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사옥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양측은 미래 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 ICT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네이버1784 사옥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과 융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목표다.사우디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전략적으로 사우디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KT와 LG유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나란히 공개했다.KT는 오정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5G 주파수인 3.5기가헤르츠(㎓) 대역과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 주파수인 12㎓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RIS는 전파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쓰면 무선 통신장비를 건물 외부로 노출하지 않아도 건물 내부에서 신호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KT는 새로운 표면 설계 기술과 구조를 활용해 진행 방향 대비 90도 이상으로 굴절되는 넓은 투과 각도와 높은 투과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파 투과 각도가 크면 실내 무선 품질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투명 소재로 유리창에 부착하거나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KT와 연구팀은 차량 유리창에 RIS를 부착하면 움직이는 차 안에서 무선 네트워크가 음영지역 없이 투과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RIS 기술을 건물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장비 제조사, 소재·부품 회사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이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통신을 안정화하는 데 쓸 수 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 막을 올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한국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MWC 2024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165곳이다. 개최국인 스페인이 696곳으로 가장 많고 미국(432곳), 영국(408곳), 중국(288곳)에 이어 다섯 번째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2022년 108곳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30곳에 이어 올해까지 회복세가 뚜렷하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이 다수 전시관을 차린다.이날 삼성전자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반지 형태의 이 기기 안쪽엔 첨단 IoT 센서가 밀집돼 있다. 혈압, 맥박 등 각종 건강 데이터를 기존 갤럭시 워치보다 더 민감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바이브(OLED Vibes)’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했다. 부스에서는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패널을 물에 담가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폴더블 패널의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내구성 퍼포먼스’다. OLED가 생성형 AI와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MWC 2024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KOTRA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에는 한국무역협회, 창업진흥원 등 8개 기관과 119개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MWC의 키워드인 AI에 맞춰 증강현실(AR), 딥러닝, 컴퓨터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거 나섰다. AI 카드 제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국의 버추얼 프로덕션(VP)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VP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벽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을 동시에 촬영하는 기법이다.NIPA와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제작 기술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있는 NIPA의 확장현실(XR) 스테이지를 양측이 이용하는 것이 골자다.NIPA의 XR 스테이지는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통해 VP 콘텐츠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다. VP를 쓰면 초록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으로 배경을 입히는 크로마키보다 제작 시간과 비용이 줄고 감독과 배우, 제작 스태프가 현장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택배기사’ ‘D.P 시즌2’ 등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서 VP 기술이 활용됐다.이승우 기자
정부가 올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1219억원을 투자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민간·공공 분야 클라우드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클라우드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능력과 대규모 데이터 저장능력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AI 기능을 연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aaS 기업 육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올해 1219억원 규모를 클라우드 산업 육성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16.4% 늘어난 규모다.총 240억원을 투입하는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은 SaaS 기업과 클라우드 유관 기업들이 협력해 혁신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8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SaaS 혁신펀드 사업은 혁신적인 SaaS 스타트업·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하고, 사업공고를 통해 선정된 운용사들은 민간 자금을 추가 확보해 자펀드를 결성한 후 우수한 SaaS 기업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총 160억원이 투입되는 공공 이용 SaaS 개발 지원 사업은 행정·공공기관과 초중고교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공공·교육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SaaS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된 SaaS는 간편한 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메타버스 랩 지원 사업의 신규 랩 선발 계획을 26일 공고했다.이 사업은 석·박사 과정생 중심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랩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업·사업화 과정을 연계하는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지원 사업이다.올해는 기존에 지원 중인 인하대, 연세대, 금오공대, 포항공대 4개 랩과 신규 4개 랩까지 총 8개의 메타버스 랩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선발 랩은 1억8000만원가량의 과제 수행비와 창업·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 전문가 세미나 등을 최대 3년간 지원받는다.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대학은 소속 교수 또는 학생이 창업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산업진흥을 위한 법률이 제정돼 한국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메타버스 랩이 혁신적인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는 융합형 고급 인재 양성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6일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넘어 명실상부한 디지털 모범국가로의 정착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정보화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리의 DNA로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도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쓸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먼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AI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청년·벤처와 생성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 연구 현장이 서로 협력해 핵심기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당부했다.국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도 가속한다는 목표다. 생성 AI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강 차관은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부처 간 공동 정책과제 발굴 등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통신 분야의 혁신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그는 “그동안 진행된 통신 시장 경쟁 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며 “미래 지향적인 주파수 공급을 통해 신산업·신시장에 활력을 제고하고 6G, 위성통신 시대도 준비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다이얼패드,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등 사례를 교훈 삼아 국내 창업 기업들이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
넷플릭스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한국의 버추얼 프로덕션(VP)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양측은 한국 콘텐츠의 창작 내실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NIPA의 확장현실(XR) 스테이지를 기반으로 VP 등 최신 콘텐츠 제작 기술을 교류·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NIPA의 XR 스테이지는 LED를 통해 VP 등 신기술을 실시간 반영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다. VP는 감독과 배우, 제작 스태프가 제작 현장에서 결과물을 직관적으로 경험하며 작품 제작을 진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택배기사’, ‘D.P 시즌2’ 등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서 VP 기술이 활용됐다.넷플릭스와 NIPA는 보다 많은 창작자가 VP 기술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고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쉽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 작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제작 인프라 활용 지원은 물론 국내 실감 콘텐츠 제작 활성화 및 VP 기술 확산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작품 제작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인력과 제작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박성용 넷플릭스 한국 VFX 및 VP 부문 디렉터는 “전 세계를 감동하게 하는 한국 콘텐츠의 흥행 배경에는 한국 스토리텔러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물론 이를 스크린에 오롯이 구현해내는 국내 창작자들의 뛰어난 제작 역량이 있다”며 “넷플릭스는 VFX 및 VP 등 최신 제작 기술을 국내 창작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한국 창작 커뮤니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발맞춰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영진 NIPA 메타버스산업본부장은 “한국의 실감 콘텐츠 및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NIPA와 글로벌 스
KT는 패밀리박스 앱에 가족의 주요 일정을 공유하는 ‘패밀리 캘린더’ 기능을 추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패밀리박스는 가족끼리 부족한 데이터나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고, 제휴사 혜택과 보너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족 혜택 플랫폼이다. 결합 고객은 물론 결합에 가입하지 않은 가족과 1인 결합 고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KT는 업데이트를 통해 가족 식사, 자녀 입학식, 가족 여행 같은 일정을 가족과 공유하고 알릴 수 있는 ‘패밀리 캘린더’ 기능을 추가했다.KT는 “가족의 통신상품 정보 확인과 부족한 데이터·멤버십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박스의 기존 장점에 가족 간 일정 공유 기능이 더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가족 혜택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패밀리박스는 작년 7월 대규모 서비스 개편 이후 7개월 만에 14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지난달 일평균 이용자 수(DAU)는 약 2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가량 늘었다. 1인 결합 및 결합상품 미이용 가족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제휴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효과라는 분석이다.가족과 데이터를 공유한 고객은 월평균 63만명, 멤버십 포인트 공유 고객은 14만명에 달했다. 40~50대 부모와 10대 자녀의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 체크 같은 간단한 미션 수행으로 가족당 월 2000MB까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리워드데이터’의 이용자도 80만명을 넘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가족 고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패밀리박스의 새로운 혜택을 준비했다”며 “가족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민하고 제공하겠다”고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29일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발표했다.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선 안전한 교통수단임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KT의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UAM 교통 트윈’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로 옮겨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KT UATM은 노선별 최적 경로를 제시한다. UAM 이착륙 지점 사이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거쳐 운항 난이도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검증했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하고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이번 전시에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UAM 비행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 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과 UAM 회랑 특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가명정보 처리, 결합 전 과정을 지원하는 권역별 ‘가명정보 활용 지원 센터’의 신규 설치 공모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활용 역량이나 기반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가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 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 강원, 부산, 인천, 대전 등 5개 광역 지자체가 지원 센터를 설립했다.이번 공모는 지원 센터 미 설치 지역 가운데 자체 예산으로 센터 구축과 운영이 가능한 광역자치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되면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센터 운영을 위한 기술적, 관리적 자문 등을 지원받는다.공모 접수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대상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개소 이내로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 이해도, 사업 목표 및 내용, 추진 체계 및 전략, 참여기관 역량, 사업 수요, 기대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개인정보위는 오는 4월 초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9월까지 구축이 완료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지역 간 데이터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소재 기업 및 연구자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사업 과제를 공모한다고 25일 발표했다.비면허 주파수 제도는 타 무선국에 대한 혼·간섭 우려가 없는 특정 주파수·특정 출력 이하의 기기를 허가 또는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비면허 주파수 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지난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중소업체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ICT 융합 스마트 안전 서비스 실증, 와이파이 기반 도서·산간 지역 안전·안심 서비스 등 총 7개 과제를 지원했다.올해는 지난해 연속 지원 우수과제 1건과 신규 과제 4건을 선정해 총 5개 과제에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의 주요 디지털 정책과 연계된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과제 공모는 실증 난이도, 지자체 연계 등에 따라 기술 검증형 1건과 서비스 선도형 3건으로 구분해 진행된다.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한 기술,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국내기업·기관,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30일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으로 손꼽히는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신기술 경쟁에 나선다는 포부다.‘AI, 변화의 시작점’을 주제로 통신사(텔코) 특화 AI 기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관리, 마케팅 등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도 활용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고객지원 AI컨택센터(AICC)와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다양한 기업과 텔코 LLM을 바탕으로 협업한 사례도 소개하기로 했다.통신사의 핵심 서비스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AI를 적용한 결과도 소개한다. 대표 사례는 AI 개인비서 에이닷이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이후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해 현재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다.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을 전시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데이터센터 보안 기술 등을 준비했다.의료, 미디어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도 관람객들과 만난다
KT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넥스트 5G 존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 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항공망 안정성 보장을 지원하는 항공망 ‘스카이패스’와 고속으로 이동하는 UAM에서도 끊김이 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게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 ‘RIS’ 등을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제한된 운항 자원에서도 최적의 비행 일정을 짜주는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공개한다.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유선 보안에 특화된 양자 키 분배(QKD) 장비와 무선 보안을 책임지는 QKD 장비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양자암호통신의 동작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네트워크 전력 절감 부스(Telco Net-Zero)에서는 미래 넷 제로의 이상적인 전략 방향과 통신사 대상 서버 전력절감기술,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인다.AI 라이프 존에선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전시한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영역에 적용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rsq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아프리카TV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철수 영향으로 반사 이익을 봤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에 방송 브랜드를 ‘숲(SOOP)’으로 바꿀 예정이다.김지연 아프리카TV 이사는 1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말까지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아프리카TV에서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방송을 한 트위치 스트리머는 30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트위치는 작년 12월 철수를 발표했고, 오는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트위치 이용자들이 아프리카TV에서 다른 방송도 함께 시청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트래픽 흐름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이승우 기자
케이블TV 딜라이브의 지역 채널을 담당하는 딜라이브TV가 국내 최초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 하우스’(오페라 하우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발표했다.딜라이브TV와 한경아르떼TV가 공동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오페라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제작한 교양 프로그램이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활동한 테너 최원휘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출신 피아니스트 정태양이 MC를 맡았다.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카페, 도서관, 쇼핑몰 등에서 깜짝 공연하고, 턱시도와 드레스가 아닌 니트, 청바지 같은 일상복을 입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오페라를 더욱 친숙한 장르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카운터테너 이동규와 소프라노 임선혜가 함께한 오페라 하우스 첫 번째 이야기는 17일 낮 12시20분 딜라이브TV 채널 1번을 통해 방송된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의정부 음악도서관에서 첫회 분 촬영을 진행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오페라 버스킹 공연을 즐겁게 관람해주셨다"고 전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의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 산하에 5개 위원회가 설치된다.카카오 CA협의체는 13일 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와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필요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경영쇄신위원장은 김범수 창업자가 맡아 그룹 전체의 변화를 주도한다. 전략위원장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맡아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의 브랜드와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ESG위원회와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정책센터장이 담당한다.이날 회의에선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지배구조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도 강화하기로 했다.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 CA협의체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외부 기관인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쳐야 한다.이승우 기자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카카오의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일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이다.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가진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았다.파스타 앱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과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표출된다. 이용자는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 기능으로 식사 내용이 기록된다. 운동, 인슐린, 복약 관련 사항 등도 적을 수 있다.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를 제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네이버는 AI 전화 돌봄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서비스하고 있다. AI가 전화를 걸어 독거노인, 1인 가구 등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건강, 식사, 수면, 외출, 심리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관심과 공감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대화도 할 수 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파악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뒤로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챗GPT와 구글 바드의 주요 기능을 비교해봤다. 월 22달러 내면 열리는 강력한 기능들여전히 가장 대표적인 생성 AI 서비스는 챗GPT다. 출시 2개월 만에 월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불러온 서비스다. 처음에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3.5를 활용했고 이후 새로 나온 GPT-4를 추가했다.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도 통합하는 등 AI 서비스를 넘어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현존하는 AI 서비스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챗GPT지만 뛰어난 기능을 온전히 쓰기 위해선 유료 버전인 챗GPT플러스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일반 버전을 사용해도 기본적인 질의응답이나 생성, 요약 등 기능을 쓸 수 있지만 구형 언어모델인 GPT-3.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월 22달러(약 2만9000원)를 내면 쓸 수 있는 GPT플러스는 신형 언어모델 GPT-4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서비스와 연계된 GPT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거나 파일을 업로드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된다.특히 파일을 업로드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환각 현상’을 꼽을 수 있다. LLM의 기본적인 원리는 특정 단어 다음에 올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단어를 찾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보다 ‘그럴싸한’ 문장을 만드는 데 특화된 셈이다. 파일을 업로드하면 이 같은 오류를 줄일 수 있다. PDF 형식의 문서 파일을 업로드한 뒤 파일 내 내용을 질문하면 환각
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9323억원(4234억엔)과 영업이익 1조2516억원(1347억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 30% 늘어난 숫자다.4분기 매출은 7538억원(84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5억원(45억엔)으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넥슨은 실적 보고서에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요 수익원인 게임들이 부진했던 게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한 이유로 꼽았다.특히 작년 11월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의 홍보 영상에 남성혐오를 의미하는 '집게손가락'이 숨겨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보고서에서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작년 11월 국내 한 제작사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부정적 반응을 끌어냈다”며 “넥슨은 플레이어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안 마케팅을 중단하고 수익화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4분기 게임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과징금을 매긴 이후 게임 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 것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2023년 전체적으로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도 흥행을 거두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72억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2022년 영업이익(5590억원)과 비교하면 75.4% 감소했다. 매출도 1조77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8% 줄었다.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38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353억원, 3분기 165억원 등 영업이익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엔씨소프트는 최근 박병무 공동대표를 내정하는 등 경영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이 회사는 8일 오전 실적 발표를 통해 경영 실적을 설명하고 올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패스 앱을 통해 제공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7일 발표했다.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ICT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선보인 서비스로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운전 자격과 개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가려져 신분증을 대체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부가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표출 활용이 가능하게 제도를 바꿨고 통신3사는 최근 패스 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출 기능을 추가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표출 여부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제공의 법적 근거를 명시하고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지난달 30일 완료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550만여 명의 이용자가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승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제6차 위원회를 열어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해 유진이엔티(유진그룹)가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이를 심사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변경 승인 심사를 했다.방통위는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조건으로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와 감사는 유진그룹과 관련 없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뽑을 것 등을 주문했다. YTN에 대한 증자와 투자계획을 이행할 것, 배당금을 수령한 경우 YTN을 위해 사용할 것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YTN의 지분 매각은 2022년부터 정부가 추진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 등과 관련해 제기된 사회적 우려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보도전문채널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엄격한 조건을 부과해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넷마블이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9월 내놓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공 덕분이다. 올해 유명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 게임으로 흑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넷마블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83%인 2조780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4분기 기준으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고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시아 9%, 일본 6% 순이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게임 43%, 역할수행게임(RPG) 38%, 다중접속RPG 9%, 기타 10%였다.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5.4%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연간 매출 6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非)MMORPG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도 기록됐다.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전통적으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같은 신작 MMORPG가 주춤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과 다른 장르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성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7일 자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패스 앱을 통해 제공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ICT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선보인 서비스로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운전 자격과 개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가려져 신분증을 대체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해 해커톤과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표출할 것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9월 ICT규제샌드박스 제30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표출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최근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출 기능을 추가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표출 여부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제공의 법적 근거를 명시하고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지난달 30일 완료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제도적 기반도 확보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550만여명의 이용자가 금융·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같이 국민의 실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서비스들이 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신속히 출시되고 근거 법령도 정비돼 시장에 안착할 수 있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방통위는 지난해 유진이엔티(유진그룹)가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이를 심사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변경 승인 심사를 진행했다변경 승인 심사위원회는 승인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방송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과 사회적 신용, 재정적 능력의 담보를 위한 승인조건 등의 부과를 건의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을 확인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작년 11월 29일 의결했다.추가 확인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방통위는 유진그룹에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등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방통위는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조건으로 YTN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와 감사는 유진그룹과 관련 없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선임할 것을 내걸었다. 유진그룹에 유리한 보도나 홍보성 기사를 강요하거나 불리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YTN의 보도·편성에 개입하지 않을 것도 포함됐다.YTN의 지분매각은 2022년부터 정부가 추진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 등과 관련해 제기된 사회적 우려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보도전문채널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엄격한 조건을 부과해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미국 테크 기업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투자받고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3자 앱 마켓 도입 의무화 정책이 추진 중인 만큼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있는 앱 마켓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원스토어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으로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을 공동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디지털터빈은 투자 협력의 1차 투자로 10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해 원스토어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네이버가 공동 투자해 만든 토종 앱 마켓이다. 작년 10월 기준 SK스퀘어가 지분 46.4%를 보유하고 있어 SK스퀘어 계열사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네이버가 24.4%, KT 2.9%, 크래프톤 2.2%, LG유플러스 0.7% 등을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회사DTCP도 2021년 1500만달러를 투자해 각각 1.2%, 0.6%의 지분을 갖고 있다.디지털터빈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글로벌 게임사와 제휴를 맺고 앱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40여개 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와 제휴해 약 8억대 이상의 단말기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원스토어는 “디지털터빈은 한국을 넘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성장성과 사업적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양사는 원스토어의 해외시장 진출과 앱스토어 사업 성장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토어의 모바일 앱 마켓 게임·앱 유통에 대한 전문성 및 플랫폼 운영 역량에 디지털터빈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지도·택시 호출 등 모빌리티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3년 새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빠르게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이 같은 내용의 모빌리티 앱 사용 현황을 7일 발표했다.이 업체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기준 73%가 모빌리티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1회 이상 모빌리티 앱을 이용한 사람은 3727만명이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53분, 실행 횟수는 59회였다.모빌리티 앱 이용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2월 2918만명이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에는 2672만명까지 줄었지만, 2021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지난해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지도 앱은 네이버 지도로 월평균 2507만명이 사용했다. 내비게이션 앱은 1195만명이 사용한 티맵, 택시 호출 앱은 1087만명이 쓴 카카오T로 나타났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오는 14일은 유튜브가 탄생한 지 19주년 되는 날이다. 유튜브는 페이팔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이 2005년 2월 14일 유튜브닷컴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을 만든 이유는 원대한 창업 포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2004년 2월 미국 CBS에서 생중계한 슈퍼볼의 하프타임 공연에서 재닛 잭슨의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카림이 뒤늦게 이 영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이를 계기로 동영상을 웹브라우저에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하고 유튜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메인 등록 2개월 뒤인 4월 23일 유튜브 역사상 첫 번째 영상인 ‘동물원의 나(Me at the zoo)’가 업로드됐다. 카림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 서 있는 장면을 담은 19초짜리 영상이다. 조회수가 3억 회에 이른다. 2005년 12월 15일 유튜브 공식 법인이 출범했다. 한국서도 카톡 제치고 1위로유튜브가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손쉽게 올리고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원은 없었다. 텍스트와 사진보다 동영상의 트래픽이 수십~수백 배는 높았던 탓에 운영비도 어마어마했다. 설립 이듬해인 2006년 11월 구글이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수익 모델이 없는 데다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의 저작권 문제로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이었던 탓에 ‘구글의 실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로 인수 4년 차인 2009년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흑자로 돌아선 뒤 구글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유튜브의 성공 요인은 복합적이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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