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주 기점 항로 1위 연안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2004년 처음으로 제주 수송률 1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제주기점 여객 및 물류 수송률 1위를 달성하면서 국내 최고의 복합 해상운송 기업으로 우뚝 섰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카페리를 인수해 1998년 전남 목포시에서 출범한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 항로에 대형 카페리를 투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국내 연안 여객선 업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여행·물류 종합기업 비전 제시씨월드고속훼리의 성장은 국내 해상 운송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혁영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방침에서 시작됐다. 목포에서 임차 선박으로 운송 사업을 시작한 이 회장은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한다면 언제까지나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다른 선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내 최고의 해상운송 기업을 만들어냈다.현재 총 네 척의 선박을 운항하면서 현대·대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규 항로 개척과 선박 신조 등 과감한 도전으로 제주행 뱃길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국내 연안 여객선사 중 최초로 운항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박 안전관리의 발전에도 기여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운항 이래 선박사고 전무 선사로서의 영예를 지켜가고 있다.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 퀸제누비아1호와 퀸제누비아2호, 쾌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 등 세 척의 선박을 연달아 새로 건조해 대형 크루즈 카페리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연안 해운업계의 불확실한 환경과 제주 항로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늘 ’퍼스트 무버‘로서의 차별화한 전략과 혁신으로 맞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걸고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생산거점인 전남 여수시에서는 △취약계층 돌봄 △지역 아동·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환경 보전 △임직원 나눔 △예울마루 운영 등의 공헌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나눔터’ 운영GS칼텍스의 ‘사랑나눔터’는 여수 지역 결식 우려 노인이 적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2008년 여수시 연등동에 문을 열었다. 매주 월~금 하루 350여 명의 노인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들어 16년간 누적 운영 실적은 참여 봉사자 2만2000명, 사업비 49억8000만원, 급식 100만식(현장 배식 95만·반찬 나눔 5만)에 이르렀다.여수지역 저소득 노인의 결식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사랑나눔터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16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여수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추석 행사도 열고 있다. 1억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와 쌀을 독거노인과 북한이탈주민, 지역 복지단체 등에 기증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초·중학생부터 위기 청소년까지 지원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여수 지역 아동센터 초·중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 에너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보호, 직업 체험, 역사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갖췄다. 2024년까지 15년간 누적 57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
전남 보성군이 ‘보성 600’ 사업으로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자신의 터전을 가꾸는 국내 첫 주민 참여형·마을 주도형 사업인 보성 600은 지역의 문화·관광·경제 분야에서 유무형 가치 재창출의 선순환을 이뤄냈다. 주민들의 호평을 끌어내면서 후속 사업인 소통 600, 문화 600, 복지 600, 클린 600, 안심 600, 산림 600 사업도 시작했다.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보성 60027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민선 7기부터 역점 시책으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 시책은 보성군에 있는 600개 자연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가꿔가는 참여형 사업이다.사업 시작 후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였던 곳에는 꽃밭이 조성됐고, 범죄 발생이 우려된 지역에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벽화가 그려졌다. 주민들은 마을 앞 빈 땅에 두릅, 해바라기, 작약 등 소득형 작물을 심어 소속감과 연대감을 키워갔다. 득량면에서는 마을 공동 소득 작목으로 심은 두릅으로 ‘보성 두릅 축제 한마당’이라는 소규모 마을 축제를 열기도 했다.보성 600 사업은 마을 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주민자치를 실현했다는 호평 속에 전라남도의 ‘청정 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된 뒤 2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만 전남 지역 3000여 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전라남도는 2030년까지 8000여 개 마을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소통 600보성군은 보성 600 사업을 행정 전 분야로 확대·적용하고 있다. 소통 600은 군수 휴대폰 번호로 생활 민원이나 정책 제안, 불편 사항 등을 문자 메
전남 나주시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24 나주 영산강 축제로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2029년 국가 정원 지정을 목표로, 영산강 정원을 새롭게 꾸민 나주시는 영산강 보행 횡단교와 대규모 코스모스 꽃단지를 지어 이번 축제에서 역대 최대인 36만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다. 국내 최대·최고의 국가 정원 조성담양군 용소에서 발원한 영산강은 목포 하구언까지 총길이 111㎞에 달하는 국가하천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8.6㎞가 나주시를 관통한다. 나주는 영산강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영산강에는 많은 비로 인한 홍수를 대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드넓은 저류지가 있다. 188만4000㎡ 규모로, 순천만보다 넓은 면적이다.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 저류지 공간에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국가 정원 1·2호인 순천만, 울산 태화강을 넘어 국내 최대, 최고의 국가 정원을 만들어 영산강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영산강 정원 조성은 2022년 12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사업’ 선정이 계기가 됐다. 저류지 본연의 기능인 치·이수 기능 강화를 위해 저수용량을 기존 700만t에서 1000만t까지 늘리고 저류지 준설로 변형되는 지형을 활용해 친수공간으로 영산강 국가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나주시는 내년부터 2년간 56만2000㎡ 규모로 영산강 지방 정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정원이라는 개념을 넣어 수목·벤치 기부제도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가 정원의 초석이 될 33만㎡ 크기의 영산강 정원을 조성했다. 올해 영산강 축제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장소 바꾸고 축
‘1004’개의 섬을 지닌 전남 신안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지방자치단체다. 우리나라 전체 갯벌 습지의 14%인 339㎢를 보유할 정도로 긴 해안선을 접하고 있다. 민선 7~8기 신안군은 섬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살고 싶은 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섬 주민도 육지 사람처럼 문화를 누리고, 섬에 살지 않는 사람은 섬을 찾아올 수 있도록 섬을 활성화하는 정책이다.1섬 1뮤지엄, 1섬 1정원, 1섬 1컬러 등 타지역에서 보기 힘든 문화·관광정책을 펴고 있는 신안군은 퍼플섬(반월·박지도)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엔 1섬 1컬러 마케팅으로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식에서 관광마케팅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1섬 1뮤지엄…인구 유입 대표 정책27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섬마다 1개 이상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7개 사업 중 17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총사업비 540억원을 투입했다. 남아 있는 10개 사업에는 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중부권역(압해·자은·암태·팔금·안좌도)에서 대표 미술관을 꼽자면 송공산(234m) 남쪽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이다. 다도해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노을 또한 일품이다. 분재원과 야생원, 생태연못 등을 갖춘 1004섬분재공원이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자은도 뮤지엄파크에 있는 세계조개박물관은 기증받은 조개와 고둥 등을 전시했다. 암태도에는 초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한 에로스서각박물관이 있다.갯벌박물관은 북부권역(지도·증도·임자)을 대표한다. 한국의 갯벌과 지질
전국 중소기업인 교류의 장인 '2024 중소기업융합대전이' 24~26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회원사 등 전국에서 4,000여 명이 참석해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치러진다.광주를 방문한 국내외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교류를 넘어 광주 곳곳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주최 측은 회원들을 위한 음식 문화 투어를 열고, 미식과 문화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행사 기간 광주에서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관람도 마련됐다.이정권 광주·전남연합회장은 "올해 중소기업융합대전을 통해 광주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와 음식의 매력을 전국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5억7523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규모로, 전남 농수산식품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로 풀이된다.도에 따르면 연도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 3억9350만달러, 2022년 4억2167만달러, 2023년 4억7284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수출 증가는 김, 미역, 전복 등 수산물과 쌀, 배, 유자차 등 고품질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해 얻은 결과다.전남산 김의 올 3분기까지 수출액은 2억751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늘었다.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폴란드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다.전복은 3273만달러, 미역은 1822만달러어치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팔려나갔다.쌀은 2895만달러, 유자차는 1857만달러, 배는 818만달러어치 수출됐다.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농산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연말까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해 전
무안국제공항의 국제 노선이 다음달부터 8개국 16개 노선으로 늘어난다.전라남도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운항 계획 중인 국가별 노선은 △일본 오사카·나리타·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중국 장자제·항저우 △베트남 냐짱·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 △필리핀 마닐라 등이다.항공사별로 운항 시기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동절기보다 2개국 4개 노선이 늘었다. 12월부터는 국제선 일본 오사카·나리타, 대만 타이베이, 국내 제주 노선에서 매일 정기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운항하던 무안~제주 노선은 동절기 운항 준비 및 항공기 정비 등을 위해 11월 잠시 운항을 중지하고 12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국내외 3개 항공사와 정기편 운항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전남지역 항공교통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올여름 뜨겁고 길었던 폭염에 지친 이들에게 이 가을만큼 반가운 계절이 있을까. 타오르는 태양이 무서워 여름내 ‘방콕’했었다면 이제는 가을바람 맞으러 외출을 준비해도 좋은 날들이 왔다. 전국 각지에서 가을꽃 축제가 열리고 볼만한 공연도 풍성하다.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걷기 여행을 떠나도 좋다. 가을이 가기 전 즐길만한 국내 여행지를 모아봤다. ○수도권…공항철도 타고 경기도 힐링 여행인천광역시에서의 가을 여행은 서울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를 이용해볼 만하다. 공항철도는 16일 철도역 인근에 있는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공항철도 계양역과 검암역에서 내리면 경인 아라뱃길과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만날 수 있다. 계양역 아라뱃길에서 출발해 5㎞ 구간의 수변 산책로에 내리면 야생화 테라스, 매화 동산, 아라폭포, 아라마루 스카이웨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검암역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들국화, 핑크뮬리, 바늘꽃, 억새 등이 피어나 사진 촬영 장소로 추천한다.공항철도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도착하면 총면적 184만㎡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캠핑장과 카라반에서는 서해 낙조를 보면서 숙박할 수 있다. 인천공항 인근의 무의도에 가면 영화 실미도의 촬영장소가 있다. 해상관광 탐방로에서 주상절리대와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섬마을 가을 정취도 느낄 수 있다.수원특례시에는 시내 어디서든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가볼 수 있는 일월·영흥 도심형 수목원이 자리한다. 시민들이 자연과 더 가깝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떠오르면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두 도심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전남 화순군이 올가을 색색의 꽃으로 뒤덮인다.화순군은 오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월 낭만화순!’을 주제로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춘양면 대신리·도곡면 효산리)에서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화순 가을꽃 축제는 다양한 화초류의 가을꽃 단지로 구성됐다. 9개의 존과 1개의 별도 구역에서 24개 프로그램과 4개의 부대행사를 개최한다.축제 개막일부터 27일까지는 공연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8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경관 관람형 축제로 진행한다.올가을엔 관람객들이 축제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탄광 아이스크림 맛보기, 향기 카페 화순 미림, 고인돌 책방 등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자연 휴식 축제인 만큼, 코스모스·국화·마리골드·맨드라미·백일홍·해바라기 등의 가을꽃 10종이 만발한 가을꽃 단지와 축제장 곳곳에 충분한 휴게 공간과 산책로를 마련했다. 400여 점의 국화작품도 관객을 기다린다.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찾아 고인돌 유적지의 정취를 만끽하며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화순군의 설명이다.가을을 즐기며 즐길 수 있는 대형 공연 행사도 마련했다. KBS 열린음악회가 18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진성, 김양, 진해성 등이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오르는 ‘공정식 전국가요제’는 23일 오후 6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다.가수 팀, 최유리, BMK, 부활(박완규) 등이 출연하는 ‘2024 DM 콘서트’는 19일과 26일 화순 고인돌 유적지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공연과 함께 관
광주광역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맛을 주제로 6개 축제를 잇달아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광주시는 ‘G-페스타 광주’ 시즌2 행사인 ‘테이스티 광주’에 △광주김치축제 △광주식품대전 △광주주류관광페스타 △광주서창억새축제 △광주송정남도맛페스티벌 △동명커피산책 등 6개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18~20일 광주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천인의 밥상,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미식가의 발길을 이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 셰프 등이 김치를 주재료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했다.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인 광주식품대전은 17~20일, 광주주류관광페스타는 18~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다양한 주류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김치축제 등을 방문한 관광객은 17~20일 영산강변에서 개최되는 광주서창억새축제에서 도심 속 억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송정역세권 맛집과 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 광주송정남도맛페스티벌은 19일, 다양한 로컬 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동명커피산책은 26일 열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지역 축제 통합브랜드 우수 사례로 ‘G-페스타 광주’를 언급했다.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유 장관이 축제 통합브랜드 우수 사례로 G-페스타 광주를 말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남도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축제 기간에 많이 방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관, 문학관 등 기념 시설을 짓는 것에 극구 사양했다.한강의 고향인 광주광역시는 기념 건축물 대신 인문학 산책길 조성, 독립서점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이날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한승원 작가(한강 아버지)의 집필실 '해산 토굴'을 방문해 한 씨와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사업과 관련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한 씨는 "한강은 내 딸이 아니라 이미 독립적인 개체가 됐다. 장흥군에서도 (한승원·한강) 부녀 문학관 건립을 거론했지만, 딸은 모든 건물 등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한 씨는 대신 딸이 태어난 광주 북구 중흥동에 '소년이 온다' 북카페 등을 조성해 시 낭송, 독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문학관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도울 의사를 확인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었다.하지만 딸의 뜻을 반영한 한 씨의 의견을 받들어 인문학 지평을 넓히는 쪽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에 주검들이 실려 나가는 데 무슨 잔치를 여냐'면서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큰 기념관,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치 않는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가슴에 담아 그 성취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시는 매년 시민 1명이 1권의 책을 바우처로 살 수 있는 정책을 선거법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또 건축 중인 광주대표도서관·하남도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제 9대 회장에 윤경모 KT커머스 대표가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지난 10일 산업혁신 아카데미 협업센터에서 회원사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광 융합기술은 미래 4차산업 성장을 이끌어가는 융합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선도하는 핵심기술이지만 악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간 축적한 진흥회와 회원사가 경험과 역량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광 융합기술 진흥 전담 기관 재지정 추진 △광 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확대 △전주기적 글로벌 광 융합산업 지원 체계 강화 △회원사 지원 혜택 제고 △조직 신뢰도 및 정체성 확립 등 5대 목표도 제시했다.그는 국내 광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광 융합기술 진흥 전담 기관 재지정'을 우선 목표로 꼽았다.윤 회장은 KT 경영기획 부문 SCM 기술조사 담당, KT커머스 부사장, KT 경영기획 부문 SCM 전략 담당 등을 역임했다.광 융합 분야의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전문 CEO로서 능력과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게 진흥회의 설명이다.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지난달 12일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윤 대표를 제9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총장직무대행을 맡은 박진호 교수가 한국화학공학회의 올해의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박 교수는 1992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에너지위원장, 한국에너지학회 제25대 회장,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제4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박 교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과 유무기 태양전지 관련 분야에서 특허 23건을 출원했다.SCI급 학술지에 157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외 발표만 650여 회(초청 90여 회)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화학공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년도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 총회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나주=임동률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의 자랑, 전라도의 힘"이라며 치켜세웠다.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는다"며 "아 대단하다, 가슴이 뜨겁다"고 말했다.한 작가는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쓴 전남 장흥 출신 한승원 소설가의 딸이다.한 작가는 1970년 광주시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 재학 중 서울로 전학 갔다.광주시는 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한 작가는 지난달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 제목인 판소리-동시대의 공간, 전시관별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했다.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는 판소리 공연의 3곡을 작사해 주기도 했다.한 작가는 1993년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후 2년 후에 소설가로 등단했다.대표작은 2007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 등이 꼽힌다.한 작가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에서 수상했다.2023년에는 메디치상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우주 최광(光) 김치 파티'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제31회 광주김치축제를 연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전통·현대식 조리법으로 제조한 김치를 맛보고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먼저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들이 광주 김치를 소재로 창작 요리를 선보인다.최현석·여경래·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은 광주 김치 스타셰프 푸드쇼에서 갓김치 간장게장 리소토,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관람객 100명에게 시식 기회를 준다.천인의 밥상에서는 항아리 통삼겹살 바비큐, 김치 치즈 삼겹살 말이, 당근 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 요리를 선보인다.소량으로 다양한 김치와 간편식 등을 먹어볼 수 있는 김치 편의점도 운영한다.김치 체험 연구소에서는 백김치 담그기, 배추김치 버무리기, 김치 타코와 묵은지 김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대통령상이 걸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예년과 같이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11일 본선을 치르며 수상작은 김치축제 기간에 공개된다.김치 판매 마켓에서는 시중보다 20∼30% 싼값에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을 구입할 수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김치축제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과 타지역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광주식품대전과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 문화 전시회,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도 같은 기간에 열리는 만큼, 많은 분
제주신화월드는 다음 달 '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와 연계해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는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한경, 한림, 애월 일원에서 열린다.초보자들도 힘들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로, 축제 첫날은 숲길과 바당(바다)길이 어우러진 올레 14코스다.둘째 날은 한담해안 산책로를 포함해 애월~곽지의 해안을 두루 볼 수 있는 15-B 코스, 마지막 날은 애월 바다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중산간 올레로 이어지는 16코스로 구성됐다.제주신화월드는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축제 기간 올레길에 오갈 수 있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신화월드 내에 있는 탐모라 찜질방 2인 입장권도 제공한다.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제주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 전개 등 상생·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다.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는 제주신화월드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 이용객만 현장 구매 후 참가할 수 있다.제주=임동률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모여 AI 기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학술회의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광주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제4회 아이콘(AICON) 광주 2024’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아이콘 광주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 AI 학술회의다. 올해 행사에선 기조·특별강연, 6개의 주요 AI 세션, AI 토론대회, AI 북콘서트 등 AI의 최신 기술 동향을 알아보고 혁신적 AI 기술 응용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저명한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점도 관심을 끈다.행사 첫날엔 티머시 파판드레우 미국 이머징트랜스포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미래’를, 정지훈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AI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연다. 둘째날엔 ‘초거대 AI’를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시장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야슈히로 가타기리 일본 AI연구센터 센터장, 리청 쉬안 중국 베이징 AI연구소 수석연구원, 이문태 LG AI연구원 랩장이 각국의 LLM 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엔 ‘AI 윤리’ 세션에서 데이터 윤리 문제를 중심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책임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광주=임동률 기자
HD현대삼호는 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을 추가 구축해 업계 최초로 오·폐수를 100% 재이용한다고 8일 밝혔다.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은 오·폐수를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재이용수로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기존 중수도 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오·폐수 발생량 3000t의 12% 수준인 368t까지만 처리할 수 있었다.HD현대삼호는 고도처리시설 추가 구축으로 하루 3400t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이 시설은 기온과 계절에 상관없이 재이용수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원 확보는 물론 연간 6억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처리한 재이용수는 공업용수를 비롯해 조경, 살수, 소방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는 "완벽한 오·폐수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앞장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이 오는 12월까지만 영업한다.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9일부터 전관에서 폐점 정리 기획전을 열고 12월 6일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폐점 후 해당 부지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홈플러스는 건물이 지어지면 다시 입점할 계획이다.광주시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는 2022년 8월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건물을 구입했다.홈플러스가 폐점하면 마트 건물을 철거한 뒤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2007년 옛 광주시청 자리에 들어선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토지면적 1만1835㎡, 연면적 2만 7263㎡ 규모다.경쟁점포였던 이마트 동광주점이 2021년 4월 문을 닫으면서 동구에서 유일한 대형마트로 영업해 왔다.광주지역 최초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동광주점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과 작은 매장 규모 등의 이유로 개점 23년 만에 문을 닫았다.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의 재오픈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는 차기(2025~2028년) 시금고로 1금고 광주은행, 2금고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광주시는 지난 7일 광주시의원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광주시 대출 및 예금 금리(20점), 시민이용 편의성(24점), 금고관리 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등 5개 분야를 평가했다.평가 결과, 1금고는 광주은행, 2금고는 농협은행이 1순위를 기록했다.이번 금고 지정 방식은 1·2금고를 별도 지정하는 분리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1개 금융기관이 1, 2금고에 각각 참여할 수 있었으며 1금고에 광주·국민은행이, 2금고에 국민·농협·우리·중소기업은행이 참여했다.광주시는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11월 중 시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을 건립해 여수·광양만권을 동북아시아 LNG 허브로 육성한다.7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여수시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기회발전특구 1호 투자 기념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착공식’이 열렸다.이 사업은 27만㎡ 간척지에 총사업비 1조4362억원을 투입해 LNG 저장탱크 3기,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7년 말 완공 후 2028년부터 가동해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t 규모의 산업·발전용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당초 순수 민자사업이었던 LNG 허브 터미널 프로젝트는 세계 경제 악화로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에 선정돼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이자 6월 정부가 야심 차게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의 첫 투자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도는 이번 터미널 건립으로 생산 유발 2조8000억원, 고용 유발 1만3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는 312억원의 취득·등록세를, 여수시는 20년간 매년 27억원의 소득세·재산세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묘도 터미널의 LNG 공급 가격은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 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서 중소형그룹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 등의 재무재표 같은 계량 지표 외에 기업의 기술력이나 차주의 전문성 등 금융기관이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아도 3년 이상의 대출 및 지분투자,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17곳을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그룹으로 분류하고, 관계형금융 취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중소형그룹에서 광주은행을 1위로 선정했다.광주은행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 건수와 컨설팅 실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광주은행은 올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을 지원했다.지난 2월과 4월 개인사업자 2만5000여 명에게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통해 161억을 지원했다.또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서민금융진흥원에 48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이 출연에는 광주은행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광주은행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 선정된 바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주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분산 에너지 시대를 맞아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압 기준을 도입해 송·배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전라남도는 지난달 30일 나주시에서 ‘분산 에너지 특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국내에서 사용 중인 154kV 송전망과 22.9kV 배전망은 각각 100㎿ 이상의 대용량 전력 송전이나 20㎿ 이하의 소규모 전력 배전에 적합해 자주 사용하는 중간 전력 용량의 송·배전에서는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70kV급 신송전 시스템은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새로운 전압 기준이다.전라남도 관계자는 “해상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에서 생산하는 40~100㎿ 수준의 전력 송전에는 70kV급 신송전 체계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30년간 60㎿의 전력을 10㎞ 거리에 송전하면 70kV급의 총비용은 199억원으로 154kV의 244억원, 22.9kV의 227억원보다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전라남도는 70kV급 신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기자재 개발과 기술 안정성 검증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70kV급 복합 전력 기자재 및 운영기술 개발, 단락시험, 내진시험, 고압시험 등 80여 종의 시험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에는 한국전력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LS일렉트릭, 인텍전기전자 등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70kV급 전력 기자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연구 방향을
매달 임대료 1만원만 내면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만원 상가’가 전남 완도군에 생겼다.3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완도읍 군내리에 ‘완도 청년상가 완생’을 열고 최근 지역 청년 사업가 7명을 입주시켰다. 카페와 피부 미용숍, 여행사, 웨딩 스냅 촬영 등 다양한 업종의 상점이 개점했다. 청년상가는 완도에 거주하는 청년(19~49세)에게 창업 기회를 주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한 달 임대료는 단돈 1만원으로 보증금도 필요 없다.완도군은 사업 구상 초기엔 임대료를 월 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청년 정책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월 1만원으로 낮췄다. 완도 지역 인근 상권의 월세가 평균 60만~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입주 청년에게 매달 50만원 이상 혜택을 준 셈이다. 상가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으로 1회 기간 연장 시 최장 4년까지 임차할 수 있다.완도군은 청년상가 건물 매입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했다. 구도심 지상 4층 건물(연면적 446㎡)을 5억6000만원에 구입한 뒤 9억5000만원을 들여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한 건 완도군이 처음이다.완도군 관계자는 “구도심에 청년 거리 등도 조성해 청년 유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완도=임동률 기자
광주경영자총협회는 "호남지역을 재생 에너지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광주경총은 이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긴 해안선 등 재생 에너지의 보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 유치, 에너지 연관 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광주경총은 "전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발전량은 전국 최고 규모로,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500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며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규모의 공장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사진)은 "향후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에 대비하고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지역 재생 에너지 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이 절실하다"며 "이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광양이엔에스(대표 김학범)는 광주·전남 지역 첫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남 광양시에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 공장은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을 흑파우더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자원 재사용을 높이는 기능을 하게 된다. 광양이엔에스는 지난 15년 동안 환경과 자원 재활용 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변경 허가를 취득한 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립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성장에 따라 2차전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재활용이 친환경 산업의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광양시는 지난 6월 정부로부터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그동안 폐배터리를 처리해 흑파우더로 생산하는 재활용 공정은 폴란드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공장 준공으로 광양에서도 가능해져 2차전지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광양이엔에스는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해 희귀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광양 공장 준공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 및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미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학범 광양이엔에스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광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사이클링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양=임동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유일한 국내 협력사가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더불어 팹리스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회사인 에이직랜드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 전문)으로, TSMC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협력사(VCA)다.이 회사는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반도체 및 AI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광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주시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팹리스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들과 인력양성,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GIST는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전공기초와 전공심화, 융합전공 등 트랙별 실무 교과목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 및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전남대는 2019년 전국 최초로 AI 융합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 유치로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했다"며 &qu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장학생 대표 4명을 초청해 (재)광주은행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광주은행장학회는 올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으로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역 출신 학생들을 추천받아 104명의 장학생을 선발한 뒤 총 1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광주은행은 1981년 광주은행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43년 동안 4천600여 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광주은행은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129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10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펼쳐가고 있다.또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해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선발한 장학생 모두가 광주은행 장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 신제품 '센티아(SENTIA)'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신제품 센티아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친숙한 맛을 선사해 연초 담배에서 아이코스 일루마로의 전환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실버·골드·그린·퍼플 등 총 4종으로 출시한다.센티아는 경남 양산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양산 공장은 아시아에 두 곳이 있는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생산 기지 중 한 곳으로 국내 공급 및 수출 물량을 제조한다.센티아는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하고 광주·대구·대전 등지에서만 출시한다.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이 아이코스 일루마 및 센티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로 글로벌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코스는 전 세계에서 308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브랜드다.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신제품 센티아의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해진 비연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센티아 출시를 계기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지역 사회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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