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위주의 시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알뜰폰 업체 육성에 나선다.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재도입하고 대량으로 데이터를 구입하는 업체는 할인을 제공해 대형 알뜰폰 사업자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제한하는 한편 이용자에게 알맞은 최적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등 기존 통신사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책의 배경으로 통신산업의 과점 체제를 지적했다. 통신 3사의 과점 체제가 유지되면서 통신 시장의 요금, 마케팅 경쟁이 약화했고 이에 따라 국민의 편익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5세대(5G) 이동통신 28GHz 대역을 받고도 설비구축을 하지 않아 주파수 할당이 취소되는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정책의 핵심은 새로운 사업자를 끌어들여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설비 또는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사업자를 육성해 통신 3사 과점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와 같이 직접 자체망을 구축해 서비스하는 신규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8GHz 대역 주파수와 앵커 주파수(700MHz 또는 1.8GHz 대역)를 함께 할당한다. 최저 경쟁 가격을 산정하고 할당대가 납부 방식도 사업 초기에 적게 내고 뒤로 갈수록 많이 내는 점증 분납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국망 구축을 위한 3.7GHz 저대역 주파수 공급도 순차적으로 검토한다. 하지
넷마블은 웹툰 원작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새로운 세계’를 오는 26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엔투가 제작한 이 게임은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을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원작자인 SIU와 협업해 게임만의 고유한 스토리도 선보인다. 원작인 신의 탑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쫓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이다. 2010년 7월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뷰를 기록했다. 지금도 연재 중이다. 넷마블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투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 역할, 포지션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면 된다. 슬롯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SSR 등급 ‘스물다섯번째 밤’ 캐릭터와 캐릭터 소환 티켓 10장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선 이 게임이 성패가 넷마블의 올해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작년 1분기부터 계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열린 하반기 신작 발표회에서 “신의 탑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달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매달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오는 9월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브로드밴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역 우수 상품을 공동 발굴하고 직거래 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aT는 경기 침체, 농산물 수요 감소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농업 생산자를 추천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케이블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해피 마켓)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한다. 지역 농수산생산자는 직거래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유통 비용은 줄일 수 있다. 시청자는 산지 우수 농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다. 양사는 B tv 케이블을 통해 식자재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자는 aT의 캠페인 ‘그린푸드 데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ESG 실천 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 담당은 “최근 원가 상승과 기상이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직접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디어를 기반으로 ESG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케이블TV 업계는 2021년 6월 정보통신기술(ICT) 실증 특례를 받아 지역 농가나 전통 시장 등을 위한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부터 B tv 케이블에 해피 마켓을 정규 편성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오는 21~22일 제3회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정기시험을 앞두고 무료 특강이 진행된다. 4일 AICE사무국에 따르면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AICE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시험 대비 강의가 열린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해 운영하는 시험으로 응시자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과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소시에이트, 전문가용 프로페셔널,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초등학생 대상 퓨처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정기시험에서는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강의에선 KT의 현직 개발자로부터 AI 이론과 실습 사례를 들을 수 있다. AICE 베이식 강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AICE 어소시에이트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강의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같은 강의가 두 차례 열리므로 한 번만 들으면 된다. 강의는 AICE 시험 신청과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AICE 시험과 교육은 AICE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AICE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AI 실습 환경을 써볼 수 있다. KT가 개발한 AI 실습 플랫폼 AIDU를 활용한다. 웹 기반으로 별도 설치 없이 실제 개발 환경과 같은 환경에서 실습과 시험 응시가 진행된다. 대용량 데이터의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컴퓨터의 성능과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AICE 베이식과 주니어는 AIDU 이지(ez)를 사용한다. KT가 자체 제작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툴로 마우스 클릭만으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가공, AI 모델 학습 등이 가능하다. 코딩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
알뜰폰 전성시대다. 통계만 보면 분명히 그렇다. 지난 4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389만 명, 점유율은 17.6%에 이른다. LG유플러스(20.7%)를 3.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4월 한 달 동안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 수는 24만7428명이다. 통신 3사로 번호 이동한 사람을 모두 합친 숫자(19만1258명)보다도 많다. 통신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 알뜰폰이 도입된 것은 2010년이다. 이명박 정부가 내걸었던 명분은 가계 통신비 절감. 통신사 대비 싼 요금제였다. 그래서 이름도 알뜰폰이다. 이듬해 생긴 알뜰 주유소와 탄생 배경이 동일하다. 사업 초기 알뜰폰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2010년대 초반은 LTE(4세대 이동통신)가 도입되면서 길거리에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능해졌고, 수많은 제조사가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점유율 경쟁을 벌이던 시기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막대한 보조금도 살포됐다. 알뜰폰은 이런 경쟁 구도에 낄 수 없었다. 3G(3세대) 요금을 팔았고 신형 스마트폰 확보도 어려웠다. 보조금은 언감생심이었다. 외부 요인으로 성장한 알뜰폰지난 10년 새 알뜰폰 점유율이 오른 것은 순전히 외부 변수 때문이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등장하면서 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줄었다. 단말기 자급제 도입에 따라 신형 스마트폰 공기기를 구입한 뒤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도입됐지만 킬러 콘텐츠 부족으로 알뜰폰의 주력인 LTE 요금제를 써도 불편함이 없었다. 이런 요인이 맞물리면서 알뜰폰의 점유율은 2018년 말 12%에서 지난 4월 17.6%까지 뛰었다. 최근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가 급증한 이유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국내 금융회사들과 함께 해외 유망 반도체 기업 투자에 나선다. SK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한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법인 설립에 공동으로 출자했다. 투자법인은 1000억원가량의 출자금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LIG넥스원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GC스퀘어는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 담당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투자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 담당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일본 외에도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투자와 별도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우성 TGC스퀘어 CEO는 “해외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공공부문에 초거대 AI를 도입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먼저 중소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기업·기관 125곳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KT, 바이브컴퍼니, 마음AI 등 4개사가 제공하는 AI 플랫폼과 전문 컨설팅,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문서 작성 및 요약 등 초거대 AI의 주요 기능을 업무에 접목해볼 수 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 지원과 민원 처리 업무에 초거대 AI를 적용하는 과제 2건도 함께 진행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자체 보유한 공공행정 분야 데이터를 초거대 AI에 학습시켜 도시 철도 업무담당자를 위한 서비스, 공공기관 민원 콜센터 상담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를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초거대 AI 기술 및 산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초거대 AI를 자유롭게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인공지능(AI) 능력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어소시에이트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참고서 ‘시나공 AI 능력 시험 AICE 어소시에이트 편’(사진)이 5일 출간된다. AICE 어소시에이트는 코딩 능력을 갖춘 준전문가들을 겨냥한 시험이다. 이 참고서를 통해 AI를 활용한 탐색적 데이터 분석과 전처리, 모델링, 성능 평가 등을 익힐 수 있다. 렌털 고객의 서비스 해지 여부를 예측하는 등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지난 3월에는 AICE 베이식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AICE 시험 완벽 대비 : 베이식 편’이 출간됐다. 연내 전문가 대상 시험인 AICE 프로페셔널 대비 참고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핵심은 데이터예요. 모든 공무원이 좋은 품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AI)이란 도구를 활용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선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직원들에게 AI 역량을 평가하는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응시를 권하는 등 공공 부문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결합해 ‘핀포인트’ 정책 마련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작년 9월 대통령실 직속으로 출범한 조직이다. 지난 4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 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고 위원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로 1994년 동영상 압축 기술 업체인 바로비젼을 창업해 2008년까지 대표를 맡았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거쳐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활동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하나는 국민이 정부 서비스를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 따라 여기저기 흩어진 공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2026년까지 1500여 종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게 목표다. 다른 한 측면은 데이터를 통합해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대상자의 주소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인데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실제 주소지를 찾
인공지능(AI)과 데이터의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신개념 테스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제3회 정기시험이 열린다. 2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AICE 제3회 정기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시험은 21, 22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표준화된 테스트가 없어 AI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교육기관의 요구를 반영해 시험을 설계했다.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처럼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21, 22일 열리는 제3회 정기시험에서는 어소시에이트와 베이식 두 종류의 시험이 치러진다. 베이식은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다.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KT가 자체 제작한 툴 ‘에이아이두 이지(AIDU ez)’를 이용한다. AI 원리 이해와 업무 활용, 결과 해석 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나 AI에 대한 기본 개념과 활용 방법을 알고 싶은 직장인·대학생에게 적합하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을 쓸 수 있는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tabular) 데이터 분석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 밖에도 전문가용 프로페셔널과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초등학생 대상 퓨처 등이 있다. AICE 사이트에서 유료 동영상 강의를 구매하면 학습과 실습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AI 개념부터 실제 현업에서 AI를 활
생성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1라운드가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와 같이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서비스라면 2라운드는 기업 대상 프라이빗 서비스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내부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줄일 수 있다. 기업용 생성 AI 잇달아 출시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기업용 생성 AI 서비스를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출시했다. MS의 클라우드 시스템인 애저에 저장된 기업 정보를 챗GPT, GPT-4 등 오픈AI의 생성 AI를 통해 가공할 수 있다. 공개 데이터에 기업의 내부 정보까지 더해 생성 AI가 제공하는 요약,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내부 규정을 저장해 기업 임직원들이 회사 규정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의 흐름을 분석하고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AI가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MS 관계자는 “기업 데이터는 MS가 클라우드에서 관리하며 오픈AI는 고객 데이터와 AI 모델에 접근할 수 없다”며 “다른 서비스를 교육하는 데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생성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선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기업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앤트로픽, 허깅페이스, AI21랩, 스테빌리티AI 등 다양한 기업이 제작한 생성 AI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 타이탄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 자체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AWS 역시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대 청년 고객을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유쓰(Uth) 청년요금제’ 14종을 3일 출시한다. 일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보다 최대 6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20대 전용 요금제다. 만 19~29세가 대상이다. 월 4만7000원 ‘유쓰 5G 슬림+’ 요금제부터 월 7만5000원 ‘유쓰 5G 스탠다드’까지 다양한 요금 구간을 구성했다. 5G 다이렉트 요금제 군에서도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유쓰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추가했다. 테더링·셰어링 이용량이 많은 고객은 데이터를 각각 30GB 제공하는 ‘유쓰 5G 공유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쓰는 LG유플러스가 20대를 위해 선보인 전용 브랜드로 매달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유쓰에 빠지다’ 룰렛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A.)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감성형 AI 에이전트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기존 앱은 홈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편한 앱은 개인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를 캐릭터와 함께 홈 화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도 에이닷 안에 개설했다. 이용자는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캐릭터가 먼저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친구처럼 소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고도화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도록 했다.에이닷 안에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도 별도 메뉴로 추가했다. 캐릭터와 일상 대화를 나눈다면 챗T에선 전문지식을 물어볼 수 있다.스타트업 스캐터랩과 협력해 감성형 AI 에이전트 ‘에이닷 프렌즈’도 선보였다. 꿈을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취준생 ‘길빛나’와 에너지가 넘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재기발랄한 ‘육제이’, 다정다감한 성격의 ‘강하루’ 등 개성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와 고민 상담, 코칭 등 복합적인 주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에이닷프렌즈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우선 적용된다. iOS 버전은 다음달 말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닷 서비스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해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이승우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000억원에 육박한다.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상생 캠페인 ‘프로젝트 꽃’을 통한 교육, 수수료 지원, 빠른 정산 등 제도적·재무적 지원 규모가 39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커넥트재단을 통한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지원, 네이버 문화재단을 통한 문화·예술 분야 창작자 지원 활동 등을 고려하면 총 988억3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총 1만7414tCO2e 분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했다. 지난해 네이버 신사옥(1784)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49GWh의 재생에너지를 썼다. 전년(1.08GWh) 대비 다섯 배가량 늘어난 숫자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A.)의 콘텐츠를 개인 선호도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고 감성형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30일 발표했다.기존 앱은 홈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편한 앱은 개인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를 캐릭터와 함께 홈 화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개인화 영역을 강화하고 직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도 에이닷 안에 개설했다. 이용자는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캐릭터가 먼저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친구처럼 소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고도화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도록 했다.SK텔레콤은 에이닷 안에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도 별도 메뉴로 추가했다. 캐릭터와 일상 대화를 나눈다면 챗T에선 전문 지식을 물어볼 수 있다.스캐터랩과 공동 개발을 통해 에이닷 안에 개성 있는 페르소나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에이닷 프렌즈’도 선보였다. 꿈을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취준생 ‘길빛나’와 에너지가 넘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재기발랄한 ‘육제이’, 다정다감한 성격을 지닌 ‘강하루’ 등 개성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와 고민 상담, 코칭 등 복합적인 주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에이닷프렌즈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우선 적용된다. iOS 버전은 다음 달 말 제공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에이닷 서비스 가
다음달부터 국제전화를 받을 때 화면과 음성으로 국제전화라는 사실을 안내받게 된다.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뒤 범죄 추적·수사가 어려운 국제전화를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통신 3사는 국제전화가 걸려 오는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국제전화’라고 안내하고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입니다”라고 음성 안내를 한다.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범죄 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한 뒤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해 가족을 사칭하는 행위도 막는다.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번호일 경우 정상 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 전화를 차단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삼성전자와 LG헬로비전 등 국내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삼성전자에 과징금 8억7558만원과 과태료 14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개인정보위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총 6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위반 소지가 있는 4건을 심의·의결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계정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제품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제품별 데이터 처리 방식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개인정보가 유출(오류 260명, 열람 26명)됐다. 2020년 2~5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면서 76개 계정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개인정보위는 유출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이행 미흡으로 과징금 8억7558만원과 과태료 1400만원을 부과했다. 전반적 보호 체계 점검과 개선 등 재발 방지대책도 주문했다.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LG헬로비전은 과징금 11억원과 과태료 1740만원을 물게 됐다. 이 회사는 알뜰폰 관련 사이트에서 상담 문의 게시판을 운영했는데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 운영 소홀로 해커의 공격을 받아 4만613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 등과 관련된 사이트는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세션 오류로 인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하기도 했다.세무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인 자비스앤빌런즈는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민감
넷마블이 자사 암호화폐인 마브렉스 발행 물량 67%의 소각을 추진한다. 마브렉스를 활용한 P2E(pay to earn) 게임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이 마브렉스를 샀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가격이 폭락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이번 소각을 통해 마브렉스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토큰 경제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핵심은 10억 개의 발행 물량 중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마브렉스 토큰 약 6억7000만 개의 소각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하는 것이다. 통상 미사용 토큰은 투자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투표는 다음달 4일부터 멤버십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유자(마블러십)와 마브렉스 토큰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소각 여부는 다음달 10일 최종 결정된다. 소각으로 의견이 모이면 정확한 소각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브렉스는 3분기부터 강화된 토큰 소각 정책과 시스템을 선보인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이 내놓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현금으로 바꾸거나 게임 내에서 NFT 형태로 얻은 캐릭터,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마브렉스 외에도 위믹스(위메이드) 보라(카카오게임즈) 등이 P2E 게임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자산 활황기이던 2021년을 기점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한 게임과 생태계가 잇달아 등장했지만 현재는 시장 침체로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P2E 게임은 환금성 때문에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넷마블은 마브렉스 토큰을 적용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지만 별다른
한글과컴퓨터와 포스코DX가 로봇 자동화(RPA) 솔루션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 한컴과 포스코DX는 27일 인공지능(AI) 기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컴이 전자문서와 관련한 기술을 모듈화한 SDK 제품을 포스코DX에 공급하는 것이 첫 단계다. 포스코DX는 이 SDK를 RPA 솔루션 에이웍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 밖에 RPA 솔루션과 관련한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컴은 자사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사 서비스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한컴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한컴오피스 SDK를 활용해 만든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RPA 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MBX 생태계의 토큰 경제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마브렉스는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총 10억개의 발행 물량 중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6억7000만여개의 토큰을 전량 소각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다음달 4일부터 멤버십 NFT ‘마블러십’과 MBX 토큰 보유자를 대상으로 공식 커뮤니티와 투표 사이트 스냅샷을 통해 진행된다. 소각 여부는 다음달 10일 최종 결정된다. 소각으로 의견이 모일 경우 추후 정확한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브렉스는 오는 3분기부터 강화된 토큰 소각 정책 및 시스템을 선보인다. 게임 토크노믹스 개편을 기반으로 한 토큰 유틸리티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분야 유망 기업 15개 사를 선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육성 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성장자금, 투자 유치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총 44개 기업을 지원해 투자 유치 2611억원, 매출액 4058억원, 고용 창출 1131명, 특허 출원 293건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로봇 등 분야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상 기업은 △센서뷰 △웨이센 △룰루랩 △인터엑스 △테이텀 △이노시뮬레이션 △루센트블록 △크리에이트립 △앱포스터 △웰리시스 △로보아르떼 △에스티씨랩 △텔레픽스 △프리윌린 △뤼튼 테크놀로지스 등이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투글로벌센터, 신용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3년간 최대 100억원의 신용 보증을 지원한다. SGI 서울보증은 이행보증보험 보증 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제품 현지화 상담 등을, 정보통신사업진흥원은 현지 특화 프로그램 등을 맡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여는 디지털 혁신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지난 1일 선보인 ‘0 청년 요금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연내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이 지난 1~25일까지 만 34세 이하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 가입, 기기 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5G 이동통신 고객을 위해 출시한 요금제다. 청년 세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제공한다.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도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강화했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8곳 전국 6600여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 할인 쿠폰과 극장 할인 혜택을 매달 각 1회씩 제공한다. 해외 여행 시 로밍 요금도 절반으로 깎아준다. 이 같은 청년 맞춤형 혜택은 물론 기존 T 멤버십 혜택도 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가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혜택으로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수요에 제대로 부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커피, 영화, 로밍 할인과 초기 가입 혜택인 무신사, 우티 택시 할인쿠폰 등 0 청년 요금제의 특화 혜택을 이용한 고객이 전체 가입자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인기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 중 만 30~34세 비중은 30% 수준으로 만 25~29세(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LG유플러스는 사이버 보안 강화의 일환으로 이기주 김앤장 고문 겸 정보보호연구소장을 초청해 경영진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날 용산 본사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최근 선임된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해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강의에서 이 소장은 사이버 시큐리티를 주제로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재난 및 기술 결함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에 대해 정책과 경영 측면에서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과 전문 보안 업체 등 시장 동향과 생성 AI, 챗GPT에 관련된 구체적인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경영진들은 향후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사례 연구와 최신 동향을 살피고, 회사 정보보호 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특강은 LG유플러스가 올해 개인정보 유출 이후 내놓은 대책의 일환이다. 최고 경영층부터 사이버 보안에 대한 책임과 중요성을 상기하고, 사내 전반적인 정보보호 의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이번 특강을 전 임직원들이 지속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 소장은 “사이버 공격은 교통사고와 같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며 “앞으로 완벽한 보안은 없다는 점을 전제로 어떻게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는 “다양한 사례와 일련의 이슈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본을 충실히 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의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페니카 그룹과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페니카 그룹은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 자회사 페니카-X와 베트남 대표 대중교통 플랫폼 버스맵을 운영하는 페니카 마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구축 경험을 페니카 마스와 공유할 계획이다. 차량 및 드론을 통한 자율주행, 고정밀지도 구축, 인공지능(AI) 기술 등 페니카-X가 핵심 역량을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페니카-X는 페니카 대학 산하 연구실 창업 기업으로 2021년 베트남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근 동남아 국가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카카오T 플랫폼에 페니카 마스가 운영하는 버스맵 앱을 결합하는 등 양국의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양사가 자율주행과 AI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양국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과 베트남 간 이동 편의를 높여 양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레 안 선 페니카-X 대표는 “페니카 그룹은 최근 수년간 자율주행 이동체, 고정밀지도, 버스 운행 관리 시스템(BMS) 등의 스마트 교통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각 사가 가진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전
한글과컴퓨터와 포스코DX가 손을 잡고 로봇 자동화(RPA)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한컴은 27일 포스코DX 판교 사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컴은 전자문서 핵심 기술을 모듈화한 SDK 제품을 포스코DX에 공급한다. 한컴의 문서 기술, 계산 엔진, AI 기반 광학문자인식 등의 SDK를 포스코DX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에 적용해 공공, 교육 고객 발굴에 대응한다.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컴은 자사의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사 서비스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한컴오피스 SDK를 활용해 대만 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성을 강화한 RPA 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신세계그룹, SPC그룹, 일진그룹, 신협, 다이소, 한국전력, 농림부, 농수산물유통공사, 강원대 등 금융·유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장준화 포스코DX RPA사업추진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래아한글, 한셀을 많이 사용하는 공공 및 교육 분야 고객사들이 에이웍스를 이용해 문서 자동화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은 “한컴의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력과 포스코DX RPA 제품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자문서 SDK 제품군을 더욱 다각화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해 전자문서 시장 장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앱 등을 통해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공공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생긴 변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27일 서울 수서역에서 ‘디지털 서비스 개방’ 시연 행사를 열었다. 디지털 서비스 개방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다. 행안부는 국민 이용 빈도와 민간 수요가 큰 서비스를 지난해 서비스 개방 선도과제로 선정하고 SR,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민간 앱을 통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번에 개방된 서비스는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 서비스 등 다섯 가지다. 네이버와 네이버지도, 카카오T 앱을 통해 목적지에 가기 위한 경로를 조회하고 SRT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자동차 검사 예약은 네이버·네이버지도, 카카오T, 토스, KB스타뱅킹, 신한 마이카에서 할 수 있다. 자동차 검사와 관련한 정보 및 검사 기한 등도 이들 앱이 알려준다. 국립수목원은 네이버·네이버지도, KB페이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하루 최대 입장 인원은 예약 3500명, 현장 4500명 등 8000명이다. 기존처럼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동시에 예약을 받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 탑승구까지 가는 경로와 소요 시간은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올해 개방되는 서비스는 23종에 달한다”며 “디지털 서비스 개방을 선도하는 이번 개통을 계기로 달라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은 “디지털 서비
SK텔레콤은 26일부터 골드번호 추첨 응모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 등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같은 번호(ABCD-ABCD), 특정한 의미(1004, 1472)를 지니는 번호다. 이번에 응모할 수 있는 골드번호는 아홉 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골드번호 추첨 때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ABCD-ABCD형으로 경쟁률이 2138 대 1에 달했다. ABAB 형태는 미응모 번호도 있었다. 다음달 9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응모할 수 있다. 당첨 결과는 다음달 14일부터 확인 가능하며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메타가 올해 VR 헤드셋 신작 ‘메타 퀘스트3’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도 이달 초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VR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게임업체들도 VR 전용 게임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23일 메타 스토어를 통해 VR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출시했다. 2021년 컴투스가 설립한 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가 선보인 첫 작품이다. PC 등의 추가 장치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이 가능한 ‘스탠드얼론’ 타이틀이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컴투스는 다크스워드의 특징으로 높은 상호작용성을 꼽았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물건을 잡고 던지거나 검, 방패, 활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실제 전투와 같은 다채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재료 수집과 아이템 제작 및 강화, 캐릭터 스킬 획득 같은 RPG 요소도 담았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적을 공략할 수 있는 협동전 모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리더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VR 기기 전문 기업인 피코(PICO)의 중국 스토어를 통해 먼저 출시됐다. 출시 직후 전체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14일 업데이트 이후 유료 앱 순위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이번 메타 스토어 출시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대만 등 23개국으로 확대했다. 신현승 컴투스로카 대표는 “다크스워드가 VR 기기 시장 점유율 1위인 메타 스토어에 입점한 만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웨이브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체 콘텐츠를 발판 삼아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시도 중이다. 현대차그룹, 티맵모빌리티 등과의 협력을 통해 TV와 스마트폰 이외의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하는 웨이브웨이브는 2019년 9월 출범한 OTT 플랫폼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운영하던 OTT ‘푹(POOQ)’과 SK텔레콤 계열의 OTT ‘옥수수’를 통합했다. 국내 주요 OTT 플랫폼 간의 첫 통합 사례로 손꼽힌다. 지상파의 콘텐츠 생산력과 SK텔레콤의 마케팅 및 투자 지원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었다. 웨이브는 출범 당시 국내 OTT로는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2021년 1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내 콘텐츠 산업과 동반성장 하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기에는 지상파 방송을 모바일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와 해외 대작 콘텐츠로 차별을 꾀하고 있다.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30만편 이상의 풍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인기 영화, 독점 오리지널 시리즈 등이 웨이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 초기는 ‘모범택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검은 태양’, ‘오월의 청춘’ 등 방송사 제작 콘텐츠에 투자한 사례가 많았다. 최근에는 자체 오리지널 작품을 늘리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한 뒤 ‘트레이서’, ‘약한영
코웨이가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환경 가전 수요가 늘고 있는 이 시장을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26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 540여대를 공급했다. 기업, 교육기관, 은행, 호텔 등에 정수기 5000여대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을 수주해 1546개 부설 교육기관에 5만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주요 B2B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안마의자 등 생활 공간부터 산업 현장까지 다양한 공간에 필요한 환경 가전과 안마의자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B2B, B2G 시장의 특징은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라며 “필터 교체, 제품 세척 등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제품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코웨이는 제품 위생 관리와 필터 교체 등 케어 서비스를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비스 전문가 코디가 2~4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고 필터, 부품 등을 교체하는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B2G, B2B 고객 맞춤 관리 서비스를 위한 별도 코디 조직을 운영 중이다.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채널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신규 및 기존 기업 고객을 위한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 중심 B2B 영업·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기업 특판, 공공기관, 임직원 복지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코웨이 제품과 케어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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