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A씨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제휴카드할인 등을 적용하면 단말기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받고 기기를 변경했다. 하지만 개통 후 고지한 내용과 다르게 이용요금이 과다 청구됐다. 판매점은 가입신청서에 단말기 대금과 제휴카드할인 내용이 기재된 점과 판매점에서 관련 내용 고지 후 자필서명을 받은 점을 이유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A씨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도움을 청했다. 위원회가 A씨의 가입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신청서 ‘단말기 정보’란에 단말기 할부금이 기재되지 않았고, ‘매월 요금청구’란에도 실제 납부해야할 금액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이를 근거로 판매점에서 고령의 A씨에게 중요사항을 정상적으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A씨의 휴대폰 단말기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조정결정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분쟁조정 우수 해결사례’를 15일 발표했다.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통신사와 같은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사이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2019년 6월 발족한 법정위원회다. 방통위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유사 분쟁 발생 시 이용자가 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2024년 통신분쟁조정 우수 해결사례를 공개했다.스미싱 피해 관련 소액결제 차단 안내 미흡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담겼다. 기초생활수급자 B씨는 스미싱으로 이용하지 않은 소액결제 금액이 발생해 통신사에 스미싱 피해 대응 방안을 문의했다. 하지만 소액결제 차단에 대한 고객센터의 미흡한 안내로 2차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을 요청했다.통신사는 B씨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선다.개인정보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정부, 개인정보 정책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 확립이란 국정과제 추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주요 개인정보 정책 성과로는 AI·디지털 시대에 맞게 신기술, 신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한 것을 꼽았다.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세세한 규정이 아닌 원칙 중심의 개인정보 활용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I 개발의 핵심 재료인 비정형 데이터, 공개된 개인정보, 이동형 영상기기(드론·자율주행차 등)에 의해 촬영된 영상정보, 합성 데이터 등의 구체적인 처리 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사전적정성 검토제도 주목할만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으로 평가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AI 등 신기술, 신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 선례만으로 명확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방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 사업자와 개인정보위가 함께 법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안면 결제 서비스 내 안전한 신분증 정보·안면 식별정보 처리방안 등 9건이 제도 적용 대상으로 의결돼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가고 있다.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환경 조성도 주요 정책 대상으로 꼽혔다. AI 등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에 대해 정보 주체가 설명이나 검토를 요구할 수 있고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IBM은 양자컴퓨터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는 양자 프로세서 ‘퀀텀 헤론’을 14일 공개했다.IBM은 글로벌 양자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퀀텀 헤론과 양자 소프트웨어 ‘퀴스킷’을 활용해 최대 5000개의 2큐비트 게이트 연산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시연 때보다 게이트 수가 두 배 늘었다.회사 측은 지난해 시연에서 112시간이 소요된 데이터 연산 작업을 새 프로세서를 활용해 2.2시간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재료, 화학, 생명과학, 고에너지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문제를 양자 컴퓨터로 해결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며 “양자와 슈퍼컴퓨팅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이승우 기자
정부는 인터넷(IP) 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IP 카메라 보안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IP 카메라는 인터넷에 연결해 다른 기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다. 가정과 사업장, 의료기관, 공공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안전 관리용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가정과 병원, 수영장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IP 카메라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이 이어지는 등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정부는 관련 기술기준(고시)을 개정해 IP 카메라 제품 설계 시 높은 보안 수준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에서 보안이 강화된 IP 카메라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영상이 유출되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이승우 기자
SK스퀘어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SK스퀘어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4575억원, 영업이익 1조1620억원, 순이익 1조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가 본궤도에 오르며 2021년 11월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기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으로 우상향했다.SK스퀘어의 호실적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 순이익 5조7534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장 최대치를 기록했다.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등도 수익성을 개선했다.11번가는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은 중소 셀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상품 수와 결제거래액을 늘려 동종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5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2억원)보다 줄었다.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인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에 집중해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54억원, 순손실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억원 늘고, 순손실은 134억원 줄었다. 향후 비핵심사업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인 플래닛 AD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 성장과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순이익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968억원, 순이익은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이 유출되는 주요 통로인 인터넷(IP) 카메라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의무화하고 병원, 쇼핑몰 등에선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제도를 바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IP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다른 기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다. 가정, 사업장, 의료기관, 공공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안전 관리용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가정, 병원, 수영장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IP카메라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이 이어지는 등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의 IP카메라가 해킹돼 중국 유해사이트에 500여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이번 정책은 디지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부처 간 협의와 IP카메라 제조사, 유통 플랫폼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IP카메라 제조·수입부터 유통, 이용 등 단계별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대부분의 IP카메라 해킹은 복잡도가 낮은 비밀번호를 파악해 발생한다. 해킹 방지를 위해선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IP카메라는 초기 인터넷망 접속 시 새로운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단순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경우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 정부는 관련 기술기준(고시)을 개정해 IP카메라 제품 설계 시 높은 보안 수준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챌린지·해커톤 2024’ 시상식을 열었다.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디플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구축한 테스트베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이번 시상식은 2개월간 전문가 멘토링을 거친 DPG AI 챌린지와 2박 3일 동안 노코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아이디어를 기획·개발한 DPG AI 노코드 해커톤 결과를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DPG AI 챌린지는 참가를 신청한 65개 팀 중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2개월 동안 AI, ICT 전문가들의 밀착 멘토링을 거쳤다. 대상은 맞춤형 매물추천 AI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한 우동3인분팀이, AI 기반 취약계층 발굴 서비스를 만든 SSIA팀과 AI 고독사 예방서비스를 선보인 내일로팀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DPG AI 노코드 해커톤은 참가 신청한 20개 팀 중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광주 현지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디지털 도우미 AI 컴쌤(대상, AI4E팀)과 NLP 기반 시니어 맞춤 구인구직 서비스(최우수상, 인생은 60부터팀), 실시간 AI 상담관리 서비스(최우수상, 팀KCB팀) 등의 서비스를 개발했다.시상식에선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총 16개 팀이 과기정통부 장관상,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상, 광주광역시 시장상, NIA 원장상 등을 수상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대입 수험생을 위해 최신 정보기술(IT) 기기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공연·전시를 할인해주는 ‘0 수능 페스티벌’ 이벤트를 14일부터 진행한다.‘0’(영)은 SK텔레콤의 만 13~34세 청년 고객 특화 브랜드다. 수능시험을 치른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먼저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을 한 2005~2006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0 스타터 팩 이벤트’를 준비했다. T월드 0페이지에서 오는 27일부터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프로360, 스탠바이미 고, 에어팟 맥스 등 6가지 경품을 150명에게 제공한다. 당첨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CU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T다이렉트샵에서는 수능 기획전을 연다. 이달 말까지 2004~2006년생 고객이 별도 구매 없이 응모만 해도 추첨을 통해 2025명에게 2만원 상당 구글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까지 갤럭시Z폴드6 등 최신 휴대폰을 사면 갤럭시버즈3를 무료로 증정한다.0 고객에게 제공 중인 공연 및 전시 할인 혜택도 대폭 확대된다. 연말까지 뮤지컬 ‘틱틱붐’, 연극 ‘쉬어매드니스’,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2’를 최대 85% 할인 제공한다. 2005~2006년생 SK텔레콤 수험생 고객은 T월드 0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사용하면 된다.매월 10일, 20일, 30일에 0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0 데이’ 멤버십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번 달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노브랜드 버거, 피자헛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능 후 해보고 싶은 버킷
보건복지부는 복지 위기에 처한 시민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은 기업은행과 함께 무역금융 등 수출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기업의 수출입 실적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했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개최했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주제로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의 정부 혁신 사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 등 비전을 제시했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 131곳이 참여했다. SK텔레콤, KT, 네이버클라우드, 한컴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별도 부스를 통해 공공기관 관련 서비스를 소개했다.디플정위원회가 추진하는 ‘국민드림 프로젝트’의 성과 보고회도 이날 열렸다. 국민과 기업이 단기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사업이다. 의료기관에 분산된 진료기록 등 개인 의료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온라인으로 조회, 관리하고 의료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나의 건강기록 앱’ 등이 소개됐다. 거브테크(Gov-tech) 스타트업 웰로는 청년들이 개인 데이터를 입력하면 AI로 지원 정책·서비스를 맞춤 추천해주는 ‘청년정책 플랫폼’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도입한 디지털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페
메타넷그룹은 조범구 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회장(사진)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메타넷그룹의 총괄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조 부회장은 35년간 액센츄어, 삼성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비즈니스 컨설팅·경영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선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및 무선사업부 B2B 센터장을 맡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B2B 비즈니스를 이끌었다. 2009~2011년과 2016~2022년 두 차례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이후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승진하며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대형 고객의 해외 사업과 파트너 조직을 총괄했다. 메타넷그룹은 컨설팅, 클라우드 구축(MSP),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승우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오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콘퍼런스’를 연다고 13일 발표했다.13~15일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등이 모여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과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선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의 최신 기술 동향과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해 특별강연할 예정이다.이어 장은영 디플정위원회 기획총괄과장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추진 성과를 정리하고 송호철 디플정위원회 민간위원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고 민간의 초거대 AI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최상위 플랫폼 ‘DPG 허브’의 구축 방향을 발표한다.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와 알아서 챙겨주는 혜택알리미 등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한 미래 모습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공공부문 망 분리 문제와 새로운 보안체계(멀티 레벨 시큐리티, MLS)에 대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창경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민관의 협력과 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미래 모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거브테크(GovTech)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디지털플랫폼정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 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창업자들이 공공서비스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자리다.올해 처음 열린 거브테크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선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 참가팀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대상을 받은 인베랩은 위성, 드론,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생물다양성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는 AI 빅데이터 기반 기업용 수입 원재료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안한 써드윅스와 고화질 사진과 AI를 활용해 구강 검진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한 아이클로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아이디어 기획 분야 대상으로 선정된 믿소맞소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한우 등급과 가격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제안해 농가 소득 안정화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루키즈는 발달장애아동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응용행동분석 솔루션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탄소배출 규제 관련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을 제안한 와랩도 최우수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거브테크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의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사회복지, 환경, 공공정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3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돌봄드림은 시
메타넷그룹은 조범구 전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 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메타넷그룹의 총괄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조 부회장은 35년간 액센츄어, 삼성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비즈니스 컨설팅·경영 전문가다. 1989년 액센츄어에 입사해 IT 기술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담당했다. 삼성전자에선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및 무선사업부 B2B 센터장을 맡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B2B 비즈니스를 이끌었다.2009~2011년과 2016~2022년 두 차례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이후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승진하며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대형 고객의 해외 사업과 파트너 조직을 총괄했다.메타넷은 “조 부회장은 오랜 경험과 리더십, 영업력, 국내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메타넷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메타넷그룹은 컨설팅, 인프라·애플리케이션 현대화부터 인공지능(AI) 등 폭넓은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룹 내 IT 전문기업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 고객에 더욱 수준 높은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조 부회장은 “계열사의 전문성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메타넷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사진)를 임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AI 윤리·신뢰성 분야 전문가다. 바른AI연구센터장, 국제AI윤리협회장 등을 맡았다. AI 안전연구소는 AI 안전을 평가·연구하고,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 협력하기 위한 기관이다.이승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를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이 늘고 있다. 통신사가 AI 기술을 선보이며 그동안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던 애플 아이폰이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달 첫째주 아이폰16 시리즈 일평균 판매량은 1만 대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익시오를 정식 출시했다. 익시오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마지막주 일평균 판매량은 2500여 대였는데 출시 이후 4배가량 뛰었다.9월 정식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초기 판매량이 다소 주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당시 AI가 적용되지 않은 데다 아이폰 운영체제(iOS) 18부터 제공되는 통화녹음 기능은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을 고지하게 돼 있어 호불호가 갈렸기 때문이다.익시오는 아이폰14 이상 기기를 대상으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온디바이스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익시오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에이닷(A.)을 정식 출시해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통화녹음 서비스를 앞세운 에이닷은 현재 누적 가입자 500만 명을 확보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아이폰 내 통화녹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굳어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0.2%, 애플이 24%를 차
“하나의 기업이 평균적으로 88개의 툴을 쓰고 있습니다. 이 숫자가 늘어날수록 직원들 사이 소통이 어려워집니다. 노션의 목표는 하나의 툴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직원 개인과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입니다.”노션의 퍼지 코스로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션을 통해 문서, 이메일, 메시지, 데이터베이스 등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의 80%가량을 커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13년 아이반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노션은 2016년 협업 툴인 노션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0년 100만명 수준이던 사용자가 올해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포천 500 기업의 절반 이상이 노션을 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GS건설, 당근, 오늘의집 등 다양한 기업이 활용 중이다.코스로샤히 CTO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15년 동안 팀을 이끌며 구글 드라이브, 구글 독스, 구글 시트 등의 개발을 담당했다. 슬랙의 제품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노션의 CTO를 맡고 있다.그는 “노션은 레고와 같은 툴”이라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민첩하게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블록이 자유롭게 호환되고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노션은 실제 블록 방식으로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문서, 로드맵, 지식 허브 등을 생성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도 있다. 이메일, 캘린더, 스프레드시트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기반으로 문서를 분석하거나 적절한 서식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코스로샤히 CTO는 “소프트웨어는 더 부
컴투스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4’의 월드 파이널이 열렸다고 10일 발표했다.이 대회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펼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예선과 지역대회를 진행했다.이날 열린 8강전에선 커리안바오(KELIANBAO)가 8강 2라운드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트루웨일(TRUEWHALE)에게 3대 1로 완승을 거뒀다. 네프(NEF)가 쿠로미(KUROMI)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어 작년 우승자 레스트(LEST)와 월드파이널에 3회 출전한 베테랑 이스무(ISMOO)가 준결승에 오르며 유럽과 아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준결승전에서도 커리안바오의 기세가 이어졌다. 네프를 3대 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트는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SWC 최초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스트와 첫 출전에 우승까지 도전하는 커리안바오의 대결은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커리안바오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시상자로 나서 상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와 트로피를 수여했다. 송 의장은 “10주년이라는 오랜 기간 서머너즈 워를 사랑해주고 매년 SWC를 성원해주신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머너즈 워와 SWC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KT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발표했다.KIT는 KT가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발족한 대학생 교육 봉사단이다. 1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KIT 1기는 인천 옹진군 백령중·고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 등 도서·산간 지역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코딩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KT의 AI 코딩 학습 서비스인 ‘AI 코디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하고, AI,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다양한 실습과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후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업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수료식에서는 KIT의 활동 보고와 성과 발표, 우수 활동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IT 1기의 노력과 성과를 기리는 동시에 2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KIT 1기에 참여한 김기진 학생(한양대, 24세)은 “쉽게 가지 못하는 백령도에서 직접 개발한 AI 교육과정으로 중학생들과 소통한 감회가 새롭다”며 “학창 시절에 동일하게 겪었던 고민에 대해 멘토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KIT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도 쌓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IT의 활동을 확대해 전국 어디든 직접 찾아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KT는 지난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유무선 장기이용 고객 500가족을 초청해 ‘사랑의 하츄핑’ 특별 상영회를 마쳤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KT 장기이용 고객을 영화, 스포츠, 캠핑, 공연 등에 초대하는 ‘초대드림’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 ‘하츄핑’과 ‘샤샤핑’이 상영 전 무대에 올라 고객들과 대화하고 기념 촬영했다. 이외에도 가족 얼굴을 만화 캐릭터로 만드는 인공지능(AI) 포토 키오스크와 하츄핑 페이퍼 색칠놀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장기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하고 진정성 있는 문화 혜택을 기획했다”며 “고객이 ‘KT 쓰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KT는 지난 8월부터 장기 이용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무선 통신 혜택과 ‘초대드림’ 같은 고객 체감형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에는 ‘KT 소닉붐 농구 경기’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비통신 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거세고 시장도 포화 상태여서 이익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KT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6546억원과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4.2% 증가했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전용 회선과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갔다.금융, 부동산 계열사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신·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27%가량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이 3.6% 늘었다.LG유플러스는 이날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2% 줄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8.6%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지난 6일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 매출은 4조5321억원, 영업이익은 5333억원이었다.이승우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황도연 당근 대표 등 주요 플랫폼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이 주요 플랫폼 기업 CEO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상생협력 활동 현황과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수펀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단골’ 지원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 전용관’을 신설한다. 당근은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1% 늘어난 숫자다.회사 측은 “올해 인공지능(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 간 거래), AI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등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요가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발전시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음달 서울 가산동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필요한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 8월 대대적 개편에 힘입어 3분기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550만 명이다.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1658만 명으로 전체 모바일 고객 중 73%까지 늘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 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 명이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가족 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 ‘클럽 T로밍’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세 가지 AI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높여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로 7.1% 늘었다”고 설명했다.별도 기준 매출은 3조2032억원, 영업이익 4570억원으로 집계됐다.SK텔레콤은 올해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 등 3가지 사업에 집중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 중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다음 달 열고 필요한 만큼 GPU 자원을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기지국의 에지 AI 기술을 통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전국을 연결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내년 상용화한다. SK텔레콤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으로 3분기에 100만명이 늘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 대표들과 만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유 장관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황도연 당근 대표 등 주요 플랫폼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생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과기정통부는 최근 디지털 서비스의 역기능을 줄이고 디지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 민생지원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유 장관은 “플랫폼 기업은 국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며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의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의 일평균은 11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업체(65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률 역시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업체가 더 낮았다. 유 장관은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플랫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플랫폼법정책학회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스터(A*)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AI 서비스 에이닷(A.)과 비슷한 서비스다.SK텔레콤은 5일 ‘SK AI 서밋 2024’에서 글로벌 시장용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처음 공개했다. 에스터는 단순 질의 응답,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터의 특징은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과 빈틈없이 꼼꼼한 관리, 신속한 응답”이라며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을 해도 쉽게 식당, 숙박, 교통 등을 예약하고 구매하는 것까지 문제를 완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채소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와 같은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알맞은 조리법을 알려주고 준비물, 요리 순서 등 작업 목록을 세분화한다.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연계해준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AI 시장에서 통신사는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연결성을 통해 사용자가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생활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며 “AI 서비스가 응답에 그치지 않고 수행까지 하려면 서브에이전트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개인용 AI 에이전트(PAA)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은 다른 AI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개편한 에이닷 앱은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 외에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한꺼
페이스북 이용자의 종교관, 정치관은 물론 동성과의 결혼 여부 등 민감한 정보를 무단 수집한 메타가 216억원의 과징금·과태료를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메타에 대해 이 같은 규모의 과징금을 확정했다. 조사 결과 메타는 페이스북 프로필을 통해 국내 이용자 98만여 명의 종교관, 정치관, 동성 결혼 여부 등 민감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사상, 신념, 정치적 견해,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를 엄격히 보호해야 할 민감정보로 규정하고 있다.메타는 무단 수집한 민간 정보를 광고주에게 넘겼다. 메타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페이지나 클릭한 광고 등 행태정보를 분석해 특정 종교나 동성애 등 각종 민감정보와 관련한 광고 주제를 만들어 운영했다. 4000여 곳의 광고주가 이용자의 민감정보를 이용한 사실도 확인됐다.이승우 기자
공공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산물 가격을 예측하는 대회가 열린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데이터·AI를 활용한 물가 예측모형 발굴 국민참여대회’를 연다고 5일 발표했다.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변동성에 대한 우수 예측모형을 확보해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의 대회다. 지난달 예선 대회에선 551개 팀, 1400여 명이 참여해 농산물 가격 예측 정확도를 겨뤘다. 이 가운데 정확도 높은 10개 모형을 선발해 오는 14일 본선 심사를 한다. 광주광역시에서 13~15일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와 함께 열린다. AI 전문가와 국민참여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하는 팀에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AI 활용방안 토론회를 통해 물가 예측모형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이 기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조성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 AI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 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한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먼저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 이상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DC를 구축하고 향후 규모를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확장한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 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 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SK텔레콤은 다음 달 판교에서 AI DC 테스트베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SK하이닉스 HBM 등 첨단 반도체부터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을 구현했
“인공지능(AI)을 이끄는 거대한 기술 변화가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일수록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조직의 연결 고리와 목적의식, 신뢰를 보존하고 나머지는 기술을 이용해 혁신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미국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칼리 피오리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재단 이사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AI 시대의 기술 발전 속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고 도전 과제의 난도 역시 훨씬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X로 그리는 미래: 보존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피오리나 이사장은 1999년 HP 최초의 외부 출신 CEO 자리에 올랐다. 미국 경영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대 기업의 첫 여성 CEO이기도 했다. 2020년부터 미국 역사를 지키고 알리는 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AI 기술 주도권은 인재 확보에 달려”피오리나 이사장은 현시대를 ‘기술 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로 정의했다. AI가 교육과 헬스케어, 생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AI 뒤에 도사린 위협도 현실이다. SNS는 알고리즘으로 사람 사이에 벽을 쌓았다. 딥페이크는 시장과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AI 부작용을 우려해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하지만 피오리나 이사장은 “기술 발전에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AI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혁신 기술보다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그는 “AI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하는 거대한 기술변화가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일수록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조직의 연결고리와 목적의식, 신뢰는 보존하고 나머지는 기술을 이용해 혁신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미국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칼리 피오리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재단 이사장은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AI 시대의 기술 발전 속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고 도전 과제의 난이도 역시 훨씬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X로 그리는 미래:보존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피오리나 이사장은 1999년 HP 최초의 외부 출신 CEO 자리에 올랐다. 미국 경영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대 기업의 첫 여성 CEO이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미국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AI 발전 멈출 수 없다"피오리나 이사장은 현시대를 ‘기술 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로 정의했다. AI가 교육과 헬스케어, 생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밋빛 미래를 불러올 것이란 사실도 명백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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