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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찬 기자
    조희찬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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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골프, G430 시리즈 여성용 고성능 클럽 'GLE3'

    골프클럽 브랜드 핑골프가 인기 모델 G430 시리즈의 여성용 버전 GLE3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GLE3 시리즈는 오직 여성 골퍼를 위해 특별 제작된 고성능 클럽이다. 핑 G430 시리즈의 핵심 기술을 대거 이식한 게 특징이다. 덕분에 무게를 가볍게 하고 관용성을 높이는 등 여성 골퍼들을 위한 최적화를 모두 마쳤다는 핑의 설명이다. 핑 관계자는 “비거리, 관용성은 물론 소리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위해 타구음까지 신경 썼다”며 “클럽 배분과 로프트 각도 등도 세밀하게 조정해 단순히 멀리 나가는 게 아니라 클럽별 거리 간격이 일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이버는 똑바로 멀리 나가는 드라이버로 유명한 G430의 기술이 상당수 반영됐다. 스윙 시 헤드 뒤에서 발생하는 항력을 최소화해주는 특허기술 터뷸레이터가 적용됐다. 핑 관계자는 “터뷸레이터 기술은 상대적으로 스윙스피드가 느린 여성 골퍼도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우드에는 공이 빗맞아도 일관성 있는 스핀량을 만들어내는 ‘스핀 시스텐시 기술’이 반영됐다. 하이브리드에는 크라운과 솔을 덮는 ‘페이스랩 디자인’을 적용해 클럽페이스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이번 신제품은 다른 풀세트 상품과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클럽을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드라이버(기본 11.5도)를 비롯해 페어웨이 우드(3, 5, 7, 9번), 하이브리드(4, 5, 6, 7번), 아이언 세트(6~9, PW, UW, SW), 퍼터(엔서, 루이스, 페치, 케치 G) 중에 골라 담으면 된다. 컬러는 네이비와 골드, 실버 중에 선택 가능하다. 자신의 체형과 스윙 속도 등에 맞게 본사 피팅센터 및 전국 핑 대리점에

    2023.09.19 16:02
  • 젝시오 클럽과 젝시오볼 쓰면 비거리 5야드 더 나간다는데…

    골프 용품 업계 관계자들은 골프공 기술 발전 레이스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직경과 초속 등 각종 규제로 사방이 막힌 좁은 링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기가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그래서 이제는 골프공을 사는 고객들이 공을 사는 게 아니라 공에 붙은 브랜드를 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골프공 제조사 관계자는 “골프공은 이제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의 신뢰’가 판매량을 좌지우지 한다”며 “골프공 시장은 용품 중에서도 마케팅이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라고 했다. 이런 골프공 시장에 최근 젝시오가 최근 들고 나온 기술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젝시오가 최근 출시한 골프공 ‘젝시오 리바운드 드라이브’가 주인공. 0.1야드도 더 짜내기 어려운 골프공 시장에서 이 공을 젝시오 클럽으로 칠 경우 5야드 가까이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젝시오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스마트 시너지 기술이다. 동일 브랜드의 공과 클럽을 사용할 때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것. 젝시오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 2184명을 대상으로 ‘클럽+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젝시오 클럽으로 다른 브랜드 공을 쳤을 때보다 젝시오 공을 쳤을 때 평균 4.6야드가 더 나갔다고 젝시오는 주장한다. 젝시오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 클럽과 볼을 사용할 때 비거리가 가장 길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오래 전부터 소개해왔다”며 “이런 사실을 이번 연구 끝에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젝시오는 젝시오 클럽+젝시오 볼 조합으로 비거리를 더 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리바운드 프레임 구조가 있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젝시오 드라이버에 적용된 리바운드 프레임은 소재가 약-

    2023.09.19 16:01
  • 디섐보 등 PGA 선수가 쓰는 스윙분석기 '플라이트스코프'

    론치모니터 시장은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골프 시장이 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하면서 론치모니터 관련 기업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론치모니터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플라이트스코프라도 국내 시장에선 애를 먹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출발이 늦었던 ‘막내’ 플라이트스코프는 보란 듯 국내 시장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약 1년, 공식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지 약 반 년 만이다. 플라이트스코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21.7%(업계 추산)다. 플라이트스코프 코리아 관계자는 “품질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인데다가, 경쟁사 대비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소문난 게 판매량에 도움이 됐다”며 “개인 소비자보다 골프 연습장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주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트스코프가 이미 많은 프로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선수가 ‘괴력의 장타자’로 잘 알려진 미국 골프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다. 끊임 없는 스윙 연구로 ‘필드 위 과학자’라고 불리는 디섐보는 플라이트스코프와 공식 후원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플라이트스코프를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섐보가 플라이트스코프를 선호하는 배경으로는 이 회사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미사일 레이더’가 있다. 초기 발사각이 1~2도만 틀어져도 100야드 뒤에 나오는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미사일 레이더 기술을 접목했다. 이런 기술이 론치모니터에 이식될 수 있던 배경에는 플라이트스코프를 이끄는 헨리 존슨 회장이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

    2023.09.19 15:57
  • 제스타임, 피팅·체험 한자리서…'제스타임 @도산' 오픈

    피팅 클럽으로 유명한 제스타임이 전문 미팅 센터 ‘제스타임 @도산’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제스타임은 피팅 전문 클럽 ‘라제스타임’과 완성형 클럽 ‘제스타임’ 등 2개의 라인업을 내세워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스타임 @도산’에선 라제스타임과 제스타임 모델을 포함한 모든 제품을 체험하고 피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피팅 전문가 도움을 받아 헤드와 샤프트부터 그립 디자인까지 자신의 취향대로 제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제스타임이 내놓는 신제품들도 ‘제스타임 @도산’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또 ‘제스타임 @도산’에는 론치 모니터 ‘트랙맨’을 갖춘 시타실과 골프 퍼팅 훈련장비 투어펏이 설치된 연습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스타임 제품으로 골프존 스크린 타석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제스타임 관계자는 “최근 클럽 피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소비자들의 이런 분위기에 맞춰 ‘제스타임 @클럽72’에 이어 도산점을 열게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스타임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드리도록 계속해서 제스타임만의 서비스 연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50년 이상 단조 클럽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제스타임은 일본 히메지 지역에서 시작된 피팅 전문 클럽 제조 회사이다. 국내 전문 골프 기업 스마트스코어가 주인인 마제스티골프가 올해 초 인수했다. 골프 매니아 층 사이에서 유명했던 이 브랜드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강경남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인 유명세를 탔다. 강경남은 제스타임의 후원을 받아 ‘KK PROTO

    2023.09.19 15:56
  • 야마하골프, 정타 아니어도 멀리…2024년형 리믹스 신제품

    야마하골프 국내 공식 에이전트 오리엔트골프가 ‘2024년형 리믹스(RMX)’ 신제품을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년마다 새로 출시되는 리믹스 시리즈는 야마하골프의 대표 제품군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전작의 핵심 기술들이 대거 이전됐다. 야마하골프의 관용성 기술인 ‘메타 MOI(관성모멘트)’, 방향성을 잡아주는 기술 디렉션 이퀄라이저(방향 조종자) 등이다.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2024년형 리믹스는 이전 제품보다 관용성을 수치로 보여주는 관성모멘트를 더 늘린 게 특징”이라며 “사용자들이 관용성과 방향성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불스 아이 테크놀러지’라는 신기술(사진)을 탑재했다. 불스 아이 테크놀러지는 ‘스윗 스폿’을 페이스 정중앙에서 살짝 위로 올린 것을 말한다.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클럽페이스 중앙은 볼 초속이 빠르지만 발사각과 스핀량으로 인해 최대 비거리가 나오기 힘들다”며 “반면 스윗 스폿 위 부분에 맞을 경우 공 초속은 느려지지만 최적의 스핀량과 발사각이 만들어져 비거리를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형 리믹스 시리즈 라인업은 R과 M, X로 구성했다. R은 프로급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군으로 투어프로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만들었다. 묵직한 타구음이 특징이다. M은 프로를 지향하는 아마추어를 위한 제품으로 최적의 탄도와 스핀량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X는 컨트롤보다 비거리와 방향성, 관용성을 중시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야마하 관계자는 “클럽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혀서 발생하는 슬라이스, 훅은 클럽으로 막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클럽페이스 중앙에 맞지 않아 발생

    2023.09.19 15:55
  • 김성현, PGA 준우승…페덱스컵 57위로 '껑충'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내며 ‘신분 상승’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히스 시갈라(26·미국)에게 2타 모자랐다. 준우승은 2022시즌 콘페리투어 신인상을 거쳐 2022~2023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의 최고 성적이다. 김성현은 데뷔 후 세 번째 대회였던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32개 대회에서 20차례 커트 통과했고 그중 톱25에는 여덟 차례 진입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 페덱스컵을 83위로 마쳐 상위 70명에게 주어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추가한 그는 합계 846.3점을 획득해 페덱스컵 순위 57위로 도약했다. PGA투어는 지난달 열린 투어 챔피언십 종료 시점 기준 상위 50명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고정해 놓고, 남은 선수들이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경쟁을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상위 125명은 2024시즌 출전 자격을 얻게 되고, 그중 상위 10명(51~60위)에게는 2개의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현재 57위인 김성현은 내년 시즌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것은 물론 이대로 가을 시리즈를 마치면 특급 대회에도 일부 나설 수 있게 된다. 앞서 임성재(25)와 김시우(28), 김주형(21), 안병훈(32) 등 페덱스컵 상위 50위에 든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던 김성현은 대회 전

    2023.09.18 18:44
  • 스파이더맨 vs 닉 퓨리…골프는 누가 더 잘칠까

    18일(한국시간) 열린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은 대회 전부터 유독 카메라가 많이 몰렸다. 프로암에 영국 출신 배우 톰 홀랜드(27)가 등장하면서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홀랜드는 2년 전에도 이 대회 프로암에 등장했었다. 당시 이벤트성으로 열렸던 ‘장타 대회’에서 310야드를 기록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년 전 자신의 핸디캡이 ‘5’라고 한 홀랜드는 이번 대회에선 ‘6’으로 신고했다. 홀랜드가 정확히 몇 타를 적어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러리 앞에서 여전한 장타 실력을 뽐냈다고 한다. 홀랜드는 “1주일에 두 번은 라운드를 나간다”며 “영화 촬영 기간에도 그랬다. 시간이 없으면 하루에 몰아서 36홀을 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는 내 인생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계에는 홀랜드 같은 고수가 많이 있다. 홀랜드와 영화 ‘어벤져스’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닉 퓨리 역의 새뮤얼 잭슨이 대표적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잭슨의 평균 핸디캡은 8.6이다. 잘 맞는 날에는 ‘싱글’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영화에선 부하처럼 부리던 홀랜드보다는 실력이 한 수 아래다. 미국 연예계 최고 고수는 노래 ‘올 아이 니드(All I need)’로 유명한 배우 겸 가수 잭 와그너(63·미국)로 알려졌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와그너의 핸디캡은 0.3이다. 언더파도 종종 적어내는 실력이다. 와그너는 원래 프로 골프 선수 지망생이었다.그러던 중 애리조나대 골프팀과 드라마 전공을 복수 지원했는데, 드라마과에서 전액 장학금을 약속해 직업이 바뀌었다고 한다. 골프위크는 스포츠 스타 선수 중 최고수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0)을

    2023.09.18 18:43
  • 9번째 '신데렐라' 마다솜 생애 첫 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차지한 ‘신데렐라’ 선수가 또 등장했다. 주인공은 올해 투어 2년 차인 마다솜(24·사진)이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클럽72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마다솜은 ‘루키’ 정소이(21)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마다솜은 우승 특전으로 2년 시드를 받아 2025년까지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투어 데뷔 2년 차인 마다솜은 2021년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정규 투어에선 두 차례 준우승했는데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다솜은 특히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다시 찾아온 연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데뷔 후 53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독 새로운 우승자들이 많이 등장한 올해 K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들어 올린 선수는 마다솜이 벌써 9번째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마다솜은 14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한때 2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소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연장전은 퍼팅 싸움이었다. 마다솜과 정소이는 비슷한 위치에 세 번째 샷을 보냈다. 정소이가 약 2.5m, 마다솜은 그보다 조금 짧은 2m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정소이가 먼저 친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023.09.17 18:21
  • 우상혁, 또 날았다…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 첫 우승

    ‘스마일 점퍼’로 불리는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27)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우상혁은 우승상금 3만달러(약 4000만원)를 챙겼다. 우상혁은 이날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으며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2m33도 1차 시기에 넘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상혁과 마찬가지로 2m29까지 1차 시기에 통과한 저본 해리슨이 2m33을 3차 시기에서 넘으며 승부가 이어졌다. 우상혁은 2m35를 3차 시기에 넘어 해리슨의 추격을 뿌리쳤다. 2m35는 우상혁이 2021 도쿄올림픽(4위), 2022년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동률이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평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우상혁은 이를 모두 충족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른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포인트로 랭킹 포인트를 정해 14번째 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여섯 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시하는 이 대회에서 우상혁은 총점 20점을 얻어 4위로 파이널에 나섰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다음달 결선이 열리는 항

    2023.09.17 18:21
  • 클린스만, '원격 근무' 이어간다…유럽파 점검 후 9월말 귀국

    지휘봉을 잡은 지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독일)이 당분간 '원격 근무'를 이어간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치른 뒤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유럽에 간 김에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오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한다. 이를 위해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이 끝난 영국에서 곧바로 이 경기가 펼쳐지는 뮌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더 살핀 뒤 월 말에 한국에 돌아올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 전까지 '외유·태업 논란'에 휩싸여 벼랑 끝에 몰렸으나, 이날 승리로 간신히 분위기 반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오는 10월 예정된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론은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클린스만은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지금까지 한국에 단 67일만 머물면서 '국내 상주'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13 15:58
  • 우승 상금 암호화폐로 주는 위믹스 챔피언십, 11월 18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이 11월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정규 시즌 공식 대회는 아니고, 투어가 공인하는 이벤트 대회다. 출전 선수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에 초청선수 4명으로 구성된다. 위믹스 포인트는 대상포인트 순위와 각종 공식기록을 기반으로 대회 때마다 부여되고 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암호화폐인 위믹스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다. 또 시즌 위믹스 포인트 상위 60명에게는 위믹스 암호화폐 50만 위믹스를 차등 지급한다. 위믹스는 12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등에서 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회는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 등 두 가지 방식을 섞어 치른다. 1라운드에선 위믹스 포인트 상위 12명이 하위 12명을 상대로 싱글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2라운드에선 1라운드 승자그룹과 패자 그룹이 각각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르되 1라운드 승자 그룹 1위가 우승컵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12 15:58
  • '호주 교포' 이민지, 부진 털고 통산 9승

    호주 동포 이민지(27·사진)가 우승을 추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자릿수 우승까지 단 1승 남겨놨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크로거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이민지는 찰리 헐(27)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2021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지난해 6월에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올 시즌 들어선 두 차례 톱10에 드는 데 그치는 등 부진이 길어지자 출산 휴가 중인 ‘골프여제’ 박인비(35)의 캐디 브래드 비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한때 2위보다 5타 차 앞서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빠지면서 승부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결국 이민지는 후반에 2타를 줄이며 쫓아온 헐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이민지는 헐과 1차 연장에서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두 번째 홀에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채 파에 그친 헐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민지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런 노력이) 연장전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의 2002년생

    2023.09.11 18:46
  • 연못에 발목 잡힌 매킬로이…역전 우승 앞두고 공 4개 '퐁당'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워터해저드와 악연이 깊다. 중요한 대회에서 타수를 잃게 하는 원흉인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화풀이를 위해 클럽이나 공을 일부러 물에 빠뜨린 일도 있었다. 대표적 사건은 2015년 3월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일어났다. 대회 2라운드 8번홀(파5)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아이언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매킬로이는 골프채를 코스 옆 연못에 그대로 던져버렸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팬은 물론 동료에게도 한동안 놀림감이 됐다. 지난해 8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에선 갤러리가 그린에 던져놓은 공을 그대로 옆 호수에 던진 적도 있다. 갤러리 한 명이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공을 홀컵에 넣으려고 하자 화가 나서 한 행동이었다. 매킬로이는 또다시 워터해저드와 악연을 맺었다. 이번엔 워터해저드 때문에 다 잡은 우승을 날렸다. 그것도 네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리면서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킬다레 스트라판의 더케이클럽에서 열린 아일랜드내셔널 타이틀대회 DP월드투어 호라이즌아이리시오픈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2타 차 3위로 올라섰다. 외신은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가 역전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매킬로이는 첫 4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낚아채 공동 선두에 오르며 역전승을 향해 시동을 거는 듯했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15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밀리면서 공이 물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2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1

    2023.09.11 18:45
  • KPGA 고군택 시대…신한동해오픈 우승, 시즌 3승

    고군택(23·사진)이 시즌 3승을 올리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강자로 떠올랐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파차라 콩왓마이(24·태국)와 연장승부를 펼친 고군택은 1차전에서 먼저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코리안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선수가 나온 것은 2018년 박상현(40)에 이어 5년 만이다.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이번 우승으로 고군택은 우승상금 2억5200만원과 함께 코리안투어 5년, JGTO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받게 됐다. 이날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고군택은 후반에 위기를 맞았다. 10번홀(파4) 보기에 이어 13번홀(파5)에서 공을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콩왓마이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치며 최종합계 1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고군택과는 3타 차이였다. 고군택은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14·15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그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콩왓마이가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를 해 고군택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왔고, 그는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고군택은 “

    2023.09.10 18:32
  • 입 딱 벌린 호수, 이글 유혹…매달 공 1000개 '퐁당'

    골프장 이름 앞에 ‘명문’이란 수식어를 붙이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빽빽한 잔디, 빠른 그린, 싹싹한 서비스, 멋진 풍광만으론 부족하다. 이런 걸 아무리 잘해놔도 코스 설계가 너무 쉽거나 터무니없이 어려우면 말짱 ‘꽝’이다. 명문 여부를 가르는 잣대는 최종적으로 ‘18홀을 돌면서 14개 클럽을 한 번 이상 꺼내도록 설계했는지’ ‘굿샷에 대한 보상과 미스샷에 대한 응징이 확실한지’ 등 코스 디자인과 설계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에 있는 대호단양CC는 이런 점에서 명문이라고 부를 만한 골프장이다. 홀별 전장이 천차만별이고 디자인도 제각각이라 여러 채를 휘두르도록 설계돼서다.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도 수도권 명문 구장 못지않다. 그런데도 지방 골프장이라 그린피가 훨씬 싸다. 한 골프 잡지가 몇 년 전 대호단양CC를 베어크리크 포천, 클럽72 등과 함께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로 꼽은 이유다. 마운틴코스 9번홀(파5)은 이런 대호단양CC의 ‘얼굴’ 같은 홀이다. 오른쪽 2만5000㎡ 크기 호수가 압도적인 홀이다. 함께 라운드를 한 황호연 대호그룹 회장(84)은 “이 호수 하나를 보고 골프장 인수를 결심했다”며 “태평양만 한 호수를 보는 순간 이것저것 잴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산악지형에 펼쳐진 80m 페어웨이많은 골퍼가 “대한민국 골프장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대호단양CC만큼은 예외다. 전국에 골프장이 540개 넘지만 닮은꼴을 찾기 어렵다. 골프장이 들어선 터의 역사를 알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원래 이 땅은 1963년부터 2001년까지 현대시멘트(현 한일현대시멘트)의 채석장 부지였다. 채석장 부지는 그 역할을 다하면 사업자가 땅을 메우고 나무를

    2023.09.07 19:04
  • 박세리희망재단, 안니카 재단과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레전드' 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한국에서 주니어 골프 대회를 연다. 박세리희망재단(이사장 박세리)는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에서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과 소렌스탐이 세운 안니카 재단이 미래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대회다. R&A와 대한골프협회(KGA)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주니어 선수 78명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개최하는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06 14:58
  • 해외 골프 열리자…수십억 '무기명 회원권' 재등장

    코로나19 시기에 자취를 감춘 ‘무기명 골프회원권’ 거래가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 호황이 수그러들자 몇몇 골프장이 비어있는 시간을 채우는 동시에 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무기명 회원권을 발행한 것이다. 무기명 회원권은 해당 회원권을 소지한 사람 누구에게나 회원에 준하는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마법의 카드’로 통한다. 대신 거래 가격이 일반 회원권보다 훨씬 높아 ‘황제 회원권’으로 불린다. ‘부르는 게 값’인 무기명 회원권4일 국내 주요 회원권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경기 광주 A골프장과 충북 충주 B골프장, 경기 용인 C골프장이 무기명 회원권을 신규 발행했다. A, B골프장은 계좌당 분양가를 20억원으로, C골프장은 16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들 골프장의 회원권 시세가 평균 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8~10배 높은 값에 무기명 회원권을 판매하는 셈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암암리에 거래되는 무기명 골프회원권 특성을 감안하면 올 들어 손바뀜된 회원권만 30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명 회원권은 돈이 급한 골프장이 ‘긴급 자금 수혈’을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골프장들이 분양대금 반환 등에 들어가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무기명 회원권을 남발한 탓에 부킹이 안 된다”는 기존 회원들의 거센 반발 등을 감안해 많은 골프장이 코로나19 호황 때 무기명 회원권을 거둬들인 뒤 소각했다. 이에 따라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무기명 회원권 몸값은 한층 더 높아졌다. 국내 최대 회원권 거래소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올해 무기명 회원권(13종목) 평균 시세는 13억4000만원으로 올초(11억5644만원)보다 2억

    2023.09.04 18:39
  • '태국 신인' 완나샌…월요예선 뚫고 정상

    프로골프에서 ‘월요 예선’은 무명 선수가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월요 예선을 거쳐 메이저 무대에 오른 선수가 시드 배정을 받은 고수들을 꺾고 우승하는 건 현실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0년 역사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까지 차지한 건 두 번뿐이다. 태국 출신 짜네띠 완나샌(19·사진)이 LPGA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월요 예선 통과자가 됐다. 완나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 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한 완나샌은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생애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2위로 시작한 완나샌은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진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올해 우승자 중에서 알렉사 파노(19·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완나샌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출전권을 따냈으나 올해 부진해 출전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태였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털어냈다. 월요 예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2000년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렐 킨,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헨더슨에 이어 완나샌이 세 번째다. 완나샌은 “퀄리파잉 스쿨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인 장효준(20)은 17언더파 271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리

    2023.09.04 18:38
  • 세계로 영토 넓히는 'K경마'…英 등 22개국서 달린다

    경마는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힘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밀고 있는 핵심 종목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경마대회 ‘사우디컵’에 내건 상금만 2000만달러(약 26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운영비 등을 더하면 4000만달러 넘는 돈이 투입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박을 금지하는 사우디가 경마에 큰돈을 쓰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야구 축구 농구 골프에 버금가는 경마의 세계적인 인기와 시장 규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 3대 경마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더비의 시청률이 ‘슈퍼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게 단적인 예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멜번컵’ 경마대회 당일을 아예 공휴일로 지정한다. 사우디 미국 호주 등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경마 전쟁’에서 한국마사회가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경마 콘텐츠 해외 매출은 48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2021년 연간 실적(518억원)을 6개월 만에 낸 셈이다. 작년 상반기(401억원)보다는 18% 증가했다. ‘K경마’ 중계를 사들이는 국가가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2019년 8개국(정기 수출국 기준)에서 지난해 22개국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럽(영국 프랑스 등)과 동남아시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북미(캐나다), 오세아니아(뉴질랜드) 등 지역도 다양하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수출국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마가 해외에서 통하는 이유로 ‘사계절 경주’를 꼽는다. 마사회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사계절 내내 경주하는 국가는 몇 곳 없다”며 “경마대회가 없을 때 한국 콘텐츠를 사려는 국가

    2023.09.04 18:38
  • 18번홀 이글·두 차례 연장…김비오 '집념의 우승'

    김비오(33·사진)가 역전패 위기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비오는 3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더헤블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뒤 연장 2차전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황중곤(31)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의 올 시즌 첫 승이자 KPGA코리안투어 통산 9승째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1,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김비오는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3라운드까지 1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황중곤에게는 무려 5타 앞선 채 출발했다. 그러나 먼저 경기한 황중곤이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 김비오가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런 상황에서 황중곤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18번홀에 들어선 김비오는 두 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떨궜고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2차 연장에서 났다. 황중곤이 티샷을 왼쪽 OB 구역으로 내보냈고, 김비오는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공을 떨궈 가볍게 3온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04 00:27
  • 루키 장효준 '버디쇼'…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선두 메건 캉과 1타차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장효준(20·사진)이 하루에만 버디 11개를 몰아치는 ‘버디쇼’를 펼쳤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장효준은 이날만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인 메건 캉(26·미국)과는 1타 차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앱손투어에서 상금 10위를 기록해 올 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앱손투어에서도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을 두 번 했고 버디 215개를 낚아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효준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특기인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5번홀을 제외한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솎아냈다.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5개를 더 추가한 뒤 라운드를 마쳤다. 10언더파는 장효준이 LPGA투어에서 달성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 세 차례, 기권 한 차례 등으로 부진한 장효준은 자신의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03 18:43
  • '259전 260기'…10년 만에 우승 恨 푼 서연정

    다른 모든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프로 골프도 승자만을 위한 잔치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장만큼도 안 나지만,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막론하고, 프로로 뛰는 동안 한 번 이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챔피언’은 20%밖에 안 된다. 나머지 80%는 조연으로 뛰다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지난주까지 서연정(28)도 그런 ‘사라질 이름’ 중 하나였다. 동갑내기 고진영 함께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10년이 다 되도록 우승 한 번 못 해서다. 최고 성적은 준우승. 그것도 다섯 번이나 했다. 그러다 보니 “실력은 충분하지만, 운이 없거나 기(氣)가 약한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2011년 한화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억원 넘는 벤틀리 차량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아마추어 신분이라 차 열쇠를 가져가지 못한 사연도 서연정에게 ‘운이 없다’는 이미지를 입히는 데 일조했다. “나에게 포기는 없다”그런 서연정이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온갖 불운을 털어내고 그린 재킷을 입었다. 서연정은 3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동타를 이룬 노승희(22)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노승희를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 이로써 서연정은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르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33)의 237개 대회였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서연정은 3번홀

    2023.09.03 18:26
  • '날카로운 SON톱'…손흥민, 해트트릭 폭발

    헌신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던 손흥민(31·사진)이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첫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 잉글랜드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이날 팀의 1-1 동점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후반 18분과 21분에도 연달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앞선 리그 3경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4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하고 있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기민한 플레이로 공격에 기여했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연결하는 등의 이타적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올 시즌 다섯 번째 공식전에서 3골을 몰아쳐 여전한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넘어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수 히샤를리송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과감히 기용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손흥민은 전반 16분 만에 ‘칩슛’으로 균형을 맞추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컨트롤한 뒤 솔로몬에게 내줬다가 다시 받았고, 이를 달려드는 수비수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3.09.03 18:24
  • 노승희, KG 레이디스오픈 7언더파 단독 선두

    노승희(22·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1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KLPGA투어 4년 차인 노승희는 2부(드림)투어에서 1승이 있지만 아직 정규 투어에선 우승이 없다. 2021년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노승희는 이날 4번홀부터 15번홀 사이에만 버디 8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반인 16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였다. 노승희는 "내 베스트 스코어인 65타를 깨고 싶었는 데 16번홀 짧은 퍼트 실수가 아쉬웠다"며 "오늘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샷이 잘 안됐던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24)와 홍진영(23)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로 노승희를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는 5언더파 67타로 출발해 타이틀 방어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01 18:51
  • 서요섭, 타이틀 방어전서 볼 없어 실격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나선 서요섭(27)이 준비한 볼을 다 써 실격됐다. 서요섭은 1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9개홀을 마친 뒤 실격됐다. 준비한 공 6개를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에는 한 번 경기를 시작하면 같은 제조사는 물론 같은 모델의 공으로만 경기를 마쳐야 한다고 적혀 있다. 공이 없으면 동반 선수에게 빌리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려선 안된다. 또 준비한 공을 모두 잃어버릴 정도면 그날 경기는 망쳤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선수들 대부분은 경기를 포기한다.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3~6개 공을 들고 라운드에 나선다. 서요섭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날도 17번홀까지 3타를 잃고 있었다. 그러다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세 번 연속 OB 구역으로 보내면서 이 홀에서만 '셉튜플(+7)' 보기를 적어낸 뒤에야 탈출했다. 서요섭은 이어진 1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OB 구역으로 세 번 보내면서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일찍 경기장을 떠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9.01 12:29
  • [골프 브리핑] 국내 최초 '손떨림 방지 기술'…골프버디 에임 L30 출시

    골프 거리측정기 전문기업 골프존데카가 국내기업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거리측정기 '에임 L30 스테블라이즈드(aim L30 Stabilized)'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골프존데카가 내놓은 이번 신제품은 국내 거리측정기 브랜드로는 최초로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술의 일종인 'SCT(Stay Calm Technology)'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 기술 덕분에 강한 흔들림에도 목표물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SCT는 골프버디만의 독창적인 렌즈 구동식 손떨림 방지 기술로 자이로 센서가 흔들림을 감지하면 거리측정기 렌즈 부분의 작은 모터가 구동되면서 손떨림을 보정해준다. 기성 제품들의 손떨림 방지 기술은 고정 주파수 방식을 사용해 흔들림 변화 폭이 클 경우 감지가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골프버디는 변동 주파수 방식을 사용해 목표 지점을 인식하기 때문에 다양한 진동에도 대처한다는 강점이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인 이번 신제품에는 SCT 외에도 골프존데카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뚜렷한 시야를 확보해 주는 'OLED 뷰파인더', 초고속 거리 측정 기술인 'ZST+' 등도 적용했다. 측정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핀을 알아서 찾아주는 '핀 파인더 기능'도 탑재했다. 정주명 골프존데카 대표이사는 "에임 L30 스테블라이즈드는 골프버디 기술을 총망라하는 거리측정기의 '끝판왕'"이라며 "앞으로도 골프존데카는 첨단 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8.31 15:02
  • 체육분야 예산 총 1조6701억 편성…스포츠산업 융자 3배 증액

    정부가 내년 체육분야 예산을 1조6701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300억원(1.8%) 늘어난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문체부 예산(6조9796억원)의 약 24%인 체육 예산의 세부 집행 계획을 30일 따로 소개했다. 문체부는 먼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영세한 스포츠 기업의 융자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35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800억원)보다 약 3배 늘어난 금액이다. 문체부는 "한국에서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세계적인스포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 산업을 더 짜임새 있게 촘촘히 지원할 것"이라고 증액 배경을 전했다. 문체부는 또 7년 미만의 창업기업 지원도 대폭 확대해 유망 스포츠 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스포츠기업 창업의 문호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스포츠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자 모태 펀드의 투자를 올해 101억원에서 30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기가 높은 해외리그 초청경기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도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출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 노령층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스포츠 강좌이용권 지원 대상(10만6000명→14만명)과 월 지원액(9만5000원→유·청소년 10만원, 장애인 11만원)도 확대했다.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과 대표 선수들의 훈련 식비도 하루 4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6만원이던 선수촌 바깥에서 훈련할 때 숙박 지원 비용도 8만원으로 늘려 현실화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8.30 12:54
  • 고진영, 세계랭킹 3위로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한 고진영(28)이 세계랭킹 '톱3' 자리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3위를 기록했다. 1위를 달리던 고진영은 이달 들어 매주 랭킹이 밀렸고 지난주에 4위까지 밀렸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진영은 지난 28일 끝난 CPKC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해 부진에서 벗어났다. 1위는 릴리아 부, 2위는 넬리 코다(이상 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CPKC 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 인뤄닝(중국)이 4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5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8)는 7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메건 캉(미국)은 지난주보다 14계단 오른 13위로 도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을 제패한 김수지는 지난주보다 6계단 뛴 41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3.08.29 16:50
  • '태권소년' 호블란 239억원 우승컵 들어올렸다

    ‘노르웨이 골프 간판’ 빅토르 호블란(26)이 태어난 오슬로는 겨울이 길고 날씨가 추워 1년에 절반 정도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호블란이 등장하기 전까지 노르웨이 국적의 유명 골프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5승을 거둔 수잔 페테르센(42)에 그쳤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호블란이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부모의 역할이 컸다. 엔지니어인 아버지는 일 때문에 미국을 오갔고, 호블란이 만 세 살 때 골프채를 잡게 해줬다. 호블란의 아버지가 골프를 위한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줬다면 호블란의 어머니는 골프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관리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벌타 상황을 알아내 아들에게 자진신고하도록 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호블란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202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파4)에서 마크 위치를 옮긴 공을 제 위치에 놓지 않고 재개했다가 2벌타를 받았다. 당시 호블란은 노르웨이에 있던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실수 사실을 알았고 뒤늦게 신고했다. 벌타가 없었다면 커트 통과가 가능했지만 호블란의 어머니는 굳이 공개했다. 호블란, 2주간 수입만 285억원‘큰 그릇’을 만들어주려 한 부모님 덕분인지 호블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보너스 타수를 더해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30·미국)를 5타 차로 완벽히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BMW 챔피언십(우승상금 360만달

    2023.08.28 19:07
  • 베테랑의 '5퍼트 대참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출전하기 위해선 만 50세 이상, 역대 PGA 정규투어 상금 순위 70위 이내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이 있는 정규투어만큼 화려한 샷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쇼트게임의 노련함을 뽐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챔피언스투어에서 ‘5퍼트 대참사’로 우승을 놓치는 일이 벌어졌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친 건 PGA투어 2승, 챔피언스투어 5승에 빛나는 폴 고이도스(59·미국)다. 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 힐스CC(파72)에서 열린 앨리 챌린지(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티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놓고도 퍼트를 다섯 번이나 사용해 결국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고이도스는 이날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고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비제이 싱(60·미국)이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고이도스는 17번홀에서 파만 기록했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타 차 선두로 17번홀에 들어선 고이도스는 티샷을 홀에서 약 6m 지점에 떨궈 버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버디 퍼트는 홀에서 약 1m 짧은 곳에 멈췄다.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파 퍼트를 과감하게 쳤다. 그러나 홀을 비껴간 공은 반대편을 약 1m 지나간 뒤에야 멈춰 섰다. 고이도스는 결국 공을 마크하고 라인을 한참 살핀 뒤 다시 보기 퍼트를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살짝 당겨 친 공은 이번엔 홀 왼쪽을 훑은 뒤 1m 넘게 지나갔다. 자신감을 잃은 고이도스는 결국 더블보기 퍼트마저

    2023.08.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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