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건설 사업(기존 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 발표가 나자마자 가덕도와 가까운 경남 거제·창원시에 살만한 아파트나 토지가 있는지 묻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서울, 세종 등에서 거제시 임장(현지답사)을 예약한 외지인 투자자만 벌써 5팀을 넘었습니다.” (경남 거제시 상동 A공인 관계자)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경남 거제시와 창원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거제·창원 등 매수 문의 급증18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의 토지(대지, 임야, 전답 등 포함)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비율)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달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거제시의 토지 낙찰률은 30.38%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거제시의 토지 낙찰가율도 60.67%로 집계됐다. 8월(49.92%) 및 9월(56.94%)과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높을수록&
서울 개포동·일원동 일대 개포지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아파트들이 조합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동 개포주공 6·7단지는 오는 28일 조합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조합설립요건(주민동의율 75%)을 훌쩍 넘겨 주민동의율 90%를 달성한 상태”라며 “다음달 강남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3년 10월 입주한 개포주공 6·7단지는 현재 1960가구가 2994가구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올 7월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개포주공 6·7단지 인근에 있는 개포주공 5단지도 지난달 24일 조합창립총회를 마무리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5일 개포주공 5단지의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입주한 이 단지는 940가구가 1307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개포주공5·6·7단지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이 단지 주변에 있는 데다 양재천을 끼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포지구 주요 정비사업장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건 조합 설립을 통해 재건축 2년 실거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연내 조합 설립 신청을 마치지 못한 재건축 단지는 집주인이 2년 이상 거주해야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개포주공5·6·7단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포지구에 대한 관
이번주에는 전국에서 91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주(7000여 가구)보다 공급 규모가 2000가구가량 늘어난다.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19개 단지에서 총 912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우미건설이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1블록에서 공급하는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는 오는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8가구 규모다.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소재 산업단지들을 잇는 중간에 들어서 배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했다. 공기질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어 클린 시스템’도 적용한다.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S4·S5·S1) 총 1698가구도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개 블록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584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등이다. 이들 세 단지는 3일 동시에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인근 시세를 고려해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공급하는 ‘구미 아이파크더샵’도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1610가구(전용 39~101㎡)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초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이 가깝다.모델하우스는 7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이다. 경기 화성시 반정동 ‘반정 아이파크캐슬’, 경기 여주시 천송동 ‘여주 서해스카이팰리스’,
포스코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7000억원 규모의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사업(조감도·왼쪽)을 수주했다. 지난달 부산 최대 재개발인 남구 대연8구역을 맡을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창원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포스코건설은 신동아건설, 중흥토건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달 31일 창원시 상남초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6.3%(759명 중 655명)의 찬성으로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상남산호지구 재개발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179의 1 일원에 아파트 3219가구, 오피스텔 218실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20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명은 ‘창원 센트럴시티’로 정해졌다. 착공은 2024년 3월, 준공은 2027년 5월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상남산호지구 재개발을 위해 규모에 걸맞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신탁방식의 사업 조건을 제안한 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과 창원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동구 효목1동6구역 재건축 사업(오른쪽)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건설회사는 지난달 3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조합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9.1%(349명 중 311명)의 찬성을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효목1동6구역 재건축은 공사비 3381억원 규모다. 대구 동구 아양로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개 동, 총 1386가구를 조성한다. 공사비는 3381억원이다. 롯데건설은 단지에 고급 주상복합에 주로 사용되는 ‘커튼월룩’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한 외관 설계를 선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인 경기 김포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김포와 부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의 매매거래는 31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279건), 풍무동 ‘풍무푸르지오’(242건) 등의 거래 건수도 2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장기동 G공인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를 피해 투자자와 실수요자까지 김포로 몰리면서 아파트 매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고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풍무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18일 7억59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7월 6억원대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사우동 ‘김포사우아이파크’ 전용 75㎡는 지난 14일 6억1400만원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억원 선을 넘어섰다.김포 신축 아파트값도 상한가다. 7월 입주를 시작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28일 8억4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포에서 전용 84㎡의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월 집들이를 한 고촌읍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단지’ 전용 114㎡ 분양권은 이달 17일 10억2710만원에 매매됐다. 거래량 상승세도 가파르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거래량은 △8월 1158건 △9월 1527건 △10월 1687건으로 증가 추세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
당정이 공공재건축에 대한 조합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선도사업에선 기부채납 비율을 최소화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공재건축은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통해 제시한 재건축 사업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이 시행에 참여하고 용적률을 500%까지 늘려주되 증가한 용적률의 50~70%를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방식이다.2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에 참여하는 재건축 조합에 대해서는 기부채납하는 용적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공공재건축을 추진하면 늘어난 용적률의 50~70%를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을 지어 기부해야 하는데 초기 선도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조합에는 최소 비율, 즉 50%의 기부채납 비율을 적용해준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도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에는 최소 기부채납 비율을 적용해주기로 하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공공재건축에 적극 참여하는 조합에 대한 인센티브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조합으로부터 공공분양 주택을 기부받을 때 공사비를 표준형 건축비 대신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해 더 비싼 값을 쳐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본형 건축비는 표준형 건축비의 1.6배가량 더 높아 조합 입장에선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표준형 건축비는 공공임대 아파트에 적용되는 건축비라면 기본형 건축비는 민간아파트에 적용되는 기준이다.공공재건축 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면 특별건축구역으로 자동 지정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별건축구역은 건축법에 규정된 특례로서 인동 간격과 조경, 일조권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올 3분기 세종시 땅값이 4.5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등의 호재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전국 땅값이 0.9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상승폭은 전 분기(0.79%) 대비 0.16%포인트 늘었고, 작년 3분기(0.99%)에 비해선 0.04%포인트 줄었다. 올 3분기 수도권은 1.10%, 지방은 0.70% 올랐다. 시·도에서는 세종시가 4.5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서울(1.25%) 대전(0.98%) 경기(0.97%) 순이었다.시·군·구별로는 경북 군위(1.81%)가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의 영향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경기 과천(1.71%)은 지식정보타운 조성과 인근 공공택지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 하남(1.61%)은 지하철 5호선 연장과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이, 성남 수정구(1.53%)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개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서울에선 강남구(1.42%)와 동작구(1.40%)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동작구 흑석뉴타운 개발 등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제주 서귀포시(-0.39%)와 울산 동구(-0.15%), 제주시(-0.14%)는 땅값이 하락했다. 제주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태풍 수해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1.11%) 상업(0.97%) 계획관리(0.80%) 녹지(0.79%) 농림(0.62%) 보전관리(0.57%) 생산관리(0.57%) 공업(0.51%) 자연환경(0.34%)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05%) 주거용(1.03%) 전(0.82%) 답(0.73%) 임야(0.52%) 공장용지(0.50%) 등 순
정부가 중산층도 살 수 있는 중대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안 등을 포함한 공공임대 개선 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전망이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공공임대의 주택형을 확대해 중산층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고 11월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임대를 중산층까지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거 전용면적을 85㎡까지 확대하고 중위소득 기준을 높이는 등의 내용 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분적립형 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도 3기 신도시에서 나올 전망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가의 20~40%를 우선 내고 소유권 지분 일부를 취득한 다음 나머지 지분은 20~30년 동안 차근차근 가져오는 방식이다. 김 장관은 “공공임대의 질을 제고하고 획기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을 과제로 삼아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또 “공공임대를 건설할 때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공공주택 3만3000여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경기 과천·위례·성남 등 인기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공분양에서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물량이 확대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적용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1, 12월 전국 68곳에서 3만3080가구의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중 공공분양은 23곳 1만6379가구, 공공임대는 45곳 1만6701가구다.공공분양은 수도권에서 18곳 1만3787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분양형 신혼희망타운에서는 위례A2-6(294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645가구) 성남대장(707가구) 고양지축(386가구) 등 13곳 6454가구가 청약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인천용마루(2277가구) 양주옥정(249가구) 의정부고산(1331가구)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방에서는 아산탕정(340가구) 창원명곡(263가구) 등 5곳 2592가구가 대상이다.공공임대는 수도권에서 32곳 1만3414가구를 공급한다. 11월 5곳 3650가구, 12월 27곳 9764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수서(199가구) 양원(영구 100가구·국민 19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신혼부부 특화형 행복주택인 대전 도안(360가구)을 비롯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1100가구), 울산 신정(100가구) 등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매입·전세임대주택도 1만7000가구 공급된다. 매입·전세임대는 공공주택사업자가 민간주택을 매입 또는 임차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이다.이번 공공분양에서는 단지별로 최대 25%까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나온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은 원래 20%였지만 정부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입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대 이하 비중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젊은 층의 매수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1790건으로, 전체 거래량(4795건)의 37.3%를 차지했다.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0대 매입 비중은 지난 3월 30.2%에서 4월 28.5%로 하락했다가 △5월 29.0% △6월 32.4% △7월 33.4% △8월 36.9% 등 매달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연령별 매입 비중은 30대가 가장 높고 40대(27.3%), 50대(15.9%), 60대(9.6%)가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49.3%)였다. 인기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도 30대 매수세가 돋보였다. 성동구(47.7%), 마포구(42.3%), 용산구(39.5%) 모두 30대 매입 비중이 컸다. 강서구(45.7%), 노원구(41.8%), 구로구(41.7%), 영등포구(40.3%) 등 외곽지역에도 30대 매수세가 몰렸다.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도 상승세다. 올 들어 2~3%대에 머물다가 지난달 4.3%로 높아졌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더한 매입 비중은 41.6%에 달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4건을 2030세대가 사들인 셈이다.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감소세다. 7월 1만6002건에서 8월 6880건, 9월 4795건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확실히 안정된다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함)에 나선 30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식산업센터 전용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를 앞세워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6월 선보인 서울 송파구 ‘문정역 테라타워’에서 ‘테라타워’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다. 올 들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인지도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명을 ‘테라타워’에서 ‘현대 테라타워’로 바꾸고 지식산업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현대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를 복합비즈니스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얘기다. 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등 특화시설도 주목 대상이다. 피트니스, 사우나,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상업시설까지 함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뛰어난 입지도 장점이다. ‘가산 테라타워’는 서울 도심의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인 가산디지털단지에 들어선다. 교통환경 및 인프라가 좋아 비즈니스 최적화 입지로 손꼽힌다. ‘기흥 테라타워’도 용인 기흥 서천지구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다. 수원 영통과 동탄 생활권을 활용할 수 있다. 수원산업단지, 오산가장산업단지 등이 주변에 있다. ‘DIMC 테라타워’는 경기 북부권 비즈니스 중심지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자리 잡았다.올 들어서도 지식산업센터 분양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오산에서는 ‘현대 테라타워 CMC’를 분양 중이다. 하남감일지구에 처음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의 1에 들어서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속초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아파트다.동해 바다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을 갖춘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68가구(전용 59~128㎡)로 건립된다. 단지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중앙초와 해랑중이 있다. 속초고 및 속초여고 등도 가깝다.동해고속도로 속초IC를 통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내년 말 착공이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을 통해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1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기본 제공해 주거공간이 쾌적하다. 커뮤니티 센터 ‘캐슬리안 센터’에는 피트니스클럽을 포함해 냉온탕과 스파, GX(단체운동)룸, 도서관, 게스트룸(3개소) 등이 마련돼 주거만족도를 높인다.속초시는 지난 7월 28일 개정된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라 2주택까지 기존 취득세율(1~3%)을 적용받는 비규제지역에 속한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12.4 대 1, 최고 2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잔여 가구의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1차)은 500만원 정액제다. 계약금(분양가의 10%)을 완납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1557의 1에 마련돼 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만날 수 있던 반얀트리그룹의 ‘카시아’ 브랜드 호텔이 강원 속초에 들어선다.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고,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가 시행하는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카시아 속초’가 주인공이다. 속초시 대포동 937에 건립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높이 99m), 총 717실 규모로 조성된다.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더시스템랩 대표)가 책을 모티브로 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외관 조형미를 높였다.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바다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수영장)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상층부 루프톱 공간에는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접목했다. 부대시설로는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있다. 인도어 풀장과 키즈 풀, 피트니스, 레스토랑 등도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이 호텔은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로 운영된다. 성수기 7일, 주말·공휴일 7일 등 1년 중 30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다.반얀트리 그룹의 수준 높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계약자는 반얀트리그룹이 운영 중인 생추어리클럽에 가입된다. 해외의 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라구나 호텔과 리조트를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최상 요금(Best Available Rate)’에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호텔 내 스파 시설과 레스토랑 요금도 할인된다. 서울 강남 디자이너빌딩(청담동 85의 4)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를 분양 중이다. 도심에 들어서는 1, 2인 가구 거주용 소형주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7층, 3개 동, 총 10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535가구(전용 41~59㎡)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전용 25~49㎡)로 이뤄진다. 이 중 도시형생활주택을 먼저 공급하고 있다.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필요 없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세운지구는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1만 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세운지구 내에서도 핵심 입지인 3-1, 3-45블록에 들어선다. 주변에 교통, 편의, 교육, 자연 등 도심 인프라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견본주택은 용산구 갈월동 5의 11 일대에 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수익형 부동산인 캐피토리움 상가가 분양 중이다.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안정리 로데오거리 대로변에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 캐피토리움 상가는 12만 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대단지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로 든든한 고정수요를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와 맞닿아 있는 안정리 로데오거리 일대가 상권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캠프 험프리스 인근 안정리 로데오거리 상권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게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9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미군들을 위한 상권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가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피토리움 상가 주변으로는 정부의 주민복지 증진 및 기반시설 구축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서울 구로동 구로새말1단지 지역주택조합이 ‘구로역 엔트리움’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다. 전용면적 59~84㎡ 총 426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 1·2호선 환승역 신도림역 등 지하철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강남권과 광화문·종로는 30분대, 여의도는 20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편리한 교통망도 갖췄다. 주변의 남부순환로와 경인로를 통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이 쉽다. 구로역은 서울 서남부 지역 개발로 입지가 재평가된 데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구로역 신역사 개발 계획,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근 NC백화점(예정),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 편의시설이 있다. 단지 내 조경시설도 마련했다. 산책로와 쾌적한 수변 공간, 주민운동시설,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동부건설이 이달 충남 당진 수청1지구(옛 센트럴시티)에서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를 공급한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여서 관심이 모아진다.수청동 525의 1에 건립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규모다. 총 1147가구(전용 74~99㎡)로 이뤄진다.단지가 들어서는 수청1지구는 공동주택 5036가구와 단독주택 343가구를 지어 총 1만2285명을 수용하게 된다. 주변에 현대제철산업단지가 있어 철강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향후 주택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약 500m 거리에 당진버스터미널이 있다. 당진IC가 인접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하다. 서해선 복선전철(2022년), 당진~천안 고속도로(2025년), 대산~당진 고속도로(2026년), 석문산단 인입철도(2027년) 등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 교육과 쇼핑 등 편의시설이 많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가 신설될 예정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 ‘영무파라드 스퀘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아파트 ‘오산 영무파라드’의 단지 내 상가다.옛 오산종합시장부지에서 건립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4개 동 404가구(전용 44·56㎡)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상권과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최근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한 만큼 상가 공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산시 원동은 트램과 오산역의 더블역세권, 환승센터, 운암뜰 복합개발 등으로 개발 기대가 크다. 상가 대부분을 도로면에 배치하는 등 단지 설계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고객 유입이 보다 쉽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가 분양조건도 장점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등을 제공해 초기 투자금액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전매 제한도 없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2월이다.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 1층엔 대형 찜질방이 들어설 예정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제주의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입지에 인근 골프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달루시아 골프&타운하우스’가 한정 구좌를 분양한다.애월읍 상가리에 들어서는 안달루시아 골프&타운하우스는 지상 2층, 단독주택 16가구로 구성된다. 연간 20박을 1일 관리비로 사용할 수 있다. 4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제주도 내 12곳의 명문골프장을 무기명 4인으로 월 4회 예약을 보장해준다. 이용료는 주중 5만원, 주말 8만5000원이다.최근 제주도 골프 여행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의 30개 골프장 이용객은 200만 명이 넘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예약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호황이다.단지는 야자수와 돌담, 스페인풍 기와가 잘 어우러져서 이국적인 휴양지 느낌을 준다. 가구마다 돌담으로 독립된 공간과 예쁜 정원이 조성돼 있다. 근처에 대형마트와 은행, 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서울 신흥 인기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담보대출 금지 상한선(15억원)에 육박한 전용면적 59㎡ 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실거주자들이 주로 찾는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 59㎡가 지난달 5일 기존 최고가에서 5000만원 오른 14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용 59㎡도 이달 들어 14억65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4억300만원에 거래된 뒤 6200만원이 뛰었다.용산구에서는 이촌동 ‘이촌코오롱’ 전용 59㎡가 지난 7일 14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해당 주택형은 지난달 14일 14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사진) 전용 59㎡도 지난달 25일 15억원대 거래가 다시 등장했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59㎡도 지난달 26일 14억7000만원에 거래돼 15억원에 근접한 상태다.앞서 정부는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대출금지 구간 아래 가격에 있던 단지들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키 맞추기’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전세난까지 심화되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매수세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용강동 S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입주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강남권 아파트는 전
올 들어 외국인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서울 핵심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매수 및 매도)은 925건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매매현황이 자치구별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감정원은 매달 부동산 거래현황을 발표하면서 외국인의 건축물 거래현황도 공개하고 있다. 이 건축물에는 아파트, 단독주택, 빌딩 등이 포함된다. 아파트만 얼마나 샀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자치구별로 보면 중국 동포 밀집지역인 구로구(87건)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강남구(84건), 송파구(64건), 서초구(60건), 영등포구(49건), 성북구(47건) 등의 순이었다.올해는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 중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4%(208건)에 달했다. 지난해 19.0%(291건)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외국인들의 부동산 쇼핑이 강남3구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은 △2017년 1775건 △2018년 1529건 △2019년 1129건 등 지난해까지 감소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8월 말까지 925건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외국인의 강남3구 선호 현상은 빌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거래현황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감정원의 외국인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강남3구 거래량은 123건을 기록했다. 전달(114건)보다 7.9%(9건) 더 늘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전세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 대란이 이른 시일 내 진정되기 힘들다고 인정한 것이다.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어느 정도 되면 (전세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느냐’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장관은 “최근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89년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5개월가량 불안정했다”고 덧붙였다.전세 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 왔는데 국민께서 걱정하는 부분이 많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의 피해 사례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아파트를 팔기로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면서 계약 불발 위기에 처한 상태다. 김 장관은 “법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례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례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날 국감에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감정원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한국감정원과 국민은행 통계 간 큰 차이가 없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 시장의 양대 지표인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통계의 신뢰도를 두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감정원 통계와 KB국민은행 통계가 큰 차이가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감정원은 15.7% 올랐고 국민은행은 30.9% 올라 격차가 15.2%포인트 벌어졌다"고 지적했다.송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때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는 2008년 3월 89.7에서 2013년 2월 86.0으로 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지수는 91.1에서 87.0으로 4.5% 떨어져 증감율 격차는 0.4%포인트에 그쳤다.하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감정원 지수는 2017년 5월 97.3에서 올해 8월 112.6으로 15.7% 상승한 반면 KB국민은행 지수는 96.1에서 125.8로 30.9% 급등해 15.2%포인트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감정원은 국내 유일하게 국가공인 아파트값 통계를 낸다. 민간에서는 KB국민은행이 과거 한국주택은행 시절부터 시작해 30년 가까이 데이터를 쌓아왔다. 하지만 조사대상과 범위·방식 등이 달라 감정원 통계와 KB국민은행 통계의 차이가 크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KB국민은행 통계의 경우 호가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상승기에 호가 중심으로 만들어지면서 (감정원 통계와)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정기적으로 통계 품질 관리 외에도 체감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감정원 표본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45%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가 적발되면 매수인도 시세 차익을 환수당하는 등 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청의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특별단속은 다음달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홍 부총리는 “현행법상 불법 전매자와 알선인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만 불법전매 매수인의 경우 적발돼도 손해가 없다는 식의 허위정보를 통해 거래를 유도하는 알선인이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전매가 적발되면 불법전매 매수인은 주택법 제64조 3항에 따라 매수인 지위를 상실한다”며 “알선인 등에게 지급한 프리미엄과 현시점에서의 시세차익 등의 이익을 상실하는 등 강력한 경제적 불이익 조치가 있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 선정을 위한 사전컨설팅 접수 결과 서울 재건축 단지 총 15곳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도 포함됐다.공공재건축은 아파트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완화하는 대신 늘어난 가구 수의 50~70%를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사업관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맡는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경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담은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데다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다.강남 대체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와 과천 등에서 전용면적 84㎡ 전세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경기지역에서 집값이 전세 가격을 밑도는 ‘깡통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교·과천·하남·광명 전셋값 상승세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백현동 백현마을 6단지 전용 84㎡ 11층 전세 매물이 지난 8일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에서 지난달 25일 10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판교에서 올 들어 두 번째 10억원대 거래가 등장한 것이다. 백현동 알파리움 2단지 전용 96㎡도 6일 9억2000만원에 전세 신고가를 경신했다.판교신도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라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평동 봇들마을 8단지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12억원까지 치솟았다. 삼평동 A공인 관계자는 “이 주택형 전세 최고가는 9억4000만원이지만 매물이 하나밖에 남지 않아 호가가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선호도가 높은 경기 하남시의 전세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된 뒤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덕풍동 하남풍산아이파크 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6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역대 가장 비싼 전세가격이다. 망월동 미사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주택임대차보호법에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서울에서 경기도 전역으로 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전세 난민들이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판교·과천 등에서 전용 84㎡ 아파트 전세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도에서 집값이 전세가격을 밑도는 ‘깡통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판교·과천·하남·광명 전세값 상승세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 전용 84㎡ 11층 전세매물이 지난 8일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5일 이 단지 전용 84㎡가 10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판교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전용 84㎡ 10억원대 거래가 등장한 것이다. 백현동 ‘알파리움2단지’ 전용 96㎡도 지난 6일 9억2000만원에 전세 신고가를 경신하며 ‘10억 클럽’ 가입 기대감이 커졌다. 판교신도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라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12억원까지 치솟았다. 삼평동 A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 해당 주택형 전세 최고가는 9억4000만원이지만 현재 매물이 하나밖에 남지 않아 호가가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경기 하남시의 전세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된 뒤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덕풍동 &ls
이달 말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13일 국토교통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규개위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로 처리됐다.중요 규제로 분류되면 민간 심사위원들이 참가하는 본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비중요 규제는 심사 요건이 간단해 원안대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달 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통과, 관보 게재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개정안은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현재 규제지역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은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로 제한돼 있다.자금조달계획서 증빙자료 첨부 의무 대상도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에서 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거래로 확대된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69곳,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을 포함한 48곳이다.자금조달계획서는 집을 살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적는 것이다. 증빙자료는 예금잔액증명서, 증여세·상속세 신고서, 소득금액증명원, 부동산 매매계약서,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등이다. 자금조달계획서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된다.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법인이 주택거래를 하면 법인의 등기현황이나 거래 상대방과의 관계, 취득 목적 등을 신고하도록 했다. 법인이 매수자인 거래에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에서 중형 아파트값이 10억원을 넘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자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총 16개 단지, 3만 가구 규모로 노원구 최대 아파트촌(村)을 형성하고 있는 상계동 주공아파트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거래가 나타났다.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33년차 ‘상계주공 7단지’ 전용 79㎡는 지난달 16일 10억4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8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6500만원 뛰었다.상계동 N공인 관계자는 “지난 8월 상계주공 6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상계주공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수요까지 늘어났지만 매물이 적어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청구3차’와 ‘건영3차’ 전용 84㎡가 6월 1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일에는 월계동 ‘풍림아이원’ 전용 84㎡도 10억2000만원에 거래돼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8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으로 2억원 올랐다.강북구에서도 두 번째 전용 84㎡ 10억 클럽 가입 단지가 등장했다.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10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6월 10억원에 거래된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전용 84㎡에 이어 강북구에서 두 번째로 10억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금관구에서도 중형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 ‘관악드림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단지에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아파트 공급 비율이 최대 50%까지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공공분양 단지의 전용 60~85㎡ 공급 비율은 15%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 국토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이다.공공분양 단지는 59㎡ 이하 소형 면적대 위주로 구성된다. 전용 60~85㎡ 중형은 주로 민간분양 아파트에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공분양 단지에서도 중형 면적대를 원하는 실수요자가 많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국토부가 ‘3기 신도시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2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선호하는 주택 면적으로 전용 60~85㎡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5㎡ 초과와 60㎡ 이하는 각각 30%, 10%에 그쳤다.국토부는 지난달 8일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공분양 아파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용 60~85㎡ 주택 공급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알리미 서비스에 따르면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중형 면적대를 선호하는 답변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며 “3기 신도시 등 앞으로 선보이는 공공분양 아파트부터는 그간 공급이 적었던 중형 면적대를 지역 여건에 맞춰 30~50%가량 공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공공분양 아파트의 품질 향상 방안도 나왔다. 기존 평면에 비해 수납공간을 1.8배까지 넓힐 예정이다. 또 다용도 알파룸 등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평면 개발,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법인들이 지난 7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한 달 전 아파트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인 취득·등록세 인상 등 규제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 대책이 나오기 한 달 전에 법인들이 아파트 1만2000여 가구를 쓸어담은 것이다.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7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국내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법인들이 사들인 부동산 총 8만299건 중 아파트는 4만9541건이었다. 이 중 7·10 대책 직전인 6월 한 달간 법인 4949곳이 전체 거래량의 24.8%에 달하는 1만2286건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의 월평균 아파트 매수량(2554건)의 다섯 배에 달하는 수치다. 1년 전인 작년 6월(4822건)과 비교해도 2.5배 규모다.법인의 6월 아파트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9건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총 4346건을 매수했다. 전체 매수량의 35.3%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5월부터 아파트 매수량이 늘었다”며 “대책 발표 한 달 전인 6월 아파트 매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법인들이 비상식적인 아파트 매수에 나서며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며 “7·10 대책 발표 전 다주택자들이 보유세·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법인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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