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서울경찰기마대가 창설 72주년을 맞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경비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기마대는 ‘수도 관구 경찰청’이 설립된 1946년 2월 25일 종로구 수송동에서 경찰관 100명과 마필 90두로 발족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서울시 경찰국 기마경찰대로 편제됐다. 이들은 초기 서울 시내를 기마 순찰하기도 했지만 시대 변화에 따...
어학연수차 아일랜드로 간 유학생 이성원 씨(30)는 지난 13일 오후 11시께(현지시각) 아일랜드 학생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동생과 집으로 돌아오던 중 대여섯 명의 아일랜드 학생들이 담배를 요구했고, 거부하자 두 사람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맥주캔을 머리에 던지고 주먹질을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내뱉었다. 이씨는 “평소 조심하라는 말을 자주 들어 최대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경영지원팀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해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은 2012년 9월 일반직 직원 5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급에 공무원 근무 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내걸었지만 경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A씨가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육군 장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 인권이 한 걸음 진전됐다는 주장과 군대 내부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22일 군인권센터는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양상윤 판사가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육군 예비역 중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다른 부대 장교 1명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군검찰에 기소돼 수사를 받...
딸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사진)에게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살인, 추행 유인,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영학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사형 선고는 2016년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2018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 법·행정계열 최고위과정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 및 인문과정이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이어 서울대 법과대학 최고지도자과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이 뒤를 이었다. 법·행정계열은 임원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최고위과정 순위에서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하며...
“밤늦게 공부하다가 잠깐 들러 노래 한 곡 부르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윤지묵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4년) 이달 초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편의상가 2층에 혼자 노래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사진)이 마련됐다. 기존 당구장 자리에 들어선 19개 부스에서 500원에 두 곡을 부를 수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윤지묵 씨는 “당구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외면으로 썰렁했지...
“앗 이게 아닌데….” 2년 전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간 박조은 씨(25·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는 어느 날 ‘나홀로 여행’을 즐기다 현지에서 만난 한 이방인에게 사진 한 컷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사전에 원하는 구도를 설명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초점이 흔들리고 얼굴은 실제보다 훨씬 커 보였다. 그렇다고 선뜻 사진을 찍어준 은인을 타박할 수도 없었다. 1년 뒤 귀국한 ...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최고의 바둑 고수가 된 비결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덕분이다. 알파고는 수많은 프로 기사의 기보(棋譜)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을 반복한 끝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미래 사회는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등이 보편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서울대 대학원 졸업생이 교수의 연구 능력과 자질 등을 평가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대학원생의 적나라한 평가까지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최근 논란이 커진 ‘갑질 교수’를 걸러낼 장치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동시에 음해성 평가나 ‘마녀사냥’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공대 교수들 연구력 평가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대학원 졸업생 2명은 최근 이공계 교...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DAS)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72) 자택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이 다스를 지원한 구체적인 단서를 찾기 위해 삼성전자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총무팀장 3명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강남구청 각 부서에 지급된 격려금과 포상금을 현금화해 받는 수법으로 총 93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구청장은 또 2012년 10월 강남구청 위탁요...
“알리바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3세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활력과 아이디어가 지금의 알리바바를 만들었습니다.”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사진)은 7일 반기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장과의 대담에서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최고의 방법은 청년 고용과 양성평등 보장”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포럼’이 열린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을 찾아...
“김용학 총장 정말 못났습니다. 귀빈들이 오신 자리에서 세계적 망신을 자초하는 김 총장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 이틀간 엉터리 소리하지 말고 내 집 단속이나 잘 하세요.”(이경자 민주노총 서경지부 연세대분회장) 7일 오후 2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앞 계단은 민주노총 소속 시위대 4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백주년기념관 안에서는 연세대가 야심 차게 준비한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포럼’ 본행사가 진행 중이었...
실험 결과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정부 연구비를 받아낸 환경전문기업 대표와 교수가 1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환경전문기업 E사 대표 김모씨(57)에게 징역 4년, 사립대 박모 교수(59)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E사 상무 강모씨(53) 등 3명도 징역 1년6개월에서 3년 사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대 스포츠 정책과 교육을 총괄하는 본부 직속 기구인 ‘스포츠진흥원’이 발족했다.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 있던 학내 생활체육 교육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발전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2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내 체육 교육을 총괄하는 스포츠진흥원이 최근 출범했다. 초대 원장으로는 김선진 체육교육학과 교수가 선임됐으며 2016년 준공된 서울대 체육교육연구동에 입주했다. 스포츠진흥원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우리은행 채용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합격자를 조작한 ‘업무방해’ 혐의로 이광구 전 행장과 남기명 전 국내부문장(부행장), 현직 인사담당 임직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전 행장은 3년 동안 ‘청탁 명부’를 관리하며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임직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나 친인척을 부정한 방식으로 합격시킨 혐의다. 남 전 부행장...
‘2018 호주오픈’ 테니스 4강전에 출전한 정현 선수(22)를 향한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정현의 기권패로 경기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시민들은 그의 위대한 도전에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26일 전국 곳곳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단체응원이 펼쳐졌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최로 단체응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고 강당(경희관)은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결승 진출을 염원하는 시민들...
대학가에 맥주 제조하는 법을 공부하고 스스로 해보는 ‘홈브루잉(자가양조)’ 열풍이 뜨겁다. 대학마다 수제맥주 동아리가 잇따라 결성돼 맛 강좌나 시음회, 양조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학생이 늘고 있다. 아예 학교 차원에서 양조시설까지 갖추고 산학협력에 나선 곳도 적지 않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2027년까지 연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캠퍼스 홈브루잉 열풍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
올겨울 최강 한파도 ‘2018 호주오픈’ 테니스 4강전에 출전한 정현 선수(22)를 향한 시민들의 응원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26일 전국 곳곳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단체응원이 펼쳐졌다. 대한테니스협회 주최로 단체응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고 강당(경희관)은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결승 진출을 염원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레츠고 정현!’ 구...
토종 영어시험의 대표 격인 텝스(TEPS)가 20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최근 7년 사이에 응시자 수가 70%가량 급감하자 서울대 텝스위원회가 쇄신책을 내놓은 것이다. 토익(TOEIC) 토플(TOEFL) 등 수입 영어시험의 독주 속에 대부분 ‘국산’ 영어시험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텝스의 실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펙’ 바람 불면서 응시자 급감 텝스위원회는 오는 5월12일 정기시험부터 새롭게 ...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2~5시 전국금속노동조합원 6000명이 모이는 ‘2018 금속노조 신년투쟁 선포식’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해줄 것을 23일 당부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문재인 정부에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양질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 이후 세종로공원에서 광화문 누각까지 3개 차로, 광화문 누각에서 적선동 로터리까지 3개 차...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인근 자기부상철도 합동청사역. 대로변에는 트렁크를 열어놓은 채 일렬로 주차된 40~50대의 차량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었다. 골프백 등 트렁크 속 짐이 그대로 노출돼 방치된 차량들도 허다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 봤다. 좁은 길에는 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차량이 가득했다. 모두 인천공항 사설 주차대행업체들이 가져다 놓은 차량이었다. 이들 업체는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
서울 종로5가 한 여관에서 불이 나 여행 중이던 세 모녀 등 여섯 명이 사망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3시께 서울장여관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여섯 명이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범인은 중식당 배달직원으로 일하던 유모씨(53)로, 여관에 들어가 성매매를 요구했다가 주인이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휘발유를 건물 입구 등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유씨는 범행 뒤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
일부 직원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영장전담판사 최종진)은 19일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수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관련자 진술이 확보된 데다 피의자가 사건을 통해 개인적인 이득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구속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제주 서귀포시 주민 고모씨는 지난해 여름 집 근처 주민센터에 불법 주차된 신원미상의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뜻밖에 “주차단속 권한은 자치경찰에 있으니 그리로 문의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고씨는 제주도 산하 자치경찰에 문의했다. 그러나 자치경찰 측은 “인력 부족으로 2017년 1월부로 불법 주정차 단속은 시청에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할 수 없이 또다시 서귀포시에 전화를 걸었다. 시 ...
“시든 무궁화꽃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오지 않습니다. 화려했던 나날을 거름 삼아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35년 경찰 생활을 마감하고 서울 응암동 이마트 은평점에서 ‘주차장 보안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영환 씨(63·사진)가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후배 경찰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김씨는 이마트가 퇴직경찰을 대상으로 2016년 시범도입한 주차장 보안관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한 주역이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17일 이 전 행장이 2015~2017년 우리은행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30여 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가담한 전직 임원 1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이 전 행장의 사무실과 전산실, 인...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어떻게 육교를 오르내리겠습니까.”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이 최우선 아닌가요.” 서울 신영동 세검정초등학교 정문 앞 육교의 재설치 여부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이례적으로 1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모여 격렬한 논쟁을 별였다. 재설치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만 1000명에 달할 정도다. 관할 구청이 노후된 ...
주요국들은 국내와 해외 정보기관을 분리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옛소련의 국가안보위원회(KGB)나 이란의 사바크(SAVAK) 등 통합 정보기관이 존재했으나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 국내와 해외 정보기관을 별도로 두고 있다. 정보기관은 정보 수집에만 집중하고 수사가 필요하면 다른 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영국은 해외 정보를 수집하는 MI-6와 국내 정보를 맡는 MI-5로 나뉜다. 007시리즈의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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