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 국내외 포털·플랫폼 사업자와 ‘가짜뉴스 대응 민관협의체’를 출범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민관협의체는 방통위가 지난 18일 발표한 ‘가짜뉴스 근절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가짜뉴스가 초기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심위와 사업자 간 자율규제 기반의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신고 전용 배너를 운영해 가짜뉴스 발생 사례를 접수한다. 접수한 사례 가운데 신속 심의 여부를 판단해 필요한 경우 사업자에게 서면 등으로 자율규제 협조를 요청한다. 사업자는 내용을 검토한 뒤 해당 콘텐츠에 ‘방심위에서 가짜뉴스 신속 심의 중입니다’라고 표시하거나 삭제·차단 등 조처를 한다. 방심위는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날 가짜뉴스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가짜뉴스 정책대응팀도 신설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가짜뉴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률 보완과 자율규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독일의 ‘국민 화가’로 불리는 르네상스 시대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는 150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법정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는 이탈리아의 유명 판화가인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와 달 에수스 출판사. 소송 이유는 다름 아니라 불법 복제였다. 뒤러는 미술사에서 몇 안 되는 살아 있는 동안 명성을 얻은 화가로 손꼽힌다. 처음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도입한 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작품에 자신의 이니셜 A와 D로 만든 독특한 모노그램을 서명으로 새겨 넣었다. 그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5000점 이상의 가짜 작품이 유통될 정도였다고 한다. 라이몬디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베껴 그린 것으로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 그는 뒤러의 서명까지 모방한 판화를 만들어 팔았고 참다못한 뒤러가 역사상 최초의 저작권 소송에 나선 것이었다. 소송은 뒤러의 ‘일부 승소 판결’로 끝났다. 법원은 라이몬디가 뒤러의 모노그램을 모방한 것만 불법으로 판결했다. 하지만 작품을 베껴 그린 행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심지어 뒤러에게 위조품이 나올 만큼 유명한 화가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1506년 베네치아서 저작권 재판창작물에 대한 법적인 권리가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뒤러의 재판으로부터 200년도 더 지나서였다. 1710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저작권법인 ‘앤 여왕법(Statute of Anne)’이 제정됐다. 이 법은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5세기 중반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책을 손쉽게 복제할 수 있게 됐다. 뒤러의 그림을 모방하려면 뒤러만큼은 아니더라도 전문적인 그림 실력이 필요하다. 반면 활판 인쇄술의 등장으로 기계만 있다면 누구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6일 서울 KT클라우드 목동 IDC 2센터를 찾아 추석 연휴 대비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KT클라우드는 온누리상품권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시스템, 따릉이 등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서 내년부터 정부가 정보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능을 개선할 때 민간의 정보자원과 서비스를 우선 활용하도록 했다. 민관 협업에 적합한 보안체계 마련을 위해 범국가적 ‘제로트러스트’ 도입과 민관 상시 보안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정보시스템에 접근한 이용자를 원칙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보안 수준과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은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KT의 독거노인 안부전화 등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서비스 개발부터 운영까지 민관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금을 3배 이상 늘려 2028년 매출을 2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과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전 영역에 AI 접목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피라미드 하단의 AI 인프라는 SK텔레콤의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이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멀티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리고 사피온의 차세대 추론용 AI 반도체 X330을 통해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AI 기술 브랜드는 ‘에이닷엑스(A.X)’로 확정했다. LLM 이름도 에이닷엑스 LLM으로 정했다. SK텔레콤은 자체 LLM을 고도화하는 한편 앤스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AI 기업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라미드 중간 영역의 AIX는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하고 도심항공교통(UAM), AI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미디어, 애드테크 등은 인수합병(M&A)도 염두에 두고 있다. ‘AI 개인비서’ 에이닷 정식 출시AI 서비스의 핵심은 지난해 오픈베타 형식으로 내놓은 ‘에이닷(A.)’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에이닷을 정식 출시했다. 일상과 AI 서비스를 연결해 ‘나만의 AI 개인 비서’로 만든다는 목표다. 에이닷에서 눈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투자금을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7조30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8년 2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묶어냈다. 유 사장은 “새로운 산업 혁신을 만들어줄 주체이면서 SK텔레콤의 지향점인 ‘글로벌 AI 컴퍼니’를 실현해줄 열쇠”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를 통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늘려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피라미드 하단의 AI 인프라 영역은 SK텔레콤의 기술 역량을 집결된 영역으로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해당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 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의 NPU, SK하이닉스의 HBM 등을 패키징해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도 2030년까지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 반도체 X330을 연내 출시한다.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연산 성능은 2배, 전력 효율은 1.3배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에서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위법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 뉴스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 언론사 편중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 등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지난 7월 5일부터 실태점검을 한 결과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특정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 불합리한 조건 또는 제한의 부당한 부과, 중요 사항 미고지 등 금지행위 규정을 위반한 소지가 발견돼 사실조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조사는 실태점검을 근거로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인위적으로 검색 결과 등에 개입했는지 따져보는 과정이다. 방통위는 네이버의 뉴스 알고리즘을 지목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네이버는 한국 최대 검색포털 사업자로 미디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뉴스 점유율 66.7%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어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 논란이 계속돼 왔다”며 “뉴스 알고리즘은 언론사의 기사 배열 관여 문제와 직결돼 특정 언론사 편중 현상 등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돼 왔고 이에 따른 사업자 차별 및 여론 왜곡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실태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개입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심각한 금지행위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뉴스검색 조작 확인되면 네이버 형사 고발"방송통신위원회는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매출의 1%에 해당하는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까지 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네이버가 앞선 실태 점검에서 자료를 내지 않거나 늦게 제출한 것에 대해 엄중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평가 시험인 ‘AICE(에이스) 퓨처’ 첫 번째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AI 기초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기술 융합 활동을 경험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제1회 AICE 퓨처 정기시험을 다음달 28일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KT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개발한 AI 활용 능력 시험 AICE는 출범 9개월 만에 누적 응시생 1만 명을 돌파했다. AICE 퓨처에 이어 하반기에 중·고생 대상 시험 ‘AICE 주니어’까지 출시되면 AICE 라인업이 모두 완성된다. 전 세대에 걸친 AI 교육과 역량 점검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AICE 퓨처는 총 세 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이번 정기시험은 입문 등급인 3급으로 다음달 20일까지 AICE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전국 16곳의 오프라인 시험장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험을 치른다. KT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교육 영상과 교재를 제공한다. AICE 퓨처는 초·중생이 AI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시행하는 3급은 AI 개념과 윤리 등을 묻는 객관식 문항과 블록 코딩으로 문제의 오류를 해결하는 실습 과제 문항, 프로젝트형 블록 코딩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 상위 레벨 시험인 2급은 올해 말, 1급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KT는 다음달부터 국립 부산과학관과 협업해 지역 청소년이 AI 코딩 교육을 받고 AICE 퓨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AI 활용 역량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질”이
정부가 디지털 시대에 지켜야 할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내놨다.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면서 모두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혜택을 향유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목표로 삼았다. 정부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정책과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헌장’(디지털 권리장전)을 보고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알맞은 국가적 차원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의 기본 방향을 담은 헌장이다. 전문과 함께 총 6개 장, 28개 조가 담긴 본문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9월 ‘뉴욕 구상’을 시작으로 다보스포럼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총회 등에서 전 세계 석학과 기업인을 만나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관한 논의를 이어왔다. 최근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선 디지털 권리장전의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1장에서는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기본 원칙을 규정했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 촉진, 인류 후생 증진 등이다. 2~6장은 기본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시민의 보편적 권리와 국가·기업·시민 등 주체별 책무를 세부 원칙 형태로 규정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글로벌 공통의 가치를 반영하면서 디지털 혁신의 경험과 철학을 담아 우리만의 차별성을 부각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외와는 달리 인공지능(AI) 중심의 논의를 넘어 리터러시 향상, 격차 해소
“과거 사용요금 패턴 등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달 납부 금액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보자.”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의 샘플 문항이다. 주어지는 데이터는 고객 등급, 잔여 약정 개월 수, 이전달 납부 금액 등이다. 노코딩 형식으로 진행되는 AICE 베이식 시험은 AIDU EZ라는 툴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한 다음 납부 예정 금액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의 알고리즘 모델을 도출하는 과정이 시험에 포함된다. AICE 베이식 시험을 통해 데이터를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베이식’ ‘어소’ 두 종류지난 24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6~7일 제4회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해 운영하는 시험으로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작년 10월 시작한 이후 10개월 만에 응시생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정기시험에선 성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식과 준전문가에게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두 종류의 시험을 치른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한다. AI 유관 업무를 관장하는 관리자, 본격적으로 AI를 공부하려는 대학생에게 알맞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겨냥했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시험은 모두 온라인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웹캠이 달린 PC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응시할 수 있다. AI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시험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페셔널은 AICE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한게임은 1999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포털이다. 고스톱, 포커, 바둑 등 웹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는 캐주얼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5개월 만에 회원 수 300만 돌파 한게임을 처음 만든 사람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다. 패키지 게임 위주였던 1990년대 후반 온라인 게임포털이 등장하면서 빠르게 세를 불렸다. 5개월 만에 회원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한게임을 운영하는 회사는 NHN이다. 2000년 네이버컴이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합병했고 이듬해 사명을 NHN으로 바꿨다. 이후 2013년 한게임사업부문이 분할되면서 NHN엔터테인먼트란 회사가 설립됐다. 기존의 NHN은 현재의 네이버로 이름을 변경했다. 2019년 NHN엔터테인먼트가 종합 정보기술(IT) 기업을 선언하면서 사명을 NHN으로 줄인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한게임은 PC 포커 게임과 고스톱, 테트리스, 헥스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위주로 운영했다. 서비스 1년 만에 회원 10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12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사이트로 승승장구했다. 실험적인 시도도 어어졌다. 2009년 내놓은 국내 최초 게임 오픈마켓 ‘아이두게임’은 누구나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했다. 통합 개발 환경인 ‘게임 오븐’을 제공해 아이디어 및 개발력을 갖춘 개발자와 중소 게임업체에 서비스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용 게임도 꾸준히 선보였다. 한자 학습 게임 ‘한자마루’는 2차원(2D) 횡 스크롤 온라인게임과 교재를 통한 한자 학습이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동 에듀테인먼트 서비스였다. 전국 230여 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연세대 신촌 캠퍼스 정문을 들어서자 일자로 쭉 뻗은 백양로가 펼쳐져 있다. 대학 본관인 언더우드관과 양옆의 아펜젤러관, 스팀슨관을 휘감은 담쟁이넝쿨은 붉은빛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캠퍼스가 아니다. LG유플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를 통해 구현한 연세대 메타버스 캠퍼스의 모습이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는 지난 6월부터 버추얼 캠퍼스 구현에 착수했다. 다음 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25일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양측 담당자를 만났다. 양은영 LG유플러스 기업 메타버스스쿼드 팀장은 “대학을 웹 기반 가상공간으로 옮겨오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몰입감, 집중도를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연세대 유버스를 활용하면 현장에 있는 강의자와 학생은 물론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청강생까지 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학교를 볼 수 있는 공간이자 수업을 듣거나 조모임을 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다. 스터디룸에서 다른 학생들과 음성·화상 등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도서관에서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연세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업무를 담당하는 김동하 팀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테스트해보고 있다”며 “게임에 익숙한 젊은 학생을 위해 출석 체크, 성과 달성 등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원격강의를 도입한 수업이 많았는데 학생은 물론 교수들도 수업 진행에서 불편함이 컸다”며 “학생과 교수 양쪽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학습관리와 교육 툴을
더존비즈온은 호반건설과 전자신문 지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호반건설이 보유한 전자신문 지분 74.38%(44만1230주) 전량이다. 인수가는 560억원 규모다.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기술력과 전자신문의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력을 결합해 디지털 시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자신문의 ICT 분야 정보·콘텐츠 생산 역량을 수용하고 최대 주주로서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내 산업 발전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올해 추석 연휴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부터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과 함께 최근 5년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추석 연휴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2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달 오전 3~4시로 예상된다.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광주,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7시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부산 구간은 오후 2시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다음날인 28일 오전 2시부터 4시간대로 줄어든다. 서울-대전 구간도 27일 낮부터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 오후 2시 기준 최대 5시간 12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서울-강릉 구간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28일과 29일 낮 시간대 4시간 30분 안팎의 피크가 전망됐다. 귀성길 차량정체가 가장 덜한 시간대는 27일 오후 9시부터 28일 이른 새벽(0시~6시)까지, 28일 늦은 밤부터 29일까지로 예상됐다. 구간별로 보면 서울-광주는 29일 새벽 2시경 3시간 내외로 소요되고, 서울-부산은 4시간 30분 내외로 예측됐다. 전 구간 교통량은 29일 아침 이후 낮까지 서서히 늘다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체증이 풀리면서 차량 흐름이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29일부터 3일까지 날짜와 관계없이 고르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서울 구간은 29일 오전 6시부터 급격히 교통량이 증가해 오전 11시에 절정(7시간 3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30일과 10월 1일은 모두 새벽부터 막히기 시작해 7시간 14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서울 구간도 29일 오전 7시부터 교통체증이 시작해 정오에 피크(5시간 37분)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와 한국형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로 고도 300~600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양사는 기술, 인프라, 인력 등 역량 전반을 UAM 실증사업에 투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안전 운항 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 1단계에서 조비 기체를 활용해 비행 시나리오별 운항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LTE, 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조비는 기술 인력 등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기체 확보가 필요하다”며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비는 FAA 기체 인증 절차 중 3단계 인증 계획의 70% 이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양산형 기체를 공개하는 등 빠른 인증 속도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이루는 매개로 UAM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있는 유인 비행으로 시작하지만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와 무인 자율 비행 등을 가능케 하려면 AI 기반으로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로 고도 300~600m 도심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교통 체증 해소, 탄소 저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해 양사와 실증사업을 포함한 향후 상용화 일정 및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과 조비는 계약 체결과 함께 기술, 인프라, 인력 등 역량 전반을 UAM 실증사업에 투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 운항 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 1단계에서 조비 기체를 활용해 통합 정상 운용, 소음 측정, 비정상 상황 대응 능력, 충돌 관리 등 비행 시나리오별 운항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이 구축한 LTE, 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조비는 기술 인력 등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나 유럽항공안전청(EASA)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기체 확보가 필요하다”며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비는 FAA 기체 인증 절차 중 3단계 인증 계획의 70% 이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양산형 기체를 공개하는 등 빠른 인증 속도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3개 회사에 대해 2030년 9월 23일까지 7년간 재허가를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5~8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IPTV 사업자 재허가 심사위원회가 비공개 심사를 진행한 결과 3사 모두 500점 만점에 재허가 기준인 350점 이상을 충족했다. KT는 379.29점, SK브로드밴드는 385.54점, LG유플러스는 368.53점을 받았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IPTV 사업자에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콘텐츠 사용료 배분을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콘텐츠 사용료 산정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매년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 실적을 제출하라는 조건도 추가됐다. 이 밖에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구체적인 상생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용자 보호를 위해 ‘유료방송 이용약관 신고 및 수리 절차에 관한 지침’ 등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와 시청자위원회의 정기적 운영을 명시했다. 경영 전략 변경 같은 중대한 사유로 제출한 사업 계획서를 변경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의 변경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건을 부과했다.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IPTV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양방향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결합 상품 등을 앞세워 유료방송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기준 점유율은 KT 24.23%, SK브로드밴드 17.71%, LG유플러스 14.79% 등이다. IPTV 3사의 점유율이 56.74%에 달한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달부터 국내 유료방송사 최초로 PP에 방송 채널별 월 단위 시청률, 점유율, 인당 시청 시간 등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데이터는 가입자 가구 전체의 셋톱박스를 바탕으로 시청데이터
인공지능(AI)이 장착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 11 업그레이드 버전이 오는 26일 출시된다. 11월부터 AI를 활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도 쓸 수 있다. 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열고 이 같은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출시되는 윈도 11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AI 비서 ‘코파일럿’이 내장된다. 코파일럿을 활용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화면 밝기 조정 등 윈도 환경 설정도 코파일럿에 요청하면 알아서 실행해 준다. 새롭게 디자인한 파일 탐색기와 그림판 앱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1에 15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며 “역대 가장 야심 찬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부터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공개하고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해왔다. 초안을 작성하면 알맞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만들거나 자연어로 엑셀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봇과 채팅에서 바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검색 엔진 빙과 에지 브라우저에 이미지 생성 AI ‘달리3’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달리3는 오픈AI가 지난 20일 공개한 생성 AI로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21일 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브라보비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사업장을 경기 의정부시에 개설했다.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사진)가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기관이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공동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브라보비버는 베어베터가 기획하고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을 맡은 프로젝트다. 중증 발달장애인 고용을 위해 여러 기업이 지분을 투자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했다. 발달장애인이 만든 제과류, 과일청 등을 지분 투자한 기업에 납품한다. 지난해 대구, 인천에 이어 의정부에도 사업장을 마련했다. 참여한 기업은 지분 투자한 만큼 장애인 고용을 인정받는다. 장애인 고용법에서 규정한 의무를 지키며 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의정부 사업장에 지분 투자한 기업은 매일유업,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라인플러스, KB증권, NH투자증권,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씨엠, 스튜디오리코, 크래프톤, 문피아 등 12곳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브로드밴드는 그룹엠코리아와 21일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전에 조건을 정해 놓으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광고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SK브로드밴드는 TV를 시청하는 가구 관심사에 따라 단위별로 다른 광고를 송출하는 ‘어드레서블 TV 광고’에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이 도입되면 자동화된 광고 구매, 송출이 가능한 디지털 매체로 TV의 영역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광고기업 WPP그룹의 계열사인 그룹엠코리아는 TV 광고 통합 구매 솔루션인 파인캐스트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구매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 B tv AD+에 파인캐스트를 연동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광고주는 유튜브 및 디지털 매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광고를 구매할 수 있고 대형 TV 화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광고 캠페인을 전달할 수 있다”며 “젊은 소비자층 대상 캠페인의 TV 노출을 원할 경우 자동으로 B tv 어드레서블TV의 타깃 오디언스를 추가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브로드밴드는 그룹엠코리아와 21일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광고 지면에 최적화된 조건에서 자동으로 판매 및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에 사용 중인 TV를 시청하는 가구 관심사에 따라 단위별로 다른 광고를 송출하는 ‘어드레서블 TV 광고’에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실시간 방송 중심의 일방향 TV가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인해 디지털 TV로 변환됐다면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이 도입되면 자동화된 광고 구매, 송출이 가능한 디지털 매체로 영역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룹엠코리아는 글로벌 광고회사인 WPP그룹의 계열사로 다양한 형태의 TV 광고 통합 구매 솔루션인 파인캐스트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구매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 B tv AD+에 파인캐스트를 연동할 계획이다. 그룹엠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구매 방식으로 광고 매체를 기획 및 구매하고, 통합 효과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TV 광고 도달률을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광고주는 유튜브 및 디지털 매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효율적으로 광고를 구매할 수 있고 대형 TV 화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광고 캠페인을 전달할 수 있다”며 “젊은 소비자층 대상 캠페인의 TV 노출을 원할 경우 자동으로 B tv 어드레서블TV의 타깃 오디언스를 추가해 기존 TV 방송 대비 총도달 범위를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이제 방송 광고도 어드레서블 TV를 넘어 프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지역 채널 뉴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고 19일 발표했다. 30년 넘게 지역뉴스를 진행하다 곧 정년퇴임하는 심재호 기자를 AI 휴먼으로 구현(사진)해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또 지역 채널에 방영 중인 뉴스 프로그램 내 자료 화면에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연내 적용한다. ‘기후 위기’와 ‘정책 토론’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토론하는 가상의 인물을 포함한 이미지를 30초 이내로 만드는 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적용해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청자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 담당은 “SK텔레콤 미디어 연구개발 조직과 협력해 AI 기술을 뉴스 제작에 다양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5세대(5G) 이동통신 대비 속도가 6분의 1 수준인 LTE가 요금제는 최대 3배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G 요금제를 중심으로 저가 요금제, 중간 요금제 등 가계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LTE 요금제로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LTE 평균 전송속도는 151.92Mbps(초당 메가비트)였다. 5G 평균인 896.1Mbps와 비교하면 5.1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통신 3사가 현재 판매하는 5G·LTE 요금제 중 각각 가장 싼 요금제의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당 평균 단가를 비교해보면 LTE는 2만2500원이지만 5G는 7600원으로 LTE가 3배가량 비쌌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7만9000원을 내면 5G는 250GB를 쓸 수 있지만 LTE는 150GB만 사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월 4만7000원 5G 요금제를 선택하면 6GB를 쓸 수 있지만 LTE는 5만9000원에 6.6GB를 쓸 수 있다. 박 의원은 통신 3사가 2011년 상용화된 LTE의 감가상각이 끝났지만, 가격을 낮추지 않고 5G 요금제의 가격만 세분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7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통해 5G 단말기에도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 요금제 가입 강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미국 버라이즌과 AT&T, 영국 O2, 일본 KDDI 등 주요 선진국 통신사들은 5G와 LTE를 구분하지 않고 요금제를 통합 출시했다”며 “해외처럼 통합 요금제로 개편해 소비자 선택폭을 확장하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안인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도 지난 8월 공개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첨단 분야 전공자를 대폭 늘려 부족한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7년까지 초급(고졸·전문학사) 16만 명, 중급(학사) 71만 명, 고급(석·박사) 13만 명 등 관련 인재 총 100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메타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등 여덟 개 분야 인력을 키워낼 대학 학과의 정원을 늘린다. 학·석·박사 통합과정을 신설해 조기 박사학위 취득도 지원한다.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통해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AI·메타버스·사이버보안·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대학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21개 분야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신산업 특화 전문대학 사업을 확장하고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100곳을 지정한다. 올해부터 대학에서 ‘부트캠프’도 운영 중이다. 첨단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사과정에 집중 연계 교육을 제공하는 식이다. 인문·사회학을 전공한 학생이 IT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학원 등 외부 디지털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학 과정으로 끌어들여 융복합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 첨단 신기술 분야에서 온라인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국내외 공동 학위과정에서만 온라인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대학 단독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2024년부터 네 개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교육과 자격시험 사업을 늘리고 있다. 유망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솔루션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2개의 자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직무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목표인 사람은 기초 자격인 클라우드 프랙티셔너(practitioner)를 시작으로 솔루션 아키텍트, 디벨로퍼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전문가를 위한 스페셜티 등급인 머신러닝 자격증을 따는 식이다. 교육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찌감치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6년 직원들에게 AI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사내 ‘머신러닝 대학’을 설립했고 2020년엔 외부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다양한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리자,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등 직무에 따라 188개의 자격시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와 관련한 시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AI를 구동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초급자 대상 AI-900과 AI 솔루션 개발 능력 전반을 평가하는 AI-102 등이다. 구글은 AI 개발자 공인 인증 프로그램인 텐서플로 개발자 자격증(TDC·Tensorflow Developer Certificate)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글이 만든 AI 개발 툴인 텐서플로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모델 개발,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을 다루는 능력을 평가한다. 엔비디아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 딥러닝인스티튜트(DLI)를 통해 AI 자격증 ‘젯슨 AI’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도 AI 관련 자격증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대만에 출시됐다. 이 나라에서 자국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등장한 첫 사례다. 한컴은 대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인 케이단모바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가 대만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고 18일 발표했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해 케이단모바일이 대만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기도 하다. 한컴 관계자는 “케이단오피스 판매 수익의 일부를 받을 예정으로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이 회사에 지분 투자도 추진 중이다. 2009년 대만에서 설립된 케이단모바일은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 솔루션 등 문서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북미와 유럽의 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것이다. 한컴은 전자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 문서 판독(OCR) 등의 기술을 SDK 형태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1년 8월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한컴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SDK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과 AI 사업이 핵심이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서인 ‘케이단 독’과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공·기업용 제품을 출시했고 오는 10월 개인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오피스를 주로 사용해 왔다. 대만 최초의 자
정부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확보를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독자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민관군 협의체 ‘K-LEO(저궤도 위성) 통신 얼라이언스’도 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저궤도 위성은 고도 300~1500㎞에 위치하는 위성을 뜻한다. 3만6000㎞ 고도에 자리 잡은 정지궤도 위성 대비 지연 시간이 짧아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사업은 앞서 두 차례 예타에서 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망 발사 규모를 당초 4기에서 3기로 조정하고 사업비도 5900억원에서 4800억원으로 줄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대가를 둘러싸고 3년 넘게 벌였던 소송을 끝내기로 했다. 대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코리아 사무실에서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소송도 이날 취하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 인터넷TV(IPTV) 등에서 편리한 시청 경험 및 결제 방식으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요금제 및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과 결합한 넷플릭스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구독 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새로운 상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사용자경험(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통신 서비스는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폭넓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위해 향후 다른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의 문화적 시대정신을 이끄는 수준 높은 창작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에서 더욱 많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처럼 연타석 흥행 성공한 넷마블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양대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 2위에 올라 있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만든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6000만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한 방치형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확장된 세계관도 경험할 수 있다. 방치형 RPG 특성에 맞춰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도한 과금 요소도 없다. 주요 상품은 광고를 제거하는 월 정액제와 영웅 수집 뽑기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성장 재화가 쌓이는 방식인 만큼 무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게임은 리니지, 오딘 같은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수익성이 낮다”며 “이런 게임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의 탑도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출시 초기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른 데 이어 현재는 20~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유명 웹툰 ‘신의 탑’을 소재로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수집형 RPG다. 원작을 애니메이션처럼 즐기며 자연스럽
네이버는 보건복지부와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사회 환경 변화로 자살률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고, 이를 지속해서 확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 예방과 관련한 전문적인 자문을 네이버에 제공한다. 또 자살 예방사업 수행기관이 네이버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사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활용해 관련 콘텐츠 제작 등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네이버와 보건복지부는 장기적으로 자살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도 찾을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전 사회가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민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생명 문화 존중이라는 엄중하게 다가오는 본질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정부의 파트너가 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의 플랫폼 기업 네이버를 있게 해주신 이용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력을 활용해 이용자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대표를 만나 가계 통신비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방송·통신 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업계 의견을 들었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업계 관계자와 연 첫 간담회다. 이 위원장은 “통신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금융, 상거래, 메신저 등 국민의 일상과 사회·경제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우리 사회의 핵심 인프라”라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가장 큰 이슈는 통신비 인하였다. 이 위원장은 “남녀노소, 빈부 차이에 상관없이 온 국민이 동등하게 통신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 입장에선 높은 통신비가 부담인 것도 사실”이라며 “통신산업은 오랜 기간 과점체제로 운영되면서 일각에서는 ‘이권 카르텔’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단통법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통신사가 일부 유통점에만 장려금을 지나치게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방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고가요금제·고가단말기 위주의 판매정책으로 우리나라 통신비가 국제적 수준에 비춰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있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종류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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