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민준 기자
    서민준 기자(종료)
  • 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 "원격근무 정착 위해선 기술 이외에 섬세한 HR 정책 뒷받침 필요"

    코로나19로 원격 근무 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도입해보니 이를 잘 운용하는 게 어렵다는 기업도 적지 않다. 고립감을 호소하는 직원이 나오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원격 근무 체제를 잘 정착시키려면 좋은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섬세한 인적 자원 관리(HR)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시스코는 웹엑스와 같은 세계적인 원격 회의·근무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스스로도 원격 근무를 적극 실천하는 회사다. 팬데믹 이전에도 시스코 직원 66%는 주 2일 이상 원격 근무를 했다. 올 8월엔 사무실 근무와 원격 근무 선택을 100% 개인과 팀 자율에 맡기는 ‘하이브리드 근무’ 계획을 발표했다.이런 하이브리드 근무로의 전환을 주도한 게 카츠오다스 부회장이다. 그는 시스코에서 인사 관련 정책을 총괄한다.카츠오다스 부회장은 “원격 근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긴 하나 유연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 안에서도 팀과 개인별로 근무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시스코는 원격 근무를 하향식으로 명령하는 게 아니라 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며 “90일간 원하는 방식대로 근무 체제를 운영해본 뒤 스스로 평가하고 조정하는 기간을 갖도록 했다”고 소개했다.직원 복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근무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카츠오다스 부회장은 “재택근무 선택이 보상 수준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2021.11.08 15:22
  • "실시간 소통 가능한 버추얼 휴먼 기술로 가상 배우까지 도전"

    로지, 루시, 김래아 등 사람과 쏙 닮은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가상 인간들은 사람과의 실시간 소통이 어렵고 활동 영역이 광고 모델 정도에 한정된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인간 제작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가상 인간의 활동 영역을 광고를 넘어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적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국내 대표 VFX(시각특수효과) 기업 모팩을 자회사로 둔 메타버스 기업이다. 그간 VFX는 주로 영화에서 많이 쓰였지만 현실처럼 생생한 3D(3차원)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와의 연관성이 크다. 자이언스스텝, 덱스터스튜디오 등 VFX 기업들이 최근 메타버스 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가상 인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동양인, 흑인

    2021.11.08 15:02
  • 갤럭시워치4, 골프 브랜드 PXG와 '콜라보' 에디션 출시

    삼성전자가 고급 골프 브랜드 PXG와 협업한 '갤럭시워치4 PXG 골프에디션'을 선보인다. 삼성은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등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 확대로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워치4 PXG 골프에디션은 이달 11일부터 국내에서 한정 판매된다. 올 9월 출시된 갤럭시워치4 골프에디션에 PXG 로고가 새겨진 가죽 지갑·볼마커, PXG 전용 스트랩·워치페이스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골프에디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에 '스마트 캐디' 앱이 기본 탑재된 것이다. 스마트 캐디는 골프장 코스의 고저 차이를 감안한 거리 정보와 그린 높낮이 등 정보를 알려주는 '골프 도우미'다. 전 세계 4만여 개 골프장 정보도 제공한다. '프리미움 PXG 가죽 지갑'은 천연 소가죽 100% 소재의 겉감과 염소가죽 내피로 제작됐다. 'PXG 볼마커'는 스테인리스 소재이며 PXG 로고가 새겨졌다. 갤럭시워치4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가죽 소재 스트랩과 라운딩 때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스트랩도 제공된다. PXG 전용 시계 바탕화면(워치 페이스) 3종도 에디션에 포함됐다. 패키지에 들어 있는 QR 코드를 통해 워치에 다운로드하면 된다. 갤럭시워치4 PXG 골프에디션은 40㎜ 블랙 모델, 44㎜ 실버 모델 등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40㎜는 59만9000원, 44㎜는 62만9000원이다. 1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온라인 골프 쇼핑몰 '골핑'에서 예약을 받는다.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삼성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주는 갤럭시 기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 8월 갤럭시Z플립3, 갤럭

    2021.11.08 11:00
  • "LG그램 노트북, 공짜로 업그레이드하세요"

    LG전자가 노트북 LG그램 고객 300명의 제품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행사를 연다. LG전자는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LG그램 튜닝 위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튜닝은 전자기기나 자동차 등의 일부를 개조해 성능을 개선하거나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선 고객에게 노트북 무상 튜닝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LG그램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300명을 뽑아 SSD(보조저장장치) 1TB(1000GB)를 추가 설치해준다. 고객이 갖고 있는 LG그램의 내장 SSD가 256GB라면 튜닝 후 1256GB로 저장 용량이 늘어난다. 한정판 커스텀 스티커도 무료로 제공해 노트북을 꾸밀 수 있게 해준다. 행사가 열리는 피치스 도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복합문화공간이다. 자동차 튜닝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타트업 피치스가 만들었다. 피치스 도원엔 자동차 튜닝 공간과 피치 의류 매장, 카페와 각종 전시관 등이 있다. 행사 기간엔 피치스의 스타일을 LG전자 제품에 접목한 마우스, 마우스패드 등도 판매한다. 피치스 내 전시 차량과 LG그램을 연계한 미디어 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 노트북 튜닝에 참여할 고객은 5일부터 14일까지 LG전자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2021.11.05 10:20
  • "내년 국내 ICT산업 성장세 꺾일 것"

    내년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성장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4일 열린 ‘2022 ICT 산업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ICT산업 생산액은 올해보다 3.9% 증가한 540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성장률이 올해(8.5%)의 반토막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코로나19의 역설’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돼 컴퓨터, 노트북, 게임 등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ICT 생산액이 치솟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회복 흐름이 진전될 내년엔 ICT 기기 수요가 줄면서 산업 성장세도 꺾인다는 전망이다.업종별로 반도체(5.2%)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디스플레이(0.6%) 컴퓨터(2.0%) 휴대폰(2.4%)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권 원장은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소프트웨어(SW) 분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민준 기자

    2021.11.04 17:08
  • 내년 IT 산업 전망…반도체는 '맑음' 디스플레이·컴퓨터 '흐림'

    내년 한국 정보통신(ICT) 산업 성장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4일 열린 '2022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국내 ICT 산업 생산액은 올해보다 3.9% 성장한 540조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성장률이 올해(8.5%)의 반토막 수준이 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역설'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돼 컴퓨터, 노트북, 게임 등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ICT 생산액이 치솟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회복 흐름이 진전될 내년엔 ICT 기기 수요가 줄면서 산업 성장세도 꺾인다는 전망이다.  업종별로 반도체(5.2%), 모바일 광고 등 정보서비스(7.3%)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디스플레이(0.6%), 컴퓨터(2.0%), 휴대폰(2.4%)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등의 핵심 부품이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 부족 사태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가전 등 수요 둔화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폴더블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애플, 샤오미 등과의 경쟁 심화가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권 원장은 "수요 확대가 예상되나 우리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프트웨어(SW)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 시대 주목 받는 증강·가상현실(AR·VR),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전략도 필요하다"

    2021.11.04 15:19
  • KT, IDC·로봇·AI…新사업 키워 수익원 다변화

    통신업계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반도체, 원자재 등을 이용해 상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생산 차질에 따른 통신 가입자 감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5222만3000명, 올 3월 5253만3000명, 6월 5348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심해진 올 3분기엔 뒷걸음질쳐 9월 5337만1000명으로 줄었다.모바일 가입자로부터 받는 통신요금은 통신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스마트폰 생산 차질과 통신 가입자 감소 현상이 길어지면 통신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KT는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주력해 온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핀테크 등 신(新)사업을 적극 키워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데이터 처리량 급증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IDC 사업은 일찍이 집중 투자해 14개의 IDC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다. KT는 올 5월에도 서울 구로구에 ‘KT IDC 남구로’를 신설했다. AI 사업은 AI 콜센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덕분에 IDC, AI가 포함된 KT의 AI/DX 분야 매출은 작년 2분기 1292억원에서 올 2분기 1372억원으로 늘었다.로봇의 경우 올 7월 식당 서빙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9월엔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 도입과 최적화,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로봇 패키지’ 사업을 시행했다. 핀테크 사업은 KT의 금융 계열사 케이뱅크의 영업을 확

    2021.11.03 15:28
  • 215개 산·학·연 초협력…AI '꿈의 기술' 정복 도전

    사람의 뇌파만으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채는 인공지능(AI),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해 지능을 향상시키는 AI…. AI 업계에서 ‘꿈의 기술’로 불리는 것들이다. 이처럼 난도가 높은 AI 기술에 대한 도전이 본격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AI 혁신 허브’ 출범식을 열었다. AI 혁신 허브는 215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초협력을 통해 AI 업계 난제를 풀자는 취지로 올 7월 결성된 AI 연구 협력체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한양대 등 대학이 주도하며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기업이 측면 지원한다. 정부는 예산 445억원을 투입한다.AI 혁신 허브는 이날 12개 세부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제1 과제는 ‘장애인 및 노약자의 의사소통을 위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 개발이다. AI가 사람의 뇌파를 분석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아내는 기술이다.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 노약자 등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이 고도화하면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상세계 속 나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성환 고려대 교수, 박형민 서강대 교수, 김수형 전남대 교수 등이 연구에 참여한다. 극사실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시공간 설계지능 기술,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AI 기술도 도전 과제에 포함됐다.서민준 기자

    2021.11.02 17:06
  • 딥브레인AI, '지텍스 2021'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서 우승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옛 머니브레인)가 AI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겨루는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700여개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딥브레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지텍스(GITEX) 2021'에 참가해 메인 프로그램인 '퓨처 스타즈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우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지텍스는 중동 최대 규모 정보통신(IT) 박람회다. 올해는 144개국에서 약 14만 명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열리는 퓨처 스타즈 슈퍼노바 챌린지는 벤처캐피탈(VC), 투자사 등을 상대로 기술력과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가장 우수한 기업을 뽑는 대회다. 36개국 7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차 예선을 거쳐 120개 기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22개 기업이 살아남았고 결승에서 딥브레인AI가 1등을 차지했다. 딥브레인AI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가상 인간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븐일레븐에 AI 상담원이 탑재된 키오스크를, 국민은행 AI 체험존에 AI 은행원을 공급했다. 올 8월엔 중국 베이징방송과 칭하이방송에 AI 아나운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 9월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딥브레인AI는 챌린지 우승으로 5만5000달러 상금을 받았다. 미국 벤처업계의 큰 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회사의 AI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기업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

    2021.11.01 11:06
  • 시스코 "한국 유망 IT스타트업에 투자 대폭 늘릴 것"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의 데이브 웨스트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지역 총괄 사장(사진)은 “한국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한국 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스트 사장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웨스트 사장은 10월 말 한국을 방문했다. 올 1월 APJC 총괄 사장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웨스트 사장은 그 이유로 ‘역동성’을 꼽았다. “민간, 공공 분야 모두 디지털 전환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 역시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스코코리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파른 것도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스코는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등을 공급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폭증한 웹엑스 같은 원격 근무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웨스트 사장은 국내 IT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게임, e커머스, 핀테크 분야 등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프로그램을 연내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장비·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한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에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시스코는 올 4월부터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국가 디지털 가속)&rsqu

    2021.10.31 18:06
  • 시스코 아태지역 사장 "韓 IT 스타트업 종합 지원 프로그램 신설"

    세계적인 정보통신(IT) 회사 시스코의 데이브 웨스트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총괄 사장이 “한국은 IT 분야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한국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국내 기업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사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웨스트 사장은 올 19~22일 한국을 방문했다. 올 1월 APJC 총괄 사장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높은 실적을 일군 시스코코리아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 훌륭한 국내 고객사·파트너사를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스코코리아는 시스코 회계연도 기준 올 3분기(2~4월)와 4분기(5~7월)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스코 매출 성장률(7~8%)을 웃돌았다.   웨스트 사장은 한국의 IT 시장에 대해서도 “민간, 공공 분야 모두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소비자를 지녔다”고 칭찬했다. 시스코코리아의 성장세가 빠른 것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

    2021.10.31 13:41
  • 폴더블폰 승부수 적중…"내년 판매 확 늘릴 것"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스마트폰 사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대세로 떠오른 폴더블폰은 내년에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2021년 3분기(7~9월) 실적 확정치에 따르면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3.7% 늘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4.7% 줄었다.올 3분기가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은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실적이라는 평가다. 폴더블폰 ‘승부수’가 적중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올 8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스테디셀러’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 신제품(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을 공개했다.3세대 폴더블폰은 9월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0만 대 팔렸다. 한국에선 출시 39일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8월 나온 갤럭시노트20보다 빠르고,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플립3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접었을 때 기능을 추가한 것이, 폴드3는 화면에 필기하는 S펜을 새로 적용한 것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올 4분기와 내년에도 폴더블폰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수배 늘어나고 내년에도 큰 폭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200만 대였다. 시장에선 올해 700만 대 이상, 내년엔 1000만 대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

    2021.10.28 17:13
  • 불법스팸 범죄 처벌 강화…징역 최대 1년서 3년으로

    불법 스팸 범죄의 처벌이 최대 징역 1년에서 3년으로 강화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 사칭 불법 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발표했다.불법 스팸은 은행 등을 사칭해 다수에게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거짓 정보를 보낸 뒤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스팸 범죄에 대한 처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정부는 이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이기로 했다.제도적인 허점도 보완한다. 현재 이동전화는 개인당 3개까지만 회선을 개통할 수 있지만 유선·인터넷 전화는 이런 제한이 없다. 불법 스팸 사업자는 이를 악용해 2~3명이 법인을 설립한 뒤 수백 개의 유선전화 번호를 개통해 불법 스팸에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선·인터넷 전화도 개인당 개통 가능한 회선을 5개로 제한한다. 법인은 종사자 수를 넘는 전화를 개통할 수 없게 한다.그동안 불법 스팸이 적발돼도 스팸에 사용한 전화번호만 이용 정지를 내렸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불법 스팸 사업자가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를 정지시킨다.서민준 기자

    2021.10.28 17:04
  • '불법스팸과 전쟁' 선포한 정부…걸리면 최대 징역 3년

    불법 스팸 범죄에 대한 처벌이 최대 징역 1년에서 3년으로 강화된다. 정부는 스팸 전송자가 수백개의 전화 회선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이 개통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전화 회선 수를 5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 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사회 상황을 악용한 불법 스팸이 늘고 있다. 불법 스팸은 은행 등을 사칭해 다수의 서민에게 문자·이메일 등으로 거짓 정보를 보낸 뒤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은행 사칭 스팸 신고 건수는 작년 상반기 7만6863건이었으나 하반기 20만9137건, 올 상반기 46만2462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한 국민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칼을 뽑았다. 우선 처벌·단속을 강화한다.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스팸 범죄에 대한 처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이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불법 스팸 신고가 접수된 뒤 최초 전송자를 찾아내 발송 중지 조치를 하는 데 지금은 평균 1주일이 걸린다. 이 기간도 2일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발송 문자 메시지에 고유한 '식별 코드'를 삽입해 전송자 추적을 용이하게 한다. 제도적인 허점도 보완한다. 현재 이동 전화는 개인당 3개까지만 회선을 개통할 수 있지만 유선·인터넷 전화는 이런 제한이 없다. 불법 스팸 사업자는 이 점을 악용해 2~3명이 법인을 설립한 뒤 수백 개 이상의 유선전화번호를 개통해 스팸에 사용하고 있다. 앞으

    2021.10.28 12:56
  • TV조선 웃고 KBS·MBC·CJ ENM 울었다

    지난해 주요 방송사 가운데 TV조선이 유일하게 시청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부진은 계속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의 시청자 총 시청 시간 가운데 특정 방송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간 신문을 겸영하는 종합편성채널, 일부 케이블TV 등은 신문 구독률을 일정 비율로 환산해 시청점유율에 더한다. 합산 시청점유율 기준 지난해 1위는 22.8%를 기록한 KBS였다. 2위는 CJ ENM(11.4%), 3위는 TV조선(11.1%), 4위는 MBC(10.2%), 5위는 JTBC(7.8%)였다. 상위 5개 방송사 가운데 TV조선만 시청점유율이 올랐다. TV조선은 2019년 9.7%였으나 작년 2.4%포인트 상승했다. 사랑의 콜센타, 미스터트롯, 아내의 맛 등이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반면 KBS 시청점유율은 2019년 25.0%에서 22.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방송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CJ ENM(-1.2%포인트), MBC(-0.8%포인트), JTBC(-0.7%포인트) 등도 시청점유율이 떨어졌다. MBC는 점유율 순위 3위 자리도 TV조선에 빼앗겼다. 6위인 SBS도 시청점유율이 2019년 8.0%에서 작년 7.5%로 내려갔다. 7위 채널A도 같은 기간 6.1%에서 5.2%로 떨어졌다. 8위 YTN은 2.5%에서 3.7%로 올랐다. 케이블TV만 보면 CJ ENM(11.4%), 티캐스트(2.7%), 아이에이치큐(1.4%), 현대미디어(1.0%) 등 순이었다. 유일한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브의 시청점유율은 1.6%로 조사됐다. 서민준 기자  

    2021.10.27 16:53
  • 군 장병 폐렴·무릎 질환 AI로 진단한다

    루닛 뷰노 딥노이드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의 AI 질환 판독 솔루션이 군 부대에 보급된다. 장병들이 폐렴, 무릎 질환 등을 AI로 보다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은 27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의료 분야 AI 솔루션 시범 적용 사업 착수식을 열었다. 정부는 이달부터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의무실, 7사단 의무대 등 세 곳에 AI 진단 솔루션을 보급하기로 했다.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결과물을 AI로 판독해 질환 여부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솔루션이다. 대상 질환은 군에서 많이 발생하는 폐렴, 결핵, 기흉, 사지골절, 척추질환, 무릎질환 등 6개다. 의료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루닛, 뷰노, 딥노이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개발한 솔루션이 보급된다. 루닛은 폐 질환과 골절, 뷰노는 폐 질환과 치매, 딥노이드는 척추·폐 질환 분야에 강점이 있다. 이들 기업의 흉부 질환, 골절 등 진단 솔루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일례로 루닛의 폐 질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3'는 판독 정확도가 97%에 이른다. 정부는 AI 솔루션 보급을 통해 군대의 영상 판독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에게는 초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AI 진단 솔루션 보급 부대를 36개 군병원·의무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엔 AI 판독 솔루션 대상 질환도 뇌출혈, 뇌경색, 발의골절 등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민간의 AI 기술 보급으로 군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q

    2021.10.27 12:50
  • "니가 왜 거기서 나와?"…BTS 신곡 뮤비에 나온 뜻밖의 이름

    지난 5일(현지시간)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Hot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콜드플레이의 신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공상과학(SF)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달만에 조회수 9000만 회를 넘어섰다. 뮤직비디오는 음악이 금지된 미래의 우주에서 각기 다른 행성에 있는 BTS와 콜드플레이가 합주하며 금기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각 그룹은 '홀로그램'으로 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그런데 MV의 크레딧엔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SK텔레콤이다. 실제처럼 자연스러운 BTS·콜드플레이의 홀로그램이 SK텔레콤과 영국의 메타버스 스타트업 디멘션스튜디오이 만든 것이었다. BTS 7명의 멤버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SK텔레콤의 '점프 스튜디오'에서 찍었다. 촬영한 영상에 '볼류메트릭' 기술을 적용해 홀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볼류메트릭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고화질의 3D(3차원)·4D(4차원) 입체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메타버스의 주요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이 BTS·콜드플레이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것은 이 회사의 메타버스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통신 사업 외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의 BTS 공연에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슈가는 부상 중이었는데 홀로그램

    2021.10.27 11:15
  • 버스 와이파이 4배 빨라진다…2023년까지 5G로 업그레이드

    버스 내 와이파이 속도가 지금보다 4배 빨라진다. 정부가 2023년까지 버스 와이파이를 4G(4세대 이동통신) 기반에서 5G(5세대)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열었다. 시범 사업은 이달부터 전국 시내버스 100대의 와이파이에 '5G 백홀'을 적용하는 것이다. 백홀은 최상위 네트워크인 기간망과 기지국 주변부 등 하위망을 연결해 와이파이 속도를 올려주는 전송망이다. 5G 백홀이 적용되면 다운로드 속도가 400Mbps 이상으로 향상된다. 기존 LTE 기반 서비스(최대 100Mbps)보다 4배 이상 빨라지는 셈이다. 정부는 시범 사업을 통해 5G 기반 공공와이파이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 이후 내년부터는 전체 버스(2만9100대)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5G 와이파이 적용을 마치는 게 목표다. 올 상반기 버스 와이파이의 월평균 트래픽은 약 57기가바이트(GB)에 이르렀다. 일반 상용와이파이(39GB)보다 1.5배 많다. 버스 와이파이 이용 수요가 크다는 얘기다. 과기정통부는 버스와 별도로 내년 도서관, 보건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곳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규 구축 공공와파이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와이파이 6E'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와이파이 6E는 현재 상용화된 와이파이 6보다 확장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지연을 줄이고 통신 품질을 높여준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서로 다른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이름을 통일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비스 이름이 달라 소비자가 헷갈려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민준 기자 

    2021.10.27 10:57
  • 과기부 "KT, 통신 장애 피해 보상 방안 검토해야"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5일 통신 장애 사태를 일으킨 KT에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26일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온라인(화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 KT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KT의 장애 발생 경위 및 조치내역, 로그기록 분석, 네트워크 설정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조 차관은 전문가들에게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KT에 대해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이용자 피해 조사를 위한 피해 상황 접수 창구 개설과 보상 방안에 대한 검토를 당부했다. 25일 약 1시간25분간 이어진 통신 장애로 소상공인, 투자자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법적인 손해 배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KT 이용약관에 따르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돼야 배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차관의 말은 KT의 자율적인 보상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관은 이날 '농어촌 5G(5세대 이동통신) 공동이용 현장방문'에서는 "주요통신사업자는 엄격한 망 안정성 점검을 통해 국민 불편과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게 적극 노력해달라"고 했다. 그는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통신 서비스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의 생활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생기고 국민 안전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날 오후 4시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KT의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민준 기자 

    2021.10.26 14:02
  • '통신 먹통' 손해 배상 어려워…KT 자율 보상에 기대야

    25일 오전 발생한 KT 통신망 장애로 소상공인, 투자자 등이 재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행 제도 상으론 법적인 손해 배상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T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율적인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KT 통신망 장애에 대한 피해 구제책과 관련해 "통신 사고에 따른 손해 배상은 통신사 약관에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현행 약관 상으로는 배상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KT 이용약관에 따르면 KT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의 서비스 가입 고객이 본인의 과실·부주의가 아닌 이유로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연속된 '먹통'이 아니면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가 있어야 한다. 이날 KT 통신망 장애는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12시45분까지 약 1시간25분간 이어졌다. 약관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2018년 KT 아현지사 화재 때는 서비스 중단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겨 배상이 가능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약관상 손해 배상 기준을 1시간 이상 등으로 고친다고 해도 이번 사태에 소급 적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내 통신사의 손해 배상 기준은 12~24시간 이상 장애가 나야 배상하는 외국 통신사에 비하면 강한 편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피해 구제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KT가 이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율적으로 보상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례도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4월 6일 약 2시간 30분간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 약관상 보상 기준에는

    2021.10.25 18:12
  • [속보] KT "통신망 장애, 네트워크 오류 때문…디도스 공격 아냐"

    KT는 25일 오전 발생한 통신망 장애에 대해 "네트워크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초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추정했으나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통신망 장애 관련 안내문을 통해 "초기에는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KT는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대로 추가 설명을 드리겠다"고 했다. KT의 유·무선 인터넷망은 이날 11시 20분쯤부터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인터넷 장애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호남권은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쳐 나타났다. 식당과 병원 등은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빚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접속도 일부 오류가 일어났다. 또 일부 무선 전화도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KT의 주가도 3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다만 오전 11시55분쯤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망이 복구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신망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준 기자  

    2021.10.25 14:37
  • 'K-메타버스 연합군' 혁신프로젝트 시동…24개 사업 선정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통신3사,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 5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혁신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6~28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오픈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안에 꾸려진 24개 프로젝트 그룹 결성 결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올 5월 "기업 간 '초협력'으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도 불린다. 5월 18일 출범 당시엔 참여 기관이 25곳이었지만 8월 200곳을 넘었다. 이달 22일엔 548개사로 불었다. 현재 참여 기관엔 덱스터스튜디오, 로커스, 라온텍, 버넥트, 벤타VR, 맥스트, 시어스랩, 엔피, 위지윅스튜디오,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자이언트스텝 등 웬만한 메타버스 전문 기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네이버랩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CJ ENM,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들도 총망라됐다. 메타버스는 시각특수효과(VFX)·게임·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이 중요한 분야다. 업종을 뛰어넘는 협업 플랫폼이 꾸려진 배경이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각자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24개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다. 앞으로 프로젝트 그룹별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서비스·제품·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글로벌 개방향 메타버스 플랫폼 구

    2021.10.25 13:04
  • [속보] KT "디도스 공격으로 전국 통신망 장애…복구 중"

    25일 KT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전국적인 통신망 장애가 발생했다. 통신망은 약 40분이 지나 복구됐다.  KT의 유·무선 인터넷망은 이날 11시 20분쯤부터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인터넷 장애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호남권은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쳐 나타났다. 식당과 병원 등은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빚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접속도 일부 오류가 일어났다. 또 일부 무선 전화도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KT의 주가도 3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다만 오전 11시55분쯤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망이 복구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신망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오전 11시께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 통신망 장애가 사태의 원인일 가능성도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KT 등이 함께 조사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2021.10.25 12:14
  • "디지털 전환 성패, 데이터 확보에 달려…정부 정책까지 예측 가능"

    기업들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하려는 일은 대부분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수렴된다. 제조 AI는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설비의 고장을 예방하고, 금융 AI는 금융투자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가 오를 주식 종목을 예측한다.정부 정책은 어떨까. 그동안 ‘정책은 고도로 복잡한 정치적 의사 결정 과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AI 스타트업 피스컬노트는 이런 정부 정책까지 ‘예측 가능’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기업으로 평가받는다.이 기업은 세계 주요 국가의 법률과 정책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특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법이 시행되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한다. 미국 법안 통과 예측 정확도는 94%에 이른다. 창업 초기부터 데이터 확보에 주력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스컬노트의 성공은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같은 고급 AI 기술과 방대한 빅데이터가 결합하면 정부 정책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에서도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제대로 하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피스컬노트는 황 대표가 2013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설립했다. 창업 8년 만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피스컬노트의 고객은 미국 국방부, 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크로소프트(M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존슨앤드존슨, 3M, 맥도날드 등 5000여 개에 이른다.황 대

    2021.10.24 18:16
  • 펩시코·이케아…장수기업도 디지털 전환에 '사활'

    123, 91, 78. 세계적인 식품회사 펩시코, 생활용품 제조사 유니레버, 가구 업체 이케아의 ‘나이’다. 이들은 나이와 업종으로 보면 첨단 정보기술(IT)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어떤 젊은 기업보다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전환이 업종, 업력에 관계없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펩시코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등 탄산음료로 유명하다. 이들 제품이 워낙 ‘스테디셀러’라 시류를 타지 않겠다 싶지만 이 회사도 2010년대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2010년대 중반 세계 주요 국가가 설탕세를 부과하면서 설탕이 많이 함유돼 있는 탄산음료 판매가 급감했다. 펩시코의 매출은 2014년 66억7000만달러에서 2015년 63억1000만달러, 2016년 62억8000만달러로 떨어졌다.펩시코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온라인에서 음료 관련 대화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AI로 분석하는 ‘360 어웨이즈 온’ 플랫폼을 구축했다.분석 결과 스파클링, 낮은 칼로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게 2018년 출시한 탄산수 ‘버블리’다. 버블리는 설탕, 칼로리가 없으면서 여덟 가지 맛을 낸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1년도 안 돼 매출 1억달러를 넘겼다.같은 해 미역맛 스낵을 선보여 히트한 것도 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다. 원래 미역은 서양에서 선호도가 낮은 식자재다. 하지만 당시 영국 주부 사이에서 미역이 건강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빠르게 확인해 제품에 반영했다.디지털 전환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매출이 2018년 64억6000만달러, 2019년 67억1000만달러, 작년

    2021.10.24 18:15
  • [취재수첩] 백신 예약 '먹통' 사태의 본질

    지난해 문을 연 EBS 온라인클래스가 잇단 접속 장애로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분통을 터뜨린 일이 있었다. 기술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근본 원인은 정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제도에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중소기업 키우기’ 명분으로 2013년부터 80억원 이상 공공 SW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이 제도 탓에 수십만 명의 동시 접속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시스템을 단독으로 구축했고, ‘먹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BS 먹통 사태는 주요 SW 대기업이 소방수로 나선 뒤에야 정상화됐다.정부는 이후 신시장 창출 등 때는 예외적으로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봤다. 하지만 제도의 큰 틀은 전혀 건드리지 않아 “거의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아니나 다를까 올해 비슷한 사태가 또 터졌다. 지난 7월 구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수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은 것. 백신 예약 시스템 역시 중소기업 단독 개발→먹통 사태→대기업 투입으로 해결 등 EBS 사태와 같은 길을 걸었다. 그나마 다른 게 있다면 사건이 터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공개 질책했다는 점뿐이다.“이번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졌다.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기업 공공SW 사업 참여 제한 제도 개선책을 내놓은 배경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많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국가적으로 긴급한 공공SW 사업은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 심사를 15일로 줄인다는 내용이다

    2021.10.24 17:17
  • '제2의 백신예약 먹통 사태' 방지책 나왔지만…실효성은 '글쎄'

    최근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먹통 사태가 터지면서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이 제도 탓에 백신예약시스템 구축에 대기업이 배제됐고 시스템 품질이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그러자 정부가 제도 개선책을 내놨다. 국가적으로 긴급한 사안은 대기업 참여 여부를 15일 내에 신속하게 심의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긴급한 사안이면 15일도 길어 실효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져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공공SW 사업 수·발주자협의회를 열고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올 7월 중소기업이 구축한 백신예약시스템에서 서비스 지연 등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논의의 결론은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는 유지, 세부 절차 일부 개선'이었다. 현재 정부 부처 등이 발주하는 공공SW 사업은 기본적으로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다. 중소 SW기업 육성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다. 다만 △국가 안보 관련 사업 △신기술 분야 △대규모 사업 △대상 시스템 품질 저하 시 국민 피해가 클 분야 등은 예외적으로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 이때도 발주 기관이 "대기업 참여를 허용해달라"고 신청하고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심의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다. 문제는 심의위원회 심의 기간이 평균 45일로 길어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백신예약시스템의 경우도 발주 기관인 질병관리청이 심의에 시간이 오래 걸릴

    2021.10.22 12:01
  • "오! 色다르네"…비스포크 입은 삼성 폴더블폰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의 색상을 내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게 된다. 플립3는 올 8월 출시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블폰이다.삼성전자는 2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파트2’를 개최하고 플립3의 비스포크 버전을 공개했다. 비스포크는 ‘되다’라는 뜻의 ‘be’와 말하다의 ‘spoke’를 합성한 용어다. 고객 취향대로 디자인, 색상 등을 고를 수 있는 고급 가전제품을 뜻한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키로 했다. 플립3의 앞면과 뒷면, 테두리(프레임) 색상을 고객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앞뒷면은 각각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흰색 검은색 등 다섯 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이 가운데 파란색과 노란색은 기존에 없던 색상이다. 현재 플립3는 검은색, 흰색, 녹색, 회색, 핑크, 크림, 라벤더 등 일곱 가지 색상이 있다. 프레임은 검은색, 은색 등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 이를 통해 예를 들면 플립3 앞면은 파란색, 뒷면은 노란색, 프레임은 은색으로 구성할 수 있다.모든 옵션을 조합하면 총 49가지의 다른 폰을 만들 수 있다. ‘프레임 2개×앞면 5개×뒷면 5개’를 하면 50가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기존 출시된 ‘프레임, 앞뒷면 모두 검은색’을 제외한 것이다.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프레임과 앞뒷면 색상을 취향대로 골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21일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도 출시된다. 가격은 130만9000원이다.이날 행사에선 ‘갤럭시워치4·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선보

    2021.10.21 00:01
  • 의사가 놓친 폐질환 찾아내고, 수학문제 3초 안에 풀어주는 AI

    헬스케어,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핀테크, 교육, 반도체, 로봇, 법률, 패션, 인테리어, 마케팅….‘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100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다. 미래 핵심 신산업과 한국의 주요 산업을 총망라한다. 이는 AI가 전(全) 산업을 아우르는 기반 기술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AI 스타트업의 활약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정위원회는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향후 5년 안에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루닛·뷰노·스탠다임, AI로 의료산업 혁신유망 AI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이 잘 알려져 있다. 유망 AI 기업·기술을 조명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프로젝트는 비슷한 성격의 민간 주도 행사를 국내에서도 열어보자는 시도다. 한국경제신문과 KT AI원팀이 기획했다. AI원팀은 KT가 중심이 돼 만든 산·학·연 AI 협력체다. 100대 AI 스타트업 선정은 학계·산업계·투자업계 전문가로 꾸린 외부 선정위원회가 수행했다.약 5개월간의 평가·심사 끝에 개별 산업 17개 분야 68개 업체, 산업공통 6개 분야 32개 업체가 100대 AI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개별 산업 분야에선 헬스케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의 바이오헬스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자 AI와 헬스케어의 융합도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AI로 각종 질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해주는 기술 개발이 특히 활발하다. 루

    2021.10.20 17:40
  • "갑자기 중증으로 갈 확진자"…AI가 초기에 정확하게 예측

    지난 8월 9일 인천생활치료센터에 있던 코로나19 환자 A씨가 입소 8일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사람을 격리 치료하는 곳이다. 이 환자는 입소 당시엔 증상이 없어서 별다른 조치를 안 했는데, 이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사망하고 말았다. 같은 달 충남 아산생활치료센터에서도 60대 남성 확진자 B씨가 비슷한 사유로 숨졌다.이렇게 예기치 못한 사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증상·경증 환자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잠재 위험도는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그동안엔 의사의 개인적 임상 경험에 따라 환자를 진단하다 보니 잠재적 위험도를 알아내기 어려웠다.앞으로는 A씨나 B씨처럼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잠재적 위험도를 판단하는 솔루션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AI 기반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솔루션의 시제품 개발이 완료돼 19일부터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성능 검증을 한다고 밝혔다.AI 기반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은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루닛, 뷰노 아크릴 등 AI 기업 등 총 11개 기관이 작년 7월부터 개발해왔다. 이들 기관은 올 9월까지 환자 4258명의 의료 데이터 2만9988건을 AI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무증상·경증 환자 가운데서 급격히 증상이 악화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코로나19 환자가 왔을 때 증상 악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냈다.이

    2021.10.19 17:44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