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유튜브가 탄생한 지 19주년 되는 날이다. 유튜브는 페이팔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이 2005년 2월 14일 유튜브닷컴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을 만든 이유는 원대한 창업 포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2004년 2월 미국 CBS에서 생중계한 슈퍼볼의 하프타임 공연에서 재닛 잭슨의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카림이 뒤늦게 이 영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이를 계기로 동영상을 웹브라우저에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하고 유튜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메인 등록 2개월 뒤인 4월 23일 유튜브 역사상 첫 번째 영상인 ‘동물원의 나(Me at the zoo)’가 업로드됐다. 카림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 서 있는 장면을 담은 19초짜리 영상이다. 조회수가 3억 회에 이른다. 2005년 12월 15일 유튜브 공식 법인이 출범했다. 한국서도 카톡 제치고 1위로유튜브가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손쉽게 올리고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원은 없었다. 텍스트와 사진보다 동영상의 트래픽이 수십~수백 배는 높았던 탓에 운영비도 어마어마했다. 설립 이듬해인 2006년 11월 구글이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수익 모델이 없는 데다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의 저작권 문제로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이었던 탓에 ‘구글의 실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로 인수 4년 차인 2009년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흑자로 돌아선 뒤 구글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유튜브의 성공 요인은 복합적이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이 언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로블록스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현재 로블록스가 지원하는 16개 언어로 사용자가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블록스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매우 빠른 속도로 입력 언어를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한다”며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는 AI 음성 번역과 같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로블록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7000만 명 이상이다. 이용자가 주고받는 메시지도 하루 24억 건에 달한다.이승우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이 언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로블록스의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현재 로블록스가 지원하는 16개 언어로 사용자가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예를 들어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채팅 메시지를 입력하면 영어 이용자는 해당 메시지가 영어로 보인다. 동시에 독일어를 구사하는 사용자는 독일어로 메시지를 읽고 응답할 수 있다.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블록스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매우 빠른 속도로 입력 언어를 다른 언어로 실시간 번역한다”며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체험 내 콘텐츠를 대규모로 번역할 수 있게 되면서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은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용자와 교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블록스는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용자 경험이 이용자의 모국어로 번역되는 것을 목표로 AI 음성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로블록스는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플랫폼 안에서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일평균 이용자가 7000만명 이상이다. 로블록스 관계자는 “전 세계 180개 국가의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시지는 매일 24억개에 달한다”며 “채팅 메시지 3개 중 1개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소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때 보안 수준에 따라 상·중·하 등급을 부여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하 등급을 우선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 상·중 등급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의 상·중 등급 평가 기준이 반영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오는 26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6일 발표했다.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는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통해 공공 서비스를 혁신하고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월 도입됐다.상 등급은 민감정보를 포함한 시스템이나 행정 내부 업무 시스템이 해당한다. 중 등급은 비공개 업무자료를 포함 또는 운영하는 시스템, 하 등급은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공개된 공공 데이터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과기정통부는 당시 등급별로 보안인증 평가 기준을 차등화해 상 등급은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중 등급은 현행 유지, 하 등급은 완화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하 등급 보안인증 평가 기준이 담긴 고시를 개정하면서 하 등급을 먼저 시행했고 상·중 등급은 관계 부처와 실증·검증을 거쳐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환경에 대한 보안성을 검증했다. 행정 내부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정보원의 보안 진단 결과를 반영해 상·중 등급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상 등급은 안보, 외교 등 국가 중대 이익, 행정 내부 업무 등을 운영하는 상 등급 시스템의 업무 중요도와 시스템 규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낙찰받은 스테이지엑스(가칭)가 내년 상반기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결과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31일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제시해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을 제치고 주파수를 따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향후 3년간 총 90곳에 6000개 넘는 28㎓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이외 지역에선 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형태로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스테이지엑스는 신설 예정 법인으로 법인 설립 등기와 낙찰금액 4301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3개월 안에 내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된다”며 “이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지엑스가 이보다는 이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28㎓ 대역에서 사업성을 확보한 이후 스테이지엑스가 원하면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승우 기자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낙찰받은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대로 망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결과와 후속 조치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가칭)는 지난달 31일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제시해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을 제치고 승리했다.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향후 3년간 총 90곳의 핫스팟에 6000개 이상의 28㎓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이외 지역에선 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형태로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스테이지엑스는 신설 설립 예정 법인으로 법인 설립 등기와 낙찰금액 4301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3개월 안에 내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된다”며 “이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스테이지엑스가 이보다는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주파수 경매는 742억원에서 시작했지만 이보다 580% 높은 4301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이 주파수를 포기한 통신 3사가 2018년 낙찰받았던 금액(2072억~2078억원)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김경우 전파기획과장은 “경매 결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매 제도의 특성상 사업자가 향후 사업성과 재무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김경만 정책관은 “재무적 능력이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은 정부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신규
삼성전자가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을 제조 현장에 도입한다. 지난달 31일 5G 28㎓ 주파수를 낙찰받은 신규 사업자를 위해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에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사업장에 이음5G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수요가 많은 4.7㎓ 대역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 대규모 단말 연결이 가능한 28㎓ 대역 이음5G를 네트워크 장비 제조 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음5G 관련 장비와 솔루션 제조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가 내놓은 이음5G 솔루션은 28㎓ 기지국의 업로드와 다운로드 비율을 기존 2 대 8에서 5 대 5로 전환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가 중요한 사업장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날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과 만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폐지와 신규 사업자를 위한 28㎓ 스마트폰 출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박 차관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확산하고 중저가 단말 출시가 늘어날 수 있도록 삼성전자에 협조를 요청했다. 5G 28㎓ 주파수를 낙찰받은 스테이지파이브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게 28㎓를 지원하는 전용 스마트폰 출시도 당부했다.삼성전자는 서비스 시작에 맞춰 28㎓ 주파수를 활용하는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미국 등에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사진)이 내정됐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은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했다. 업무 인수인계를 거쳐 다음달 정식 취임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공직자윤리위 취업 심사 승인에 따라 이사회에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수석은 1985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한 뒤 1991년 SBS에 합류해 보도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이승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와 제조사에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장 과열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던 이전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확정한 것을 계기로 정부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방통위는 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임원들을 만나 이날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와 만나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방통위는 공시지원금 확정 전인 지난 24~25일에도 이들과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방통위가 공시지원금 확대를 요청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장의 공정성을 우선했던 정부가 태도를 180도 바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통위는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위해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해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014년 단통법 도입 이후 방통위가 공시지원금을 올리라고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방통위는 단통법 전면 폐지와 관련한 업계 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통법을 폐지해 통신 3사가 마케팅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게 방통위의 입장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만나 단통법 폐지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방통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는 당장 공시지원금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시지원금은 현재 매주 화·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2월 2일 공시지원금을 늘릴 수 있지만 기존 사전예약자에 대
카카오톡으로 선물 받은 사람이 직접 교환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이즈 교환 등을 위해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카카오는 3월부터 선물 수신자도 교환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정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받은 상품에 문제가 있거나 사이즈 등을 변경하려면 선물한 사람이 교환을 신청해야 했다. 선물 받은 사람도 교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고객센터를 통하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했다. 수거 방법, 교환 배송비 지급 방법 설정 권한도 구매자에게만 허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객센터를 통해야 교환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수신자가 직접 앱을 통해 선물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정부 승인 없이 최대주주를 변경한 씨씨에스충북방송이 정부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돼 지난해 10배 가까이 주가가 뛰기도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의 씨씨에스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이 심사위원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컨텐츠하우스210은 작년 9월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 없이 씨씨에스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의 주식 1358만2287주를 인수했다. 심사위원회는 컨텐츠하우스210에 대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실현 의지 부족,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코스닥 상장사인 씨씨에스충북방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충북 충주시 등에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텐츠하우스210은 2021년 5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업체로 영상 제작 및 광고업 등을 하고 있다.씨씨에스충북방송은 작년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된 권영완 고려대 교수와 김지훈 전 퀀텀에너지 리서치디렉터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후 이 회사는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됐다. 최대주주 변경 전까지 500원을 넘지 못하던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 4000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상온 초전도체 연구가 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자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부적격 판정이 발표된 이날은 29.96% 하락한 1274원으로 마감했다.이승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의 씨씨에스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에 대해 심사위원회 ‘부적격’ 의견에 따라 오는 4월 30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통지했다고 30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방송, 법률, 경영, 회계, 기술, 시청자 6개 분야 7명의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방송법 제15조의2 제2항의 심사기준에 따라 지난 19일 비공개로 최고액 출자자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심사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 없이 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 이현삼의 주식 1358만2287주를 인수한 컨텐츠하우스210에 대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실현 의지 부족,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미흡, 재무적 안정성 미흡 등을 이유로 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씨씨에스충북방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충북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등에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명은 CCS충북방송이다. 케이블TV 외에도 각종 지역행사 유치, 프로그램 콘텐츠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컨텐츠하우스210은 2021년 5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업체로 영상 제작 및 광고업 등을 하고 있다.씨씨에스충북방송은 작년 9월 컨텐츠하우스210이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른 이후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된 권영완 고려대 교수와 김지훈 퀀텀에너지 전 리서치디렉터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사업목적으로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씨씨에스충북방송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500원 이하를 유지했던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 4000원을 넘겼다. 이
민원·공공서비스를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해야 하는 구비서류가 대폭 줄어든다. 본인 의사 확인 수단으로 100년 넘게 활용됐던 인감 서비스도 대체 수단이 마련된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30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일곱 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에서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행정 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앞으로 국민이 민원·공공서비스를 신청할 때 정부가 보유한 정보는 다시 요구하지 않는 ‘구비서류 제로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행정·공공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허물고 상호 보유한 정보를 공유해 2026년까지 1498종의 민권·공공 서비스를 관공서 구비서류 없이 신청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먼저 오는 4월 국민 체감도가 높은 100종의 민원·공공서비스를 대상으로 제로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난임부부가 시술비를 지원받으려면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 등 4종의 관공서 발급서류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이 예방 접종비를 지원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와 장애인증명서 등 4종의 서류도 낼 필요가 없다.올해 말까지는 고용장려금 등 321종 서비스도 추가 적용한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이 고용장려금을 신청하거나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의 공영주차장 주차료 할인 등을 신청할 때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국민이 매년 발급하는 민원 증명서류는 7억건 이상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계자는 “구비서류 제로화를 통해 서류의 30%를 디지털로 대체하면 연간 1조200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을 기대
집에서 보던 케이블TV, 인터넷TV(IPTV) 등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코드 커팅’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료 방송 이용자 3명 중 1명은 코드 커팅을 고민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료 방송업계에선 OTT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국내 19세 이상 유료 방송 이용자 2만545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37%는 코드 커팅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PTV·케이블TV와 같은 유료 방송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계속 이용할지 고민이다’ 또는 ‘해지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방송 유형별로는 케이블TV 이용자 가운데 코드 커팅을 고려하는 사람의 비중이 41%로 IPTV 이용자(36%)보다 높았다. 성별 기준으로는 여성(39%)이 남성(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2%로 가장 높았고 20대와 40대(각 39%), 10대(38%)가 뒤를 이었다. 50대(34%)와 60대 이상(3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코드 커팅을 고려하는 이유는 ‘TV를 보는 일이 줄어서’(31%)와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3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 ‘OTT로 충분해서’(27%)와 ‘요금이 부담돼서’(26%)도 주요 이유였다. 코드 커팅 의향이 가장 높은 30대는 ‘OTT로 충분해서’란 답변이 36%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TV 시청은 스마트폰, 게임, OTT 등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가 등장하며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조사에서 하루 TV 시청 시간은 평균 2.0시간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4.8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TV 시청 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궁금한 상품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답해주거나 회사에 접수된 고객 의견을 AI가 요약해주는 식이다. 생성 AI를 이용해 축구선수를 스카우트하는 서비스도 나타났다.네이버는 최근 자사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제작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AD(애드)’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먼저 나이키와 함께 광고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나이키를 검색하면 브랜드 검색이나 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할 수 있는 확장 버튼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챗봇 형태의 검색 서비스 ‘브랜드챗’을 쓸 수 있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브랜드 특성에 맞는 답을 해준다.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관해 물어보면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 링크까지 보여준다.네이버는 AI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사용자는 구매에 앞서 자신이 찾는 상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사업자는 적극적으로 제품을 어필하기를 원한다”며 “브랜드챗과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구매 의도를 구체화해 최종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AI가 월 200만 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분석·처리하고 임직원이 고객 의견과 요청사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VOC 랩’을 도입했다.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문의와 개선 요청 사항을 전사 임직원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이다.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상담 내용 전문을 녹취와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고 AI가 만든 키워드, 문장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을 운영하는 SK텔링크는 지난해 차단한 국제 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를 29일 공개했다.국제전화 스팸 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국가번호 216)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이어 이란(국가번호 98) 9%, 러시아(국가번호 7) 7%, 스리랑카(국가번호 94) 7%, 카메룬(국가번호 237) 4% 순으로 나타났다.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회적 혼란이 극심해 행정당국의 규제와 단속이 느슨한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튀니지는 2010년 ‘아랍의 봄’ 이후로 국내 정세가 혼란을 거듭하면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반정부 시위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여파로 정세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이란도 2022년 10위에서 지난해 2위로 급상승했다. 전쟁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러시아가 새롭게 3위로 올라섰다.SK텔링크는 지난해 717만건의 국제 스팸을 차단 조치했다. 한 번 울리고 끊어지는 ‘원 링(one-ring) 스팸’을 통한 콜백 시도는 2019년 약 22만건에서 지난해 1만8500여건으로 줄었다.SK텔링크 관계자는 “감사 및 안부 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 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전화 이용고객이 스팸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먼저 ‘216’, ‘98’, ‘7’, ‘94’, ‘237’ 등 생소한 국가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 오는 경우 원 링 스팸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KT는 지난해 출시한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 덕에 멤버십 앱 월간활성이용자(MAU)가 26%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지니뮤직과 웹툰·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이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올인원’ 전략이다.예를 들어 지니뮤직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KT 멤버십 앱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다. 블라이스 서비스에선 무료 웹툰과 웹소설을 보거나, 포인트로 유료 작품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KT 멤버십 포인트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마들랜은 작년 1월 구매 건수가 2000건도 안 됐지만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보면 게임과 정보성 콘텐츠는 10·20대, 커머스와 웹툰·웹소설은 30·40대, 음악 서비스는 40·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니뮤직은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에서 월 35만 건 이상 재생되는데 40·50대 이용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마들랜을 포함한 커머스 사용자 계층은 30·40대가 60%에 달했다. 꽃다발, 골프, 캠핑 등 선물과 취미 상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정보 매거진 ‘숏티클’과 포인트 적립 게임 ‘토끼랏’, 데일리 운세 ‘매지컬 타로랜드’ 등 게임형·정보형 콘텐츠는 10·20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할인만을 강조하는 멤버십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가 쓸 수 있는 서비스, 콘텐츠, 혜택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지난해 정보 유출을 겪은 LG유플러스가 정보보호 투자 예산을 2.5배가량 늘렸다.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442억원)과 비교해 158.8% 증가했다. 투자액 대부분을 인프라 투자, 통합 모니터링·관제, 개인정보 보호,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응 강화 등 사전 방어 체계를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 전담 인력도 작년 말 기준 사내외를 합쳐 203명으로 전년(117명) 대비 73%가량 늘렸다.LG유플러스는 작년 1월 사이버공격으로 29만 명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에 유출되는 일을 겪었다. 이후 회사 차원에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마련하고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이승우 기자
KT는 지난해 출시한 KT 멤버십 인 앱(in-app) 서비스 덕분에 KT 멤버십 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26%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지니뮤직’과 웹툰·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이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 들어 지니뮤직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KT 멤버십 앱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다. 블라이스 서비스에서는 무료 웹툰과 웹소설을 보거나 포인트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KT 멤버십 포인트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도 있다. ‘마음에 들어오는 랜선 혜택’의 약자인 ‘마들랜’은 KT 멤버십의 맞춤형 커머스로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마들랜은 작년 1월 구매 건수가 2000건에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보면 게임과 정보성 콘텐츠는 10~20대, 커머스와 웹툰·웹소설은 30~40대, 음악 서비스는 40~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지니뮤직의 경우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에서 월 35만건 이상 재생되고 있는데 40~50대 이용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유료 음악 감상을 원하지 않는 40~50대가 멤버십 인 앱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마들랜을 포함한 커머스 사용자 계층은 30~40대가 60%에 달했다. 특히 꽃다발, 골프, 캠핑 등 선물과 취미 상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트렌드 정보 매거진 ‘숏티클’과 포인트 적립 게임 ‘토끼랏’, 데일리 운세 ‘매지컬 타로랜드’ 등 게임형·정보형 콘텐츠는 매달 40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 협력을 제안한 것은 ‘퍼스널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가 보유한 개인의 위치 정보와 스마트폰 앱 사용 현황,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의 개인 정보를 오픈AI의 챗봇 ‘챗GPT’와 결합할 경우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동시에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도 오픈AI와 협력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등 시너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작년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목표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피라미드의 정점에는 ‘퍼스널 AI 어시스턴트’(PAA)가 있다. 국내에선 이미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개인화 AI 서비스 ‘에이닷’을 정식 출시했다. 콘텐츠 추천과 질의응답은 물론 통화 요약, 실시간 통역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SK텔레콤은 동시에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PAA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도이치텔레콤, 동남아시아의 싱텔, 중동의 e&(이앤) 등 지역별 주요 통신사들과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통신사 특화 LLM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PAA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SK그룹이 오픈AI와 협력할 경우 특화 LLM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SK그룹은 오픈AI가 갖지 못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이용자들의 오프라인 기반 정보다. 통신사는 기지국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국내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영화 제작에 나섰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독시에는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지수(블랙핑크) 등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더 테러 라이브’ 등을 만든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이번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선보이는 첫 영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와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다.스마일게이트는 과거 투자 전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명량’, ‘국제시장’ 등 영화 제작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영화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제작에 참여해 사업 영역을 게임에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테마파크를 만들거나 디지털 휴먼 ‘한유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승우 기자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전국 보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학습에 영상정보 원본 활용도 가능해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뉴빌리티와 우아한형제들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보도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실증특례를 의결했다. 최근 법 개정으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에 포함되면서 실증 범위를 전국 보도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자율주행 AI 학습에 모자이크 등으로 가명 처리한 영상정보가 아니라 원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보행자 인식 오류율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대한 실증특례 확대는 작년 7월 비상경제장관회의 가명 정보 활용 확대 방안과 작년 11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 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로봇, 자동차, 드론 등 이동체의 자율주행이 한층 더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안 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에 나섰다. 화재 위험이 있지만 수거율이 낮은 폐보조배터리를 수거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 30개 직영 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한다.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로, 리튬·코발트·니켈·망간·구리 등 경제성이 충분한 금속 물질로 제조된다. 다양한 금속 물질이 들어 있지만 분리 배출하지 못하면 재활용하지 못한 채 버려지게 된다.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조배터리는 600만 개(약 1122t)에 달하지만, 2022년까지 수거한 폐보조배터리는 11만4000여 개(약 21t)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폐보조배터리는 운반 과정이나 다른 폐기물에 섞여 기계식 회수·선별 시설에 들어가 충격이 가해지면 작은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폐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안전한 수거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수거 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직영 매장 30곳과 사옥에 배터리 수거함을 운영하기로 했다.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수거함을 이용해 폐보조배터리를 버릴 수 있다. 폐보조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되는 직영 매장과 사옥의 주소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유플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LG유플러스의 이번 캠페인에는 전남 무안군 백제고 총동문회
앞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전국 보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학습에 영상정보 원본 활용도 가능해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위원회는 실증 특례 지정 과제인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영상정보 원본 활용을 위해 영상데이터 원본 활용 시 필수 안전조치 기준 준수를 조건으로 전국 보도에서 자율주행 AI 학습용 도로 영상정보의 원본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실증 특례를 통해 허용된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하고 개인식별 목적 활용 및 제삼자 제공금지, 외부망 접속이 차단된 분리 공간에서만 활용해야 한다.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 AI 학습에 모자이크 처리 등 가명 처리된 영상정보가 아닌 영상정보 원본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배달 로봇 충돌 방지를 위한 보행자 인식 오류율 개선 등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위원회는 최근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으로 실외 이동로봇이 운행 안전 인증을 받을 경우 보도 이동이 가능한 보행자로 포함되면서 법령 준수를 조건으로 실증 범위를 전국 보도로 확대하도록 허용했다.이번 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대한 실증 특례 확대는 작년 7월 비상경제장관회의의 가명 정보 활용 확대 방안과 작년 11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에 따른 후속 조치다.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자율주행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로봇, 자동차, 드론 등 이동체 자율주행의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알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해 1259건의 통신 분쟁조정을 신청받아 89.6%를 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사이에 발생한 통신서비스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법정 위원회다.지난해 통신 분쟁 신청 건수는 무선 부문의 경우 KT가 389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 10만명당 신청 건수도 KT가 2.1건으로 1위였다.유선 부문에서도 KT가 110건(34.7%)으로 가장 많았지만, 가입자 10만명당 신청 건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3건으로 더 많았다.알뜰폰 사업자 중 통신 분쟁이 많이 신청된 상위 5개 사업자는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 SK텔링크였다.유·무선 전체 통신 분쟁 신청 유형별로는 이용계약 관련 유형이 593건(47.1%)으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중요사항 설명·고지 관련(415건)과 서비스 품질 관련(1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신청 건수 중 892건(70.8%)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집계됐다.5G와 관련된 통신 분쟁 조정신청은 2022년 526건에서 지난해 692건으로 늘었다. 5G 통신 분쟁 해결률은 2022년 81.9%에서 지난해 90.1%로 상승했다.김홍일 방통위원장은 “통신 분쟁조정 해결은 이용자와 사업자가 함께 능동적으로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조정으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과 AI 반도체 기업이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자체 화질 개선 AI 솔루션을 보유한 포바이포와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영상 화질 개선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 솔루션은 포바이포의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을 최적화·경량화해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워보이’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픽셀은 대량의 일반 영상을 4K 이상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질을 높여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서비스 용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사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서버에 직접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직접 장착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글로벌 제작사와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특수효과(VFX) 스튜디오들이 회사별로 구축해둔 업무 환경에서 화질 고도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퓨리오사AI의 ‘워보이’는 글로벌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MLPerf에서 엔비디아의 GPU ‘T4’와 ‘A2’보다 빠른 속도를 기록하는 등 이미지 분류 분야 처리 장치 가운데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임정현 포바이포 부대표는 “이번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계기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능했던 화질 개선 AI 솔루션을 하드웨어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rdq
여러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국가 지식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지식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집현전’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여러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논문과 보고서 등 지식정보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지만 기관마다 별도 사이트를 통해 제공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법원, 출연연구원 등 105개 공공사이트의 지식정보 2억4000만 건을 연계한 통합플랫폼인 디지털 집현전을 구축했다.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추천 검색도 지원한다. 누적된 데이터로 추천 모델을 재학습해 추천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네이버와 구글 등 민간 포털에서 디지털 집현전의 지식정보가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도 적용했다.이승우 기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검색어 110개를 새로 추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해 KISO에서 추가한 검색어에는 불법 촬영물, 성 착취 관련 검색어, 마약류 매매, 신종 불법 사기대출 관련 검색어 등 불법 및 유해 콘텐츠 관련 검색어가 포함됐다. 특히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생성이 급증하면서 ‘지인능욕’, ‘지인합성’ 등 딥페이크 관련 검색어가 추가됐다. 일부 성인 콘텐츠를 검색에서 노출하게 하는 앱 ‘언드레스’ 관련 검색어도 지정했다.KISO는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청소년 보호 검색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약 5만1000개의 청소년 보호 검색어 DB를 운영 중이다.청소년 보호 검색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유해성이 있거나 검색어 입력 시 유해 결과를 노출한다고 판단될 경우 등록한다. 이번에 추가된 ‘언드레스’의 사전적 의미는 정장이 아닌 편안한 옷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지만 최근 사진 속 인물의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앱이 등장하면서 이 단어를 검색하는 이용자가 폭증해 악용 우려를 낳았다는 설명이다.청소년 보호 검색어로 지정되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서 해당 검색어를 입력할 때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검색 결과의 노출이 제한된다. 일반 이용자는 연령 확인 절차를 거쳐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황용석 KISO 자율규제DB위원회 위원장은 “딥페이크 관련 검색어 추가는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기타 형법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줄이고 성적 착취나 폭력으로의 연결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SK텔레콤은 설 명절을 맞아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에서 설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티딜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문자 쇼핑 서비스다. 온라인 최저가와 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SK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설 명절을 맞아 고객이 명절 준비 물품부터 선물 구매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을 마련했다.명절을 앞두고 생활·주방용품을 비롯해 명절 음식, 차량용품 등 명절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설 준비관’와 명절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살 수 있는 ‘설 선물관’을 운영한다. 설 선물관은 추천 베스트 선물과 1+1 특가, 가격대별 선물 등으로 구성했다. 티딜의 인기 상품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설 특집 특가관’도 별도 운영한다.이번 설 선물 대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 생활·가전 브랜드는 물론 정관장, 종근당건강, 한미양행, CJ스팸, 동원참치, 청정원 등 각 분야 대표 브랜드 업체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티딜 내 대표 중소상공인 업체인 까칠한박여사(한우), 그린빌(갈비) 등 300여 중소상공 업체도 참여해 2000여개의 특가 상품을 운용할 예정이다.이번 기획전은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된다.신상욱 SK텔레콤 광고사업담당은 “명절 선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티딜만의 실속 있고 품질이 뛰어난 상품들을 엄선해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검증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
SK텔레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스스로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고 17일 발표했다.국내외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택해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AI 마켓’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쓰면 기업 담당자가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 AI 앱을 제작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구성원은 이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문서를 서버에 업로드하면 해당 문서를 분석해 정확한 답을 찾아 제공한다. 인사,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클라우드형과 구축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형은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앱만 제작하면 즉시 쓸 수 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및 관련 코드가 검색될 경우 답변에 활용하지 않는다.구축형은 기업 내부에 자체 서버, 전산망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것을 말한다. 이 경우 LLM 선정, 고객 데이터 학습 및 전용 모델 개발 등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이 중요한 첨단 제조업, 금융업, 공공기관 등에 적합하다.고객이 원하는 LLM도 직접 고를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앤스로픽의 ‘클로드2’, 오픈AI의 ‘GPT-4’, 올거나이즈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등을 제공한다. 앞으로 다양한 LLM을 추가할 계획이다.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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