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패스(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패스 스팸필터링은 SK텔레콤의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패스에 별도 앱으로 제공되던 T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탑재했다. SK텔레콤 패스 앱 이용 고객은 별도 절차 없이 스팸 차단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T스팸필터링은 2010년 출시한 스팸 차단 무료 부가서비스 앱으로 이용자 스스로 수발신을 원하지 않는 전화번호나 문자를 차단 등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별도 앱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T스팸필터링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1750만명이 이용 중인 패스 앱에서 제공키로 결정했다.패스 스팸필터링은 기존 T스팸필터링 서비스가 제공하는 차단 및 관리 기능에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인공지능(AI) 탐지 알림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키워드 추천은 신고된 스팸 문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팸 메시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추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사전에 수신을 차단하게 돕는 서비스다.미끼 문자 AI 탐지 알림 서비스는 지인이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유도하는 미끼 문자를 사전에 탐지하고 고객에게 알람을 주는 등 진화한 스팸·스미싱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패스 스팸필터링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패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된다.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 피싱·스미싱 의심 조회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오세현 SK텔레콤 웹3 CO담당(부사장)은 “패스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통해 스팸 차단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고객의 의지에 따라 적극적인 스팸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며 카카오그룹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마주했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규모 투자와 자회사 매각 등 주요 의사결정은 물론 김 위원장 주도로 진행 중인 경영 쇄신 작업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반복하며 빠르게 덩치를 키운 성장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쇄신·AI 신사업 ‘올스톱’김 위원장은 작년 12월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 조작 혐의로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은둔의 경영자’였던 김 위원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순간이었다. 고강도 쇄신을 알리며 올해 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를 발족했고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외부 준법·윤리경영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도 꾸렸다.하지만 22일 법원이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이 같은 경영 쇄신 작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올 들어 자율 경영에서 중앙집권형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며 “최종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김 위원장이 ‘영어의 몸’이 돼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특수관계인을 합쳐 카카오 지분 24.03%(지난 3월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AI 신사업과 관
메타넷그룹은 메타넷티플랫폼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를 인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스켈터랩스는 구글코리아 대표를 지낸 조원규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벨라를 활용해 기업용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메타넷은 “스켈터랩스는 금융, 유통,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 대화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메타넷 관계사인 커니코리아, 메타넷글로벌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메타넷은 스켈터랩스의 AI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그룹이 보유한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2일 서울시청에서 2024년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대학생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열었다.모니터링단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 스팸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대출 데이터베이스, 포털 아이디 판매 등 불법유통 게시물을 탐지하고, ‘털린 내 정보 찾기’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서비스를 홍보한다. 지난해 모니터링단 30명이 불법유통 2만8000여건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더 많은 대학생이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50명으로 늘렸다. 모니터링단은 활동실적에 따라 기프티콘 등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최우수 활동자 5명에게는 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등 포상이 수여된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불법 스팸 등 2차 피해로 확산하지 않도록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민 피해 구제를 위해 노출·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체계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통신비와 단말기 할부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통신 요금 감면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29일까지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을 위한 참여자 50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발표했다.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취약계층이 기본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과거 음성 중심의 통신환경에서 만들어진 통신 요금 감면 등 통신복지 정책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디지털 기기, 플랫폼 및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추진됐다.시범사업은 기존에 통신 요금 감면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참여자는 기존에 받는 이동통신 요금감면 금액(최대 월 2만6000원)을 바우처로 전환해 3개월분인 8만5800원을 지급받는다. 바우처는 통신 요금 뿐만 아니라 단말기 할부금, 통신사 부가서비스 및 제휴상품, OTT·음원·도서 등 디지털 서비스 용도로 쓸 수 있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통신 3사와 협의해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1인당 총 15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쿠폰을 무료 지급한다.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기존 음성통화 중심의 통신 환경이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복지 정책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신규 사업 신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2024년 디지털 윤리 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디지털 윤리 주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윤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15회째다. 올해는 일상 속의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디지털 윤리와 만나요!’ 캠페인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에서 진행한다. 휴가철을 맞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과 강원 낙산해수욕장에선 디지털 윤리 토론, 퀴즈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을 연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직장인의 건전한 디지털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디지털 생활에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 등이 새겨진 커피와 부채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서울·경기·광주·전북·대구·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운영 중인 디지털 윤리 체험관에서는 디지털 윤리 OX 퀴즈 풀기와 체험관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온라인에서도 디지털 윤리 콘텐츠 정주행, 카드 뉴스 공유하기,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운영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난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의 총매출이 328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서비스 가운데 카카오톡과 카카오T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기존 전수조사를 표본조사로 변경하고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검색, 택시 호출, 음식 배달, 숙박, 전자상거래, 앱 마켓 등 8개 유형의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인식조사를 추가했다.조사 대상 부가통신사업자 1501곳의 시장 구성은 대표 서비스를 기준으로 음식 배달, 금융 등 서비스 31.8%, 전자상거래 등 재화 29%, 검색, 게임 등 콘텐츠 15.4% 순서로 조사됐다. 절반 가까운 사업자(46.7%)가 2개 이상 유형에서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가통신사업자 중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부가통신사업자 중 중개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 사업자)는 36.1%(475곳)로 서비스 35.8%, 콘텐츠 24.2%, 재화 18.7%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다.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부가통신사업 매출은 328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매출은 114조4000억원이다. 유형별 최상위 사업자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콘텐츠 3718만명, 앱 마켓 2376만명, 커뮤니케이션 2081만명, 서비스 1638만명, 재화 1347만명, 신유형 180만명, 데이터·인공지능(AI) 93만명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선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플랫폼 유형별 이용 행태를 추가 조사했다. 8개 플랫폼 유형 중 검색(98.2%), 메신저(98%), 전자상거래(96%)는 조사 대상의 90% 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을 잡아내는 ‘통신·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불법 드론은 원자력발전소,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을 위협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안티 드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해 드론 비행 및 임무 수행에 필요한 통신과 AI 영상 분석 모듈을 개발해왔다.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T-LTE 및 상용 LTE 네트워크 등으로 연결해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한다.이승우 기자
KT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콤보 인터넷’ 기술을 자사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국제 표준인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인프라에 콤보 인터넷 모듈을 다는 것만으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광신호를 변환하고 통합해주는 장비를 추가 설치해야만 했다.가정용으로 많이 쓰는 1기가 서비스와 비교하면 속도가 최대 10배 빠르다. 하나의 장비로 여러 서비스 회선을 통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고, 전력 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KT는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건물에 먼저 콤보 인터넷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콤보 인터넷 기술이 집안의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수요나 높은 전송 용량을 요구하는 영상 기반 AI 서비스 확대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은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서비스 ‘T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통신사가 기내 와이파이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첫 사례다.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의 T로밍 홈페이지와 공항 로밍센터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기종의 항공 스케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속도는 평균적으로 5~40Mbps(초당 메가비트) 수준이다. 인터넷 서핑은 물론 풀HD 화질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속도다.루프트한자 일본항공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해 상품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와도 논의 중이다. 이르면 연내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승우 기자
네이버는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돕는 ‘스토어 그로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고객별 맞춤 쿠폰과 이벤트 등 혜택 도구 활용법부터 상품정보 보완,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 사용, 검색광고 집행 등을 배울 수 있다. 솔루션 이용과 마케팅 등에 쓸 수 있는 성장지원 포인트도 받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면 이전보다 거래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상공인이 업무 효율과 마케팅 효과를 높여 거래액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선 스마트스토어의 솔루션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리빙·키즈·레저·펫 카테고리 판매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4주간 시범 운영한다. 향후 참가 대상자 범주를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도 세분화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총 상금 3억9000만원 규모로 진행한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이 44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이번 공모전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 6000편 이상이 접수됐다. 대상은 대체 역사·퓨전 장르의 ‘무신연의 : 여포가 효도를 잘함(작가 별꽃라떼)’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작가 간다왼쪽)’,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작가 검미성)’, ‘종말의 뱀이 되었다(작가 비도™)’ 등 3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15개 작품이 우수상을, 25개 작품이 특선을 수상했다.양사는 2022년부터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 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집한다.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공모전 기간 무료 연재하는 공모작의 유료화가 가능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공모전으로 창작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수상작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로 연재처가 확대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특전이 제공돼 작품 지식재산(IP) 확장을 꾀할 수 있다.공모전에서 발굴한 ‘나노 마신(喇勞 魔神)(작가 한중월야)’, ‘신입사원 김철수(작가 오정)’, ‘나 혼자 탑에서 농사(작가 sdcknight)’ 등 여러 작품이 원작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과 영상으로 IP를 확장해 웹소설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손제호 문피아 대표는 “업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유망작이 대거 발굴됐다”며 “문피아는 웹소설 창작자의 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10일 집중 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으로 선포된 5개 지역에 대해 통신·방송·전파 분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먼저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통신서비스와 유료 방송 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통신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회선당 최대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월 이용요금 100%, 초고속인터넷 월 이용요금 50%를 1개월간 감면한다.호우로 주거시설이 유실, 전파돼 장기간 유선통신서비스를 쓸 수 없는 사람은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유료 방송 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내 유료방송사와 협의를 거쳐 기본료 1개월분에 대해 50%를 감면한다.특별재난지역에 개설된 무선국의 전파사용료도 피해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6개월간 전액 감면할 예정이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는 재난재해로 피해를 당한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일부나마 덜 수 있도록 통신사, 방송사 등과 협력해 전파사용료 감면, 통신비 인하 등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도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서비스 ‘T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이 상품은 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의 T로밍 홈페이지와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기대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식으로 제공됐다”며 “항공사에 따라 탑승 후에만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SK텔링크, 글로벌 항공사·위성사업자와 협업해 고객이 한 곳에서 기내 와이파이 이용 가능 항공편 확인과 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도록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준비했다.먼저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해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협력 항공사를 확대할 계획이다.T 기내 와이파이 요금은 비행 거리에 따라 1회 탑승 기준 장거리(2만9700원), 중거리(1만9800원), 단거리(1만7600원) 3가지로 구분된다.상품 출시를 맞아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바로(baro) 요금제’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올해 말까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선택 데이터 용량에 따라 3/6GB는 20%, 12GB는 50%, 24GB는 100% ‘T 기내 와이파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할인은 바로 요금제 활성화 기간(30일)에 전·후 3일을 추가한 총 36일 동안 적용된다. 해당 기간 중 2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바로 24GB 요금제 이용자가 해외여행 중 ‘T 기내 와이파이’를 3번 이용할 경우, 두 번째까지는 100%(최대 59,400원) 할인받아 무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적인 대학과 협력해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대학으로 KAIST, 포스텍, 서울대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 융합 리더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대학당 최대 8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졸업 학점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받는 해외 교육형 사업에는 KAIST와 포스텍이 선정됐다. 해외 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해외 연계형에는 서울대가 뽑혔다.이들 대학은 올해부터 최대 6년간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교육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포함한 데이터 융합 분야 석사 학위 과정을 신설한다.KAIST는 글로벌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를 신설해 경영·데이터·인공지능(AI)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포스텍은 글로벌 데이터 융합 전공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등의 교과목을 가르친다. 미국 퍼듀대, 싱가포르국립대, 호주 멜버른대 등과 물류, 의료 등에 관한 응용 심화 교육 및 캡스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서울대는 글로벌 의료데이터 융합 교과 인증 과정을 새로 열고 초대규모 생체신호 데이터와 의료영상 데이터에 관한 공동 연구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과 수행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대규모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SK텔레콤은 SGH와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가 들어가는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2017년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였다.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특성에 따라 더 많은 GPU가 요구되면서 AI 클러스터 구축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GH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연내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와 에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 냉각 등 자체 보유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의 AI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이후 AI 반도체, A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 ‘대수술’에 나섰다. 지난 3월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블록체인과 게임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위믹스 페이·위퍼블릭으로 사업 정비위메이드는 위믹스재단이 새로운 서비스 위믹스 페이를 공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위믹스 페이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제공 중인 콘텐츠를 암호화폐 위믹스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위믹스 페이는 ‘프라임 포인트’와 ‘플레이 토큰’으로 구성된다. 프라임 포인트는 개인이 위믹스 플레이에서 지출할 때마다 쌓인다. VIP 패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얼리 액세스 기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교환할 수 있다. 플레이 토큰은 게임에서 위믹스 페이를 통해 발생한 매출과 연동해 발행된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합성해 만든 유틸리티 토큰(리플렉트)과 바꾸거나 하반기 출시하는 게임 커뮤니티 참여 등으로 얻을 수 있다. 게임 내 혜택이나 독점 콘텐츠 이용권으로 교환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위믹스 페이가 많이 이용될수록 유저에게 돌아가는 혜택과 가치가 함께 늘어난다”며 “위믹스 페이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최고 4~5%는 위믹스를 사들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위믹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종 투표를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위퍼블릭도 내년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페이와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적자에 위믹스 시세도 부진성과가 부진하거나 다른 서비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SGH와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AI 클러스터 설계와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과 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와 관련한 전 과정을 포함한다.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특성에 따라 더 많은 GPU가 요구되면서 AI 클러스터 구축의 난이도와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GH는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5000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
정부가 인공지능(AI) 근로감독관을 비롯한 초거대 AI 기반 공공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초거대 AI 공공 서비스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발표했다.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은 공공부문의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4억원 규모인 예산을 올해 77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올해는 △초거대 AI 기반 통합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 △생성형 AI 기반 국방시설 건축 행정 지원 서비스 △AI 근로감독관 지원 서비스 △청년 농업인 특화 서비스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 지원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AI 근로감독관은 진술조서 자동 작성과 분석, 판례 검색 등을 AI가 도와주는 서비스다. 24시간 노동법 상담도 가능하다. 특허청의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 지원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AI로 판결문 검색과 유사 특허 검색, 의견서 요약 등의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고용부, 특허청 등 과제 수요 부처·기관과 AI 공급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8개 과제별 구체적 사업 목표와 수행 방안을 점검했다.이승우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의 관심이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에 쏠리고 있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학습과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도 높은 대규모언어모델(LLM) 대신 값싸고 빠른 sLLM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눈물 날 정도”…값비싼 LLM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가 신형 sLLM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sLLM은 단어 그대로 LLM을 경량화한 AI 모델이다. LLM과 마찬가지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LLM 대비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대폭 줄어든 게 가장 큰 특징이다. LLM의 파라미터가 수천억 개에서 조 단위를 넘나드는 반면 sLLM은 작게는 수천만 개에서 수십억 개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성능 면에서는 LLM이 월등하다. 글쓰기부터 이미지·오디오 생성까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LLM을 비롯한 생성형 AI는 지금까지 등장한 IT 가운데 가장 비싼 기술로 꼽힌다. LLM을 만들기 위해선 방대한 양의 데이터,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칩셋, AI 전문 엔지니어 등이 필요하다. 지난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존 헤네시 이사회 의장은 “생성 AI를 활용한 검색 비용이 일반 검색 비용보다 열 배 더 높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챗GPT 출시 다음달인 2022년 12월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언급했다.미국 스탠퍼드대의 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이 투입하는 제미나이 울트라의 학습 비용은 1억9140만달러(약 2645억원), 오픈AI의 GPT-4는 7835만달러(약 10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구동할 때마다 소요되
정부와 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섰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디지털 신기술을 만나 고도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1일부터 휴대폰 개통 제한 기간을 늘렸다.지금까지는 30일 내 3회선을 개통할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180일 내 3회선만 가능하다.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회선이 연간 36회선에서 6회선으로 줄어든 셈이다. 오는 11월부터는 휴대폰 개통 시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발급 일자 등만 확인하던 방식에서 신분증 사진 진위까지 판독하는 방식으로 강화된다.기업이나 기관이 대량으로 문자를 보낼 때 사용하는 문자 재판매 서비스의 진입 장벽도 높인다. 연 2조원대 규모인 문자 발송 시장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문자 재판매 사업자가 지난 5월 기준 1178개에 달한다. 수익을 내기 위해 불법 스팸 문자를 대량 유통하는 업체들이 있어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사업자 등록을 위한 자본금 요건을 5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으로 높이고 현장 조사, 시정명령 등을 통해 관리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휴대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악용해 지인 사칭 문자를 발송하는 새로운 수법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국제 발송 문자에 ‘국제 문자’라고 표시하는 것은 물론 로밍 휴대폰 문자에 대해서도 ‘로밍 발신’ 안내 문구를 표시해 해외에서 국내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피싱 문자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다른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상으로 50건 이상 대량 문자가 발송되면 번호 소유주에게 문자를 보내 알
정부가 인공지능(AI) 근로감독관을 비롯한 초거대 AI 기반 공공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024년 초거대 AI 공공 서비스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발표했다.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은 공공부문의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해 4억원 규모의 예산을 올해 77억원으로 대폭 늘렸다.올해는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공공 범용 △공공 특화 △현안 해결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공공 범용에는 초거대 AI 기반 통합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와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 생성형 AI 기반 국방시설 건축 행정 지원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공공 특화 분야는 AI 근로감독관 지원 서비스, 청년 농업인 특화 서비스,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 지원 서비스 등이 해당한다.현안 해결로는 장애인 소통지원 초거대 AI 멀티모달 서비스, 초거대 AI 활용 느린 학습자 조기발견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디플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 고용노동부, 특허청, 농촌진흥청 등 과제 수요 부처·기관과 AI 공급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지원 통합 협약식을 열고 8개 과제별 구체적 사업 목표와 수행 방안을 점검했다.고진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간 총성 없는 AI 전쟁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모델을 구현해 이 모델을 수출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8개 과제 하나하나가 우리 공공부문 AI 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종호 과기정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가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SK텔레콤은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와 엑스칼리버의 캐나다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방지업체 뉴온이미징과 방사선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이 작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SK텔레콤은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에 엑스칼리버를 연동해 다음달 중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북미 최적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만들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도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MOU 체결과 함께 미국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엑스칼리버는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2년 9월 출시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SK텔레콤은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3분기 중 반려견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AI 기반 VLAS 자동계측을 3분기 중 출시한다. VLAS 기능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 반려묘를 위한
올해 남은 기간 AICE(에이스) 정기시험이 두 차례 더 실시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AICE 제너러티브도 연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14일 AICE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2월에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해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운영과 관리는 한경e아카데미가 맡는다.정기시험은 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비전공자 대상인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ML)을 활용한다. 코딩을 몰라도 AI의 기본 개념과 활용 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다.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타깃으로 한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에 대한 기본 지식과 각종 라이브러리 활용법이 필수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 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다.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모델 개발 역량을 평가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처리 능력은 물론 최적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모델링까지 해야 한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의 사용법과 모델 최적화 능력도 필수다.블록 코딩을 활용하는 초·중학생 대상 AICE 퓨처와 중·고교생을 타깃으로 한 AICE 주니어는 8월과 11월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생성형 AI를 활용한 AICE 제너러티브는 오는 12월 시험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신설하는 AICE 제너러티브는 AI 이해도와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동시에 측정한다. 챗GPT
SK텔레콤이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나선다.SK텔레콤은 오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 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AI 분야 우수 인재들과 함께 AI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를 계기로 우수 인재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분야의 현지 우수 인재를 초청해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SK 글로벌 포럼’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3사가 분야별로 주관한다. SK텔레콤은 AI 분야를 담당해 ‘SK AI 포럼 2024’를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에서는 유 대표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 하민용 글로벌솔루션오피스담당(CDO), 양승현 글로벌솔루션테크담당(CTO), 유경상 스트래티지&디벨롭먼트담당(CSO) 등 경영진 1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SK그룹의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전략과 SK그룹의 역량 결집을 통한 AI 성장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이어 정 사업부장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형 AI 비서(PAA) 서비스를 소개하고, 하 CDO는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 전략을 설명한다. 이후 현지 우수 인재들과 함께 최신 AI 기술과 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 담당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AI 업계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재가 교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호연’(사진)이 베일을 벗었다. 위기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엔씨소프트는 1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다음달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시작했다.호연은 엔씨소프트의 간판 지식재산(IP)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기반으로 한다.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한다. 필드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여러 종류의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각 콘텐츠와 보스마다 여러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합하는 재미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반복된 플레이를 막기 위해 영웅 간 레벨과 장비 공유 시스템을 지원한다.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의 잇따른 부진으로 최근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 올해 들어 대규모 구조조정과 분사 등을 진행 중이다. 증권가에선 지난 2분기 적자로 전환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간판 게임인 ‘리니지M’이 최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복귀하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리니지2M, 리니지W의 하락세와 쓰론앤리버티(TL), 배틀크러쉬 등 신작 게임도 부진한 상황이다. 엔씨로선 호연과 오는 9월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하는 TL, 중국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 앤 소울2’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승우 기자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자체 개발한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 ‘픽셀’을 인도네시아 교육 전문업체 ‘짜깝’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짜깝은 450만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외국어와 직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바이포는 짜깝에 픽셀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응용프로그램 개발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급한다. 강의 동영상 화질 개선과 비트레이트 절감을 통한 전송 효율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짜깝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강의 영상 콘텐츠는 물론 제작 예정인 콘텐츠에도 픽셀 솔루션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이번 계약은 픽셀이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 직접 적용되는 첫 사례”라며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콘텐츠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에 더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5세대(5G) 이동통신 속도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NIA)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55개 전국 시군구 가운데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 완주군이었다. 이 지역의 속도는 441.52Mbps(초당 메가비트)로 전체 평균(939.14Mbps)의 절반 이하였다.이어 충남 예산군(453.6Mbps), 강원 횡성군(476.76Mbps), 전남 함평군(480.44Mbps), 경북 성주군(488.21Mbps)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강원 강릉시에 1727.69Mbps에 달했다. 강릉시를 제외한 속도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이었다. 서울 종로구가 1343.24Mbps로 2위였고 서울 중구(1306.89Mbps), 마포구(1251.44Mbps), 광진구(1236.31Mbps), 강북구(1236.31Mbps) 등이 속도가 빠른 곳에 속했다.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881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SK텔레콤은 987.54Mbps, KT는 948.88Mbps였다.LG유플러스는 전국 평균 대비 속도가 느린 시군구가 91개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55개, KT는 63개였다.통신사별로 가장 느린 속도를 보인 지역은 SK텔레콤의 경우 강원 횡성(452.12Mbps)이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전북 완주였다. KT의 속도는 404.24Mbps, LG유플러스는 384.4Mbps였다.황 의원은 “독과점적 시장 지위 혜택을 받는 통신사들이 천문학적 영업이익을 내면서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 지위에 걸맞은 데이터 고속도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내비게이션이 홍수 경보와 댐 방류 정보 같은 재난 알림 서비스(사진)로 업그레이드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0일 서울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이 내비 고도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여름철마다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차량 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민 14명이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와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이 손잡고 내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지난 1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주관으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하고 데이터 중계와 모의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중계를 담당했다.각 기업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내비와 현대차·기아 내비, 아틀란은 이달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티맵,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도 이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인공지능(AI) 기술 등의 발달로 내비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용자를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수준을 넘어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도 알려주는 ‘모빌리티 포털 서
1990년대 인기를 얻은 PC통신의 후신인 포털 서비스 천리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9일 업계에 따르면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최근 게시한 공지에서 오는 10월 31일 천리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천리안은 11일 메일·주소록 백업 기능을 선보인 뒤 메일 자동 전달, 메일 주소 변경 안내 신청을 받아 이용자의 자료 저장과 이메일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천리안 기본료를 무료로 전환하고 9월부터 문자메시지, 뉴스, 인물·운세 등 부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메일 수·발신 중지를 거쳐 10월 31일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다.천리안은 1985년 PC통신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9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하이텔과 나우누리는 각각 2007년, 2012년에 서비스를 중단했다.이승우 기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승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