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업의 클라우드 비용을 줄여주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 2.0’을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의 실시간 비용 정보와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AI가 학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최적의 클라우드 요금제와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이용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별 복잡한 상품 구조와 비용 산정 체계로 비용의 적정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에 적합한 약정할인 조건을 파악하지 못해 고비용 종량제 요금으로 클라우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레이다 2.0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종량제 요금과 약정 현황을 분석해 종량제 대비 최대 72% 할인이 가능한 약정 조건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자원 사용량과 패턴 등을 분석해 최적 용량도 추천해준다. SK텔레콤은 “실제 정식 출시 전 보안업체 등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평균 37.2%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SK텔레콤 클라우드 테크담당(부사장)은 “클라우드 자원과 비용 최적화는 지속해서 막대한 관리 인력과 시간 비용 투입이 수반된다”며 “MSP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차별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해외 진출을 통해 애플·구글이 장악한 앱마켓 시장의 대안이 되는 것이 원스토어의 목표다. 원스토어는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신주 49만4365주가 발행됐다. 크래프톤이 신주를 오는 27일 주당 4만456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원스토어를 통해 해외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원스토어 지분 2.2%를 확보하게 됐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자체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해 2016년 설립됐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46.4% 지분을 갖고 있다. 창립 멤버인 네이버(24.4%)와 KT(2.9%), LG유플러스(0.7%)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21년 투자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회사 DTCP도 각각 1.2%, 0.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원스토어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빅테크의 영향력 억제를 위해 제3자 앱 마켓 의무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앱마켓 설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애플의 iOS에도 원스토어와 같은 제3자 스토어 앱이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스토어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8월 네덜란드에도 법
전체 국민 가운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10% 넘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게임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유일한 예외는 마니아층이 즐기는 콘솔 게임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급감하는 모바일 게임 수요를 메우기 위해 콘솔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세상으로 떠난 게이머들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작년 6월 이후 1년 동안 게임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9%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조사 때보다 이용률이 11.5%포인트 내려갔다. 게임 이용률은 2019년 65.7%에서 2020년 70.5%, 2021년 71.3%, 2022년 74.4%로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플랫폼별로 양상이 제각각이란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의 이용률은 53.2%로 전년 대비 9.4%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PC 게임 이용률도 40.3%에서 38.4%로 소폭 줄어든 모습이었다. 반면 콘솔 게임의 이용률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15.1%로 1.8%포인트 늘었다. 가장 접근이 쉬운 모바일 게임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이용자가 빠져나갔지만 ‘게임 마니아’ 위주인 PC와 콘솔은 감소 폭이 작거나 되레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게임 이용 시간 통계를 봐도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 게임 이용자의 게임 이용 시간은 하루 기준 주중은 지난해 132분에서 올해 159분으로 늘었고, 주말도 209분에서 241분으로 증가했다. 게임 이용자가 줄면서 ‘진성 게이머’ 비중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가상현실(VR) 게임의 이용률은 4.7%로 2021년(5.8%) 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콘솔 게임
전체 국민 가운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게임 이용률이 꾸준히 늘었지만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다른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콘솔 게임 이용률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증가했다. 최근 국내 게임 업체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오프라인 세상으로 떠난 게이머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만명을 대상으로 작년 6월 이후 1년 동안 게임 이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9%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1.5%포인트 감소했다. 게임 이용률은 2019년 65.7%에서 2020년 70.5%, 2021년 71.3%, 2022년 74.4%로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플랫폼별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의 이용률은 53.2%로 전년 대비 9.4%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PC 게임 이용률 역시 40.3%에서 38.4%로 소폭 줄어든 모습이었다. 반면 콘솔 게임의 이용률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15.1%로 1.8%포인트 늘었다. 가장 접근이 쉬운 모바일 게임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이용자가 빠져나갔지만 ‘게임 마니아’ 위주인 PC와 콘솔은 감소 폭이 작거나 되레 이용자가 늘어난 셈이다. 게임 이용 시간 통계를 봐도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 게임 이용자의 게임 이용 시간은 하루 기준 주중은 지난해 132분에서 올해 159분으로 늘었고, 주말도 209분에서 241분으로 증가했다. 게임 이용자가 줄면서 ‘진성 게이머’의 비중이 높아졌고 그 결과 게임 이용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료 재화로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후원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이프랜드 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경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재화를 유료와 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을 새로 도입했다. 스톤은 앱스토어에서 앱 내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미션 수행,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스톤은 소장 가치가 높은 차별화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호스트 후원에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트업(meet-up) 행사에 참여해 주최자를 후원할 수 있다. 포인트는 기본 아이템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경제 시스템 도입으로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인플루언서에게 유료 재화인 스톤을 제공하면 인플루언서의 미트업 개설과 이용자 후원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튬 등 아이템 제작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만6000여 개의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도 추가했다. 이용자 개인공간인 이프홈을 위한 캠핑과 파티, 우주, 홈 스타일링 등 네 가지 테마 맞춤형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모션 상품도 추가했다. 유명 아이돌의 안무와 챌린지, 감정 표현 등을 이프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프랜드와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를 연동해 이프랜드에 NFT 관련 아이템도 선보였다. 이프랜드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하면 아바타의 코스튬이나 이프홈의 장식품으로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료 재화로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후원할 수 있게 됐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용해 캐릭터를 꾸미거나 전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이프랜드 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경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재화를 유료와 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을 새로 도입했다. 스톤은 앱스토어에서 앱 내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미션 수행,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스톤은 소장 가치가 높은 차별화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호스트 후원에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meet-up) 행사에 참여해 호스트를 후원할 수 있다. 포인트는 기본 아이템 구매 등에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별도 구성해 이프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재미 요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경제 시스템 도입으로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인플루언서에게 유료 재화인 스톤을 제공할 경우 인플루언서의 밋업 개설과 이용자 후원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튬 등 아이템 제작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는 코스튬을 이프랜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심사를 거쳐 상점에 업로드해 이익을 거둘 수 있다. SK텔레콤은 1만6000여개의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도 추가했다. 이용자 개인공간인 이프홈을 위한 캠핑과 파티, 우주
“콘텐츠 창작 수요는 전혀 줄지 않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창의적 활동의 효율화를 도울 것입니다.”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디지털미디어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토샵에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기술이 도입돼 사용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10~12일 신제품 및 기술 공개 행사인 2023 어도비 맥스를 열고 생성 AI ‘파이어플라이’의 신규 모델 3종을 공개했다. AI를 활용한 기능을 포함해 100여 종에 이르는 신규 업데이트도 내놨다. 그는 생성 AI 기술이 창작자를 돕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나온 이미지 생성 AI 상당수는 명령어를 조정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생성 작업을 반복하는 게 일반적이다. 어도비의 AI는 이 같은 기능도 있지만 기존 창작자의 화풍, 색상 등과 비슷한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창작자의 작업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린필드 CTO는 “창작자가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일치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AI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업무 시간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측면도 있다”며 “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엿볼 준비 되셨나요?”(Who’s ready for sneaky?) 11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피콕 극장. 이곳에서 ‘어도비 스닉스(sneaks)’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되는 어도비의 연례 디자인 콘퍼런스 2023 어도비 맥스의 부대 행사로 현재 개발 중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말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전날 오전 진행된 신제품과 기술 설명회가 당장, 혹은 조만간 상용화되는 기술을 선보인다면 스닉스에서 발표되는 기술은 언젠가 도입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기술을 만든 개발자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 설명한다. 따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다. 이날 발표된 기술 가운데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였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이미지 내 다양한 사람, 사물 등을 인식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 속 인물을 선택 후 다른 위치로 옮기고, 인물이 있던 배경을 채울 수 있다. 인물의 옷 색상 같은 요소도 텍스트 입력으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스루’는 사진에서 반사된 부분을 클릭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AI 툴이다. 유리창에 비친 촬영자나 반사광 등을 말끔히 없애준다. ‘프로젝트 패스트 필’은 생성 AI 기능을 영상에 적용했다. 영상 내 특정한 부분을 수정하면 영상 내내 수정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령 길을 걷는 남자의 의상에 넥타이를 추가했다면 다른 모든 프레임에서도 이 넥타이를 볼 수 있는 식이다. 이 밖에도 녹음이나 영상의 오디오 트랙을 다른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프로젝트 더빙 더빙 더빙’과 서로 다른 카메라 궤적으로 촬영한 두 가지 개별 영상
포토샵으로 유명한 창작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어도비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익스프레스 등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 AI 관련 기능이 대대적으로 추가된다. 업계에서는 어도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했거나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미지가 많아서다.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작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AI는 창의력 확대 도구”어도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3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 모델을 비롯해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 등 세 가지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의 생성 AI 제품군을 뜻한다. 이날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는 기존 모델에 비해 이미지 품질과 다이내믹 레인지, 색상 등이 향상됐고 피부나 머리카락, 눈, 손, 신체 구조 등 인체 렌더링의 품질이 개선됐다.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진을 찍는 것처럼 화각,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조절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정할 수도 있다. 새롭게 선보인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은 벡터 그래픽 제작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생성 AI 모델이다. 벡터 그래픽은 이미지를 수학 함수 방식으로 기록해 픽셀 방식의 이미지와 달리 아무리 확대해도 그래픽이 깨지지 않는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가 대표적인 벡터 그래픽 툴이다. 이미지 모델과 마찬가지로 텍스트를 통해 벡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은 템플릿 디자인을 바로 만들어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변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묶은 전략이다. AI 관련 투자 비중을 2019~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세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AI 피라미드 하단의 AI 인프라 영역은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대규모언어모델 등이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에너지 솔루션과 AI 호스팅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도 2030년까지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로 확정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이름도 에이닷엑스 LLM으로 정했다. 수십 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LLM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앤스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AI 기업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체 LLM은 기존 통신 서비스, 고객 응대, 서비스 이용, 라이프스타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 LLM으로 고도화한다. 동시에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다. 양사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다국어 LLM을 공동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AI 피라미드 중간 영역의 AIX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비즈니스 전반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를 공개했다. 포토샵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 AI 관련 기능을 대대적으로 추가했다. 어도비는 자체적으로 보유했거나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 AI 모델을 만들어 저작권 문제로부터 벗어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어도비의 기능 추가로 이미지 생성 AI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어도비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인 ‘2023 어도비 맥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키노트에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 모델을 비롯해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 등 세 가지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의 생성 AI 제품군 전체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어도비는 지난 3월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정식으로 출시했다. 베타 버전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30억건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어도비 측은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는 고품질 이미지와 일러스트레이션, 피부 및 머리카락, 눈, 손, 신체 구조 등 인체 렌더링 품질 향상, 개선된 다이내믹 레인지(계조) 및 색상 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새로 추가된 ‘생성형 매치’ 기능은 사용자 지정 이미지의 스타일을 적용하고 대규모로 새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이미지 스타일을 복제해 디자인 초기 작업에 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결과물 전반의 일관성을 유지할
올해 남은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은 한 차례다. 9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제5회 AICE 정기시험이 오는 12월 8~9일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과 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2월 열리는 제5회 정기시험에선 어소시에이트와 베이식 두 과목이 치러진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제4회 정기시험에서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이뤄진 프로페셔널은 시험 결과를 분석해 내년 정식 시험을 열 예정이다. 제4회 정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후기 이벤트를 벌인다. SNS, 게시판, 블로그 등에 올린 뒤 AICE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글을 통해 링크를 남기면 다양한 선물을 준다. 28일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인 AICE 퓨처도 첫 번째 정기시험을 치른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CE 퓨처는 총 세 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시험은 입문 등급인 3급으로 20일까지 AICE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국 16곳의 오프라인 시험장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SK텔레콤이 최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A.)을 정식 출시했다. 작년 5월 오픈 베타 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 지 1년 4개월 만이다. 통화 요약과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고객들이 AI 서비스를 접하는 ‘관문’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글로벌 AI 기업과 통신사 등 다양한 연합체를 활용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감성 대화 앞세워 가입자 100만 확보에이닷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 LLM’을 활용해 작년 5월 오픈 베타 형태로 출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감성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플로, 웨이브, 티맵 등 SK텔레콤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AI가 각종 콘텐츠와 이동 경로 등을 추천하는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공개 이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추가했다. 오래전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장기 기억’ 기능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에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에이닷 프렌즈’와 오픈AI의 챗GPT 기반 정보 검색 대화 ‘챗T’ 등도 추가했다. 에이닷 프렌즈는 웹툰 그림체로 된 가상의 인격체 세 명과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열정적인 취업준비생과 직설적이고 당돌한 친구, 다정다감한 친구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용자와 대화를 나눈다. 음성으로 대화하는 방식이어서 친구와 통화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챗T는 지식 분야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에이닷은 AI 비서와 감성형 대화 등 차별점을 앞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속도 제어 등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내놨다. 최저가인 1기가바이트(GB) 요금제는 3만원이다. 무제한 요금제도 5만9900원으로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4만원가량 싸다. SK텔레콤과 KT도 신규 요금제를 내놓고 가입자를 빼앗기 위한 요금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너겟 요금제’는 전체 요금 구간을 16개로 구분했다.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제는 1GB부터 24GB까지 데이터 용량 구간을 11개로 촘촘히 나눴다. 7·14·19·24GB 등 일부 데이터 용량은 데이터 소진 후 속도제어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결합 할인도 제공한다.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다.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 요금제는 2000원씩, 4만원대 요금제는 3000원씩 할인한다. 최대 1만4000원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토핑’이란 이름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대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무제한 5G 이용권, 5·10·15GB 테더링 데이터 등을 토핑으로 넣을 수 있다. 무약정으로 해지, 변경이 자유로운 점도 이 요금제의 특징이다. 선결제한 데이터가 남은 경우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너겟’ 앱에서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앱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맛집, 전시 등 20~30대가 선호하는 장소를 소개해 소비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 19~29세 전용 11GB 5G 요금제도 이 앱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정부는 통신비 완화를 지속해서 앞세우고 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주문한 이후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통신 시
앱 내 결제를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글은 게임 앱에서만 강제하던 앱 내 결제를 모든 앱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과 애플 모두 앱 개발사에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용자가 유료 앱을 구입하거나 게임 아이템, 유료 웹툰,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면 구입 가격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애플은 모든 앱에 같은 정책을 운영했지만 구글은 게임 앱에서만 앱 내 결제 방식을 의무화했다. 게임 외 앱은 구글 결제 시스템은 물론 외부 결제 시스템을 써도 상관이 없었다. 동일한 서비스라도 iOS보다 안드로이드 앱으로 결제할 때 가격이 더 낮았던 이유다.○ ‘구글 갑질 방지법’ 무용지물 구글은 변경된 앱 내 결제 정책을 작년 4월부터 시행했고 이를 따르지 않은 앱의 업데이트를 제한했다. 6월부터는 앱 마켓에서 지침 위반 앱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앱 개발사들은 구글의 정책에 반발했다. 국내 앱 마켓 점유율이 70%를 넘는 구글이 횡포를 부린다는 주장이었다. 국회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구글이 새 정책을 발표한 직후 앱 마켓 사업자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2021년 9월 ‘앱 내 결제 강제 금지법’ 혹은 ‘구글 갑질 방지법’이란 별칭이 붙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앱 마켓 사업자가 앱 개발사에 특정 결제 방식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구글과 애플은 금방 우회로를 찾았다. 개발사에 앱 마켓 자체 결제 수단과 제3자 결제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앱 내 결제가 논란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수수
구글과 애플이 앱 개발사에 특정 결제 방식을 강요해 최대 68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8월부터 실시한 앱 마켓 사업자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글과 애플에 시정조치안을 통보했다고 6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구글과 애플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앱 마켓에서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한 것과 앱 심사를 부당 지연한 행위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으로 판단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2021년 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것도 부당 차별 행위로 판단해 시정조치안을 통보했다. 방통위는 시정조치안에 대한 사업자 의견 청취와 방통위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과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 부과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솜방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한국에서 34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지만, 실적에 잡히지 않는 앱 마켓 수수료가 최대 6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과 애플 모두 시정조치가 확정된 이후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내비친 만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올해 상반기에 발송이 확인된 음성·문자·이메일 스팸이 1억1034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6일 발표했다. 상반기 휴대폰 음성 스팸 신고·탐지 건은 461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3.1%(약 14만 건) 늘었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58.9%)가 가장 많았다. 광고 유형별로는 통신 가입(60.6%)과 금융(21.4%)이 1, 2위를 차지했다. 불법 대출 음성광고 비중은 32.6%에서 11%로 줄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휴대폰 문자 스팸으로 신고·탐지 건수가 작년 하반기보다 690.1% 급증해 1억89만 건에 달했다. 발송량이 급증했다기보다는 신고 편의성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방통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올해 2월부터 단말기의 ‘스팸 신고 기능’을 개선해 신고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신고 건수가 1724만 건에서 1억550만 건으로 크게 늘었다. 문자 스팸의 발송 경로는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97.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 발송은 전기(85.9%) 대비 소폭 감소한 83.1%로 집계됐다. 규제를 피한 국외 발송은 9.9%에서 14.2%로 늘었다. 이메일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957만 건에서 올해 484만 건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중국발 스팸이 789만 건에서 35만 건으로 대폭 줄었다. 전국의 휴대폰·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스팸 수신량은 9.3통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1.51통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을 통한 음성 스팸과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각각 1.95통, 2.12통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지만 휴대폰 문자 스팸 수신량은 5.23통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승우 기
구글과 애플이 앱 개발사에 특정 결제 방식을 강요한 위법 행위로 68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8월부터 실시한 앱 마켓 사업자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글·애플에 대한 시정조치 안을 통보했다고 6일 발표했다. 과징금 부과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회는 2021년 앱 마켓에서 특정 결제 방식 사용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한 ‘앱 내 결제 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통과시켰다. 구글과 애플은 앱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결제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수수료를 최대 26%로 정했다. 금융사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기존 결제 수수료(최대 30%)와 차이가 없어 사실상 앱 내 결제를 강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통위는 조사 결과 앱 마켓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이 거래상의 지위를 남용해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한 행위와 앱 심사의 부당 지연 행위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방통위는 “구글·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2021년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행위도 부당한 차별 행위로 판단해 시정조치 안을 통보했다. 방통위는 시정조치 안에 대한 사업자의 의견 청취와 방통위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 및 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 등 최대 680억 원의 과징금 부과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시정조치 안은 구글, 애플과 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행위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케팅 문구, 이미지 배경 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내놨다. 생성 AI를 활용한 마케팅 도구 시장을 놓고 글로벌 빅테크의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메타는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AI 마케팅 도구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 문구 자동 생성과 이미지 재가공, 배경 생성 등 마케팅 업무를 돕는 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으로 접속해 광고 관리자 페이지를 클릭하면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하나의 광고 카피를 입력하면 여러 버전의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문구 자동 생성 기능’이 눈에 띈다. 마케터가 입력한 문구에서 핵심 내용을 파악해 홍보하고 싶은 소비자층에 알맞은 마케팅 문구를 제공한다. 하나의 광고 소재를 피드, 릴스 등 메타의 여러 플랫폼 화면 비율에 맞게 재가공할 수도 있다. 정방형 또는 가로형 이미지를 세로형 이미지로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 비율에 따라 여러 종류의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제품이 포함된 사진을 업로드하면 제품과 어울리는 배경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메타는 지난 5월 일부 사업자 계정을 대상으로 생성 AI 기반 마케팅 도구를 써볼 수 있는 ‘AI 샌드박스’를 시범 운영했다. AI 샌드박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확대 도입함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메타 관계자는 “메타 플랫폼을 활용하는 수많은 비즈니스가 메타의 기술을 활용해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사진)가 카카오를 떠난다.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남궁 전 대표는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지난 8년간 함께해온 카카오와 이달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남궁 전 대표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서강대에서 ‘사회인 준비 특강’이라는 교양 과목을 맡아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그는 “AI 시대 미래는 빅테크 주도의 정보형 AI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형 AI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 한국의 경쟁력이 크게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온 음악, 영상,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AI와 만나 폭발할 것”이라며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다시 사업의 꿈을 꾸는 예비 사업가로서 떠나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사진)이 비즈니스 모델이 동일한 일본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 운영회사 소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일 양국의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 운영사 경영을 통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크림은 소다에 976억원을 투자해 지분 43.6%를 확보했다고 4일 발표했다. 소다는 2018년 스니커덩크 서비스를 시작했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의 투자를 받았다. 2021년 일본 시장 2위 업체인 모노카부를 인수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크림은 2020년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플랫폼이다. 202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면서 네이버 손자회사가 됐다. 올해 3월 22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으면서 1조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은 국내외 거래 플랫폼 투자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크림은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의 브랜드는 고객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각 플랫폼이 보유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크림은 내년 상반기까지 소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소다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일본 증시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이날 크림은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에 5억80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크림은 이 회사에 2021년과 지
SK텔레콤은 ARM 칩셋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 높은 코어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갖춘 ARM 기반 서버에 상용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가상화 기술을 접목했다. 기업 자체 운영 인프라뿐만 아니라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x86 기반 서버와 비교해 소요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상품 출시를 위해 서버 제조회사인 한국 HPE로부터 ARM 기반 서버를 공급받아 자사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 뒤 티맥스소프트의 서버 솔루션을 적용했다. 세 회사는 지난달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4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공익재단, LG유플러스, 큰사람커넥트와 ‘우체국 알뜰폰 통신 나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취약계층에 우체국 알뜰폰 통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알뜰폰 통신 나눔은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가입자가 ‘이야기 만원의 행복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한 1000명에게 1년간 통신 요금 전액이 지원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층을 위한 공익형 상해보험이다. 이야기 만원의 행복요금제는 만원의 행복보험 유지 가입자면 누구나 알뜰폰 판매우체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통신비를 무상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알뜰폰 이용자의 편익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스퀘어는 자사주 1063억원을 4일 일시 소각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경상 배당 수입을 재원으로 올해 3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입한 주식 248만6535주다.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이날부터 즉시 발생한다. 오는 16일께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총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투자성과 발생에 따라 지난 8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000억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8월 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 실시를 약속했다.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으로 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 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안랩은 최근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국세청 등 공공기관, 대학 등을 사칭한 악성 LNK(바로가기) 파일 유포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2일 발표했다. 악성 LNK 파일은 이메일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유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URL을 클릭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해명자료 제출안내.zip’이란 이름의 압축 파일이 다운로드된다. 압축 파일에는 정상적인 한글 문서 2개와 악성 LNK 파일이 들어 있다. LNK 파일을 클릭하면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고 추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사칭 외에도 ‘통일부 조직개편 설명자료’ ‘수강 신청 정정원’ 등 다양한 파일이 유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메일 발신자를 상세히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열람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집안 어디에서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4 SE를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다섯 번째 홈 이동형 IPTV다. 12.4인치 스크린으로 실시간 채널, 주문형비디오(VOD), 아이들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U+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리모컨 경쟁 없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람이나 집안에 TV가 없는 1인 가구 등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tv 프리4 SE는 U+tv 프리미엄 요금제와 U+인터넷 1G 이상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월 할부금 6600원(60개월 할부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해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참여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시와 빛섬축제 전시 후원 및 협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빛섬축제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이저아트 축제로 오는 6~15일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레이저 아트와 라이트 런, 빛섬 렉처(Lecture) 등 ‘빛섬3L’을 키워드로 빛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레이저 아트 전시가 열리는 서래섬 일대에 무너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행사장 안내 조형물, 무너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무너 미디어아트 작품은 LED, 인터랙션,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는 이재형 작가가 제작한다. 곰, 사슴 등 이재형 작가의 다른 동물 작품과 함께 ‘디지털 사파리’를 만들고 디지털 프로그래밍으로 무너의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 무너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네온 패널로 구성된 행사장 안내 조형물은 서래섬 곳곳에 설치돼 미디어아트 작품의 안내판 역할을 수행한다. 서래섬 입구에는 2미터 크기의 대형 무너 에어 벌룬을 설치한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수머부문장은 “미적인 아름다움과 창의성이 만나는 2023 서울라이트 빛섬축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열정을 기반으로 서울시와 힘을 모아 더욱 특별한 빛섬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LG유플러스의 참여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한층 더 다채로워질 것”이라며 “미디어아트 작품과 함께 다양한 빛섬
LG유플러스는 집안 어디서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4 SE를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다섯 번째 홈 이동형 IPTV다. 12.4인치 스크린으로 실시간 채널, 주문형비디오(VOD), 아이들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U+tv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 4096단계의 필압을 감지하는 S펜과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덱스(DeX) 모드를 지원한다. 국내 출시된 이동형 IPTV 최초로 와이파이6 안테나 2개를 탑재해 안정적 품질로 U+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리모컨 경쟁 없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람이나 집안에 TV가 없는 1인 가구 등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은 키보드를 연결해 집 밖에 들고 나가 공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tv 프리4 SE는 U+tv 프리미엄 요금제와 U+인터넷 1G 이상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월 할부금 6600원(60개월 할부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상무)은 “U+tv 프리4 SE는 국내 홈 이동형 IPTV 중 최고 사양의 성능과 활용성을 제공한다”며 “TV 시청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6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게임 업계가 대대적인 추석 이벤트에 돌입했다. 신규 유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하고 있어 평소 관심 있던 게임을 ‘찍먹’(게임을 가볍게 체험해보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해보기 좋은 시즌이다. 주요 게임회사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정리했다. 넥슨은 자사의 인기 게임 16종에서 추석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워헤이븐’은 ‘달덩이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접속, 적 처치, 거점 점령, ‘월드패스’ 정찰 참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달덩이’를 획득할 수 있다. 달덩이는 ‘토끼탈’ 스킨과 프로필 카드를 장식할 수 있는 스티커, 프레임 등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FC 온라인’은 ‘추석 2 in 1 버닝 이벤트’를 진행한다. 49개 칸의 빙고에서 칸을 선택할 때마다 C등급부터 SSS등급까지의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SSS등급 보상으로 3종의 추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번 추석엔 모두 모여! 드라키의 감사 이벤트'를 10월 11일까지 실시한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크로스오버전, 무한부스터전 등 매칭 게임에서 매일 3회 완주 시, '추석 송편'을 제공한다. 추석 송편으로 아이패드 프로, 게이밍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히트2’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달빛의 가호: 풍요의 농장’ 이벤트를 연다. ‘풍요의 농장’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풍요의 금빛 상평통보’를 모으면 추석 기념 컬렉션 아이템 ‘금빛 호박 식혜/약과’, ‘오색 모둠 전’을 포함해 ‘계시자의 영웅 클래스
통신 3사가 피싱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의 브랜드 프로필 사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원센터는 기업이 발송하는 메시지에 전화번호 대신 각 기업이 브랜드 프로필로 등록한 로고나 이미지 등을 넣는 방법과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가 힘을 모은 것은 스팸·피싱·스미싱 메시지가 부쩍 늘어서다. 통신사들은 기업을 사칭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브랜드 등록 활성화를 제시했다. 기업이 보낸 문자를 구분할 수 있다면 이로 인한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신 3사는 작년 말부터 기업이 로고나 브랜드 대표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는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RCS비즈센터에서 제공 중이다. 한 번 등록으로 일반 메시지(SMS, LMS, MMS)와 RCS(채팅플러스)에 모두 적용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프로필을 활용하면 특정 기업에서 보낸 메시지란 사실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알릴 수 있다”며 “기업이 등록한 이미지는 도용이 불가능해 스팸이나 피싱, 스미싱 메시지로 오인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통해 브랜드 프로필 등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해 명확한 발송처가 명시된 기업 메시지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송하는 기업과 수신하는 고객이 모두 안심하고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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