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언어교육원 4층에 설치된 ‘폴리스데스크’. 폴리스데스크를 알리는 포스터에는 “When you need crime counseling, contact police desk(신고 상담이 필요할 때 폴리스데스크로 연락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구 아래에는 세 명의 젊은 경찰관 사진과 각자 담당하는 언어, 이메일, 카카오톡 아이디가 적혀 있다. 중국어로 적힌 같은 디자인의 포스터도 발견할 수...
2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8’ 자문위원회 정례회의의 최대 화두는 ‘일자리’였다. 자문위원들은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일자리 대란’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중국 선전을 방문했는데 중국 대학생의 30% 이상은 창업에 과감하게 도전한다고 들었다&rdquo...
서울대는 제11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곽노섭 전 미국 뉴욕시립대 브루클린 컬리지 교수(87),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83),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76), 고(故) 변무관 변호사, 정윤환 일성화학 대표(82)를 선정했다. 곽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시립대 수학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하며 서울대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인천국제공항, 청와대 본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설계한 김 이사장은 서울대 발전기금...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56·사진)가 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다. 의대에서 총장이 나오는 것은 15대 권이혁 총장(1980~1983) 이후 35년 만이다. 서울대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강 교수,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 후보자 세 명에 대한 결선 투표를 해 이같이 결정했다.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 교수는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
6·13 지방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 간 격차가 큰 사례가 많아 여론조사의 편향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수성향 후보들의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의 2~3배에 달한 경우가 많았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업계에 따르면 진보 보수 중도 성향 3명의 후보가 맞붙은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박선영 후보는 리얼미터의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 17.2%의 두 배가 넘는 36.1%를 얻었다. &l...
뇌의 나이가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진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주관적 나이와 뇌 나이의 연관성’ 논문을 국제 신경과학 저널 ‘프런티어즈 노화신경학’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60~80대 노인 68명을 상대로 실제 나이와 비교해 스스로 느끼는 나이를 조사했다. 노인의 뇌 나이는 뇌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새 학장에 ‘예쁜꼬마선충’ 연구로 잘 알려진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이 교수는 2년 동안 교원 200여 명, 학생 수 2100여 명, 7개 학부, 7개 연구소로 구성된 자연대를 이끌게 된다. 서울대 자연대는 이 교수가 학장 후보 1순위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자연대 학장은 학장추천위원회가 자유롭게 후보를 추천해 2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정책평가를 진행하고 자연대 소속 교수...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장벽’이 그라피티로 훼손됐다. ‘거리의 예술’을 빙자한 그라피티 예술가의 무분별한 행동에 소중한 유적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히드아이즈(HIDEYES)’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페인팅 아티스트 정태용 씨는 청계천로변의 베를린장벽에 그라피티 작업 후 관련 사진(사진)을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장벽은 독일 통일 ...
‘성차별 관행이 만연해 있다’며 거리로 나온 2030세대 중심 페미니즘 시위대의 행동이 점차 과격해지고 주장은 거칠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지난 9일 열린 ‘불법촬영 편파 수사 2차 규탄 시위’에는 1만5000명(경찰 추산)의 여성이 모였다. 지난달 1차 집회보다 500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불편한 용기’라는 페미니즘 단체 회원들인 이들은 ‘홍익...
빌려준 렌터카를 차량에 설치된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추적해 고의로 파손하고 수리비·휴차료 명목으로 돈을 뜯은 렌터카 업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청소년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한 조모씨(41)와 직원 김모씨(20)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여 차량을 고의 파손해 수리비와 휴차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35차례에 걸쳐 2...
서울대는 내년부터 4학년 학생도 전과(학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전과(부) 규정 일부개정안’을 이달 초 공포한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규정은 전과 대상자를 ‘4회 이상 등록하고 소속 대학의 제2학년 수료학점(65학점) 이상을 취득한 자로서 3학년 수료학점(98학점)에 미만이 되는 자’로 정한 탓에 98학점을 넘긴 4학년은 전과할 수 없었다. 개정안은 취득학점 기준을 130학점 미만으로 바꿔 4학년...
1일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오후 시간임에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찬거리를 사러 나온 할머니부터 주차구역을 지키는 나이 지긋한 관리원까지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이었다. 번잡한 골목 안으로 오토바이 두세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인근 횡단보도에선 걸음이 느린 한 노인이 신호가 바뀐 뒤 차도 한가운데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은 노인보호구역(실버존)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시장이 노인들만 찾는 ...
서울 노량진에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정모씨(23)는 지난 4월 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밝히며 “사기 사건에 연루됐으니 만나서 돈을 맡기라”는 내용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국가기관을 사칭해 직접 만나 돈을 전달받는 전형적인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건이었다. 정씨의 신고를 받은 동작경찰서 전화사기검거팀은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면 정씨에게 속는 척 연기를 부탁했다. 반나절 동안 이어진 정씨...
카카오톡 1 대 1 대화방에서 제3자를 놓고 ‘외모 품평’ 등 성희롱을 했다가 이를 우연히 당사자가 알게 되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또 이를 유출해 외부에 알린 사람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사생활 침해죄를 주장할 수 있을까. 이처럼 복합적인 문제가 얽힌 사건이 서울대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는 30일 서울대·고려대·경희대 등...
최저임금을 급하게 올리면 근로자의 소득 증대보다는 일자리 감소와 사업체 퇴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월 신규 취업자 수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10만 명대에 그치는 등 고용사정이 악화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과 고용의 직접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정민 서울대 교수와 전현배 서강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5일 서울대에서 열린 ‘최...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불화(수소 대신 불소로 치환된 상태) 고분자산으로 그래핀 전극을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래핀은 가장 얇은 전도체 중 하나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신소재다. 그러나 기존 도핑(순수한 물질에 불필요한 불순물을 첨가하는 것) 방식은 공기 중에서 30분까지만 효과가 유지되는 한계가 있어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
‘우리가 간다, 평양으로~.’ 서울대 총학생회가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사진)과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남북 평화에 일조하겠다는 청년들의 의지가 신선하다는 평가와 북핵문제 해결을 장담하기 이른 시점에서 섣부른 결정이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서울대·김일성대 교류추진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서울대 학생교류단이 방북해 김일성대 캠퍼스와 유적지 등을 답사하며...
“서울대생과 고시촌 주민이 음식으로 교류하는 쿠킹 카페를 만들자” “고시촌 옆 도림천에 ‘도림천 아고라’를 만들어요” “고시촌 쓰레기통에 바코드를 설치해 이용 포인트를 나눠주는 방안도 어떤가요” 위기에 빠진 고시촌을 구하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이 무박 2일 ‘끝장토론’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
“평창동계올림픽은 결국 (평양올림픽이 아니라) ‘평화올림픽’이 됐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이 냉전체제 종식으로 이어졌듯이 평창올림픽은 남북 관계 진전의 모멘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스포츠가 주는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ld...
서울대 공과대학과 제네시스는 14일부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인 ‘ENNOvation TANK 2018’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중 창업 3년 이내인 기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 ‘프리시드(pre-seed)’ 단계의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된 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최...
서울대 공과대학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와 손잡고 기술 전문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서울대 공과대학과 제네시스는 14일부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인 ‘ENNOvation TANK 2018(ENNO-TANK)’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대학(원)생 스타트업 경진대회 및 창업지원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년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유망...
7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첫 한국인 여교수가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은 8일 하반기 채용 예정인 경제학부 전임교원(교수·부교수·조교수) 지원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류 제출이 마감됐으며 지원한 세 명은 모두 한국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경제학부는 1946년 학과가 탄생한 이래 단 한 번도 한국인 여교수가 임용된 적이 없을 만큼 ‘금녀(禁女...
어버이날 풍경이 변하고 있다. 돈 꽃다발부터 돈 케이크, 모바일 감사 편지까지 이색적인 선물이 속속 등장했다. ‘돈 꽃다발’은 꽃다발비와 약간의 세공 비용에 일정한 용돈을 꽃집으로 송금해 만드는 어버이날 선물이다. 가격 부담에 주로 1만원권을 사용하지만 5만원권을 활용한 꽃다발도 만만찮은 인기다. 자식들의 선물 부담을 덜기 위해 어버이날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부모들의 등장도 신풍속도다. ◆꽃다발과 케이크로 용돈 선물 ...
서울대 단과대학 학장들이 총장 후보들에게 선심성 공약을 요구하는 학내 이익단체들이 학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경고성 성명을 냈다. 서울대의 22개 단과대 학장 및 대학원장으로 구성된 학원장회는 4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총장 선거를 앞두고 여러 그룹의 이해관계로 인해 시급한 거시적 과제가 뒤로 밀리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대는 오는 10일 교직원·학생·부설학교 교원 등으로 구...
30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에 따르면 유명제화업체 탠디의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제화공 47명은 지난 26일부터 서울 인헌동 본사 3층 복도에서 5일째 점거 시위 중이다. ‘우리는 구두를 만드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등 현수막을 내걸었다. 노조는 20만원짜리 구두에 6500원, 30만원 이상 고가 제품에 7000원씩 지급되는 공임을 2000원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10·4선언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추진한 이후 11년 만이다.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이지만 또다시 NLL 포기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 남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열린 남북한 정상회담의 첫 대면에서부터 ‘사전 시나리오’에 없던 파격적인 장면을 잇따라 연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로 주고받듯 이뤄졌다. 최대한 성의를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각에선 남북 정상의 만남이 세계에 생중계된다는 점을 감안해 김정은이 의도적으로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해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하려고 했다는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솔직한 화법을 선보였다. 명실상부한 북한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정은은 자유롭고 거침없는 화법을 구사했다. 이미현 투비앤아카데미 원장은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등 부사와 형용사가 많은 문장을 자주 사용해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솔직...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당초 예정보다 15분 앞당겨진 오전 10시15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 큰 대화를 통한 합의"를 제안했다. 이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수시로 만나 마음을 합치자"고 화답했다. 다음은 남북 정상의 모두 발언 전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어떤 마음가짐 가지고 200m 거리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아까 말...
서울대가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모집인원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유지한다. 26일 서울대 관계자는 “입시 전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0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을 2019학년과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정시전형 비중과 수시 최저학력기준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장현주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