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5일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반려동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서울시 700여 개 동물병원에 SK텔레콤의 동물 의료 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확산하는 등 AI 기반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한 임상 진료 교육을 함께 추진하고, 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도 진행한다. 오는 23~24일 세종대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수의 임상 콘퍼런스에서 엑스칼리버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 및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오는 12월 메타버스 서비스 ‘오버데어(OVERDARE·로고)’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의 이름도 서비스명과 동일한 오버데어로 정했다. 오버데어는 ‘무모하고 대담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다. ‘저기 어딘가(over there)’의 영어 표현과 발음이 비슷하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모바일 인터랙티브 제작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대담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합작회사의 총투자금액은 480억원이다. 지분은 크래프톤이 85%, 네이버제트가 15%를 보유한다. 네이버제트는 네이버 손자회사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 게임, 슈팅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이다. 생성 인공지능(AI)과 언리얼5 엔진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게임 제작 외에도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채팅 등 다양한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로블록스’와 서비스 영역이 비슷하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창작자가 다양한 저작물을 만들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크리에이트 투 언(Create-to-Earn·C2E)’ 시스템을 채택했다. 저작물 거래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USDC를 이용해 수익을 정산할 수 있다. 오버데어는 12월 시범 서비스(소프트 론칭)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정식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정부가 복지, 의료·보건, 교육, 문화·예술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초거대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AI를 일상화해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국내 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개발 출시를 축하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와 AI 신뢰성 제고를 민관이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국내 초거대 AI 기업, AI 중소 스타트업 및 청년 창업가, AI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AI 전문가, 협·단체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작년 9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시작으로 올해 1월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과 4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계기로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은 ‘AI 영 리더 대화’를 통해 한국은 AI 후발주자였지만 기업의 도전과 정부의 뒷받침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신속히 개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 플랫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모범국가를 향한 ‘대한민국 AI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의 AI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EU 등의 선도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AI 공동 랩 구축 및 석박사 급 파견
정부가 생성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제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보통신전략위는 국무총리, 관계 장관, 민간위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정보통신 정책 의결기구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비해 국내 업체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 마케팅·유통 등 단계별로 AI와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지원하기로 했다. AI가 시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주제, 주요 시청자층을 설정해 각본을 쓰거나 가상 스튜디오에서 가상 인간의 출연분을 촬영하는 식이다. 자막이나 번역, 부적절한 콘텐츠 제어 등 후속 작업에도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생성 AI를 활용한 각본, 예고편 영상 구현은 2025년부터, 실사 촬영본에 대한 특수 효과를 생성하는 기술 개발은 내년부터 실행한다. 또 가상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중소 제작사가 사용할 수 있게 중대형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가상 인간을 활용한 콘텐츠를 내년에 5~10개 제작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을 계획에 담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침해 의심 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대응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퍼 나르는 누누티비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인텔·AMD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CPU인 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대부분이 인텔·AMD CPU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AWS는 ARM 기반 자체 개발 CPU인 ‘그래비턴’ 서버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2021년 시작했다. 일부 기업이 전환을 추진했지만, 단순히 서버만 변경하면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감해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자사와 계열사의 AWS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17%가량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해 전환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 지난달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전환 솔루션 파트너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개사에 불과하다. 기업이 인텔·AMD 환경에서 개발된 앱을 그래비턴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전환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컨설팅받고, 전환을 실행하는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의 전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되고, 앱 내 일부 프로그램은 자동 전환된다. SK텔레콤은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전환 솔루션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슈퍼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슈퍼앱은 한 앱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올 인 원’ 앱을 뜻한다. 그동안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지도 등 서로 다른 분야 서비스를 내놨던 기업들이 영역을 확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올 뉴 티맵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올 뉴 티맵’을 공개했다. 내비게이션 중심의 서비스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올 뉴 티맵은 길 안내,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대중교통까지 통합했다.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을 새로 도입했고 다음달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추가된다. 모든 이용자가 어디로 이동하든 자동차와 여러 대중교통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출퇴근 길에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이 장시간 지연되면 재빠르게 다른 수단을 찾아볼 수 있다”며 “길 안내를 받은 후 도보 이동이 길면 주변 전동 킥보드 등 PM(퍼스널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동을 넘어 장소 검색, 식당·숙박 예약 등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티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중인 맛집, 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정보, 예약 기능을 도입한다. 차량 구매·정비 등 차량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제공 중인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용품 판매 서비스를 넘어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탈바꿈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투자가 네트워크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투자 격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트래픽 점유율이 5% 이상인 기업에 네트워크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다”며 “빅테크의 공정 분담(fair share)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에릭슨 수석부사장과 유럽 통신사 텔레투 회장을 거친 그란리드는 2016년부터 GSMA 사무총장을 맡아 글로벌 통신업계를 대변하고 있다. GSMA 회원사는 950곳에 이른다. 그는 지난 7~8일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를 위해 방한했다.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빅테크들이 서비스를 선보였고 그 결과 전체적인 시장이 성장했다”며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빅테크 서비스 다섯 개가 트래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면서 망 투자 비용을 빅테크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는 얘기다. 그는 “처음 휴대폰 통화가 이뤄진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며 “세계 네트워크 보급률은 95%로 54억 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이 성숙하면서 디지털전환은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5G는 일반 소비자보다 산업적 용도로 활용할 때 훨씬 더 진가를 발휘한다는 게 그란리드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확장성, 상업성이 있는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운영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인텔·AMD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CPU인 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대부분이 인텔·AMD CPU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AWS는 ARM 기반 자체 개발 CPU인 ‘그래비턴’ 서버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2021년 시작했다. 일부 기업이 전환을 추진했지만, 단순히 서버만 변경할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감해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자사와 계열사의 AWS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17%가량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해 전환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 지난달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전환 솔루션 파트너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개 사에 불과하다. 기업이 인텔·AMD 환경에서 개발된 앱을 그래비턴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전환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컨설팅을 받고, 실제 전환을 실행하는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의 전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되고, 앱 내 일부 프로그램은 자동 전환된다. 나머지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도 받을 수 있어 손쉽게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전환 솔루션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사용할
인공지능(AI)이 소수 전문가 영역을 벗어나 ‘국민 교양’으로 바뀌고 있다. 10일 AI 서비스 분석 사이트 ‘데어즈언AI포댓’에 따르면 세계에서 올 들어 AI 서비스 5704개가 새로 출시됐다. 지난해에는 503개에 불과했는데 1년 새 10배 넘게 급증했다.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가 도화선이 됐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처럼 AI가 대학생과 직장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올 날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전 세계 테크 기업이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와 동맹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모두가 AI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AI의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AI 문맹’이 받는 상대적 불이익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대학이나 직장에서 데이터에 AI 도구를 결합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을 기본 소양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AI 인력난은 점점 심해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0곳 중 8곳이 ‘AI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AI·데이터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AICE(에이스) 시험을 선보인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다음달 6~7일 제4회 정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인공지능(AI) 국민 교양 시대의 첫 번째 격전지는 기업 시장이 될 전망이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 입장에선 이용자를 늘리는 동시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기업 시장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한다. 기업도 생성 AI를 내부 업무와 서비스에 도입해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B2B 유료 AI 서비스 급증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생성 AI를 본격적으로 기업 업무에 도입할 수 있는 업무용 툴이 올 하반기부터 정식으로 출시된다. 상당수는 올해 상반기 시범 서비스 형태로 선보였다. 불과 반년 만에 수익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구글은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 2023’을 열고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생성 AI 기반 도구인 ‘듀엣 A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다. 구글 미트와 구글 챗, 구글 닥스, 구글 시트, 지메일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이용자는 30억 명 이상, 유료 이용자도 1000만 명에 달한다. 듀엣 AI는 생성 AI를 이용해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한다. 18개 언어로 번역도 한다.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이후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30달러의 요금도 책정했다.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듀엣 AI 버전은 올해 말, 일반 이용자를 위한 듀엣 AI는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비서 ‘코파일럿’을 이르면 연내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코파일럿은 MS의 대표적 업무 툴인 파워포인트, 엑셀 등에 AI를 결합해 이용자의 작업을 돕는다.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업용 ‘챗GPT 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전 산업에서 AI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AI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략적으로 AI 인재를 양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AI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1915개 설문 대상 기업 중 ‘AI 인력 부족으로 사업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81.7%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20년 48.8%, 2021년 71.2%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이후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 숫자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에서도 AI 전문 인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분야는 2027년 1만2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개발(R&D)을 맡을 석·박사급 고급인력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인력은 2만1500명의 수요가 발생하지만 공급은 1만300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AI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1만9600명의 신규 인력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도 과제다.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경영진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인사관리 과제로 기존 직원의 새로운 AI 역량 개발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AI 도입에 따라 향후 3년간 인력의 40%는 재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AI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신개념 테스트 AICE(에이스·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제4회 정기시험이 열린다. 10일 AICE 시험을 운영하는 한경e아카데미에 따르면 다음달 6~7일 열리는 AICE 제4회 정기시험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해 운영하는 시험으로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 정기시험에선 성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식, 준전문가에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두 종류의 시험을 치른다. AI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시험도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은 ‘오토 ML(머신러닝)’을 활용한다. AI 유관 업무를 관장하는 관리자, 본격적으로 AI를 공부하려는 대학생에게 알맞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겨냥했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시험은 모두 온라인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웹캠이 달린 PC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응시할 수 있다. 정기시험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AICE 홈페이지(aice.study)에서 시험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실습 플랫폼인 아이두(AIDU)도 열려 있다. 아이두에서 샘플 데이터를 활용해 코딩 연습을 할 수 있다. 23일 무료 특강을 할 예정이다. AICE 자격증을 활용하는 기업과 대학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자격 소지자를 우대하는 기업은 KT와 HD현대중공업, 동원F&B 등 30곳이다. 성균관대는 AICE 자격 취득을 졸업 요건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승우 기자 leesw
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AI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일반 소비자 대상 에이닷과 기업 대상 AI 구축 서비스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AI 컴퍼니’로 변모한다는 목표다. 에이닷-멀티LLM 투 트랙10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내 에이닷의 정식 버전 출시를 목표로 기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 출시도 올해 이뤄질 계획이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 LLM’을 활용해 작년 5월 오픈 베타 형태로 출시한 AI 서비스다. 에이닷은 오래전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장기 기억’ 기능이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도 특징이다. 지난 7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에이닷 프렌즈’와 오픈AI의 챗GPT 기반 정보 검색 대화 ‘챗T’ 등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슈퍼 앱’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정보 제공 및 감성 대화를 넘어 AI를 통해 콘텐츠, 게임, 쇼핑, 길 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만능 비서’ 같은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관련 업무를 맡은 SK텔레콤아메리카(SKTA)에 최근 390억원을 출자했다.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잰걸음이다. 다음달부터 초거대 AI를 활용한 맞춤형 생성 AI 서비스를 시작한다. 생성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기관의 요구에 맞춰 자체 보유한 에이닷 LLM과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는 미국 앤스로픽의 ‘클로드’, 한국어 데이터가 풍부한 코난테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해 플랫폼을 생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넥스트 모빌리티(NEMO)’ 행사를 열고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술은 추론과 창작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가격 책정, 경로 지정 등 현재 보유 중인 다양한 AI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특화 생성 AI 엔진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도 발표자로 나서 카카오가 연내 공개할 생성 AI ‘코GPT 2.0’의 중간 학습 버전을 공개했다. 그가 소개한 ‘퍼스널 컨시어지’는 주어진 일정과 조건에 따라 맞춤형 여행 경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김 대표가 “제주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3개월, 한 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코스를 알려줘”라고 요청하자 숙박 장소와 가족사진 찍기 좋은 장소부터 날씨에 따른 유의 사항까지 상세한 여행 정보가 생성됐다.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지난 3월 영국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스퀘어는 기존에 보유했던 나노엔텍 지분 전량을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 완료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각 주식은 보통주 760만649주로 나노엔텍 발행주식 총수의 28.35%에 해당한다. 지분매각대금 515억원도 이날 SK스퀘어에 입금 완료됐다. 양측은 지난 7월 12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352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초소형 정밀 기계 기술(MEMS)과 미세 유체역학을 융합한 ‘랩 온 어 칩’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나노엔텍 매각 완료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원 이상의 현금 유입을 확보했다. SK쉴더스 투자성과 8600억원과 SK하이닉스 등 배당금 1333억원, 나노엔텍 매각대금 515억원 등이 입금 완료됐거나 예정인 상황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포트폴리오 재분배 성과를 통해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반도체 분야에 새로 투자할 계획이다. 하형일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난달 취임한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활용 분야가 산업 및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때”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네트워크기술원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낸 기술 전문가다. 2019년에는 SK쉴더스(당시 ADT캡스) 대표와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해왔다. 양사가 ‘한 몸’처럼 시장에 대응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이 새로 대표에 취임했지만 이 같은 기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과감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세 가지 분야의 혁신을 당부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가 고객과 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로 진화하는 ‘고객가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TV나 영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등 새로운 분야를 수익원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사업과 서비스에 기술 경쟁력을 추가한다면 AI, 양자암호 등 미래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원들이 적
“통신사 투자만으론 보편적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빅테크의 기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로슬린 레이턴 덴마크 올보르대 박사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망 중립성과 인터넷 경제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M360)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레이턴 박사는 구글, 메타,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기업이 통신망에 대한 기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한국에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료와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고 국회에서도 통신사와 빅테크 간 망 이용계약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그는 “빅테크들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 망 이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한국 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턴 박사는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통해 2030년까지 인터넷 접속 가능 인구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망 투자 금액이 2조달러(약 2600조원)가량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빅테크가 네트워크 투자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국회에서 추진 중인 ‘보편적 서비스 기금’을 소개했다. 빈곤층이나 인터넷망 설치가 어려운 교외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빅테크로부터 기금을 걷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통신사 투자만으론 보편적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빅테크의 기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로슬린 레이튼 덴마크 올보르대 박사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망 중립성과 인터넷 경제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M360)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레이튼 박사는 구글, 메타,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기업이 통신망에 대한 기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한국에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료와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고 국회에서도 통신사와 빅테크 간 망 이용계약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그는 “빅테크들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 망 이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한국 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튼 박사는 “구글,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기업이 한국의 망 이용대가 부과 움직임에 대해 ‘갈라파고스 규제’라고 비판하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며 “넷플릭스가 최근 계정 공유를 제한한 것처럼 빅테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과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한국 전역에 촘촘하게 깔려 있는 네트워크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이 자신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인터넷 사업자도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취지에서 망 이용료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한국의 규제 행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확인된 품질 미흡 지역(구간) 79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 결과 74곳(통신사별 중복 지역 제외)의 품질이 개선됐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 품질평가 당시 SK텔레콤은 8개소(5G 2개소, LTE 6개소), KT는 27개소(5G 12개소, LTE 15개소), LG유플러스는 59개소(5G 9개소, LTE 50개소)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SK텔레콤과 KT는 품질 미흡 지역을 전부 개선했지만,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 5개소에서 미개선지역이 확인됐다. 품질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교통인프라의 LTE 서비스에 집중됐다. 수도권 2호선 홍대입구-신도림 구간과 수도권 3호선 신사-약수, 불광-삼송 구간, 수도권 4호선 안산-한대앞 구간, KTX 경부선 광명-천안아산 구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장비 증설 및 교체 등을 통해 미흡지역 대부분이 개선됐다"며 "일부 미개선 구간에 대해서는 장비 추가 설치 및 최적화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미흡 지역을 모두 개선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LTE 서비스는 여전히 미개선지역이 남아 매우 아쉽다”며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다시 점검해 품질 개선을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자사 친환경 프로젝트 ‘해피해빗’을 자원순환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해피해빗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성으로 탈탄소 전환을 제시했다. 다회용 컵 사용 보증금을 현금이나 다양한 포인트로 전환하는데 활용됐던 해피해빗 앱을 고도화해 무색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 등 재사용 분야는 물론 재활용 분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사는 2020년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관·기업과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년 만에 일회용 컵 100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경제적 취약계층 70여명에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해피해빗 앱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추가해 무색 페트병을 무인 수거기에 배출 시 보상 포인트를 적립·관리하고 다양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탄소중립 포인트와 연동해 탄소중립 실천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시범 적용하는 인천시 부평구의 주민들은 해피해빗 앱을 통해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수거기에 무색 페트병을 반납할 때마다 1개당 10원의 보상 포인트와 kg당 1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게 된다. 주민들은 자신의 해피해빗 앱에서 리사이클 포인트 적립 현황을 손쉽게 확인하고, 현금 또는 OK캐쉬백으로 실시간 전환해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인천시 부평구, 한국환경공단, 무인 수거기 스타트업과 함께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 마을’ 상생 협약을 맺고, 부평구
SK브로드밴드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모두 지원하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다. 크게 양자키분배와 양자내성암호로 구분된다. 양자키분배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 장치를 활용한다.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알고리즘이 기반이다.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어 양자키분배보다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성능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고객은 양자키분배와 양자내성암호 가운데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은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키분배 전용회선을, 중소기업은 별도 장비 설치가 필요 없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두 방식을 섞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의 생체인증 보안의 경우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는 양자키분배 기술을 이용하고, 고객의 스마트폰과 인증 서버 간에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생체정보를 보호하는 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새로운 전용회선 서비스에 대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 모듈(KCMVP) 인증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앞으로 주택 청약을 할 때 적격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게 된다. 인감증명 요구 업무를 대대적으로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디지털 방식의 대체 수단을 제공한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사진)은 4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작년 9월 2일 정식 출범했다. 올 4월 122개 이행과제가 포함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내놨다. 초대 수장을 맡은 고 위원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로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정보기술(IT) 기업을 창업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은 국민 관점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 10년 넘게 진전이 없던 실손보험 간편 청구 개선안을 도출해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6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주택청약 정보를 민간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게 된 것 등을 꼽았다. 행정부와 사법부 간 칸막이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사법부가 보유한 가족관계증명서 데이터를 행정부와 공유하도록 관계부처 협의를 마쳤다. 그동안은 PDF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전송받은 데이터를 공무원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다. 데이터 전산 공유가 이뤄지면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올라간다. 국민 편의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주택 청약 신청 때 적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 ‘관공서 첨부 서류 제로화’를 통해 국민이 서류를 발급받아 다른 기
앞으로 주택 청약을 신청할 때 부적격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청약에 당첨된 이후에 부적격 여부를 알 수 있어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았다.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디플정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작년 9월 2일 정식 출범했다. 출범 이후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4대 중점과제와 122개 세부 이행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임무 중심의 17개 태스크포스(TF) 체제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고 위원장은 조만간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과제로 ‘행정부-사법부 칸막이 해소’를 꼽았다.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편의”라며 “위원회 출범 직후부터 행정부와 사업부 간의 칸막이 해소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사법부가 보유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기존의 PDF 방식이 아닌 데이터 방식으로 행정부에 공유하도록 협의를 마쳤다. 현재 대법원에서 데이터화 작업이 마무리됐고 연내 행정부 시스템과 연계·적용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연동되면 여러 부문에서 국민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 청약 신청 시 적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고 위원장은 “청약에 당첨된 후 뒤늦게 부적격 판정을 받는 국민 불편이 연말부터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관계 정보는 복지급여 수
SK텔레콤이 경기교육청에 ‘5세대(5G) 이동통신 국가망’ 구축을 마쳤다고 1일 발표했다. 5G 국가망은 5G를 활용해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한 전용망이다. 그동안 교육청 직원은 와이파이나 무선으로는 교육청 행정망에 접속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사전 등록된 업무용 랩톱 신호를 별도 처리하는 전용 장치를 구축했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까지 적용해 일반인이 사용하는 5G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특성을 반영해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양자암호 기술과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다른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내독립기업(CIC) CO장은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보안을 더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과 로고를 변경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명을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카카오클라우드’로 바꿨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고도화에 집중하고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소 어려운 클라우드 기술을 손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클라우드의 새로운 로고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카카오 서체를 활용해 강조했다. 홈페이지와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문서, 사용자 가이드, 콘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에도 반영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알뜰폰과 손잡고 특화 요금제를 내놨다. 알뜰폰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그치지 않고 결합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웨이브는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KT엠모바일과 함께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신규 요금제는 매일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고 소진 후 5M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는 ‘120GB 무제한’(월 4만1900원)과 기본 데이터 11GB와 하루 2GB, 소진 후 3Mbps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91GB 무제한’ 등 2종이다. 음성과 문자는 기본으로 지원한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7900원 상당의 웨이브 베이식 이용권이 매달 제공돼 모바일, PC로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30만 편 이상의 주문형 비디오(VOD)와 100개 이상의 라이브 채널, 영화 6000여 편을 볼 수 있다. 전준범 웨이브 비즈니스그룹장은 “최근 모바일 사용 트렌드가 알뜰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합리적 데이터 요금에 웨이브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KT엠모바일과 제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뜰폰은 지난 몇 년 동안 값싼 요금제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였지만 최근 들어 멤버십, 제휴 서비스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부터 요금제를 구입해 마진을 붙여 매출을 내는 알뜰폰 특성상 저가 요금제 경쟁을 지속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KT엠모바일은 웨이브 외에도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 연계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토스 모바일, 티플러스, KG모바일 등은 지난달 CGV 요금제를 내놨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매달 CGV 영화 관람권 2장과 스낵·음료 2000원 할인권을 준다. 카카오 알뜰폰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는 데이터 무제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자회사 사피온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A에 GS그룹 계열사와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5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사피온은 2020년 처음 선보인 X220 대비 성능이 네 배 이상 개선된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 X330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반도체만 생산하는 게 아니다.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AI 통합 솔루션(풀스택) 전략을 추진 중이다. 투자사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사피온 AI 반도체 X220을 활용한 광학문자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GS네오텍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사피온 AI 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대보정보통신과도 협업 중이다. 스마트 교통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AI 반도체는 연산, 추론 등 AI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에 특화한 반도체를 뜻한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엔비디아다. 챗GPT를 비롯해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시장이 커지면서 특정 기능에 특화한 AI 반도체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피온 외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이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
제록스가 1970년 설립한 ‘팰로앨토 연구센터(PARC)’는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전설로 꼽히는 기술을 쏟아냈다. 제록스의 사업 영역과 상관없이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한 덕분이었다. 모든 컴퓨터에서 활용되는 마우스 기술부터 컴퓨터 운영체제(OS)의 기본이 되는 그래픽사용자환경(GUI), 통신망의 근간인 이더넷 등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979년 PARC를 방문해 GUI와 마우스를 활용한 개인용 컴퓨터 ‘앨토’를 보고 충격받았다. 제록스는 앨토를 상용화하지 않았지만 잡스는 이를 본떠 1984년 애플의 첫 개인용 컴퓨터 매킨토시를 개발했다. 지금의 애플을 만든 히트작이다. 제록스 사례처럼 기술을 갖춘 것과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돈을 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복사기와 팩스를 생산해 승승장구하던 제록스는 앨토가 사무실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개인용 PC로 돈을 번 것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같은 기업이었다. 잡스는 훗날 “제록스는 자신들이 무엇을 가졌는지 전혀 몰랐다”며 “제록스는 컴퓨터 산업 전체를 소유할 수 있었고, 1990년대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술 앞섰지만 실패한 제록스눈앞에 기술이 있어도 이걸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월드와이드웹(WWW), 초고속 인터넷, 스마트폰 등 새로운 시대를 연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변화 초기에는 기존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일반적이다. 기존 시장의 강자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초창기 인터넷 포털 서비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공공 웹·앱 사용자환경·경험(UI·UX)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여러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다. 정부는 UI·UX를 개선, 범정부 공공서비스 디자인 가이드를 마련해 이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24와 복지로, 국민건강보험,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가이드를 적용한다. 현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를 조회하려면 정부24에서 국민건강보험으로 이동해 검색 및 로그인해야 한다. 개선 이후에는 정부24에서 로그인하면 곧바로 조회할 수 있다. 거쳐야 하는 절차가 10단계에서 6단계로 줄어든다.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29일 관계 부처 등과 UI·UX 혁신 착수 회의를 열어 국민평가단을 위촉하고 협조 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고객센터에 음성 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컨택센터(AICC)’ 시장이 열리고 있다. 대규모 고객센터 운영 경험 및 유무선 통신망을 보유한 통신사들과 맞춤형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기업들은 전화로 고객을 관리하는 콜센터에서 이메일, SNS 등 채널을 다양화한 컨택센터로 발전시켰다. 이어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AICC는 통상 AI와 상담원이 상담 업무를 나눠 맡는 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예약 및 안내, 고장 접수 업무 등은 챗봇·콜봇과 같은 AI가 처리한다. 전화 연결이 어려운 피크타임과 휴무일에도 AI가 응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상담원은 AI가 대응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도 AI가 고객의 질문을 분석해 적합한 답변을 상담사에게 제시하거나 상담 내용을 기록·요약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AICC 사업을 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고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 다수 기업이 AICC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CC 비용이 저렴해진 것도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시스템 구축 없이 매달 쓴 만큼만 요금을 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AICC가 제공되면서 대기업, 금융회사는 물론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IT 기업도 AICC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아마존, 어바이어, 제네시스, 보니지 등이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세계 AICC 시장 규모가 매년 25% 증가해 2025년 361억달러(약 46조8794억원)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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