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우여곡절 끝에 KT의 차기 대표로 내정됐지만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다. 일단 조직 정상화가 급선무다. KT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지난 3월 구현모 대표가 사임하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반년 가까이 비어 있었다. 작년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10개월가량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주요 결정이 ‘올 스톱’ 상태였다. 정부가 최근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내놓으면서 통신사를 압박하고 있고 경쟁사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메타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등 외부 상황도 녹록지 않다. 김 후보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LG 회장실 감사팀과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등을 거쳐 LG CNS와 LG유플러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15년부터 7년간 LG CNS CEO로 재직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LG CNS에서 ‘기술 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해 연공 서열보다 기술 역량 중심의 인재 발탁 제도를 안착시켰다. 실적이 나오지 않는 태양광 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정리하는 등 과감한 면모도 보였다. ‘구조조정 전문가’로도 불리는 만큼 그가 KT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한학에도 조예가 깊다. 업계에선 디지털 전환(DX) 사업 전문가인 김 후보가 KT가 추진해온 ‘DX 전문 기업’의 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올해 1분기 B2C(기업과 소비자
KT의 새로운 대표가 내정되면서 작년 말부터 미뤄진 임직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T는 물론 50곳이 넘는 계열사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 후보(사진)는 다음주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업무 파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계열사는 작년 기준 52곳이다. 통신은 물론 금융, 미디어콘텐츠, 부동산 등 분야도 다양하다. KT는 2021년 11월 이후 임원 인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 발령을 내지 못한 탓이다. 승진 대기 중인 상무보급 임원만 4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가 미뤄지면서 임원 대부분은 임기가 만료됐다. 1개월씩 계약을 연장하면서 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계열사 인사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KT스카이라이프와 KT알파, 지니뮤직 등 일부 계열사는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CEO의 임기를 1년 이하로 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전임자인 김철수 대표의 임기 만료로 양춘식 대표를 1년 임기로 선임했다. 지니뮤직은 박현진 대표가 재선임됐지만 임기를 1년으로 못박았다. 커머스 자회사인 KT알파는 정기호 대표의 퇴임으로 조성수 대표를 선임했는데 임기를 ‘차기 대표 선임 때까지’로 정했다. 세 회사 모두 일종의 과도기 체제인 셈이다. 조직개편과 인사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이달 말 김 후보가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정식 취임한 뒤 바로 인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KT의 정기인사가 통상 매년 11월에서 12월 초 사이에 이뤄진다는 점이 변수다. 2~3개월 간격으로 대규모 인사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김 후보가 현안 파악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 뒤 정기인사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됐다. 4일 KT에 따르면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3인에 대한 후보자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로 김 전 사장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김 전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하고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 7개월이다. 이승우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사용한 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상반기 모바일 앱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앱 이용에 들인 시간은 2조5000억 시간에 이른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모바일 앱 시장 규모는 675억달러(약 87조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상반기 지출액은 37억3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다. 전년 상반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 앱스토어, 빌리빌리·탭탭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 플랫폼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중국 지역 시범 테스트 기간에는 주요 앱 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자 수는 425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서비스는 서브컬처 게임으로 유명한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았다. 상하이 로밍스타는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오프라인 2차 창작 페스티벌을 열고 출시일에 맞춰 공식 굿즈 스토어를 여는 등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PD는 “블루 아카이브를 기다려주신 모든 중국 선생님(게임 내에서 이용자를 가리키는 표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선생님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다.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올해 상반기 한국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사용한 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 ai)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상반기 모바일 앱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앱 이용에 들인 시간은 2조5000억시간에 이른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모바일 앱 시장은 675억달러(약 87조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상위 시장은 2021년까지 빠른 성장을 이어오다 지난해 감소, 올해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모바일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상반기 지출액은 37억3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전년 상반기 대비로는 19%, 코로나 특수로 역대 최고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10% 성장했다. 지출 가운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1.5%(3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1, 3, 5위를 차지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과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가 각각 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앱은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관련 앱이 1~3위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예스24, 통신네트워크 전문기업 큐비콤과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5G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를 세운다고 2일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말 경기 파주에서 문을 여는 예스24의 물류센터를 700대 이상의 물류 자동화 로봇과 각종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들어간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는 통신망을 바탕으로 상품 보관과 고객 주문에 따른 출고, 배송, 재고관리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물류센터다. LG유플러스는 예스24가 운영 중인 파주 소재 물류센터에 이음5G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정해진 경로에 따라 물건을 자동 운송하거나 자율주행을 통해 물건을 나르는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금 막 내 트위터 세팅함(just setting up my twttr).”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는 2006년 3월 21일 이런 글을 남겼다. 훗날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어져 290만달러(약 37억원)에 낙찰되기도 한 최초의 트위터 메시지다. 트위터는 당시로선 혁신적인 SNS였다. 초창기에는 이미지, 영상 등의 기능은 없었고 최대 140자의 텍스트만 입력할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에 가까웠다. 자신이 글을 쓰는 것은 물론 유명인의 사적인 글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2년 먼저 출시된 페이스북이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반면 트위터는 이용자 개인이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같은 유명 인사의 글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장삼이사의 글을 읽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한국에서도 네이버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생겼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단문과 해시태그로 전 세계 확산해시(#) 기호를 활용해 특정 주제의 글을 모아서 볼 수 있는 해시태그도 트위터에서 처음 도입됐다. 원래 해시태그는 프로그래밍 C언어의 기호로 우선 처리해야 하는 명령어 앞에 사용됐다. 2007년 구글 개발자였던 크리스 메시나가 트위터에서 # 기호를 이용해 정보를 모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활용됐다. 2009년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하이퍼링크 기능을 도입하면서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을 모두 볼 수 있는 현재와 같은 형태가 완성됐다. 트위터의 이런 기능 덕분에 순기능을 한 사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9년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 직후 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의 멀티미디어 연구반(SG16)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개발한 표준안 세 건이 승인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선 한국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검증’ ‘감성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 기능 요구사항’ ‘응급 응답 보조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세 건의 표준이 승인됐다. 산업보건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등 신규 표준화 과제 일곱 건도 승인됐다. 지난 10~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전 세계 국가·기관에서 4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국은 총 28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메타버스 표준화 추진 방안 등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로봇이 실생활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로봇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트윈 기술이 필수입니다.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상용화한 기업은 네이버뿐입니다.”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만난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교수는 “10년 후 네이버는 로봇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를 이끌며 기동성이 뛰어난 4족보행 로봇 치타를 개발한 세계적 로봇공학자다. 2019년부터 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기술고문(테크컨설턴트)을 맡고 있다. 그는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로봇 기술은 우리 삶으로 들어와 사람의 일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트윈이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세계를 뜻한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공간을 디지털로 구축하면 로봇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단독으로 움직일 경우 고가의 라이다를 비롯해 주변을 인지하고 움직이는 데 필요한 장비가 로봇 내부에 있어야 한다. 이에 비해 디지털 지도가 있다면 중앙 서버에서 로봇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디지털트윈이 있다면 훨씬 싼 가격의 로봇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려면 공간을 스캔하고 3차원(3D)으로 구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2017년 네이버랩스 분사 이전부터 공간 매핑 기술을 축적했고 2021년 도시 단위의 디지털트윈을 위한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선보였다. 서울 전역 605㎢에 해당하는 3D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네이버 신사옥인 1784에도 디지털트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메타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에 각각 65억1700만원과 8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용자 행태정보를 적법한 동의 없이 수집해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9월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행태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타에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2018년 7월 14일 이전에 한국에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제공한 메타아일랜드, 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했다. 개인정보위는 메타아일랜드가 페이스북 계정 생성 시 작은 스크롤 화면을 통해 데이터 정책 전문을 보여줘 이용자가 타사 행태정보 수집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스타그램은 별도 동의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시 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싱텔, 이앤(e&) 등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대표하는 주요 통신사가 힘을 합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수행하기로 했다. 빅테크 위주의 AI산업 지형을 바꾸는 게 통신사들의 목표다. ○대규모 언어모델 공동 구축SK텔레콤은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글로벌 통신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클라우디아 네마트 도이치텔레콤 부회장, 하템 도위다르 이앤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콴문 싱텔그룹 CEO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미국 등 12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앤그룹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1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4개 통신사의 가입자는 약 12억 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통신사 CEO들은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게 MOU의 골자다. 텔코 AI 플랫폼은 통신사별로 LLM 공동 구축을 포함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LLM은 오픈AI의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거대 AI를 뜻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거대 플랫폼 개발에 따로 시간과 비용을 쏟는 대신 공통 플랫폼 위에서 AI 서비스를 현지화, 고도화해 고객 사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수 있다”며 “국가별로 생성 AI 기반의
SK브로드밴드는 다큐·아트·헬스·여행 등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라이프+(플러스)’ 월정액 요금제를 고객 취향에 맞게 개편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존의 △라이프+다큐 △라이프+아트 △라이프+헬스 △라이프+여행 등 4종으로 제공되던 요금제를 △라이프+다큐&아트 △라이프+헬스&여행 2종으로 묶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 시청 이력을 분석한 결과 다큐와 아트, 헬스와 여행을 함께 시청하는 고객이 많아 이번에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프+다큐&아트 월정액은 예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분야에 교양을 쌓고 싶은 고객을 위해 클래식을 비롯해 시사교양, 다큐, 범죄, 추리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경아르떼TV의 대표 콘텐츠인 ‘임선혜의 옴브라 마이 푸’(사진), ‘음악이 있는 갤러리’, ‘재즈 스테이지’, ‘아트 인사이트’ 등도 이 상품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베어그릴스의 인간과 자연 대결’ ‘레전더리 콘서트’ 등의 콘텐츠가 포함됐다. 라이프+헬스&여행 월정액은 운동과 여행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요가소년: 내 몸을 가꾸는 시간’ ‘다시 갈 지도’ 등 홈트레이닝, 취미 운동, 국내외 세계여행 예능을 포함한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담았다. 금액도 낮아졌다. 기존 월정액 상품은 라이프+아트가 월 4900원, 나머지는 각각 월 2900원이었다. 개편 이후에는 두 상품 모두 월 2900원에 볼 수 있다. 월정액 개편을 맞아 월정액별 인기작의 1, 2화를 이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무료 콘텐츠를 한 편이라도 시청한 고객 전원에게 라이프+ 월정액 1개월 무료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연다. 유료 월정액 콘텐츠
스마일게이트는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피풀(P.Pool)’의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줌, 팀즈 같은 비즈니스 미팅 중심의 서비스와 달리 게임적 요소가 강하다. 캐릭터 증강현실(AR) 아바타 같은 재미 요소를 추가해 취미, 여가 등 사적 모임에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간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초대받은 사람은 회원 가입 없이 접속 가능하다. 모임 규모에 따라 최대 25명이 참여하는 룸 모드와 1000명이 함께하는 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작년 11월 PC 웹 버전을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형태로 선보인 이후 8개월 만에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오는 29일 e스포츠 페스티벌 WCG에서 열리는 ‘에픽세븐 토크쇼’를 피풀로 생중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20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보통주 429만1845주로 총발행 주식 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2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830원의 2분기 배당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1813억원으로 배당률은 1.7%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선진화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글로벌 SNS들이 새로운 기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몇 달 안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올해 3월 설립한 X코퍼레이션과 최근 합병했다. 지난 24일엔 트위터의 브랜드명과 로고를 X로 변경했다. 그는 “트위터 브랜드는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는 의미가 있었지만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며 “새(트위터 로고)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전에도 메시지,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위터나 중국 위챗,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SNS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국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다음달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틱톡은 중국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급하는 의류, 가전제품, 가정용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배송할 계획이다. 외부 유통업자에게도 판매 채널을 개방한다.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은 숏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의 활용 비중이 높다. 이에 비해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이용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쇼핑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해지할 때 내는 위약금이 줄어든다. 약정 기간이 절반을 넘었을 때 내는 위약금은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와 협의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약정 후반부 해지 위약금(할인반환금)을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초고속인터넷은 3년 약정이 일반적이다. 약정기간의 3분의 2(24개월)가 지날 때까지는 위약금이 늘어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약정 만료 직전까지 상당한 수준의 위약금이 발생해 약정기간 내 해지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4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신서비스 제도개선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용자의 가입 유지 기간 기여분을 높이는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 위약금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라 약정기간 절반(18개월)을 지난 시점부터 위약금이 감소해 만료 시점엔 0원으로 떨어지는 구조로 바뀐다. 위약금 최고액도 8~14% 감소하고 18개월 이후 위약금은 평균 40% 줄어든다. 500M 상품을 기준으로 30개월차 위약금이 20만6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49% 떨어지게 된다. 약정 만료 직전인 36개월차 위약금은 10만9000원에서 0원으로 바뀐다. 통신 4사는 이날 개선내용을 반영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KT는 9월 8일,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9월 27일, LG유플러스는 11월 1일부터 새로운 약관을 적용한다. 통신서비스 제도개선자문위원장을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초고속인터넷은 이동전화와 더불어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통신서비스”라며 “이번 개선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해지할 때 내는 위약금이 줄어든다. 특히 약정 기간 후반부에 위약금이 최대 절반으로 낮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와 협의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약정 후반부 해지 위약금(할인반환금)을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표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초고속인터넷은 3년 약정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금까지 위약금은 약정기간의 3분의 2(24개월)가 올 때까지 늘어나다가 이후 감소하는 구조다. 약정 만료 직전까지 상당한 수준의 위약금이 발생해 약정기간 내 해지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4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신서비스 제도개선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용자의 가입유지 기간에 대한 기여분을 높이는 방식으로 초고속인터넷 위약금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라 앞으로는 위약금이 약정기간 절반(18개월)을 지난 시점부터 감소해 만료 시점에 0원으로 하락하는 구조로 바뀐다. 위약금 최고액도 8~14% 감소하고 18개월 이후 위약금은 평균 40% 줄어든다. 500M 상품을 기준으로 30개월 차 위약금이 20만6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49% 떨어지게 된다. 약정 만료 직전인 36개월 차 위약금은 10만9000원에서 0원으로 바뀐다. 통신 4사는 이날 개선내용을 반영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각 사별 전산 개발을 거쳐 KT는 9월 8일,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9월 27일, LG유플러스는 11월 1일 시행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 제도개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초고속인터넷은 이동전화와 더불어 국민 대다수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을 경기 화성시의 상습 정체 구간에 적용한 결과 통행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위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기반으로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 ‘티 플로(T Flow)’를 개발했다. 교차로의 방향별 교통량 정보를 이용해 교통신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체계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경기 화성시, 화성동탄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화성시 삼천병마로 자안입구 삼거리에서 해광금속 사거리까지 약 5.4km 구간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일평균 교통량이 5만3000대 이상인 상습 정체 지역이다. 시간대별 교통량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신호 주기를 산출한 결과 적용 전 11분 30초에서 적용 후 9분 50초로 13%가량 통행시간이 줄었다. SK텔레콤은 “연간 12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탄소 배출량 52톤을 절감하는 효과”라며 “화성시 전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군 520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2200톤의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도시 전역의 차량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교통신호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신호 운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해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 시 우선 신호를 부여하는 등의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전국의 통신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2027년 국내 톱3 수준의 MSP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MS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의 서비스를 일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돕는 업체를 뜻한다. LG CNS, 삼성SDS, SK C&C,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AI 역량을 갖춘 MSP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CSP의 AI 모델과 자사 서비스를 연동하는 것과 프라이빗 인프라를 통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분류된다”며 “AI와 하이브리드 기술 역량을 가진 MSP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퍼블릭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프라이빗 영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에 깔린 통신망을 활용해 고객 근처에 클라우드 서버를 두는 에지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비전 AI, 언어 AI 등을 클라우드와 통합해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비용을 진단하는 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5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사업 규모
네이버가 쏘카와 손잡고 네이버 지도에 카셰어링과 주차장 예약·결제 서비스 등을 추가한다. KTX·수서고속철도(SRT) 등 기존의 기차 예약 서비스와 연계해 네이버 지도를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쏘카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쏘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동해 네이버 지도·여행 등 서비스의 사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에서 KTX 승차권을 예매하고 출발지나 목적지 주변에서 이용할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도 바로 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예약·결제도 네이버 지도 안에서 이뤄진다. 쏘카 카셰어링 차량과 서비스에 네이버 내비게이션도 탑재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021년 한국철도공사와 시스템 연동을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열차 정보와 예매 기능을 제공 중이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서비스 개방 선도 서비스’ 사업에 참여해 SRT 승차권 예매와 국립수목원 예약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네이버가 다음달 공개할 새로운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쏘카에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쏘카는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천·예약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대다수 국산 모바일 MMORPG와 달리 아레스는 미래 배경과 판타지 소재를 결합했다. 기계 갑옷인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고, 지상과 공중을 입체적으로 오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9일까지 아레스 출석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과 게임 재화 등을 지급한다. 레아의 특별 임무 이벤트, 신입 가디언 출석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의 스크린샷을 카페에 올린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NS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얀 키어츠만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는 “가상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아이디어, 관심사 등 표현의 생성과 공유를 용이하게 하는 대화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대다수가 SNS로 분류될 수 있다는 의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NS의 역사는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3년 등장한 ‘커뮤니티 메모리’와 ‘토커매틱’ 등이 SNS의 원형으로 꼽힌다. 커뮤니티 메모리는 특정 단말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게시판과 같은 형태였다. 사람들은 단말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검색하거나 답변을 남길 수 있었다. 토커매틱은 제한된 상대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메신저였다. 현대적인 의미의 SNS는 1997년 출시된 ‘식스디그리즈닷컴’을 꼽을 수 있다. 여섯 단계만 거치면 전 세계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6단계의 법칙’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점은 개인 프로필을 통해 친구를 추천해준다는 것이다. 이후 등장한 마이스페이스와 한국의 싸이월드 등도 이 같은 기능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 2000년을 전후로 수많은 SNS가 등장했지만 가장 성공한 기업은 메타(옛 페이스북)다. 이 회사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SNS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2004년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고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21년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SNS의 기반을 메타버스 환경으로 확장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29억5000만 명, 인스타그램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K팝 스타와 글로벌 팬이 만나는 ‘스타 마케팅’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네이버 ‘제페토’에 이어 SK텔레콤의 ‘이프랜드’도 K팝 관련 콘텐츠를 확대해 이용자 모으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최근 이프랜드에서 열린 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메타버스 팬 미팅 ‘이프 홈커밍 데이’에 글로벌 팬 5300여 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팬 미팅은 시크릿넘버의 싱글 ‘독사(DOXA)’의 혼합현실(MR) 공연과 팬들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국, 일본 등 해외 팬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팬 미팅도 이프랜드를 통해 진행됐다. 팬들은 킹덤 멤버들과 음성 및 아바타 모션으로 소통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이 스타와 만나는 소통 창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팬 미팅이 잇따라 열리면서 K팝 스타의 개인 공간인 ‘스페셜 이프홈’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이프홈을 개설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스페셜 이프홈은 기존 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사진, 댓글 등 기능은 물론 스타의 볼류메트릭 영상을 체험하거나 스타가 입었던 복장을 내 아바타에 똑같이 입혀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저장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스타의 3차원 형상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등 다양한 표현을 짧은 모션으로 재생해 스타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재 스페셜 이프홈에는 원더걸스의 선예, 시크릿넘버, 킹덤, 엘라스트 등 K팝 스타와 e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SAS코리아는 주재영 신임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주 대표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직전까지 산업용 데이터 전문 기업인 팁코소프트웨어에서 15년간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이전에는 한국IBM과 핸디소프트, SAP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주 대표는 “SAS코리아가 혁신적인 AI, 머신러닝 기반 분석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각축전이 벌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승자가 넷플릭스인 것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저가 요금제, 계정 공유 금지 등으로 수익을 개선해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넷플릭스 앞에서 웨이브, 티빙, 왓챠 같은 토종 OTT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해외 OTT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들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OTT 시장 독주하는 넷플릭스2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53만 명으로 국내 주요 OTT인 티빙(514만 명), 웨이브(391만 명)를 합친 것보다 많다. 넷플릭스는 작년 1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20만명가량 줄면서 당일 주가가 35%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데 이어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수익성도 개선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는데 이후 넷플릭스 하루평균 가입 건수가 7만3000건으로 직전 60일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정책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를 늘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윤 대통령을 만나 한국 콘텐츠에 올해부터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의 간편 인증서를 활용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withAuth)를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위드어스는 다양한 인증기관에서 선보이는 간편인증 서비스를 통합했다.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공공·금융기관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만으로 원하는 인증기관의 간편 인증서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해 간편인증과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다. 간편인증은 패스워드 대신 PIN 번호, 바이오 정보, 패턴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간편인증 통합 모듈 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위드어스는 과기정통부와 KISA가 배포한 간편인증 통합 모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표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고, 자체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을 준수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컴위드는 위드어스 출시를 기념해 서비스 연동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한컴위드는 구축형 간편인증 중계 솔루션 ‘애니싸인 라이트 플러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고객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인증 중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편인증 이용률이 늘어나는 환경을 고려한 구독형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를 필두로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K팝 스타들의 글로벌 팬 미팅 장소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이프랜드에서 열린 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메타버스 팬 미팅 ‘이프 홈커밍 데이’에 글로벌 팬 5300여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팬 미팅은 시크릿넘버의 싱글 ‘독사(DOXA)’의 혼합현실(MR) 공연과 팬들과의 대화 등으로 꾸며졌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의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7인조 보이그룹 킹덤의 이프랜드 팬 미팅도 이프랜드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팬들은 킹덤 멤버들과 음성과 아바타 모션으로 소통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이 스타와 만나는 소통 창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팬 미팅이 잇따라 열리면서 K팝 스타의 개인 공간인 ‘스페셜 이프홈’에 대한 방문은 물론 이프홈을 개설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셜 이프홈은 기존 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사진, 댓글 등 기능은 물론 스타의 볼류메트릭 영상을 체험하거나 스타가 입었던 복장을 내 아바타에 똑같이 입혀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저장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스타의 3차원 형상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등 다양한 표현을 짧은 모션으로 재생해 스타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재 스페셜 이프홈에는 원더걸스의 선예, 시크릿넘버, 킹덤, 엘라스트 등 K팝 스타와 e스포츠 게임단 T1, 유튜버 자취남, 곽민선 아나운서
국내 유일한 인공지능(AI) 테스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가 출범 9개월 만에 누적 응시생 1만 명을 돌파했다. 민간 자격시험이 등장한 지 1년도 안 돼 1만 명 이상의 응시자를 확보한 보기 드문 사례다. AI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치른 제3회 AICE 정기시험에 단체 2621명, 개인 795명 등 총 3416명이 응시했다. 작년 11월 1회 시험(1984명), 올해 4월 2회 시험(2600명)을 넘어섰다. 기업과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특별시험 등을 합하면 누적 응시자가 1만 명이 넘는다는 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해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 정기시험에서는 성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베이식과 준전문가에게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등 두 종류 시험이 치러졌다. AICE를 내부 인력의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거나 채용 시 AICE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는 기관이 점차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우정사업본부 등 AICE 단체 응시에 나서는 공공기관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AICE를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 및 기관은 총 122곳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올해 남은 AICE 정기시험은 모두 두 차례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AICE 프로페셔널이 처음으로 시행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23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제4회 AICE 정기시험이 오는 10월 6~7일, 제5회 시험은 12월 8~9일에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과 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 ‘전 국민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취지로 만든 시험이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나 AI에 입문하려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 밖에 전문가용 프로페셔널과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초등학생 대상 퓨처 등이 있다. 올해 남은 두 차례 정기시험에선 세 종류의 시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는 물론 프로페셔널도 선택이 가능하다. 기업과 대학 단체 응시자는 정기시험 날짜와 관계없이 수시 시험을 볼 수 있다. 제3회 정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3일까지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SNS, 게시판, 블로그 등에 올린 뒤 AICE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글을 통해 링크를 남기면 다양한 선물을 준다. 시험에 아깝게 불합격한 사람을 위해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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