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논문, 보고서 등 ‘국가지식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디지털 집현전’이 다음달 문을 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3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지식정보 연계 및 활용 촉진 기본계획과 제2차 국가지식정보 지정,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현황 및 운영 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국가지식정보 기본계획에 따라 법령 개정을 추진해 국가지식정보를 원칙적으로 전면 개방하고 디지털 변환이 필요한 아날로그 지식정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구글, 네이버 등 민간 검색엔진에서 국가지식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에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적용하고 포털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민간 분야와 협력할 예정이다.국가지식정보는 지난해 4억3000만 건을 지정했으며, 올해 1억5000만 건을 추가 지정해 총 5억8000만 건에 이른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디지털 집현전)은 공공사이트 105개의 메타데이터 2억2000만 건을 연계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식정보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화면 확대, 수어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식정보의 생산과 개방, 활용,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 데이터가 중요한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최근 요금을 올린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해 정부가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OTT의 요금 인상과 관련해 사업자별 요금 인상 내역,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 전기통신사업법 금지 행위가 없었는지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올렸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제도를 시행하고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며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다.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와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와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서비스 이용 요금, 약정 조건, 요금 할인 등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않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해당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실태점검을 통해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사실조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최근 요금을 인상한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해 정부가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OTT의 요금 인상과 관련해 사업자별 요금 인상 내역, 이용약관, 이용자 고지 등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가 없었는지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다.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금지행위)와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서비스의 이용요금, 약정 조건, 요금할인 등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않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해당 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방통위는 “실태점검을 통해 위반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사실조사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위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역철도 혼잡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통신 빅데이터 기반 광역철도 혼잡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SK텔레콤은 자체 보유한 통신 빅데이터와 코레일로부터 받은 실시간 열차, 교통카드 정보를 더해 광역철도의 실시간 혼잡도 데이터를 산출한 뒤 공개한다. 혼잡도가 높은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 코레일 운행 구간 정보를 내년 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구간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혼잡도 정보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 ‘에이닷’과 코레일지하철톡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통신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수도권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할 방안을 지속해서 찾을 계획이다.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 혼잡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인터넷TV(IPTV)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이용자를 감지하는 자동개인식별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사람이 IPTV를 이용하더라도 누가 TV 근처에 있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홈 화면이 나온다는 얘기다. B tv 프로필을 기반으로 AI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 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11번가 등 SK ICT 계열사의 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를 만들었다.B tv에서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AI 쇼핑 메뉴를 통해 AI가 고객의 콘텐츠 시청 데이터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콘텐츠별, 카테고리별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AI 쇼핑은 모바일 B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B tv 화면 상단에 독(Dock) 형태의 메뉴바를 구성해 스마트폰이나 PC처럼 화면 어디서나 빠른 메뉴 이동이 가능한 미디어 포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B tv VOD 외 OTT, TV 앱, 게임, 설정 등을 메뉴로 구성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로 편집할 수 있다.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취향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선보인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누적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넘었다고 19일 발표했다.기존 ‘U+프로야구’와 ‘U+골프’를 통합한 스포키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의 실시간 중계와 최신 뉴스,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시즌과 비시즌이 명확히 구분돼 꾸준히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스포츠 종목을 대폭 늘려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시간 경기 댓글 기능 ‘응원톡’은 지난 8월 100만 건을 돌파했고, 경기당 평균 응원톡은 프로야구 기준 올해 4월 1677회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8292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프로야구 시즌 중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평균 4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보안 기업 탈레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SIM-통신망 인증 기술을 개발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시험망 연동까지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이번 기술 시험의 내용은 암호화 및 키 교환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SIM과 5G 인증 시스템에 적용하고 이를 5G 시험망에서 테스트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시험에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도 기존 보안시스템과 동일하게 등록, 인증, 호 수신 등의 동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과 탈레스는 이번 기술 시험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도 개발했다. 향후 통신망 인증뿐 아니라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사물통신(M2M), 사물인터넷(IoT)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SK텔레콤은 앞서 개발해 상용화한 양자암호, 양자난수생성기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양자내성암호를 바탕으로 통신망 보안에 대한 차별화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향후 5G-어드밴스드, 6G, IoT 등의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탈레스와 함께 이번 기술 시험을 위해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인증구조에 대한 국제 표준화도 추진한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양자내성암호 기술 시험은 양자 컴퓨팅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통신망의 보안 강화 및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통신망은 물론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보안시스템을 지속해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유료 방송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제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방송 스카이올(skyAll)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스카이 유튜브 프리미엄’(월 2만4000원)을 비롯해 스카이올과 100M 인터넷,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30% 요금할인 유튜브 프리미엄’(월 3만1700원) 등 다섯 가지다.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광고를 제거하고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유튜브 음악 등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부가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스카이라이프의 방송과 모바일에 가입한 고객은 월 1만3900원에 약정 없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부가서비스로 가입할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제휴 요금제에 신규 가입한 고객은 3개월 동안 유튜브 프리미엄을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이승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연구개발(R&D) 예산 조정 과정에서 현장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연구비에 낭비적, 비효율적 부분이 많았다는 지적은 과학계 내부에서도 많이 이야기됐다”며 “예산 감축은 낭비되는 부분을 걷어내고 체계를 잡으면 연구다운 연구에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 과정에서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표적으로 대학원생 인건비와 관련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조정 과정에서 살피지 못한 부분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젊은 연구자들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과제 개수와 액수, 국내 정착에 필요한 시설 구축 금액 등을 늘렸다”고 반박했다.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서는 “설립이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꼭 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기업들이 이용료를 대폭 올리면서 디지털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요금을 올리더라도 왜 올릴 수밖에 없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이용자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빅테크 기업들이 고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티빙과 웨이브 같은 국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 시장 철수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으로 트위치의 빈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플레이어인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역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영상 채팅 서비스 ‘아자르’로 유명한 하이퍼커넥트는 ‘하쿠나 라이브’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네이버, 19일 ‘치지직’ 시범 서비스트위치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27일까지만 한국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트위치는 국내 게임 스트리밍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난해부터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였다. 작년 9월 동영상 화질을 낮췄고 같은 해 11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트위치는 망 사용료를 비롯한 한국 서비스 운영 비용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현시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다. 그동안 게임과 e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온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직접 참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네이버는 19일 치지직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5~8일 직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치지직은 풀HD(1080p) 해상도를 지원하고 게임 방송에 적합한 사용자 환경(UI)과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트위치가 폐지한 다시 보기(VOD) 서비스도 포함된다. 네이버페이로 후원하는 기능처럼 기존 네이버 생태계와도 접점을 찾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
한국의 모바일 앱이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유튜브를 제치고 한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앱의 자리를 차지했다. 네이버 앱은 구글의 크롬 앱을 제쳤고, 카카오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도 유튜브 뮤직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토종 서비스가 빅테크 앞서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간한 ‘2023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092만 명으로 유튜브(4070만 명), 네이버(3857만 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주요 세부 업종별 순위를 보면 인터넷·브라우저 부문에선 네이버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구글의 크롬(3119만 명)과 구글 앱(2758만 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인터넷(2233만 명)과 다음(745만 명)도 포함됐다.메신저·전화 부문에선 카카오톡에 이어 T전화(1379만 명), 디스코드(371만 명), 텔레그램(266만 명), 페이스북 메신저(231만 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SNS·커뮤니티 분야는 인스타그램(1865만 명)과 밴드(1695만 명)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은 894만 명에 그쳤다.소개팅·채팅 부문에선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이 112만 명으로 생성형 AI 대표 서비스인 챗GPT 앱(32만 명)을 앞질렀다. 지난 10월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도입하면서 이용자가 전월 대비 30%가량 늘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유튜브가 4070만 명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1141만 명)가 다음 자리를 차지했고 국내 서비스 가운데선 쿠팡플레이(508만 명)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합병 소식을 알린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494만 명, 399만 명이었다.음악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는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B월드’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SK브로드밴드의 AI 전환(AIX)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지난달 SK텔레콤의 ‘T월드’에 맞춰 자사 홈페이지를 ‘B월드’로 개편하면서 고객 접점 서비스에 AI 역량을 집중했다. 상담원과 통화 없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방문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고, 챗봇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이 상품 가입부터 사후서비스(AS)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입한 상품의 명의변경도 업계 처음으로 자동화했다.B월드에 접속하면 먼저 AI 챗봇 ‘챗비’를 볼 수 있다. 고객은 챗비를 통해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고객이 상품 가입 및 변경, 불편 사항 접수, 자가 진단 테스트, 방문 예약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능동적으로 대응한다.고객이 인터넷TV(IPTV)나 인터넷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면 챗비에 ‘고장’ ‘장애’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곧바로 고객의 셋톱박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등 상태가 SK브로드밴드 망 관제 시스템(ADAMS)과 자동으로 연동된다. ADAMS는 원격으로 고객이 가입한 서비스 상태를 점검해 해결 방안을 찾아낸다. 챗비는 고객의 셋톱박스 상태, 네트워크 연결 이상 유무 등을 우선 확인한다. 6000여 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1~3단계에 걸쳐 상황을 점검하고, 이상 감지 시 텍스트 및 동영상 안내, 원격 리셋, 상담원 연결, 서비스 매니저 출동 연결 등 알맞게 대처한다.셀프 서비스로 해결이 어렵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번역하려는 시도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다. 가장 먼저 등장한 기술은 ‘규칙 기반 기계 번역(rule-based machine translation)’이다. 특정 단어와 배열 등에 대해 규칙을 만들어 입력하면 기계가 그에 따라 번역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규칙에 없는 예외가 발생하면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을 수 없었다.2000년대 들어 ‘통계 기반 번역(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번역기’가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통계 기반 번역은 기존에 사람이 번역한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뒤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들어갈 확률이 높은 단어를 제시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단어 단위로 시작해 구(句) 단위로 확대됐다. 초창기의 구글 번역기가 이 방식을 이용했다. 한국어-일본어처럼 어순이 비슷한 언어는 매끄럽게 번역하지만, 어순과 문법이 다를수록 결과물이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이다. 2016년 구글이 자사 번역 서비스에 이 방식을 도입했고 같은 해 등장한 네이버의 파파고 역시 이 방식을 쓰고 있다. 단어나 구가 아니라 문장 전체를 기준으로 번역하는데, 문장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정확도가 훨씬 높다.기계 번역 기술을 비롯한 AI의 발전이 언어의 장벽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 비전 AI 기술 덕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는 것만으로 간판이나 메뉴의 외국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음성을 텍스트로 옮겨주는 STT(speech to text) 기술과 사람처럼 문장을 읽어주는 AI 음성 생성 기능이 결합하면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이 지난 14일 전화 통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SK텔레콤 고객이 에이닷을 이용해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운데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신자와 통화 연결이 되면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 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내용이 수신자에게 음성 안내된다. SK텔레콤은 “전화상에서 실시간 통역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국내 이용자가 해외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호텔 룸 예약 담당자와 통화할 때 영어를 지원하는 통역콜을 이용하면 AI가 영어로 통역해준다. 반대로 상대방이 영어로 답변하면 한국어로 바꿔준다.SK텔레콤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이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어가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관공서, 병원 등과 통화할 때 수월하게 외국어로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예약 등을 할 수 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통화 중에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SK텔레콤 고객이 에이닷을 이용해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운데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상의 툴을 이용해 통역할 수 있었는데 전화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에이닷 AI 전화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수신자와 통화 연결이 되면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 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내용이 수신자에게 음성 안내된다.예를 들어 국내 이용자가 해외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호텔 룸 예약 담당자와 통화할 때 영어를 지원하는 통역콜을 이용하면 AI가 영어로 통역해준다. 반대로 상대방이 영어로 답변해도 한국어로 이용자에게 통역해준다.SK텔레콤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이 서비스가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어가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관공서나 병원 등과 통화할 때 수월하게 외국어로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예약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통역콜 서비스는 우선 아이폰을 쓰는 SK텔레콤 고객이 대상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통화 상대방은 통신사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통역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는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진에 대한 물갈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재계 15위 걸맞은 시스템 만들 것”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진)를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재계 순위 15위인 카카오에 걸맞은 시스템을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맡게 됐다.1975년생인 정 내정자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모바일 플랫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정 내정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복심’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대표 교체 시기마다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창업자는 정 내정자를 주요 의사결정 조직에 참여시켜 포석을 깔아왔다. 올해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월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는 CA협의체가 출범했을 때도 사업 부문 총
“내 업무 스타일은 무엇일까.”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슬랙이 직장인을 업무 성향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소통 및 일하는 방식, 신기술 도입에 대해 분석한 ‘직장 내 페르소나’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슬랙의 이번 연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9개 시장 1만5000명 이상의 사무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슬랙은 “응답자들의 업무 및 소통 방식과 신기술 도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탐구형, 자율형, 사교형, 문제해결형, 표현형 등 5가지 유형의 페르소나를 구분할 수 있었다”며 “유형마다 업무수행 방식이 다르고 지역별 비율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유형은 탐구형으로 30%에 달했다. 호기심이 강하고 결과 지향적인 성향을 지녔다. 정보 탐색에 능하고 사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탐구형의 93%는 스스로를 ‘체계적인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91%는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했다. 탐구형의 53%는 목적의식과 직업 안정성에 의해 움직이며, 대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호했다.22%를 차지하는 자율형은 외향적이고 친화력이 뛰어난 유형이다. 업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유연성(64%),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인 장소에서 근무(53%) 등을 꼽았다. 자율형 중 89%가 업무상 외근을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외근하는 비율(6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81%는 스스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사교형(22%)은 대화에 능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유형이다. 협업 능력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손꼽혔던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된다.E3를 주최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12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E3는 지난 20여년간 매년 더 크게 열려왔지만, 이제는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며 “그동안의 기억에 감사하다”고 밝혔다.E3는 일본의 도쿄 게임쇼(TGS),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렸다. 1995년부터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다.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위기를 맞았다. 2020년 행사는 취소됐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지난해에도 행사가 열리지 않은 데 이어 올해는 정상 개최를 선언했지만,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해외 대형 게임사 대부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행사를 두 달가량 앞두고 전면 취소했다.게임업계에선 팬데믹 이후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열면서 E3와 같은 대형 게임쇼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넷플릭스는 월 9500원인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실상의 요금 인상인 셈이다.베이식 요금제는 1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9500원에 광고 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본 요금제다. 광고가 붙는 요금제를 제외하면 가장 싼 요금제다.이날부터 넷플릭스에 새로 가입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할 때 베이식 멤버십을 선택할 수 없다. 다만 기존 이용자는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 요금제를 계속 쓸 수 있다. 넷플릭스와 제휴한 통신사의 넷플릭스 베이식 상품 판매도 중단됐다.이번 조치에 따라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5500원), 스탠더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월 1만7000원) 등 3종으로 줄었다. 넷플릭스는 앞서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베이식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이승우 기자
“이렇게 멋진 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노트르담 대성당 건너편에 있는 저를 찾아주세요.”중세의 끝자락인 13~15세기 유럽. 문맹률이 낮아지면서 책을 읽는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구텐베르크가 15세기에 인쇄 기술을 발명하기 전까지 모든 책은 손으로 쓰였다.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책은 단연 성경이었다. 성경을 베껴 쓰는 일은 수도사의 몫이었지만 수요가 폭증하면서 장인들이 이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을 모으기 위한 장인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10개 이상의 필체를 사용해 능력을 과시하던 장인도 등장했다. 직접적으로 광고 문구를 넣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을 에르니라고 칭한 한 필경사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자신의 사무실 위치를 알리는 문구를 넣었다. 다른 책에도 비슷한 광고들이 곧잘 실렸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스팸 광고다. 중세 시대 등장한 스팸 광고이메일을 통한 최초의 스팸은 기록이 남아있다. 1978년 5월 3일 컴퓨터 장비 회사인 DEC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개리 투어크는 신제품 시연 행사에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 이메일을 대량으로 보냈다. 현재의 인터넷이 아니라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든 아르파넷(ARPARNET)을 쓰던 시절이다. 그는 행사장과 가까운 미국 서부의 기관 393곳에 행사를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다.메일을 받은 사람들은 엄청난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많은 기관이 이메일을 보낸 DEC와 아르파넷을 운영하는 국방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방부 아르파넷 담당자는 이용자들에게 “미국 정부의 공식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아르파넷 사용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
SK텔레콤은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채팅+(플러스) PC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채팅플러스는 문자 메시지 최신 표준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규격에 맞춰 통신 3사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문자 서비스다. 300메가바이트(MB) 대용량 파일 전송과 그룹 대화, 읽음 확인, 보내기 취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협업해 정식 출시한 채팅플러스 PC 버전은 PC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 원 UI 6 이상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전화번호 기반 QR 인증을 통해 PC 버전을 쓸 수 있다.이승우 기자
네이버 계열사인 스노우는 ‘셀카’ 이미지를 기반으로 크리스마스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크리스마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발표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사진 편집 앱 에픽에 사용자가 찍은 셀피 8~12장을 업로드하면 미국 감성 크리스마스 사진 3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6600원, 에픽 구독자는 5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앱 내에서 텍스트, 스탬프, 템플릿 등으로 꾸며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사용자가 입력한 이미지는 결과물이 생성되는 동시에 모두 서버에서 삭제되며, 생성 AI 학습에도 활용되지 않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더 특별한 순간을 담아내고, 새로운 기술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관문으로 에픽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가족로밍 프로모션은 가족 중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말 처음 도입됐다. 지난 5개월 동안 총 20만 가구, 45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경제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족로밍 도입 이후 19세 이하 고객의 로밍 이용률이 출시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여성 고객도 같은 기간 1.3배 증가했다.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가구의 약 70%가 가족로밍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T 로밍 쿠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연다. 대상 쿠폰은 최대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바로 3·6·12·24GB 4종이다. 캐시백 혜택은 1인당 2매까지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은 프로모션이 끝난 후 이달 말에 지급된다. 구입한 로밍 쿠폰의 등록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최대 2년, 사용 유효기간은 등록일부터 최대 6개월이다. SK텔레콤은 가족로밍 이용자 등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바로 24GB 상품(7만9000원, 최대 30일)도 정규 상품으로 도입했다. 12GB 상품보다 GB당 금액이 33% 낮아 데이터를 많이 쓰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CO 담당은 “SK텔레콤은 바로 통화, T 괌사이판 국내처럼, 0청년 50% 할인에 이어 가족로밍으로 T로밍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
SK텔레콤은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채팅+(플러스) PC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채팅플러스는 문자 메시지 최신 표준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규격에 맞춰 통신 3사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문자 서비스다. 300메가바이트(MB) 대용량 파일 전송과 그룹 대화, 읽음 확인, 보내기 취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메시지 앱에 기본 탑재돼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협업해 정식 출시한 채팅플러스 PC 버전은 PC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 원 UI 6 이상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전화번호 기반 QR 인증을 통해 PC 버전을 쓸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원 UI 6은 갤럭시S23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 S22·S21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3·4·5, 갤럭시Z폴드3·4·5 등 주요 모델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정식 출시와 함께 지원하는 PC 운영체제(OS)도 확대한다. 오픈 베타부터 가능했던 윈도 PC에 이어 맥 OS를 사용하는 고객도 채팅플러스 PC 버전을 쓸 수 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채팅플러스 PC 버전을 직접 사용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 모바일 교환권, 스타벅스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SNS에 ‘채팅플러스 PC 버전’을 공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 CO 담당은 “메시징 편의성을 개선해 문자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영업이익 감소, 성장동력 약화 등의 악재를 해결하기 위해 ‘구원 투수’를 기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사진)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내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 회사는 1997년 창립 이래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돼왔다. 1961년생인 박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TPG아시아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지냈다.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경영 자문을 맡아왔고 현재도 비상근 기타 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박 내정자 영입을 계기로 ‘컴퍼니 빌딩’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컴퍼니 빌딩은 벤처캐피털업계 용어다. 유망 아이템을 포착했을 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뜻한다. 게임을 직접 개발해온 엔씨소프트가 다른 회사나 소규모 스튜디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교배’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병무 신임 대표는 기업 경영과 전략 수립, 투자 등 여러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기반으로 만든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진행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1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충남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 보상(SIB) 사업을 진행해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 장애자를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 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가운데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지만 일상생활은 할 수 있는 수준의 장애를 뜻한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사업 기간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된 비율(치매 이환율)은 3.24%로 집계됐다.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 이환율이 1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일산백병원 측은 사업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 보상 사업은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마음꼭과 행복커넥트,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는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사회성과 보상 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 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적·물적 부담을 덜
내년에는 네 차례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이 열린다. 최상위 등급인 AICE 프로페셔널도 정식으로 도입된다. 10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내년 3, 7, 9, 12월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과 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내년 네 차례 정기시험에선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세 종류의 시험을 볼 수 있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표 형태의 데이터는 물론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분류·추천을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CE 퓨처도 내년 네 차례 정기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평가 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례 중심’ 테스트라는 점이다. 업무에서 마주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지하철 이용객 수를 예측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이용객 수와 날짜, 휴일 여부, 기온, 강수량, 강설량, 수집 시간 등 변수를 주고 이를 이용해 특정 날짜, 시간에 지하철에 탑승한 사람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탐색적 데이터 분석(EDA)’이다. 확보한 데이터의 특성과 패턴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AICE 베이식 과정의 경우 실습 도구인 AIDU ez에 CSV, 엑셀 등 데이터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문자형, 수치형 등 데이터의 타입을 파악하고 데이터가 비어 있는 결측값의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박스차트, 히트맵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도 각 변수 간 상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다. EDA가 끝났다면 다음은 AI가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각각의 변수를 살펴보고 알맞은 방식으로 바꿔야 AI가 학습 과정에서 이를 이해할 수 있다. 가령 공휴일 항목에 ‘어린이날’ ‘추석’ ‘설날’ 등 각각의 공휴일 이름이 써 있다면 공휴일은 ‘0’, 그 외는 ‘1’로 바꾸는 ‘원 핫 인코딩’이 필요하다. 결측값은 종류에 따라 평균값을 넣을 수도 있고 가장 많이 나오는 최빈값을 입력할 수도 있다. 데이터 전처리를 마치면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 AIDU ez에선 복잡한 코
지난 10월 카카오를 떠난 남궁훈 전 대표(사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기업 아이즈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8일 자신의 SNS에 “또다시 스타트업”이라며 창업 사실을 알렸다. 남궁 대표는 “게임으로 시작한 기술 기반의 놀이 문화가 AI 기술로 진일보해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만나게 되는 시기에 도달했다”며 “여기에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그동안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결과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이름은 AI를 복수형으로 표현한 ‘아이즈(AIz)’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했다. 각각의 AI를 ‘아이’로 설정해 인격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AI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차별화된 놀이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와 AI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고 CJ E&M 게임사업부문(현 넷마블)과 위메이드 대표 등을 지낸 게임업계 1세대로 손꼽힌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대표에 이어 작년 초 카카오 대표 자리에 올랐지만 같은 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취임하면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표 사임 이후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한국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의 국내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튜브에서 광고 없이 영상을 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끈 상태로 소리를 듣는 등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유튜브 뮤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가격 인상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은 인상된 가격이 바로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가입 시기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르다. 2020년 9월 이후 가입한 사람은 한 달 후부터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월 869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는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는 내년 4월부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유튜브 측은 “이번 변경은 심사숙고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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