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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독주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주춤한 사이, 타다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손잡고 내놓은 우티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로 계획된 기업공개(IPO)도 불투명해졌고 당분간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후발 주자 추격이 확대되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타다의 매서운 추격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 운영업체 VCNC 지분 60%를 확보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VCNC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VCNC가 발행한 신주를 비바리퍼블리카가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VCNC는 “이달 주식매매 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 단장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쏘카도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타다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타다, 토스, 쏘카는 각자 브랜드를 유지하며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토스는 2000만 명, 쏘카와 타다는 900만 명 안팎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VCNC의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 국회에서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운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법안 통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선보였지만 신통치 않았다. VCNC의 지난해 매출은 59억원으로 타다 금지법 전인 2019년(109억) 대비
당근마켓이 근처 업종별 가게들을 모아 보여주는 ‘우리동네 가게 소식’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개인 관심사를 반영한 단골·추천 가게부터 먹거리, 생활, 건강, 미용, 교육 등 다양한 업종별 분류로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점주들도 손님의 수요와 관심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팀장은 “당근마켓은 지역 곳곳의 가게들이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온라인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동네 주민들과 지역 상권 사장님들이 촘촘히 연결돼 풍요로운 동네 생활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당근마켓은 최근 중고거래 앱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소통 공간 ‘동네생활’과 지역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내 근처’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IT가 발달하면서 소외되고 있던 ‘로컬리즘’에 대한 수요를 공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구민기 기자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업계 신흥 강자들이 올 3분기 실적에서도 약진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2분기에 이어 또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42억원, 71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61%, 237% 늘어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이들의 강세는 주가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4만3000~4만4000원에 머물던 지난해 10월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7500원(15일 종가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0월 8000원대 초반에서 13만6500원(15일 종가 기준)으로 치솟았다.반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772억원, 139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35.92%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도 7037억원, 7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3% 줄었다. 넥슨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줄어들 전망이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형 게임사들은 ‘바람의나라: 연’(넥슨, 지난해 7월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2’(엔씨소프트, 8월) 등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출시에 집중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신규 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하며 구글플레이스토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낮은 수준의 과금정책을 내세워 ‘확률형 아이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정감사장에 세 번 불려나올 전망이다. 기업 총수가 당해 연도 국감에 세 차례나 불려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김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과방위는 출석 이유를 ‘중소 콘텐츠 업체 상생 및 과다 수수료’라고 설명했다.김 의장은 이미 지난 5일 정무위원회,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 출석해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대해 소명했다. 김 의장은 두 번의 국감장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외에 카카오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1회 출석),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3회),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1회) 등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채택됐다.카카오 때리기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상임위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쏟아졌고, 똑같은 이유로 같은 사람을 국감장에 세우는 것은 보여주기식 국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잘못한 지점은 분명 있지만, 쇼를 연출하기 위해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주춤했던 카카오가 혁신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 투자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눈독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휴먼스케이프 실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까지 검토 중이며, 인수 금액은 1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사 결과 휴먼스케이프의 기술이 카카오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가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분 투자가 될지, 인수가 될지 아직은 미정”이라고 밝혔다.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레어노트는 루게릭, 신경섬유종증 1형, 유전성 혈관부종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 등을 제공한다. 환자들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받고 이들이 건강상태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휴먼스케이프의 장점은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해 정보 원본을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카카오는 이 기술을 토대로 더욱 안전하게 의료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된다.카카오는 지난 수년간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꾸준히 힘써왔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8월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고, 2019년 12월 연세대의료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세웠다.또한 카카오는 의료 빅데
게임사들의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게임의 수명입니다. 모바일 게임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게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새로운 게임에 대한 수요들이 넘쳐납니다. 덕분에 게임 수명은 매우 짧아졌죠. PC 게임 시절 적어도 4~5년은 되었던 게임의 수명이 길어봤자 1년을 넘기기 쉽지 않은 시대가 됐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게임 수명 늘리기에 골몰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온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웹툰’입니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게임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지속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죠. e스포츠에 게임사들이 적극 뛰어드는 이유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이에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의 웹툰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자사 IP를 웹툰화하기 위해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합작법인(JV)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가 지분 56%, 케나즈가 44%를 보유한 회사로 현재는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워’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 웹툰은 2022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컴투스의 여러 게임 IP를 웹툰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크래프톤은 지난 7월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P를 웹툰,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펍지 유니버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를 영입해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제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당시 행사에서 “게임이라는 가장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2021 AI·로봇 해커톤 in 마곡’을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해커톤 행사는 AI·로봇 해커톤 및 아이디어 기획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제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의 장이다. 총 20개 팀 규모로 진행되는 해커톤 행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M+’에서 10월부터 11월까지 기술 워크숍을 진행한 후 개최한다. 문구선 SBA 거점지원본부장은 “AI·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플랫폼과 개발 키트를 활용하여 실제 제품화 가능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ung.com
당근마켓이 근처 업종별 가게들을 모아 보여주는 ‘우리동네 가게 소식’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개인 관심사를 반영한 단골·추천 가게부터, 먹거리, 생활, 건강, 미용, 교육 등 다양한 업종과 주제별 분류로, 이용자에게 필요한 가게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점주들도 동네 손님들의 수요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전망이다. 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 팀장은 “당근마켓은 지역 곳곳의 가게들이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온라인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동네 주민들과 지역 상권의 사장님들이 더욱 촘촘히 연결돼 풍요로운 동네 생활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엔씨소프트가 일본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도쿄게임쇼'(TGS)에 참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17년 만이다. 글로벌 진출로 눈을 돌리면서 엔씨소프트가 다시 일본에 주목하기 시작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도쿄 게임쇼에 온라인 세션을 통해 오는 12월 출시 될 '리니지W'를 소개했다. 종합 게임 전시회인 도쿄게임쇼는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미국), ‘게임스컴’(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4년 도쿄게임쇼에 리니지2, 길드 워를 출품한 이후로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주최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를 통해 시청한 이용자들 중 약 70%가 ‘매우 좋았다’, 또는 ‘좋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니코니코가 일본에서만 이용 가능한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리니지W와 일본 이용자들의 첫만남은 기대보다 좋았다"고 말했다.최근 게임쇼 참가가 뜸했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행사에 참여는 업계의 큰 이슈가 됐었다. 그만큼 리니지W 흥행이 엔씨소프트의 명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리니지M 시리즈가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게 1위 자리(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뺏긴 이후 엔씨소프트는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블레이드&소울2’를 선보였지만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다. 리니지W가 꼭 성공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이에 글로벌에서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일본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친숙
아프리카TV가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라이브 방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도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아프리카TV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2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실시간 채팅·볼륨 조절도 각각 가능하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재생되고 있는 모바일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리스트가 보이는 팝업 화면으로 전환된다. 리스트에서 내가 모바일 멀티뷰로 보고 싶은 방송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옵션' 버튼을 클릭한 뒤, '멀티뷰'를 선택하면 된다.지금 시청하고 있는 라이브 방송의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으면서, 시청할 또 다른 콘텐츠를 미리 찾아볼 때 유용하다. 야구나 축구처럼 같은 시간대에 다양한 팀들의 경기가 한 번에 진행되는 경우, 모바일 멀티뷰를 활용하면 내가 응원하는 구단 별 경기를 놓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이 밖에도 BJ들이 게임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의 경우 모바일 멀티뷰를 활용하면 각 BJ의 개인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FPS 장르 게임의 경우, 양 선수가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전략을 펼치는지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대구 카카오T블루 가맹점들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대구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는 카카오모빌리티 대구 경북지역 공식 파트너사 DGT모빌리티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대구지역 가맹법인 52개사 중 40개 회사(2830대 가맹택시 중 2064대 가입)가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한 조직이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에 대한 대안마련과 택시업계의 가맹점들에 대한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 등에 따른 가맹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가맹점협의회는 DGT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3자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협의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3자간 상생협의체가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가맹점협의회 관계자는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들이 승객들에게 그간 쌓아온 카카오T블루 브랜드 이미지 실추, 가맹점 직원의 사기저하 및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로 인해 가맹점들의 심각한 피해가 속출되고 있기에 카카오가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가맹점협의회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가맹점협의회는 카카오택시 가맹점들에 대한 택시업계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지역 택시사업조합들은 카카오 택시가맹사업에 가맹했다는 이유로 해당 조합원들을 전원 제명했다. 가맹점협의회 회장은 “택시가맹사업의 실질적인 당사자는 가맹점들이며, 가맹점협의회 활동은 가맹사업법에 보장된 가맹점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다”
199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1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사업을 접고 매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의 활황으로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뛰기 시작하자 사업을 매각하고 있는 겁니다.언뜻 보면 경사라 할 수도 있지만, 그 기저에는 새로운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더 이상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몰락과 새로운 플랫폼들의 시대가 왔다고 분석합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마감했습니다. 약 10곳의 잠재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총 51.35%입니다.다나와는 2000년에 설립된 1세대 이커머스입니다. 컴퓨터 주요 부품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플랫폼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컴퓨터 부품 외의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합 가격 비교 사이트로 변신했습니다. 다나와는 조립 PC 오픈마켓, 샵다나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인터파크도 NH투자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삼고 인수 후보를 물색 중입니다. 매각 대상은 최대 주주인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입니다.인터파크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2008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한 G마켓을 설립하는 등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계에서의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인터파크 인수전에는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와 글로벌 2위 온라인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파크가 패키지 여행, 티켓 분야에서 높은 시
“기업 상장(IPO)을 넘어서 국내 최초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벤처캐피털(VC)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 1일 ‘제주 정강한 스타트업 투자IR’ 행사를 열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2018년부터 제주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1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인라이트벤처스가 투자한 6개 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웹툰 제작사 케나즈는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설립된 케나즈는 140개 규모 IP를 확보했다. 향후 웹툰 플랫폼, 영화·드라마 제작사, 작가 등이 참여하는 웹툰 IP 거래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노성규 케나즈 부대표는 “웹툰 IP 시장은 현재진행형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웹툰 거래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게임 테스팅 플랫폼 ‘G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GXC도 발표회사로 나섰다. 지난해 7월 출시된 G그라운드는 이용자들이 출시 전 게임을 체험해보고 리뷰를 올리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130여 개 게임이 소개됐고 이용자 19만 명이 참여했다. 우정석 GXC 대표는 “중소형 게임 개발사들은 자체 테스트를 하기엔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G그라운드를 많이 이용한다”며 “게임 퍼블리셔들도 공개적으로 검증이 완료된 게임들을 발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아동용 구강관리 서비스 ‘브러쉬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키튼플래닛은 데이터 기반 덴털 케어 서비스 계획을 설명했다. 브러쉬몬스터는 얼굴에 표시되는 증강현
상공 100㎞를 넘어서 대기와 우주 그 사이 어딘가에는 약 2000개에 달하는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국가 간 경계가 없는 우주 공간의 이 인공위성들은 지구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하며 무수한 이미지를 쏟아냅니다. 스타트업 SIA는 ‘이 이미지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SIA는 2018년 위성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출발했습니다. SIA는 위성 이미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인공위성 이미지는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고, 세상 어디든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위성에서 찍은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 일일이 사람이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SIA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는 데 AI를 접목시킨 이유입니다. 전태균 SIA 대표는 “위성 데이터 공급량은 급증하는데 이를 분석하는 전문가는 한정돼 있다”며 “쉬지 않고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SIA의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군, 식품업체, 건설회사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시 상황에선 적군의 동태를 시계열로 찍은 인공위성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적의 미사일이 어디로 배치될지, 적의 군사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등을 파악해 군사 작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체는 SIA가 전 세계 농작물 작황 상황을 인공위성 데이터로 파악해 원재료의 출하량을 예측해주면 이에 맞춰 식재료 수급을 조절해 미래를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 인프라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향후 문제가 생길 지점은 어디일지도 예
전자상거래 발달로 택배 전성시대가 열렸다. 택배량이 급증하면서 작업을 체계화하는 물류 서비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물품 계량기술도 마찬가지다. 물품의 무게는 물론 부피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계측하고, 과금할 수 있는 기술의 가치가 중요해진 것이다. 위두십의 부피측정기 ‘배달’(사진)이 주목받는 이유다.배달은 지난 7월 네덜란드 NMI기관으로부터 국제법정계량인증(OIML)을 획득했다. 부피 계량·측정 기술로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 최초다. 이종구 위두십 대표는 “계량 기술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그 기술을 신뢰해야 유통될 수 있다”며 “OIML 인증은 사회의 신뢰를 얻기에 가장 권위 있는 지표이며, 저울 기업 카스도 OIML 인증을 토대로 국내 무게 계측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배달은 영상 인식 기술을 토대로 부피를 측정한다. 위두십의 원천 기술을 적용한 센서를 3차원(3D) 카메라에 장착해 물품의 부피를 측정한다. 온도, 습도, 기압 등 모든 변수를 파악하고 이를 변수로 감안해 데이터 왜곡을 최소화하는 위두십의 데이터 클렌징 기술을 도입했다. 오차는 5㎜를 벗어나지 않는다.위두십의 OIML 인증으로 국내에서도 부피 측정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선 이미 부피 측정기술 도입이 활발했던 데 비해 국내에선 아직 택배 시장에서 부피 측정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국내는 택배 인건비가 북미 유럽보다 낮기 때문에 풀필먼트 시스템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부피 측정기술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택배량이 급증하자 국내에서도 부피 계측기술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닥터나우가 지난달 플랫폼 내 거래액 1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발표했다.닥터나우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월 거래액은 플랫폼 내 제휴 병원과 제휴 약국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에 따른 매출이다. 거래액이 전월 대비 40% 이상 상승하며 1억원을 넘어섰다.현재 150여 곳의 병원, 의원 및 약국과 협업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의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처방약 교부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MAU) 11만 명, 앱 이용 누적 30만 건 등을 기록했다.구민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접목한 티켓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라인 사전 예매 서비스에 NFT 솔루션을 적용한다. NFT는 블록체인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걸 불가능하게 한 가상자산이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해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NFT 기술을 적용하면 관람객이 예매한 티켓에 고유 인식 값이 부여돼 티켓 출처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암표를 거래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허위매물과 위조 등을 없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로코 NFT 기술을 지원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영화 티켓뿐 아니라 유명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관람권 등에도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의 다양한 콘텐츠에도 NFT 기술을 적용해 영구보관 가능한 ‘포토카드’,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나만의 티켓’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김희성 CJ올리브네트웍스 NEXT사업2담당은 “지난 10년간 국제영화제, 축제, 공연 등에 예매 솔루션을 제공해오면서 허위매물, 암표 등 불공정 티켓 거래 행위 근절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NFT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LG CNS가 이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데이터 기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45개 기업에서 정보기술(IT)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이로써 고객 동의를 얻어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앞으로 여러 기업과 제휴해 고객 비금융 데이터 또한 고객 동의 절차를 거쳐 통합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쏟아온 노력이 맺은 성과”라며 “LG CNS는 올해 초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단’을 신설한 뒤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 기업 간 제휴 등 역량을 키워왔다”고 말했다.LG CNS는 일상의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주는 ‘데이터 라이프’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드 사용 내역, 온라인 결제 등 일상생활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더해 고객의 위치 정보, 통신 이용 정보, IoT(사물인터넷)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데이터 라이프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상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혜택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병원 방문 이력, 온라인 식료품 구매 이력, 스마트워치 건강 기록 등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고객은 데이터 라이프 서비스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감안한 상품을 추천받는다. 피해야 하는 음식 가이드, 맞춤형 식품·영양제 추천 등이 가
정치권, 이익단체의 플랫폼 스타트업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사업을 접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지난 15일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를 출시 10개월 만인 이달 30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누적 이용 건수 16만2820건을 기록한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는 로톡이 수집한 판결문 약 47만 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이용자가 관심있는 범죄 형량에 대한 통계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로앤컴퍼니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리걸테크 금지 규정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지난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법률 플랫폼 이용 변호사에 대한 징계 조사에 들어갔다. 변협은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닌 자가 법률 서비스 중개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대한변협의 무리한 규제로 인해 아쉽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겨냥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광고 심의 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광고 사전 심의 대상 기준은 하루 이용자 수(DAU)가 10만 명 이상인데 강남언니는 이에 못 미친다. 의협은 기준을 3만~4만 명 수준까지 내려 강남언니 등 신생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때다 싶어 이익단체와 정치권이 플랫폼 옥죄기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지난해 이익단체 반발에 사업을 접은 ‘타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국회에선 또 다른 규제
모든 것이 비대면화 되고 있다. 동시에 오프라인 방문보다 전화상담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응대할 수 있는 인력은 한정적이다. 그렇다보니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응답은 “지금은 상담원이 모두 고객 응대를 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가 빈번하다. 인공지능(AI) 전화응답 테크 스타트업 포지큐브가 노린 기회다.지난 2017년 설립된 포지큐브는 AI 통합상담 서비스 ‘로비 리셉션’을 운영하고 있다. 로비 리셉션은 AI가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분류해 요구사항을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설정된 경우의 수에 한해 고객 응대가 가능했던 기존 챗봇, ARS 등과는 다르게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AI다. 전화를 통한 수신, 발신, 채팅 등 다양한 방식의 상담도 가능하다. 오성조 포지큐브 대표(사진)는 “고객은 AI가 아닌 상담원과 직접 대화하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상담원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상담 전 대기 시간을 줄여 고객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포지큐브의 AI 기술은 음성인식으로부터 기반한다. 고객들이 말하
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W’(사진)를 내세워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게임쇼가 첫 번째 타깃이다.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17년 만이다.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에 마케팅용 ‘리니지W 도쿄게임쇼’ 페이지를 열고, 행사 마지막날인 다음달 3일에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종합 게임 전시회인 도쿄게임쇼는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미국), ‘게임스컴’(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4년 도쿄게임쇼에 리니지2, 길드 워를 출품한 이후로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리니지W는 리니지 세계관을 이어받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 이용자 위주였던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작품과 달리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게임이다. 국가 간 이용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도 적용했다. 지난달 열린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대표는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했다.엔씨소프트가 도쿄게임쇼를 선택한 것은 일본이 리니지 IP에 친숙해 글로벌 전략의 ‘시험무대’로 적정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3월 리니지2M의 첫 해외 진출국도 일본이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이용자들은 중세 유럽풍 IP 리니지에 익숙하다”며 “일본은 리니지W가 흥행을 기록하기 매우 좋은 국가”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며 교육 업계가 양분화되고 있다. 감염 우려가 없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들은 인기를 끌며 대규모 유치에 성공하는 한편, 오프라인 교육 중심의 학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 투자로 누적투자금액은 500억원에 달한다.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클래스101은 취미, 커리어, 재테크, 키즈 등 다양한 분야의 2000여개가 넘는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열풍이 불면서 사업 확장이 가속화됐다. 누적 크리에이터는 10만명을 확보했고 이들에게 정산해준 금액만 500억원을 넘어섰다.클래스101은 이번 유치 투자금을 인재 유치 및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고지연 클래스101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여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지난 6월 서비스 매칭 플랫폼
이번 추석도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이벤트가 쏟아진다. 추석 대목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귀향길 이용자들을 공략한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서는 이벤트 던전 ‘풍요로운 토끼 왕국’이 열린다. 60레벨 이상의 이용자는 29일까지 매일 2시간 동안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다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리니지2M’은 이벤트 던전 2종을 오픈한다. 23일까지 열리는 ‘운디네의 사원’에서는 다량의 경험치와 일부 유료 장신구 및 티셔츠를 획득할 수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달토끼 마을’에서는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이벤트 신탁을 수행하고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마을에서 ‘절구 달토끼 동상’과 대화하면 각종 버프를 받고, 게임 내 던전의 몬스터 사냥을 통해 ‘달의 조각’을 얻어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트릭스터M’에서는 29일까지 특정 필드에 나타나는 이벤트 몬스터를 처치해 ‘별희의 한가위 선물 박스(이벤트)’를 얻을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일반 필드 사냥으로 얻을 수 있는 ‘송편’은 사용해 버프를 받거나 아이템 제작에 활용 가능하다. 넥슨도 한가위 이벤트를 준비했다. 'V4'에서는 추석 기념 이벤트를 열고 시즌 한정 탈 것과 소환수 등 아이템을 제공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시즌 한정 전설 등급의 탈것을 지급한다. 거래 불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변경해 주는 리펠의 해제 단검과 전설 등급 엘튼 귀걸이를 획득할 수 있는 '엘튼과 리펠이 만든 추석송편' 이벤트도 진행한다.&l
네이버클라우드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본·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버금가는 3대 사업자가 되겠다”는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전략을 밝혔다. 김태창 사업총괄(전무)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유형의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적 차별점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 발판”이라고 말했다.2017년 22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9배인 189개로 늘리는 등 급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4년 만에 상품과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글로벌 사업자와 상품 종류뿐만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이런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2737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1%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올해는 연간 46% 늘어난 약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전무는 “클라우드는 현재 네이버의 주요한 성장동력”이라며 “당시 주요 글로벌 기업이 이미 독점하던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지만, 우려를 불식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AWS 등 글로벌 사업
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적용을 강요한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관련된 세 개의 사안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공정위와의 기싸움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구글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공정위가 안드로이드 호환성 프로그램이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간과했다”며 “그 결과 안드로이드 호환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앱개발자, 기기 제조사 및 소비자들이 본 혜택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구글은 “호환성 프로그램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부신 혁신의 원동력이 됐고, 국내 기기 제조사 및 앱개발자의 세계적인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며 “공정위의 결정은 앱개발자에겐 안드로이드를 위한 앱 개발 유인을 떨어뜨리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공정위의 서면 의결서를 수령하는 대로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공정위는 이번 OS 강제 사안을 포함해 구글을 상대로 총 네 건의 조사를 하고 있다. 게임사가 구글 경쟁 앱마켓을 활용하는 것을 방해한 행위, 앱개발자에게 인앱결제를 강제한 행위, 맞춤형 광고시장 내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업계에서는 구글이 공정위와 각을 세우며 추가 규제 동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압박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국회에 의해 인앱결제 강제도 금지당한 구글이 공정위와의 싸움에서도 밀리면 국내 시장 영향력을 크게 잃을 수 있다”며 “법정 싸움을 걸면서 최대한 규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4월 560억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신한금융그룹은 금융과 중고거래 플랫폼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번개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한정판 제품을 산 뒤 되파는 것) 활성화와 이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하는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인공지능(AI) 성우 서비스 업체 타입캐스트가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두 회사는 비디오 및 음성 콘텐츠 전용 AI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AI반도체가 타입캐스트의 비디오 콘텐츠 창작 작업 속도를 높이고 관련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수 타입캐스트 대표는 “퓨리오사AI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비디오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실시간 대화시스템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상공 100㎞를 넘어서는 미지의 영역. 약 2000개에 달하는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다. 인공위성은 국가 간 경계가 뚜렷한 영토·영해·영공의 영역을 벗어나 지구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하며 무수한 이미지를 쏟아낸다. 스타트업 SIA는 ‘이 이미지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 전태균 SIA 대표는 “인공위성 이미지 데이터는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효용을 인류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8년 위성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출발한 SIA는 위성 이미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인공위성 이미지는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고, 세상 어디든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위성에서 찍은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 일일이 사람이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전 대표는 “위성 데이터 공급량은 급증하는데 이를 분석하는 전문가는 한정돼 있다”며 “쉬지 않고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SIA의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군, 식품업체, 건설회사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시 상황에선 적군의 동태를 시계열로 찍은 인공위성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군사 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 농작물 작황 상황을 인공위성 데이터로 파악해 원재료의 출하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춰 대응할 수도 있다. 도시 인프라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향후 문제가 생길 지점은 어디일지도 예측이 가능하다.최근 SIA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이산화탄소 농도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더 빨리 대금을 정산해주기로 했다.네이버파이낸셜은 판매자 서비스 ‘빠른정산’ 기준일을 ‘배송 완료 다음날’에서 오는 12월부터 ‘집화 완료 다음날’로 앞당긴다고 14일 발표했다. ‘집화 완료’는 상품이 판매자로부터 택배회사에 인수돼 배송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배송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네이버 관계자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정산 시점을 앞당겨 자금회전이 중요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사업 안정성과 만족도 또한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00만원’에서 ‘월 거래 건수 20건’으로 기준을 변경해 더 많은 중소 판매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도 넓힌다. 또 지금까지 판매자의 연체 기록이 있으면 빠른정산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는데, 12월부터는 빠른정산 신청 시 과거 연체 기록과 상관없이 스마트스토어 거래 기록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와 기술, 금융회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금융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크래프톤 자회사 라이징윙스가 실시간 전략 게임 ‘캐슬 크래프트’를 다음달 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라이징윙스가 출시하는 캐슬 크래프트는 건물을 건설하고 병력을 생산해 상대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 모바일 게임이다. 라이징윙스는 게임 개발사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가 통합해 설립된 자회사로, 크래프톤과 독립된 자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6일 시작된 캐슬 크래프트 사전 예약은 한 달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 6월 인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총 49개국에서 사전 출시한 캐슬 크래프트는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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