다.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의약품을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 미국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에서 얻은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세계 첫 코로나19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40여 개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약 개발은 녹록지 않다. 대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15년이 걸리고 임상시험에 수천억원이 든다. 초기단계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2개꼴로 신약 허가를 받을 정도로 성공률이 낮다.코로나19는 굴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들에 치이던 국내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이기도 하다. 효과적인 방역과 뛰어난 기술력이 합쳐져 세계에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산 의료기기의 우수한 성능이 알려지면서 각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씨젠은 3개월 만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000만 개를 수출했다. 이달부터는 매달 2000만 개의 키트를 생산한다. 지난해 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야 한다. 이번 전쟁은 모두가 한편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전 세계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저마다 확보한 기술을 가지고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만 40곳이 넘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발을 들였다.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도 있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커다란 기회이기도 하다. 작은 바이오벤처에 불과했던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09년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출시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선두권 제약사로 올라섰던 것을 제약·바이오업계는 기억하고 있다.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돼 발병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2002년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다. 코로나19는 사스,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2배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넉 달 만에 전 세계에 380만 명의 감염자를 냈다.처음 등장한 바이러스다 보니 최근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치료제, 이를 예방할 백신이 없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며 코로나19 치료제의 물꼬를 텄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 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PD-1 항암항체치료제 후보물질 'YBL-006'의 호주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YBL-006은 PD-1을 표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을 차단하고 T세포를 활성화해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난 PD-1 항체 YBL-0...
바이오벤처 이뮨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HzVSF’를 오는 7월 이탈리아에 공급한다. 현지의 중증 환자들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 환자 치료에 쓰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윤원 이뮨메드 대표(사진)는 “이달 중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에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신청을 하고 7월께 HzVSF를 현지 의료기관에 공급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뮨메드는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약물 공급 요청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 약물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북미, 동남아시아 등 5개국과도 HzVSF 공급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통 수십 명 분량의 약물 공급 요청이 병원, 정부기관, CRO 등에서 오고 있다”며 “유럽, 북미 등은 무료로 공급해 환자 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동남아 지역에는 판매하려고 한다”고 했다.HzVSF는 이뮨메드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이다. B형 간염으로는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HzVSF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발현되는 수용체를 인지해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단백질이 세포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 이뮨메드는 HzVSF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폐, 심장 등 장기에 일으키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김 대표는 “HzVSF는 새로운 기전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라며 “항바이러스 효과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을 개선해야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국내에서는 처
이뮨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HzVSF'를 오는 7월 이탈리아에 공급한다. 현지의 중증 환자들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사진)는 "이달 안에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에 치료목적 사용승인 신청을 하고 7월께 HzVSF를 현지 의료기관에 공급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뮨메드...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iCP-Parkin’의 효능을 연구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4월호에 실렸다. 회사 측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CP-Parkin이 혁신신약으로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글...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iCP-Parkin'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4월호에 실렸다. 회사 측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CP-Parkin이 혁신신약으로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상할 때 ...
제넥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백신 'GX-19'의 영장류 실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제넥신은 GX-19를 투여한 영장류(원숭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중화항체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결합해 무력화하는 기능을 한다"며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병원에 가서 맞는 주사를 집에서 놓을 수 있게 바꿔주는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환자가 의료기관에 가서 맞아야 하는 불편을 줄여주는 데다 투약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이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뒤 15년간 7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낸 미국 할로자임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기대도 높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얀센은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할로자임의 기술을 활용한 다발성골수종 피하주사제 ‘다잘렉스SC’에 대한 신약허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얀센이 SC 제형의 치료제를 내놓으면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세계에서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두 곳만 개발에 성공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약물이 인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분해효소다. 이 물질을 활용하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바꿀 수 있다. 할로자임은 이 기술로 매년 3000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후보물질별로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알테오젠이 2018년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는 할로자임의 물질보다 열 안전성이 우수해 약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 면역원성(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성질)이 낮아 약효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다국적 제약사와 ALT-B4의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밀유지 계약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논의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한 다국적 제약사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알테
제넥신의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면 항암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다. 일각에서는 아직 성공을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제넥신은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GX-188E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말기 환자 26명에게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한 결과 4명의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7명의 환자는 종양 크기가 작아졌다. 우정원 제넥신 부사장은 “종양 크기가 줄어든 비율을 가리키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42.3%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의 12.2%보다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외과적 절제,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표준 치료가 듣지 않는 이들이었다. 키트루다는 2018년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ORR이 매우 낮다. 암조직에서 면역관문 단백질 PD-L1이 발현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것도 한계다. MSD가 키트루다의 효능을 높일 병용 치료제를 찾고 있는 이유다. 우 부사장은 “GX-188E는 키트루다에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던 PD-L1 음성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GX-188E는 체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재발 위험을 줄인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자궁경부암은 세계에서 매년 50만 명이 발병하고 25만 명이 사망하는 질환”이라며 “키트루다와 GX-188E 병용 요법을 2차 치료로 허가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번 병용 임상 중간 결과에 대해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l
이두현 비보존 대표가 루미마이크로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비보존의 우회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보존은 이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볼티아를 통해 에이프로젠 KIC가 보유하던 루미마이크로 전환사채(CB) 200억원에 대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볼티아가 회사채를 루미마이크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볼티아로부터 200억원, 비보존으로부터...
지난달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바이오업계 눈길을 끄는 논문이 실렸다. 면역체계를 강화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면역항암제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다.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치료목적사용승인 13건 중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것은 젬백스가 받은 3건이다.젬백스는 췌장암 치료제 ‘GV1001’을 경북대병원에서 세 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하기 힘든 환자에게 아직 허가되지 않은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GV1001은 염색체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해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 진행한 전임상에서 GV1001이 항염, 패혈증 예방,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관련 특허를 한국, 미국 등에 등록했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도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를 고려대 의대와 함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슈퍼NK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NK세포를 고순도로 대량 배양해 제조한 것이다.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NK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수용체가 과다 발현돼 NK세포가 현격히 줄어든다”며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여주면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리처드 호치키스 미국 워
지난달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바이오업계 눈길을 끄는 논문이 실렸다. 면역체계를 강화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면역항암제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사람 대상 CRO 업체 중 최초로 상장하는 만큼 글로벌 CRO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사진)는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대외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공모 희망범위는 1만3000~1만4900원이다. 공모 금액은 176...
“5년 안에 항암제 5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목표를 상향 조정하려고 합니다.”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사진)은 “올해 리보세라닙의 미국 판매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올초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믹을 인수한 데 이어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글로벌 판권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하반기에 리보세라닙 美 허가 신청지난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판매허가 신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에이치엘비는 애초 이달까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 회장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세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생겼고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지체되고 있다”며 “피험자 460명 가운데 3차 위암 환자 280명의 데이터가 깨끗하게 나오지 않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했다.리보세라닙을 3차 치료제 또는 4차 치료제 중 어느 쪽으로 신청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3차 치료제는 두 종류의 항암제로 각각 치료를 받고도 차도가 없는 환자에게 세 번째로 쓰는 약이다. 그는 “3차 치료제나 4차 치료제나 시장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며 “빨리 허가를 받은 뒤 병용 임상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리보세라닙은 5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4건이 병용 임상이다. 이 회
리만코리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미세조류에서 유래한 탈모 완화 원료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희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공장연구센터장 연구팀은 사막에서 자라는 미세조류 '세네데스무스 데저티콜라'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이 다른 미세조류와 비교해 성장 속도가 빠르고 각질 형성 세포의 성장과 이동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이 원료는 모낭의 발달과 재생,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유력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의 효능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치료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은 40여 개다. 그는 “치료제와 백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이달 초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을 완치시킨 혈장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중화항체가 방어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며 “이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감염된 후 얼마나 형성되는지 아직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했다.혈장 치료는 감염병이 완치된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중화항체가 담긴 혈장을 분리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회복기 환자 25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겼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 치료법이 과학적 근거가 없고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
제넥신이 세계 3대 암학회의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항암 치료제 임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와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를 28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넥신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자궁경부암 병용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암...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에서 국내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 속속 임상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의 장에 서식하는 균총이다. 뇌질환, 암, 아토피 등 각종 질환과 장내 미생물 환경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하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세계적으로 초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기존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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