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의 통화요약·통역콜 등 AI 서비스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닷 앱으로 통화 녹음과 요약, AI 제안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작년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에서 처음 선보인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AI 스팸 표시 기능도 추가됐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올 때 스팸 등급을 표시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SK텔레콤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해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 문구도 에이닷 전화에 도입했다. AI 스팸 표시 기능은 아이폰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에는 이달 안에 적용한다.이승우 기자
휴대폰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영세 휴대폰 유통점 대상 모니터링이 한시적으로 줄어든다.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협찬 규제도 2년간 완화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 6건을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한시적 규제유예는 기존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제도다. 방통위는 2016년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외주 제작물 의무편성 비율 폐지 등 5건을 시행하기도 했다.먼저 중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위해 영세한 휴대폰 유통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모니터링을 축소한다. 현재 전국 유통점에 대해 연중 불공정 영업 및 이용자 차별행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단말기 유통법 등의 위반행위가 없는 영세·소규모 유통점은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한다. 유통점의 자율성을 보장해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광고성 정보 전송 시 소상공인의 사전수신동의 절차 의무도 유예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 전송 시 명시적 사전수신동의가 필요하다. 이용자가 사업장에 예약문의 등 전화를 한 경우에는 광고성 정보 전송에 대한 사전수신동의로 간주한다. 방통위는 “경기 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홍보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영업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방송프로그램 제작 협찬 규제도 완화한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일부 방송프로그램에만 적용된 제작 협찬 고지 제한 기준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방송 순수 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의 편성 비율도 완화해 지역방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의 통화요약·통역콜 등 AI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전화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됐다. 에이닷 앱을 통해 통화녹음과 요약, AI 제안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작년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에서 처음 제공됐던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되던 통화 요약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 대상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된다. SK텔레콤 고객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신규 가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은 전화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지만 기존처럼 통화 요약 서비스가 제공된다.법인 고객들도 개인인증이 된 법인폰이라면 에이닷 전화에 가입해 통화 녹음과 요약, AI 제안, 통역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번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도 포함됐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올 때, 스팸 등급(피싱주의/스팸주의/스팸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해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 문구도 에이닷 전화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를 더해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지 않은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낼 수 있어 사용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 개발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유통·거래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사 등록 교육을 다음 달 1~12일 신청받는다고 31일 발표했다.데이터거래사는 데이터 거래에 관한 상담·자문·지도업무와 데이터 거래의 중개·알선 등 데이터 거래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데이터거래사가 되려면 한국데이터산업협회에 위탁운영 중인 40시간 분량의 데이터거래사 등록 교육을 이수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데이터거래사가 되기 위해선 데이터 생산, 거래 및 활용 관련 분야에서 재직한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는 관련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면서 업무 경력(석사는 4년 이상, 박사는 1년 이상)이 있어야 한다.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기술사 또는 학교의 조교수 이상인 사람이 관련 업무 종사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했다면 데이터거래사가 될 수 있다. 자격과 경력을 인정받은 뒤 데이터거래사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데이터거래사 교육은 작년 1월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5·6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총 1000명의 데이터거래사를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을 통해 양성된 데이터거래사는 데이터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 전반에 걸친 데이터 유통·거래 전문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모집하는 5·6기 교육을 통해 총 12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거래사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비용은 무료로 지원한다.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여명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환경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31일 발표했다.이번 활동은 지난 40년간 SK텔레콤에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고객과 사회에 감사 마음을 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깨끗한 휴식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유 사장과 임직원들은 50만㎡에 달하는 서울숲 곳곳의 낙엽과 나뭇가지, 쓰레기를 깨끗이 정리하며 창사 40주년의 의미와 고객과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올해 SK텔레콤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구성원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재능기부, 끝전모으기 기부 프로그램 확대. 구성원 헌혈 행사 등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기여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 사장은 “40년간 고객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으로 성장해온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시행해 고객과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유명 입시학원인 대성학원과 하이컨시(시대인재)의 온라인 강의사이트에서 수강생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돼 정부 제재를 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디지털대성과 하이컨시에 총 8억9300만원의 과징금과 13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디지털대성은 해커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한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 공격으로 회원 9만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을 인지하고 72시간 뒤 유출통지를 완료하는 등의 안전조치와 유출통지 의무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정보위는 디지털대성에 과징금 6억1300만원과 과태료 330만원을 부과했다.하이컨시는 해커의 웹 취약점 및 무차별 대입 공격으로 회원 1만5000여 명의 성명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과징금 2억8000만원과 과태료 1020만원이 부과됐다.이승우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5G 가입자의 1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연 53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고가 중심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했다. 20~100GB 데이터 중간 구간을 신설했고 최근 3만원대 5G 요금제 도입, 5~20GB 구간 요금제 세분화까지 진행했다.정부는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는 지난달 기준 621만 명을 넘었다. 5G 전체 가입자의 19% 수준이다. 정부는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14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승우 기자
국내 숏폼 이용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과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23.1%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2021년 24.2%, 2022년 23.6% 등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연령대별 위험군 비율을 살펴보면 유·아동(만 3~9세) 25%, 성인(만 20~59세) 22.7%, 60대 13.5%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1.7%포인트, 0.1%포인트, 1.8%포인트 줄었다. 청소년(만 10~19세)만 전년도와 같은 40.1%를 기록했다.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가운데 73.5%가 숏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숏폼 이용자 중 23%는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반 사용자군(16.5%)보다 과의존 위험군(41.8%)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소년(36.7%), 유·아동(34.7%)의 어려움이 더 컸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5G 가입자의 1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연간 53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고가 중심 5G 요금제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이용자가 실제 쓰는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도록 세 차례에 걸쳐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했다.지난 2차에 걸친 요금제 개편을 통해 20~100GB 데이터 중간 구간을 신설했고 최근 3차 개편으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고 5~20GB 구간도 세분화했다.계층별 수요에 맞춰 청년, 어르신 특화 요금제도 만들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청년 계층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 늘렸다.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낮은 어르신 5G 요금제도 내놨다.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한 요금제 개편에 따라 고가·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던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추세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신설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621만명을 넘었다. 5G 전체 가입자의 19% 수준이다. 정부는 이 같은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14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가격대별 5G 가입자 분포도 바뀌는 추세다. 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이용자는 신설된 중간 구간으로,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4만원대 이하 요금제로 하향 변경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6월 46% 수준이던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작년 말 31.3%까지 줄었다.이와 함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업자들이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이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들여다볼 경우 이를 사전에 알리는 절차도 추가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LLM을 개발·배포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사업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번에 포함된 업체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네이버, 뤼튼 등 6곳이다.개인정보위는 초거대 AI,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주요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사전 실태점검을 진행했다.취약점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개인정보 처리 방침 공개, 데이터 전처리, 정보 주체의 통제권 보장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기본 요건을 대체로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포함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서비스의 비가역성을 고려해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AI 서비스 제공사업자는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한국인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 구글, 메타는 개인정보 집적 사이트를 AI 모델 학습에서 배제하고, 학습데이터 내 중복 및 유해 콘텐츠 제거 조치와 AI 모델이 개인정보를 답변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습 데이터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식별정보를 사전 제거하는 조치가 충분하지
국민 2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AI 서비스 경험률은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 지난해 50.8%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6~19세(66%), 20대(61%), 30대(65.8%)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AI 서비스의 일상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었다.일상 속 AI 서비스 경험을 가장 많이 한 생활 분야는 주거 편의(20.8%)와 교통(16.6%), 교육·학습(14.6%), 커뮤니케이션·친교(12.9%) 순서였다. AI 기능 탑재 가전 등 주거 편의와 관련한 경험이 가장 많았고 교육·학습 분야는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다수의 최신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에 AI 기반 서비스 및 자율주행 프로그램이 내장되고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022년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처음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실태조사 문항으로 포함됐는데 조사 대상자의 경험률은 17.6%로 나타났다. 12~19세는 22.8%, 20대 33.7%, 30대 28.2%, 40대 20.1% 등 40대 이하 세대는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 검색(79.5%)이 가장 많았고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 등이 뒤를 이었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심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기술은 이미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AI 기술이 국가 경제와 사회에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겠다&rdquo
기업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방안을 찾기 어려울 경우 정부가 협력해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사전적정성 검토제가 본격 운영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사전적정성 검토제 운영 규정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사업자가 AI 등 신서비스·신기술 기획·개발 단계에서 기존의 선례만으로 명확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 개인정보위와 협력해 적합한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작년 10월부터 시범운영을 했고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신청이 접수되면 개인정보위와 신청인이 새로운 서비스, 기술의 개인정보 처리 환경을 분석하고, 시스템 구조·설계 변경이나 안전장치 확충을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할 방안을 마련한다. 최종적으로 개인정보위 의결을 통해 확정하게 된다. 협의가 이뤄진 보호법 준수 방안을 신청인이 적정히 이행하는 경우 향후 개인정보보호법상 불이익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게 된다.개인정보위는 신청인을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신청인 제출자료는 사전적정성 업무 처리 목적으로만 활용하도록 제한하고, 검토 결과서도 신청인의 의사에 반해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밀 유지 규정을 마련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사전적정성 검토제의 확산을 통해 디지털 전환, 데이터 경제 시대 급변하는 신기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선제적으로 신산업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디지털대성과 하이컨시 등 인터넷 강의 사업자 두 곳에 대해 총 8억9300만원의 과징금과 13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디지털대성은 해커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한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 공격으로 회원 9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이미 확보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다른 사이트에서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 정보를 확인하는 공격 기법이다.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은 공격자가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한 게시글 등을 등록해 이를 클릭한 이용자의 기기에서 악성 스크립트 실행을 유도하는 공격이다.디지털대성은 침입탐지, 차단 시스템 등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단시간 발생한 과도한 로그인 시도를 제대로 탐지·차단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을 누락해 게시판에 악성 스크립트가 삽입됐다. 유출 인지 후 72시간을 지나 유출통지를 완료하는 등 안전조치 의무와 유출통지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하이컨시는 해커의 웹 취약점 및 무차별 대입 공격으로 회원 1만5000여명의 성명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침입탐지시스템 등을 운영하지 않았고 관리자 페이지 접속 시 인증 수단을 적용하지 않았다.개인정보위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교육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대형 학원과 얼굴·지문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교육·학습 분야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취약점 개선방안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리는 요금제 개편을 진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28일 출시한다. 월 2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월 3만1000원에 데이터 8GB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도 추가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는 컴팩트 요금제와 혜택이 같지만 2000원 싼 ‘0 청년 37’ 요금제를 마련했다.데이터 제공량 무제한에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를 더한 5GX 프리미엄(월 10만9000원)도 새로 출시한다. 이와 함께 기존 베이직 요금제(월 4만9000원)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 요금제(월 5만5000원)는 11GB에서 15GB로 늘린다.LG유플러스도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5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 ‘5G 미니’를 28일 내놓는다. 월 3만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30’과 월 4만2000원에 24GB를 쓸 수 있는 ‘5G 다이렉트 42’ 등 온라인 요금제 2종도 새로 선보인다. 청년 요금제 대상 연령을 기존 만 29세에서 34세로 확대했고 자녀가 생후 36개월 이하거나 초등학교 1학년이면 데이터 쿠폰 10GB를 지급한다.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연말까지 디즈니 플러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KT는 앞서 올해 1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이승우 기자
SK브로드밴드와 롯데시네마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선다.SK브로드밴드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26일 미디어 콘텐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와 최병환 롯데컬처웍스 대표가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B tv와 모바일 B tv, 롯데시네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성화, 국내 영화 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등을 추진한다. B tv를 시청하거나 롯데시네마에 방문할 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TV와 극장에서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고객 기호에 맞는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다음 달부터 골프 방송에서 선호하는 선수들의 샷 영상과 기록, 과거 영상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SK텔레콤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7일 체결했다.SK텔레콤의 에이닷과 SK브로드밴드의 B tv에서 AI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골프 데이터 방송을 다음 달 선보이면서 골프 방송의 선수 샷 영상에 데이터를 결합하는 게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시청자는 선호 선수의 샷 영상과 기록, 과거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KLPGA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협회 소속 선수들의 영상과 기록을 결합한 아카이브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AI 미디어 기술을 협회의 영상 아카이브 사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골프 경기 관련 권리를 가지고 있는 KLPGA와 골프 경기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골프, 골프 경기의 공식 데이터를 제공하는 CNPS, AI 미디어 기술을 가지고 있는 SKT가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AI 미디어 기술을 적용하면 AI가 방송 중계 화면의 선수 동작과 스코어를 인식해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자동으로 편집하게 된다. 이어 해당 영상의 데이터를 결합·저장하고 에이닷과 B tv, 골프 협회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각각의 권리와 기술을 가진 4개 회사가 힘을 모아 골프 선수의 경기력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팬들의 관심을 높여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음 달 4일 KLPGA 국내 첫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AI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김혁 SK텔레콤 미디어콘텐츠 담당은 “디지털 방송 도입 때부터 기대했던 서비
SK브로드밴드와 롯데시네마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선다.SK브로드밴드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26일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미디어 콘텐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와 최병환 롯데컬처웍스 대표가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B tv와 모바일 B tv, 롯데시네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성화, 국내 영화 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등을 추진한다.양사 고객은 B tv와 롯데시네마가 보유한 콘텐츠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영화와 프로모션을 경험할 수 있다. B tv를 시청하거나 롯데시네마 방문 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TV와 극장에서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고객 기호에 맞는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 마케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고객들의 수요와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고객 경험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에 나선다는 목표다.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B tv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난해 사이버폭력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온라인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청소년 및 성인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40.8%, 성인 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성인은 1.6%포인트 감소했다.사이버폭력 경험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남성이 더 많았다.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가 가장 높았다.사이버폭력이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48.3%)인 반면 성인은 문자 및 인스턴트 메시지(64.2%)로 조사됐다. 메타버스 상에서의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증가했다. 청소년은 1.6%에서 1.9%로, 성인은 0.8%에서 3.5%로 늘었다. 사이버폭력의 유형 가운데선 청소년과 성인 모두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사이버폭력 가해 동기로 청소년은 보복(38.6%)을, 성인은 상대방이 싫거나 화가 나서(26.4%)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방통위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자기 통제력 부족과 함께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 부족 등이 원인이 돼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의 대상과 주제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 추진해온 언어폭력, 명예훼손 등에서 디지털 혐오 표현, 딥페이크, 가짜뉴스, 메타버스 윤리교육 등으로 교육 주제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승인했다.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늘어난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540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올해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유영상 사장은 98.4%의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이 외에도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설명이다.노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HSBC 서울 및 홍콩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 CFO와 이 CFO는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유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A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위안(약 5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게임의 해외 매출은 2021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중국 콘텐츠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의 매출액은 3029억64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게임 이용자 역시 0.61% 증가한 6억68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콘진원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부정적 요인이 줄어들었고 새로운 히트작의 등장, 멀티플랫폼 게임 출시의 일반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중국 자체 개발 게임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늘어난 2563억7500만위안(약 47조원)이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 중국 게임이 거둬들인 매출액은 163억6600만달러(약 21조6000억원)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2021년 180억1300만달러(약 23조8000억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불안한 국제 정세와 시장 경쟁 심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변화, 운영 비용의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혔다.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의 주요 해외 시장은 미국과 일본으로 나타났다. 미국 32.5%, 일본 18.8%로 두 나라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한국은 8.1%로 3위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액 100위 안에 드는 중국 모바일게임의 장르별 비중을 보면 전략(40.3%), 역할수행게임(15.9%), 슈팅(10%) 순서였다.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전체 매출의 74.8%를 차지해 중국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늘어난 2268억6000만위안(약 4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지난해 열린 항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 tv’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 인식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 개인 식별’ 기능을 구현하고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속 출연진의 옷, 액세서리 등을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2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 B tv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한 자동 개인 식별 기능으로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구가 여러 명이더라도 특정 이용자가 TV를 켜면 그 사람에 맞는 시청 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 상품 등 맞춤형 메뉴를 보여준다.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추천해준다.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B tv에서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QR코드로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B tv 앱에서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픽과 AI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AI가 취향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 비교, 시청까
한글과컴퓨터는 스페인의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은 페이스피의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한컴 브랜드로 판매하는 독점사업권도 확보했다.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페이스피는 생체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인식 등 AI 기반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 가운데 정면에서 찍힌 한 장의 이미지로 본인 인증을 진행하는 패시브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컴은 페이스피가 보유한 다중 인식 생체인식 기술에 한컴의 AI와 한컴위드의 보안 기술 등을 결합해 향상된 신규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컴의 AI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추후 한컴 제품화, 한컴 브랜드화된 페이스피 솔루션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함으로써 해외 매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역량 있는 AI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투자, 인수를 적극 추진해 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정부가 연일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전환지원금의 액수를 늘리라는 게 골자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 3사 및 단말기 제조사 대표사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김영섭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매우 크며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민생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및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과 관련해 사업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최근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10여년 동안 유지해온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 유통법) 폐지 방침을 정했다. 국회에서 법안 폐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업체 간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14일부터 통신사를 옮기는 이용자
인공지능(AI)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AI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이 제정된다. AI를 활용해 만든 생성물을 게시할 때 AI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표시하는 것도 의무화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방통위는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디지털 미디어의 일상화, 보편화에 따라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 요구가 증대하는 등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AI 등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역기능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역기능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AI 서비스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영향력이 큰 AI 서비스를 구분하고 위험성 관리, 분쟁조정 등 AI 서비스 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AI로 생성한 콘텐츠를 게시할 때 AI 생성물 여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초상권 침해, 디지털 성범죄 등 AI 관련 피해 구제를 위한 신고 전담 창구를 설치한다.현재 방송법,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별&n
국민 1000명이 모여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국내 테크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취약점을 찾는 행사가 열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다음 달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AI 윤리와 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참가자 1000여명도 모집한다.AI 레드팀은 통제된 환경에서 적대적 방법을 사용해 AI 시스템의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 시스템 오용 등 결함 취약성을 찾아내는 테스트 활동을 의미한다. 오픈AI,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기업도 자체 AI 레드팀을 운영하는 등 AI 기업이 AI 안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과기정통부는 챌린지 참가자가 대규모로 참여해 국내 AI 기업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행사 1일 차에 열리는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국내 AI 기업의 모델을 대상으로 1000명의 참가자가 잠재적 위험 취약점을 식별하는 공개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어 행사 2일 차에는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 에마드 모스타크 스테빌리티AI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AI 센터장,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부사장 등 국내외 AI 기업과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AI 안전 콘퍼런스가 열린다. 생성형 AI 안전 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 AI 기업은 사용자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데이터세트를 확보하고, 자사 모델의 잠재적 위험과 취약점을 파악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과기정통부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서 일하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 연계 ICT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 148명, 하반기 172명을 선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사업’을 한다고 20일 발표했다. ICT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중소·중견 ICT 기업에서 직무 프로젝트 기반 인턴십을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 처음 도입됐다.작년 12월부터 2개월 동안 이뤄진 상반기 인턴 모집에선 640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학생 간 매칭 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 148명의 대학생이 106개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됐다.국내 과정에 선발된 학생 142명은 구름·링글(에듀테크), 중고나라(중고거래 플랫폼), 코코넛사일로(모빌리티) 등 102개 기업에서 이달부터 4개월간 인턴십에 참여한다. 월 206만원 이상의 인턴십 수당도 지원받는다. 해외 과정에 뽑힌 6명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 4곳에서 6개월 동안 일한다.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468명의 대학생이 직무 경험을 쌓았다. 최근 3년간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88.4%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참여 기업은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학생은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어 상호 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하반기 국내 인턴십 지원 신청은 오는 6~7월로 예정됐다. 해외 과정은 한 달 이른 5월에 신청받는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해 미래 인재들이 경험과 현장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받는 구독형 B2B 사업을 통해 이동통신 매출 비중을 낮추겠다는 포석이다.이 회사는 20일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트센터(AICC) 서비스인 ‘SKT AI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와 광고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SKT AI CCaaS는 전화 인프라와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 회선, 상담 인력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능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챗봇이나 상담 앱 같은 일부 솔루션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SKT AI CCaaS의 첫 기업 고객은 SK렌터카다.AI 카피라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지난 1월 출시한 기업·공공용 생성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광고 문구 제작에 특화했다.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알맞은 프로모션 문구를 만들어준다.이승우 기자
삼성페이가 모바일 신분증을 장착하고 삼성월렛으로 진화했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삼성전자는 20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 서비스 도입 행사를 열었다. 이날부터 삼성월렛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 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2종을 발급받을 수 있다.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쓸 수 있다. 앞서 네이버 모바일 앱과 카카오톡, 통신 3사의 패스 앱 등을 통해 제공되던 신분증 확인 서비스는 실물 신분증을 모바일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대면 상황에서 실물 신분증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신분증을 요구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삼성월렛을 모바일 결제와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탑승권, 전자증명서 발급 등을 포괄하는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키울 계획이다.정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했다. 향후 주민등록증과 재외국민증,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월렛을 시작으로 자주 쓰는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쓸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나섰다.SK텔레콤은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인 ‘SKT AI CCaaS’와 광고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 서비스를 각각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K렌터카의 AICC 사업을 수주하고, SK스토아·베네피아 등을 AI 카피라이터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구체적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SKT AI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는 전화 인프라부터 상담 앱, AI 솔루션, 전용 회선, 상담 인력, 시스템 운영 대행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CC는 기존 상담센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과 고객의 간단한 요청을 자동 응답하는 AI 챗봇·콜봇, 고객 문의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 상담 이후 대화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술 등이 적용된다. SKT AI CCaaS는 구축형과 달리 별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이다. 챗봇이나 상담 앱 같은 일부 솔루션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SKT AI CCaaS의 첫 기업 고객은 SK렌터카다. SK텔레콤은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솔루션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형태로 SK렌터카의 AICC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AI 카피라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 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알맞은 프로모션 문구를 만들어주는 식이다. AI 카피라이터는 월 수 만 건 이상 광고문구를 생성할 수 있고 고객사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다. 서
국내 SNS 시장에서 인스타그램의 입지가 한층 더 단단해졌다. 10~20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19일 지난달 국내 페이스북 앱 이용자가 840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앱 이용자는 2019년 2월 1295만 명으로 정점에 달했으며 이후 감소세로 반전했다. 반면 인스타그램 앱 이용자는 2019년 2월 페이스북보다 약간 적은 1241만 명이었지만 지난달 243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SNS 앱은 인스타그램, 밴드, 네이버카페, 페이스북, 틱톡, X(옛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 스레드 순이었다. 이 조사는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을 쓰는 한국인 사용자 표본 조사를 통해 진행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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