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증권, 캐피털,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 투자 관련 부실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재웅 한신평 실장은 “올 하반기 증권업계는 실적 가변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에서 PF 신규 거래가 감소하고 브리지론 차환에 난항을 겪는 등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자본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의 지난 3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브리지론 및 중·후순위 본 PF 대출 규모는 48%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사는 22%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부실 위험이 큰 증권사로 꼽혔다. 해외 대체 투자 부실 부문에서는 대형 증권사가 더 취약한 편이라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대형사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은 24%, 중소형사는 11%였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이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 비율이 높은 증권사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털사는 연체율이 지난해 말 1% 수준에서 3월 기준 3%로 상승했다. 한국투자캐피탈, 키움캐피탈, 오케이캐피탈 등이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목됐다. 노 실장은 “캐피털사들은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도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된 데다 재무 건전성 비율 저하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7월 17일 오후 4시 26분 에코프로가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목표 금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1년6개월물에 890억원, 2년물에 1170억원 등 총 206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이번 에코프로 회사채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매기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자회사들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그룹이 시설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한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가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올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에도 적극적이다.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시장도 찾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이번주에는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세 곳과 스팩 한 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 케이블 제조업체 센서뷰는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한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고주파 이동통신 케이블, 5G(5세대) 안테나, 반도체 측정 장비 등을 개발한다. 지난 3~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6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2900~3600원)를 초과한 4500원으로 확정했다. 총공모금액은 1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6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웹툰 제작사인 와이랩도 같은 날 일반청약에 나선다.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로 국내 최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7000~8000원)보다 높은 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27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25억원이다. 확보한 자금은 웹툰과 영상 제작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1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유통기업인 뷰티스킨은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3~1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총공모주식 44만 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1000~2만4000원,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이 밖에 기업인수목적회사 SK증권스팩9호도 11~12일 청약에 나선다. 단일가 2000원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채권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불안 확산으로 인한 채권 매도에 GS건설 전면 재시공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겹친 여파다. 7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등이 포함된 종합·상호금융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총 3조2000억원 규모 채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1조6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6일 8400억원, 7일 6900억원어치 채권을 쏟아냈다. 최근 1년간 종합·상호금융의 하루평균 채권 순매수 규모(965억원)와 비교하면 대규모 채권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자금 이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권을 팔고 있는 것으로 봤다. 채권시장에서 거래가 활성화된 금융채와 통안채 위주로 매도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마을금고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추가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후폭풍도 우려된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해당 단지 재시공 결정으로 GS건설이 최대 5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 대규모 수습 비용으로 GS건설 재무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해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주택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는 총 2조901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4%인 1조2839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7월 2일 오전 9시 33분 올 들어 기업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이 상향된 기업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쪼그라든 실적과 악화한 재무건전성이 반영되면서 신용등급 줄강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둡다. 금융, 석유화학, 소매유통, 게임 등 주요 업종에서 등급 추가 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도 신용도 ‘흔들’4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의 올 상반기 정기평가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3사가 신용등급 및 전망을 내린 기업은 49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및 전망을 올린 기업은 39곳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향 65곳, 하향 31곳으로 신용등급 상향 우위 기조가 뚜렷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1년 만에 신용등급 하향 우위 기조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AA-급 이상 기업 가운데 8곳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A급(A-~A+) 기업은 19곳, BBB+급 이하 비우량 기업은 22곳이 신용도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계열사도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AA+→AA)을 비롯해 롯데지주(AA→AA-), 롯데렌탈(AA-→A+), 롯데물산(AA-→A+), 코리아세븐(A+→A), 롯데오토리스(A→A-) 등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떨어졌다. 여천NCC(A+→A), 효성화학(A→A-) 등 침체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부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 투자를 이끄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채 대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A급 신종자본증권이지만 산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대규모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29일 3000억원어치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3년 뒤 콜옵션 조건이 달렸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 비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급으로 매겨졌다. 통상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은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만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례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 회사채와 달리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이마트의 지원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도 신종자본증권을 택한 배경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의 100%를 보유한 이마트는 2017년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7350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코리아를 인수해 재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마트의 차입금은 2020년 말 6조179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1조2731억원 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채보다 이자 비용이 많이 들고 콜옵션 도래에 따른 중도 상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회사 측은 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른 뒤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 3년 뒤 콜옵션 시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조달한 자금을 스타필드 청라와 동서울터미
▶마켓인사이트 6월 26일 오후 2시 58분 한진과 JTBC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종합물류 기업 한진은 오는 29일 4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물과 2년물 등 단기물 위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JTBC도 회사채를 통해 자금 조달을 시도할 예정이다. 29일 1년물 4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JTBC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책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BBB급 듀산퓨얼셀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비우량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일 열린 4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두 배가 넘는 8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6월 22일 오후 4시 44분 LG에너지솔루션의 첫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약 10배인 4조7000억원이 몰렸다. 신용도가 AA급이어서 기관투자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했다.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조1350억원, 3년물에 1조7400억원, 5년물에 1조84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012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조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발행 금리는 AA급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대비 0.14~0.33%포인트 낮게 형성됐다. 확보한 자금은 배터리 원재료인 양극재 구매와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등과 합작법인(JV)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6월 19일 오후 3시 35분 증권신고서 오기재로 HD현대오일뱅크의 7년물 회사채 발행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증권사의 실수로 회사채 발행이 무산되는 일이 반복되자 공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정된 HD현대오일뱅크의 7년물 회사채 발행이 취소됐다. 이 회사는 8일 3년물 400억원, 5년물 400억원, 7년물 200억원 등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배 이상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년물 7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늘렸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조달 금리도 낮췄다. 15일 이 회사의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 대비 3년물은 0.11%포인트, 5년물 0.05%포인트, 7년물은 0.1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채권 발행일 연 4.652%로 기재해야 할 7년물 금리가 연 4.649%로 잘못 기재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 공시 주관을 맡은 KB증권이 수정을 요청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법상 정정 가능 기간이 지나 공시 수정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에도 JB금융지주가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금리를 잘못 기재해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이 취소됐다가 3개월 후 재발행했다. 증권사들은 회사채 신고서 시스템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채는 청약일 1영업일 전 오후 6시까지 발행액과 금리 등이 기재된 증권신고서를 내야 하는데,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민평금리를 오후 5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어 신고서 작성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신세계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회사채 시장을 찾은 뒤 5개월 만이다. 신세계는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및 장기 CP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1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2018년 3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최대 규모다. 확보한 자금은 차환용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7월 18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국면에서 이익률이 높은 여성·남성 의류와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인다”며 “재무안정성도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신세계는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등 2000억원을 조달했다. 1000억원어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6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발행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사모채 시장도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13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물 400억원, 4년물 900억원 규모다. 조달 금리는 3년물 연 3.932%, 4년물 연 3.995%로 책정됐다. 신세계가 국내 사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장기 CP를 통한 자금 조달 통로로 개척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23일 500억원어치의 364일물 CP를 찍었다. 그간 신세계는 주로 100일물 미만
게임업계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를 앞두고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실적 악화에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까지 부진하면서 신용등급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를 앞두고 게임업계의 신용도를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개발자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신작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넥슨과 함께 ‘3N’ 구도를 형성한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82억원으로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67% 급감한 816억원에 그쳤다. 컴투스는 1분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게임 업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신용등급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나신평과 한기평이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내렸다. 게임사 중에선 엔씨소프트의 신용도가 ‘AA(안정적)’로 가장 우량하다. 넷마블이 ‘A+(안정적)’로 뒤를 잇고 있다. 컴투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은 ‘A(안정적)’를 유지했다. 펄어비스는 ‘A-(안정적)’로 책정됐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후 3시 49분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한신공영도 신용등급이 BBB로 내려갔다. 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6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의 PF 보증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분양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 물량의 비중이 크다는 것 또한 부담이다. 한신평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도 태영건설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사업장 착공과 분양 일정이 지연될수록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947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6338억원으로 늘었다. 인건비 등 공사원가 부담, 분양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한신평의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수익성 하락 및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7.5%에 달한다. 건설업계에서는 “다른 건설사의 신용등급도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미분양 증가, 유동성 경색 등에 따른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 건설사 신일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줄도산 위기설도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
이 기사는 06월 15일 15:2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올해 상반기 국내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를 앞두고 게임업계가 떨고 있다. 실적 악화에 신작 효과 부진 등으로 업황 반등이 좀처럼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이 떨어진 넷마블에 이어 신용도가 하향 조정되는 게임사들이 더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적 부진 늪에 게임업계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를 앞두고 게임업계의 신용도를 들여다보고 있다.국내 게임업계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개발자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마땅한 신작 흥행 부재 등이 실적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넥슨과 함께 ‘3N’ 구도를 형성했던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 67% 줄었다.중소형 게임사들의 실적도 주춤하고 있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927억원과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9% 감소했다. 게임업계 신용도 먹구름게임 업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신용등급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
▶마켓인사이트 6월 9일 오후 2시 44분 장기간 지속된 업황 불황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효성화학, LG화학, 여천NCC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실적 저하와 재무 부담 확대가 신용도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베트남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총 3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차입금은 2018년 9034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5204억원으로 증가했다. 여천NCC도 업황 부진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여천NCC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한 석유화학업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신용등급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신용도를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내렸다. 석유화학업계의 신용도가 흔들리는 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업 신용도 하락이 자금조달 난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더 높은 금리를 내야 한다.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 1월 열린 12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한·일 관계에 해빙 기류가 조성된 가운데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벤치마크(기준점)가 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규모는 200억엔(약 1871억원) 수준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자주 활용했다. 2019년 2월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창사 후 처음으로 찍었고 지난해 1월에도 300억엔 규모를 발행했다. 그동안 꾸준히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경험이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기관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꾸준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췄다는 점도 투자 수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3조41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으로 97%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대한항공은 아직 국제 신용등급이 없어 외화채 발행 과정에서 수출입은행 및 산업은행 등을 통해 신용도를 보강하고 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발행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AA급으로 매기고 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지난해 10월 현대캐피탈(200억원), 신한은행(320억원) 후 처음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으로 채권발행시장(DCM)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재무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단기 차입금을 만기가 긴 채권으로 바꿔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 통로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달 24일 556억3000만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증권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금조달 통로로 꼽힌다. 무신사는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모 회사채 대신 P-CBO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의 P-CBO의 조달 금리는 연 4.566%로, 신용등급 A+ 기업의 공모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만기는 오는 2026년 5월 21일이다. 자회사인 무신사트레이딩도 같은 날 50억원 P-CBO를 찍었다. 무신사는 P-CBO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 차입금을 갚는 데도 쓰인다. 3년 만기의 P-CBO를 활용해 대출 만기를 늘려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무신사가 이번 P-CBO 발행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 창구로 DCM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공개(IPO)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시장 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 소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패션업계 최초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된 무신사는 2021년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 등을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투자 유치도 적극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28일 S&P에 따르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신용도 하향의 주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내년 최대 1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모회사인 LG화학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1.5배에서 올해 1.9배, 내년 2.3배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S&P의 관측이다. 다만 배터리업계 선두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17일 열린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최대 채권 전문 운용사인 핌코의 댄 아이버슨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1971년 설립된 핌코는 전 세계에 23개 사무소를 두고 1조7400억달러(약 232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아이버슨은 핌코의 창립자인 ‘채권왕’ 빌 그로스의 후계자로 핌코의 전반적인 투자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핌코의 대표 펀드로 꼽히는 1980억달러(약 265조원) 규모의 핌코인컴펀드의 대표매니저로 운용도 담당하고 있다. 아이버슨은 핌코인컴펀드의 사모대출 및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세우고 있다. 2013년엔 투자 리서치기관 모닝스타로부터 ‘올해의 채권펀드 매니저’로 꼽혔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5월 15일 오후 3시 32분 회사채 대신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기업어음(CP)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들이 장기 CP를 활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CP는 공모 회사채와 달리 기관 수요예측을 받을 필요가 없어 미매각으로 인한 평판 훼손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의 532일물 CP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할인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용도가 악화한 것이 공모 회사채 대신 장기 CP를 발행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은 ‘AA-(부정적)’다. 향후 A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 2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소비 위축 및 부동산 거래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올 2월 만기 2~3년물 공모 회사채로 135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발행금리는 이 회사의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금리) 대비 84~85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책정됐다. CJ ENM의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는 오는 19일 750억원어치 1년물 CP에 대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연 4.3%로 책정됐다. CJ ENM이 이번 CP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한다. 시장에선 CJ라이브시티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데다 국내 최대 K팝 공연장인 ‘아레나’의 공사 일시 중지 사태로 회사채 수요를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채권발행 담당
한국토지신탁이 3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다시 등판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신용등급 A-)은 오는 22일 2년물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번엔 미매각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부동산 업종의 회사채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2월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후 추가 청약 등을 통해 8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1년 만기 회사채 기준 연 7.091%의 고금리가 책정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책임준공형 신탁 리스크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공사 부도가 발생하면 책임준공 확약을 해준 신탁사가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재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1882억원으로 코람코자산신탁(1972억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빚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상대적인 전문성이 있는 신탁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정비구역은 관악구 신림1구역(4140가구),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2472가구), 양천구 신월시영(3107가구),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996가구) 등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를 모으기 위해 희망 금
▶마켓인사이트 5월 8일 오후 3시 26분 한국전력 채권(한전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채권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전채 입찰에 1조6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려들면서 한전채 발행 물량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2년물 2000억원과 3년물 2000억원의 입찰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4900억원, 3년물에는 1조1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한전은 2년물 1300억원을 연 3.85%에, 3년물 2700억원을 연 3.88%에 발행하기로 했다. 한전채 발행이 재개된 건 지난달 21일 2000억원어치 2년물(발행금리 연 3.89%) 이후 처음이다. 한전채가 일반 회사채 등의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 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발행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발행된 한전채는 이날 발행 물량까지 포함하면 9조9500원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한전채 발행량이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전채 발행량 31조8000억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제공하는 한전이 발전사에 대금을 지불하려면 한전채 발행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이번주 발표할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도 10조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여당은 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h당 한 자릿수 이내로 소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한경ESG] ESG NOW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채권시장 위축으로 발행량이 급감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ESG 채권을 통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대외적 이미지도 제고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동원시스템즈 등 ESG 채권 발행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19일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500억원어치 ESG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에 8100억원, 5년물에 2500억원 등 1조600억원의 ‘뭉칫돈’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와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를 양극재 공장의 시설자금 용도로 쓸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같은 날 2년물 300억원과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열었다. 이 중 2년물 300억원이 ESG 채권으로 배정됐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 2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도 300억원에서 100억원 늘어난 4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ESG 채권은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공장 건축 및 설비 도입에 활용된다. 한화(A+)도 지난 4월 5일에 열린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1000억원어치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 총 7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15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이 들어왔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년물은 1150억원, 3년물은 7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조지아에 짓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불거진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자본성증권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대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KB증권은 이달 12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을 방침이다. 기존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차환을 위한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검토 중이다. 2018년 6월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를 앞둔 상황이다. 신한라이프생명도 다음달 예정인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앞두고 차환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 산정 시 일정 부분 자본이 인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할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CS 코코본드(AT1) 상각에 따른 콜옵션 불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면서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는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이번 주에는 트루엔, 씨유박스, 모니터랩 등 세 곳과 스팩 한 곳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받는다. 인공지능(AI) 영상 감시 기업 트루엔은 8~9일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 감시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확보한 자금은 해외 지사 설립 등에 투입한다. 씨유박스는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씨유박스는 AI 알고리즘과 얼굴 인식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에서 활용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확충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10~11일 일반청약을 하는 모니터랩은 2005년 설립된 기업 간 거래(B2B) 정보보안 솔루션 업체다. 현대자동차, LG전자, KT, 컬리 등이 주요 고객사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오는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키움스팩8호는 8~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2000원 단일가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이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채권 가격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금리를 주는 비우량 회사채에도 ‘채권 개미’들이 몰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장외 채권시장에서 4조2478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8월 3조2463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월별 순매수액은 계속 2조원대에 머물다 지난달 4조원대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국채가 1조55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 8607억원, 은행채 81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있다는 인식이 채권 매수세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향후 금리 인하 기조로 접어들면 미리 사놓은 채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고금리 비우량 채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게 채권 순매수액이 급증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2~3%대로 떨어지면서 그간 외면받은 고금리 비우량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채권 상위 30위 내에 HD현대중공업(A), GS건설(A+) 등 신용등급 A급 비우량 회사채가 포함됐다. 신용도가 낮아도 연 4% 중반대의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렸다. 개인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대한항공(BBB+)도 인기 회사채로 분류된다. 지난달 17일 열린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주문액 가운데 약 81.5%가 투자매매중개업자의 물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매매중개업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8분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는 대신 현금 상환하는 우량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높아진 금리 부담을 지지 않고 현금 상환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21일 만기가 돌아온 3년물 회사채 480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기아는 2021년 3월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시장에선 기아가 이번에 회사채 발행에 나설지 관심이 컸다. 신용등급이 올해 들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돼 회사채 조달 금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는 현금 상환을 택했다.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확보한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차환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기아는 이번에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3년 전 연 2.02%에 발행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기아의 3년물 회사채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는 연 3.92%에 달했다. 만약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면 기존보다 두 배가량 높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AA-)도 다음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총 4000억원어치를 현금 상환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740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방산 부문 실적이 개선된 현대로템(A-) 역시 회사채 현금 상환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다음달까지 8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위아(AA-)도 이달 총 7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왔지만 차환 발행하지 않았다.한 대형 증권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2시58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는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고성장 기대로 기관투자가들이 관련 기업 회사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신용등급 AA-)이 3~5년물 회사채 총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렸다. 1000억원 발행 목표인 3년물 회사채엔 8100억원, 500억원 발행 목표인 5년물 회사채엔 2500억원이 참여했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포스코퓨처엠은 3년물 발행액을 2000억원, 5년물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늘렸다.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유망 2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한다. 배터리 핵심 요소인 양·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차전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발행 목표금액의 10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끌어모았다. HL만도(AA-)는 2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3년물에 1조150억원, 5년물에 4700억원 등 1조485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 증액 발행이 유력하다. HL만도는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한온시스템(AA-)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18일 열린 1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두
▶마켓인사이트 4월 20일 오후 4시19분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미뤄지자 채권시장에서 일반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 효과’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력 채권 등 AAA급 초우량채가 회사채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어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한전채 발행 규모는 9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의 한전채를 쏟아낸 지난해(31조80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한전채 발행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요금 인상이 미뤄지면서 한전이 전력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찍고 있어서다. 만기가 돌아오는 한전채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채는 4조5000억원 규모다.회사채 시장에선 A급 이하 비우량채를 중심으로 미매각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KCC건설(A-), 동화기업(A-), 쌍용C&E(A) 등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한전채와 함께 은행채, 주택저당채권(MBS) 등 초우량채 발행도 늘어나 수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채가 한전채 물량과 합쳐지면 회사채 ‘구축효과’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한전채 만기 구조가 ‘단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경고하고 있다. 한전채는 통상 2·3·5·10년물 등으로 발행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모든 한전채는 2·3년물로 구성됐다. 시장 수요가 많은 단기물 위주로 발행한 결과다. 이 때문에 요금 정상화로 한전채 신규 발행 물량이 줄더라도 2~3년 후 한전채 차환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장현주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17일 오전 11시26분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같은 신용등급 내에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건설 경기 부진에 발목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회사채 시장에 나온 A급 이하 비우량채는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콘텐트리중앙(BBB), GS엔텍(A), 쌍용씨앤이(A), 동화기업(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일부 A급 기업은 건설 경기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전방산업인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화기업은 14일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0억원 모집에 42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동화기업은 목재, 화학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회사인 쌍용C&E도 6일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70억원만 들어왔다. 두 회사 모두 증액 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저조한 실적도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GS엔텍은 3일 이뤄진 700억원 모집에 12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나머지는 증권사가 떠안았다.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된 화공기기 및 발전설비 제작 업체다. GS글로벌의 지급 보증을 통해 신용등급 ‘A’를 받았지만, 수년째 적자가 누적되면서 투자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반면 ‘뭉칫돈’을 받은 A급 이하 기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 대한항공(BBB+)은 1500억원 모집에 5985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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