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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5일 출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7'를 리뷰용으로 대여해 1주일간 써봤다. 기능 측면에선 전작보다 크게 새로워진 것은 없었지만, 시계 화면 크기가 약 20% 커져 가독성과 조작 편의성이 좋아졌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33% 빨라졌다. 두 달전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와의 '손목 위 전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 20% 커진 애플워치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줄곧 정사각형에 가까운 직사각형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워치보다 큰 화면이 장점이었다. 이번에도 기본 모양을 유지한 채 화면 크기를 더 키워 장점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40㎜ 모델은 41㎜로, 44㎜은 45㎜로 소폭 커졌다. 화면 테두리인 베젤은 전작보다 40% 얇은 1.7㎜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콘텐츠가 보이는 화면 크기가 20% 넓어졌다. 화면이 커진 덕분에 글자와 앱 크기도 커졌다. 화면 넘김, 앱 선택 등 조작도 한결 편리해졌다. 애플워치7에서는 쿼티(QWERTY) 키보드도 새로 추가됐다. 문자를 보낼 때 말로 불러주는 것 외에 글자를 직접 입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한글은 지원되지 않는다.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좀 더 부드러운 곡면 형태로 다듬었다. 미세한 차이라 전작과 크게 구별되지는 않았다. 배터리 수명은 크게 향상되진 않았다. 수면 측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100% 충전된 상태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버틴다. 다만 배터리 충전 속도는 33% 빨라졌다. 0%에서 80%로 충전하는 데 45분 걸린다. 충전 케이블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USB-C' 타입으로 바뀌었다. 스마트워치의 가치
삼성전자가 작년말 출시한 '스마트 모니터'가 약 11개월 만에 세계 판매량 60만 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1분에 1대 이상이 팔린 셈이다. 스마트 모니터는 TV와 PC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신개념 모니터다. 스마트 모니터엔 '삼성 TV 플러스'처럼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 허브 기능이 있다. 삼성 TV 플러스처럼 넷플릭스, 유튜브는 물론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리모컨도 지원돼 손쉽게 채널을 고를 수 있다. PC 본체와 연결하지 않아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365 등으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원격 접속 기능도 있다. 사무실 PC에 담긴 파일을 스마트 모니터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모니터로 옮겨 큰 화면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도 스마트 모니터로 옮길 수 있다. 애플 '에어플레이 2'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모니터는 6종의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4k 해상도(3840 X 2160 화소)의 M7은 43인치, 32인치 등 크기로 판매된다. 색상은 블랙이다. 1k(풀HD) 해상도(1920 X 1080 화소)의 M5는 32인치, 27인치 크기별로 각각 블랙, 화이트 색상이 있다. 가격은 36만~68만 원이다. 스마트 모니터 판매 호조는 삼성전자의 모니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세계 PC모니터 시장 점유율이 10.1%였다. 델, 레노버, TPV 등에 이은 세계 5위다. 지난해 같은 분기 7.9%에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모니터 출하량은 250만 대에서 353만 대로 증가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정부가 측정한 올 상반기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업로드 순간 최고 속도는 209Mbps였다.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올리는 데 약 1분이 걸린다는 뜻이다. 소비자 사이에서 “5G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이르면 연말부터 1GB 영상을 10초 만에 올리는 게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와 퀄컴, 버라이즌 등이 5G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폭 올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있는 자사 연구소에서 퀄컴, 버라이즌과 5G 기술을 시연한 결과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에릭슨이 갖고 있던 5G 업로드 최고 속도(417Mbps)를 경신한 세계 신기록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1GB 용량의 동영상을 약 10초 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다.기술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5G 기지국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SW), 퀄컴은 모뎀칩·무선주파수(RF)칩 등 통신 부품, 버라이즌은 통신망 운용을 담당했다.특히 퀄컴이 올해 개발한 5G 모뎀-RF 시스템 ‘스냅드래곤 X65’를 투입한 것이 신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 현존 최고 성능의 5G 칩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다운로드 최고 속도는 10Gbps를 웃도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5G망이 이렇게 빠른 속도를 내려면 28㎓와 같은 매우 높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5G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기술 시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28㎓ 기지국 장비가 스냅드래곤 X65의 원활한 구동을 뒷받침했다.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함께 사용하는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시연에 사용한 것도 전송 속도 향상에 기여했다.삼
정부가 올 상반기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순간 최고 속도는 209Mbps였다.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서버에 올리는 데 약 1분이 걸린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르면 연말부터는 1GB 영상을 10초만에 올리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퀄컴, 버라이즌 등이 5G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폭 올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있는 자사 연구소에서 퀄컴, 버라이즌과 5G 기술 시연을 실시해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에릭슨이 갖고 있던 5G 업로드 최고 속도(417Mbps)를 경신한 세계 신기록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1GB 용량의 동영상을 약 10초 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다. 기술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5G 기지국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SW), 퀄컴은 모뎀칩, 무선주파수(RF)칩 등 통신 부품, 버라이즌은 통신망 운용을 담당했다. 특히 퀄컴이 올해 개발한 5G 모뎀-RF 시스템 '스냅드래곤 X65'을 투입한 것이 신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 현존 최고 성능의 5G 칩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다운로드 최고 속도의 경우 10Gbps를 상회하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5G망이 이렇게 빠른 속도를 내려면 28㎓와 같은 매우 높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5G망의 대부분은 3.5㎓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28㎓ 기지국 장비가 스냅드래곤 X65의 원활한 구동을 뒷받침했다.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함께 사용하는 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시연에 사용한 것도 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퀄컴 등이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이 3명 중 2명 꼴로 사용하는 앱이 있다. '콴다'라는 앱이다. 이 앱은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평균 3초 안에 문제 풀이를 제시해준다. 약 28억 개의 문제 데이터가 쌓여 있어 답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아가 모르는 문제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취지에서 질문한 것과 비슷한 문제를 추천해주고 관련 분야의 강의, 개념서도 제공한다. 문제 풀이를 봐도 모르겠으면 '콴다 선생님'에게 1대 1로 질문할 수도 있다. 집안 형편 때문에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웬만한 과외 선생님 뺨치는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콴다가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콴다는 해외 5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선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9월말 기준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200만 명에 이르며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4200만 건이다. 회사가 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액은 1200억 원에 이른다. 콴다는 2015년 창업한 매스프레소라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만들었다. 매스프레소가 6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문제 사진만 촬영하면 풀이를 해준다"는 아이디어의 참신함이 첫째로 꼽힌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한 기술력도 성공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사진을 독해해 문제 풀이를 해주는 데는 광학문자인식(OCR)이란 AI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에 있는 문자 등을 디지털화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수학 문제는 문자뿐 아니라 수식, 도형, 그래프도 들어 있
올 8월 공개돼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의 색상 라인업이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10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파트 2'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11일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발표했던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의 후속 행사다. 이번 행사는 갤럭시Z플립3의 색상을 추가하는 데 방점을 둔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제품인 '비스포크'처럼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을 플립3에 입힐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을 통해 "모바일은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만큼 그 범위를 현재의 수준에서 한정할 수 없다"며 "이번 언팩을 통해 모바일 혁신의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플립3는 팬텀 블랙, 크림, 라벤더, 그린, 핑크, 화이트, 그레이 등 7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다. 핑크, 화이트, 그레이는 삼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언팩 2 예고 동영상을 보면 노란색, 보라색 등 색상의 플립3 커버가 나온다. 이들 색상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을 새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플립3의 전면 커버와 후면 커버 색상을 각기 다르게 조합할 수 있게 선택권을 줄 가능성도 있다. 상하로 접히는 플립3는 지금도 세련된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접었을 때 하단의 검은 디스플레이와 상단의 크림·라벤더 등 색상이 어우러진 '투톤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다. 플립3는 출시 한 달만에 국내에서 약 70만 대가 판매됐다. 좌우로 접히는 폴드3의 국내 판매량은 약 30만 대다. 서민준 기
광고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상인간 ‘로지(사진)’가 활동 영역을 넓힌다. 로지의 목소리는 현재 베일에 싸여 있지만 조만간 말은 물론 노래와 연기, 라이브쇼 진행 등까지 하게 될 전망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살려 과거·미래로 시간 여행도 떠날 예정이다.로지 제작사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지금까지 로지는 주로 광고, 인스타그램 위주로 활동했지만 앞으로는 노래, 연기 등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로지의 목소리 제작을 마쳤고 실시간 렌더링 엔진을 적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3차원(3D) 렌더링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입체감,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평범한 사람인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다가 그해 12월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인간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가 찍은 신한라이프 광고는 2개월 만에 조회 수 1100만 회를 돌파했다. 8건의 계약으로 광고 수입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팬들 사이에선 로지의 목소리나 노래를 들을 수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이사는 “조만간 로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광고가 공개될 것”이라며 “로지를 가수로 데뷔시킬 계획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도 연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기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여러 콘텐츠 제작사와 영화·드라마 출
올 3월 디지털 화가 비플(Beeple)이 만든 ‘매일 : 첫 5000일’이란 NFT(대체 불가능 토큰) 그림 파일 작품이 6930만달러(약 764억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큰 화제를 모았다. NFT란 개념조차 생소한데, NFT 그림이 폴 고갱, 반 고흐 등 화가의 웬만한 그림보다 비싸게 판매됐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평가가 많았다. 2000여 점을 남긴 고흐의 최고가 작품은 1990년 8250만달러에 낙찰된 ‘가셰 박사의 초상’이다. 일각에선 “실체가 불분명한 NFT 가격 거품은 곧 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NFT 시장은 그러나 이런 비관론이 무색할 정도로 덩치를 급속히 키우고 있다. 11일 블록체인 데이터 전문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세계 NFT 거래액은 지난해 9500만달러 정도였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건 올해 3분기부터다. 1분기 12억3000만달러로 꿈틀거리던 이 시장은 2분기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고개를 들더니 3분기 106억70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 ‘퀀텀 점프’를 했다. 그림 파일 하나가 780억원에 팔려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 증명서’로 불린다. 그림 파일이나 음악 파일 같은 디지털 콘텐츠는 복제가 쉬워 원본이란 개념이 약했고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다. “디지털 콘텐츠도 원본을 정하면 가치가 생기고 사고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게 NFT다. 이를 가능케 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특정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값을 부여해 원본을 지정하는 한편 위변조 차단 기능으로 소유권을 담보한다.NFT의 1차 도약기를 이끈 건 디지털 예술이다. “NFT로 내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디지털 예술가의 NFT 발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크리스티·소더비
NFT(대체 불가능 토큰) 투자가 인기를 끌자 NFT 전문 금융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NFT 기반 담보대출, 자산관리·평가서비스, 펀드 출시 등이 그것이다.NFT파이라는 업체는 최근 NFT를 담보로 맡기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입자가 자신의 NFT를 담보로 설정하고 희망하는 대출 금액, 상환 기간, 이자 등을 입력하면 대여자는 대출 조건을 비교해 이더리움을 빌려준다. 인기 NFT 프로젝트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고양이 캐릭터,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의 가상 부동산 ‘랜드’ 등 10개가 넘는 NFT를 담보로 설정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개인 간 거래(P2P)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인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 매도 희망 가격 등을 올리고 해당 조건을 수용하는 사용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이뤄진다. NFT파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이지만 NFT 담보 대출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자 올 8월 89만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NFT 자산관리·평가 서비스는 토종 스타트업인 NFT뱅크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NFT뱅크는 가입 고객의 NFT 거래 내역, 투자 수익, 자산 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고객이 보유한 NFT 자산의 실시간 시세를 분석해주고, 언제 매도하는 게 유리한지 알려준다.NFT는 장기 소장 목적의 투자가 많아 보유 자산의 현재 가치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 투자의 걸림돌로 꼽혔다. NFT뱅크의 가격 평가 서비스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NFT뱅크에 가입한 고객 자산은 작년 말 220억원에서 올 6월 말 3300억원, 지난달 28일 기준 2조3400억원으로
누리호는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 300여 곳이 힘을 모아 만든 합작품이다. 나로호(160여 곳)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1단 엔진을 러시아에서 통째로 들여왔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한국의 힘만으로 개발한 것이라 그만큼 많은 기업의 힘이 필요했다.누리호 개발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로켓의 핵심인 엔진 국산화였다. 이를 주도한 기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 기업은 엔진 총조립은 물론 터보펌프, 주요 개폐밸브 등 부품 제조를 담당했다. 세계적 수준인 항공기용 엔진 조립 기술을 누리호에 접목한 게 국산화 성공 비결로 꼽힌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영하 200도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솔레노이드 밸브, 프로펠런트(추진체) 탱크 등을 제작해 납품했다. 극한 환경인 우주에서 누리호가 단계별 목표 지점으로 차질 없이 날아가도록 하는 핵심 요소다. 3000도 이상 화염을 견뎌야 하는 1단 연소기엔 비츠로넥스텍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 밖에 에스엔에이치, 네오스펙, 삼양화학, 하이록코리아 등도 엔진 개발에 힘을 실었다.누리호는 원래 올 2월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8개월 연기됐다. 누리호 최하단인 1단 로켓과 2단 로켓을 연결하는 전방동체에 문제가 생겨서다. 이때 구원투수로 나선 게 한국화이바다. 이 회사는 두께가 1㎜ 정도로 얇으면서도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탄소복합소재 개발에 일가견이 있다. 한국화이바 복합소재로 만든 전방동체는 합격점을 받았고, 누리호 개발도 다시 정상 궤도를 찾았다.누리호가 발사되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가면 45m 높이의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칼 타워’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를
광고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상인간 '로지'가 활동 영역과 세계관을 넓힌다. 지금 로지는 목소리가 베일에 쌓여있지만 조만간 말은 물론 노래와 연기, 라이브쇼 진행 등까지 하게 될 전망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살려 과거·미래로 시간 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로지 제작사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지금까지 로지는 주로 광고, 인스타그램 위주로 활동했지만 앞으로는 노래, 연기 등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로지의 목소리 제작을 마쳤고 실시간 렌더링 엔진을 적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평범한 사람인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다가 그해 12월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인간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가 찍은 신한라이프 광고는 2개월 만에 조회수 1100만 회를 돌파했다. 로지는 올해만 광고 전속 계약을 8건 맺었고, 협찬도 100건 이상에 이른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로지의 목소리나 노래를 들을 수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이사는 "조만간 로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광고가 공개될 것"이라며 "로지를 가수로 데뷔시킬 계획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도 연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기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여러 콘텐츠 제작사와 영화·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다. 내년께는 로지가 라이브쇼 진행 등을 통해 팬들과 소
6일 LG그룹의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 ‘LG 커넥트(LG CONNECT)’가 열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가상공간인 게더타운 내 행사장에 들어가니 로비 같은 공간에 30여 명의 아바타가 입장해 있었다. 투자사, 스타트업 관계자로 보이는 아바타들은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로비의 좌우 끝엔 AI·DX,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성 등 푯말이 붙은 문이 보였다. ‘모빌리티’ 문으로 들어가자 차로와 건물이 있는 도시 같은 공간이 나왔다. 차로 끝에는 스프링클라우드, 네이앤컴퍼니, 딥인사이트 등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의 가상 부스가 있었다. 부스에 들어가 물방울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니 각 스타트업 대표가 회사의 서비스·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왔다. ‘이 정도면 기술 전시회를 오프라인에서 열 필요가 없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올해로 4회째인 LG 커넥트는 LG가 2018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전시하고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와의 연결 기회를 제공한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중시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행사로 알려졌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LG 커넥트는 처음으로 메타버스에서 열렸다.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18, 2019년과 달리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행사가 열렸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LG 커넥트 홈페이지에 스타트업 소개 코너를 넣는 수준이어서 자세한 기술 소개와 참여자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사용자 간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나온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보기로 했다”며 “스타트업 창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39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의 국내 판매량 합계가 지난 4일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올 8월 27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39일 만이다. 이는 갤럭시노트10(25일), 갤럭시S8(37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플립3와 폴드3는 정식 출시에 앞서 8월 17~23일 접수한 사전 예약에서만 92만 명이 주문했다. 정식 출시 후 주문량도 수십만 대에 달한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수요와 스마트폰 부품 수급난 등으로 배송·개통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판매량은 스마트폰 개통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이 때문에 생산만 뒷받침됐다면 실제 판매량은 100만 대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100만 대 가운데 플립3가 약 70만 대를 차지했다. 플립3는 위아래로 접히는 폰이다.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와 휴대성이 좋다. 검은 디스플레이와 라벤더·크림·핑크 등 커버 색상이 어우러진 투톤 디자인도 세련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2030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3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였다. 색상으로는 크림과 라벤더가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폴드3는 좌우로 접히는 폰이다. 폈을 때 7.6인치에 이르는 큰 화면, 이에 따른 높은 사용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폴드3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자급제 비중은 약 20%였다.서민준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39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의 국내 판매량 합계가 4일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올 8월 27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39일 만이다. 이는 갤럭시노트10(25일), 갤럭시S8(37일)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플립3와 폴드3는 정식 출시에 앞서 8월 17~23일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만 92만 명이 주문했다. 정식 출시 이후 주문량도 수십만 대 이상이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수요와 스마트폰 부품 수급난 등 때문에 배송·개통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판매량은 스마트폰 개통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이 때문에 생산만 뒷받침됐다면 실제 판매량은 100만 대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100만 대 가운데 플립3가 약 70만 대를 차지했다. 플립3는 위아래로 접히는 폰이다.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와 휴대성이 좋다. 검은 디스플레이와 라벤더·크림·핑크 등 커버 색상이 어우러진 투톤 디자인도 "세련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20대, 30대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플립3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였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색상으로는 크림과 라벤더가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폴드3는 좌우로 접히는 폰이다. 폈을 때 7.6인치에 이르는 큰 화면, 이에 따른 높은 사용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폴드3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자급제 비중은 약 20%였다. 자급제는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공기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3103만 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3098만 개….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올 들어 31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검침과 같은 IoT 서비스 가입 수도 3000만 개를 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주요 지표를 정리한 것이다.금융 분야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는 올 3월 3103만 개로, 1년 전 2400만 개보다 2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고객 수는 1327만 명에서 1807만 명으로 36.2%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회사가 아닌 정보기술(IT) 기업이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벌이는 은행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IoT 서비스 가입 수는 올 6월 3098만 개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원격 검침, 사물 간 통신, 홈네트워크 가입 수를 합친 숫자다.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9조2736억원이었다. 전년보다 14.3% 성장했다. 작년 AI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6895억원으로 집계됐다.서민준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가 올 들어 31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검침과 같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도 3000만 개를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차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주요 지표를 정리한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는 올 3월 3103만 개로, 1년 전 2400만 개보다 2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 전문은행 고객 수는 1327만 명에서 1807만 명으로 36.2%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회사가 아닌 정보통신(IT) 기업이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벌이는 은행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IoT 서비스 가입 수는 올 6월 3098만 개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원격 검침, 사물간 통신, 홈네트워크 가입 수를 합친 숫자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작년말 66.3%로, 전년(52.0%)보다 14.3%포인트 뛰었다.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9조2736억 원이었다. 전년보다 14.3% 성장했다. 작년 AI 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6.3% 성장한 6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주목 받는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산업 매출액은 작년 803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공공기관·정부부처 등의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올 3월 5만5561건으로, 1년 전보다 63.4% 증가했다.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올 8월 9만6826회에 이르러 전년 동기 대비 153.4% 늘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옛 머니브레인)가 직원에게 1인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한달 50만원의 월세 지원비를 준다. AI 업계에 개발자 인력난이 심해지자 선제적인 사람 투자로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딥브레인AI는 이런 내용의 자사 인사 제도 개편안을 5일 발표했다. 회사는 명절 부모님 용돈, 월세 지원금, 주택자금 대출 보증, 여름 수상스키 지원, 겨울 스키캠프 지원, 임신 지원비 등 복지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자기계발비(연 60만원), 문화클럽(36만원), 의료비 지원(60만원), 식대(240만원), 결혼·출산지원금 등은 유지된다. 구체적으로 사옥 부근인 강남 지역에 사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기혼 직원 대상으로는 최대 3억 원의 주택자금 대출을 보증할 계획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상대로는 난임시술 및 정자은행 비용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이다. 여러 복지 혜택을 합치면 1년에 최대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딥브레인AI는 직원 연봉도 최대 2000만원 인상했다. 인센티브 제도도 정비했다. 영업과 사업 수주에 대한 매출 발생 및 연구를 통한 특허 및 논문 발표 시 정규 성과금을 준다. 그외 월등한 사업 성과가 있는 부서는 프로젝트 당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개인별 성과 달성 시 현금 또는 스톡옵션으로 1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회사는 AI 교육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AI 기술 전문 교육을 위한 '딥러닝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30명의 교육생에게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키로 했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회사 채용 기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1분이면 구축할 수 있는 AI 챗봇 '스윙챗'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윙챗은 고객 관리와 마케팅 메시지 보내기 등도 지원한다. 스윙챗 챗봇은 구축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스윙챗 앱을 내려받은 다음 챗봇 이름, 테마 색상, 아이콘 이미지 등만 입력하면 운영 중인 사이트에 도입할 수 있다. 절차를 완료하면 자사의 홈페이지 등에 챗봇 메뉴·아이콘이 추가돼 고객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챗봇은 배송 조회, 반품·교환, 입금 확인, 주문 변경 및 취소, 재입고 문의 등 질문에 답해준다. 버튼을 클릭하거나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는 기존 챗봇과는 다르게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챗봇이 답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질문이 나오면 사람 상담사 메신저로 자동 전환된다.스윙챗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톡톡, 페이스북, 라인 등 메신저와 연동돼 있다. 이들 메신저에서도 스윙챗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윙챗엔 고객 관리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서비스 접속 빈도,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특성에 따라 고객 명단을 분류·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챗봇, 상담사에게 질문한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고객 유형별로 알림톡, 문자 등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포티투마루는 소상공인·청년창업자 등 지원 차원에서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100명 이하의 사이트는 스윙챗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MAU 100명 초과 사이트도 14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14일 이후엔 유료로 전환되는데 MAU 100~3000명은 월 1만9900원이다. 이외에 △MAU 3000~8000명 3만9
반도체 수급난에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일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14억1400만 대로 제시했다. 올 7월 전망치(14억4700만 대)보다 3300만 대 낮춰 잡았다. 작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 전망치도 9%에서 6%로 떨어졌다.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 차질의 영향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는 올 2분기 주요 부품 요청 수량의 약 80%만 수령했다.반도체 제조회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신규 공장의 낮은 수율이 공급 부족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서민준 기자
음식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이 고령자·장애인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앱으로 꼽혔다. 4일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 모바일앱 접근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접근성이 조사 대상 300개 앱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다운로드가 많은 앱 300개(iOS 상위 150개·안드로이드 상위 150개, 동일 서비스 앱 중복 포함)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모바일 앱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점수를 매겼다.구체적으로 △기호 같은 시각적 항목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가 적절한지 △자막·수화 등을 제공하는지 △이미지·글자 등의 명도가 잘 설정됐는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이해하기 쉽고 일관성이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조사 결과 배달의민족 iOS 버전은 38.9점을 받아 합산 순위 최하위인 300위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안드로이드 버전은 46.2점으로 안드로이드 150개 중 가장 낮았다. 합산 순위로는 297위였다.서민준 기자
“냄새 맡는 로봇, 촉감을 느끼는 로봇이 머지않았습니다.”마이크 데이비스 인텔 뉴로모픽 컴퓨팅 연구소장(사진)은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꿈의 반도체’로 불리는 뉴로모픽 칩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뉴로모픽 칩은 뇌의 작동 원리를 본떠 만든 반도체 칩을 말한다.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 IBM, 퀄컴 등 웬만한 글로벌 빅테크가 모두 개발에 뛰어든 미래 시장이다. 개발이 시작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상용화된 것은 없고 모두 연구 단계다.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있지만 데이비스 소장은 “상용화가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차세대 반도체 뉴로모픽 칩 관련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약 3년 후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신감의 근거는 인텔이 선보인 최신 뉴로모픽 칩 ‘로이히2’의 성과에 있다. 데이비스 소장은 “로이히2는 칩당 뉴런 수를 100만 개로, 전작보다 약 8배 늘렸다”며 “이로 인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10배, 에너지 효율은 15배 개선됐다”고 말했다.뉴로모픽 칩은 인공 뉴런(뇌의 신경세포)·시냅스(뉴런 간 연결 부위)를 칩에 집적해 기억과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기억을 담당하는 반도체 D램과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여러 종류의 반도체가 하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데이비스 소장은 “기존 반도체 시스템보다 훨씬 적은 면적, 적은 전력 소비로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할 수 있다”며 “사람처럼 냄새를 맡는 로봇, 민감한 촉
LG유플러스가 올 7월부터 고객 불만 제로(0) 캠페인을 벌인 결과 전국 130개 이상 매장에서 불만 민원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불만 제로 캠페인은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한 날부터 첫 달 요금 청구일까지 고객 불편 사항을 집중 점검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가입 이후 한 달간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불만 민원을 제로로 만드는 게 목표다. 고객 민원의 80% 이상이 가입 첫 달 이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가입 계약서를 쓸 때 판매 직원은 물론 점장까지 서명하게 한다. 점장이 직접 모든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게 하기 위해서다. 가입 3일 이후, 10일 이후 시점엔 무료 부가 서비스, 추가 할인 혜택 가운데 누락된 것이 없는지 점검한다. 가입 첫 달 요금 청구 때는 가입 당시 안내 사항과 실제 요금을 항목별로 세밀하게 비교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캠페인 시행 첫 달인 지난 7월 LG유플러스 직영점을 담당하는 28개 영업팀과 대리점 146개가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11개 영업팀과 119개 대리점이 가입 첫 달 불만 민원을 0건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영업팀은 한 개 이상의 직영점을 관리하기 때문에 130개 이상의 매장이 불만 제로를 달성한 셈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다른 직영점과 대리점도 불만 민원을 60% 이상 줄였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 초기 불만 민원이 매장당 월평균 10여 건 발생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불만 제로를 달성한 119개 대리점은 7~8월 가입 유치 실적이 1분기보다 14% 증가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직영점·대리점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불만 제로 목표 기간을 가입 전체 기간으로 확대
새로운 가상자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가 올 3분기에만 100억 달러 넘게 거래됐다. 전 분기 대비 8배, 전년 동기 대비 380배로 뛰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올 3분기 NFT 거래액은 106억70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분기(2800만달러)의 380배 수준이다. 전 분기(12억4000만달러)보다는 약 8배 증가했다. 지난해엔 NFT 거래액(9500만달러)이 연간으로도 1억 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엔 1분기 12억3000만 달러, 2분기 12억4000만 달러로 뛰더니 3분기엔 '퀀텀 점프(대도약)' 수준의 도약을 이뤘다. NFT 분기 거래액이 100억달러를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그림 파일, 메타버스 내 아이템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그동안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원본'이라는 개념이 없고 가치를 부여하기도 어려웠다. NFT 등장으로 디지털 콘텐츠도 원본을 지정할 수 있게 돼 NFT 발행·거래가 활발해졌다. 댑레이더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와 같은 우수한 NFT 프로젝트의 증가,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같은 게임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크립토펑크는 '펑크'라고 불리는 만화 캐릭터 NFT를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각 캐
인텔이 냄새를 맡는 로봇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뉴로모픽 칩' 신제품을 내놨다. 전작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10배 빠르고 에너지 효율은 15배 개선됐다. 인텔 외에도 삼성전자와 퀄컴, IBM 등 글로벌 빅테크가 뛰어든 뉴로모픽 칩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자사의 2세대 뉴로모픽 칩 '로이히2'를 1일 공개했다. 2017년 내놨던 로이히1을 발전시킨 것이다. 뉴로모픽 칩은 뇌의 작동 원리를 본따 만든 반도체 칩을 말한다. 뉴런(신경세포)과 시냅스(뉴런 간 연결부위) 등을 칩에 집적해 기억과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은 기억을 담당하는 반도체 D램과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따로 존재한다. 컴퓨터가 인공지능(AI) 분석 등을 하려면 수천 개, 수만 개의 칩이 필요한 이유다. 반면 뉴로모픽 칩은 여러 종류의 반도체가 하는 일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 훨씬 적은 면적과 적은 전력 소비로 AI 분석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처럼 냄새를 맡는 로봇, 민감한 촉각을 가진 전자 피부 등 전에 없던 솔루션도 가능해진다. 인텔은 2017년 9월 칩당 13만 개의 뉴런과 1억3000만 개의 시냅스(뉴런 간 연결부위)로 구성된 로이히1을 발표했다. 2019년 7월엔 64개의 로이히1 칩으로 구성된 '포호이키 비치' 시스템을 내놨따. 포호이키 비치는 그래프 검색 등 업무에서 CPU보다 1000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로이히2는 칩당 뉴런 수를 100만 개로, 전작보다 약 8배 늘렸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10배, 에너지 효율은 15배 개선됐다고 인텔은 설명했다.로이히2는 극자외선(E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S21+ 등 스마트폰으로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 ‘GV60’ 문을 여닫을 수 있게 된다.디지털 키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Z 폴드2 등 총 5종이다.스마트폰 사용자가 GV60 가까이 가기만 해도 차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500㎒ 이상 고주파 대역 통신으로 ‘㎝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한 UWB 기술 덕분이다.지금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아반떼, 코나 등 이용자는 갤럭시 폰으로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 앱 설치를 통해서다. 하지만 이는 근접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이라 스마트폰을 차 손잡이에 대야 한다. 반면 UWB 기반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이 차 근처에만 가도 잠금과 잠금 해제가 된다.디지털 키 기능이 있는 ‘삼성 패스’ 앱을 열면 GV60를 타기 전에 시동을 걸거나 트렁크 문을 열고 닫는 일도 할 수 있다. 시트와 미러 위치 조정과 같은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삼성 패스 앱을 통해 친구나 가족과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서민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S21+ 등 스마트폰으로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 'GV60' 문을 여닫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 디지털 키를 제네시스 전기차 GV60에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GV60은 내달 출시되는 제네시스 시리즈 첫 전용 전기차다. 디지털 키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 S21+,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 노트20울트라, 갤럭시Z 폴드2 등 총 5종이다. 이들 스마트폰 사용자가 GV60 가까이 가기만 해도 차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500㎒ 이상 고주파 대역 통신으로 ㎝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한 UWB 기술 덕분이다. 지금도 현대 신형 쏘나타 아바테, 코나 등 이용자는 갤럭시 폰으로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 앱 설치를 통해서다. 하지만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이라 스마트폰을 차 손잡이에 대야 한다. 반면 UWB 기반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이 차 근처에만 가도 잠금,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디지털 키 기능이 있는 '삼성 패스' 앱을 열면 GV60을 타기 전에 시동을 걸거나 트렁크 문을 열고 닫는 일도 할 수 있다. 시트와 미러 위치 조정과 같은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삼성 패스 앱을 통해 친구나 가족과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5종 스마트폰에 디지털 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 역시 GV60용 디지털 키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BMW에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제네시스와 협업해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모바일 경험을 선보
KT와 해군 잠수함사령부가 2016년부터 이어온 교류 협력은 ‘1사 1병영’ 운동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1사 1병영 운동은 장병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로 협약을 체결해 상호 간 협력을 추진하는 캠페인이다.KT는 매년 잠수함사령부 장병들에게 최고경영자(CEO) 추천 도서 기증, KT 사내 오케스트라 공연, 찾아가는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교육 등의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1사 1병영 교류 모범 기업으로 선정됐다.KT는 코로나19로 통상적인 교류·소통이 어려워진 올해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장병 지원을 강화했다. 올 6월 잠수함사령부에 전자도서관 ‘공간’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도서관 개설은 해군 전투부대 중 최초였다.잠수함 승조원들은 1년에 150일 이상을 잠수함에서 지낸다. 외부와의 단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승조원들은 임무 수행 전에 병영도서관에서 책을 여러 권 대출하곤 했다. 하지만 잠수함 내부가 협소한 탓에 책을 많이 싣기 어려웠다. 전자도서관은 디지털 책과 전용 단말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은 책을 볼 수 있게 해준다. KT는 잠수함 내 전자책 전용 구역을 만들고 전자책 단말기 40대, 전자책 500여 권을 기증했다.잠수함사령부는 전자도서관이 승조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전투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양용모 잠수함사령부 사령관(소장)은 “잠수함사령부 장병들의 밝고 건강한 병영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올 6월 6일 현충일에 잠수함사령부 장병들을 프로야구팀 KT 위즈의 경기에 초청한 것도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카카오·네이버 등을 겨냥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잇따라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규제 대상으로만 봐서는 안되고 규제 신설로 혁신의 불씨를 꺼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외 정부 부처와 국회는 플랫폼 규제 강화로 일관하고 있어 임 장관의 소신이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29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와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 관련 제도의 합리적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로톡, 강남언니 등 플랫폼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의 부작용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지만, 이들 기업이 그간 해왔던 사회적 기여와 기술·서비스 혁신, 청년 창업에 희망을 준 부분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것에는 혁신의 불씨를 꺼버리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산업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건전한 플랫폼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했다. 임 장관은 지난 16일 디지털미디어 청년창업 활성화 간담회에서도 "플랫폼 산업 규제 신설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부처와 국회가 일제히 '플랫폼 때리기'에 나서자 정보통신(IT) 산업 주무 부처 수장으로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IT 업계에서도
뷰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트랩이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추천과 구독 서비스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7월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구독 서비스 매니폴드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어 보내면 AI가 피부를 분석해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배송해준다. AI 피부 관리 서비스는 국내에선 아트랩이 최초다.아트랩은 매니폴드를 내놓기 전 10만 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 피부의 유분, 수분, 민감도, 주름, 색소 등의 수준을 이마, 볼, 나비존, 입 주위 등 부위별로 세밀하게 분류했다. 매니폴드에서 정밀한 피부 진단이 가능한 배경엔 이런 빅데이터 분석이 있다.다음으로 시중에 출시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앰풀 7개, 크림 10개, 부스터 10개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27개 화장품은 다양한 피부 특성을 아우르는 일종의 ‘표준 화장품’이다.매니폴드에선 사용자의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최적의 앰풀, 크림, 부스터 조합을 찾아 추천해준다. 70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아트랩은 사용자로 하여금 2주에 한 번씩 피부 사진을 찍게 하고, 피부나 날씨 변화에 따라 추천 상품을 바꿔준다. 피부 트러블이 생긴 고객에게 ‘응급 문진’도 해준다. 아트랩의 자문 의사가 도움을 준다. 엄태웅 아트랩 대표(사진)는 “중장기적으로는 추천 상품 범위를 기성 화장품까지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뷰티업계의 넷플릭스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서민준 기자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앱이 있다. LG유플러스의 유아용 콘텐츠 서비스 '아이들나라'다. 아이들나라는 올 7월말 누적 이용자 수(중복 포함)가 4700만 명을 돌파했다.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의 성과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 IPTV 시장 점유율은 2016년엔 21.0%였으나 아이들나라가 출시된 2017년 23.0%로 뛰었다. 올 6월말엔 25.7%까지 확대됐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 IPTV나 모바일 고객이어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알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나라를 보고 가입한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30대 여성 고객은 아이들나라가 IPTV 가입 이유 부동의 1위라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아이들나라를 개발한 상효진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1팀장은 27일 "나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거 하나면 아이의 놀이부터 교육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확충, 개발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아이들나라에선 옥토넛, 핑크퐁,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애니메이션만 3만여 편을 볼 수 있다. 청담어학원, YBM ECC, 옥스포드 리더스, 에그스쿨 등 영어 교육 콘텐츠는 4300여 편, 동화를 전문 동화연구가가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TV'는 1800여 편에 이른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 콘텐츠를 보급하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가미해 새로운 경험을 주는 콘텐츠도 여럿 개발했다. 가령 '생생 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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