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61·사진)을 보여주는 키워드는 ‘변화’와 ‘도전’이다. 김 회장은 채권업으로 시작해 금융업, 통신업 등 37년간 다양한 업종에서 일해왔다. 1982년 서울 명동에서 채권을 되파는 방법으로 큰돈을 벌어 이름을 알린 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세종텔레콤이라는 유무선 종합통신 서비스 기업을 일궈냈다. 김 회장이 이런 기업활동 경험을 담아낸 에세이 <김형진의...
미국 일리노이주립대(ISU)에 한인 화가 김원숙 씨(66·사진)의 이름을 딴 단과대학이 생긴다. ISU는 김 작가가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예술대학(College of Fine Arts and the School of Art) 공식 명칭을 김 작가 이름을 따 명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5년 ISU를 졸업한 김 작가는 1976년 예술 석사(MA)에 이어 1978년 예술 실기 석사(MFA)학위를 취득했다. 201...
“한국도 이제 냉전체제와 진보·보수 간 갈등에서 벗어나 이 모두를 포용하는 ‘열린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100세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사진)는 20일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회 갈등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0세기는 냉전과 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회장과 베트남 하노이 지회장으로 서현교 TSNET 대표(왼쪽)와 1세대 탈북자인 전철우 씨(오른쪽)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설된 라스베이거스 지회의 초대 지회장을 맡은 서 대표는 무역·전시 컨벤션업체인 TSNET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옥타는 오는 10월 14~16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전 세계 한인 경제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세...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인 지원시설을 설립한 고명은 미리암 수녀가 지난 17일 선종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8세. 고인이 소속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는 19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고명은 수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렸다. 고 수녀는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은 뒤 1971년 선교를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성매매 여성과 에이즈 환자 등 사회에서 소외받고 치료를 거부받은 ...
독립운동가 이봉창 선생은 1901년 8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요즘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인이 하는 과자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일본인 직원들로부터 차별과 설움을 겪으며 민족의식에 눈을 떴고 항일의지를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봉창 선생은 일본으로 건너가 나고야, 도쿄, 요코하마 등지에서 철공소 직원, 잡역부, 날품팔이 등으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 그가 독립운동에 본격 투신한 것은 1931...
“오랫동안 ‘미래파가 됩시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거 지향적이죠. 대기업, 공공기관, 연구원 등이 앞장서서 10~20년 후의 미래 트렌드를 찾아야 합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세계미래포럼의 이영탁 이사장(72·사진)은 “기술 발달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래지향적인 사회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세계미래포럼은 미래 지향 사회를...
“지능형 반도체는 정부가 10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미래 핵심 분야입니다. 반도체 설계·제조기술은 물론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출 때 지능형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지능형 반도체 포럼’ 초대 의장에 오른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67·사진)는 지능형 반도체의 육성을 위해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존 로버트 슈리퍼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유족들은 그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슈리퍼는 1931년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공대를 졸업했다. 그는 1957년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 리언 쿠퍼와 초전도 현상을 설명한 BCS(바딘-쿠퍼-슈리퍼) 이론을 발표했다. 금속 온도를 절대온도 0도(영하 2...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3년 7월 27일, 6·25전쟁을 매듭짓는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당시 협정 서명자는 마크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과 김일성 북한군 최고사령관 그리고 펑더화이(彭德懷) 중국인민지원군 사령관이었다. 펑더화이는 1898년 중국 후난성에서 태어났다. 1928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항일전쟁 당시 주더(朱德) 총사령관 밑에서 부사령관으로 활동했다. 마오쩌둥을 따라 중국 홍군을 이끌고 대장정에 나서며 많은 공을 세...
30여 년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호영진 전 한국경제신문 사장이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7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호 전 사장은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1년 조선일보에서 정치부·경제부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신아일보 주미특파원·경제부장·논설위원, 서울신문 경제부장,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호 전 사장은 1980년 한국경제신문 초대 ...
“기억장치인 반도체에 인간의 꿈을 저장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가 기획하고 제일기획과 영화사 이스트게이트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단편영화 ‘메모리즈(Memories)’가 25일 유튜브 등을 통해 개봉한다. ‘악인전’의 주연 김무열과 ‘원더걸스’ 출신인 배우 안소희 등이 출연했다. 영화 ‘페르소나-밤을 걷다’ ‘더 테이블&r...
금성출판사 사장실 책장은 어린 학생의 방을 연상케 한다. 대백과사전, 전래동화, 위인전, 세계문학전집 등 초·중·고교생의 필수 서적이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재영 금성출판사 대표(62·사진)는 “1965년 창업한 금성출판사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학창 시절 읽었던 책들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금성출판사는 지난 1일 신임 대표...
대구보호관찰소에서 교화 중이던 김모씨는 최근 중·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학교에 입학했다. 김씨는 “어릴 적 방황하며 후회도 여러 번 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기가 쉽지 않았다”며 “보호관찰소에서 무료로 교재를 받아 공부하다 보니 이제는 엔지니어를 목표로 대학까지 다니게 됐다”고 감사 편지를 보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지난 1일 법무부가 주관한 ‘제1회 범죄예방대상&rsquo...
국가보훈처는 6·25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맨 왼쪽)에게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린 중령은 호주 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제3연대 3대대 소속으로 연천전투와 박천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뒀고 1947년 호주 무공훈장을, 1951년 미국 은성훈장을 받았다. 그린 중령이 속한 호주대대는 1950년 ...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1919년 7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투아카우에서 태어났다. 10대 때부터 등산에 관심을 보인 힐러리는 영국 탐사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각지의 고봉을 잇따라 올랐다. 1953년 5월 29일, 영국 원정대 소속이던 힐러리는 네팔의 셰르파인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등정했다. 그 공적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힐러리는 이후 활...
“세계 각국에서 땀 흘리는 젊은 한국인들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알리바바의 마윈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이영현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78·사진)은 지난 17일 기자와 만나 자신의 마지막 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에서 단돈 200달러로 시작해 연매출 1억달러 기업 영리무역을 일궈낸 인물이 담담하게 풀어놓은 바람이다. ‘무역업의 대부’ ‘판매...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이 장차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74·사진)은 18일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에서 열린 《퇴계의 길을 따라》(나남)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퇴계 선생의 길은 한양과 고향을 오가는 길이란 뜻도 있지만, 선생이 고민했던 ‘사람의 길(도리)’이라는 의...
“국제기구에서 일해본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개발도상국 지원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겁니다.” 지난해 4월부터 브레튼우즈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주OECD 대사)은 모임(브레튼우즈클럽)에 대한 눈높이가 역시 남달랐다. 그는 지난 15일 기자와 만나 “국제기구 종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모임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브레튼우즈클럽...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인류 달 착륙 50주년 기념 기사에서 미래 달 탐사를 이끌 젊은 연구자로 선정한 5인에 심채경 경희대 우주과학과 학술연구교수(37·사진)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는 지난 14일 기사에서 “앞으로 50년간 달 탐사를 좌우할 연구자를 선정했다”며 심 연구교수와 달 광물을 연구하는 메가 바트 인도물리연구소 연구원, 달 암석 연구자인 제시카 바네스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달 운석을 찾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최상한 경상대 행정학과 교수(사진)를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최 신임 부위원장은 지방분권 전문가로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전략회의 위원을 지냈다. 한국지방정부학회 부회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인 장 폴 마라는 1743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 보르도에서 의학을 배운 뒤 런던과 파리에서 내과의사로 활동했다. 1774년 절대주의 정치구조를 비판하는 《노예제도의 사슬》을 저술하기도 했다. 마라는 1789년 7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인민의 벗’이라는 신문을 창간하고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급진혁명을 주장한 자코뱅당원이던 마라는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 등과 함...
“퇴직을 말리던 사람들도 책을 읽은 뒤에는 ‘샐러리맨의 로망’이라며 다들 부러워합니다.” 은행 지점장 출신인 정영혁 노고단 게스트하우스&호텔 대표(57·사진)가 최근 《여행은 사람이다-지리산 이야기》(아마존북스)라는 책을 냈다. 정 대표가 6년간 지리산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책으로 엮었다.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 정 대표의 여행기도 담겨 있다. 지리산에서 게...
매달 두 번째 목요일 오전 7시30분, 광화문 근처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선 음악과 함께 아침이 시작된다. 지난달에는 신예 첼리스트인 최주연이 벨라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를 선보였다. 오지철 광화문문화포럼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사람들이 매달 광화문으로 모인다”며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찾는 포럼인 만큼 음악으로 강연을 시작하는 게 가장 큰 특징...
방탄소년단(BTS·사진)의 일본 싱글이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간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기록이다. 9일 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열 번째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가 지금까지 62만1000여 포인트를 기록해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포인트는 판매량을 ...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50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바른손의 경영철학은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하장 같은 카드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구사업을 개척한 박영춘 바른손 창업주(80·사진)는 최근 발간한 저서 《0.1㎝로 싸우는 사람》에서 바른손의 50년 경영사를 이렇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책은 디자인산업 불모지던 한국에서 디자인 경영을 처음 이끈 박 회장의 얘기를 담고 있다. 그는...
“긍정과 응원의 댓글에서 시작한 선플운동이 ‘사회갈등을 치유하는 인터넷문화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사진)은 선플운동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민 이사장은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불리는 영어 교육자다. 영어 교육자 1세대로 활약하던 그가 선플운동을 본격 벌이게 된 것은 2007년 한 대학 강의가 계기였다. ...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는 1907년 7월 6일 멕시코시티 교외의 코요아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었다. 18세 때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 자궁,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의사를 꿈꾸던 칼로는 사고 이후 화가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교통사고와 남편의 외도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생 30회 넘는 수술과 세 번의 유산 등을 겪었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여성독립운동가 13명을 소개하는 엽서를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린다고 1일 밝혔다. 엽서는 한 세트 14장이며, 모두 5000세트(7만 장)를 제작했다. 최용신(왼쪽), 조신성(오른쪽), 조화벽, 윤희순, 정정화, 안경신, 어윤희, 오광심, 박차정, 부춘화, 김란사, 김향화, 남자현 선생 등 여성독립운동가 13명과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내용이다. 13장의 엽서 앞면에는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함께 명언을 한글과 영어로 삽입...
한경에세이가 7~8월 필진을 새롭게 꾸렸습니다. 1일부터 두 달간 한경에세이 지면을 맡아 줄 분들은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하 요일 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 배덕효 세종대 총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금융, 산업, 중소기업, 교육,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이자 전문가들입니다. 삶 속 필자들이 풀어보고 싶은 이야기, 현업에서 느낀 생각, 그리고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큰 울림으로 공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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