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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주 기자
    장현주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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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장현주 기자입니다.

  • 디앤디파마텍·민테크 12~18일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신약 개발 기업인 디앤디파마텍과 배터리 솔루션 기업 민테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 나선다.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한 뒤 22~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0년과 2021년 상장을 시도했지만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결과를 받았다.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다. 희망 가격 기준 공모금액은 242억~28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민테크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민테크가 개발한 진단기는 SK온,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에 납품된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총공모주식 수는 300만 주다. 희망공모가는 6500~8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이다.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한 곳도 일반청약을 받는다. 신한스팩13호는 11~1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장현주 기자

    2024.04.07 18:15
  • 현대百지주사 "홈쇼핑 지분 25% 공개매수"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지분 25%를 공개매수한다. 이번 공개매수로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3일부터 22일까지 20일 동안 현대홈쇼핑 보통주 300만 주(25%)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6만420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종가(5만3500원)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926억원이다.공개매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응모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할 경우 전량 매입하고, 초과하면 안분 비례해 사들이기로 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규제 때문에 공개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출범하면서 단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각각 39.7%, 29.1%를 보유한 지주사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장 자회사 30%, 비상장 자회사 50%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은 26.2%에 그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홈쇼핑 보유 지분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5년 초까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장현주 기자 

    2024.04.03 00:59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면…조현준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겠다"

    한국 화학·섬유공업 발전에 족적을 남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열렸다.조 명예회장의 발인식은 이날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발인 예배를 마친 뒤 운구는 효성그룹 마포구 본사로 향했다. 조 명예회장의 손주들이 영정과 위패, 고인이 생전 받은 각종 훈장 등을 들고 앞장선 가운데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가족이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영결식엔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포함해 재계 주요 인사와 효성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주인 조 회장은 효성그룹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영결식 후 운구 차량은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면 장지로 이동했다. 조 명예회장이 회장을 지낸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 등을 거쳐 경기도에 있는 효성가(家) 선영에서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장현주 기자

    2024.04.03 00:17
  • 현대차 신용등급 상향…4년 만에 'AAA급' 회복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4시 52분 현대자동차가 AAA급 최우량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2019년 말 이후 4년여 만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공기업·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 중 KT&G, SK텔레콤, KT 등 세 곳만 AAA급이다.나신평은 이날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올렸다. 무디스는 현대차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 피치도 ‘BBB+’에서 ‘A-’로 올렸다.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AAA급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창사 이후 AAA급을 받은 적이 없다.장현주 기자

    2024.04.02 18:17
  • NH투자증권, '영업통' 윤병운號 출범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2시 49분 NH투자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병운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 선임안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윤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여러분 곁에서 최고경영자(CEO)이자 영업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영업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그는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윤 대표의 취임으로 NH투자증권은 6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정영채 전 대표에 이어 경영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윤 대표의 숙제로 꼽힌다.장현주 기자

    2024.03.27 17:57
  • PF 부실에…증권사 '정통 IB맨' 영입 전쟁

    ▶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후 4시 12분증권사들이 기업금융 등 전통 투자은행(IB) 시장 공략을 위해 인재 영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핵심 먹거리 역할을 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 IB 부문 실적이 대폭 축소된 여파로 풀이된다. 대표적 기업금융 분야인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등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증권사들의 구상이다. ○DCM·ECM 인재 영입전 치열21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현규 전 한국투자증권 IB2본부장을 IB 부문 전무로 영입했다. 1992년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이 전무는 기업금융 전반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대신증권은 이 전무를 영입하면서 박성준 IB 부문장(전무), 나유석 IPO담당(전무)과 함께 IB 진용을 새로 짰다. 기업공개(IPO) 강자로 꼽히는 대신증권은 DCM·ECM 등 전통 IB 부문에서도 수익 창출 기회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도 개편했다. 올해부터 기업금융을 기존 1개 담당에서 2개 담당으로 늘렸다. 대신증권이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앞둔 것도 호재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증가해 기업금융 영업에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올해 초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 부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BNK투자증권도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 SK증권 기업금융본부장, 하나금융투자 IB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기업금융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부동산 PF에 편중된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전통 IB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초대형 IB 인가를 추진 중인 하나

    2024.03.21 18:31
  • 롯데손보 '만년 적자→최대 실적' 비결은

    ▶마켓인사이트 3월 6일 오전 8시 31분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했을 때 투자은행(IB)업계에선 우려의 시선이 컸다. 국내 벌크선사 팬오션 인수로 성공했을지라도 보험업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강도 체질 개선 끝에 롯데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016억원을 달성했다.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출범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기본기에 집중하는 JKL파트너스의 ‘가치 제고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JKL파트너스는 단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저축성 보험보다 암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에 승부를 걸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토대로 향후 얼마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JKL파트너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공법’을 택했다.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 손잡지 않고 롯데손보의 상품만 다루는 전속설계사 조직을 키웠다. 2019년 1200명이었던 전속설계사는 지난해 3000명으로 늘었다.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신상품도 적극 내놨다. 그 결과 롯데손보의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은 2019년 말 52.6%에서 지난해 말 86.2%로 뛰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 12월 말 롯데손보의 CSM은 2조3966억원으로 같은 해 3월 말(1조6774억원)보다 42.9%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롯데손보의 신지급여력(K-ICS) 비율은 당국의 권고기준(150%)을 웃도는 208.4%다.금융업에 정통한 인사로 ‘드림팀’을 꾸리는 전략도 주효했다. 인수 직후 기

    2024.03.18 18:12
  • '시멘트 강자' 쌍용C&E 신용도 '흔들'

    국내 시멘트 업체 쌍용C&E(사진)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작업에 따라 자금이 유출되면서 재무구조가 훼손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신용평가는 18일 쌍용C&E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쌍용C&E의 신용도를 ‘A-(부정적)’로 평가한 바 있다.신용평가사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진행하는 쌍용C&E 공개매수 작업이 재무구조에 부정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쌍용C&E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지난 6일까지 잔여 지분 자사주 20.1%(1억25만4756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최대주주인 한앤코는 이번 공개매수를 매듭지은 뒤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 주주가치 향상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에서다.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배당으로 차입금이 큰 폭 늘어난 가운데 공개매수도 진행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졌다”며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입금 조달과 자기자본 감소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180%를 웃돌고, 차입금의존도는 46%대로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도 쌍용C&E 재무구조를 갉아 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2016년 이후 분기별 배당 지급

    2024.03.18 15:50
  • "年 7% 이자 짭짤" 채권 개미, 신종자본증권 몰려

    ▶마켓인사이트 3월 14일 오전 9시 47분대기업들이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등을 잇달아 발행하자 ‘채권 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땅한 고수익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가 연 6~7%대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기업들도 기관들로부터 당초 기대했던 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하자 개인투자자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개인들, 고금리 회사채 꽂혔다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8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지난달 2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았지만 480억원어치만 들어왔다. 신용도가 낮은 탓에 보수적인 기관투자가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를 ‘A-’(안정적)로 평가했다.하지만 추가 청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대거 몰렸다. 공모 희망 금리(연 6.2~6.8%) 최상단인 연 6.8%로 조달 금리가 매겨지자 미매각 물량 대부분을 개인들이 사들였다.연 7.3%의 고금리가 책정된 CJ CGV 신종자본증권도 채권 개미들의 관심 상품이다. CJ CGV는 15일 1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열린 기관 수요예측에선 240억원의 주문만 확보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책정됐다. 신용도 우려 등으로 주문을 꺼린 기관투자가와 달리 개인투자자는 연 7.3%의 고금리 메리트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년 뒤 조기 상환권이 부여됐다는 점도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요소다. 만기가 30년이지만 관행적으로 조기 상환권을 실행하는 신종자본증권 특성상 사실상 2년 만기 회사채와

    2024.03.14 18:25
  • NH투자증권 13년 만에 500억 자사주 소각

    NH투자증권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13년 만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약 417만 주를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다. 2011년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지 13년 만이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6월 1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보통주 기준 800원(우선주는 8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808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약 14% 늘어났다. 정기 주주총회 소집일은 오는 27일, 배당 기준일은 29일이다.장현주 기자

    2024.03.12 18:29
  • 회사채 찍어내는 공기업들…주택公·수출입銀도 첫 발행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후 3시 3분 공기업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공사채 시장이 순발행 기조로 전환했다. 업계에선 공사채가 채권 시장 수요를 빨아들여 수급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공사채(특수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2조4627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4451억원 순상환됐지만 지난달에는 2조4059억원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한국도로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다. 공사채 시장은 이달 들어서도 5020억원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업계는 공사채 발행 규모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가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다. 월별 만기 도래 공사채 규모는 지난 1~3월 약 2조~3조원대에서 오는 4~7월 약 4조~5조원대로 예상된다.올해 처음으로 공사채 발행에 나서는 곳도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 보증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고가 늘어나자 공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기금도 공사채 시장에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발행 예정인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5조원 규모 이내로 원화·외화채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채권 전문가들은 공사채가 민간기업의 회사채 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기업들은 회사채 수요

    2024.03.11 18:12
  • 공격적인 '채권 개미'…국채 대신 회사채로 비우량채도 쓸어담아

    채권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국채로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그러나 최근엔 공격적인 성향의 개미들이 채권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채보다 회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채도 쓸어 담고 있다. 채권 투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순매수액(발행액-상환액)은 총 2조3678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1조271억을 순매수한 데 이어 2월 1조3407억원으로 더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5010억원)과 비교해 57.8%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올 들어 채권 개미들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은 국채에서 회사채로 이동했다. 지난해 전체 채권 순매수 규모에서 국채 비중이 31%, 회사채는 27%였는데 올해는 회사채 순매수 비중이 30%로 국채(27.2%)를 역전했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의 이자 수익을 원하는 개미들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개인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리테일 시장에서는 AA급 우량채보다 A급 이하 비우량채의 인기가 더 많다. 예컨대 지난달 21일 열린 제주은행 신종자본증권(A+) 수요예측에서 전체 주문량의 94.3%가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으로 집계됐다.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은 리테일 시장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한 대형 증권사 채권상품부 담당자는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자 개인들이 회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제주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은 연 5.65% 고금리에 안정적인 은행 계열사여서 인기가 많다”고 했다.기업들도 채권 시장의 ‘큰손’으

    2024.03.10 18:06
  • "부채비율 끌어내리자"…대기업 영구채 발행 붐

    CJ CGV, 롯데컬처웍스, 효성화학 등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진 이들 기업은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발행으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을 끌어내릴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6일 16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한다. 만기는 30년이다. 이 채권은 발행일로부터 2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를 계기로 CJ CGV의 부채비율은 나날이 치솟았다.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로 자본이 일부 확충됐다. 하지만 CJ CGV의 지난해 9월 말 부채비율은 529%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영구채 만기는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인정된다. 영구채는 그동안 금융안정지표를 개선하려는 금융회사가 주로 발행했다.하지만 재무구조가 나빠진 비금융기업들의 발행도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 사정도 비슷하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885%에서 지난해 9월 8695%로 급등했다. 치솟는 부채비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해만 네 차례 영구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조달했다. 올들어서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찍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 후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모회사인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 영구채에 보증을 섰다.효성화학도 지주사인 효성의 도움을 받아 영구채를 발행해 급한 불을 끈다. 효성화학은 지난 22일 효성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영구채를 발행했다.지난해 9월 말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3474%를 기록했다.장현주 기자

    2024.03.04 15:54
  • "채권개미 열풍 지속…올 '상고하저' 전망"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3시 6분“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열풍이 이어질 겁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채권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현재 가격이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우량채와 비우량채를 가리지 않고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채권 개미들이 순매수한 채권은 6조302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9494억원)과 비교해 27.3% 늘어났다.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고려할 때 한은도 연내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다만 금리 인하 폭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 하반기 채권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채권시장의 투자 흐름은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배 이사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 크레딧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부터 라이프자산운용에 합류에 채권 운용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보다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건설사·금융사의 부동산 PF 부실에 여러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발생 후에도 자금시장은 굳건했다”고 말했다.올해 채권시장 핵심 키워드로는 ‘

    2024.02.22 17:52
  • 건설채 시장 '썰렁'…HL디앤아이한라 수요예측 0건

    ▶마켓인사이트 2월 21일 오후 5시 28분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재무 구조가 취약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노출도가 큰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신용등급 BBB+)는 이날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 상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전량 미매각 위기에 처했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1년물로 구성하고 연 8.5%의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BBB급 회사채를 주로 담는 하이일드펀드도 건설채를 외면하고 있다”며 “고금리를 내세워 리테일 시장에서 물량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2024.02.21 20:59
  • 회사채 온기에…중소 증권사도 '발행 러시'

    ▶마켓인사이트 2월 19일 오후 4시 52분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도 대형 증권사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신용등급 AA-)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580억원, 3년물에 1640억원 등 총 422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조달 부담도 낮췄다. 이 회사 개별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대형 증권사에서 중소형사로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증권(AA), 삼성증권(AA+), KB증권(AA+), NH투자증권(AA+) 등은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이달 들어선 중소형 증권사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유안타증권(AA-)은 지난 6일 열린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6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현대차증권(AA-)은 16일 진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6배가 넘는 6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권채 투자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연 4%대 초중반의 고금리를 제시한 것도 투자자가 몰린 배경이다. 15일 유안타증권이 발행한 3년물 증권채 금리는 연 4.413%에 책정됐다.증권사들은 유동성 장세를 활용해

    2024.02.19 17:53
  • "年 3% 예·적금 만족 못해"…A급 회사채, 개인도 줄선다

    회사채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AA급 기업의 회사채 조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A급 기업이 본격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면서다. 상대적으로 더 큰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 때문에 기관은 물론 개인들까지 줄을 서기 시작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A급 기업은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회사채 시장에 잇달아 데뷔하고 있는 2차전지 기업이 대표적이다. 에코프로(A-) 에코프로비엠(A-) SK온(A+) 등이 발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테일 시장에서 관심이 큰 대한항공(A-)도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롯데손해보험(A-) 푸본현대생명보험(A) 등 보험사들도 후순위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회사채 시장에서 A급 기업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관들은 BBB급보다 신용도가 높고 AA급에 비해서는 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를 선호하는 추세다. 연 3%대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개인들도 연 4%대 중반 금리를 제공하는 A급 회사채를 사기 위해 증권사 창구를 찾고 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크레디트물 인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회사채는 금리 매력이 높은 A급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조 단위 매수 주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LS전선(A+) SK스페셜티(A+) 동아에스티(A+) 등 A급 기업 세 곳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LS전선은 700억원 모집에 1조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SK스페셜티는 1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575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500억원 모집에 3500억

    2024.02.18 18:03
  • 오상헬스케어 출격…스팩 5곳 일반청약

    이번 주 체외진단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다섯 곳도 일반청약을 한다.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올해 바이오업체로는 처음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오는 21~27일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원이다. 공모주식은 99만 주(공모액 129억~149억원)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오상헬스케어의 IPO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오상헬스케어 전신인 인포피아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2016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상그룹에 인수된 뒤 오상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오상헬스케어는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면서 IPO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3억원, 150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2%, 204.4% 늘었다.유진스팩10호, BNK스팩2호, 유안타스팩15호, SK증권스팩11호, 하나스팩31호 등 스팩 다섯 곳도 이번 주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날씨정보업체 케이웨더는 22일,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기업인 코셈과 메타버스 기업 이에이트는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장현주 기자

    2024.02.18 18:02
  • BNK 2000억·메리츠 1500억…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봇물'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 13분금융지주들이 잇달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자본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작년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에도 불구하고 신종자본증권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도 발행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국내 금융기관의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신용등급 A+)은 14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연다.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하나·KB금융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앞서 우리·신한금융은 각각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을 마쳤다.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의 두 배가 넘는 9000억원이 몰렸다. 지방 금융지주의 첫 주자로 나선 BNK금융은 지난 5일 열린 135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3650억원이 몰려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결정했다. 기관들이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이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금융지주들이 연초부터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이유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PF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낮은 금리로 자본을

    2024.02.13 17:58
  • LG엔솔 회사채에 5.6조 '주문 폭발'

    ▶마켓인사이트 2월 7일 오후 4시 37분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주문 기록을 세웠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5조6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지난해 6월 창사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달성한 기록(4조7200억원)을 8개월 만에 갈아치웠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년물에 1조3400억원, 3년물에 2조5450억원, 5년물에 1조4200억원, 7년물에 3050억원 등 총 5조61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2차전지업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금리 인하 기대와 ‘연초 효과’가 펼쳐지면서 매수 주문이 몰렸다는 평가다.회사 측은 흥행 성공으로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장현주 기자

    2024.02.07 18:18
  • 'BBB급'도 완판…연초부터 달아오른 회사채 시장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4시 36분연초 회사채 시장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AA급 우량채부터 BBB급 비우량채까지 대규모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회사채 발행 일정이 촘촘하게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기업 4~5곳이 같은 날 수요예측을 하는 ‘빅데이’가 반복되는 분위기다. ○회사채 시장 ‘문전성시’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50여 개 기업 가운데 한화솔루션과 CJ ENM이 일부 미매각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목표 물량을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미매각된 회사채 물량도 추가 청약을 통해 투자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발행 규모가 큰 AA급 우량채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KB증권(8000억원) 현대제철(5000억원) LG유플러스(5000억원) 등이 연초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신용도가 낮은 BBB급 비우량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BBB급 회사채 선호도가 높은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에서 매수세가 뜨거웠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BBB급 기업인 SLL중앙, AJ네트웍스, 두산퓨얼셀은 모두 목표 물량을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투자 수요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하는 기업이 대거 몰리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22일에는 호텔롯데 HD현대중공업 등 다섯 곳이, 23일에는 현대트랜시스와 CJ ENM 등 네 곳이 동시에 회사채 수요예측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엮인 업종은 여전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 등 일부 대형 건설

    2024.02.02 18:37
  • 기업들 "현금 쌓아두자"…다시 뜨거워진 회사채 시장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4시 36분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에서 상환액을 제외한 금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연기금 등 ‘큰손’들이 지갑을 푸는 연초 효과와 겹치면서 채권 발행이 급증했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과 상환액은 각각 14조7152억원, 7조6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7조1049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인 2019년 1월의 5조68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7월(-1조2827억원)부터 6개월간 순상환 기조를 보인 회사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통상 기관투자가가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회사채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다만 올해는 예년처럼 ‘연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긴장감이 높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한 영향이다. 하지만 워크아웃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회사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불안감이 커진 기업들이 선제 자금 조달에 발 벗고 나선 것도 회사채 순발행액이 급증한 배경이다.장현주 기자

    2024.02.02 18:33
  • 한투 '최고의 IB' 왕좌…주식·채권·IPO 등 '빅딜' 잇단 성공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자본시장을 이끈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됐다. 한화오션·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발행 등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유상증자·IPO 선전으로 ECM 1위한국투자증권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제15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 1위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왕좌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지난해 자본시장은 금리 불확실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변동성이 컸다. 불안감이 커진 기업들은 보수적으로 자본시장에 접근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IPO 등 모든 부문에서 3위권 내 진입하며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28건, 2조1672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ECM 부문 1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2조원대 주관 실적을 달성했다. ECM 전체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한 점유율은 20.9%에 달했다.유상증자에서 조(兆) 단위 대형 딜을 잇따라 성공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난해 최대 규모 유상증자였던 한화오션(1조4971억원)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CJ CGV(4153억원) 등 굵직한 딜에서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의 경우 일반공모 청약에서 10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끌었다.기업의 ‘자금 조달 파트너’로 신뢰를 쌓아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가

    2024.01.31 18:34
  • 네이버,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최대 2500억"

    ▶마켓인사이트 1월 15일 오후 2시 30분네이버가 3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전에 나선다. 네이버를 시작으로 국내 정보기술(IT) 분야의 회사채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6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이번 회사채는 3년 만기 1200억원과 5년 만기 300억원으로 구성된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들의 단기 만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다음달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네이버가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3년 만이다. 2021년 2월 회사채 모집액(40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1조27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후 네이버는 국내 회사채 시장보다 외화채 시장을 주로 찾았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엔화 표시 채권인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네이버가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에 나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네이버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지난해 9월 연결 기준 네이버의 부채비율은 49.3%,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2000억원대에 달한다.장현주 기자

    2024.01.15 17:47
  • 채권개미 덕에…회사채 공모, 연초부터 '훈풍'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1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채권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4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기업 12곳에 13조6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AA급 우량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4200억원) LG유플러스(1조7100억원) 한화솔루션(1조3350억원) CJ제일제당(1조2900억원) HL만도(1조2300억원) 신세계(1조200억원) 등 AA급 회사채에 조 단위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A급 회사채는 쏠쏠한 이자 수익을 노린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뒷받침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너지(A+)는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석유화학 업종 불안감이 컸던 SK인천석유화학(A+)도 1500억원 모집에 8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변수로 단기물 쏠림 현상과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화솔루션(AA-)은 2·3년 만기에는 1조3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지만 5년 만기는 4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미래에셋증권(AA)은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 금리가 책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증권업에 대한 기관들의 불안감이 커진 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로 시장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2024.01.14 18:00
  • 韓 기업 외화채 '인기'…조달 규모 1년새 두 배

    ▶마켓인사이트 1월 9일 오후 3시 13분SK하이닉스가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물 발행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글로벌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대비 네 배 이상인 65억달러(약 8조5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글로벌 기관들이 대거 몰렸다.신용등급 상승도 투자 수요가 몰린 배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2월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뒤 10개월 만에 다시 ‘안정적’ 신용도를 회복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로 구성됐다. 외화채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1.45%포인트, 1.67%포인트를 가산해 결정됐다. 기관의 주문이 몰리면서 최초 제시한 금리(IPG)보다 0.4%포인트가량 격차를 줄였다.업계는 올해 외화채 시장을 찾는 국내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온 포스코 한화토탈에너지스 등도 외화채 조달을 추진 중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계 외화채 발행 규모는 53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민간 기업의 조달 규모가 전년 대비 96% 증가한 92억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도 3년 만기 8억달러, 5년 만기 8억달러, 10년 만기 4억달러 등 20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 아시아 미국 유럽 외에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자자를 확보했다.김준수 NH투자

    2024.01.09 17:39
  • 태영건설發 시장 위축에도 올해 첫 회사채 흥행

    ▶마켓인사이트 1월 3일 오후 4시 30분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우려에도 ‘연초 효과’와 ‘K방산’에 대한 기대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 만기 600억원, 3년 만기 800억원, 5년 만기 6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 만기에 2800억원, 3년 만기에 1조400억원, 5년 만기에 1000억원 등 총 1조4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확보한 금액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투입된다.업계에서는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관심이 컸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관들이 지갑을 푸는 ‘연초 효과’가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금리 인하 기대도 수요예측 열기를 높였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해외 시장에서 연달아 ‘수주 잭팟’을 터뜨리는 등 ‘K방산’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장현주 기자

    2024.01.03 18:37
  • 연초 회사채 큰장…3일 한화에어로 '스타트'

    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회사채 발행에 대거 나선다. 2024년 1분기 20조원 규모에 가까운 만기 물량이 돌아와 차환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회사채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원활하게 발행될지 주목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5년 만기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오는 3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 회사채시장이 본격 개장한다. LG유플러스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5일께 수요예측을 할 계획이다. 네이버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도 각각 2000억원 안팎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월에만 약 6조원 안팎의 일반기업 회사채가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통상 연초는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 몰리는 시기다. 연말 회계장부를 마감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만기 도래 회사채 물량이 역대급으로 많은 점이 변수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 회사채 규모는 19조5179억원으로 2023년 1분기(14조7242억원)보다 32%(4조7937억원) 많다. 2024년 전체로는 69조8596억원으로 2023년(58조6028억원)보다 19%(11조2568억원) 많다. 2023년 말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이 만기가 짧은 1~2년짜리 채권 발행을 늘린 결과다.AA-급 회사채 금리(3년 만기 기준)가 2023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것은 수요 증가 요인이다. 하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불거져 업종별·등급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노출된 금융사, A급 이하 비우량채 등은 회사채 수요

    2023.12.31 17:48
  • 건설사 회사채 비상…내년 상반기 만기 2.4조

    ▶마켓인사이트 12월 28일 오후 3시 42분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로 건설사 회사채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투자심리 악화로 만기가 돌아오는 건설사 회사채 차환 발행이 막힐 수 있어서다. 내년 자금조달을 계획하는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주요 건설사의 회사채 규모는 약 2조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A급 이하 건설채의 비중이 2조2300억원에 달했다.올해 건설사들은 회사채를 차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장기화로 연기금 등 ‘큰손’들이 건설채 투자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HL D&I, 한신공영, 신세계건설, KCC건설, 한양 등은 올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자금줄이 마른 동부건설, 금호건설 등 일부 비우량 건설사들은 사모채나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연 9%대 고금리에 자금을 우회 조달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내년 건설사의 ‘자금 보릿고개’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구조가 악화한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달 들어서만 GS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의 신용도가 줄줄이 강등됐다.장현주 기자

    2023.12.28 18:13
  • 産銀 지원, 母회사 신용보강, 월이자지급…A급 비우량채도 '완판'

    막바지 자금 조달에 나선 A급 기업들이 투자 수요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를 극복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지원, 모회사의 신용보강, 월이자 지급식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7일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당초 ‘A-’급 신용도를 확보한 CJ CGV는 3년 만에 도전한 공모채 발행에서 미매각 우려가 컸다. 부채비율이 500%대에 달하는 데다 영화관 관객 수요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지원 사격으로 목표 물량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단으로 포함된 산업은행이 CJ CGV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해 미매각 없이 예정된 물량 소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낮은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모회사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있다. 자동차 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여전사인 롯데오토리스는 이달 5일 열린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840억원의 주문액을 확보했다. 롯데오토리스 지분을 100% 확보한 롯데렌탈의 신용 보강으로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신용도를 높인 덕분에 넉넉한 투자 수요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메리트와 월이자 지급식 채권 적용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저격에 성공한 A급 발행사도 있다. ‘A-’ 신용도가 매겨진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는 4일 당초 예정보다 300억원 늘어난 700억원어치가 최종 발행됐다. 400억원어치 모집에 79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을 확보하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A급 후순위채에 대한 기관투자가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판단에 개인투자자

    2023.12.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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