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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관 기자
    박종관 기자 마켓인사이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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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촌 기업법무·금융 대표에 신영수·박재현

    신영수 변호사와 박재현 변호사가 율촌의 기업법무 및 금융 대표에 선임됐다. 율촌에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금융회사 자문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박 변호사는 1976년생으로 율촌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발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율촌은 구성원회의를 통해 기업법무 및 금융 대표로 신 변호사와 박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신 변호사는 보험과 신탁, 금융 분야 전문가다. 금융회사 M&A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기관 인허가 업무 등을 주로 담당했다.사법연수원 30기인 박 변호사는 M&A 전문가다. 기업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 사이에선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일 처리가 빠르고 꼼꼼한 변호사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거래인 에코비트 인수 자문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티맥스데이터를 인수하는 거래도 박 변호사가 자문을 맡았다. 지오영 최대주주 변경 거래에선 조선혜 지오영 회장 측을 도왔다.박종관 기자

    2025.01.30 17:46
  • 어펄마의 떡잎 찾기…화성코스메틱 매출 2배 쑥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에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코로나19였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외출을 꺼리다 보니 화장품 시장 자체가 고꾸라졌다.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성코스메틱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터진 뒤 1년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0% 급감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합병(M&A) 직후 찾아온 최대 위기 상황을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어펄마캐피탈의 ‘떡잎 찾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다.화장품 ODM 업체는 어떤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유치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린다. 지금 잘나가는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더라도 3년 뒤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 특성 때문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 영업의 초점을 ‘될성부른 떡잎’ 브랜드를 찾는 데 맞췄다. 이런 브랜드를 찾아 고객사로 확보하면 향후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화성코스메틱에 생산을 맡기는 물량이 늘어 자연스럽게 화성코스메틱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해외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는 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치한 대표적인 신규 고객사가 에스티로더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투 페이스드’와 로레알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반디케이’ 등이다. 1030세대에 이제 막 인기를 끄는 소위 말해 ‘뜨는’ 브랜드다. 어펄마캐피탈은 고객사를 해외 화장품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해 인수 2년여 만에 30% 이상 늘렸다. 고객사 중 해외 화장품 브랜드 비율은 70%에 달한다.위기 때 미

    2025.01.15 18:27
  • "기준금리 내려도 사모 크레딧은 年 7~9.5% 수익 올릴 수 있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상황이지만 사모 크레딧은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입니다.”피터 글레이저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사모 크레딧은 연 7~9.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가 이끄는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의 운용자산(AUM)은 2200억달러(약 316조원)에 달한다.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을 거친 글레이저 대표는 2022년 맥쿼리자산운용에 합류한 뒤부터 크레딧부문을 이끌고 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 크레딧 시장이 통화정책 전환으로 받을 영향이 크지 않을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 크레딧 펀드는 고금리 시기에 마진과 수수료를 낮춰 연 9~9.5% 수준의 수익률을, 제로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높여 7~7.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수익률의 구성이 바뀌지만 금리 인하기에도 사모 크레딧 펀드는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노란우산공제회 등이 사모 크레딧 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사모 크레딧 시장에 대한 연기금·공제회의 관심이 커졌다. 글레이저 대표는 “기관투자가가 사모 크레딧에 출자를 늘리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사모 크레딧 펀드는 사모주식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적정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기관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사모주식 펀드만큼의 수익률을 사모 크레딧 펀드에서도 올릴 수 있다”며 “안전하게 적정 수익률을 올릴

    2025.01.13 16:01
  •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통할까

    ▶마켓인사이트 1월 6일 오전 10시 8분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용으로 추진하는 ‘집중투표제’ 도입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재계는 물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장도 집중 투표제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어서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 회사 소액주주가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처리를 다룬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고려아연 지분이 1, 2대주주에 몰려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1대주주인 MBK 연합과 2대주주인 최윤범 회장 및 특수관계인, 최 회장의 우호주주 분류 세력 지분이 75%에 달한다.고려아연 자사주 지분 12.27%와 국민연금 지분 4.51%를 제외하면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은 7~8%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이 이번 임시주총에 기습적으로 집중투표제 안건을 올려 소액주주는 이사 추천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함께 최 회장 측 제안대로 고려아연 이사회 정원이 최대 19명으로 고정된다는 전제에 따르면 소액주주가 지분 20%를 확보해야만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 보유 지분이 7~8%에 불과한 소액주주가 ‘유명무실’ 집중투표제에 찬성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국민연금 내부에서도 집중투표제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수책위를 이끄는 한석훈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중투표제는 1주 1의결권 원칙에 어긋나는 이례적인 제도”라고 지적

    2025.01.06 17:25
  • 자사주 소각에 중간배당도…포스코그룹 밸류업 발표

    포스코홀딩스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향후 3년간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6~9%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3일 발표했다.그룹의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목표로 6~8%를 제시했다. 그룹의 자본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ROIC가 높은 자산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지분 2%를 소각한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지분 2%씩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최소 2조3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밸류업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올초 25%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내년부터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박종관 기자

    2024.12.23 17:48
  • 태영, 에코비트 팔아 1000억만 건졌다

    태영그룹이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 매각 과정에서 1000억원가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매각대금으로 2조700억원을 받았지만, 에코비트 투자자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자금 상당액을 넘긴 결과다.○주주 간 계약이 결국 발목 잡아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KKR은 에코비트를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에 2조7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지분을 50대 50으로 쥐고 있던 회사다.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지만 에코비트 매각 대금은 반으로 나누지 않았다. 2조700억원 가운데 1조6440억원은 KKR이 가져갔다. 남은 4260억원은 티와이홀딩스 몫으로 배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빌린 차입금 4000억원과 이자를 갚는 데 사용했다. 2조700억원에 에코비트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는 수중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은 셈이다.에코비트는 매각 전 중간배당을 했다. 약 1059억원을 현금배당했는데 KKR은 배당을 받지 않고, 티와이홀딩스만 배당을 받는 차등배당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된 돈은 1059억원에 그쳤다.이 같은 방식으로 배분이 진행된 건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2023년 초 맺은 주주 간 계약 때문이다. 자금난에 몰린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400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담보로 제공했다. 양측은 주주 간 계약으로 티와이홀딩스에 심각한 재무적 위기가 발생하면 KKR이 에코비트 지분에 대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

    2024.12.16 16:14
  • 박대연 회장,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 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에서 손을 뗐다. 티맥스데이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가져와 독자 경영한다. 박 회장은 티맥스에이앤씨(A&C)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22.4% 전량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했다. 앞서 티맥스데이터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2%를 보유하고 있던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증여를 통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94%로 확대했다. 기존에 박 회장과 함께하던 공동 경영체제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 단독 경영으로 전환됐다.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하는 동시에 티맥스데이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에이앤씨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해줬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올 초부터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접촉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대주주 지분 일부가 질권으로 설정된 탓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질권 해제로 투자 유치의 걸림돌은 해소된 상황이다.박 회장은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 8월 되찾아왔다. 하지만 4개월 만에 티맥스소프트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를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다시 넘겼다. 박 회장의 숙원 사업인 ‘슈퍼앱’ 개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티맥스에이앤씨가 지난해 535억원의 영업적자와 106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했다.티맥스

    2024.12.16 16:12
  • 대구 달서구, 공사계약·입찰 전문관 운영…법령 교육 시스템도 탄탄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사진)는 회계 전문관 제도를 운용하는 등 회계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달서구는 계약관리전문관과 공사계약 및 입찰전문관 등 전문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결산검사위원회는 총인원의 75%를 재정·회계 전문가로 구성하는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시스템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올 상반기에는 일반회계 지출 및 지방계약 부문 교육을 했다. 이 교육에선 회계 관련 법령 해설 및 유권해석 사례 등을 다뤘다.박종관 기자

    2024.12.12 17:43
  • 서울 서대문구, 구민이 예산편성 직접 참여…SNS·홈페이지로 적극 소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사진)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공시를 하는 등 회계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우수상을 차지했다. 서대문구는 ‘한눈에 쏙 서대문구 살림살이’를 통해 매년 서대문구의 재정과 결산을 공개하고 있다. 구민이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한다. SNS를 운영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전달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서대문구는 사업별 성과지표를 재정정보, 재정관리 등으로 정의해 관리하는 등 정보 활용 영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종관 기자

    2024.12.12 17:37
  • 최윤범, 임시 주총 승부수 던지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대차거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빌려줘 의결권을 되살린 뒤 다음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추천한 인사들의 이사회 진입을 막는 방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23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자사주 12.27%를 우호 세력에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3자에게 빌려주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17.5%로, MBK 연합이 확보한 지분(39.83%)에 크게 뒤처진다. 최 회장의 백기사 추정 지분을 모두 더해도 34%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차거래로 12.27%에 달하는 자사주의 의결권이 되살아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 회장 측이 단번에 MBK 연합이 보유한 지분율을 뛰어넘는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4% 보유 추정)이 MBK 연합 손을 들어주더라도 최 회장 측이 지분율 경쟁에서 앞설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최 회장 측이 소각 목적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한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앞서 자사주를 공개매수할 때부터 목적을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고, 이런 목적을 강조해 MBK 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사주 대차거래도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면 위법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2024.12.08 17:45
  • 온코크로스 등 5개社…코스닥 상장 일반청약

    이번 주에는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에스티이, 듀켐바이오, 쓰리에이로직스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랩터 AI’를 활용해 임상 단계에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업체다. 온코크로스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73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범위(1만100~1만2300원)를 밑도는 가격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도 희망 공모가(1만6000~1만8000원) 하단 아래인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아이에스티이와 듀켐바이오는 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아이에스티이는 10~11일, 듀켐바이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업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700~1만14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코넥스시장 상장인 듀켐바이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업자다.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300~1만4100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하고 있는 쓰리에이로직스는 12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부터 일반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박종관 기자

    2024.12.08 17:29
  • 고려아연 지분 경쟁…200만원 찍었다

    ▶마켓인사이트 12월 5일 오후 4시 35분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200만원 고지를 밟았다.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넘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6위에 올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양측이 임시 주주총회 주주 명부 폐쇄를 앞두고 장내매수 경쟁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고려아연은 19.69% 오른 2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연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고려아연 시가총액은 41조4066억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에 이어 시총 6위다. 현대차(42조8256억원)와의 시총 격차는 약 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이날 한국투자증권 창구로 가장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 최 회장 일가와 베인캐피탈, 최 회장 측 지배력이 높은 고려아연 계열사는 지난달부터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장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날 기준 17.5%다.NH투자증권 창구로는 거래 주문이 세 번째로 많이 들어왔다. MBK 연합은 NH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임시 주총은 다음달 23일 열린다.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는 주주의 명부는 오는 20일 폐쇄된다.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되려면 2거래일 전인 18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주주 명부 마감을 기점으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사그라들면 고려아연 주가가 곤두박질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박종관 기자

    2024.12.05 17:53
  • SK하이닉스, 배당금 25% 늘린다

    SK하이닉스가 고정배당금을 25% 상향하는 내용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린다고 27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SK하이닉스의 총현금 배당액은 연간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SK하이닉스는 순현금(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것) 달성과 적정현금 확보라는 재무건전성 목표도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는 재무구조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목표 달성 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실적 호조로 유의미하게 FCF가 높아진다면 정책 만료 이전에라도 조기 추가 환원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주가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뒤 SK하이닉스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97% 하락한 1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3.7% 떨어졌다.박종관 기자

    2024.11.27 19:10
  • [박종관의 딜 막전막후] 고려아연 분쟁, 뿌리 파보니

    ▶마켓인사이트 11월 26일 오후 4시 25분 최근 한국 자본시장을 뒤흔든 대형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놓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벌인 경영권 다툼과 현재 진행되는 고려아연 사태가 대표적이다.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지만 내막을 보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SM엔터 사건이 고려아연 사태를 불러왔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두 사건의 연결고리 원아시아두 사건이 연결된 시점은 지난해 2월 16일이다. 하이브가 SM엔터를 상대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5거래일 뒤인 이날 오후 1시께부터 SM엔터 주가가 갑자기 치솟았다. 의문의 ‘기타 법인’이 850억원을 들여 지분을 쓸어가자 SM엔터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12만원)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하이브는 결국 공개매수에 실패했고, SM엔터는 카카오 품에 안겼다.이 기타 법인의 정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라는 게 뒤늦게 드러났다. 원아시아는 SM엔터 사건과 고려아연 사태를 잇는 연결고리다. 원아시아가 운용하는 펀드의 주요 출자자(LP)가 바로 고려아연이다.고려아연은 SM엔터 지분 인수에 활용된 원아시아 펀드 ‘하바나제1호’의 자금 중 90% 이상을 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창배 원아시아 회장과 중학교 동창이다. 고려아연 측은 “정상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출자”라고 설명하지만 찜찜함이 남는다.이후 수사 결과 검찰은 원아시아가 카카오 관계자의 ‘SOS’를 받고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지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수사당국의 칼날이 고려아연으로

    2024.11.26 17:41
  • 행동주의 표적 된 영풍…머스트운용 "자사주 소각하라"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1시 46분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한 공세를 높이던 영풍이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됐다. 실질 순자산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주가가 공격의 빌미가 됐다.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을 상대로 한 행동주의 캠페인을 본격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운용사는 영풍 지분 약 2%를 보유 중이다.머스트운용은 영풍이 10년 넘게 소각하지 않고 보유 중인 자사주 6.62%를 전량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은 시가총액 7110억원으로 실질 순자산가치 5조원의 약 0.14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총 50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했다. 영풍의 순자산 중 대다수는 고려아연 지분(약 3조5000억원)과 투자부동산(약 1조원)이다. 머스트운용은 강성두 영풍 사장이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을 공격하며 “주주를 위해선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된다”고 했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박종관 기자

    2024.11.25 17:35
  • 엠앤씨솔루션, 26일부터 기관 수요예측

    방산기업 엠앤씨솔루션이 26일부터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나선다. 엠앤씨솔루션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에 들어가는 구동장치 등을 제조한다. 300만 주를 공모하고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8만~9만3300원이다.미용의료기기 업체 아스테라시스는 25일부터 수요 예측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FU)와 비침습고주파(RF) 기술을 이용해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제조·판매한다.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7일부터 수요 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온코크로스도 같은 날 수요 예측을 시작한다.박종관 기자

    2024.11.24 17:41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실적 악화로 분리매각 무산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후 5시 25분 반도체 업황이 흔들리면서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분리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효성화학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과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했으나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했다고 20일 발표했다.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작업이 무산된 건 특수가스 사업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흔들리며 특수가스 사업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특수가스 사업 매출의 75.9%가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스틱·IMM 컨소시엄은 인수 가격을 1조원 아래로 낮추기를 원하면서 딜이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박종관 기자

    2024.11.20 18:21
  • 엔터 부진, 식품 둔화…올리브영은 펄펄

    CJ그룹이 글로벌 1위이자 알짜 사업부로 평가되는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자 투자은행(IB)업계에선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CJ는 본업인 식품과 물류가 탄탄하게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며 성장해왔다. 여기에 CJ올리브영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그룹의 핵심 사업부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그룹의 3각축 중 하나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부진한 게 문제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2022년 초 인수한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85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티빙도 지난 3분기에 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CJ ENM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CJ ENM은 3분기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권가 컨센서스(468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CJ그룹의 핵심인 식품 사업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13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2341억원) 대비 31% 급감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선 선방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했다. 이 부진을 CJ올리브영이 만회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 21.6% 증가했다.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떠올라 외국인 소비자 매출이 늘어난 게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다만 CJ그룹 전체 매출에서 CJ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한 만큼 본업의 부진을 CJ올리브영으로 만회하기엔 한계가 있다.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 등 비상장 계열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국 그룹이 살아나기 위해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식품 사업 등 본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게 업

    2024.11.18 18:14
  • [단독] 김병주 "지배구조·주주가치 제고 위해 고려아연 인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11월 4일 오후 4시 37분  “한마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배구조와 주주가치입니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왜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지난 9월 13일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한 뒤 김 회장이 직접 인수 추진 이유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 회장은 이날 서울 북가좌동에서 열린 ‘김병주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했다. 김병주도서관은 김 회장이 약 300억원을 기부해 서울시와 함께 건립하는 시립도서관이다. 올해 착공한 김병주도서관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김 회장은 이날 그의 부인인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막내딸 박경아 씨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짧게 환담하기도 했다.행사가 끝난 뒤 자리를 옮기던 김 회장은 고려아연 인수 추진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작심한 듯 “지배구조와 주주가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지배구조 문제는 MBK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섰을 때부터 지속해서 강조해온 사안이다.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는 영풍(33.1%)인데도 지분 1.84%를 보유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비정상적인 지배구조 형태를 고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 외에도 그동안 총수 일가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 때문에 국내 대기업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경영진과 분쟁을 벌일 때도 이런 주장을 했다.당시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는 부실

    2024.11.04 17:37
  • 고려아연 주가 125만원…장중 시총 10위 진입도

    ▶마켓인사이트 10월 25일 오후 4시 4분  고려아연 주가가 이틀째 폭등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3위에 진입했다. 이 회사 경영권을 놓고 격돌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장내매수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고려아연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11% 오른 125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147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30조원을 웃돌아 시가총액 순위가 상위 10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5조9412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권 분쟁 전 40위권을 맴돌던 시가총액 순위는 이날 13위를 나타냈다.고려아연 주가는 최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앞으로 지분 매수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치솟고 있다. 두 차례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고려아연 유통 주식 물량이 줄어든 것도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발표 시기를 최대한 미루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 회장 측은 오는 28일 공개매수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영풍정밀도 이날 급등락 장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이 회사 주가는 3만2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협력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전환했다. 영풍정밀은 이날 12.69% 하락한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에 성공해 지분을 70% 이상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완전히 접수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에 따라 영풍정밀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해지했다.박종관 기자

    2024.10.25 18:07
  • 공개매수 끝나자마자 고려아연 상한가…"품절株 투기 자금 몰려"

    ▶마켓인사이트 10월 24일 오후 4시 14분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에 이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자 고려아연이 돌연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예상과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고려아연 유통주식이 씨가 말라 ‘품절주’가 된 틈을 노린 투기 자금이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대차거래를 한 증권사들이 부랴부랴 한꺼번에 매수 주문을 내 이상 급등을 도왔다. 일각에선 금융감독원이 MBK 연합 때와 달리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빨리 발표하지 않도록 놔둬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29.91% 오른 1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5만80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매수 주문이 쏟아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공개매수 경쟁이 끝난 뒤 주가가 흘러내린 영풍정밀도 이날 상한가를 찍었다.시장에선 이날부터 MBK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장내에서 지분 매수 경쟁에 나서 주가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날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이지 않았다. 업계에선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을 틈타 투기 세력이 들어와 고려아연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공개매수가 끝난 뒤 고려아연 주가 급락을 예상하고 대차거래를 한 증권사 등이 예상과 달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자 쇼트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한 환매수)에 나섰고, 이에 따른 수요가 몰리며 이상 급등을 거들었다.영풍정밀은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70% 이상 보

    2024.10.24 17:41
  • [단독] "한국인삼공사 1.9조에 사겠다"…잠잠했던 KT&G 또 분쟁 조짐

    KT&G를 상대로 주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한국인삼공사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KT&G 이사회에 제안했다. 매각 계획이 없는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이사회에 먼저 제안한 것은 한국에선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식이다. 올초 주주총회 이후 잠잠하던 KT&G가 또다시 분쟁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날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LOI)를 보냈다.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정관장’이 한국인삼공사의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 1조36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인수 제안 가격인 1조9000억원은 지난해 한국인삼공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멀티플 1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지난해 초 방경만 KT&G 사장(당시 수석부사장)이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한국인삼공사는 EBITDA 멀티플 7~8배의 가치가 적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보다 50%가량 높은 가격을 인수가로 제안했다”고 말했다.한국에선 낯설지만 이사회에 먼저 인수 의사를 전하는 건 미국 등 자본시장 선진국에선 흔한 M&A 방식이다. 미국에선 이사회가 해당 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제안을 받아들이고 매각을 결정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안에 반대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명확히 밝히거나 더 좋은 조건을 역제안한다.다만 한국에선 KT&G 이사회가 FCP의 제안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내놓아야 할 의무는 없다. KT&

    2024.10.14 01:05
  • '쩐의 전쟁' 여유로운 MBK…베팅 때마다 영풍이 뒷감당

    MBK파트너스가 지난 4일 고려아연 분쟁에서 거침없는 공세를 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맞서 곧바로 공개매수가격을 올렸다. 최대 1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MBK파트너스의 6호 블라인드 펀드, 영풍과 맺은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계약 등이 이 같은 공세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콜옵션 계약으로 공개매수가 인상 부담을 영풍에 상당 부분 떠넘기는 구조를 짰다.○유동적 콜옵션 행사 가격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공개매수로 사들인 고려아연 지분에 영풍 및 장 고문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합친 뒤 이 가운데 50%+1주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 이에 따라 영풍 등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33.1% 가운데 상당수를 MBK파트너스에 팔아야 한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대주주에 올라서도록 돕는 구조다.콜옵션 행사 가격이 이 계약의 변수다. 콜옵션 행사 가격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는 데 들어간 주당 매수 평균단가를 고려해 조정하기로 했다. 공개매수가가 올라갈수록 MBK파트너스가 장씨 일가 지분을 사들이는 가격은 낮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영풍이 기존에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이 30주이고, 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21주를 샀다면 MBK파트너스는 영풍 측으로부터 5주를 사와 영풍 측보다 1주를 더 가진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때 5주를 사는 가격이 처음에 10만원이었다면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 올릴 때 콜옵션 행사가를 5000원 낮춰주는 식이다.콜옵션 행사 가격은 MBK 연합이 최종적으로 공개매수

    2024.10.06 20:25
  • "주가 75만원 안되면 진다"…코너 몰린 최윤범 풀베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 2일 고려아연 지분 18%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주가가 장중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75만원 근처까지 뛰어올랐다가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는 3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주들은 의심했다.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4일 주가가 경영권 분쟁 승패를 가를 예정인 가운데 최 회장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최소 매입 공개매수 조건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고려아연 지분 18%까지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식은 모두 주당 83만원에 사주기로 한 것이다. 시장 의구심을 확실히 없애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조건 전격 변경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엔 최대 18%의 지분을 사겠다는 목표치만 기재했을 뿐 최소 매수 조건을 걸지 않았다. 2일에는 전체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지분 5.87%에 미달하면 공개매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가 하루 만에 조건을 바꾼 것이다.MBK 연합도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에 최소 6.98% 이상만 매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6.98%는 자사주 등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제외하고 주주총회 참석률 등을 고려했을 때 영풍 측이 보유한 기존 지분 33.1%와 더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고 MBK 연합이 판단한 최소 수치다. 이보다 적은 수치를 사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없어 MBK 연합엔 의미가 없는 지분이다.고려아연 주주들에게는 이런 최소 매

    2024.10.04 00:05
  • 공개매수가 75만원 뚫을까…30일 주가가 분수령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번주 내놓을 대항 공개매수 전략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는 요동칠 전망이다. 매력적인 공개매수가와 공개매수 물량을 제시해 다음달 2일 거래량이 급증한다면 최 회장 측으로선 일단 작전 성공이다. 2일에 고려아연 주식을 거래한 사람은 4일 끝나는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 연합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려면 30일 장 마감 전까지는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실질적인 주식의 소유권 변경에는 주식을 사들인 날로부터 2거래일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이다.최 회장 측은 이 점을 노려 2일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 측이 2일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인 75만원보다 확실히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공개매수에 응하는 대신 시장에 팔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개매수 대상 지분이 10% 이상이어야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MBK 연합이 다시 공개매수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는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반면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대상 지분이 적으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MBK 연합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개매수 전쟁 끝에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주가는 단기에 이상급등할 수도 있다. 주주들은 ‘꽃놀이패’를 쥐게 된다. 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뒤 어느 한쪽이 경영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지분 경쟁이 이어지면 주가가 더 뛸 가능성이 높다.예를 들어 MBK 연합이 7%, 최 회장 측이 5%의

    2024.09.29 18:17
  • 고려아연 동맹 결성, 30일이 마지노선…대항 공개매수 윤곽 나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려아연 공개매수 전쟁 1차전이 이번주 결판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결단을 내릴 시간이 왔다. 대항 공개매수 연합군의 진용을 30일까지 꾸려야 한다.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2거래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금융감독원 신고 협의 등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30일이 마지노선이다. 최 회장의 백기사 진용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과 대상 지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포섭 여부가 관건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 파트너로 한화그룹,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탈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한국투자증권,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폭넓게 거론됐다. 최 회장 측은 주말 내내 막판까지 긴장감 속에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의 최대 관심은 한화그룹의 참여 여부다. 한화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7.76%를 보유한 우호세력으로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 후보다. 한화그룹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추석 때부터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득실을 따져온 것으로 확인됐다.한화그룹이 깃발을 드느냐에 따라 대항 공개매수 딜 구조가 달라진다. 한화그룹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글로벌 PEF인 베인캐피탈이나 KKR 등의 요구 조건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베인캐피탈은 지난주 글로벌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안건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일부 계약 조건 변경을 최 회장이 수용하면 즉각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

    2024.09.29 17:52
  • '공개매수 大錢' 최윤범 최후 카드 나온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마지막 카드’를 이번주 공개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10월 4일이 다가온 만큼 물러설 곳이 없다. 현실적으로 다음달 2일이나 4일 개장 전까지 맞불 공개매수를 발표하는 수밖에 없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대항 공개매수 진용을 짜기 위해 한화그룹과 베인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메리츠금융그룹 등 국내외 금융회사와 주말 내내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지난주 최 회장 측은 몇몇 국내 증권사 등에 대항 공개매수 관련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가 우호군을 더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최 회장 측은 투자자들과 자금 회수를 위한 담보 조건 등 안전장치와 금리 조건 등을 집중 논의했다. 누구와 어떤 조건으로 손잡을지에 따라 대항 공개매수 가격과 대상 범위가 정해질 예정이다. 물리적으로 30일까지는 공개매수 제반 준비를 마쳐야 하는 만큼 큰 틀에선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냈다.박종관 기자 

    2024.09.29 17:51
  • 에코프로비엠 주가 부진에…울상 짓는 사모펀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주가 부진에 지난해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사모펀드(PEF)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두 차례 전환가격을 하향 조정해 최저치까지 전환가격을 끌어내렸지만 주가는 더 고꾸라졌다. 만기까지 4년여의 시간이 남아 투자 성과를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출자자(LP)들에게 정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보고해야 하는 PEF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15만9100원에 거래를 마친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43.9% 하락했다. 52주 최고가(35만4000원)와 비교하면  55.1%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도 타격을 입었다.에코프로비엠 주가 부진에 국내 대표 PEF 운용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7월 국내 PEF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4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정보기술(IT) 관련 투자 역량이 뛰어난 1세대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전체 발행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2000억원을 투자했다.IMM인베스트먼트(55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450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300억원), 이음프리이빗에쿼티(300억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100억원), 신한투자증권(100억원) 등도 에코프로비엠 CB에 투자했다.당시만 해도 2차전지 관련 기업의 몸값이 치솟던 때라 발행조건은 발행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유리하게 설정됐다. 이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표면이자율이 0%라는 건 만기 이전에 별도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만기이자율 2%는 당시 기준금리보다도 낮다. PEF들이 이자 수익을 포기하고,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2024.09.16 21:00
  • [박종관의 딜 막전막후] 시장 규제가 빚어낸 '꼼수 합병'

    ▶마켓인사이트 9월 10일 오후 2시 34분  한국에선 상장 기업을 합병할 때 합병가액을 산정하는 기준을 법으로 정해준다.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하되 주식 가치가 자산 가치보다 낮을 땐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자본시장 선진국에는 이런 법이 없다.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자율에 맡긴다.한국에만 이런 법이 생긴 건 주주 보호를 위한 목적이다. 합병을 추진하는 대주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합병가액을 산정하는 걸 막기 위해 가장 공정하다고 여겨지는 주가를 기준으로 삼도록 법으로 강제했다. 문제는 이 법이 되레 대주주의 ‘꼼수 합병’을 돕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시장 참여자 전원이 동의한 가격이긴 하지만 늘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최근 논란이 된 두산그룹의 합병 문제도 여기서 시작됐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두산로보틱스와 반대로 저평가된 두산밥캣을 주식 가치 기준으로 합병과 주식 교환을 추진하다 보니 두산밥캣 주주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결국 두산그룹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금융당국까지 나선 끝에 기존 합병 계획을 포기했다. '꼼수 합병'은 곳곳에서 여전두산그룹이 추진한 합병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지만 비슷한 시기 조용히 숨어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곳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 엠에스오토텍은 두산그룹보다 더 노골적으로 주식 가치 기준 합병 방식을 이용해 대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엠에스오토텍의 주식 가치가 자산 가치보다 낮은 상황에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한 뒤

    2024.09.10 17:24
  • "로봇 잠재시장 규모 9조달러"

    “로봇 잠재시장 규모는 9조달러(약 1경2000조원)에 달합니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서 “기술적으로 이미 로봇은 사람이 하는 일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대표가 언급한 9조달러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예측한 시장 규모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로봇 수요가 커지는 미국·유럽 시장에 한정해 이 같은 수치를 내놨다.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면 로봇산업의 잠재시장 규모는 훨씬 커진다. 류 대표는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시장에서 로봇이 사용되는 비율을 뜻하는 침투율은 2%에 불과하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규제 등으로 로봇이 이용되지 못하는 영역이 많은 탓인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류 대표는 인구 감소 추세가 로봇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선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부산시 인구와 비슷한 321만 명의 생산가능인구가 사라진다”며 “급격하게 줄어드는 노동력 문제를 로봇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류 대표는 로봇 시장 중에서도 협동로봇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시장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으로 나뉜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게 특징이다. 류 대표는 “로봇 시장이 9조달러 규모로 커지려면 결국 사람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류 대표는 단순히 로봇이라는 설비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두산로보

    2024.09.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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