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건 좋은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일이다. 그런데 기업들이 AI 도입 시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야는 바로 AI 사업의 원활한 내부 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예컨대 AI 전문가를 대거 뽑아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게 했는데, 기존 직원들이 반발해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진규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은 “AI 전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조직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전환 추진 방식은 크게 현업 부서마다 각각 AI 업무를 맡기거나 AI 전담 지원 조직을 구성해 추진하게 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현업 부서마다 AI 전문가를 분산 배치하면 당면 과제 해결에 매몰돼 중장기적인 기술 개발엔 소홀해질 수 있다. 반면 AI 전담 지원 조직을 가져가면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업무 추진은 가능하나 현업과 괴리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는 “각 방식의 장단점을 인지하고 회사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LG디스플레이는 ‘AI/빅데이터실’이란 전담 조직을 세워 AI 전환을 추진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그룹장은 “AI/빅데이터실 운영 초기부터 현업 부서와의 소통을 강조했다”며 “그 결과 AI 전담 조직과 현업 부서 간 끈끈한 신뢰가 형성됐고 LG디스플레이가 AI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AI 기술로 당장 풀 수 있는 문제 먼저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동시에 장기적인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일관성을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AI 기술을 자체 개발할 여력이 없다면 외부 기업에서 과감히
메타버스는 현실처럼 생생하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생생함’을 위해선 3D(3차원) 렌더링, 가상·증강현실(VR·AR) 등 기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활동’을 위해선 게임·콘텐츠·블록체인 등 분야의 역량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등은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을 담당한다. 이런 메타버스의 융합 산업 성격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개방형 혁신, 이른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AR 전용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IT(정보기술) 공룡 기업인 두 회사가 메타버스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MS는 ‘홀로렌즈2’라는 AR 기기를, 퀄컴은 ‘스냅드래곤 XR1·XR2’라는 AR·VR용 칩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AR 기기가 대중화되려면 좀 더 가볍고 작으면서도 성능이 강력한 제품을 구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퀄컴과 MS는 이런 공통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AR용 칩 제작부터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MS와 퀄컴의 역량이 통합된 차세대 경량 AR 안경은 AR 시장 규모를 확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ES 2022에선 현대차와 유니티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발표됐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 도구 유니티 엔진을 개발한 회사로 유명하다. 게임과 메타버스는 품질 높은 3D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량은 8억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5억8000만 대)보다 3억 대가량 늘어나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14억9200만 대)의 50%를 처음 넘어선다. 2022년이 ‘5G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인 셈이다.급증하는 5G 스마트폰 수요를 잡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신흥국 고객을 겨냥한 중저가 5G폰 시장이 주요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동남아 등 5G폰 수요 급증할 듯지난 7일 폐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선 5G 스마트폰 신제품이 여럿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팬에디션(FE) 5G, TCL의 30V 5G와 30XE 5G, 노키아의 G400 등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21 FE 5G는 699달러, G400은 239달러에 불과하다. 30V 5G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00~400달러가 유력하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올해 본격화할 중저가 5G 스마트폰 경쟁의 예고편”이라고 평가했다.새로운 세대의 통신 기술이 나오면 초기에는 보통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과 선진국이 시장을 주도한다. 이후엔 신흥국과 중저가 스마트폰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5G가 이런 분기점에 있다. 현재 인도 동남아 등의 5G 침투율(전체 스마트폰 중 5G폰 비중)은 10~20%에 그치지만, 올해 이들 국가의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5G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연초부터 중저가 5G폰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배경이다. 삼성, 갤럭시A 시리즈에 5G 적용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 시리즈 모든 제품에 5G
지난해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새해 초 갤럭시S21 팬에디션(FE), 갤럭시S22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모바일 사업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담당 IM부문 매출은 27조~28조원, 영업이익 3조~3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실적(매출 28조4210억원, 영업이익 3조3610억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했다. 전년 동기(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 대비로는 매출은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07~108조원, 영업이익 약 14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14년(14조6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도 2019년(107조3000억원)과 비슷하거나 2014년(111조7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매출은 7조원 이상 뛰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낸 셈이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폰이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과 사용성, 내구성 등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와 함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만 800만대를 팔았다. 전년(200만대)의 4배로 뛰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신흥국 시장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동남아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중국 오
대부분 산업의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증강·가상현실(AR·VR) 등 메타버스와도 연관이 깊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비추면 귀여운 안경이나 모자 등의 특수 효과를 덧입혀주는 AR을 예로 들어보자. 이런 서비스는 비교적 간단한 AR이지만 여기에도 AI 기술이 들어간다. 카메라에 비친 얼굴 가운데 어디가 머리이고 눈인지 등을 AI가 판별해줘야 적절한 부위에 특수 효과를 입힐 수 있다. 이른바 비전 AI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시어스랩은 이런 비전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즈니, 메타(옛 페이스북), 틱톡, 펩시, SM엔터테인먼트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시어스랩의 기술을 빌어 AR 콘텐츠를 제작한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시어스랩이 지금까지 제작한 AR 콘텐츠는 6000개가 넘는다. 시어스랩은 AR 콘텐츠·서비스 제작 도구(SDK)인 ‘AR 기어’도 보유하고 있다.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다. SDK는 자체 원천 기술을 갖고 있어야 만들 수 있다. AR 분야 SDK를 보유한 기업은 애플, 구글 등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
삼성전자가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팬에디션 라인은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보다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다갤럭시 S21 FE 출고 가격은 699달러로, 기본 모델 기준 799달러였던 갤럭시 S21보다 100달러 싸다.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시하면 8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1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주요 기능, 사양은 대부분 신작에도 계승됐다.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갤럭시 S21과 동일하게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을 탑재했다. 일부 지역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들어간다. 디스플레이는 풀HD+급 해상도에 아몰레드를 지원한다. 주사율도 S21과 동일한 120Hz다. 고사양 게임과 동영상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색상은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네 가지로 나왔다. 올리브 색상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되는 색이다. 녹색 계열로는 이전에도 민트 그린이 있었지만 올리브는 이보다 화사한 느낌이 강하다. 라벤더는 작년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색상 중 하나다. 다채롭고 화사한 색상을 좋아하는 젊은층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 전략이란 분석이다. 화면 크기는 6.4인치에 두께는 7.9㎜다. 두께는 S21과 같고 S20 FE(8.4㎜)보다 얇다. 무게는 S20 FE보다 23g 가벼운 177g으로 나왔다. S21 F
신도리코는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으로 늘어난 프린터 수요에 발맞춰 프린터·복합기 신제품 3종을 3일 출시했다.신제품은 A4 흑백 프린터인 ‘A510dn’과 ‘A700dn’, A4 복합기인 ‘M510’이다. 복합기는 프린터는 물론 복사, 스캔 등이 가능한 기기를 말한다.A510dn은 이전 모델인 A500dn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출력 속도는 분당 34장에서 38장, 첫 장 인쇄 시간은 7.9초에서 6.2초로 개선됐다. 복합기인 M510의 출력 속도와 첫 장 인쇄 속도도 A510dn과 동일하다.두 제품 모두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M510은 프린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2.8인치 컬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A510dn보다 고급 제품인 A700dn은 분당 52장의 출력 속도에 첫 장 인쇄 속도는 4.5초에 불과하다. 용지를 최대 4400장까지 넣을 수 있고 3만5000장 대용량 토너를 사용할 수 있다. 월 25만 장의 출력량을 보장한다.서민준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정동진 해돋이 장면을 생중계한다고 31일 밝혔다. 새해맞이 제야의 종 특별 행사도 연다.해돋이 생중계는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시간에 맞춰 이프랜드에 들어오면 정동진 역사(驛舍)와 레일바이크, 소원을 비는 소나무, 정동진 해변 언덕 위의 크루즈 등의 모습을 본떠 만든 ‘정동진 랜드’를 만날 수 있다.해돋이 장면은 정동진 랜드 안에 현지 실사 화면이 나와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정동진 랜드를 배경으로 가족, 연인의 안녕을 비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메타버스 서울 제야의 종 페스티벌’은 12월 26일부터 1월 2일까지 운영한다. 이프랜드 안에 보신각을 디지털로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보신각을 배경으로 아바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연다. 31일 오후 11시부터는 신년 카운트다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영상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뇌 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의 특강과 유튜버 피식대학, 래퍼 이영지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서민준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가 작년보다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인 LTE(롱텀에볼루션)와 비교하면 약 5배 빠른 수준이다. 하지만 이용자가 여전히 많은 LTE 속도는 작년보다 하락했다. LTE보다 20배 빠른 28㎓ 주파수 대역 5G 서비스는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집계됐다. 1초에 약 800메가바이트(MB)를 전송한다는 뜻이다. 지난해(690.47Mbps)보다 16.1% 빨라졌다. LTE가 일반적이던 2019년 LTE 다운로드 속도(158.53Mbps)와 비교하면 약 5배 향상됐다.5G 통신 가능 지역은 크게 늘었다. 올 10월 기준 통신 3사 평균 1만944.04㎢로, 지난해 하반기(5409.3㎢)의 3.5배로 확대됐다. 5G 우선 구축 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 개 중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은 3사 평균 4420개(98%)에 이르렀다. 작년(2792개)보다 58.3% 늘었다.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통신 품질이 가장 우수했다. SK텔레콤은 5G 통신 품질 주요 지표인 다운로드 속도, 지연율, 통신 가능 지역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속도는 929.92Mbps로 2위인 KT(762.5Mbps)보다 1.2배 높았다. 다만 5G 가능 다중이용시설 수는 KT(4495개)가 많았으며 LG유플러스(4357개)는 데이터 전송률에서 가장 앞섰다.반면 LTE 속도는 떨어졌다. 올해 통신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작년(153.10Mbps)보다 하락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는 LTE와 망을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가 일반적인데, 5G 서비스가 늘면서 LTE 서비스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dqu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을 약 800만 대 판매했다. 판매량이 지난해의 4배 수준으로 훌쩍 뛰었다. 올해 8월 선보인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가 디자인, 사용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올해 세계 시장 판매량이 작년의 4배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작년 폴더블폰 판매량이 약 200만 대였음을 고려하면 올해 800만 대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주요 기관 전망치도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올해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 전망치는 650만 대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을 750만 대로 내다봤었다. 전세계 폴더블폰 판매량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약 85%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꾸준히 기술 개선과 신제품 발표를 하며 "폴더블폰은 삼성"이란 인식을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 8월 발표한 플립3, 폴드3가 폴더블폰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 플립3와 폴드3의 올해 판매량은 6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3세대 폴더블폰만으로 작년 판매량의 3배에 이른다. 플립3와 폴드3 가운데서는 플립3 판매량이 70%에 이르러 인기를 주도했다. 특히 다른 회사 스마트폰에서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3세대 폴더블폰이 갤럭시 팬 유입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플립3는 접었을 때 알림을 확인하는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로 사용성과 디자인이 개선된 점이 호평을 받았다. 폴드3는 폴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이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소비자 매체 평가 1위에 올랐다.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소비자 전문지 스티바는 최근 갤럭시 북 프로 360을 컨버터블 노트북 중 1위(Test Winner & Leader)로 평가했다. 스티바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아수스, 델, HP 등 업체의 노트북을 구매해 테스트해본 결과다.에이서의 ‘스핀3’, HP의 ‘엔비 x360’ 등이 갤럭시 북 프로 360의 뒤를 이었다. 다만 애플 맥북 14는 테스트 중이어서 이번 평가에선 빠졌다.컨버터블 노트북은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고 360도로 접을 수 있어 노트북과 태블릿 역할을 다 하는 노트북이다. 스티바는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컨버터블 제품 중 가장 가벼우면서도 17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지난 8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노트북(12~13형) 평가에서도 애플 맥프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서민준 기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e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 서비스’가 내년 9월 본격 도입된다. 유심(USIM)처럼 끼웠다가 빼는 작업이 필요 없는 편리한 형태다. 스마트폰 한 대로 데이터는 A통신사의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통화 서비스는 B통신사의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요금 테크’가 가능해진다. 비대면 개통은 물론 스마트폰 한 대로 번호 두 개를 쓰는 일도 쉬워진다. 유심보다 절반 이상 싼 e심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스마트폰 e심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9월 1일부터 스마트폰 e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e심은 유심처럼 가입자 정보를 담은 인증 모듈로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칩이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 안에 내장돼 있다. QR코드 등을 통해 통신사의 프로그램 파일을 내려받기만 하면 개통된다. 비대면·온라인으로 스마트폰 개통이 가능해 편리하다.가격도 저렴하다. 현재 통신사 유심 판매 가격은 7700원,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e심 비용은 2750원이다. 내년 상용화될 스마트폰용 e심도 2000~3000원 선이 될 전망이다.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유심과 e심을 다 이용하는 ‘듀얼심’도 가능해진다. 해외에선 69개국 175개 통신사가 e심 서비스를 도입할 정도로 e심이 활성화돼 있는데, 그 주요 배경이 듀얼심에 있다. 특히 미국, 중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는 지역마다 통신사별 서비스 품질에 차이가 나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듀얼심을 많이 쓴다.한국은 하나의 통신사로도 전국 어디서나 일정한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듀얼심 수요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신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가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소비자 매체 평가 1위에 올랐다. 21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소비자 전문지 스티바(StiWa)는 최근 '갤럭시 북 프로 360'을 컨버터블 노트북 중 1위(Test Winner & Leader)로 평가했다. 스티바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아수스, 델, HP 등 업체의 노트북을 구매해 테스트해본 결과다. 인터넷이용·동영상 감상, 디스플레이, 배터리, 키보드·펜 사용성, 다재다능함 등 5개 항목을 평가한다. 에이서의 '스핀3', HP의 '엔비 x360' 등이 갤럭시 북 프로 360의 뒤를 이었다. 다만 애플 맥북 14는 현재 테스트 중이라 이번 평가에선 빠졌다. 컨버터블 노트북은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고 360도로 접을 수 있어 노트북과 태블릿의 역할을 다 하는 노트북이다. 스티바는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컨버터블 제품 중 가장 가벼우면서도 17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북으로는 처음 OLED를 적용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인치 모델 기준 무게가 1.39㎏로 '초경량'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올 8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노트북(12~13형) 평가에서도 애플 맥프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스티바 평가에서 '갤럭시 북 프로'는 울트라북 분야에서 LG그램 14, 아
LG전자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모델명: 17G90Q·사진)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신제품은 그래픽카드, 주사율,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이 전작보다 크게 향상됐다. 우선 그래픽카드를 엔비디아 ‘RTX 1650Ti’에서 ‘RTX 3080 MAX-Q’로 업그레이드했다. RTX 3080은 RTX 1650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이 세 배 이상 높다고 평가받는다.중앙처리장치(CPU)도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H)를 적용했다. 1초당 화면 프레임 수를 뜻하는 주사율은 300㎐다. 전작(14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끊김없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배터리 용량도 80Wh에서 93Wh로 늘었다.크기는 대각선 길이 약 43㎝(17.3인치)의 대화면을 지원한다. 게임 이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대화면을 지원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사운드 측면에선 세계적인 음향 시스템 업체 DTS의 ‘DTS:X Ultra’ 오디오 기술이 들어갔다. 음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에 따라 키보드 자판에서 불빛이 나오는 기능은 신제품에도 그대로 들어갔다. 무게는 2.7㎏이다. 고사양 부품이 대거 들어가 전작(1.85~1.95㎏)보다 다소 무거워졌다.그간 LG전자의 게이밍 노트북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게이밍 모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능을 크게 개선해 게임 이용자의 구미를 사로잡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서민준 기자
최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등장한 ‘인공지능(AI) 윤석열’이 화제를 모았다. 대형 스크린 속 AI 윤석열은 “윤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라고 입을 떼더니 윤 후보와 비슷한 말투로 막힘 없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일종의 딥페이크로 유권자를 기만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을 모사하는 ‘AI 휴먼’은 정치권에선 논란이 됐지만 산업 현장의 평가는 180도 다르다. “생산성을 올려준다”는 평가와 함께 방송, 교육,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AI 기업의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 AI 휴먼 확산세에 날개가 됐다. 생산성 높여주는 AI 휴먼AI 휴먼을 만드는 원리는 이렇다. AI가 수백 시간 분량의 인물 영상을 학습하며 그 사람의 목소리, 말투, 몸짓 등을 익힌다. 이렇게 학습된 AI 휴먼에 원고를 주면 해당 인물처럼 말한다. 여기엔 AI 음성 합성,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이 들어간다. AI 휴먼을 한번 학습시키면 영상물을 만들 때마다 사람이 녹화해야 하는 데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떻게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사람과 실시간 의사소통도 가능해진다. 가령 은행원이 고객과 나누는 대화를 빅데이터 수준으로 학습한 AI 은행원은 소비자 대응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문제는 AI 휴먼과 사람의 ‘싱크로율’이 조금만 떨어져도 쉽게 거부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AI 휴먼 제작업체 딥브레인AI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AI 휴먼을 구현하기 위해 5년 이상 기술을 갈고 닦았다”며 “입 모양은 물론 뺨, 혀, 이빨 등의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학습해 성능을 끌어
최근 인공지능(AI)업계에선 한 AI 개발자의 이직이 화제가 됐다. 송호연 뤼이드 이사(사진)가 NFT(대체불가능토큰) 스타트업 NFT뱅크의 AI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 뤼이드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초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누적 투자액이 2800억원에 이르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반면 NFT뱅크는 지난해 창업해 올 4월 시드 투자를 받은 어린 기업이다. NFT 시장 자체가 걸음마 단계이며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송 부사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직 이유에 대해 “엑시인피니티 등 NFT에 직접 투자해보고 NFT 시장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걸 몸소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를 NFT에 접목하는 시도는 아직 거의 없어서 내 AI 역량으로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봤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뤼이드 이전엔 카카오와 네이버에서 AI·데이터 엔지니어를 지냈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개발자다.NFT의 지속 성장을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송 부사장은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세계 안의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하고 싶다는 수요가 크고 NFT가 이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분야에서 NFT의 잠재력이 특히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송 부사장은 “지금 나와 있는 NFT 게임은 비교적 단순해서 게임을 즐기는 맛이 부족하다”며 “리니지처럼 게임성이 높은 NFT 게임이 나오면 폭발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NFT뱅크는 NFT 관련 ‘데
LG전자가 노트북 ‘LG그램’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소비자를 위해 휴대용(포터블) 모니터도 새로 선보인다. 다음달 7일까지 신형 LG그램을 구매하면 휴대용 모니터를 사은품으로 준다.LG전자는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2022년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LG그램은 14·15·16·17형 모두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2022년형을 내놓는다. 신제품은 개선된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주력 모델인 ‘LG그램 16’의 경우 CPU 향상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 빨라졌다.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하는 등 내구성도 강화했다. 가격은 LG그램 16 기준 209만~244만원이다. LG전자는 ‘LG그램 플러스 뷰’라는 이름의 휴대용 모니터도 새로 선보였다.서민준 기자
국내 게임사 노드게임즈가 개발한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리그 오브 킹덤즈'가 3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VC) 세콰이어 캐피탈과 해시드 등으로부터 가치를 인정 받아 세계 시장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와 NFT업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킹덤즈는 최근 3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VC인 해시드가 투자를 주도했다. 미 실리콘밸리 대형 VC인 세콰이어 캐피탈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외 투자사로는 바이낸스랩스, a16z, 블록타워 캐피탈, 스카이비전 캐피탈, 일드 길드 게임즈 등이 있다. 리그 오브 킹덤즈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이다. 랜드(LAND)라는 땅 위에 성을 건설하고 왕국을 발전시켜 대륙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랜드와 왕국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 등은 NFT로 소유, 거래할 수 있다. 게임 활동에 따라 현금화 가능한 게임 토큰도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연맹을 맺을 수 있고, 연맹 내 의사결정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최근 각광 받는 '플레이투언(게임하면서 돈 벌기)', NFT 등 요소를 갖추면서 게임성도 높은 점이 투자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오브 킹덤즈는 현재 2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확보했다. 리그 오브 킹덤즈 개발사 노드게임즈는 국내에서 게임 '크립토 스워드 앤 매직 포 클레이튼'을 운영했었다. 이 게임은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 거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노드게임즈는 리그 오브 킹덤즈의 경우 세계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고, 이번 투자로 시장
LG전자가 노트북 'LG그램'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휴대용(포터블) 모니터도 새로 선보인다. 다음달 7일까지 신형 LG그램을 구매하면 휴대용 모니터를 사은품으로 준다. LG전자는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2022년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LG그램은 14·15·16·17형 모두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2022년형을 내놓는다. 개선된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키보드 자판 글씨 디자인에 'LG 그램 로고체'를 적용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MIL-STD·Military Standard)’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하는 등 내구성도 강화했다. 주력 모델인 'LG그램 16(모델명 16Z95P)'의 경우 CPU 향상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 빨라졌다. 1190g의 가벼운 무게, 80Wh 대용량 배터리, 인텔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Iris Xe) 장착 등 전작의 장점은 유지됐다. 2022년형 LG그램의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차콜 그레이’, ‘옵시디안 블랙’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해상도는 2k(2560x1600 픽셀) 급이다. 저장 장치는 256기가바이트(GB), 메모리 용량은 8GB, 16GB를 지원한다. 신형 LG그램 16 판매 가격은 메모리 8GB, 저장 장치 256GB, CPU 인텔 i5 기준 209만 원이다. 가격은 CPU와 메모리 등에 따라 상이하다. LG전자는 휴대용 모니터도 새로 선보였다. 이름은 'LG그램 플러스 뷰'다. 최근 멀티태스킹 작업을 위해 노트북에 별도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LG그램 플러스 뷰는 LG그램 16처럼 대각선 길
‘혁신경제학의 대가’로 알려진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과 신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공공정책이 조화를 이룬 ‘혁신 극대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앳킨슨 회장은 16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06년 민간 정보기술(IT) 정책 싱크탱크 ITIF를 설립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등에서 혁신·국가경쟁력 전략 자문위원을 지냈다.앳킨슨 회장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란 주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별성을 띤 AI는 소비자가 거부할 것이고, 정부가 신기술을 악용해 개인을 감시하면 시민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했다.앳킨슨 회장은 “유럽연합(EU)은 기술의 위험을 부각하며 AI에 대한 사전 규제 정책을 펴지만, 이는 혁신에서 도태되고 기득권만 보호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한국도 신기술 사전 규제 유혹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싱가포르, 이스라엘처럼 민간 부문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정부가 신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혁신 극대화 정책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식을 외우는 데 급급한 지금의 교육정책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인문학, 과학에 예술적 감수성까지 갖춘 인재를 기르고 비판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게 교육 시스템을 확
'인공지능(AI) 휴먼'을 만드는 라이언로켓이 6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라이언로켓은 65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디벤처스, 대성창업투자, 하랑기술투자, IBK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라이언로켓은 작년 12월 티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에게 10억원 규모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았었다. 정승환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 음성·영상합성 기술로 사람의 말투를 모사하는 AI 휴먼을 만든다. 최근 화제를 모은 'AI 윤석열'을 떠올리면 쉽다. AI가 실제 인물의 음성·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뒤 텍스트를 주면 해당 인물의 말투, 몸짓을 그대로 재현해 말한다. 사람과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AI 휴먼도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고객 응대가 가능한 AI 은행원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라이언로켓은 지난해 MBC 총선 개표 방송의 AI 캐스터, 배우 이병헌·한지민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재청 점자감각책 음성해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화재, DB생명, 교보생명 등에 디지털 휴먼 및 이를 활영한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와 박준형·문형준 라이언로켓 이사는 올해 미국 포브스의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꼽히기도 했다. 고대건 아이디벤처스 팀장은 "라이언로켓은 영상AI 분야에서 가장 빠른 기술 진보를 보여주는 회사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누구나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달 중에 개인도 AI 휴먼 제작 기술을 통해 영상을 만
“야생동물 거래, 글로벌 불평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입니다.”‘코로나19 팬데믹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예측한 인물’로 유명한 캄란 칸 블루닷 최고경영자(CEO·사진)의 경고다. 칸 CEO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로 전염병의 발병과 확산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도 “AI가 전염병 발병 자체를 막을 순 없기 때문에 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칸은 16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여는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기후위기와 감염병에 대한 인류 대처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블루닷은 2013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의료AI업체다. 이 기업은 2019년 12월 31일 주요국 보건당국과 고객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으며 중국 우한 방문을 피해야 한다”는 공지를 전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경고(2020년 1월 9일)보다 9일 빨리 전염병 위험을 인지한 것이다. 블루닷은 최초 공지 때 태국 방콕, 서울, 일본 도쿄 등을 전파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지목했는데, 이 예언도 들어맞았다.칸 CEO는 “AI와 빅데이터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루닷은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AI 기술을 활용해 65개 언어로 된 언론 보도와 동·식물 질병 보고서, 항공기 발권 정보 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며 “이를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면 감염병 발병과 확산 경로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들어 익명화된 휴대폰 위치 데이터와 기후, 여행 데이터 등까지 분석 대상을 넓혀 감
연예인 관련 메타버스사업을 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가 네이버제트와 두나무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투자로 페르소나스페이스의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페르소나스페이스는 연예인의 아바타, 버추얼휴먼(가상인간) 등 부캐릭터(제2의 자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연예인의 부캐릭터가 활동할 공간으로 새울시라는 이름의 메타버스도 구축하고 있다. 새울시에서 활약하는 연예인 이야기를 담은 TV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도 만든다. 마미손, 인순이, 강예빈, 영지, 송해, 유세윤 씨 등이 참여한다.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연예인 부캐릭터 관련 콘텐츠를 NFT로 만들어 팔 계획이다.네이버제트와 두나무는 페르소나스페이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이 확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세 회사는 새로운 메타버스·NFT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서민준 기자
연예인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가 네이버제트와 두나무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국내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의 투자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페르소나스페이스가 네이버제트와 네이버제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15일 밝혔다.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연예인의 아바타, 버추얼휴먼(가상인간) 등 부캐릭터(제2의 자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연예인의 부캐릭터가 활동할 공간으로 '새울시'라는 이름의 메타버스도 구축하고 있다.연예인의 새울시에서의 활약상을 그린 '부캐전성시대'라는 TV 프로그램도 만든다. 마미손, 인순이, 강예빈, 영지, 송해, 유세윤, 장동민, 김성수, 이휘재, 슬리피 등 연예인이 참여한다. 부캐전성시대는 TV조선에서 오는 19일 처음 방영된다. 페르소나스페이스는 방송 방영 이후 시청자가 '가장 활약이 좋은 연예인 부캐 그룹'을 새울시에서 투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참여 연예인 부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음원, 웹 영화, 콘서트 등 콘텐츠도 제작하며 이를 NFT로 만드는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네이버제트와 두나무는 페르소나스페이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이 확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네이버제트는 2억5000만 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한다. 두나무는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NFT 거래소 업비트NF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 회사는 새로운 메
이르면 내년 초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를 지금보다 최대 9만원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휴대폰 구매 비용을 낮추는 내용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유통·대리점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을 두 배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휴대폰 구입 가격을 할인해주는 지원금은 이동통신사가 정하는 ‘공시지원금’과 유통·대리점이 주는 추가지원금이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추가지원금은 ‘공시지원금의 최대 15%’라는 한도 규제가 있다. 정부는 이 상한을 30%로 올리기로 했다.다만 30%는 추가지원금 상한일 뿐이고 실제 지원금 폭은 유통·대리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급 가능한 지원금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국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이견이 별로 없어 이른 시일 안에 통과될 것이라고 방통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소비자들이 바뀐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서민준 기자
인간의 뇌처럼 복잡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이른바 ‘초거대 AI’를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오픈AI, LG, 네이버, KT, SK텔레콤 등 웬만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은 모두 초거대 AI를 개발 중이다. 기술 개발 속도도 빠르다. 초거대 AI의 대표적인 성능 지표는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양이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학습·연산을 하는 시냅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미국의 오픈AI는 작년 6월 1750억 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초거대 AI 모델 ‘GPT-3’를 공개했다. 전작인 GPT-2보다 파라미터 수를 100배 이상 늘렸다. GPT-3는 과학 기사나 연애 편지를 사람처럼 유려하게 써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언어 AI”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가 올 4월 파라미터가 2000억 개인 초거대 AI ‘판구 알파’를 개발해 GPT-3를 넘어섰다. 이에 질세라 네이버가 5월 파라미터가 2040억 개인 ‘하이퍼클로바’를 발표했다. 올 10월엔 미국의 빅테크가 반격했다. MS와 엔비디아가 공동으로 파라미터가 5300억 개에 이르는 초거대 AI 모델 ‘MT-NLG’를 공개한 것. LG가 14일 발표한 초거대 AI ‘엑사원’은 30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췄으며, LG는 이를 1조 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글로벌 IT 기업들이 초거대 AI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초거대 AI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 패권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챗봇, 번역, 영상 판독 등 다양한 AI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최근 초거대 AI는 언어,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향으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패션 NFT(대체불가능토큰) 스타트업 RTFKT를 인수했다. 글로벌 대기업이 NFT 기업을 인수한 건 처음이다. 나이키의 참전으로 NFT 시장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이키는 1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RTFKT 인수 사실을 밝혔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나이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포츠, 창의성, 게임 및 문화의 교차점에서 운동 선수와 창작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그는 "RTFKT는 매우 재능 있는 창작자 집단"이라며 "앞으로 RTFKT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나이키의 디지털 발자국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RTFKT는 설립된 지 2년이 안 된 어린 기업이지만 패션 NF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업은 다양한 디자이너·아티스트와 손잡고 디지털 신발 NFT를 만든다. 올 2월 디지털 아티스프 푸오셔스와 함께 만든 600종의 가상 스니커즈 NFT는 판매 7분 만에 완판돼 310억 달러 수익을 냈다.이후 선보인 프로젝트도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올 10월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협업으로 만든 가상 신발 NFT는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이 1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달 일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함께 선보인 아바타 NFT '클론X'도 출시 즉시 완판됐다. 나이키의 RTFKT 인수 이후엔 인기가 더 올라 현재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에서 전체 NFT 프로젝트 중 거래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RTFKT는 가상 신발을 증강현실(AR) 기술로 '가상 피팅'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가상 신발을 구매한 뒤 자신의 발을 스
이르면 내년 초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를 지금보다 최대 9만원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단말기 유통·대리점에 대한 지원금 한도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휴대폰 구매 비용을 낮추는 내용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유통·대리점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을 두 배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휴대폰 구입 가격을 할인해주는 지원금은 이동통신사가 정하는 '공시지원금'과 유통·대리점이 주는 추가지원금이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추가지원금은 '공시지원금의 최대 15%'라는 한도 규제가 있다. 정부는 이 상한을 30%로 올리기로 했다. 추가지원금 한도가 낮아 유통·대리점의 가격 경쟁을 제한하고, 규제를 우회한 불법보조금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최근 인기가 많은 갤럭시Z플립3는 4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 가격은 125만4000원이고, 현재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 60만원(KT·10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이다. 이 경우 현재 추가지원금은 최대 9만원인데 앞으로는 18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약 47만원에 갤럭시Z플립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최대 공시지원금이 62만5000원인 갤럭시Z폴드3도 최대 9만4000원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30%는 추가지원금 상한일 뿐이고 실제 지원금 폭은 유통·대리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급 가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과정 전반을 국제표준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다양한 AI 개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통신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최근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방식’을 신규 표준화 추진 과제로 정했다. 이 과제는 SK텔레콤이 ITU에 제안한 것이다. AI 서비스 개발 과정을 △AI 프로세서 △AI 데이터베이스 △AI 모델링 △AI 응용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네 단계로 정의하고, 각 요소를 연동·최적화하는 방법을 담았다.지금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등 기술별 표준은 있었다. 하지만 AI 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고 요소 간 연결성을 높이는 기술을 표준화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AI 풀스택 관련 표준화 작업은 ITU의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스터디그룹이 담당한다. 국제표준이 정해지면 AI 서비스 개발 효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AI 프로세서 등 HW에 강점이 있는 기업과 AI 모델링에 강한 기업이 힘을 모아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쉬워진다. AI 풀스택 표준을 기반으로 HW와 모델링 간 연동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표준을 제안한 SK텔레콤은 기술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주요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SK 관계사 및 보안·미디어·제조업·의료업 등 분야로 AI 풀스택 기술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서민준 기자
#1.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올 9월 크리스털, 금, 은 등으로 화려하게 디자인한 드레스, 재킷, 왕관 등 아홉 작품을 경매에 부쳤다. 이 작품들은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가상 패션 NFT(대체불가능토큰)’였지만 총 560만달러에 팔렸다.#2. 디지털 패션 스타트업 RTFKT는 올 2월 디지털 아티스트 푸오셔스와 손잡고 600종의 가상 스니커즈 NFT를 선보였다. 이 NFT는 판매 7분 만에 완판돼 3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최근 패션과 메타버스·NFT의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메타패션(meta fashion)’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패션을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SNS, 메타버스 속의 나’를 현실의 나만큼이나 중요한 자아로 여기는 데다 NFT화된 디지털 패션이 투자 수익까지 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560만달러에 팔린 D&G 디지털 드레스메타패션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건 2019년이다. 그해 5월 네덜란드 패션 스타트업인 패브리컨트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드레스를 경매에 부쳤는데, 리처드 마라는 재력가가 9500달러에 샀다. 그는 이 옷을 아내 메리 렌에게 선물했다. 렌은 자신의 사진에 디지털 드레스를 입혀 SNS에 올렸다. 현실에는 없는 옷이기에 디지털 드레스의 용도는 그걸로 끝이었다. 이때만 해도 디지털 옷 구매는 ‘별난 재력가의 별난 취향’ 정도로 여겨졌다.하지만 올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디지털 옷이 메타버스·NFT와 만나면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메타패션 전문 업체부터 부쩍 늘었다. RTFKT, 드레스엑스, 디머티리얼라이즈드, 애글릿 등이 대표적이다. RTFKT는 지난 3월 가상 스니커즈 흥행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서민준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