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광양만권을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순천·광양 일원 총 396만㎡ 규모 용지에 1조2000억원을 들여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2차전지, 신소재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집적해 이곳을 첨단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전라남도는 최근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자문회의를 열고 산단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회의에서 도출한 소재산업 육성 전략과 지역 개발 연계 방안 등을 연구용역에 반영해 국가산단 지정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전라남도 관계자는 “광양만권 국가산단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지난 15일 인문사회과학부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GIST는 지난 2월 학사조직을 개편해 인문사회과학부를 신설하고, 융합 교육 체계의 본격적인 기반을 구축했다.임기철 GIST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 출범한 인문사회과학부는 GIST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문 사회와 과학기술을 융합시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와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연구 중심 대학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IST는 인문사회과학부 출범식에 이어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의 인문사회과학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행사에선 국내 주요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인문 사회 교육 사례가 소개됐다.김건우 GIST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은 "인문사회과학부는 학생들이 과학기술을 넘어 인문 사회적 사유와 실천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과학기술 중심의 교육을 확장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서고자 하는 GIST의 철학을 반영하겠다"고 소개했다.GIST 교수진 등은 심포지엄 패널 토론에 참여해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 간 융합 교육의 실현 가능성과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참석자들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과학기술 리더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김성우 GIST 총학생회장은 "인문사회과학부의 출범은 GIST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창의성과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GS칼텍스는 전남 여수공장에서 진행한 '2025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월 말 6개 팀 13개 공정을 대상으로 시작한 상반기 TA에는 총 3083억이 투입됐다.하루 평균 2270명, 연인원 9만1000명이 40여 일간의 대장정에 함께 했다.GS칼텍스는 투입 비용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했다.이 중 70~80%는 지역업체 활용 및 지역 물품 구입, 지역민 채용 등에 사용해 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GS칼텍스 TA 책임자는 "정유공장은 다양한 공정에 대해 순차적으로 대정비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매년 대정비작업을 한다"며 "효율적인 작업 진행 및 지역 업체 참여를 담보하기 위해 공정별로 길게는 22개월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GS칼텍스는 올해 대정비 작업에서 작업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스마트 안전 장비를 지난해에 이어 대거 투입했다.근로자의 신체·정신적 한계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적용했다.대표적인 스마트 안전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게차 접근금지 시스템과 AI CCTV, 스마트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추락 보호 안전조끼 등이 있다.김성민 GS칼텍스 최고 안전환경 책임자는 "대정비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여수=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지역 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 고속도로와 철도, 연륙·연도교 등 전방위적으로 교통 인프라를 늘려가며 산업·관광·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는 평가다.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7·8기 ‘교통기본권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집중해 왔다. 철도 분야에서는 2003년 착공한 보성~목포 임성리 구간이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철도 사각지대이던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서남권 주민의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착공이 목표인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완공 시 목포~부산 간 이동 시간을 6시간33분에서 2시간24분으로 4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전라선 고속화,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주요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앞뒀다.도로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완도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타를 통과했으며 광주~강진 구간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전 구간이 뚫리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차량으로 1시간10분이면 갈 수 있다.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인 ‘남해안 선샤인웨이’ 구축도 탄력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1004대교(2019년), 여수고흥 연륙교(2020년), 임자대교(2021년), 추포대교(2022년)에 이어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압해~화원 교량 등 8개 구간에서 연륙·연도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전라남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결정되는 올해 총 33건, 52조1000억원 규모의 SOC 사업을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들어간다.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안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항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3월 중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 개항 (계획) 발표하겠다고 해서 그 발표 보고 개항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11일 국토부가 무안공항 폐쇄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했다"며 "(무안공항 재개항을) 3개월 미룬 마당에 불투명성이 심화해 일단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강 시장은 "서남권 관문 공항을 위해 민군 통합 공항으로 가는 문제도 전남과 노력하겠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문제도 놔둬서는 안 될 문제라는 것이 저희 판단이고, 신청해서 정부에서 판단하도록 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광주 지역 관광업계와 경제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요구하고 있다.안전 문제 등으로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인 점 등을 들어 국제선이 임시 취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광주시는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과 국제선 관제라인을 설치하고 국내선과의 동선을 정비하는 등 국제선 취항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계획은 최소 3개월 이전에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시는 지역의 국제선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10월 이후 동계 시즌부터는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광주=임동률 기자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올 하반기부터 '더 기아 EV5'를 생산할 광주 1공장에서 성공적인 양산을 다짐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EV5는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로 기아의 EV6, EV9, EV3, EV4에 이은 5번째 전기차다.이날 결의대회는 문재웅 광주공장장과 은용철 기아 노조 광주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EV5 추진 경과보고와 신차 진행 상황 발표, 성공적인 양산을 기원하는 직원들의 염원이 담긴 응원 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행사에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EV5 응원·다짐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최우수상은 '완벽한 품질, 무한한 가능성, EV5가 만드는 새로운 기준'이 선정됐다.수상작은 공장 내에 부착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EV5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처음으로 생산하는 전용 전기차로, 완벽한 품질과 양산 일정 준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며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전 임직원은 EV5 신차 붐을 일으켜 EV5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방침에 발맞춰 광주를 국가 AI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인철·안도걸·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AI관련 예산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개 즉각 확보 △국가AI데이터센터 100% 가동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 AI 경쟁력 제고 3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AI 인프라 확대 정책에 대해 광주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강 시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을 축적한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광주는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실증 장비와 충분한 전력, 276개의 AI 관련 기업, AI사관학교 등 자생적 AI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강 시장은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가 가진 GPU 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등 그동안 순항해 온 광주의 AX 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H100(GPU) 880장을 보유한 광주,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갖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광주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며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예산
개점 3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지난 30년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들에게서 주목받고 있다.광주신세계는 1995년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뒤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환경 보호 등 다방면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10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개점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2014년부터 매년 1억3000만원을 지역 장학재단에 기부하며 지금까지 누적 금액 33억원을 지원하고 3000여 명의 수혜자를 달성했다.2017년부터 매달 500만원씩, 매년 6000만원 규모로 진행하는 '사랑의 S-BOX'는 광주 서구청 및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소외계층 100가구에 생필품을 제공한다.임직원이 물품 구매부터 포장까지 직접 참여해 봉사의 의미도 더했다.광주신세계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결손아동 42명에게 매달 7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누적 수혜자는 840명, 총지원금은 7억3000만원이다.이외에도 임직원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난치병 환아 치료비 및 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을 지원했으며 광주천과 무등산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광주신세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2023년, 2024년 2년 연속 한국ESG기준원 A등급을 획득했다.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현지법인으로서 지속할 수 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1.2점을 기록해 3년 연속 90점 이상의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전국 15개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다.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383개)을 대상으로 5개 분야에 대해 각 기관의 만족도를 평가한다.전남개발공사는 △서비스 결과(92.5점) △사회적 만족(92.3점) △서비스 과정(91.1점) △서비스 환경(90.1점) △전반적 만족(89.9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1.2점을 기록했다.앞서 2022년 91.3점, 2023년 90.4점에 이어 3년 연속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전남개발공사는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을 2년 연속 취득한 공사는 지역 중소·영세기업 대출금리 지원과 전라남도 인재육성기금 기부 확대 등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현장 소통 강화와 맞춤형 민원 혁신 등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해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과도하게 많은 한방병원 병상 신설 및 증설을 제한하는 등 체계적인 병상 관리에 나선다.광주 지역 한방병원 병상은 전국 한방 병상의 16.7%를 차지할 정도로 과잉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광주시는 '제3기(2023년~2027년)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제3기 병상 수급·관리 계획은 지역 맞춤형 병상 신설과 증설에 대한 관리 강화가 주요 내용으로, 보건복지부가 2023년 8월 발표한 '병상 수급 기본시책'에 근거해 수립했다.광주시 조사 결과, 광주 지역 병상 수(2023년 기준)는 총 3만7163병상으로 상급 1865개·종합 5236개·병원 6581개·요양 1만3753개·한방 5835개로 집계됐다.광주 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편이었다.인구 10만명당 한방병원 수(6.1개)는 전국(1.1개)보다 5.5배 많았다.한방 병상수는 전국(3만4929병상)의 16.7%를 차지했다.특광역시 한방병원 수를 보면 광주가 87개로 서울 85개보다 많았다.인천(45개), 부산(26개), 대구(18개), 대전(17개), 울산(6개), 세종(3개) 순이었다.광주시는 오는 2027년 기준으로 병상 공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8200∼9800병상, 요양 6200∼7400병상, 한방 1700∼2800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보건복지부 기본시책에 따르면 병상 공급 관리 대상은 일반병상과 요양병상만 해당하지만, 광주시의 경우는 한방병상이 과도해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지역 한방병상의 과잉 수준이 타 광역시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방병상의 관리대상 포함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응급·분만·소아·공
전라남도가 우주산업과 친환경 선박산업을 양축으로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시대를 여는 ‘글로벌 우주항’으로 구축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조감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민간 발사장(1480억원)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3800억원) △기술사업화 지원센터(274억원) △국방부 복합안보우주센터(5000억원) △사이언스 콤플렉스(2900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까지 152만㎡ 규모로 건립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국방과학연구소 등 40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복합안보우주센터에는 발사장과 통제센터 등 안보 우주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2030년 시험 발사를 목표로 잡았다.전라남도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지산학연 연합캠퍼스’도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우주산업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고흥~봉래 국도 확장과 고흥~광주 고속도로(총연장 55.9㎞) 추진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가 2조6660억원의 생산 유발과 2만785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친환경 선박산업도 전라남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안여객선의 55%, 어선의 41%가 몰려 있는 전남은 2020년부터 1560억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암모니아 기반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일찌감치 투자에 나서 성과도 냈다. 국내 첫 순수 전기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심각한 고용 위기에 직면했다.전라남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추진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9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여수산단의 플랜트 건설 노동자 수는 지난해 1만여 명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 2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여수산단을 지탱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공장 신증설 또한 대부분 멈췄기 때문이다.산단 공장들이 올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신증설 사업에 투입됐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은 다른 산단으로 옮겨갔다.전라남도는 여수산단 고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 여수산단건설협의회,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산단 공동발전협의회, 한국노총여수시지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여수석유화학 고용위기 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지난 8일엔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여수 석유화학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분야별 의견과 노사 간 고용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전라남도는 플랜트 건설 노조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이달 중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고용위기지역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 여부와 구직급여 신청자 수 증가 등 평가 지표를 검토해 결정된다.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주에게 휴직 수당 90%와 직업훈련비를 추가 지원해주고 고용 보험료 등 납부 기간을 연장해준다.근로자는 생활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과 한도액 인상 등 혜택과 직업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전라남도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선정은 고용보험 가입률 감소 등 4가지 지표를 평가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구축,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남은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 해남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과 이를 뒷받침할 철도·도로 등 광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이르기까지 국가 성장의 중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이 선제적으로 구축한 미래 산업 기반과 성과를 들여다봤다.전남이 민선 7·8기에 과감한 투자와 기업 유치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는 전남은 민간 투자와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국내 첫 민간 해상풍력 ‘눈앞’7일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신규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10.8기가와트(GW), 누적 설치량은 75.2GW로 집계됐다. 한국은 아직 초기 단계다. 2024년 말 기준 발전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은 30.9GW에 달하지만 실제 상업 운전 중인 용량은 124.5메가와트(㎿)에 불과하다.전남은 국내 해상풍력을 선도할 풍부한 자원과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해상풍력 자원 잠재량의 32%인 125GW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풍속 7.2㎧, 수심 40m 미만의 최적의 자연 조건도 지녔다. 목포신항은 국내에서 유일한 해상풍력 전용 항만으로, 항만 적합성 평가에서 전국 최적지로 선정됐다.민간 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SK이노베이션 E&S가 신안 앞바다에 건설한 ‘전남 해상풍력 1단지’(총 96㎿)는 지난해 말 공사를 완료하고 상반기 상업 운
전라남도는 지난 2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태평염전에 대해 인도보류명령(WRO)을 발령한 것과 관련해 해당 조치가 조속히 해제되도록 해양수산부·신안군·기업 등과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미국의 인도보류명령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른 강제노동 지표(열악한 근무조건·임금 유보·폭력 등)가 과거 사례에서 확인됨에 따라 신안 태평염전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천일염 모든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유통을 금지한 조치다.전라남도는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해 2021년 태평염전 일부를 임대한 임차인(개별사업자)과 그 임차인이 고용한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 사건으로,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염전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조치는 2022년 11월 장애인권익단체 등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인도보류명령(WRO)을 청원한 뒤 약 2년 반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사건 발생 이후 전라남도는 염전을 대상으로 올바른 노동환경을 정착하고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군 및 경찰청, 고용노동부, 장애인단체 등과 함께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근로자를 고용한 염전에 대해 1대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근로 여건 및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고 2022년부터 매년 염전 종사자에 대한 근로환경 및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올해는 예산을 8000만원으로 늘려 실태조사뿐만 아니라 교육과 심층 상담 등 조사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인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염전 운영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작년까지 640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93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지난해 염전근로자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노조에게 'GGM 갈등 현안 조정·중재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GGM 주주단은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경영진은 상당 부분 노조의 의견을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끝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35만 대 생산까지 파업을 유보하는 조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상생협정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주주단은 "미국 관세 정책 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로 완성차 수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GGM은 캐스퍼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조는 중재안을 수용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주주단은 "노조가 한 달간 평화 기간을 두고 집중 교섭을 하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광주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G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광주시와 GGM 노사에 각각 전달했다.중재안은 노사 모두에게 GGM 설립의 근간이 되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경영진에는 노조 사무실 제공 및 근로복지기금 출연 확대 등을, 노조에는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 시까지 파업 중단 및 생산 물량 확대 협력 등을 권고했다.광주시와 GGM 경영진은 중재안을 즉각 수용하기로 했지만, 노조는 지난 3일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 순천시의 원도심에 전국 콘텐츠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순천시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에 콘텐츠 기업 18개 사가 입주한다고 3일 밝혔다.입주 예정 기업은 애니메이션 11개, 웹툰 6개, 독립출판 1개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다.순천시는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입주기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순천시는 국가정원(순천만국제습지센터)과 원도심(웹툰센터·남문터광장)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순천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들이 순천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해 기업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순천시와 입주기업, 건물주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한 뒤 사무공간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6월 업체들의 입주를 도울 예정이다.또 문화콘텐츠 전략 펀드와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비, 기업 유치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인재 채용 아카데미, 글로벌 진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순천시는 앞서 웹툰 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를 유치했다.노관규 순천시장은 "콘텐츠 기업이 쇠락해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디딤돌을 만들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순천=임동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을 오는 4일부터 7월 6일까지 복합전시5관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광주광역시에 터를 잡고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ACC는 지역과 함께 한 시간을 되짚고자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중견작가 이이남 작가를 초대해 전시를 마련했다.세계적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이이남은 고전 서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이 작가는 ACC의 개관 페스티벌 공연 '세컨드 에디션'(2015)을 시작으로 창·제작 센터 강연 프로그램 'ACT 렉처'(2016), 야외 전시 '하늬풍경'(2024)에 이어 주중한국문화원 협력 전시 '모두의 도원'(2024)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ACC와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 산수화와 호남의 자연 풍경, 가족과의 추억을 아우르는 고향의 향수 어린 시선을 담아낸 미디어 아트를 소개한다.이 작가는 그동안 동양 미학을 통해 자아의 본질을 탐구하는 추상적인 작업에 몰두해왔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고향의 풍경이라는 큰 주제 속에 △나의 살던 산수 △어머니 그리고 산 △고향산수도 △아버지의 폭포 △산수극장 △고향의 빛 등 6개 주제로 24점의 신작을 선보인다.작품 속 배경인 담양의 병풍산과 전남 곳곳을 따라 흐르는 영산강은 ACC를 방문하는 지역민에게 향수를 자아내고, 익숙한 산수화와 실경의 결합은 남도의 강산이 낯선 관람객에게도 친근함을 선사한다는 게 ACC의 설명이다.이 작가는 "전시 제목 '산수극장'은 낯선 사람들과 공연을 보며 다양한 삶에 공감하던 모습에서 출발했다"며 "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가 GGM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광주광역시 노사민정 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을 사실상 수용 거부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 지회는 3일 중재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할 권리를 봉쇄하는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의 조정·중재안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노조는 "협상력의 근간인 파업을 유보하라는 것은 손발을 자른 식물노조로 교섭하라는 뜻"이라며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노사 간 집중 교섭을 벌여 협상을 타결하자"고 제안했다.노조는 "노사 갈등을 살펴볼 상설기구가 없는 만큼 원활한 교섭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의 활동 기간 연장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노조의 제안이 수용돼 GGM이 상생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는 전날 '노사민정이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를 주 내용으로 한 GGM 노사 갈등 조정·중재안을 광주시와 GGM 노사에 각각 전달했다.공동복지프로그램(사회적 임금)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 주거지원비 현실적 수준 지원 등의 중재안을 받은 광주시는 즉각 수용했다.GGM 경영진에게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 도입 등을 권고했고, 사측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노조에는 35만대 생산 목표 달성 시까지 파업 유보, 노사상생협의회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적인 협력을 권고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중재안을 수용한 뒤 "GGM 노사 모두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상생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송전선로 개설의 장애물이었던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이뤄냈다. 이로써 전라남도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련 규제를 세 개나 제거했다.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습지보호구역에서도 가공선로 설치가 가능한 습지보전법 시행령이 지난 1일 시행됐다. 그동안 습지 보호구역에서는 해저송전선로만 깔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섬과 섬, 육지 사이 2㎞ 이내에 가공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전라남도는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현장을 방문해 ‘해저송전선로는 공사 기간이 길고 공사비도 많이 들며 근해지역의 짧은 거리는 오히려 매설 과정에서 갯벌 생태계 훼손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해 시행령 개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집적화단지 공동 접속설비 구축 사업 중 해저송전선로를 가공선로로 대체하면 공사비가 320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3000억원가량 절감된다. 시공 기간도 70개월에서 32개월로 크게 단축된다.앞서 전라남도는 국방부와 협의해 해상풍력 발전기 높이를 152m로 제한하는 군 작전성 협의 기준을 개선했으며, 지방 공기업의 다른 법인 출자 한도를 10%에서 25%로 상향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도록 협력해 준 환경단체와 관계 중앙부처, 한국전력 등에 감사를 표한다”며 “습지보호구역 가공선로 허용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이 적기에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HD현대삼호와 대한조선 등 전남 지역 조선사와 협력사들이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혁신 활동에 함께 나선다.HD현대삼호는 지역 주요 철의장 업체들과 함께 '조선 철의장 제작사 디지털 밸리' 조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협의체는 이날 선우에서 디지털 밸리 조성을 위한 자동화 수범 사례 현장 시연회를 열었다.행사에서는 자동용접 로봇을 활용해 철의장 아이템 생산 과정을 시연했다.철의장은 선박을 구성하는 배관이나 판재 등 철로 만든 의장품을 제작·공급하는 제조산업이다.조선산업의 후방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이다.HD현대삼호는 도면과 자동화를 위한 수치정보를 제공하고, 선우는 로봇과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 용접 로봇이 동작하는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정명훈 선우 대표는 "기존의 수작업 방식은 생산성이 낮고, 품질 편차가 컸지만 자동 용접 로봇 도입 후 생산성이 두 배로 뛰었다"며 "생산 속도 증가와 품질 균일성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협력사들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자동화 시설 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HD현대삼호가 협력사의 자동화 체계 구축에 나선 이유는 중국 조선업의 자동화 기술 발전과 국내 인력난 심화로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는 "지역 협력회사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위해 전라남도와 대한조선, 전남테크노파크, 대불산학융합원 등이 정책·기술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불산단 제작사 디지털 밸리 조성에 HD현대삼호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영암=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제8회 광주화루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광주화루 10인의 작가展'을 지난 1일 개막했다고 2일 밝혔다.2016년부터 전국 한국화 작가를 대상으로 '광주화루' 공모전을 운영 중인 광주은행은 이번 전시에서 수상작가 10명의 작품 20점을 공개한다.광주화루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접수를 시작해 150여 명의 지원자 중 포트폴리오 심사, 출품작품 심사, 심층 면접 3단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0명의 작가를 선발했다.대상은 김정옥 작가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박세진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우수상은 김홍성·박형진·전지홍 작가, 입상은 기민정·오세경·최혜연·함수지· 허용성 작가가 차지했다.수상자에게 주는 상금은 대상 3000만원을 포함해 총 9000만원 규모다.광주화루 공모전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지역과 나이 등의 제한을 두지 않아 한국화 화단 등단을 위한 젊은 작가부터 입지를 다진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다.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은 다음 달 31일까지 광주은행 본점 1층 광주은행 아트홀에서 열린다.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은 지난 8년간 한국화 진흥을 위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예술 후원사업을 펼쳐왔다"며 "광주화루를 통해 한국화의 가능성이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할 수 있는 가치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이 2일 발표된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GGM이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는 이날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GGM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조정·중재안을 내고 이를 광주시와 GGM 노사에 권고했다.노사민정 협의회는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GGM 설립 시 노사민정이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와 노사 문화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조정·중재안은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노사민정 대타협 GGM설립정신을 담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 노사문화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GGM 경영진에게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 확대(4시간→8시간) △공급물량 확대(2교대 도입) 및 신규모델 도입 등 비전 제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를 권고했다.GGM 노동조합에는 35만대 생산 목표 달성 때까지 △파업 유보로 고용 안정 △노사 상생협의회의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적인 협력을 권고했다.광주시에는 △공동복지프로그램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으로 실질적 복지 확대 △물가 및 주거비 상승률을 반영한 주거지원비의 현실적 수준 지원 △GGM 갈등 현안 모니터링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를 권고했다.조정·중재안을 전달받은 광주시는 '합리적으로 마련한 조정·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노사민정이 조정·중재특위를 만들어 60일 동안 애써 마련한
전라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남도장터는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농특산쇼핑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세계 3대 국제광고제 중의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의 항목을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를 객관적으로 산출하는 브랜드 시상식이다.남도장터는 2022년 12월 전라남도가 출연한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공공형 종합 유통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선순환 유통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말 기준 입점업체 2061개, 회원 수 91만명, 매출액 489억원으로 성장했다.전국 자치단체 쇼핑몰 중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유일하게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로컬상품관 입점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6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김경호 남도장터 대표는 "전라남도의 지원정책과 남도장터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기쁘다"며 "대한민국 농특산쇼핑몰의 선두 주자로서 전남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나주=임동률 기자
제주신화월드는 대표 정원인 신화가든에 광활한 유채꽃밭을 조성해 상춘객 맞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신화가든은 제주 남서쪽 산방산과 함께 유채꽃 명소로 꼽힌다.호텔 투숙객은 물론 여행객과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꽃놀이 명소로, 입장료와 시간제한 없이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7300㎡ 규모로 펼쳐진 유채꽃밭은 웨딩 사진을 찍는 예비부부들에게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나 홀로 나무, 로툰다, 액자 조형물 등 신화가든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제주 남서쪽에 위치해 해가 질 녘이면 샛노란 유채꽃을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장소다.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관 5층에 있는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에서도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을 바라보며 뷔페를 즐길 수 있다.중식 레스토랑 '성화정'은 유채꽃 이벤트를 진행한다.유채꽃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성화정 직원에게 제시하면 유채꽃 하이볼 또는 생딸기 하이볼을 무료로 준다.제주도의 봄을 주제로 한 코스 메뉴와 함께 '봄나물 제주 항정살 차우면' 등 봄을 주제로 한 요리도 선보인다.제주=임동률 기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함께 수완호수공원을 쾌적한 시민 쉼터로 만들기 위해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광주시 광산구청과 수완호수공원 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지역민의 수완호수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에 두 단체가 공감하면서 이뤄졌다.협약에 따라 두 단체는 수완호수공원을 편안한 시민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상호 소통을 강화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공원 환경 개선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2018년부터 수완호수공원 환경개선을 위한 정화 활동을 매달 진행 중이다.롯데 어린이 환경미술 대회 광주권 행사도 지역민 편의를 위해 수완호수공원에서 매년 펼쳐오고 있다.최종헌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장은 "자치단체와 함께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국내 제주기점 항로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전남 목포시 소재 기업 중 올해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한 곳은 씨월드고속훼리가 처음이다.나눔명문기업은 사랑의 열매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이 참여하는 고액 기부 프로그램이다.씨월드고속훼리는 매년 목포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지역 사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과 발전기금도 내고 있다.최근에는 제주도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보호시설 아동 초청 제주도 사랑투어와 범죄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선한 영향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나눔명문기업으로 첫걸음을 내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 첫걸음이 더욱 값지고 빛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목포=임동률 기자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을 주도했던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직위를 잃었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홍률 목포시장 배우자 A씨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우량 신안군수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이에 따라 박 시장과 박 군수는 같은 날 직위를 잃었다.박 시장은 배우자의 사법리스크를 넘지 못해 '당선무효' 처리됐다.배우자 A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박 군수는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직위 상실'이 확정됐다.두 단체장이 직위를 잃으면서 민선 8기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한 목포·신안 행정통합은 사실상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된다.두 자치단체의 현안 사업 추진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목포시는 목포신항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과 목포남항 친환경 선박 거점 육성을 중점 추진해 왔다.신안군은 햇빛·바람연금 지급, 1섬1뮤지엄 사업 등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시행하며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발돋움했었다.목포시와 신안군은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오는 10월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두 단체장의 공백을 메울 선거는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공직선거법 201조의 특례조항은 '보궐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로부터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재보선 실시 여부는 해당 선관
전북 무주군 산불이 임야 20ha를 태웠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27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2분께 무주군 부남면 한 주택에서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확산하고 있다.불은 발생 당시 초속 3.7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부남면 야산으로 번졌다.소방 당국은 불길이 점차 확산하자 전날 밤 10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8시 41분께 해제했다.하지만 산림 당국은 피해 면적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소방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해 불길이 민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현장에는 5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5대, 군 진화차 7대 등 장비 150여대 가 투입됐다.산불 진화율은 오전 9시 30%대였지만 오후 2시 기준으로 70%가량 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늦은 오후에 무주 지역에 비가 예보돼 진화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재민은 86명이다.당초 대피 이재민 221명 중 135명은 주택과 주변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귀가했다.전북자치도는 무주 산불과 관련해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택림 전북도자치 도민안전실장은 "다행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고 불길도 거의 잡아가는 중"이라며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산불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전주·무주=임동률 기자
전북 무주군에서 산불이 나 확산하고 있다.2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2분께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적상면 야산으로 번졌다.이 산불은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접한 야산으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1분께 관할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과 헬기 61대와 인력 246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전날부터 시작된 진화작업은 8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최초로 불이 난 주택은 전소됐고 현재까지 임야 약 10㏊가 소실됐다.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 당국은 야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무주군은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야간에 발생한데다 바람이 불어 저지선을 구축하고 불길이 민가 방향으로 오지 않도록 막고 있다"며 "날이 밝는 대로 추가 인력과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무주=임동률 기자
전남 여수 해양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낭만 버스킹, 밤바다 등 기존 관광자원에 세계적인 리조트시설을 더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료를 목표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육지와 경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가 재개됐고, 307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29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조감도)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관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29층 규모로 호남권 최초의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화양 복합관광단지에는 1조524억원을 들여 ‘힐&테라스콘도’를 개발한다. 여수 화양면 장수리 일원 6.43㎢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힐&테라스 콘도는 274객실과 5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이곳의 핵심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으로, 2027년 건립을 앞두고 있다. 콘도와 세계 최장 인피니티 수영장이 개장하면 호남과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글로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무안=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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