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SW 공급망 공격은 서비스 개발회사가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하는 공급망을 이용해 시스템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발사 시스템에 침투해 SW에 악성 코드를 심거나 취약점 패치·업데이트 과정에서 SW를 변조하는 형태가 있다. 2020년 12월 미국 정부 기관과 세계 각국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에 설치한 솔라윈즈 네트워크 모니터링 SW를 통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해커가 변조한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받은 1만여 개 기업·기관이 손해를 봤다. 가트너는 내년까지 전 세계 조직의 45%가 SW 공급망 공격을 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SW 공급망 보안 위협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SW 구성 요소 명세서(SBOM) 제출 의무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SBOM은 SW 운영체제, 구성 요소, 라이선스 정보 등을 담아 취약점을 미리 식별하고 보안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데 쓰인다.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SBOM을 요구하는 발주처가 늘어나고 있다.100여 쪽 분량의 가이드라인에는 국산 SW에 대한 SBOM 실증과 SW 공급망 보안 테스트베드 시범 운영 결과 등을 담았다. 특히 SBOM 유효성 검증, SW 구성 요소 관리 요령 등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정부는 기업이 SBOM을 도입하도록 지원하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주요 시스템 구축 시 SBOM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을 팔기 전에 개인 데이터를 무료로 지워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정보기술(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삭제 전문 기업 블랑코코리아와 함께 ‘우리 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블랑코코리아는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진단센터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해 중고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없애준다. 성능도 진단해준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배터리 효율,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개 이상의 성능을 검수한다. 데이터 삭제와 성능 진단 서비스 모두 무료다.LG유플러스는 수도권 22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이승우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전북 남원시와 협력해 춘향제 현장에 관람객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발표했다.올해 94회를 맞은 춘향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예술형 축제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SK브로드밴드는 주 행사장인 광한루 곳곳에 ‘B tv 온애드’를 설치하고 다양한 축제 현장을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특설 무대 프로그램과 행사장 위치 등 축제 정보를 안내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남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정보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남원시 관내 494개 경로당에 마련한 B tv 온애드에서도 춘향제 영상을 송출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어르신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다.이승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중고폰을 거래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삭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함께 ‘우리 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발표했다.블랑코코리아는 정보기술(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 삭제 전문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주는 진단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지난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개인 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올해 1월 중고 휴대폰 이용자 보호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폰은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안에 포함됐지만 개인 간 중고폰 거래에는 이 같은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개인 간 중고폰 거래 시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의 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는 전북 남원시와 협력해 ‘춘향제’ 현장에 관람객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발표했다.올해 94회를 맞은 춘향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공연예술형 축제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 글로벌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SK브로드밴드는 춘향제의 주 행사장인 광한루 곳곳에 ‘B tv 온애드’를 설치하고 다양한 축제 현장을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특설 무대 프로그램과 행사장 위치 등 축제 정보를 안내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남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정보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남원시 관내 494개 경로당에 설치된 B tv 온애드에도 춘향제 영상을 송출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SK브로드밴드는 작년 8월 남원시 경로당에 B tv 온애드를 설치하면서 남원시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남원의 시정 소식 등을 제공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내 어르신 간 소통 채널 역할도 하고 있다.한편 SK브로드밴드는 춘향제의 온라인 홍보도 돕는다. 벨기에 출신 엘라가 미스 춘향이 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남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기획 담당은 “B tv 온애드가 지자체와 주민의 원활한 소통 플랫폼이자 지역의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네이버는 기업이 구매 일자, 보증 기간 등 제품의 상세 정보를 온라인으로 발급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네이버 컬렉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는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서 솔루션을 설치한 뒤 판매자 관리 메뉴에서 디지털 보증서를 발송할 수 있다. 종이나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보내던 보증서를 전자문서로 제공해 실물 보증서를 제작하고 발송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구매자는 실물 보증서를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게 된다. 디지털 보증서로 사후서비스(AS)를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브랜드스토어뿐만 아니라 자사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 부테로, 만다리나덕 등 30여 개 브랜드가 이 서비스를 쓰고 있다.이승우 기자
해킹으로 221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골프존이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 국내 업체 중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이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제8회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프존에 과징금 75억4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골프존은 작년 11월 해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정보를 탈취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했다. 이어 파일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유출해 다크웹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보관한 221만 명 이상의 서비스 이용자 및 임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는 주민등록번호(5831명)와 계좌번호(1647명)도 빠져나갔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골프존은 전 직원이 사용하는 파일서버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파일이 보관한 파일서버의 주기적 점검 등 관리체계 운영도 미흡했다.외부에서 내부 업무망에 ID와 패스워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보안 위협을 검토하거나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고 파일 서버에 저장·보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 목적을 달성하는 등 불필요해진 최소 38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위반행위도 있었다.개인정보위는 골프존에 개인정보보호법 29조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21조 개인정보 파기
KT가 보유 중인 자기 주식(4.41%) 가운데 514만33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1789억원 규모로 총 발행 주식 수의 2%에 이른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KT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작년 10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회계연도 기준 2023년부터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밝혔다.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지난달 30일 1주당 500원의 1분기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주주 편의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도 도입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가 올해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써볼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하는 등 AI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연구개발(R&D)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AI 서비스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채팅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AI 플레이그라운드는 카카오는 물론 외부에서 카카오의 AI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서비스가 모이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은 5000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된다”며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는 AI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테스트하고 카카오톡에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확립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기술을 선도하는 해외 빅테크 기업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라며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 영업양수를 계기로 서비스 수요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 R&D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카카오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884억원, 영업이익은 120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92% 늘어난 수치다. 주력 사업인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어난 9548억원을 기록했다.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진출로 광고 수익이 늘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매출이 포함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는 “올해 매출
넷마블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99억원이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48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순서였다.넷마블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지난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로 2분기 흑자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오는 29일 출시가 예정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와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이미 출시한 게임과 예정된 신작을 통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이 대만 HTC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버추얼 스튜디오’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SK텔레콤은 지난 8일 HTC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발광다이오드(LED) 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팀 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을 구현할 수 있어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 활용되고 있다.HTC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MWC 2024에서 경량화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인 ‘바이브 XR 엘리트’와 모션 트래킹을 위한 ‘얼티미트 트래커’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 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나아가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 이프랜드, 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차세대 XR 기술은 버추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
해킹으로 221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골프존이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제8회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프존에 대해 과징금 75억4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골프존은 작년 11월 해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정보를 탈취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했다. 이어 파일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해 다크웹에 공개했다.이에 따라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보관했던 221만명 이상의 서비스 이용자 및 임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는 주민등록번호(5831명)와 계좌번호(1647명)도 유출됐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골프존은 전 직원이 사용하는 파일서버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파일이 보관된 파일서버에 대한 주기적 점검 등 관리체계 운영도 미흡했다.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급증하자 새로운 가상사설망을 도입했다. 외부에서 내부 업무망에 ID와 패스워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업무망 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안 위협을 검토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그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고 파일 서버에 저장·보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목적을 달성하는 등 불필요하게 된 최소 38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위반행위도 있었다.개인정보위는 골프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구축 플랫폼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상용화에 나선다. 외부 출시에 앞서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구성원 대상의 포털 ‘AI 원(one)’을 오픈했다고 9일 발표했다.인텔리전스 플랫폼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제공한다.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 관리와 배포·확장 등에 필요한 오케스트레이션,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AI 원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텔레콤 직원들이 쉽고 편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포털이다.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은 AI 원에서 간단한 서비스 요청만으로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A.X), 오픈AI의 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과 개발 도구를 제공받아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작이라는 전략적 의의가 있다”며 “인텔리전스 플랫폼 적용 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적용 사례를 확보함으로써 SK텔레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IX)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적용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해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티월드·티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AI 원을 통해 내부 사용 사례를 확보한 뒤 SK그룹의 다른 기업과 해외 통신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재원 확보에 나선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과 자산 유동화, 투자 효율화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리소스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이날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0.8% 늘어난 수치다. AI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10% 이상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이뤄진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통신사)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상반기에 한국어 버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연내 고객센터를 시작으로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인사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할 예정이다.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드,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 중이다. 김 CFO는 “50여 개국 13억 명 가입자에 기반한 다국어 텔코 데이터를 학습하면 그 어떤 빅테크보다 방대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
부동산 임대인과 임차인의 신용평가점수와 사업장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안심 거래를 돕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개발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2024년도 마이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의 신규과제 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마이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의 본인 데이터를 정보 주체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신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매년 새로운 마이데이터 과제 발굴을 추진해왔다.올해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2건과 사회문제 해결형 서비스 2건 등 4개 과제를 공모했다. 총 31개 컨소시엄(113개 기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생활 밀착형 서비스 과제에서는 거래 당사자의 신용평가점수와 임대인 사업장 정보, 납세증명서 등 정보 주체의 동의에 기반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임대차 거래 시 임대인·임차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부동산 거래 시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동산 임대차 안심 거래 지원 서비스가 선정됐다. 솔리데오시스템즈와 넥스텝코리아, 나이스평가정보, 비씨카드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만성 질환자의 건강검진 정보, 처방·진료 정보 등 의료 데이터를 통해 예측한 건강부채를 안내해 만성 질환자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부채 관리 서비스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 과제로 선정됐다. 건강부채는 사용자가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지불해야 할 전체 비용을 예측한 값을 말한다. 이 사업은 레몬헬스케어와 중앙대 병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4746억원, 영업이익은 49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619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숫자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19.6% 증가했다.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로 구성된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모아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과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상반기 내 한국어 버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클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데브시스터즈가 8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데브시스터즈가 8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숫자다.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긍정적인 매출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쿠키런: 킹덤’과 비용 효율화 정책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쿠키런: 킹덤은 1분기 평균 활성 유저 수 및 신규 유저 수가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40%, 225% 상승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유저 수도 65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중국에서도 지난 3월 꽃 도시 콘셉트의 중국풍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현지 애플 게임 매출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앞서 서리여왕 쿠키를 선보였던 2월에는 17위에 자리하는 등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초기 성과도 일부 반영됐다. 지난 3월 15일 출시한 쿠키런: 마녀의 성은 누적 유저 수 13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플레이 경험 개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데브시스터즈는 향후 성공적인 신작 출시 및 기존 제품 성장을 통해 매출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쿠키런: 킹덤은 유저들이 기대하는 비스트 쿠키 중심으로 본격적인 스토리 및 콘텐츠를 공개하고, 중국에서도 기존 글로벌 버전 콘텐츠를 빠르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쿠키런: 오븐
SK텔레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04년부터 매년 그랑프리 대회를 열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올해 대회에선 한국 선수 40명을 포함해 34개국 27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SK텔레콤은 국제대회 유치 외에도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약 300억원을 지원해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5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 지역 채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SK브로드밴드는 전북 무주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B tv 케이블 지역 채널을 통해 무주 지역 관광상품 및 특산물에 대한 홍보·판매를 지원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B tv 케이블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인 해피 마켓에서 ‘무주 봄 힐링 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과 산머루 와인, 도라지 진액 등 무주 지역 특산물에 대한 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을 통해 무주 지역의 자원과 문화를 국내외 시청자에게 알리고 상품 판매 채널의 역할도 맡는다.이번 협력을 계기로 무주 지역의 문화와 산업 분야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 및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 제작본부장은 “지방 고유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과 특산물을 B tv 지역 채널을 통해 알림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내년 상반기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가 통신사 출신 임원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스테이지엑스의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지윤 전 현대오토에버 전무를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김 CTO는 스테이지엑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전산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를 거쳐 KT에서 IT전략본부장, 클라우드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클라우드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 현대오토에버 CTO 등도 지냈다. 김 CTO는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클라우드 기술 기반 혁신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에 앞서 네트워크 기술 관련 조직을 꾸리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에서 네트워크 전략을 담당한 허비또 상무와 박송철 전 LG유플러스 네트워크인프라운영그룹장, 이정호 전 KT 네트워크부문 무선운용센터장 등을 영입했다.이승우 기자
우체국 집배원의 근로 시간과 배달물량이 감소하는 등 근무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근무 시간이 2019년 주 43.9시간에서 지난해 주 36.9시간으로 15.9% 줄었다고 30일 발표했다. 1인당 하루 평균 배달물량도 같은 기간 822통에서 655통으로 20.3% 감소했다.우정사업본부는 소포우편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집배원을 2019년 1만7493명에서 지난해 1만8451명(정원 기준)으로 958명 늘렸다.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 우편 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고 주 5일 근무 정착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안전보건 관리도 강화했다.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집배원 스스로 배달 업무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이륜차를 사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기도 했다.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 사례는 2019년부터 계속 줄어 지난해 0건을 기록했다. 집배원 소득도 호봉제 특성상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019년 집배원 업무 증가로 과로사가 잇따르면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은 노조 설립 61년 만에 총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가 파업 전날 인력 충원과 주 5일제 정착 등 근로 조건 개선에 합의하면서 무산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의 93%가량이 가입한 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상담과 네트워크 운용 등 통신 서비스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연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해외 통신사를 위한 글로벌 버전도 내놓을 방침이다.SK텔레콤은 3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6월 말까지 ‘텔코(통신사) LLM’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텔코 LLM은 통신 요금제, 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국내 통신 전문 용어와 인공지능(AI) 윤리가치 같은 내부 지침을 학습한 통신업 특화 LLM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오픈AI의 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튜닝해 만든 ‘멀티 LLM’이다. 업무 분야와 용도에 따라 다른 LLM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은 높였다는 설명이다.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테크 컬래버레이션 담당은 “한 개의 범용 LLM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통신 데이터와 업무 노하우에 맞춰 미세조정(파인튜닝)과 모델평가(벤치마킹)를 거쳐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다양한 텔코 LL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올해 자사 고객센터에 텔코 LLM을 적용하고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 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 전화 한 건을 처리하려면 평균적으로 고객 상담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에 30초가 걸린다. 텔코 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AI가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상담 내용을 요약하는 등 업무 시간을 줄여줄 것이란 설명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텔코 LLM을 쓸 수 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텔코 LLM이 장비 매뉴얼, 대응 사례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답변을 곧바로 제공한다.정민
SK브로드밴드가 청년창업기업 지원에 나선다.SK브로드밴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청년창업기업을 위한 사업으로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비용과 사업운영비를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인기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청년창업기업의 TV 광고를 노출한다.B tv 우리동네광고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광고다. 광고주가 업종,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을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맞춤형 광고 지역도 추천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명절마다 인근 지역으로 무료 광고를 송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오마이컴퍼니는 창업 7년이 지나지 않았고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신청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펀딩 후원자는 펀딩 진행 기업의 제품이나 이용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펀딩 종료 후 SK브로드밴드는 홍보영상을 제작한 뒤 B 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펀딩 진행자가 운영 중인 매장 인근 지역이나 원하는 동네에 송출해준다. 고객은 펀딩 진행자의 광고를 B tv의 뉴스, 영화, 드라마,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접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월 비용으로 최대 3개월까지 집중적으로 송출해 광고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박지수 SK브로드밴드 광고담당은 “청년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
라인야후를 공동 경영하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이번주 지분 협상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을 줄일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인공지능(AI) 분야 주권을 공고히 하려는 일본의 행보가 네이버의 해외 사업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번주 라인야후의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네이버 측에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라인 이용자의 정보 유출을 빌미로 라인야후에 네이버 지분을 줄이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라인을 발판 삼아 콘텐츠, 금융, AI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9800만명이 쓰는 '라인'…사실상 日사회 인프라이해진 창업자 역할에 관심라인은 2011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NHN재팬이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의 라인 이용자는 작년 3월 말 기준 9500만 명에 이른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사실상 사회 인프라인 셈이다. 대만 태국 등에서도 점유율이 높다. 2016년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했다.네이버는 2019년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하고 2021년 합작회사인 A홀딩스를 세웠다. A홀딩스는 라인과 포털 야후재팬 등을 서비스하는 상장사 라인야후의 최대주주(64.5%)다.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소프트뱅크가, 기술 개발은 네이버가 맡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라인야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분류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자국 기업에는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외 기업엔 공공연하게 불이익을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 형성기에 주도권을 빼앗기면 추월하기 힘들다는 게 각국 정부의 공통된 판단이다.보조금·세제 혜택 몰아주는 日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빅테크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스마트폰경쟁촉진법안을 이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보다 우선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다른 기업의 앱 마켓 제공을 방해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법 위반 시 일본 내 매출의 최대 2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지난달 일본 정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가 대주주이자 시스템·네트워크 업무 위탁사인 네이버에 의존하면서 이용자 정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고 본다. 일본에서 메신저는 물론 AI,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네이버를 경계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일본엔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경제산업성은 소프트뱅크의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구입 등에 53억엔(약 465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를 신설했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의 신규 모델 ‘대시’(HCX-DASH)를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네이버클라우드의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대시의 첫 번째 버전인 HCX-DASH-001을 쓸 수 있다. 대시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존 모델(HCX-003)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속도도 개선했다. 회사 측은 “빠르게 한국어를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에 비용 효율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여러 종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클로바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 종류, 비용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 추후 이미지나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올해 22주년을 맞은 네이버 지식iN(지식인)이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는 서비스에서 다양한 관심사와 이슈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는 ‘지식 커뮤니티’로 탈바꿈한다.네이버는 이 같은 방향의 지식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질문이 마감되기 전에 답변을 남기고, 질문자가 만족하면 답변 한 건만 채택할 수 있었다. 또 질문이 마감되거나 이미 채택된 답변이 있는 경우 추가로 답변을 남길 수 없어 댓글을 통해 추가적인 소통을 해야만 했다.앞으로는 질문에 대한 마감 기능과 답변 채택 수 제한이 없어진다. 질문 마감 없이 계속해서 답변을 등록할 수 있고, 이미 채택된 답변이 있어도 새로운 답변을 등록할 수 있다.추가 질문과 추가 답변 횟수 제한도 사라졌다. 종전에는 추가 질문과 추가 답변을 2회씩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질문자가 답변자에게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얼마든지 추가 질문을 통해 물어보고 답변자도 자신의 답변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덧붙일 수 있다. 하나의 지식인 답변에 오랜 시간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답변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그동안 검색을 통해 지식인 답변을 참고했던 일반 사용자도 새로 생긴 업·다운(up·down) 투표 기능을 통해 질의응답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질문자나 답변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도움이 된 답변, 재미있거나 공감되는 답변, 동의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답변에 업 버튼을 눌러 지지를 표현할 수 있다. 지지를 많이 받은 답변일수록 상단에 노출돼 더 많은 사용자가 볼 수 있다.지식인은 2002년 10월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묻고 답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분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쓰겠다고 25일 발표했다.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지배주주 순이익을 뜻한다.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형태로 환원이 이뤄진다.이 회사는 2021년부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한 금액의 30~40%를 배당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 환원 금액의 기준을 알기 쉽게 바꾸고 비율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날 1분기 배당금 830원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한다는 공시도 함께 올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3000억원 규모 자기 주식을 매입했다”며 “조만간 주주 환원 정책을 확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이승우 기자
어도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포토샵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이번에 선보인 포토샵 베타는 어도비가 새로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3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참조 이미지 △이미지 생성 △비슷하게 생성 △배경 생성 △디테일 강화 등의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했다.애슐리 스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포토샵 전문가는 물론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의 창의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며 “포토샵의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구동 기능은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하고 강력하면서도 쉬운 이미지 편집으로 누구나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참조 이미지는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를 생성을 위한 영감으로 사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을 활용한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기능을 포토샵에 통합해 백지상태에서 콘텐츠를 만들기까지 간극을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경 생성은 배경을 대체하거나 제작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이미지와 어울리는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비슷하게 생성은 크리에이터가 선택한 변형을 반복해 아이디어를 정밀하게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디테일 강화를 통한 미세 조정으로 이미지의 선명도와 부분 대비를 개선할 수 있다.디자인 및 제작에 유용한 포토샵 툴도 발표했다. 조정 브러시(Adjustment Brush)를 쓰면 사용자는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손상 없이 쉽게 조정할 수 있다. 향상된 글꼴 브라우저(Font Browser)로 포토샵에서 클라우드에 있는 2만5000개 이상의 어도비 글꼴을 실시간 이용할 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활용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I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AI 수요를 만드는 등 국가 전체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황종성 NIA 원장(사진)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IA 4.0’ 계획을 발표했다.그는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가 AI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AI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나온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이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수요 기관과 힘을 합쳐 과감하게 생성형 AI 초기 사례를 만드는 데 노력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NIA는 AI 관련 규제와 정책 수립, AI 시대에 걸맞은 활용 인프라 구축, AI 서비스 초기 수요 창출 등 3가지 전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전체 예산 6869억원 가운데 AI 관련 사업에 25%(1704억원)를 투입하고, 2027년까지 전체 사업을 AI 중심으로 개편해 AI 사업 예산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이와 함께 공공부문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AI 도입과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전문 기술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례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공공부문 확산, 민간 서비스 상용화 지원 등 AI 일상화 정착까지 나선다.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지능형 네트워크, 엣지 AI, AI 플랫폼, 양자 AI 등 AI 인프라 테스트베드를 연결해 상용 AI 기술과 서비스 실증에 필요한 인프라를 통합 지원하는 ‘AI 활용 테스트베드’를 올해 선보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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