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학장 차국현)은 올해의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조장희 수원대 뇌과학연구소장(1960년 전자공학과 졸업), 이영필 리앤목특허법인 대표변리사(1971년 항공공학과 졸업),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1980년 화학공학과 졸업)을 25일 선정했다. 조 소장은 40년 이상 방사선 물리학과 뇌과학 분야에 매진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 대표변리사는 한국의 특허제도와 특허법률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연구원장은 친환...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8·구속)씨에게 메시지를 주로 받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그에게 기사 링크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경찰이 수사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텔레그램을 통해 김씨에게 메시지 총 14건을 보냈다. 경찰은 “메...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동순)은 거시적·통합적 사고 및 글로벌 시각을 갖춘 국제적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행동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갖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현직 CEO 초청 옴니버스 강의’ ‘빅데이터 경영’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경영전문가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게 중앙대 MBA의 전략이다. 중앙...
외유성 출장, 불법 후원금 수수 등의 문제가 갑자기 불거졌지만 참여연대식 시민운동은 오래전부터 적잖은 우려를 자아냈다. 감시 대상인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참여연대식’은 진보진영 시민운동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07년 참여연대 ...
여성·20대·자존감이 낮은 집단일수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로감을 크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SNS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집단이 이제 본격적인 SNS 탈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대·여성·자존감↓ “SNS 싫어요” 이은지 고려대 심리학과 연구원이 13일 한국HCI학회지에 제출한 ‘SNS...
서울의 한 일선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정폭력 신고를 하는 한 부자(父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은 술만 마시면 서로 싸우다 경찰을 불렀다. 반복되는 신고에 강북경찰서 ‘가족 간 범죄통합예방·지원센터’가 나섰다. 센터 내 학대예방경찰관(APO)과 상담사가 6개월 가까이 대화를 시도했다.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아버지와 아들은 차츰 마...
계란과 우유 등을 넣은 채식주의 식단으로 메뉴를 개편한 서울대가 학생들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는 학생식당인 감골식당의 채식뷔페 메뉴를 지난 9일부터 ‘비건(vegan)’식에서 ‘락토오보(lacto ovo)’식으로 바꿨다. 완전한 채식주의인 비건과 달리 락토오보는 우유 유제품 계란 등의 섭취를 허용한다. 서울대 측은 “다양한 재료가 포함된 채식주의 메뉴를 원한...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5명이 확정됐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힌 10명 가운데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5),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55),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2),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3),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60) 등 5명(가나다순)을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수와 외부인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추위는 이날 1인당 25분간 소견발표...
1978년 서울대 법과대학 대학원에 적을 둔 28세 ‘고시생’ 성낙인은 실의에 빠졌다. 당시 엘리트의 상징인 경기고·서울법대 출신에게 낙방이라는 실패는 낮설고 쓰디쓴 경험이었다. 좋지 못한 건강 탓도 있었지만 암기한 내용으로 제한시간 안에 답안지를 채워 내는 고시는 낙천적인 자유인이자 탐구심이 왕성한 그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 마냥 놀 수 없어 유학을 준비했다. 당시 대세였던 독일 법학 서적을 펴들었다. 고등...
서울대 연구진이 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해 표적항암제의 반응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로 특별한 유전자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도 표적항암제의 성공률을 가늠해볼 수 있게 돼 정밀의학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윤태영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환자 조직 내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측정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lsq...
렌터카로 택시를 들이받고 택시 승객으로 가장한 공범들과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최모씨(24) 등 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 일당은 서울 전역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7건의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렌터카 운전, 택시 승객, 택시 위치 전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빌린 렌터카로 택시를 들이받으면 승객으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폭로 20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진실공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인 2011년 12월23일 오후 5시께 자신이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백방으로 당일 기록을 찾던 중 위치기반 체크인 서비스 &l...
앞으로는 헬스장, 술집, 커피·음료전문점 매장에서 음악을 틀어놓으면 월 최대 6만원을 저작권료로 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의 ‘공연권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26일 최종 승인했다.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는 영업에 음악을 활용한 업체 등에 저작권료를 징수한 뒤 이를 저작권자에게 분배하는 민간단체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을 말한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저작권...
서울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 간호대학이 신림동 관악캠퍼스로 이전한다. 관악캠퍼스 내 다른 단과대학들과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캠퍼스 파워플랜트(68동) 인근 부지에 간호대 이전을 위한 지상 4층, 연면적 1만500㎡ 규모의 복합연구교육동 건설이 추진된다. 2023년 3월 입주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219억원이다. 간호대는 이를 위해 30억원가량의 발전기금을 모금 중이다. 저출산&...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사진)가 19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 이후 두 번째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소인들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고 그에 따른 사법 처리...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년간 교수가 자율적으로 학부 성적을 평가하는 ‘학부교수자율평가’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학부교수자율평가제는 교수가 교과목 특성에 맞춰 성적 평가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교수는 상대평가 또는 절대평가를 택하거나, 두 가지 평가를 절충한 평가방식을 재량껏 도입할 수 있다. 상대평가 채택 때도 기존과 달리 등급별 인원이나 비율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교수 자율에 맡긴다. 이화여대...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수정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씨(35)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6년 7월 옛 여자친구인 A씨가 자신에게 욕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그의 사무실로 찾아가 가방, 마우스패드, 휴대폰 충전 선 등을 자른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윤씨는 A씨에게 ‘세 번 전화해서 안 받으면 내일 휴대폰을 박살 내겠다’ 등 협...
지난 15일 오전 8시. 서울 상일동 CJ대한통운 신(新)상일대리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이지만 전우태 점장(39)을 비롯한 6명의 직원들은 택배물을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다. 분류를 마친 택배는 동선에 따라 배송기사가 배정된다. 그런데 배정된 배송기사의 성이 전부 전씨다. 전 점장은 “아버지와 친형, 친동생이 모두 직원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구, 동생, 동생 친구 등으로 팀을 꾸려 올림픽 은메달을 따...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두 번째 피해자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번째 피해자 A씨의 고소 대리인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는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사유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등을 제시했다. 오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직후 기자들과 ...
카페 안은 목판·가죽·아크릴 등으로 만든 공예품으로 가득하다. 나무로 만든 강아지 집부터 목탑, 팔만대장경 모형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나무판 위에 새겨진 사진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예품부터 카페 내부에 설치된 책상까지, 이 모든 제품을 만든 건 카페에 있는 두 대의 레이저기기다. 자신만의 작지만 소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이색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레이저·수채화·사금 채취 등...
‘금남의 벽’을 깨고 감성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공유하는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 제5기가 출범했다. 이화여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13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ACE아카데미: Advanced Creative Executive Academy)’ 제5기 입학식을 열었다. ACE아카데미는...
‘탄핵 1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곳곳에서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서울역, 대한문, 안국역 등에서 5만 명을 웃도는 시민이 ‘탄핵 무효’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이 연 ‘불법 탄핵 1년 규탄·태극기 애국열사 1주기 추모 집회’(왼쪽)에는 1만~2만 명이 집결했다. 조원진 대한애...
‘보물 1호’ 흥인지문(사진)이 화마에 휩쓸릴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렸고,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10년 전 발생한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이후에도 문화재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9일 장모씨(43)를 방화범으로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화 시도는 이날 오전 1시께 있었다. 장모씨가 종이박스를 쌓아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을 발견한 시민이 경찰에...
“하마터면 고려청자 등 소중한 문화재가 장물로 사라질 뻔했죠.” 지난해 1월 문화재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 도굴 일당을 검거하고 고려 후기 청자접시 등 85점의 문화재를 회수했다. 이들은 충남 태안군 남면 당포구 부근 해저에 잠겨 있던 문화재를 노렸다. 이곳은 유속이 빠른 좁은 해역으로 고려·조선시대 해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고려청자 등 값어치 있는 문화재를 다...
서울대 교수와 일본 도쿄대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화상강의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한승우 재료공학부 교수와 와타나베 사토시 도쿄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재료전산모사’ 강의를 올해 1학기부터 한다고 5일 밝혔다. 재료전산모사는 하나의 강좌를 서울대·도쿄대 교수가 한 팀으로 하는 국제화상강의다. 해외 대학과 협력해 화상강의를 제공하면서 양국 학생이 동시에 수강하는 건 이번이 ...
서울대가 무슬림(이슬람 신자) 학생을 위해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외부업체를 선정했으며 학내 ‘감골식당’에서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대는 작년 7월 오명석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정책 연구과제로 외국인 학생의 생활여건 개선에 관한 연구를 하는 등 외국인 학생 복지 확대를 추진해 왔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서울대가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8개 전공을 융합한 석·박사 교육과정을 내년 신설한다. 서울대는 8개 학부에서 총 30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협동과정 우주시스템 전공’을 내년 3월 석·박사과정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대 기계항공공학부·에너지자원공학부·재료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컴퓨터공학부, 자연대 물리천문학부·수리과학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천안 소재 고령 박씨 중종재실(박문수 재실)에서 2008년 도난된 간찰(簡札·편지) 1047점을 2년간 창고에 은닉해온 무허가 문화재매매업자 김모씨(65)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반동산문화재인 간찰 1047점은 모두 회수됐으며 고령 박씨 문중에 되돌아갈 예정이다. 회수된 간찰은 1700년대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받은 71점을 포함해 헌종 때 암행어사인 박영보 등 그의 후손들이 ...
“김영철이 통일대교를 넘어오면 차에 뛰어들어서라도 막고 싶었는데, 몰래 빠져나갔다니 허탈하네요.”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가를 위해 25일 방한한 데 대해 천안함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유족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기 파주 통일대교를 직접 찾아가 ‘육탄 방어’에 동참했다. 이날 통일대교를 찾은 천안함 유...
“그동안 학계에, 정부에 쓴소리를 많이 했지만 바뀐 건 없고, 어느 순간 나 자신도 그런 환경에 적응해 있더군요.” 37년의 연구 인생 1막을 마치고 28일 정년퇴임하는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사진)는 ‘부채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연구계 전체가 본래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또 쓴소리를 했다. “연구의 목적은 몰랐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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