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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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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치료제 도전 기업 44社…메르스 때보다 6배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진입이 해외 기업들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정부가 적극 도와주면 세계 최초로 백신을 상용화하겠다.”지난 9일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약속이다. 성 회장은 “제넥신은 DNA백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이라며 “20여 년간 쌓은 기술력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K바이오가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백신·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원료의약품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44곳 도전장2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밝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모두 44곳이다. 국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2015년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일곱 곳 안팎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다섯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달 초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등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 절차는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임시 치료제로 쓰기 위해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곳도 이뮨메드, 파미셀, 젬백스, 안트로젠 등 네 곳이

    2020.04.23 17:26
  • 파멥신 "암 전이 막는 신생혈관 치료제, 내년 글로벌 임상 추진"

    “올해 신생혈관 치료제 ‘PMC-402’와 새로운 타깃의 면역항암제인 ‘PMC-309’ 개발을 본격화합니다.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은 재발성 뇌종양보다 삼중음성유방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임상 개발에 선택과 집중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초 파멥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MC-402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MC-402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을 담당한다.○신생혈관을 정상혈관으로 전환PMC-402는 암, 자가면역질환, 당뇨 합병증 등이 동반하는 신생혈관을 정상혈관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신생혈관은 비정상 세포가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흡수하기 위해 자기 주변에 형성하는 혈관이다. 신생혈관은 정상혈관과 달리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조직이 성글다. PMC-402는 이런 신생혈관을 정상화해 비정상 세포 증식 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혈관을 통해 면역세포나 치료제가 비정상 세포에 잘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유 대표는 “암조직이 커지면 안쪽의 암세포는 혈관에 접근하기 어려워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신생혈관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악성화하면서 면역세포를 회피하는 기전이 발달한다”고 했다. 신생혈관은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암이 혈관으로 빠져나와 다른 부위에 전이되는 원인이 된다. 그는 “신생혈관을 정상혈관으로 바꾸면 전이도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물, 방사선 등 항암치료의

    2020.04.23 15:12
  • 한올바이오파마, 中서 바토클리맙 임상 1·2상 돌입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는 급성시신경척수염 중국 임상 1·2상에서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하버바이오메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항체치료제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급성시신경척수염은 신경세포에 이상이 생겨 시신경과 척수에 염증이 발생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바토클리맙은 신경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는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하버바이오메드에 바토클리맙과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중국 판권을 910억원에 넘겼다. 하버바이오메드는 급성시신경척수염 외에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갑상선안병증 등 바토클리맙의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2 16:44
  • 헬릭스미스, 희귀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 국내 임상 1상 승인

    헬릭스미스는 희귀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 1A형에 대한 임상 1·2a상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270일 간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서 회사는 환자 12명의 약해진 다리 근육에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를 주사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CMT 치료의 권위자인 최병옥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임상을 맡는다.CMT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팔다리 근육이 위축되면서 걷기 힘들어지는 병이다. CMT 1A형이 전체 CMT 환자의 40%를 차지한다. 국내에 약 8000명, 세계에 약 120만 명의 환자가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엔젠시스는 간세포성장인자(HGF)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다. 근육에 주사하면 HGF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신경 재생, 혈관 생성, 근육 위축 완화 등의 효과를 낸다고 한다.회사 관계자는 "CMT 환자에서 근육 조직 재생, 세포 자멸사 억제, 항염증, 항섬유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엔젠시스는 지난 15년 간 500명 이상에게 투여됐지만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선영 대표는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CMT 치료제가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보다 판매허가 신청(BLA) 시기가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MT의 경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소수이기 때문에 환자를 더 빨리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2 10:03
  • 언택트 의료 급속 확산…모바일 예약·접수 2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상적인 의료 환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의료 분야에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모바일 병원 예약 서비스 앱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는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제휴 병원 1만2000여 곳의 진료 건수 가운데 앱을 이용한 비중이 25%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비브로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체 진료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언택트 서비스 이용 건수는 33만 건에서 36만 건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진료비를 앱으로 결제하는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학병원에서는 전자처방전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레몬헬스케어는 2월 서울대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처방전 전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년 강원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한 지 2년 만이다. 환자가 서울대병원 앱을 이용해 전국 2만 개 약국 중 한 곳에 전자처방전을 전송하면 약국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 등으로 약사의 복약지도를 미리 받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약을 받아갈 수 있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병원들이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전자처방전 서비스 확산의 물꼬가 트였다”고 했다.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암 환자 재택 관리 소프트웨어 ‘에필케어’는 현재 국내 유방암 환자 10%가 이용 중이다. 에필케어는 환자가 집에서 앱과 기기를 활용해

    2020.04.21 17:49
  •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美 병용 임상 1상 승인

    지놈앤컴퍼니는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항암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제 바벤시오를 병용하는 임상 1상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지놈앤컴퍼니가 아시아 최초다. 이번 임상에서 지놈앤컴퍼니는 여러 암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첫 환자를 모집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월 머크·화이자와 바벤시오를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무상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GEN-001은 일반인에게서 얻은 단일 균주 박테리아다.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T세포의 반응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면 항암효과가 증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박한수 대표는 "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암 환자들은 물론 면역항암치료 분야에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1 17:35
  • 제넥신, 차세대 면역억제제 'GX-P1' 국내 임상 1상 승인

    제넥신은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GX-P1'의 국내 임상 1상이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GX-P1은 제넥신이 제넨바이오와 공동 개발하는 약물이다. 지난 1월 제넥신은 제넨바이오에 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고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다.GX-P1은 면역관문 물질인 PD-L1에 제넥신의 지속형 단백질 플랫폼 기술 hyFc를 적용한 것이다. 면역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달리 T세포의 PD-1에 결합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신호를 촉진함으로써 T세포의 활성을 저해한다.회사 관계자는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뿐 아니라 장기이식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장기이식의 경우 화학물질 기반의 기존 면역억제제와 유사한 효능을 보이면서 독성은 낮다"고 말했다.면역억제제 시장 규모는 2017년 167조원으로 2025년에 24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1 17:30
  • 판시딜, 성욕감퇴 등 부작용 걱정없는 탈모치료제

    봄은 탈모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와 건조함 등으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모발이 손상되고 머리카락이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동국제약의 탈모 치료제 ‘판시딜’은 탈모 관련 일반의약품 가운데 효과 만족도와 향후 재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제22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 탈모 치료제 부문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여섯 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모발 영양 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진다. 국내에서 시행된 약용효모 복합제제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용자의 79%가 모발이 굵어졌다. 빠지는 모발 수가 45% 감소하고 전체 모발 수는 12% 증가했다.탈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단독으로 복용할 수 있다. 탈모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보조 요법으로 복용해도 된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 성기능과 관련한 부작용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1 15:12
  • "인체 무해한 항암바이러스가 면역체계 활성화시켜 癌 치료"

    “항암바이러스 연구는 5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오랜 분야입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전할수록 항암바이러스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토미 알랭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사진)는 “바이로큐어와 항암바이러스의 기전, 정제 및 양산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항암바이러스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알랭 교수는 캐나다 캘거리대에서 항암바이러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는 항암바이러스 연구가 최초로 이뤄진 산실이다. 그는 캐나다 항암바이러스 컨소시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제2차 해외 고급과학자 초빙’ 사업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로큐어와 지난해 12월부터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항암바이러스는 세 가지 기전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침투해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가 용해되면서 생기는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이 사멸한다. 암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알랭 교수는 “암은 정상세포와 달리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기제가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잘 감염된다”고 설명했다.그가 연구하는 바이로큐어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RP116’은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한 것이다. 리오바이러스는 폐를 포함한 사람의 장기에 상존하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무해하다. 항암바이러스는 대개 암조직에 직접 투여하는데 RP116은 정맥주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께 국내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알랭 교수는 “RP116은 바이러스 표면에 면역 반응을 유발하

    2020.04.21 15:06
  • 이뮨메드 "코로나치료제 7월 임상 2상"

    국내 바이오벤처 이뮨메드가 이르면 오는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HzVSF’의 임상 2상을 시작한다. 임상 승인을 받으면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는 부광약품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20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HzVSF는 이 회사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해오던 것을 코로나19 치료제로 다시 개발하고 있다. 신약 재창출의 일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국내 코로나19 환자 7명 치료에 사용했다.김 대표는 “HzVSF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발현되는 수용체를 인지해 바이러스 단백질이 해당 세포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세계 최초 기전”이라고 했다.임상 결과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6명이 에크모, 벤틸레이터를 달 정도로 위중한 환자 7명에게 HzVSF를 투여했더니 4명에게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고 1명은 전이성 폐암으로 사망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바깥으로 나오는 바이러스를 억제해 염증을 없애는 효과는 좋지만 폐섬유화를 개선하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이들 환자는 모두 애보트의 칼레트라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HzVSF를 병용하게 됐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병용한 효과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는 “HzVSF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 등을 대폭 낮추는 효과가 있어 향후 렘데시비르와 병용하는 시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20 16:06
  •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GV1001' 첫 자문위원회 개최

    젬백스의 신약 후보물질 'GV1001'이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젬백스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에서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자문위원회에는 한국,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 5개 지역에 있는 위원들이 참석했다.제프리 커밍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루 루보 뇌건강센터 명예교수, 스테픈 살로웨이 미국 버틀러 병원 신경과 교수, 필립 쉘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알츠하이머센터장, 브루노 뒤부아 프랑스 소르본대 살페트리에병원 알츠하이머센터장,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교수,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교수 등이다.송형곤 젬백스 대표가 회사와 GV1001의 다양한 작용 기전을 소개한 뒤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현황,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작용 기전,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커밍스 교수는 "여러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하나의 주요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표적에 작용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상 2상에서 중증장애점수(SIB)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살로웨이 교수는 "향후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 2상의 내용을 바타응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과 임상 진행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였

    2020.04.20 13:17
  • 카이노스메드, 오는 6월 코스닥 이전상장

    카이노스메드는 1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이날 밝혔다.같은 날 열린 하나금융11호스팩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이 승인됐다. 이로써 코넥스 상장사인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6월 초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하게 됐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1만3800원과 2000원, 합병 비율은 6.9 대 1이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8일이다.카이노스메드는 자사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M-819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행동 저해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2018년 3월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카이노스메드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준에 맞춰 진행했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인 파락셀과 임상 1상을 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개발의 권위자인 캐롤리 발로우 전 파킨슨연구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세우고 있다.KM-819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병과 비슷한 운동기능 이상 질환이다. 희귀질환이라 임상 2상을 마친 뒤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카이노스메드가 중국 제약사로 기술이전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KM-023'의 중국 임상 3상은 올 상반기 완료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16 15:44
  • 지플러스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과 유전자가위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강스템바이오텍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신규 후보물질인 'Cas12a' 기반의 유전자가위 기술과 강스템바이오텍의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플러스생명과학은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플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크리스퍼 플러스의 성능을 개선한 물질 Cas12a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식물성 원료의 면역항암제, 유전자가위 기반의 항암제, 그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고순도로 분리 및 배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향후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16 13:41
  • 바이오니아, RNA 추출시약 56억 국내 공급

    바이오니아는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55억8000만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추출시약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핵산추출시약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할 때 리보핵산(RNA) 추출에 필요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바이오니아는 자동화 추출장비 3종에 최적화된 추출용 시약과 추출장비가 필요 없는 유형의 추출용 시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핵산추출용 시약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핵산추출용시약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진단장비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카타르에 50억원 규모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남미 7개국과는 200만 명이 검사받을 수 있는 물량의 진단키트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15 17:45
  • 레고켐바이오, 英에 4963억원 기술수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사진)가 글로벌 기술수출에 또다시 성공했다.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첫 기술수출을 한 뒤 이번이 여섯 번째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약물-항체 결합(ADC) 기술인 ‘ConjuALL’을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기술이전 대가로 받는 금액은 4963억원이다. 익수다테라퓨틱스는 레코켐바이오의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후보물질 3개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선급금과 개발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4963억원을 받는다. 치료제가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익수다테라퓨틱스가 개발 도중 해당 치료제를 다른 회사에 기술이전하는 경우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받게 되는 수익금 일부를 합의한 비율에 따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이기 때문에 합의한 3개 후보물질 이외의 다른 물질은 다른 제약사에 이전할 수 있다.익수다테라퓨틱스는 2012년 설립된 ADC 치료제 개발 회사다. 미국 보스턴에 ADC 치료제 임상 개발 전문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로버트 러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캐드사일라를 포함해 총 8개의 ADC 임상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익수다테라퓨틱스는 세계적 수준의 ADC 개발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우리 기술이 어느 회사보다 빨리 임상 단계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ADC는 화학항암제와 항체를 결합하는 기술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

    2020.04.15 00:32
  • 툴젠, 국내 첫 '유전자가위 치료제' 개발 나선다

    국내 바이오기업 툴젠이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 뛰어든다. 경기 성남에 전임상개발센터를 설립한 것이 신호탄이다. 올해 전임상(동물임상)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차세대 치료제 기술로 뜨고 있는 유전자가위 기반의 치료제 임상에 들어가는 첫 주자가 된다. 생명윤리법 등에 발목 잡혀 지지부진하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2016년 한국과 호주, 2018년 유럽과 싱가포르,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크리스퍼-카스9은 살아 있는 세포의 특정 유전 정보를 선택적으로 편집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툴젠은 2016년부터 샤르코마리투스병 후보물질인 CMT1A 개발에 들어갔다. 2018년 유럽세포유전자치료학회(ESGCT)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고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성 질환 가운데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 약 140만 명의 환자가 있다. 말초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손발이 굽거나 마비가 일어난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PMP22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돼 발병한다. 툴젠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PMP22 유전자가 발현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부위를 제거해 이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툴젠 관계자는 “CMT1A가 PMP22 유전자를 조절하는지 동물모델에서 검증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전임상을 맡겨 약물 유효

    2020.04.14 17:26
  • 비보존, 7월에 오피란제린 美 임상 3상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엄지건막류 환자 대상 미국 임상 3상을 오는 7월 시작한다.비보존은 미국 현지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와 협의를 거쳐 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임상팀과 CRO업체, 병원 등은 7월부터 환자 모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일단 임상 준비를 철저히 하고 환자 등록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현지 CRO업체와 임상 일정을 협의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임상 진행을 유보해왔다. 그러다 이달 초 임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비보존은 임상 3상에 필요한 임상시료는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임상을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비보존은 지난해 11월 엄지건막류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 비보존은 1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을 충족하지 못했다. 통증면적합은 시간대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0에서 10까지의 강도로 표시한 그래프의 면적이다. 당시 비보존은 “피험자 수가 적어 1차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피험자 수를 217~290명으로 늘리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임상 결과가 이르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복부성형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3b상은 시작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13 17:28
  • 뉴메드, 작약 추출물 등 복합물 'HT074' 위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

    뉴메드는 '작약 추출물 등 복합물(HT074)'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 건강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HT074는 위점액 분비를 촉진해 위점막을 보호하고 상복부의 불쾌함, 속쓰림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동물실험 결과 음주, 스트레스, 소염진통제 부작용 등 때문에 손상된 위점막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위점막 보호인자 생성이 촉진됐고 위점액 분비량도 늘었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회사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HT074의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점막 손상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다른 질환과 비교해 경과가 짧고 위약 효과가 크다"며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증상이 완화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13 15:03
  •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환인제약과 뇌파진단 시스템 출시…연내 우울증 전자약도 내놓겠다"

    “지난달 환인제약과 함께 뇌파진단시스템을 출시하며 본격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올해 안에 우울증 전자약도 내놓을 계획입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사진)는 “우리가 개발한 전자약 플랫폼 ‘마인드(MINDD)’는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KAIST에서 기기 소형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3년 회사를 창업하며 뇌질환 전자약 개발에 뛰어들었다.○전기자극 줘 뇌 기능 개선전자약은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줘서 증상을 완화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가리킨다. 이 대표는 “중추신경계 질환(CNS) 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6%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의료기관이 아니라 집에서 편두통, 우울증 등을 장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소형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했다. 2011년 이후 CNS 치료제 개발을 점차 축소하는 게 제약업계 분위기다. 그는 “CNS 치료제의 임상 성공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자약, 디지털 치료제 등 새로운 기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뇌에 전기자극을 주면 전두엽 기능을 활성화하고 뇌 가소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가소성은 뇌세포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데 뇌 가소성이 높을수록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이 대표는 “질환별로 전기자극 위치, 강도, 패턴 등을 달리하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와이브레인은 최적의 전기자극을 줄 수 있도록 자극 강도를 적정 수준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고 있

    2020.04.09 15:13
  • 헬릭스미스, 1주당 0.25주 무상증자 결정

    헬릭스미스는 보통주 1주당 0.2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신주 배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헬릭스미스의 기존 총 주식 수는 2141만5088주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535만626주다. 무상증자 후 총 주식 수는 2676만5714주로 증가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 거래가 더 활발해지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08 16:49
  • 앱클론, 스웨덴 인간단백질지도연구단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력

    앱클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스웨덴 인간 단백질 지도 연구단(HPA)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HPA는 스톡홀름 왕립과학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인간의 세포, 조직, 장기에 있는 모든 단백질을 연구한다. 스웨덴의 발렌베리 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HPA를 총괄하는 마티아스 울렌 교수는 앱클론의 공동 창업자다.HPA는 코로나19 유전체의 모든 단백질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환자 2000명의 병세에 따른 면역 상태와 단백질 변화를 분석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인간 세포 수용체 'ACE2'와 결합해 정상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HPA는 지난 3일 발표한 논문에서 ACE2가 코로나19와 결합해 감염을 일으키는 유일한 수용체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추가 수용체를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19의 다양한 부위에 반응하는 항체 수십 종을 도출했다"며 "HPA가 진행하고 있는 과제는 최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07 15:24
  • 유유제약, 고함량 활성형·여성 맞춤형 비타민 특화

    유유제약은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과 갱년기 여성 맞춤형 비타민 등 세분화한 제품들을 내세워 비타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1965년 출시된 유유제약의 장수 브랜드인 비나폴로 시리즈의 신제품 ‘비나폴로100정’(사진)은 육체피로, 체력 저하, 근육통, 구내염 등 각종 만성피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이다.고함량 활성형 비타민인 비나폴로100정은 비타민 B1·2·3·5·6·9·12, 비오틴, 이노시톨, 콜린 등 비타민B군 10종이 주성분이다. 비타민B1 중에서도 흡수율이 높은 벤포티아민 100㎎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 비타민C도 함유해 면역력 증강, 항산화, 눈의 피로, 구내염 등 체력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일 1회 1정으로 복용이 편리하며 120정 포장 단위로 판매해 장기 복용할 수 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근육 경련, 손발 저림, 수족냉증, 혈액순환 등 각종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 ‘비나플러스’는 여성 소비자에게 특화한 제품이다.비나플러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美)의 여신으로 불리는 비너스와 ‘더한다’는 뜻인 플러스의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을 더해주는 의약품이라는 뜻이다. 말초혈행장애, 갱년기 증상, 육체피로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제품이다. 당과 지방대사 촉진, 심장과 신경계 정상화에 관여하는 벤포티아민(비타민B1), 단백질 대사와 적혈구 생성 촉진에 관여하는 비타민B6, 두통 요통 피로 어깨결림 식욕부진 등을 해소하는 감마오리자놀이 주성분이다. 활성형 비타민B1인 벤포티아민은 캡슐당 23㎎을 함유하고 있다. 120캡슐 단위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1일 2회, 1회 1캡

    2020.04.07 15:10
  • 유승한 "새 면역항암제로 전립선암·대장암 정복"

    “세계적인 임상 1상 권위자가 흔쾌히 임상 연구를 맡아주겠다고 했을 만큼 개발 중인 새로운 면역항암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유승한 에스티큐브 파마슈티컬스 대표(사진)는 6일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에스티큐브 파마슈티컬스는 정보기술(IT)기업 에스티큐브가 2013년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자회사다. 유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생화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를 지내고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했다.암세포에 방사선 쏴 새 면역관문 발견에스티큐브 파마슈티컬스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STT-003 항체는 유 대표가 2015년 발견한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인 STT-003을 억제한다. 그는 “NCI에 재직할 때 인연을 맺은 스티븐 린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STT-003을 발견했다”며 “린 교수가 방사선 종양학 전문가라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이들은 암세포에 방사선을 쬐면 암이 살아남기 위해 최후의 방어 수단을 쓸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유 대표는 “방사선은 생명체가 겪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스트레스 중 하나”라며 “스트레스를 받은 암세포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고 했다. 그렇게 발견한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이 STT-003이다.면역관문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단백질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표적인 면역관문으로는 PD-1, PD-L1, CTLA-4 등이 있다. 1987년 발견된 CTLA-4의 경우 연구진이 T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된 분자인 CD28과 비슷한 구조의

    2020.04.06 17:03
  • 헬릭스미스, 복합추출물 'HX106' ADHD 증상 완화 효과 확인…개발 본격화

    헬릭스미스는 천마 등의 복합추출물 'HX106'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완화제로 본격 개발하겠다고 3일 밝혔다.HX106은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입증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다. 헬릭스미스는 HX106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연구자 임상을 실시했다.ADHD 진단을 받고 기존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 중인 소아 청소년 28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눴다. 약물군은 메틸페니데이트와 HX106을, 위약군은 메틸페니데이트와 위약을 4주간 복용했다. 그 결과 약물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주의력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뇌 영상에서도 약물군에서 뇌 기능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경미했다. 한 교수는 "HX106이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헬릭스미스는 HX106이 인지능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이전 연구들에서 입증했다. HX106가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기전을 밝혔다. 치매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현재 ADHD 환자에게는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등 3가지 의약품이 사용된다. 이 약들은 불면증, 식욕 부진, 심혈관계 이상 등 소아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0조원에서 2025년 3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03 16:01
  •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 원천 배양 기술 바탕으로 65억원 투자 유치

    넥스트앤바이오는 한국콜마, HK이노엔,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5개 기관으로부터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넥스트앤바이오는 환자에게서 확보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표준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특정 장기나 종양의 구조, 구성,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자가 재생 및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다. 2018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인체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이 회사는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병원, 바이오기업 등에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넥스트앤바이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오가노이드 기반의 약물 처방 서비스와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암 환자에게 가장 잘 듣는 약물을 선별하는 서비스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암 환자에서 얻은 줄기세포로 질환모델화한 오가노이드를 제작한 뒤 여러 약물을 시험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제작한 오가노이드를 환자에게 이식해 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하지만 배양하기 어렵던 성체줄기세포의 활용도가 커졌다"며 "환자의 췌도 조직에서 분리

    2020.04.03 15:52
  • 유틸렉스, 전임상서 이중 표적 CAR-T치료제 효능 확인

    유틸렉스는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치료제의 효능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이 약물은 두 개의 표적을 가지고 있다. GPC-3는 태아 발생기에 발현돼 세포 증식과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보통 출생한 뒤에는 정상조직에서 사라지는데 일부 고형암과 소아암에서 발현된다. 간암의 경우 환자의 80% 이상에서 GPC-3이 나타난다.유틸렉스는 항암면역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GPC-3을 포함해 두 개의 표적에 작용하는 CAR-T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임상에서 GPC-3 단일 표적 치료제와 이중 표적 치료제의 효능을 실험쥐를 대상으로 확인했다.단일 표적 치료제는 80%의 실험쥐에서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투여 후 110일까지 재발되지 않았다. 이중 표적 치료제는  모든 실험쥐에서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투여 후 110일까지 재발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실험쥐에 투여된 CAR-T의 수가 25만 개로 기존 CAR-T치료제보다 8~38배 낮은 용량임에도 효과가 좋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영 사장은 "GPC-3를 표적으로 하는 CAR-T치료제는 체내에서 오래 지속된다"며 "평상시에는 활동하지 않지만 몸 안에서 암이 재발하면 이를 즉시 감지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고 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4.02 14:39
  • 셀리버리, 日 CMO와 중증 패혈증 신약 대량생산 계약 체결…코로나19 임상 가속화

    셀리버리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펩티스타와 중증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iCP-NI'의 임상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향후 진행할 미국 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긴급 투약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임상을 하려면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충족하는 시설에서 생산한 시료가 필요하다.미국에서 코방스와 서던리서치가 각각 진행 중인 안전성 시험(원숭이 50마리, 쥐 300마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능 시험(원숭이 34마리)에 필요한 임상시료는 현재 국내 CMO업체 애니젠이 생산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임상 및 환자 투여에 필요한 iCP-NI를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며 "안전성 평가와 효능 평가가 동시에 미국에서 진행 중이며 미국과 국내에서 빠른 시일 안에 동시에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iCP-NI는 세포·조직 투과성 융합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심각한 염증이 발생했을 때 수반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감염, 치명적 외상 등으로 인체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활성화해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패혈증의 주요 증상이다. 조 대표는 펩타이드 물질인 CP-NI에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이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셀리버리는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무관하게 iCP-NI를 중증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CP-NI는 20종 이상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제어해 다발성 장기부전과 저혈압을 일으키는 중

    2020.04.02 14:38
  • 천랩 등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 해외서 속속 신약 임상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글로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몸속 유익균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해외 임상을 본격화하면서다.천랩은 호주 시드니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주의 의약품 수탁개발생산기관(CDMO)인 루이나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 ‘CLCC1’에 대한 안전성 시험과 임상시료 생산을 추진한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한 곳과 임상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천랩은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통해 CLCC1을 발굴하고 전임상에서 고형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혜진 천랩 전무는 “호주는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가 간편하고 임상시험 비용의 세금을 최대 43.5% 환급받을 수 있는 등 임상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기도 용이하다”며 “내년께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바이오랩은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피험자 36명에게 ‘KBLP-001’ 투약을 마쳤다. 임상에 진입한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인 KBLP-001은 아토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자가면역 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지난달에는 ‘KBLP-002’의 호주 임상 1상 승인도 받았다. 이 물질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면역 질환에 효과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올해 임상 1상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 2상을

    2020.04.01 14:57
  • 김현수 파미셀 대표 "줄기세포로 코로나 환자 치료…사이토카인 폭풍 완화 기대"

    “줄기세포치료제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많은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셀그램-AKI’가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길 기대합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10명에게 우선 투여하고 효과에 따라 24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파미셀은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치료 목적 사용승인은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힘든 환자에게 아직 허가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셀그램-AKI는 급성 신장 손상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파미셀은 셀그램-AKI가 전신에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일으켜 사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해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증상이다. 김 대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자 임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주는 충분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말했다.파미셀은 셀그램-AKI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복합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간, 신장 등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키고 골수의 조혈작용을 도와 망가진 면역 기능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셀그램-AKI는 동종 치료제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신속히 투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셀그램-AKI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지는 않을

    2020.04.01 13:47
  • 바이로큐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

    바이로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바이로큐어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4종의 바이러스 가운데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를 바이러스 전달체로 사용하는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는 한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 특허를 등록하거나 출원한 물질이다.회사 측은 백신 후보물질에 필요한 바이러스 항원 부위를 선별하고 유전자를 합성한 뒤 개량형 리오바이러스에 탑재하는 형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 회사 관계자는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는 안전성이 뛰어나고 숙주 세포에서 빨리 복제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며 "생산 효율도 뛰어나다"고 말했다.향후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해 범용 바이러스 백신을 경구용으로 개발하는 게 목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3.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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