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4년도 5G 산업융합 기반 조성 사업의 신규 과제 공고를 19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이 사업은 이음5G(5G 특화망) 기반의 융합 서비스 실증을 통해 민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 높은 보안성을 지닌 이음5G를 더욱 많은 기업과 기관이 적용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유용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중점 선발할 계획이다.신규 과제는 5G B2B 서비스 활성화 과제 3개와 28기가헤르츠(㎓) 산업융합 확산 과제 1개 등 4개로 구성됐다.5G B2B 서비스 활성화는 수요기업에 특화된 이음5G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제조, 스마트시티 2개 분야와 1개 자유 분야에 각 12억원을 지원한다.28㎓ 산업융합 확산은 이음5G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분야 제한 없이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1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조선산업, 물류센터, 군사훈련 등 6개 과제의 실증을 추진했다.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심화 사회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보안성과 고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이음5G를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며 “민간의 노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 혼자만 레벨업)을 오는 5월 정식 출시한다.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웹소설과 웹툰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든 첫 게임이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았다.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이 게임은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핵심이다.스토리 모드에선 성진우가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등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상황이나 대화 연출도 웹툰 원작의 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으로 웹툰의 배경 및 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 등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끌어 올렸다는 설명이다.전투 액션은 모바일과 PC에서 최상의 조작감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킬룬’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국내 페이스북 앱 이용자가 최근 5년 동안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2배 가까이 늘었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페이스북 앱 이용자는 840만명으로 나타났다.페이스북 앱 이용자는 2019년 2월 1295만명에서 5년 만에 840만명으로 35%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 앱 이용자는 2019년 2월 페이스북보다 약간 적은 1241만명이었지만 지난달 2430만명으로 96% 증가했다.페이스북 앱의 세대별 이용자 증감률을 보면 1020 세대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10대는 233만명에서 101만명으로 56% 줄었다. 20대도 343만명에서 173만명으로 49% 감소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유지된 연령대는 50대밖에 없었다. 2019년 2월 134만명에서 지난달 135만명으로 제자리를 지켰다. 2019년만 해도 20대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현재는 40대 이용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인스타그램 앱은 전 세대가 모두 늘어났다. 20대가 368만명에서 681만명으로 85% 늘었고 40대 역시 218만명에서 529만명으로 142% 증가했다. 50대 역시 97만명에서 242만명으로 150% 뛰었다.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SNS 앱은 인스타그램, 밴드, 네이버카페, 페이스북, 틱톡, X(옛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 스레드 순이었다.이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를 통해 진행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정부 부처의 공공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10개 정부부서 등과 협업을 통해 공공 서비스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2024년 신규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2022년부터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사업 예산을 2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리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신규과제 발굴을 위해 부·처·청 등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58개의 AI 융합 공공서비스 후보가 접수됐다. 공공서비스 혁신, 기술·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의 신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과제는 AI 기반 구인·구직 통합지원 솔루션(고용노동부), AI 기반 개인맞춤형 보훈재가복지솔루션(국가보훈부), AI 빛 공해 이미지 분석 솔루션(환경부) 등이다.정부는 18일부터 약 40일 동안 과제별 수행기관 공모 및 선정 등을 거쳐 10개 과제 수행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신규 추가된 10개 과제는 과제당 연간 16억원 규모로 서비스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최대 3년간 지원한다.엄열 과기정통부 AI정책관은 “본격적인 AI 시대에는 AI 일상화 정도가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의 공공 서비스에 AI를 선도적으로 접목해 AI 혁신, AI 일상화 가속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브로드밴드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가 호평받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이달 초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는 만 18~39세 고객이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 B다이렉트샵이나 106 고객센터 등 비대면으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와이파이가 포함된 1년 약정 인터넷 상품을 무약정 대비 최대 55% 할인된 요금으로 쓸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최근 비대면 직접 채널로 가입한 고객 중 70%가 2030 다이렉트 요금제를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작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프로모션을 진행해 2030 세대의 특징과 소비 성향을 파악했다. 1인 가구가 많고 주거 형태도 전·월세 비중이 높아 장기 약정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SK브로드밴드는 2030 세대에게 지속해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정식 요금제로 전환했다.이 요금제 가입 고객은 출동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SK텔레콤 이용 고객은 유무선 결합상품 ‘요즘가족결합’에 가입해 인터넷 요금을 추가 할인받는 것도 가능하다.신규 고객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 시 300만원 한도에서 실비를 보장하는 ‘피싱케어’나 인스타페이 카드 발급 시 도서를 25% 할인받을 수 있는 ‘도서 할인 인스타카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 담당은 “2030 다이렉트 요금제는 최근 소비 시장에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2030 세대의 성향과 니즈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약정과 요금 부담 없이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연령과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할 때 마주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분야에 AI를 써야 할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AI가 아무렇게나 적용돼 업무의 능률을 단번에 올려주는 ‘만능열쇠’가 아닌 탓이다. 기업마다, 부서마다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다르고 AI로 할 수 있는 일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AI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해당 업무의 전문가가 AI를 이해하고 적용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공동 개발한 AI 활용 능력 평가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례 중심’ 테스트라는 점이다. 업무에서 마주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실제로 AICE 웹사이트에선 미세먼지 수치 예측, 항공사 고객 만족 여부 예측, 선박 수주 예측, 음원 흥행 가능성 예측 등 사례실습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악성 사이트 탐지 모델링, 내비게이션 도착시간 예측 모델링, 금융 이력 데이터 기반의 신용카드 체납 분류 모델링 등 기업의 실무자가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볼 만한 케이스 스터디도 배울 수 있다.예를 들어 다음달 통신비 납부 금액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제작하는 과제에선 고객 등급, 잔여 약정 개월 수, 이전 달 납부 금액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지식이 많은 사람이 더 정교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 수를 예측하는 문제에선 지하철 이용객 수와 휴일 여부, 기온, 강수량, 강설량, 수집 시간 등의 변수가 주어진다. 데이터의 특성과 패턴 등을 파악하고 전처리
올해 남은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은 세 번이다.17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7, 9, 12월에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다.정기시험에는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의 시험이 있다. 비전공자 대상인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한다. 코딩을 몰라도 AI의 기본 개념과 활용 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타깃으로 한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에 대한 기본 지식과 각종 라이브러리 활용법이 필수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다.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처리 능력은 물론 최적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모델링까지 해야 한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의 사용법과 모델 최적화 능력도 필수다.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CE 퓨처도 지난달 1회 정기시험에 이어 5, 8, 11월에 정기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
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가입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S24 시리즈에 5만5000~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종전보다 최대 10만원 올랐다. SK텔레콤이 9만8000~60만원으로 가장 많고 KT는 5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5000~50만원이다. 갤럭시Z플립5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5만5000~7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본격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에 따른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방법에 대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은 최대 50만원에 이르는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시지원금 공시 주기는 주 2회에서 매일로 바뀌었다.통신사들은 전환지원금 제공을 위한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한 달가량 소요되지만, 실제 지원금 지급은 이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통신 3사에 16일부터 전환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해서다. 앞으로 한 달간은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보조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승우 기자
한국 정부가 제3세계·개발도상국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4~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 의장국으로부터 초청받았다.한국 수석대표로 나선 고 위원장은 14일 산업 장관회의 ‘AI와 신흥기술’ 세션에서 산업과 공공분야 혁신, AI 일상화를 위한 한국의 AI 융합·확산 정책을 소개했다.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제3세계, 개발도상국 등 ‘글로벌 사우스’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을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통해 의료, 교육 등 국민 일상에서 AI 활용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제조, 금융, 물류와 같은 기존 산업에는 AI 융합을, 중소·스타트업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선 안 된다”며 “한국이 디지털 공동 번영을 위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은 아세안 국가의 포괄적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어 트렌토에서 열리는 디지털·기술 장관회의 ‘공공행정을 위한 AI 및 디지털 공공인프라’ 세션에 참여했다. 지난해 G7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후속 조치 세션에서도 발언했다.고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재난 안전, 취약계층 지원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사진)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위메이드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박 의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한국 1세대 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박 의장은 1996년 대학 친구들과 함께 액토즈소프트를 세워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 전설’을 선보였다. ‘미르의 전설2’를 개발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하면서 대표를 맡게 됐다. 이 게임은 한국과 중국에서 흥행했다.박 의장은 이날 기준 위메이드 주식 39.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를 이끈 장현국 대표도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승우 기자
카카오의 외부감시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14일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개선 방안은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과 앞으로 비슷한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다. 준신위의 권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0일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최근 카카오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인적 쇄신’을 강조했지만, 최근까지도 임원 인사와 관련한 설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논란 중심에 있다. 그는 최근 카카오 본사 CTO로 내정됐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재선임안이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신 대표 역시 대표 내정자 신분이던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다른 경영진과 함께 스톡옵션을 행사해 도덕적 해이란 지적을 받았다. 금융당국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역시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 눈높이에 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을 운영하는 SK텔링크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본으로 연결된 국제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 현지 맛집 톱 20 리스트를 선정해 14일 발표했다.SK텔링크는 지난해 약 100만건의 일본 대상 국제통화 데이터를 분석해 전화 연결 시도가 가장 많았던 식당의 번호를 매칭해 리스트를 만들었다.가장 전화 연결이 많았던 업체는 도쿄의 스키야키 전문점인 ‘스키야키 이부키’로 나타났다. 삿포로의 초밥집 ‘쿠키젠’과 후쿠오카의 이자카야 ‘스미게키조 무사시자’, 초밥집 ‘야마나카’, 장어요리점 ‘요시즈카 우나기야’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지역별로는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후쿠오카의 식당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 여행지로 인기 있는 삿포로가 6곳, 도쿄는 4곳으로 뒤를 이었다.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담당은 “벚꽃 시즌을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의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잇따르면서 카카오의 외부감시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개선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준신위는 14일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다.준신위의 이번 권고는 지난달 20일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이후 두 번째 권고다.카카오는 최근 임원 인사와 관련한 논란을 겪고 있다.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카카오 본사 CTO로 내정했다. 같은 해 12월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섰던 임원 가운데 한명인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에 대한 재선임안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 금융당국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역시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에 특화된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AI 챗봇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보기술(IT) 및 보안 담당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해 최신 정보와 위협 요약 등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사고 요약과 취약점 분석을 해주는 식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관련 6개 제품군 내 50개 이상의 제품과 통합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 규정 준수, ID, 디바이스 관리, 개인정보보호 등 기업에 필요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모든 환경을 보호한다는 설명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3월 이 AI 챗봇을 처음 공개한 이후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기업 고객이 300곳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서비스를 월 구독료가 아닌 기업이 사용한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시간당 4달러다.바수 자칼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기업 부사장은 “사일로화된 환경으로 보안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통합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구성된 전체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특정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재무 담당자를 위한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의 프리뷰 버전을 발표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홈쇼핑 등 유료방송에 대한 재승인·허가 제도가 폐지된다. 지상파와 종편·보도채널의 유효 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민관 합동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먼저 방송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유료방송 재허가·재승인제는 완전히 사라진다. 현재 유료방송 사업자는 7년마다 사업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불필요한 심사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장기적으로 허가·등록제를 등록·신고제로 완화한다. 지상파방송과 종편·보도채널에 대한 재허가·재승인제는 유지하되 최대 유효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 사업자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대기업과 일간신문, 외국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송 지분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소유·겸영 규제도 문턱을 낮춘다. 현재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일정 비율(지상파 지분 10%, 종편·보도채널 30%) 이상 방송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대기업 기준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정 비율과 연동해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SBS 최대주주인 태영그룹의 법적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태영그룹 지주회사 TY홀딩스는 SBS 지분 약 36%를 보유
기업이 무역금융을 신청하기 위해 내야 하는 증빙서류가 대폭 줄어든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다음달부터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디플정위원회와 관세청, 기업은행이 협업해 마련한 서비스로 관세청이 제공하는 ‘무역 마이데이터’에 기반해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첫 번째 사례다. 관세청은 기업이 자사 수출입 데이터를 은행, 공공기관 등에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무역 마이데이터를 작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지금까지 무역금융 신청과 심사를 위해 기업, 은행은 수출신고 필증과 해외에서 송금받은 내역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대조·확인해야 했다. 다음달부터 관세청 무역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기업은 은행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해외 송금과 수출통관 내역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곧바로 수출대금을 수취하고 무역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 은행도 별도 증빙서류 없이 관세청 무역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출대금을 기업 계좌로 입금하는 동시에 무역금융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서류 68만 장과 업무시간 11만3000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엔 고광효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고진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가 다른 금융회사로 확대돼 더 많은 중소 전자상거래 기업이 무역금융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이번 무역금융 간소화 사례처럼 국민의 입장에서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 절차를 계속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14일부터 무선통신 통신사를 바꾸는 이용자는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 받을 수 있게 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고시 제·개정안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일 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지원금 경쟁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스마트폰 구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세부 지급 기준을 정했다.앞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과 별도로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지원금 공시 주기는 주 2회(화, 금요일)에서 매일 변경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사업자의 마케팅 자율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의결된 고시 제·개정안은 관보에 게재되는 오는 14부터 즉시 시행된다.통신 3사가 보조금을 늘릴 경우 알뜰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방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알뜰폰 사업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지급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시장상황점검반을 방통위, 통신 3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으로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김홍일 위원장은 “이번 고시 제·개정을 통해 통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맞춤형 게임으로 인도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달 27일 인도 시장에서 신작 게임 ‘가루다 사가’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한국 개발회사 알케미스트게임즈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엔젤 사가’를 인도 시장에 맞춰 현지화했다. 원작 게임은 마계로 소환된 천사 ‘미엘’이 탈출하는 과정을 담았다. 가루다 사가는 지옥에서 탈출하는 영웅 ‘가루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가루다는 힌두교의 주요 신 가운데 한 명인 비슈누가 타고 다니는 새의 이름이기도 하다. 가루다 사가는 인도 이용자만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크래프톤은 “스토리라인부터 캐릭터까지 게임의 모든 측면에 인도와 관련된 요소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기존 게임의 현지화에도 적극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에 인도와 관련한 내용을 추가했다. 이 게임은 3~5분 동안 진행되는 소환 배틀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부대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상대의 탑을 파괴하는 게 핵심이다.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진영에 인도 문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다운로드가 100만 건을 넘었다는 설명이다.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에선 작년 12월부터 발리우드(인도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란비르 싱이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이 게임은 2021년 7월 출시된 이후 1억 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의 e스포츠대회는 인도에서 처음 TV로 생중계됐다. 동시 시청자가 2400만 명, 전체 시청자는 2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 플랫폼 기반 운영체제(OS) ‘웨일OS’를 활용한 ‘아크마인드’로 로봇용 OS 시장에 진출한다. 웹 서비스와 호환된다는 점을 무기로 형성 초기 단계인 로봇 OS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필요한 소프트웨어 로봇에 설치네이버는 지난 5~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아크마인드를 공개했다.OS는 하드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부팅 기능과 펌웨어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와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2017년 오픈소스 기반 웹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를 선보였고, 2021년에는 PC용 웨일OS를 내놨다.아크마인드는 웨일OS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네이버는 “주로 PC, 스마트폰 중심의 기존 웹 플랫폼 기반 OS는 물리 공간에서 인지, 이동, 동작 등을 수행하는 로봇의 특수성과 하드웨어를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아크마인드는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다수의 이기종 로봇 하드웨어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로봇에 최적화된 웹 앱 개발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아크마인드는 웹 플러그인 기술을 활용해 로봇의 위치·움직임 제어, 판단이 필요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웹으로 구동할 수 있는 전용 API를 제공한다. 도커(docker)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로봇 전용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ROS(로봇OS)와 통신할 수 있는 전용 API도 나온다.아크마인드의 장점은 기존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약, 주문, 결제, 지도, 얼
“앞으로 5년 안에 상황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작업마다 다른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상 언어로 기기에 말하기만 하면 된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작년 11월 자신의 블로그에 “가까운 미래에는 누구나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개인 비서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생성형 AI가 자율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AAA)로 진화하고 있다. AAA는 사용자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인간이 컴퓨터로 자신의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AI가 인간과 소통하며 필요한 업무를 하고 결과까지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언맨의 ‘자비스’와 같은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인 셈이다. 게이츠는 “AI의 발전으로 최근에야 에이전트가 실용화됐다”며 “에이전트는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MS “CRM 사용 줄어들 것”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재무 전문가를 위한 AI 도구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의 공개 프리뷰 버전을 내놨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하고 AI를 통해 재무 분야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다는 목표다.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인 코파일럿에 재무 분석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 형태다. 이용자는 채팅 방식으로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무 담당 부서의 상당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본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준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줘”와 같이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데이터를 손쉽게
SK텔레콤은 양자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퀀텀얼라이언스(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7일 맺었다.퀀텀얼라이언스에는 SK텔레콤과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노키아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라이다) 엑스게이트(퀀텀 가상사설망) 우리로(단일광자 검출 소자) 케이씨에스(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IDQ코리아(양자통신 솔루션) 등 7개사가 참여한다.회원사들은 사업 기회 발굴과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친다. 공공사업과 국책과제를 함께 수주하고 기업 간 거래(B2B)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들이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상반기 공동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전시 참여,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한다.이승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율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AAA)로 진화하고 있다. AAA는 이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AI가 외부 툴을 활용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까지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재무 전문가를 위한 AI 도구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의 공개 프리뷰 버전을 내놨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하고 AI를 통해 재무 분야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다는 목표다.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인 코파일럿에 재무 분석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 형태다. 이용자는 채팅 방식으로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무 담당 부서의 상당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본적인 보고서를 작성해준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줘”와 같이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데이터를 손쉽게 생성하고 검토할 수 있다.자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 365는 물론 SAP와 같은 외부 서비스에서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AI 도구가 발전할수록 SAP, 세일즈포스 같은 ERP, CRM 전문 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라마나 마이크로소프트 기업부사장은 “담당자가 CRM을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코파일럿이 CRM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정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기존의 생성 AI는 이용자가 원하는 텍스트나 코드, 이미지 등을 만드는 데 그쳤다. AAA는 이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14개 전 공항에서 본인의 스마트폰 패스(PASS)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받는 ‘패스 스마트항공권’ 제휴 항공사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추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국내선에서 패스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기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하이에어까지 7개사로 늘어났다.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휴 항공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패스 모바일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패스 앱 내에서 QR코드를 생성하고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는 식이다.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이승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제3조 단서의 예외 규정 신설을 통해 이동통신 사업자 변경 시 이용자가 부담하는 비용과 이동통신사업자의 기대수익 등을 고려해 방통위가 정해 고시하는 기준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방통위는 “통신 사업자의 마케팅 자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방통위는 올해 1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단말기 유통법 전면 폐지를 통한 지원금 경쟁 자율화 방침을 발표했다.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위해 국회 설득을 지속하는 한편,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통신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단말기 유통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방통위는 시행령 개정과 함께 최근 번호이동 가입자를 위해 최대 50만원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고시 제정과 공시지원금 공시 주기를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에서 매일 1회로 변경하는 고지 개정사항도 행정 예고했다.김홍일 위원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자율적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하고 단말기 구입 시 이용자 혜택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해 사업자 간 경쟁을 완전 자율화함으로써 국민들이 서비스, 품질 경쟁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네이버가 로봇용 운영체제(OS)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앱 설치하듯 로봇에 기능 추가”네이버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아크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네이버의 기술과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소개했다.OS는 하드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부팅 기능과 펌웨어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2021년 웨일 OS를 내놨다. 아크마인드는 웨일 OS를 바탕으로 개발한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다. 기존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약, 주문, 결제, 지도, 얼굴인식 등 웹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조합해 로봇에 설치하면 기존의 배달 로봇이 얼굴인식 결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처럼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OS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로봇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로보틱스OS(ROS)와 통신할 수 있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준비했다. “웹 개발자 누구나 로봇 서비스 개발”네이버는 사옥에서 운용 중인 자율주행 로봇 ‘루키’와 같은 이동형 로봇에 아크마인드
네이버가 로봇용 운영체제(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중인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의 키노트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한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네이버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LEAP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 최대 기술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183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네이버는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빅테크 기업과 함께 메인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다.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가 합작해 구축한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다. 네이버가 2021년 공개한 웨일OS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팀 네이버의 웹 플랫폼, OS, 로봇 기술이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웹 개발자들과 로봇 서비스 개발을 연계해 로봇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 네이버는 “웹 기반의 확장성 높은 개발 환경, 하드웨어 제어를 위한 로봇 전용 웹 API,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아크마인드는 기존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이기종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웹 플러그인 기술로 로봇의 위치·움직임 제어, 판단이 필요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웹으로 구동할 수 있
국내 유튜브 이용자는 하루평균 1시간20분가량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이 같은 내용의 유튜브 사용 시간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이 업체가 안드로이드와 iOS 국내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1119억 분을 기록했다. 2019년 1월 519억 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약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유튜브 앱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도 21시간에서 40시간으로 뛰었다. 월평균 유튜브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선 유튜브가 숏폼 특화 플랫폼인 틱톡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7월 ‘쇼츠’를 출시한 이후 10~20대까지 이용자를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유튜브는 사용자 수 측면에서도 국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2위인 카카오톡(4519만 명)보다 30만 명가량 앞섰다. 유튜브는 작년 12월 4565만 명으로 카카오톡(4554만 명)을 처음 제쳤다.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격차를 점점 벌리는 모양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이 개인형 인공지능 비서(PAA)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휴메인, 퍼블렉시티와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휴메인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Pin)’을 선보인 기업이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으며 작년 3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등으로부터 1억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휴메인은 AI 핀에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와 요금제 등을 검토한다.퍼블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SK텔레콤과 퍼블렉시티는 글로벌 PAA 사업과 함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KT가 아마존과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한다.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계기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이 같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생성 AI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5세대(5G) 통신 서비스(폐쇄형 맞춤 5G 네트워크)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KT는 ‘IPW on AWS’ 프로그램에도 공식 참여한다. 통신사가 네트워크 핵심 장비와 기지국을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 무선통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프로그램이다. KT의 B2B 고객은 AWS 홈페이지에서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WS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G 서비스가 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면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사옥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양측은 미래 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 ICT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네이버1784 사옥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과 융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목표다.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전략적으로 사우디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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