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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주 기자
    장현주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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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장현주 기자입니다.

  • "자금 조달처 다변화"…이종통화 채권 발행하는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4월 14일 오후 3시38분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외화 자금을 조달하면서 통화를 다변화하고 있다. 향후 불거질 수 있는 금융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됐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 대출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통상 외화로 발행할 경우 달러 표시 채권이 선호된다. 하나은행은 달러화로 조달해도 금리 차가 없는 상황에서 유로화 채권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하나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을 ‘AAA’로 매겼다.한 외국계 증권사 채권 담당자는 “지난해 최악의 유동성 경색을 겪은 뒤 자금 조달 창구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며 “새로운 자금 조달 시장 개척은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국 등에서 불거질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대비한다는 의미다.이종통화 채권은 유로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오는 7월 발행을 목표로 100억~200억엔(약 982억~196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3억2000만호주달러(약 2818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주금공이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 채권)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최근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해 JP모간 등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 채권 시장

    2023.04.14 17:54
  • '자금시장 블랙홀' 한전채, 이달 1.3조원 찍어내

    ▶마켓인사이트 4월 12일 오후 3시39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들어서도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시장의 문을 잇달아 두드리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유보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채권 발행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폭의 요금 인상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두 회사의 채권 시장 의존도가 갈수록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채권 입찰을 통해 2년물 2400억원어치를 연 3.91%에, 3년물 1700억원어치를 연 3.95%에 발행했다.한전은 지난 4일 5300억원어치 한전채를 발행한 데 이어 7일 4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찍었다. 이날 발행분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1조34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월별로는 1월 3조2100억원, 2월 2조7100억원, 3월 2조900억원어치 한전채를 발행했다.가스공사도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13일 2년물 1500억원어치와 5년물 1500억원어치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올 들어 99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00억원)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어났다.두 회사의 채권 발행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가스를 제공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인건비 감축, 자산 추가 매각 등 자구책을 포함한 경영 혁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지만 요금 인상이 유보된 상황에서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문제는 신용등급 AAA급의 한전과 가스공사 채권이 자금 시장의 돈을 빨아들이는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가 회사채 수요를 구축하는 등 기업 자금

    2023.04.12 18:22
  • 살아나는 'ESG 채권'…한화·신한銀 '흥행'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1시46분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채권시장 위축으로 발행량이 급감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제고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동원시스템즈 등 ESG 채권 발행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신용등급 A)는 오는 19일 2년물 300억원과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년물 300억원을 ESG 채권으로 발행할 방침이다.한화(A+)도 지난 5일 열린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1000억원어치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 총 7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15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이 들어왔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년물은 1150억원, 3년물은 7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조지아에 짓고 있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 구축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쏠리면서 조달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보다 2년물은 2bp(1bp=0.01%포인트), 3년물은 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두 회사 모두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을 통해 발행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규정된 활동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자 발행되는 ESG 채권이다. 환경부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예방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해당 기준에 따라 ESG 채권을 발행하면 이자 비용을 최대 3억원까지 줄일 수 있다

    2023.04.10 18:03
  • "SK하이닉스도 성공"…상장사 'EB 카드' 만지작

    ▶마켓인사이트 4월 7일 오전 11시19분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으로 교환사채(EB)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낮은 금리로 현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10개 기업이 EB 발행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곳 늘었다.이들 기업은 주로 보유 중인 자사주를 활용해 EB 발행에 뛰어들고 있다. 17억달러(약 2조2377억원) 규모 외화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한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EB 발행에 나선 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재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던 SK하이닉스는 이자 비용을 낮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후 EB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B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발행 금리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EB 발행 소식에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거나 채권 금리가 높은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EB를 자금 조달 창구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과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주로 나섰던 기업들이 EB 발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선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한샘 롯데지주 등을 거론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건설사들도 EB 발행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 등 장기 투자금이 필요한 성장 기업들도 EB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형 증권사 EB 발행 담당자는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활용한 EB로 대규모 자금을 조

    2023.04.07 18:00
  • GS칼텍스·기아·현대캐피탈·OCI…경기침체 우려에도 신용등급 상향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GS칼텍스(사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향후 ‘BBB+’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이 배경으로 꼽힌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58조5321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70%, 97% 급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재무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S&P는 “올해 1분기부터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해 석유화학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신용도 개선세도 돋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기아와 현대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게 반영됐다. 그룹의 핵심 회사인 기아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현대캐피탈의 신용도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다.OCI도 신용도 상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들어 OCI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 주요 사업 부문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업황 개선 등이 주요 조정 요인이다.다만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 평가를 앞두고 기업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

    2023.04.03 15:55
  • A급 기업들도 高금리로 자금 조달…SVB 파산 여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비우량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신용등급 A+)는 지난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용등급 상향 호재 등이 반영되면서 총 13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금리에 주문이 몰리면서 민평 대비 2년물은 44bp(1bp=0.01%포인트), 3년물은 17bp 높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27일 수요예측을 연 한솔제지(A)는 기존 700억원에서 3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금리 측면에서는 민평 대비 2년물은 40bp, 3년물은 34bp 높은 수준에서 조달 금리가 결정됐다.수요예측 미매각 사태를 겪는 A급 회사채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큰 건설채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건설(A)은 29일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다. 조달 금리는 공모 희망금리 최상단인 연 7.1%로 책정됐다.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비우량 기업들은 투자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엔텍은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모회사인 GS글로벌의 지급 보증을 받기로 했다. BBB급 신용도를 갖춘 콘텐트리중앙은 개인 등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식’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SVB 파산 후폭풍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시장이 일부 우량채를 제외하곤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장현주 기자

    2023.03.31 17:33
  • 美 긴축 종료 기대 속 A급 회사채 쏟아진다

    ▶마켓인사이트 3월 26일 오 3시19분한솔제지 신세계건설 OCI 등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에 힘입어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신용등급 A)는 27일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2년 만기 400억원, 3년 만기 300억원 규모다. 공모 회사채 시장이 재개되는 건 지난 8일 코리안리재보험의 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처음이다. 통상 3월은 주요 기업이 주주총회 등으로 회사채 발행을 미루는 시기다.신세계건설(A)은 28일 2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의 수요예측을 한다.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 일부 물량을 사들일 예정이다. 한일시멘트(A+)는 29일 회사채 시장에서 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신용도 상향 호재가 있는 석유화학·태양광 기업 OCI는 이달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2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 OCI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우량채들도 2분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SK텔레콤(AAA) SK엔무브(AA) LX인터내셔널(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등은 다음달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업계에서는 1분기에 이어진 회사채 시장 강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발 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우량채와 비우량채의 양극화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3.03.26 17:46
  • 연 10% 고금리에도 자금조달 나서는 BBB급 건설사

    BBB급 건설사들이 연 10%에 가까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15일 사모채 시장에서 140억원을 조달했다. 6개월 만기 사모채 60억원어치를 연 9%에, 1년 만기 사모채 80억원어치를 연 10%에 발행했다. 2021년 3월 2년 만기 사모채로 50억원을 연 4.2%에 조달한 것과 비교해 이자 부담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일 700억원어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이에스동서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 지난해 7월에는 100억원어치 사모채를 연 5.1%에 발행했지만, 이번에는 연 9.6%로 책정됐다.BBB급 건설사는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최소 연 9%대 금리에 겨우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공모채 시장에서 1년물 500억원어치를 연 9.5%에 발행했다. 500억원 모집에 5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오면서 희망 금리 상단으로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 한신공영은 한국신용평가에서 ‘BBB(부정적)’로, 한국기업평가에서 ‘BBB+(부정적)’로 평가받았다. BBB+급인 HL디앤아이한라도 지난달 열린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됐고 연 9%에 자금을 확보했다.비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금리도 좀처럼 잡히

    2023.03.20 16:09
  • 개인투자자, 올해 채권 순매수액 7조원 돌파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매수액-매도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안정성 있는 채권에 개미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장외 채권시장에서 이날까지 채권을 7조13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731억원어치)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개인의 주요 투자 상품인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BL생명(A)은 지난 14일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어난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추가 수요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연 6.6%의 고금리를 노린 개인들의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A급 회사채 시장에서도 개미들의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A-)는 지난 7일 열린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리테일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장현주 기자

    2023.03.15 17:43
  • 건설사들, 공모채 막히자 사모채·CP로 '불끄기'

    ▶마켓인사이트 3월 10일 오후 4시36분 신용등급 BBB~A급 건설사들이 사모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미분양 급증 등 건설 경기 침체로 기관투자가가 공모 회사채 투자를 꺼리면서 건설사들이 사모채나 CP를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신용등급 A)은 지난달 28일 200억원어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금리는 연 7.2%다.태영건설(A)도 지난달 20일 1000억원어치 2년 만기 사모채를 연 7.8% 금리로 찍었다. 지난해 9월 3년 만기 사모채를 연 5.19%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많이 늘어났다. 중견 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BBB)는 지난 3일 700억원어치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금리는 연 9.6%에 달했다.일부 건설사는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CP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건설은 총 300억원어치 장기 CP를 발행했다.건설사들이 공모채시장에서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사모채와 CP를 통한 ‘우회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 미분양 급증 등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위험도 해소되지 않고 있어 건설사 자금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장현주 기자

    2023.03.10 18:12
  • 올 1~2월 회사채 발행 17.8조 '역대 최대'

    ▶마켓인사이트 3월 6일 오후 3시57분올해 1~2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기관투자가의 뭉칫돈이 몰린 덕분이다.6일 현대차증권 등에 따르면 공모 회사채 발행액은 1월 7조6254억원, 2월 10조2416억원 등 총 17조8670억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최대 규모였던 2021년(14조5506억원)을 넘어섰다.일반적으로 1~2월 회사채 시장엔 기관의 매수세가 증가하는 ‘연초 효과’가 나타난다. 기관들이 전년 말에 결산 등을 위해 중단한 회사채 투자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연초 효과가 예년보다 훨씬 강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올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회사채 투자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SK, LG, CJ 등 주요 대기업이 연초 회사채 시장의 흥행을 주도했다. 비우량채도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금융지주·보험업계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활발히 자본 확충에 나섰다.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등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시 긴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회사채 수요가 당분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신공영(BBB+), JB금융지주(A+) 등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장현주 기자

    2023.03.06 18:23
  • 경기 침체·실적 악화 영향에…기업 ESG 채권 발행 70% 급감

    ▶마켓인사이트 3월 3일 오후 3시34분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발행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절차도 복잡한 ESG 채권 발행을 꺼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기업·공기업·금융회사가 발행한 ESG 채권 발행총액(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제외)은 42조2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52조3035억원) 대비 19.2% 감소한 수치다. 발행사도 2021년 154개에서 지난해 103개로 33.1% 급감했다.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쓰이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다. 국내 발행액은 2019년 5조1100억원, 2020년 8조9700억원, 2021년 52조3035억원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공기업과 금융회사보다는 일반기업의 ESG 채권 발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반기업의 ESG 채권 발행액은 2021년 9조2650억원에서 지난해 2조7560억원으로 70.3% 급감했다.금융투자(IB)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ESG 채권으로는 속도감 있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자 일반기업들이 발행을 꺼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반 회사채는 통상 2주 안에 발행을 끝낼 수 있지만 ESG 채권은 한 달 정도가 걸린다. 일반 신용등급 외에 회계법인 등에서 추가로 ESG 관련 인증을 받아야 해서다.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ESG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일반기업은 포스코케미칼(4000억원) 한 곳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LG디스플레이 롯데렌탈 한화솔루션 등 9개 일반기업이 1조3310억원 규모의 ESG 회사채를 발행했다.

    2023.03.03 18:15
  • LG전자 회사채에 2.5조 뭉칫돈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4시49분LG전자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물류기업인 한진도 회사채를 통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서 기업들이 앞다퉈 현금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AA)는 이날 3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3년물 14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500억원 규모다. 이 회사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2021년 4월 이후 근 2년 만이다.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1조1450억원, 5년물에 8700억원, 7년물에 3500억원, 10년물에 2200억원 등 총 2조5850억원어치 주문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최대 50bp(1bp=0.01%포인트)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도 성공했다.장기물인 10년물에 매수 주문이 특히 많이 들어왔다. 10년물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이 자금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올해 들어서는 SK하이닉스(AA)가 1조3900억원어치 회사채 중 800억원을 10년물로 찍었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에서 선호되는 신종자본증권과 비우량채도 흥행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이날 5년 후 콜옵션이 붙은 27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73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한진(BBB+)은 목표 물량인 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50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고금리를 노리는 리테일 시장의 매수 주문을 다수 확보했다는 분석이다.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3.02.27 17:52
  • HD현대·SK에코…A급 회사채에 뭉칫돈

    ▶마켓인사이트 2월 15일 오후 4시45분신용등급 A등급 기업들이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A등급 기업까지 온기가 퍼지는 모양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신용등급 A)와 SK에코플랜트(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HD현대는 2년물 200억원에 3390억원, 3년물 300억원에 2620억원 등 총 601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HD현대의 신용도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HD현대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SK에코플랜트는 1년물 300억원, 1년6개월물 400억원, 2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 신용등급 ‘A-’ 회사채가 등장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건설채에 대한 우려에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도 성공했다. 2년물 기준 연 5%대 초·중반에서 발행될 예정이다.그간 AA급 기업들의 언더 발행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A급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A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CJ제일제당(AA)은 13일 3년물 2000억원을 연 3.639%에 발행했다. 같은 날 국고채 3년물 금리(연 3.452%)와의 차이는 0.18%포인트에 그쳤다. 이 때문에 고금리를 누릴 수 있는 A급 회사채로 눈길을 돌리는 기관투자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채 시장에선 당분간 A급 기업의 발행이 이어

    2023.02.15 18:15
  • 포스코·KT 자금 조달…여전채도 1위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채권발행시장(DCM) 분야에서 가장 많은 대표 주관을 맡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총 352건, 16조5977억원어치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 주관하면서 한국IB대상에서 DCM 부문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됐다.여신전문금융회사채(FB) 부문 대표 주관 1위, 일반 회사채(SB) 부문 대표 주관 2위 등 고른 성과를 냈다.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논란 등으로 DCM 시장 한파가 극심한 상황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DCM 시장 공략을 위해 세일즈를 담당하는 신디케이션 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7월 포스코의 8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서 대표 주관을 맡는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에 다수 참여했다. GS리테일이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대표 주관을 맡아 지원했다. 지난해 대표 주관한 일반 회사채는 151건, 8조1851억원 규모다.장현주 기자

    2023.02.14 18:49
  • 금융지주 이어 은행도 신종자본증권에 꽂혔다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47분주요 금융지주에 이어 은행들도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리테일 창구를 통해 신종자본증권 ‘완판’ 행진이 이어지면서 발행 작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 완화 기대로 채권 발행 환경이 개선됐을 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게 은행들의 구상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대구은행과 국민은행이 이번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DGB대구은행은 5년 후 콜옵션이 붙은 1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15일 시행한다. 국민은행은 17일 수요예측을 열고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3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초를 목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최대 4000억원 규모 발행을 고려 중이다.신용평가사들은 대구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신종자본증권은 변제순위가 후순위여서 일반 회사채(AAA)보다 신용등급이 낮게 책정된다.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도 올해 들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요예측에서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4대 금융지주 모두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금융업계에서 주로 활용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BIS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0.15%포인트가량 상승할 전망

    2023.02.13 17:41
  • 오아시스 일반청약…상장철회 여부 '촉각'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의 상장 철회 또는 공모가 하향 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e커머스 1호’라는 타이틀을 걸고 상장에 도전했지만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14~1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다만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게 변수다. 지난 7~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하거나 공모가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아시스는 13일 확정 공모가 등을 포함해 상장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됐다. 신선식품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효율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2021년 87만 명에서 지난해 130만 명 등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두 곳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비전스팩 2호는 14~15일, 유안타스팩 13호는 16~17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장현주 기자

    2023.02.12 17:26
  • 미래에셋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뭉칫돈'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우량 증권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4550억원, 3년물에 6700억원 등 총 1조125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발행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27~30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올 들어 기관들이 자금을 푸는 ‘연초효과’로 자금조달 시장이 안정되면서 증권채에 대한 매수세가 가파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한 것도 매수 주문이 몰린 주요 요인이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경쟁사 대비 높은 재무 건전성과 수익 안정성을 통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회사채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2023.02.09 17:59
  • MMF 잔액, 사상 첫 200조 돌파

    대표적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MMF 잔액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반 기업, 연기금 등 법인 자금이 MMF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 잔액은 지난 2일 206조497억원에 달했다. 전일 대비 10조1031억원 급증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MMF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연초(151조6091억원)에 비해서는 한 달 새 54조4406억원, 35.9% 급증했다.대표적 안전자산인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가 짧게 남은 국고채 등에 투자한다.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 자금을 굴리는 용도로 활용한다.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중장기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는 일반 기업, 기업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주식 및 채권 투자를 주저하는 연기금 등이 MMF로 몰려들면서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단기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일부 운용사는 MMF에 추가 자금을 받는 데 부담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CP금리 연일 하락 '안정'…개인은 예·적금行머니마켓펀드(MMF) 발행 잔액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5월 170조원대까지 늘었던 MMF 잔액은 10월엔 140조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50조원+α 유동성 공급 정책 등으로 작년 말부터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MMF 잔액은 올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올 들어 MMF 잔액 급증을 이끈 건 법인들이

    2023.02.05 18:18
  • 회사채 시장 훈풍…1월 발행액 19개월 만에 '최대'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4시9분1월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이 2021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완화에 기관투자가가 지갑을 여는 ‘연초 효과’가 겹치며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회사채 순발행액은 4조458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4조5215억원을 순발행한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회사채 순발행액은 지난해 10월(-4조8429억원)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대거 미룬 영향이다. 하지만 정부가 ‘50조원+α’ 유동성 공급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회사채 순발행액은 작년 11월 -8089억원, 12월 6891억원으로 상승세를 탔다.연초 이후 회사채시장의 ‘온기’가 확산하면서 그간 투자에 소극적이던 기관투자가가 대거 몰려들었다. 포스코, LG화학, KT 등 우량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조 단위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증액 발행이 이어졌다. 금리 수준이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에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 ‘큰손’들이 우량 회사채를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으로 담은 결과다. 고금리를 노리는 ‘채권 개미’ 등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기초체력이 탄탄한 일부 비우량채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대 연 7~8% 고금리에 개인 투자자들도 몰려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조단위 뭉칫돈이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신용등급 AA+)은 31일 열린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

    2023.01.31 18:19
  • 증권사 "안정적 자금조달"…잇단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후 2시54분증권사들이 기관투자가의 자금 집행이 집중되는 ‘연초효과’를 노리고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자금줄이 막힌 지난해 하반기부터 만기가 짧은 발행어음이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최근 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2·3년물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신용등급 AA+)은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31일 진행한다. 2년물 1500억원, 3년물 1500억원 규모다. 키움증권(AA-)과 대신증권(AA-)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2년물 2000억원을 찍을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1000억원을 조달한다. 미래에셋증권(AA)은 2·3년물 15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다음달 9일 수요예측을 한다.증권사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투자증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하이투자증권은 최상위 신용도를 확보한 모회사 DGB금융지주(AAA)의 지급 보증을 받고 3000억원을 찍었다.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회사채 발행이 막힌 탓이다. 자금줄이 마르자 증권사들은 만기 1년 미만의 발행어음과 ELB 발행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발행어음을 찍을 수 없는 자기자본 4조원 미만 증권사가 ELB 발행을 대폭 늘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ELB 발행액은 24조48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 사채다. 증권사가

    2023.01.30 17:33
  • 유아용품 기업 꿈비…31일부터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유아용품 기업 꿈비가 일반청약을 받는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꿈비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꿈비는 2014년 설립됐다.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한다. 향후 화장품, 주방가구,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희망 공모가는 4000~4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18억~357억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0만 주다. 확보한 금액은 스마트 공장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대량 생산하겠다는 게 꿈비의 구상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다음달 9일 상장할 예정이다.고급형 유아용품 시장이 커지면서 꿈비의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꿈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 연결 기준 각각 209억원, 2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11.4%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이다.장현주 기자

    2023.01.29 18:03
  • HMM 매각 공식화…두달 만에 주가 23%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매각이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HMM은 지난 27일 6.88% 오른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HMM 매각 컨설팅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다. HMM은 지난달 5일 1만9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약 두 달 만에 23% 올랐다. 시가총액은 11조384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9위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분 40.7%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현대자동차그룹, LX그룹, 삼성SDS 등이 거론된다. 국내 유일한 국적선사인 만큼 해운과 물류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대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새해 첫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HMM 경영 정상화에 따라 경영권 매각 타당성 검토, 인수 후보군 분석 등을 위한 컨설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 중 한 곳인 포스코홀딩스는 27일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nbs

    2023.01.29 18:03
  • 개미, 채권에 꽂혔다…5조원 '폭풍 매수'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국내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원어치 이상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채권 개미’의 투자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등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인 3조24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개인들은 한국전력공사 채권(한전채) 등 신용도가 높은 우량 채권뿐 아니라 비우량 회사채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JTBC(신용등급 BBB)가 대표적이다. JTBC는 30일 400억원어치 1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고금리를 노린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액이 기존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중앙일보(BBB), HL D&L(BBB+) 등도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의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43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주식을&n

    2023.01.29 18:03
  • 채권에 꽂힌 개미…비우량채도 쓸어담아

    ▶마켓인사이트 1월 25일 오후 2시37분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채뿐 아니라 A급 이하 비우량채도 만기가 짧거나 고금리 매력이 높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그 덕분에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리테일 수요가 채권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TBC(신용등급 BBB)는 오는 30일 400억원어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한다. JTBC는 지난 18일 35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지만 14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BBB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의 기피 탓이었다. 하지만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기존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 만기가 1년으로 짧은 데다 금리는 연 8.5%에 달하는 점이 개인들의 매수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은행·금융지주사가 자본 확충을 위해 내놓는 신종자본증권도 개인의 주요 투자 상품이다. 발행금리가 연 5%대를 유지하고 있어 개인에게 쏠쏠한 이자 수익을 주고 있어서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열린 27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85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들어온 총 주문액 가운데 약 60%(5060억원)가 투자매매중개업자의 물량이었다. 투자매매중개업자 물량 중 대부분은 증권사 소매 판매 부서를 통해 개인에게 판매된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4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커진 채권에 개인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은행권 예금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개인의 채권 투자를 늘리

    2023.01.25 18:09
  • 우량채 매수 심리 강해지자…한전채 금리 年 3%대로 하락

    ▶마켓인사이트 1월 19일 오후 4시29분한국전력공사 채권(한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내려갔다. 우량채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AAA급 신용도를 갖춘 한전채 발행 금리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전채는 지난 19일 열린 채권 입찰에서 2년 만기에 5600억원, 3년 만기에 8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전채 2년 만기 1800억원어치를 연 3.836%, 3년 만기 3200억원어치를 연 3.870%에 발행했다. 한전채 금리(2년 만기 기준)는 지난 3일 연 4.4%, 5일 연 4.2%, 12일 연 4.0%를 기록하는 등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던 한전채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 한전채 발행 금리는 한때 연 6%대에 육박했다.대규모 적자 속에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전채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기관들이 앞다퉈 우량채 매수에 나서면서 한전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았다는 분석이다.장현주 기자

    2023.01.20 16:31
  • 회사채 양극화…초우량 기업에만 몰린다

    ▶마켓인사이트 1월 18일 오후 2시57분‘연초 효과’로 달아오른 회사채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용도가 높거나 그룹의 후광 효과가 있는 기업에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A급)는 이날 열린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62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신세계푸드(A+급)도 500억원어치 모집에 총 1950억원을 확보했다.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채지만 하나금융그룹과 신세계그룹의 후광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비슷한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LG화학(AA+급)은 4000억원어치 모집에 3조87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반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진 효성화학(A급)은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신세계(AA급)는 16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모집에 1조69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흥행했지만, 호텔롯데(AA-급)는 1500억원어치 모집에 5390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기관투자가의 잣대가 깐깐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같은 업종, 같은 신용등급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에 쏠리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연초부터 쏟아져나온 우량채가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선점한 것도 양극화 이유로 꼽히고 있다.자금 조달이 시급한 비우량 등급 기업들은 사모채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 실적 악화로 매각설에 휘말린 SK매직(A+급)은 13일 1년물 사모채(200억원어치)를 연 6.5% 금리로 발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모채 미매각 사태를 겪은 SK렌터카(A급)도 같은 날 2년물 사모채(200억원어치)를 찍었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

    2023.01.18 17:51
  • 'A급' 효성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주문 '0'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52분효성화학(A급)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회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LG화학(AA+급)에는 3조8700억원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신용등급 A급 회사채로 시장 문을 두드린 효성화학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사는 이날 12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6개월물 500억원과 2년물 7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미매각 물량 중 700억원 규모를 사들여 전량 미매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우량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비우량채로 퍼지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효성화학의 신용도가 흔들린 것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LG화학은 이날 열린 4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총 3조8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012년 국내에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포스코(3조97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발행 금리도 크게 낮췄다. LG화학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대비 41~61bp(1bp=0.01%포인트) 낮게 형성됐다.국내 신용평가사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등에 따른 석유화학업계 불황 속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장현주

    2023.01.17 17:34
  • 인천 중구, 재정 정보 홈페이지 공유…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사진)가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결산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지자체 회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중구는 회계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산검사위원회 총인원의 67%를 재정·회계 전문가로 구성하고 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회계 처리는 건전한 재정 운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회계·재정 정보를 지자체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공유해 접근성을 높였다. ‘알기 쉽게 풀어 쓴 우리 구 살림살이’라는 결산서도 매년 발간하는 등 회계정보 공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장현주 기자

    2023.01.15 17:59
  • 회사채 시장도 완판행진…새해들어 20조원 몰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몰린 매수 주문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기업의 회사채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연초 채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기업 12곳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확보한 매수 주문은 총 20조635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2개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회사채 발행 예정금액 2조1100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부분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업들은 많게는 조달 규모를 두 배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GS에너지(AA급)는 1700억원 모집에 1조5600억원이 들어왔다. SK지오센트릭(AA-급)도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의 다섯 배가 넘는 1조1200억원을 확보했다.포스코(AA+급)는 지난 5일 3조9700억원의 주문을 받아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이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AA급)도 3조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매각 사태가 반복됐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평판이 하락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은 발행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하지만 새해를 맞아 상황이 돌변했다. 우량채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회사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관이 연말 닫았던 지갑을 여는 ‘연초 효과’가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회사채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크레디트 스프레드(신용등급 AA-

    2023.0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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