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가 ‘돈 버는 인공지능(AI)’으로 올해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멀티모달 AI 모델과 추론 모델을 연내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유 대표는 4일 사내 인트라넷에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AI 피라미드 2.0’ 등 올해 사업 전략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이 전략은 SK텔레콤이 AI 사업 강화를 위해 세운 것으로, 피라미드를 AI 수요자와 공급자 관점으로 구성했다.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줄이고 고객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어 “공급자로서의 AI는 새로운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중 하나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분야를 꼽았다. GPUaaS는 기업이 필요한 만큼 GPU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는 플랫폼이다.그는 “GPUaaS는 작년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듈러 데이터센터와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모든 고객 수요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I 에이전트 ‘에이닷’은 가입자 900만 명을 확보했다.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와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증명한다는 목표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의 개발도 이어간다. 그는 “개발 마무리 단계인 에이닷엑스 4.0은 글로벌 주요 LLM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한국어 특화 LLM”이라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원자재·물류 데이터 제공 기업 케플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공지능(AI) 마켓 인텔리전스’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AI 마켓 인텔리전스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예측하는 기업 간 거래(B2B) AI 서비스다. 케플러는 무역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기업의 효율적 의사 결정을 돕는 데이터 전문 업체다. 원유·가스·드라이벌크·화물·전력·해운 등 40여 개 시장의 실시간 정보를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해운 전문가 그룹에 제공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수집·가공·통합 분석 플랫폼에 케플러의 시장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외부 데이터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로 양사 데이터를 연동하고 기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양측은 올해 상반기 SK그룹사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한 뒤 외부로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분야도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용식 SK텔레콤 AIX사업부장(부사장)은 “케플러와의 협력은 SK텔레콤의 시장 정보 분석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작년 하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이 전기(상반기) 대비 442%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날 공개한 ‘2025년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 AI를 이용해 ‘사회공학적 기법’ 공격을 하는 주요 사이버 범죄 그룹이 늘어났다. 사회공학적 기법은 기술적 취약점보다 인간 심리를 이용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딥보이스 같은 기술로 상대방을 속이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사이버 공격 전개 속도가 빨라진 것도 눈에 띈다. 평균 사이버 공격 시간은 48분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가장 빠른 공격은 51초로 보안 담당자가 탐지하고 대응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이승우 기자
산불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는 위약금 없이 인터넷을 해지할 수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일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3사와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 특별재난 지역의 초고속인터넷 관련 이용자 민원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발표했다.방통위는 피해 가구가 초고속인터넷 해지 요청 시 이용약관에 따라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신청 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노령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통신사별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요구했다.또한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에 대해 일시 정지 가능 기간을 최장 1년으로 확대하고, 특별재난지역에서 주거시설 등 유실·전파·반파 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요금 면제 정책을 이용약관에 반영해 전면 시행하도록 했다.통신사는 방통위의 개선 요청 사항을 반영하는 한편, 문의고객 대상 관련 절차 안내 등을 이번 산불 특별재난지역에도 적용할 예정이다.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대형 산불 관련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길 바란다”며 “특히 재난지역의 노령층이 서비스 이용 해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미국 의과학의 산실인 존스홉킨스대엔 한인 쌍둥이 교수가 있다. 생체정보학(바이오인포메틱스)이라는 융합 학문을 가르치는 윤사중, 윤시중 형제다. 이들이 창업한 프리딕티브AI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주목받는 의료 AI(인공지능) 분야의 유망주다. 약 2만 개의 유전자와 30억 개에 달하는 DNA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기업이어서다.한국인에게 특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윤사중 대표는 1일 “건강검진에서 활용되는 유전자 검사는 커다란 창문의 아주 일부에 방충망을 붙여 놓고 모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 개인의 DNA를 해독하면 데이터 양이 3기가바이트(GB)가량 되는데 이걸 클라우드에 넣어 놓고 AI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면 본격적인 예방 의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플러그앤드플레이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프리딕티브케어를 처음 세웠다. 이후 투자자의 추천으로 UAE에도 회사를 설립해 허브71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UAE의 무바달라그룹이 주요 투자자다. 네이버와 하나증권 등의 투자도 받았다. 한국 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 프리딕티브AI를 만들어 한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교육에 헌신하던 이들이 창업에 나선 계기는 부친의 암 판정이었다. 윤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일하면서 수천 명의 DNA를 분석하는 일을 했는데 정작 부모님을 진단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부친에게서 예측 가능한 암세포를 발견했을 때 후회가 컸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가족력과 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닥터앤서 3.0’(의료 AI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발표했다.환자가 병원 치료·퇴원 이후 일상에 복귀했을 때 질병 재발이나 상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건강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이다.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닥터앤서 1.0’과 ‘닥터앤서 2.0’ 사업을 추진해왔다. 후속 사업인 닥터앤서 3.0은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암, 골절처럼 재활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나 피부·호흡기 질환, 비만·당뇨 등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 등을 대상으로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환자나 보호자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올해는 공모를 통해 약 22억원 규모 1개 과제를 수행할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최대 4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의료기기로 개발되는 서비스의 인허가를 지원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 연구기관·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같은 수요자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의
KT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2025년도 KT디지털인재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커넥팅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발표했다.KT디지털인재장학생은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관련 진로에 꿈이 있는 대학생 우수 인재의 성장을 위해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KT그룹의 대표 장학 사업이다. 1988년부터 작년까지 1만2000여명의 대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KT는 지난달 2~19일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2025년도 장학생 총 40명을 선정했다.장학생이 되면 최대 4학기 등록금 전액과 AI 역량 향상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장학생이 실질적인 AI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AI 관련 교육부터 KT 직원들과 함께하는 실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협업하는 기회도 제공된다.이날 행사는 장학 증서 수여, 팀 빌딩 프로그램, 운영 방향 공유, 토론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론 세션에서는 장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KT에 기대하는 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KT는 장학생들이 AI 기반의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관련 심화 교육, KT 임직원과 함께하는 팀 프로젝트, 멘토링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미래 세대와 기술에 대한 투자는 KT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KT디지털인재장학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본 사람의 비율이 1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서비스 이용 비율도 3배 이상 늘어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60.3%에 달했다. 2021년 32.4%, 2022년 42.4%, 2023년 50.8% 등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I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98.3%)가 가장 높았다. 필요도 및 향후 이용 의향은 가사 지원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주거 편의 분야에서 가장 높았다.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써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지난해 33.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81.9%), 문서작업 보조(44.4%), 외국어 번역(40%),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15.2%),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6.3%) 순이었다.앞으로 AI 서비스를 써보겠다는 이용 의향의 경우 AI 서비스 경험자는 98.8%를 기록한 반면 미경험자는 77%에 그쳤다. AI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인식 역시 AI 서비스 경험자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미경험자는 부정적 인식이 더 많았다.식료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프트웨어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구독하는 사람도 급증했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지난해 49.4%로 3.8배 증가했다.20대(55.7%), 10대(55%), 30대(53.8%)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했지만 70대 이상에서도 33.9%로 전 세대 모두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구독 서비스의 출현, 저가형 구독 서비스 요금제 출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은행에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보안을 위해 사내망 환경(온프레미스)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한 한국은행에 알맞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하이퍼클로바X에 한국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경제에 특화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와 한은 자료의 검색·요약·추천 등을 연계해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이승우 기자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방위·소방·안전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영남권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25억원 상당의 소방관 개인 안전장비(사진) 지원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한컴라이프케어가 대한적십자사와 한국소방산업협회를 통해 소방 장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한컴라이프케어가 기부하는 물품은 방화 헬멧과 두건, 보호장비 등 화재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다.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된 산청이 전신이다. 1984년 국내 최초로 소방용 공기호흡기를 개발해 공급했다. 2017년 한컴그룹에 편입됐다. 소방 장비뿐만 아니라 소대급 교전 훈련 장비,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 등 다양한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화학보호복,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공급하는 국내 1위 개인 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방독면에 이어 세계적 총기 제조사 베레타와 협력해 총기 및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방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산불 진압을 위해 이 시간에도 사투를 벌이는 진압 대원들과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며 “사회적 재난 대응을 위한 지원 방안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소폭 줄었지만 청소년과 유아동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열 명 중 네 명가량이 과의존 위험군이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정보격차·웹 접근성·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포함한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9%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스스로 이용을 조절할 수 없고,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뜻한다. 연령대별 기준 점수대에 따라 일반 사용자군, 잠재적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22년 23.6%, 2023년 23.1%로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청소년과 유아동은 과의존 위험군이 늘어났다. 만 10~19세 청소년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어난 42.6%로 집계됐다. 만 3~9세 유아동 역시 25.9%로 0.9%포인트 증가했다.과의존 위험군은 영화·TV·동영상, 메신저, 관심사 검색, 음악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지만, 일반 사용자군은 메신저, 영화·TV·동영상, 뉴스 보기, 관심사 검색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평균 77.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향상됐다.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농어민 등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높아졌다.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 접근성 수준은 66.7점으로 0.9점 올랐다. 2019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이승우 기자
가맹점주 7만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마케팅에 활용한 우리카드가 과징금 134억여원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6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우리카드에 과징금 부과와 시정·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개인정보위는 작년 4월 우리카드의 신고와 함께 우리카드 가맹점주의 개인정보가 카드 신규 모집에 이용된다는 언론보도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조사 결과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을 위해 2022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카드가맹점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해당 점주가 우리카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를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특히 2023년 9월부터는 가맹점주와 카드회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개인정보 및 카드 보유 여부를 조회한 뒤 개인정보 파일로 생성했다. 작년 1~4월 동안 100회에 걸쳐 가맹점주 7만5676명의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인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이 같은 과정을 통해 최소 20만7538명의 가맹점주를 조회해 카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 이 정보는 카드 발급을 위한 마케팅에 활용됐는데 이 가맹점주 중 7만4692명은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사실이 없었다.우리카드가 가맹점 관리 등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카드 발급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규정 위반이다. 이 과정에서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주민등
국내 방송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식 보고서에서도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강화될 경우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공표집과 회계보고서,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등 미디어 시장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진행했다.인터넷TV(IPTV), 케이블TV 등이 포함된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 수와 매출 증가율이 둔화했다. 2023년도 가입자 수는 3629만(단자 수 기준)이고, 방송사업 매출액은 7조232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0.01%, 0.4% 증가에 머물렀다.유료방송시장의 성장동력이 약화한 데에는 시장포화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압력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IPTV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보면 2021년 1만3621원, 2022년 1만3312원, 2023년 1만3252원으로 줄고 있다. ARPU 감소는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가 결정적 원인이다. OTT 이용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VOD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유료방송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 사이의 전송권 거래가 포함된 방송채널거래시장은 2023년 기준 매출액이 1조4940억원으로 전년(1조3674억원) 대비 9.3% 늘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채널제공 매출액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도 있지만 지상파방송의 재송신료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전체 방송채널 시청시간은 2020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2023년 일평균 개인의 TV 시청시간은 121분으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설립됐다. 프랑스에서 인지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청년 이재웅’과 그의 대학 후배인 이택경(현 매쉬업엔젤스 대표), 그리고 이재웅의 고교 동기이자 사진작가인 고(故) 박건희 씨가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들이 처음 만든 서비스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버추얼 갤러리’였다. 박씨는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은 시공을 초월한 작품 교류는 물론이고 문화예술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최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당시 광주비엔날레 전시회 소식을 실시간으로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패션 전문 서비스 ‘패션넷’, 영화 정보 서비스 ‘싸이네마’, 청소년 웹진 ‘채널텐(Ch.10)’ 등 다양한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했다.다음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계기는 1997년 5월 문을 연 ‘한메일넷’이다. 이전에도 이메일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PC통신의 부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됐다. 한메일넷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웹 기반 무료 이메일 서비스다. 인터넷 가입 후 처음 하는 일이 한메일 주소 만들기였을 정도다. 당시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맞물려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잘못된 선택으로 1위 빼앗겨1998년 12월에는 검색과 쇼핑 기능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포털 서비스 형태를 갖췄고 이듬해인 1999년 7월 브랜드를 한메일넷에서 다음으로 변경했다.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 카페와 여성 전용 서비스 미즈넷 등도 이즈음 도입됐다. ‘국가대표’ 포털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포털 기업 최
앞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이용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부가통신 서비스 중단 시 사업자의 고지 의무를 강화하고 고지 수단을 다양하게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등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를 계기로 이번 시행령 개정이 추진됐다.기존에는 이동통신 3사 등 기간통신 서비스는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SNS) 등 부가통신 서비스는 4시간 이상 중단되면 이용자에게 통신장애 사실을 고지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무 고지 대상이 아니었다.이번 개정으로 유·무료 부가통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그 사실과 원인, 대응조치 현황 등을 이용자에게 의무 고지하도록 했다. 고지 수단으로 기존 문자, 이메일, 회사 홈페이지에 이어 SNS 등을 추가했다. 다만 적용 범위를 매출액 100억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으로 하는 현행 규정은 유지했다.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통신 서비스의 중단 사실도 이용자가 알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권익을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AI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24일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라고 발표했다.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투게더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 기업이다. 최근 3억5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게더AI는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 저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게더AI가 보유한 GPU 연산 효율화 기술 ‘투게더 커널 컬렉션’과 모델 압축 양자화 기술 ‘큐팁’을 활용하면 AI 모델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국내 1호 인공지능(AI) 활용능력 검정시험인 AICE(에이스·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정기시험 접수가 시작됐다. 5단계 시험 중 두 번째인 ‘AICE 어소시에이트’는 지난해 국내 유일한 AI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 인증 이후 처음 치러진다. 1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24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25년 제2회 AICE 정기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시험은 다음달 25~26일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공동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2022년 11월 첫 번째 시험 후 3만 명 이상이 응시했다.이번에 치르는 시험은 AICE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두 종류다. AICE 베이식은 AI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오토 머신러닝(ML) 툴을 활용하기 때문에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올해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으로 전환된 AICE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용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 지식과 각종 라이브러리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 국가자격과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는 만큼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AICE 프로페셔널과 초·중학생 대상 AICE 퓨처, 중·고등학생 대상 AICE 주니어가 있다. AICE 퓨처·주니어는 홀수달에 정기 시험을 진행한다.한편 이번 시험부터 AICE 어소시에이트의 오픈북 기준이 변경된다. 시험을 볼 때 생성형 AI 등을 제외한 인터넷 검색이 허용됐지만 이번 시험부터는 시험지 안에 주어진 7개 사이트만 확인할 수 있다. 넘파이(numpy), 판다스(pandas), 매트플롯라이
SK브로드밴드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인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참여했다.이번에 구축하는 해저 케이블은 총 1만2500㎞ 규모로 한국의 부산, 일본 지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로 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 한국에서 미국까지 16Tbps(초당 테라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가입자 66만 명이 동시에 UHD 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컨소시엄은 2028년 완공하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24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인터넷TV(IPTV)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대화형 미디어 에이전트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적용한 ‘AI B tv’를 선보였다.B tv 에이닷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B tv에 SK텔레콤의 에이닷 기술을 접목했다.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탐색하고 알려준다. 특히 TV와 대화를 이어 나가는 멀티턴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SK브로드밴드는 LLM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인 튜닝 작업을 계속해 미디어에 특화한 대화를 보다 잘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기반으로 B tv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데이터를 참조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B tv에 접목함으로써 대화형 검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의 체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AI 에이전트 역할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는 미디어 외에도 다양한 영역을 AI로 탐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AI B tv는 모바일 B tv 앱과 연계해 TV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TV 시청 중 궁금한 정보들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스마트 리모컨’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볼만한 채널을 찾지 못해 채널을 계속 돌리고 있으면 AI가 고객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스타트업인 래블업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5’에 참여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 GTC 2025를 북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이번 행사에선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 업데이트와 함께 클라우드 내결함성 솔루션 ‘백엔드닷에이아이 컨티넘(Continuum)’을 정식으로 선보인다.백엔드닷에이아이 컨티넘은 클라우드 API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네트워크 장애나 서비스 중단 상황에도 중요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평상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사이에서 지능형 중개 역할을 수행하다가, 클라우드 접속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로컬 자원으로 전환해 API 호출과 처리를 끊김이 없이 유지한다.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온프레미스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시티처럼 인터넷 연결 장애가 발생해도 교통관제, 보안 모니터링, 비상 대응 시스템이 중단없이 작동해야 하는 상황에 적합하다”며 “이 밖에도 로보틱스, 금융, 헬스케어, 공공 안전 등 안정적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블업은 미국 내 여러 기업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래블업은 이번 GTC 2025에서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으로 구동되는 개인 슈퍼컴퓨터용 백엔드닷에이아이도 소개한다. 기존 백엔드닷에이아이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모델을 경량화한 제품으로, 에지 AI 컴퓨팅 환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기존 1.5 플래시를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이용자는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하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에이닷에서 사용 가능한 LLM은 챗GPT(오픈AI), 클로드(앤스로픽), 소나(퍼플렉시티) 등 5개 업체 12개 모델로 늘었다. 이용자는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으로 여러 AI 모델의 답변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후속 대화를 할 때 모델을 변경하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차 대화도 가능하다.이승우 기자
통신 3사(MNO)와 알뜰폰(MVNO) 이용자가 전혀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요금제 선택 방식부터 서비스에 대한 가치 인식까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통신 서비스 이용 성향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통신 3사와 알뜰폰 이용자는 요금제 선택 방식부터 달랐다. 통신 3사 이용자가 요금을 ‘최대한 쉽고 편하게’(53%)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알뜰폰 이용자는 ‘시간·노력을 들여서’(66%)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다. 통신 3사 이용자가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알뜰폰 이용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특정 통신사 이용에 대해서도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결합 혜택을 위해 특정 통신사에 ‘묶여도 괜찮다’는 응답이 통신 3사 이용자는 80%에 달했지만 알뜰폰 이용자는 38%에 그쳤다. 오히려 알뜰폰 이용자 62%는 결합 혜택이 있어도 특정 통신사에 ‘묶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통신 서비스의 요금 대비 가치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특히 멤버십 서비스와 데이터 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등 혜택이 포함된 ‘비통신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 통신 3사 이용자가 전체 요금 가운데 비통신 서비스가 차지하는 가치를 24%로 본 반면 알뜰폰 이용자는 8% 정도로 미미하게 생각했다. 부가 서비스보다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이다.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 3사 이용자는 특정 통신사를 오래 유지하며 혜택을 극대화하려는데 비해 알뜰폰 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이번 개편으로 에이닷에서 쓸 수 있는 모델은 SK텔레콤 에이닷엑스,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 오픈AI GPT-4o·4o mini·o3-mini·o1-mini·o1-preview, 앤스로픽 클로드 3.5 소네트·3.5 하이쿠·3 오푸스, 퍼플렉시티 소나·소나 프로 등 5개 업체 12개 모델에 달한다.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지난달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다. 기존 1.5 플래시를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용자들은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SK텔레콤은 이번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시작으로 구글의 최신 LLM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 ‘퍼플렉시티 소나’의 최신 고성능 모델인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 모델과 복잡한 논리 문제 해결이 가능한 ‘GPT o3-mini’ 모델을 각각 에이닷에 추가했다.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AI 모델 가운데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질문에 대한 답을 받는 것은 물론, 다른 모델에 동일한 질문을 하고 싶을 경우 일일이 복사해서 붙여넣는 번거로움 없이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후속 대화를 진행할 경우 모델을 변경하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차 대화도 가능하다.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글로벌 핵심 AI 모델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다”며 “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원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의 의장단에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지난 10~14일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이번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인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과 부의장직을 확보함으로써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이승우 기자
전국 어디에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도입되며 ‘디지털 신분증’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14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에 있는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발표했다.행안부는 지난해 말 세종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점검했다. 이번에 적용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됐다.주민등록증이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것은 1968년 종이 재질로 발급된 지 56년 만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으로,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한 다음 발급받으면 된다.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원하는 국민은 14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본인 명의 1개 스마트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 민간 앱인 삼성월렛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카카오뱅크 등 민간 개방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곳의 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 3월 도입된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가 금융과 공공 부문에 이어 의료, 통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중점 분야로 확대된다.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데이터 주권’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최적 요금제와 같은 혜택을 개별 데이터 보유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마이데이터 범위 확대를 위해 의료, 통신, 에너지, 교통, 교육, 고용, 부동산, 복지, 유통, 여가 등 10개 중점 분야를 지정했다. 당장 의료와 통신 분야를 추진하고 전기차 충전 시간 및 전기 사용량 같은 에너지 부문은 내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분야도 단계적으로 개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 결정은 AI산업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데이터는 AI의 근간이다. 마이데이터 제도를 먼저 도입한 금융만 해도 개인이 동의하면 각종 금융 정보를 한데 모을 수 있어 ‘AI 가계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다. 토스, 카카오뱅크 등 데이터 활용에 능숙한 인터넷은행이 등장하며 소비자 혜택도 늘어났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판단이다.특히 의료는 데이터 활용 수요가 많은 분야다. 지금까지 병원에 쌓인 각종 의료 정보에 개인은 접근할 권한이 없었다. 앞으로는 만성질환과 같은 병력 등에 관한 개인정보를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줄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 개방은 향후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산업의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통신사가 보유한 개인의 통신 이용 정보, 청구 정보 등을
“중국의 급격한 발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머리가 아프네요.” 지난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에서 전시관을 둘러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국내 이동통신사 임원의 소감도 비슷하다. 수년째 MWC에 참가했다는 그는 “조만간 MWC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전시관을 빼면 세계 3대 전시회라는 MWC의 명맥이 끊어질 것”이라고 나름의 전망을 내놨다.유 장관과 통신사 임원의 얘기가 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중국의 테크 공습이 해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MWC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344곳으로 개최국 스페인(744곳)과 미국(443곳)에 이어 3위였다. 전시 규모는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통신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화웨이는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1관 대부분을 자사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특히 인상적인 공간은 샤오미 전시장이었다. 샤오미 전기자동차 ‘SU7’에 탑승해 보려는 이들의 행렬이 100m쯤 됐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 AI가 적용된 전기차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끝판왕’으로 불렸다. 세계 1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주요 임원들도 MWC를 둘러본 뒤 “샤오미가 최고”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때마침 일론 머스크를 향한 반감으로 유럽에서 테슬라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터여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유럽 관람객의 관심이 증폭됐다.기업을 대상으로 화웨이가 꾸민 비공개 전시관에선 차세대 무선통신인 6G의 기반이 될 AI-RAN 기술
LG AI연구원이 상반기 내 온디바이스에 특화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하반기부터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적용할 계획이다.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부사장·오른쪽)는 지난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 특화 모델은 사이즈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성능은 동급 수준 이상을 갖췄다”며 “상반기까지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출시하는 스마트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익시오에 적용된 소형 언어모델과 비교해 전력 소모량이 4분의 1 수준이다.LG AI연구원은 2021년부터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개발해 왔다. 작년 12월 선보인 엑사원 3.5에 이어 새로운 모델도 준비 중이다. 이 부사장은 “고도의 논증(reasoning) 기능을 갖춘 모델로 코딩, 과학 등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부사장은 “동영상 같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에서 전문 영역의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며 “최근 이 기술로 유튜브 영상 2만 개에서 모바일 에이전트를 학습시키기 위한 31만 개의 학습 데이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의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비디오 분석만으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스케일업’(규모 키우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부사장은 “LG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
2030년 상용화를 앞둔 6세대(6G) 이동통신의 기술 표준 방향이 한국에서 정해진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6G 시대 표준을 주도한다는 목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의 6G 기술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 총회’가 10~14일 인천에서 열린다고 9일 발표했다.3GPP는 전 세계 7개 표준화 단체가 공동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현재 6G 기술 표준을 개발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 자리로 6G 기술 표준 방향성을 논의하고, 표준화를 위한 주요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이어 6G 비전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첫 회의를 한국에서 하게 됐다.10~11일 열리는 6G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인공지능(AI) 내재화와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 모드(SA)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룰 예정이다. 워크숍에서 6G 표준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만큼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230여 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됐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컴퓨팅 업계와 메타,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3GPP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열리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 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후보로 나선 랜(RAN) 의장, 김래영 LG전자 책임이 입후보한 서비스 및 시스템(SA) 부의장 등 신규 의장단 선출도 이
LG AI연구원이 상반기 내 온디바이스에 특화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하반기부터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탑재할 계획이다.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부사장)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온디바이스 특화 모델은 사이즈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성능은 동급 수준 이상을 갖췄다”며 “상반기까지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출시하는 스마트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익시오에 적용된 소형 언어모델과 비교해 전력 소모량이 4분의 1 수준이다.LG AI연구원은 2021년부터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개발해왔다. 작년 12월에는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연구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커뮤니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공개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원 3.5에 이어 새로운 모델도 준비 중이다. 이 부사장은 “고도의 논증(reasoning) 기능을 갖춘 모델로 코딩, 과학 등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AI가 학습하는 수많은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AI가 분석하고 데이터 위험 등급을 알려준다. 이 부사장은 “AI가 학습하는 전체 데이터 세트를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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