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가성비 5G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7’을 단독 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과 오프라인 매장 T월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 제품은 출고가 37만4000원에 6000mAh 대용량 배터리, 최대 25W 고속 충전,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0만화소 카메라, 삼성 월렛 등 성능을 갖췄다. 자녀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돕는 ZEM(잼) 앱도 설치됐다.갤럭시 와이드 시리즈는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으로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누적 340만대가 팔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 와이드7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 등을 제공한다.제휴카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KB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월 1만8000원 할인, 롯데카드 ‘텔로 T라이트 제휴카드’ 고객은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월 2만2000원을 깎아준다.유철준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CT 담당은 “실속파 고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5G를 누릴 수 있는 ’갤럭시 와이드7’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말 출시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자사 연구진의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에 게재된다고 26일 발표했다.이 학술지는 통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로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저널 인용 리포트 기준 전자공학 분야 상위 4%, 이동통신 분야 상위 4.5%에 올라 있다. 논문은 오는 8월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이번에 게재되는 논문은 ‘이동통신사 관점에서의 6G’라는 제목으로, 6G 통신의 비전 수립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AI·센싱·주파수 등을 통신 서비스 제공 사업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비전’ 권고안 승인 이후 발표한 논문으로 박세웅 서울대 교수, 최정식 경북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집필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6G의 진화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6G 시대에 예상되는 현실적인 요구조건을 학계에 제시했다. 차세대 이동통신을 고려할 때 이전 세대 대비 더 빨라지는 속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주파수의 특성을 잘 파악해 활용 분야를 모색해야 하고, 산업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뒷받침돼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6G의 핵심 요소로 통신과 AI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는 네트워크 최적화, 자원 관리, 사용자 경험 개선 등 6G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이동통신과 융합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SK텔레콤은 한국통신학회 학
본인과 이웃의 복지 위기를 신고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앱이 나왔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이 앱은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고립·고독 등 복지 위기 상황을 휴대폰으로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다. 디플정위원회 ‘국민체감 선도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추진했다.본인이나 이웃이 앱을 통해 겪고 있는 복지 위기 상황과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작성해 신청하면, 신청 당시 확인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관할 주민센터 담당자가 연락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지원 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연계해준다.위기 상황과 관련한 사진 첨부 기능을 제공해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에게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의 위기 상황과 생활 여건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웃 위기 알림의 경우 신원을 밝히기 꺼리는 경우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익명 신청도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4~5월 서울 서대문구, 충남 아산시, 경기 수원시 등 18개 시군구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약 1만1000만명이 앱을 설치했고 189명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0명은 기존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한 복지 위기 의심가구로 선정된 이력이 없었다. 디플정위원회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현장의 새로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대국민 복지정보 제공 포털인 복지로에서도 앱과 같은 서비스를 쓸 수 있다.이승현 디플정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복지 위기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전
통화 용도인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에 대한 기술적 논의는 40년 전 시작됐다. 핀란드의 엔지니어 마티 마코넨이 198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통신 콘퍼런스에서 단문 메시지(SMS)의 개념을 처음 발표했다. 그는 ‘SMS의 아버지’란 호칭을 얻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마다했다고 한다.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까지 8년이 더 걸렸다. 1992년 12월 3일 영국의 프로그래머 닐 팹워스가 보다폰의 테크니컬 디렉터 리처드 자비스에게 보낸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메시지가 세계 최초의 문자 메시지로 공인됐다. 당시만 해도 키보드가 장착된 휴대폰이 없어 PC에서 메시지를 보내야만 했다. 이듬해인 1993년 핀란드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세계 최초로 문자 전송이 가능한 휴대폰을 상용화하면서 문자 메시지 서비스는 급속도로 확산했다.한국에선 2세대(2G) 이동통신인 CDMA가 상용화된 1996년 문자 메시지가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처음 1~2년은 무용지물이었다. 초반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로마자로 메시지를 주고받아야만 했다. 한국어 입력 문제가 해결되고 1998년 한글 키보드가 달린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국선 1999년부터 대중화문자 메시지가 대중화된 계기는 1999년 통신사 간 문자 메시지 연동이 해결되면서부터다. 지금은 황당하게 들리지만, 당시만 해도 문자 메시지는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었다. 2월 한국통신프리텔(016, 현 KT)과 LG텔레콤(019, 현재 LG유플러스), 한솔PCS(018, KT에 합병) 등 PCS(개인휴대통신) 3개사가 서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
엔씨소프트가 신규 설립할 예정인 자회사 엔씨큐에이(QA)와 엔씨아이디에스(IDS) 대표이사 후보로 김진섭 QA센터장(상무)과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1970년생인 김 센터장은 성균관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20년간 게임과 서비스 품질보증(QA) 업무를 담당했다. 2018년부터 QA센터를 이끌어왔다. 1972년생인 이 전 대표는 웅진그룹 IT사업 부문을 시스템통합(SI) 전문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삼성물산과 PwC컨설팅을 거쳐 웅진그룹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웅진 대표, 웅진씽크빅 대표를 지냈다.이승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테크 기업들의 ‘치킨 게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서비스 가격을 낮추는 업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테크 기업들은 최근 생성형 AI 이용료를 내리거나 무료화했다. 가격 경쟁 시작한 AI업계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처음 내놓은 이후 1년6개월 동안 생성 AI업계의 화두는 성능이었다. 오픈AI를 필두로 구글, 앤스로픽 등 다양한 업체가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기술을 쏟아냈다. 당시 챗GPT에 사용된 GPT-3.5와 현재 적용 중인 GPT-4o의 성능은 천양지차다.최근엔 업계의 관심사가 비용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생성 AI의 혁신적인 성능은 입증됐지만 기업 고객이 이를 쓰기 위해선 비용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픈AI가 지난달 공개한 새로운 파운데이션모델 GPT-4o는 언어는 물론 사진, 음성, 영상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어 범용인공지능(AGI)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성능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점은 가격이다. GPT-4o 모델을 외부 서비스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과 출력에서 각각 5달러, 15달러로 정해졌다. 직전 모델인 GPT-4터보가 같은 조건에서 각각 10달러, 30달러이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토큰은 텍스트와 같은 데이터를 의미 있는 단어나 기호로 분리해 처리한 최소 단위를 뜻한다.AI 강자인 구글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는 프롬프트(명령어) 길이가 12만8000토큰 이하면 100만 토큰당 입력과 출력 각각 3.5달러, 10.5달러를 받는다. 프롬프트 길이가 12만
SK스퀘어가 새로운 대표이사 추천 절차에 돌입한다.SK스퀘어는 박성하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SK스퀘어 이사회는 총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이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 등을 그쳤다. 2022년부터 SK스퀘어 대표를 맡았다.SK스퀘어는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이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재원 확보 성과를 거두는 등 출범 3년 차인 SK스퀘어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연간 1조원 넘는 기업 메시징 시장이 스팸 문자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신용카드 승인, 각종 요금 고지, 택배 배송 안내 등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스팸 문자의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어서다.24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고객과 이용자에게 각종 알림을 보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서비스다. 통상 문자 앞부분에 ‘Web 발신’이란 문구로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처음 등장한 이후 휴대폰 보급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3000억원에서 내년 1조5000억원 규모까지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이 서비스와 관련한 기업은 이동통신사업자-문자중계사업자-문자재판매사업자 등으로 나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이동통신사업자는 망을 제공해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최종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문자중계사업자는 통신사업자 설비에 시스템을 연결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9개 사업자가 있는데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자인 동시에 문자중계사업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3사가 기업 메시징으로 올리는 매출을 수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문자중계사업자는 문자메시지 발송을 원하는 기업과 직접 거래하기도 하지만 도매상 역할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문자재판매사업자가 영업을 통해 확보한 일감을 수수료를 주고 사 오는 방식이다. 현재 문자재판매사업자는 1100곳에 달한다.업계에서는 불법 스팸 문자 80% 이상이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불법 스팸은 수신자 동의를 받지 않고 보내는 광고성 메시지를 일컫는다. 이들은 관리가 쉽지 않다. 사업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에 입주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엔비디아 등에서 누적 106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영상 분석과 이해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2022년부터 3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과기정통부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초기 창업 기업 지원 시설로, 미디어 제작 특화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트웰브랩스는 1기 입주사로 작년 7월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RE-UP 2024’를 통해 20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창업 기업은 다음달 5일까지 1인 미디어 콤플렉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이승우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해킹 메일 대응 훈련에 여러 번 참여한 기업일수록 악성코드 감염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모의훈련이 임직원의 보안 인식과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달 2주 동안 국내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결과 발표와 사례 공유, 우수기업 시상 등을 위한 강평회를 21일 개최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매년 두 차례씩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556개 기업의 임직원 23만4000여명이 참여했다.모의훈련은 해킹 메일 대응,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기업 홈페이지 대상 모의 침투, 기업 보안장비 대상 취약점 탐지 등으로 진행됐다.해킹 메일 훈련은 501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기관을 사칭하거나 일상적인 메일로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해 메일 열람과 첨부파일 클릭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훈련 결과 임직원 20명 중 1명은 해킹 메일 내 첨부파일을 실행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열람률은 37.9%, 감염률은 4.7%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실시한 훈련 가운데 가장 낮은 감염률이었다. 훈련에 두 번 이상 참여한 기업의 열람률과 감염률은 각각 37.2%, 4.7%로 신규 참여기업(40.3%, 4.8%)보다 낮았다.DDoS 공격 및 대응 훈련은 98개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실제 DDoS 공격을 수행하고 탐지 시간과 대응 시간을 측정했다. 평균 탐지 시간은 21분, 대응 시간은 24분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탐지와 대응 시간 모두 26분으로 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의 확장을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SK텔레콤 주도로 각국 주요 통신사가 힘을 모아 AI 개인 비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행사에서 ‘제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2월 ‘MWC 2024’에서 개최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총회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작년 11월 출범한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통신사 전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얼라이언스 멤버 5개사와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모인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올 통신 분야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해 세계 고객들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불법 스팸 급증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발표했다.KISA에 따르면 이달 들어 스팸 신고가 전월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스팸 신고는 2796만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6% 늘었다. 특히 주식투자, 도박, 스미싱 문자가 증가했다. 주요 발송경로는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방통위는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문자 중계사와 문자 재판매사의 법적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긴급 점검을 이날부터 실시한다.현장 조사 과정에서 불법 스팸 발송이 확인되거나 이를 방조한 문자중계사, 문자 재판매사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거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문자 발송 시스템 해킹, 발신 번호 거짓 표시, 개인정보 침해 등 추가 피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방통위는 국민을 대상으로 악성 스팸 의심 문자의 열람에 주의하고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SMS)의 인터넷주소(URL) 클릭이나 전화 연결을 하지 말고, 불법·악성 스팸 의심 문자는 휴대폰 간편 신고 기능 또는 간편 신고 앱으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피해가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8로 상담 또는 112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대량문자 발송 사업자에겐 문자 발송 시스템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 변경, 문자 발송 시스템 이용고객 대상 비밀번호 변경 조치 알림, 해킹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예방조치 확인 등을 해달라고 덧붙였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최근 업계를 중
통신 서비스 품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은 차감이 면제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부터 모든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에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서비스 중인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통신 품질 측정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4월 NIA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데이터 차감 면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면제 방안과 품질 미흡 지역 발굴, 품질 개선 등 세부 내용에 협의하고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다.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99% 이상이 월평균 50회 이하로 품질을 측정하는 이용 행태를 고려해 모든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이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월 50회까지 데이터 사용량 차감을 면제받게 된다. 통신 품질 1회 측정 시 5G 서비스는 약 900MB, LTE 서비스는 약 150MB의 데이터가 사용된다.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NIA는 통신 3사가 통신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측정 결과 중 하향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측정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품질 측정 날짜와 측정 시간, 전송속도, 지연시간, 손실률, 단말 기종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7~8월 동안 품질측정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조치로 국민은 데이터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 품질을 확인할 수 있고 통신사는 품질 개선을 위한 기초
국민 10명 중 6명은 포털, 유튜브 등 플랫폼 사업자가 추천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용자의 알권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 태도, 수용성 등을 조사한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 지능정보 기술 및 AI 비서, 로봇 어드바이저, 스마트워치, 메타버스 게임 등 지능정보 서비스 이용 현황과 포털·유튜브 등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인식, 생성형 AI 이용자 경험 등에 대한 문항이 포함됐다.주요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지능정보 서비스 분야별 이용 경험은 소비(51.1%), 금융(47.3%), 미디어(35.2%)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당 서비스 이용 의향은 금융(82.7%), 소비(81%), 의료(80.8%) 순서였다. 지능정보 서비스가 이용자의 삶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의료(92.5%), 금융(89.5%), 소비(86.3%) 순서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지능정보 기술을 통한 의료 서비스 혁신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추천 알고리즘 서비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추천 서비스가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다’(포털 68.9%, 유튜브 71.2%)는 답변이 많았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용하겠다는 이용자도 3분의 2 이상(포털 68.3%, 유튜브 68.5%)이었다.반면 절반가량의 응답자는 추천 알고리즘 서비스가 가치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 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에 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의 확장 및 강화를 위해 ‘AI 세일즈’에 나섰다.SK텔레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인 TM포럼 행사에서 ‘제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4에서 개최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총회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작년 11월 출범한 글로벌 통신사의 연합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힘을 합쳐 통신사 전용 대규모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얼라이언스 멤버 5개 사와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모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올 통신 분야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AI 데이터센터(AIDC), AI 개인 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통신사의 AI 도입 및 사업 모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력공사는 20일 경기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한전의 업무 환경에 AI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목적이다. 데이터 작성·활용·관리를 위해 한컴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 기회도 찾기로 했다.한컴은 한전에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트턴트’와 AI 기반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전과 업무 협력을 긴밀히 강화하며 AI 활용을 위한 기술 지원과 정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한전은 한컴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 관리를 효율화해 업무 혁신을 촉진한다는 목표다.이정복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한전과 한컴 양사가 협력해 한전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오고, 한컴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국가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AI 기술이 공공과 행정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전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AI 산업 발전은 물론 행정 효율을 높이는 등 공공 영역 업무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컴은 올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AI에 최적화된 학습용 데이터 추출 솔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고 최근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공개
방송사업자의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지상파, 유료방송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2023년도 재산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9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1129억원 증가한 인터넷TV(IPTV·5조72억원)를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였다. 지상파는 -10.2%(3조7309억원)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2조4983억원이었다. 방송광고 매출은 2021년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2022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체별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2014년 57.4%에서 지난해 37.1%로 줄어든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같은 기간 37.1%에서 54.4%로 증가했다.프로그램 제작비는 늘었다. 전년 대비 0.7%(390억원) 증가한 5조6488억원이었다. 비용 증가로 인해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감소한 3조5억원으로 집계됐다.이승우 기자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1개월 동안 7000만달러(약 96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39.4%로 가장 많았고 미국(16.9%), 일본(15.6%), 대만(4.8%), 프랑스(3.6%) 등이 뒤를 이었다.이 게임은 지난달 8일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모바일 액션 게임 중 다운로드 1위, 매출 2위에 오르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 시장 모바일 액션 게임 중에서는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모두 1위에 올랐다.센서타워는 성공 요인으로 글로벌 인기 웹툰 지식재산(IP)의 게임화를 꼽았다. 센서타워는 “앱 리뷰에서 ‘웹툰’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원작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만화·애니메이션 기반 게임 제작 역량도 흥행 요인으로 봤다. 이 회사는 나 혼자만 레벨업 외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게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이승우 기자
이르면 연내 하나의 전자서명 인증서로 다양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증서 간 상호연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증확산센터를 개소한다고 18일 발표했다.2020년 공인인증서의 우월한 법적 효력을 폐지하는 전자서명법이 개정된 이후 다양한 전자서명인증 사업자가 등장했다.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인증서를 자유롭게 선택해 쓸 수 있게 됐다. 현재 전자서명 인증사업자는 국민은행, 금융결제원, 네이버, 농협, 드림시큐리티,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SK텔레콤, LG유플러스, 우리은행, 카카오, 카카오뱅크, KT, 코스콤, 페이코, 하나은행,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21개에 이른다.하지만 이용하려는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인증서를 발급받아야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탓에 다수 인증서를 발급받아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생겨났다. 전자서명을 홈페이지에 도입하려는 사업자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서를 연동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인증확산센터를 열었다. 서로 다른 인증서가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표준을 개발하고, 표준이 적용된 통합모듈 소프트웨어 제작 도구(SDK)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다양한 인증수단을 한 번에 설치·도입할 수 있고, 이용자는 하나의 인증서로 여러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디지털 인증확산센터는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안정화한 뒤 연말부터 정식 기능하게 된다. 향후 상호연동 점검, 성능·부하 시험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 랩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대
넥슨은 18~20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4)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올해로 17회를 맞이한 NDC는 ‘Recharge for Future’를 주제로 넥슨 임직원의 성장을 위한 지식 충전 기회를 제공한다. 구성원들이 쌓아온 다양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목표다.이번 NDC24는 이정헌 넥슨 대표의 환영사 및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의 키노트로 시작한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경영관리,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8개 트랙을 운영한다. 넥슨 임직원들은 다양한 내·외부 연사가 진행하는 총 34개의 발표 세션 중 비슷한 관심사나 고민의 과정을 다룬 강연을 자유롭게 선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구성원들이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도 마련했다. 개발 및 기획 부문의 결과물을 제작하는 사내 데이터분석 경진대회 ‘NDC 모노레이크톤’, 게임 창작 과정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NDC 게임아트전시회’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NDC는 2007년 시작한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지식 공유 콘퍼런스다.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반영해 구성원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넥슨은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행사를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지만한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는 지난 2007년 시작된 지식 공유 행사다.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반영하여 구성원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하며 게임업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작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하고 나서면서 가격 경쟁력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 됐다. KB국민은행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대형 금융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업계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알뜰폰 가입자 증가세 꺾여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1만4451명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7만8060명과 비교하면 81.5% 감소했다. 올해 1월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사람은 12만332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7만3727명까지 줄었다. 반대로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갈아탄 사람은 같은 기간 4만2272명에서 5만9276명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하반기 알뜰폰 가입자가 순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동안 알뜰폰은 5G 요금제를 월 1만~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통신 3사가 지난 1분기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2만원대 요금제까지 내놓으면서 알뜰폰의 경쟁력이 희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6기가바이트(GB)를 월 2만7000원에, LG유플러스는 2만6000원에 쓸 수 있다. KT는 월 3만원에 5GB를 제공한다.정부가 통신 3사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전환지원금 제도도 알뜰폰 업계에 악재로 다가왔다.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할 때 최대 5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3월 도입됐다.정부 지원도 축소된다. 중소 알뜰폰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 혜택을 올해로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통해 중소 알뜰폰 업체와 통신사 간 망 도매대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은 실험실을 벗어나지 못한 기술이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시분할다중접속(TDMA)을 택했다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외산 장비와 기술을 쓰기 때문에 한국이 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도 없었을 겁니다.”이주식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사진)는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는 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를 인정해 IEEE 마일스톤에 등재했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CDMA 상용화 사례는 한국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사례다.2세대(2G) 이동통신 기술에 해당하는 CDMA는 1996년 SK텔레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손잡고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TDMA를 채택하던 시기에 대한민국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를 선택해 성공한 사례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키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함께 CDMA를 국가표준으로 채택,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이 교수는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의 개발실장을 맡아 기지국, 기지국제어기, RF, 단말기 개발 등을 담당했다. 그는 “아날로그 무선통신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2세대 이동통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TDMA는 아날로그보다 가입자 용량이 3배지만 CDMA는 10배에 달한다&rdqu
민간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여권 재발급 신청과 공공 도서관 대출 서비스(책이음서비스) 등이 추가됐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공공 서비스 11종을 17일부터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디플정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국민 이용 빈도와 민간 수요가 많은 서비스를 지난해 서비스 개방 과제로 선정하고 서비스 소관 기관, 민간기업, 디지털서비스개방지원센터 등과 협의를 거쳤다.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여권 재발급 신청(KB스타뱅킹) △책이음 서비스(네이버, KB스타뱅킹, 우리WON뱅킹) △분실물 신고(우리WON뱅킹, 신한SOL페이) △병역판정검사 신청(우리WON뱅킹) △예비군 동원훈련 조회(우리WON뱅킹, KB스타뱅킹) △학자금대출 채무자 신고(우리WON뱅킹, 웰로) △전기차 충전기 불편 신고(카카오T, 카카오내비) △산림청 숲e랑 예약(신한SOL뱅크) △국립생태원 예약(신한SOL뱅크, KB스타뱅킹) △벌점감경교육 예약(KB스타뱅킹) △전화권유판매 수신 거부(카카오페이) 등이다.단순히 민간 앱에서 공공 서비스를 쓸 수 있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여권 신청 시 가장 많이 반려되는 사진 정보를 사전 검증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진행 상황도 한눈에 안내해준다. 네이버는 인증서 기반의 오프라인 신원인증서비스인 출입증과 연계해 편리하게 책이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카카오내비 앱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연계해 지도 기반의 충전기 불편 신고 기능을 선보였다.현재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문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연내 출시에 앞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는 테크와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 아트, 게임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세부적으로는 서버 프로그래머, 엔진 프로그래머, 콘텐츠 프로그래머, UX 디자이너, 스토리보드·프리비즈 아티스트, 시각효과 아티스트,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 3D 환경 아티스트, 시네마틱 연출 애니메이터, 시스템·밸런스 디자이너 등 10개 직군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직무 테스트, 면접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블루홀스튜디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팀에서 일하게 된다.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렸다. 지난 4월 한국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실시했고, 오는 8월 첫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조두인 블루홀스튜디오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크래프톤의 전략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서비스의 론칭과 성공을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 몰로코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어썸(ASUM) 2.0’을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한국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어썸은 SK텔레콤의 T전화, T멤버십, 패스 등 서비스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타겟팅 광고 플랫폼이다. 2021년 어썸 1.0을 출시한 바 있다.SK텔레콤은 몰로코의 광고 기술을 접목한 어썸 2.0을 통해 고객 타겟팅을 정교화했다. 양사의 타겟팅 기술을 AI가 통합해 사용자에게 더 알맞은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광고주는 통신사의 서비스와 타겟팅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광고를 접해 광고로 인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애견용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배너 광고로 사료, 애견 의류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양사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몰로코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신상욱 SK텔레콤 광고 사업 담당(부사장)은 “몰로코와의 기술 사업 제휴를 통해 폐쇄적인 사업구조 형태의 광고 시장에 대항하기 위한 텔코와 애드테크 간 K-AI 얼라이언스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상용화해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동통신사 지정이 취소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인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필요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선정 취소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발표했다.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 4301억원의 최고 입찰액을 제시해 주파수 할당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7일 할당 대가의 10%(430억원)를 납부하고 필요 서류를 제출했다. 문제는 자본금이었다. 정부 검토 결과 이 회사가 확보한 자본금은 주파수 할당 신청서에 적어 낸 2050억원에 턱없이 미달하는 금액이었다.과기정통부는 “자본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할당 대가 납부와 설비 투자 등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청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후보 자격이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자본금 납입을 기한 내 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인 스테이지엑스가 지난달 7일 제출한 필요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법령이 정한 필요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선정 취소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발표했다.추가적인 해명과 이행을 요구했지만 취소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고, 주파수 할당 신청 시 주요 구성 주주들이 서약한 사항도 지키지 못함에 따라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청문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5세대(5G) 이동통신용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를 통해 4301억원의 최고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를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했다. 주파수 할당받기 위해 필요사항 이행을 증빙하는 필요서류를 3개월 이내인 지난달 7일까지 제출하도록 안내했다.주파수 할당 고시에 따라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7일 주파수 할당 대가의 10%인 430억원에 대한 납부 영수증과 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주식납입금 보관증명서, 할당 조건 이행각서 등을 정부에 제출했다.필요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할당신청서에 적시한 자본금 2050억원에 미달하는 금액만 납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적시된 자본금과 실제 납입 자본금의 차이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3분기까지 납입하겠다고 답변했다. 과기정통부는 “복수의 법률 자문 결과 필요서류 제출 시점인 5월 7일에 자본금 2050억원 납입 완료가 필수요건임이 재확인됐다”고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손잡았다. 에이닷을 비롯한 AI 개인비서 서비스의 성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퍼플렉시티도 SK텔레콤이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맡고 있다.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퍼플렉시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한다.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네 명의 AI 엔지니어가 2022년 8월 설립했다. 엔비디아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의 투자를 받았다.퍼플렉시티는 에이닷을 포함해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글로벌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적용할 생성형 AI 기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 정보를 퍼플렉시티에 제공한다.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해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 번역·요약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승우 기자
네이버, 카카오, 구글, 알리, 테무 등 국내외 49개 기업과 기관이 올해 처음 도입되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를 받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2일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4년도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개인정보 처리방침은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 위탁 등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기준과 안전조치에 관한 사항을 개인정보처리자가 스스로 정한 문서다. 개인정보처리자가 어떤 개인정보를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손꼽힌다.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처리자에 처리방침을 수립하고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처리방침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단순히 텍스트를 나열하는 등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의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보주체의 알권리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도를 도입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첫 평가를 실시한다.올해 평가 분야는 빅테크, 온라인 쇼핑, 온라인 플랫폼(주문·배달, 숙박·여행), 병·의료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엔터테인먼트(게임, 웹툰), 인공지능(AI) 채용 등 7개 분야다.평가 대상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 관한 고시의 평가 대상 선정 기준을 고려한 주요 개인정보처리자 49개 기업·기관이다.평가 기준은 처리방침에 포함할 사항을 적정하게 정하고 있는지(적정성), 처리방침을 알기 쉽게 작성했는지(가독성), 처리방침을 정보주체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개하
SK브로드밴드는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용 상품 ‘더드림 성공팩’을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더드림 성공팩은 인터넷, 전화, TV 등 통신 상품 외에도 카드 결제,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주문·결제 솔루션과 CCTV, 서빙로봇, 매장 음악 등 안전·매장관리 솔루션, 리뷰 마케팅, 엘리베이터 패널 광고 등 홍보·마케팅 솔루션 등으로 구성됐다.소상공인 업종과 매장 형태, 크기 등에 따라 원하는 상품과 솔루션만 선택해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13종의 솔루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도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 전화, IPTV, 카드 결제와 결제 안심(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때 무선으로 자동 전환) 등 5개 상품을 이용할 경우 월 6만6000원(3년 약정 기준)이지만 더드림 성공팩으로 가입하면 4만7850원으로 27%가량 줄어든다. SK텔레콤 이동전화와 유무선 결합할인 혜택도 추가된다.더드림 성공팩 혜택은 오는 12월 12일까지 6개월간 가입하는 소상공인 고객 대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유창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CO 담당은 “더드림 성공팩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고객 편의성을 향상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AI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의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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