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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카카오모먼트, 2020년 네이버 GFA 등 국내에도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스템이란 이용자가 직접 시간, 노출 위치 등을 지정해서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타겟별 최적 광고 노출을 대신 해주는 기법을 말합니다.이러한 변화는 애드테크 기업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이 깔렸다는 걸 의미합니다. 애드테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첨단 정보기술(IT)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법을 뜻합니다.여기에 더불어 코로나19는 애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서 다량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소비자를 타켓팅할 수 있는 애드테크 기술들이 고도화되면서입니다. 글로벌 투자정보 분석업체 마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광고 시장 규모는 4.2% 감소한 5690억달러였지만 디지털 광고 시장은 오히려 8% 증가한 336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IT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디지털화가 일어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데이터 급증은 애드테크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디지털 광고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이러한 흐름에 시장도 반응하고 있는 데요 그 일례가 지난달 알려진 NHN의 애드테크 스타트업 11시11분 인수 소식입니다. NHN의 자회사 NHN AD은 애드테크 스타트업 11시11분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11시11분은 마케팅 솔루션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AI, 데이터 분석 기술 등으로 광고 기술을
툭 튀어나온 배, 처진 팔뚝 살 등 외모에 자신감이 없었던 영화 ‘아이 필 프리티’의 주인공 르네(에이미 슈머 분).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릴리 르클레어’의 온라인 지부에서 일하는 그는 도심 한복판에 화려하게 장식된 본사의 채용 공고 소식에 주춤거린다. 2010년 캐서린 하킴 런던정치경제대 교수가 제시한 개념인 ‘매력자본’이 없다고 좌절해서다. 하킴 교수가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매력자본은 외모, 섹시한 매력(행동), 유머감각, 활력, 표현력, 성적 능력 등으로 매력도 노동이나 돈처럼 부 명예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낳는 자본이 된다는 것이다. 외모와 연봉의 높은 상관관계호주 멜버른대에서는 2009년 이를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연봉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을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을 평균보다 잘생겼다고 평가한 그룹은 평균 91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고, 스스로 평균보다 못생겼다고 한 그룹은 평균 5500만원을 벌고 있었다. 외모가 3600만원의 연봉 차이를 만들었다. 식이요법과 운동, 화장품, 향수, 성형수술 등 매력자본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수두룩한 현대사회에선 <그래프>와 같이 외모 자본의 공급곡선은 날이 갈수록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다.헬스장 자전거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친 르네. 정신을 잃었다 되찾은 그녀의 눈에 비친 자신의 허벅지는 누구보다 매끈했고 팔은 가늘었다. 머리를 다치며 자신이 예쁘다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예뻐졌다며 자신감이 충만해진 르네는 곧장 릴리 르클레어 본사로 달려가 이력서를 냈다. 당찬 모습으로 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세종특별자치시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시청과 각각 ‘카카오 아이(i) 커넥트 톡’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카카오 i 커넥트 톡은 AI 기반 고객 응대 챗봇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대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지자체는 별도 시스템 구축이나 앱 개발 없이 운영 가능하다.제주시, 세종시에 연말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은 민원, 세무, 교통, 복지, 관광 등 다양한 분야 공공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제주시청 챗봇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언제야?”라고 입력하면 요일별 배출 정책을 안내해준다. 세종시청 챗봇에 “다정동 무인 민원 어디 있어?”라고 입력하면 무인 발급기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이 밖에 실시간 코로나19 현황 안내, 민원 접수 및 처리 방법, 담당자 정보, 관공서 찾아가는 길, 주차장 안내, 고객센터 연결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구민기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미공개 정보로 수백억 평가이익을 얻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보도는 이 GIO가 네이버와 대웅제약 간 합작사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친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회사 '지음'이 지주사 대웅에 투자를 했고 사적 이익을 편취했다는 내용이다. 보도는 "다나아데이터는 2018년 11월 설립됐고, 지음의 투자 사실은 2019년 1월 공개된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네이버는 이에 대해 "지음이 대웅의 주식을 취득한 것은 다나아데이터 설립보다 수년 전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다나아데이터의 설립시기와 지음의 대웅 지분 투자의 시간차를 고려해봤을 때, 지음이 다나아데이터의 설립이라는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대웅의 주가는 다나와데이터 설립 이후 하락해 보도의 내용이 사실과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2018년 11월 13일과 해당 법인 설립을 발표한 19년 3월 15일, 대웅의 종가는 전일 종가와 큰 변동이 없었다.다만, 지음이 보유한 대웅의 주식 가치는 2019년 초 약 512억원에서 2020년 말 1448억원까지 올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가가 오른 것은 다나와데이터 설립과는 무관한 다른 요인"이라고 해명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지난해 타다금지법으로 불렸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막을 내릴 때, 쏘카가 큰 타격을 받았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쏘카는 전진했다. 쏘카 매출은 지난해 2600억원대까지 성장했고, 지난해 10월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을 지칭하는 ‘유니콘’ 대열에도 입성하게 됐다.2011년 설립된 쏘카의 누적 회원은 700만명에 달한다. 전국 운전면허 소지자 5명 가운데 1명은 쏘카 회원이다. 이동 수요가 줄어든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만들었다. 쏘카는 어떻게 유니콘으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 또 타다 베이직 서비스 철회, 코로나19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쏘카는 어떻게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 마케팅에서 그 답을 찾아봤다. 상황 1 새로운 이용자로 떠오른 MZ세대도전 1 ‘자유로움’을 강조한 마케팅MZ세대를 포함한 모바일 세대들은 렌터카를 이용할 때 누군가를 대면해야 하는 과정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이 문제의 핵심은 ‘대면’보다는 ‘복잡함’이었다. 약속 시간 설정, 서류 작업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 주는 에디터의 시대가 왔다"조수용 카카오 대표(사진)가 1일 카카오 뷰 공식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정보가 무수히 많은 시대에 살다보니 조명 받지 않는 작은 이야기들은 누가 끄집어 내주지 않으면 계속 묻혀있게 된다"며 '카카오뷰'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뷰는 이용자가 직접 채널을 만들어 뉴스, 블로그 등 원하는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공유하는 서비스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처럼 카카오 뷰에는 '뷰 에디터'들이 활동하는 셈이다. 조 대표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접할 때, 관점을 기반으로 접하는 것도 좋지만 분야에서의 또 균형 있는 접근도 중요하다"며 "수 많은 콘텐츠들에는 저마다의 관점이 있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골라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카카오 뷰는 개인이 만든 '미디어'라고 설명했다. "기존 언론사나 포털이 하던 조판을 모바일 환경에서 내가 직접 보드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뷰’의 핵심"이라며 "한마디로 요약 하면 개인이 만든 미디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편집 자체 만으로 미디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카오 뷰는 더 나은 콘텐츠 생태계를 꿈꾼다고도 설명했다. 더 좋은 큐레이팅 서비스가 나오게 되면 기존에는 외면받던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들이 각광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카카오 뷰로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가 유동이 된다면 더 소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도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게임사들이 콘텐츠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임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서인데요. 게임 IP를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거나 반대로 콘텐츠 IP를 게임으로 도입하는 크로스오버 IP가 각광받고 있습니다.컴투스는 지난달 1607억원을 투자해 위지윅스튜디오의 1127만 주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위지윅스튜디오의 500만 주(450억 원) 지분을 획득한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했고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습니다.위지윅스튜디오는 뛰어난 컴퓨터그래픽(CG),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위즈온센’ ‘에프포스트’ 등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 제작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합니다.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의 IP와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탄탄한 IP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게임사 조이시티도 지난달 중국의 유명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약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드 투자사인 SKS 사모펀드(PE)가 구성
“왓챠를 OTT 스타트업으로만 국한할 수는 없습니다. 왓챠는 콘텐츠 데이터 기업으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은 무궁무진합니다.”박태훈 왓챠 대표의 포부입니다. 왓챠는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주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왓챠’로 많이 알려졌죠.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점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입니다. 지난해 매출 377억원을 올리며 국내 OTT업체 중에선 SK텔레콤의 웨이브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그런 왓챠에서 지난달 초 MBC 자회사 블렌딩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렌딩은 음원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해주는 유통사입니다. 다소 생뚱맞을 수 있는 합병에 업계에는 “왓챠가 기존 사업인 OTT와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듯하다”는 전망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설립했을 때의 청사진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왓챠의 설명입니다. 박 대표는 “왓챠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는 콘텐츠 데이터 기업입니다”며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왓챠의 시작은 영화 평점 플랫폼 왓챠피디아입니다. 왓챠피디아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쌓인 평점 데이터는 6억2000만 개에 달합니다. 박 대표는 “콘텐츠업계는 지금까지 직관, 감 등으로 불확실한 결정을 내려왔다”며 “왓챠는 이를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OTT 서비스는 왓챠가 쌓아온 왓챠피디아의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대안으로 떠오른 수익 모델의 하나입니다.
‘인앱결제강제 방지법’이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를 규제하는 세계 최초의 법안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국회의 결단에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인원 188인에 찬성 180인, 반대 0인, 기권 8인이었다. 인앱결제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유통된 앱에서 결제가 일어날 때 앱마켓 사업자가 자체 개발한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과 애플은 인앱결제에 15~30%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발표한 구글의 정책 변경을 겨냥했다. 구글은 당시 “내년부터 게임뿐만 아니라 음원, 웹툰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 앱에 인앱결제를 의무화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구글의 인앱결제 시장 확대 정책은 무산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앱과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등 종전까지 인앱결제가 의무였던 분야도 강제가 금지된
기술특허 출원을 준비할 때 꼭 맞닥뜨리는 복병이 있다. 선행 특허들이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라도 앞선 유사 연구성과가 있다면 가치는 ‘제로’에 가깝다. 특허 개발에 앞서 기존 특허 중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와 비슷한 것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디앤아이파비스의 ‘브루넬’이 노린 시장의 수요다.브루넬은 관련 특허 존재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쉽고 빠르게 찾아주는 서비스다. 기존 특허를 검색하는 과정은 까다롭다. 특허조사관이 유사 기술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2~3주가 걸리기도 한다. AI로 특허를 찾아주는 브루넬은 이를 검색 한 번으로 단축해준다.박상준 디앤아이파비스 대표(사진)는 ‘빠르고 쉬운 특허 검색’ 필요성을 체감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충북과학고에 재학했던 박 대표는 발명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다른 친구들이 10여 개의 발명품을 내놓을 동안 박 대표는 60여 개를 선보일 만큼 실행력도 뛰어났다. 하지만 특허 출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유사 연구가 이미 있었지만 이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는 학업과 군 복무를 미루고 2018년 디앤아이파비스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특허청 데이터를 받아 이를 AI가 인식하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한 달간 특허청 관계자를 쫓아다니며 5억원 상당의 특허 데이터를 무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이용자는 특허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브루넬에 문장형으로 관련 기술을 검색한다. 기존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기술과 관련된 단어를 모두 조합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모두 검색해야 하지만, 한 번 검색으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I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출신 인재들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마크비전은 쿠팡의 수석 프로덕트 오너를 지냈던 김민경 프로덕트 디렉터를 영입했다. 김 디렉터는 마크비전 고객 수요 발굴 및 시험 과정 설계,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등 지식재산권(IP) 보호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센드버드에서 글로벌 영업 업무를 담당했던 제레미 황 세일즈 디렉터도 영입했다. 황 디렉터는 마크비전의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디렉터로 부임한다. 이 외에도 김준하 앱애니 시니어 클라이언트 파트너, 이현주 프론테오 세일즈 리더 등을 채용했다.구민기 기자
디지털 통합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 로지스팟이 더존비즈온과 ERP(전사적자원관리), 디지털 물류를 결합한 ‘아이큐브(iCUBE) 배송관리’ 기능을 선보인다고 31일 발표했다.아이큐브 배송관리는 더존비즈온의 표준형 ERP인 아이큐브 내 로지스팟의 통합 운송관리 서비스 중 ‘배송관리 기능’이 연동된 신규 시스템이다. 아이큐브 배송관리를 이용하면 아이큐브 내에서 화물차 배차부터 정산까지의 운송관리 작업을 기존 ERP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물류 데이터를 기존 ERP에서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구민기 기자
원격의료의 ‘불모지’ 한국에서도 지난해 3월 한시적 원격의료 행위가 허용됐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인파가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닥터나우는 이 기회를 포착해 같은 해 11월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원격의료 행위는 의료 종사자,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향후 크게 열릴 시장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닥터나우는 전국 150여 개 병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고 12개 진료 과목의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을 택배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기준 1시간 내 배달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걱정스러운 환자는 물론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원할 시간이 없는 환자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닥터나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진료가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보니 응급실을 가야 했던 사람들도 편리하게 닥터나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의료 분야는 디지털로 전환되면 효율성이 보장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규제로 불가능했던 영역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호응에 힙입어 닥터나우는 월간 이용자(MAU) 10만 명, 비대면 진료 및 앱 이용 건수 누적 30만 건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급여, 비급여 처방은 300만 건을 넘겼다. 지난달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 ‘디데이’에서 1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하기도 했다.닥터나우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원격의료 행위를 반대하는 기존 업계를 설득하기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
포스코ICT가 대선주조 부산사업장에 ‘K-스마트 등대공장’을 세운다고 31일 발표했다.포스코ICT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2023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을 벤치마킹 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대선주조는 지난 6월 수혜기업으로 선정되었다.포스코ICT는 사업장에 중소기업형 MES(통합생산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생산·품질·재고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공정 물류 자동화와 원료 성분의 실시간 분석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구축한다.국내 최초 등대공장인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한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으로 연속공정, 조립공정을 포함해 식음료 제조업 분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대상을 확장하게 되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매년 진행하는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에도 지
거울 앞에 선 르네(에이미 슈머 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툭 튀어나온 배, 처진 팔뚝 살, 셀룰라이트가 선명한 허벅지다. 그녀는 바지 위로 튀어나온 뱃살을 잡으며 한숨을 쉰다.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과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결심한 듯 거울을 직시하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시선은 발밑으로 떨어진다. 매력자본 없어 괴로운 르네영화 ‘아이 필 프리티’ 초반부에 그려진 르네는 자신감이 없다.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도 사이즈를 묻는 게 두려워 발걸음을 돌린다. 덩치가 커 드세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식당에서도 크게 웨이터를 부르지 못한다. 그녀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직장 생활로까지 이어진다. 화장품을 좋아하는 그녀가 일하는 곳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릴리 르클레어’. 그녀의 꿈은 도심 한복판에 화려하게 장식된 본사에서 일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차이나타운 구석 한편에 마련된 온라인 지부에서의 일상이다. 어느 날 그녀는 본사의 채용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면접장은 늘씬하고 매력적인 여자들로 가득 찰 것이기 때문이다. 그 틈에 서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누구나 동경하는 릴리 르클레어 본사에 취업하기 위해선 화려한 스펙은 물론 주목할 만한 외모가 필수조건이었다. 르네는 단념한다.르네는 ‘매력자본’이 없어 손해를 보는 전형적인 사례다. 매력자본은 2010년 캐서린 하킴 런던정경대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다. 자본이라 하면 대다수는 돈, 토지, 생산공장 등 경제적 자본을 떠올린다. 자본은 사전적 의미로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생산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은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퍼포마스가 글로벌 푸시 알림 플랫폼 원시그널과 공식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원시그널은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앱 푸시 알림 서비스이다.원시그널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해서 개인화된 알림 메시지를 가장 이상적인 시간에 서비스 사용자에게 보낸다. 원시그널에 따르면 개인화된 인 앱 푸시 알림은 애플리케이션 참여율을 88% 향상시키고 애플리케이션 보존율을 3~10배 높인다. 원시그널은 100만개가 넘는 글로벌 고객사(2021년 7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고객사로 구글 코리아, 웨이브, 퍼블리, 요일 등이 있다.원시그널은 퍼포마스와 손잡고 한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한국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이 고객 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 서비스 최적화, 수익성 창출에 힘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퍼포마스는 원시그널의 판매와 더불어 한국 시장에 맞는 원시그널 현지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과의 연동이 원시그널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한국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동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조수호 퍼포마스 대표는 "퍼포마스가 개발한 카카오톡-CRM연동 솔루션을 함께 사용한다면 코로나로 비대면 방식의 고객 관여를 고민하고 있는 커머스, 금융, 미디어, 헬스케어, 여행 업체들의 가성비 높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컴투스가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25일 발표했다.컴투스는 1607억원을 투자해 위지윅스튜디오 보통주 1127만 주를 사들였다. 이미 500만 주를 확보한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총 38.1%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20일 상장한 자회사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가상융합현실(XR)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외에도 위지윅스튜디오는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등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컴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기업을 인수해 왔다. ‘워킹데드’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래버이앤엠, 미디어캔 등을 인수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민기 기자
넷마블은 롤플레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글로벌 78개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지식재산권(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다.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25일 오전 기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영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 글로벌 7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캄보디아 등에서도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을 예고했다.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이날 오후 5시 세계 24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1억2000만 명이 다운로드한 ‘마블 퓨처파이트’ 개발사 넷마블몬스터의 신작이다.구민기 기자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선 대기업들이 구현할 메타버스 플랫폼 위에 얹어질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뭉칫돈이 메타버스 스타트업에게 몰리고 있습니다.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서비스 자회사 롯데정보통신은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비전브이알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딥-인터랙티브’ VR콘텐츠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초고화질 VR 영상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 VR 홍보영상 ‘손나은 스타데이트’ 등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적이 있습니다.롯데정보통신은 비전브이알의 메타버스 영상 기술을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현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습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인수 당시 "비전브이알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네이버도 지난달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버추얼 플로우와 픽셀리티게임즈에 신규 투자했습니다. 버추얼 플로우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콘텐츠를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현재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Z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인 제페토 이용자는 2억 명이 넘습니다. 버추얼 플로우, 픽셀리티게임즈의 기술이 제페토 세계를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게임사들도 메
“국민 건강 관리 앱.”2017년 출시된 캐시워크가 얻은 별명이다. 캐시워크를 하고 있거나, 이용했던 사람들은 국내에서만 1478만 명(누적 가입자 수)에 달한다. 전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300만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캐시워크는 출시 5년 만에 국내 대표 건강 관리 앱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캐시워크는 걸음 수대로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건강 관리 앱이다. 휴대폰 잠금 화면에 표시해 오늘 내가 걸은 거리를 표시해주고, 100걸음당 1캐시를 지급한다. 하루 최대 1만 걸음에 100캐시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 캐시로는 캐시워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물품 교환이 가능하다.캐시워크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면서 이용자를 꾸준하게 끌어모았다. 캐시워크 출시와 함께 앱과 연동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캐시워치’와 스마트체중계 ‘캐시인바디’를 선보였다. 친구 랭킹 서비스를 오픈하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현하기도 했다.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시장에도 캐시워크를 내놨다. 트래픽 분석 사이트 시밀러웹의 분석 결과, 지난 5월 ‘헬스·피트니스 부문’ 실사용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내기도 했다. 나 대표는 “국경을 넘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구민기 기자
애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매각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어 수많은 데이터가 쏟아지면서다. 애드테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첨단 IT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법을 뜻한다.NHN은 이달 들어 애드테크 스타트업 11시11분을 인수했다. 자회사 NHN AD가 11시11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11시11분은 마케팅 솔루션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AI, 데이터 분석 기술 등으로 광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실시간 입찰 광고 운영 플랫폼, 광고 키워드·영역 자동 매칭 AI, 비정형 이용자 행동 분석 기술 등이 있다.NHN AD는 11시11분의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별 광고주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효율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신규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심도섭 NHN AD 대표는 “NHN AD의 마케팅 노하우와 고객 네트워크에 11시11분의 애드테크 기술을 더해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카카오게임즈도 애드테크 스타트업 애드엑스를 인수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애드엑스에 172억원을 투자해 약 30% 지분을 취득했고 올해 추가 투자로 총 53.5%의 지분을 확보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애드엑스는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이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수익 최적화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광고 지표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마일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익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업계 특성 상 수익화는 언제나 골칫거리로 남아왔는데요. 최근 불거졌던 IT 기업들의 수익화 논란들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과거 수익화에 성공한 사례는 무엇이 있었을지,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스마트호출' 요금 변경 시도했지만...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0∼5000원으로 변경하기로 했었습니다. 스마트호출은 카카오T에서 택시를 부를 때 빠르게 배차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변경 안에 따르면 기존 1000원이었던 일괄요금제를 수요에 따라 호출 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겁니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T의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할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금까지 영향력 확대에 힘을 써왔다”며 “이제 뿌린 씨앗들을 수확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인 과금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소비자들의 원망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4단체는 공식 성명에서 "택시산업 전체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용자 여론도 “독점 플랫폼의 과도한 물욕”이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이에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제 변경안을 수정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탄력적인 요금제로 택시 잡기 어려운 시간대 이용편의성을 높이려는 목적이었지만 이용자부담이 커질
카카오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일본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2분기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경쟁자 네이버 라인망가를 두 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전문가들은 “이른 시일 내 라인망가가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앱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픽코마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5000만달러를 기록한 라인망가의 두 배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픽코마가 지난해 3분기 라인망가 매출을 넘어선 이후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당시 라인망가는 2013년 출시 이후 줄곧 유지하던 1위 자리를 픽코마에 내줬다.픽코마가 1위로 올라선 이후에도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은 결과다. 지난 5월 픽코마 운영사 카카오재팬은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돈을 토대로 카카오재팬은 웹소설,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TV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했다.카카오 본사가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에 투자하며 픽코마에서 선보일 일본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는 가도카와의 최대주주로,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네이버에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네이버웹툰이 다음웹툰을 앞지르고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졌듯이 콘텐츠 플랫폼은 잘나가는 플랫폼에 IP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며 “네이버가 이른 시일 내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기회를 영영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도 반전을 준비
이달 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MBC 자회사 블렌딩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블렌딩은 음원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해주는 유통사다. 다소 생뚱맞을 수 있는 합병에 업계에는 “왓챠가 기존 사업인 OTT와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듯하다”는 전망이 퍼졌다. 하지만 설립했을 때의 청사진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왓챠의 설명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17일 “왓챠를 OTT 스타트업으로만 국한할 수는 없다”며 “콘텐츠 데이터 기업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2011년 설립된 왓챠는 OT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점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다. 지난해 매출 377억원을 올리며 국내 OTT업체 중에선 SK텔레콤의 웨이브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박 대표는 왓챠의 진정한 정체성은 OTT가 아니라 ‘콘텐츠 데이터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왓챠의 시작은 영화 평점 플랫폼 왓챠피디아다. 왓챠피디아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쌓인 평점 데이터는 6억2000만 개에 달한다. 박 대표는 “콘텐츠업계는 지금까지 직관, 감 등으로 불확실한 결정을 내려왔다”며 “왓챠는 이를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계속해서 평점 데이터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는 영화 드라마를 위주로 왓챠피디아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도서 평점 서비스를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공개한 한 검사 결과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44세 남성을 부검한 결과, 폐 안에 미세한 핏덩어리가 수천 개나 발견됐다. 시차를 두고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랐다.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심각한 폐 손상이 나타났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게 됐다.박수형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최영기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 지놈인사이트가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폐 손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를 밝혀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과잉 면역반응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폐 손상을 일으킨 면역 세포가 무엇인지 규명한 최초의 연구 결과다.연구팀은 족제빗과의 포유류인 페럿을 대상으로 실험해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반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추적했다. 앞서 페럿은 최 교수 연구팀에 의해 사람과 비슷하게 코로나19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연구 과정에는 ‘단일세포 시퀀싱’ 방식을 활용했다. 단일세포 시퀀싱은 하나의 세포로부터 DNA를 추출해 염기서열을 파악하고 세포의 특징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으로 실험체가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폐 속 면역세포를 정밀하게 분석해 이를 여러 유형으로 분류했다.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개체의 폐 안에 있는 면역세포는 대부분이 대식세포임을 발견했다.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비정상적인 단백질 등 인체에 해로운 요소들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자체 면역세포다. 애초에 조직 내에 존재해
포스코ICT가 유튜브 운영자로 활동하고자 하는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12일 발표했다.공모전 주제는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성인부는 장애인 단독 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부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접수한다.윤수걸 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 국장은 “유튜브 제작을 비롯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SD-WAN(소프트웨어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글로벌 통신 거점을 구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D-WAN은 다양한 유형의 네트워크를 연결해 가상 사설망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회선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 각 계열사에서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SD-WAN을 적용하고 가상의 전용회선을 생성하는 클라우드 커넥트 기술을 접목해 독일에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했다.종전까진 해외에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물리적 공간을 임차하고 전용회선을 직접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와 SD-WAN을 활용하면 물리적 공간과 회선 없이도 해외 계열사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NEXT사업 1담당은 “SD-WAN기술의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로 대외 기업고객에도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 출시를 기념해 ‘주식교환권’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웹툰을 새롭게 단장한 카카오웹툰이 이용자 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이용자 1000명에게 총 1000장의 자사 주식교환권을 증정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당첨자는 카카오엔터 기업상장(IPO) 6개월 이후에 주식교환권으로 카카오엔터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2분기 IPO를 추진하고 있다.주식교환권은 ‘주식응모권’을 많이 모을수록 확률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카카오웹툰 출석체크 이벤트를 시작으로 요일별 대표 작품 열람 이벤트, 오늘의 웹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식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주식교환권 응모 이벤트는 카카오웹툰 출시 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카카오웹툰은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등 카카오의 이야기 지식재산권(IP)을 모아둔 플랫폼이다. 박정원 카카오엔터 한국플랫폼부문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웹툰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실리콘밸리·한국 신산업 관련 뉴스레터 한경 엣지(EDGE)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초조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통과가 불투명해져서인데요. 8월 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인앱결제 방지법이 공정거래위원회라는 생각도 못한 암초를 만나게 됐습니다.인앱결제란 구글 애플 등 앱마켓에서 유통된 앱 내에서 결제가 일어날 때 앱마켓 사업자가 자체 개발한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가령 구글에서 다운받은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구독 결제를 할 때 구글 결제 시스템을 통하는 것이죠. 구글은 지난해 7월 인앱결제를 강제하던 기존 게임 앱 뿐만 아니라 모든 앱에 강제하고 수수료를 30%로 규정한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책시행은 내년 4월입니다. 국회는 이를 막기 위해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지난달만하더라도 인앱결제 방지법은 이번 달 통과하는 수순을 밟고 있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신중론’을 내세우며 인앱결제 방지법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법안 통과를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국회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법안 통과를 8월로 못 박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공정위가 반발했습니다. 공정위는 인앱결제 방지법이 공정거래법과 중복되고, 경쟁당국인 공정위 외에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규제기관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을 운영하는 주체는
플랫폼 기업의 웹툰 지식재산권(IP)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웹툰 스타트업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10일 스타트업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애니메이션·웹툰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이 963억원에 달한다. 202억원이었던 작년 상반기 대비 376%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년 전체 투자 규모인 744억원도 넘어섰다. 투자 규모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107억원, 2018년 174억원, 2019년엔 122억원이 투자됐다.가장 큰 규모 투자는 지난 2월 네이버웹툰의 에이투지 투자(400억원)다. 에이투지는 웹툰·웹소설 제작사로, 투자 유치 당시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생 업체였다. 에이투지 소속 작가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웹툰은 지난 3월엔 태피툰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에 334억원을 투자했다. 태피툰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웹툰’과 다양한 국가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플랫폼 기업 외에 투자를 진행한 사례도 있다. K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스틱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웹툰 제작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에 155억원을 지난 4월 투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니드캐릭터는 올 5월에 캐피탈원, 우리은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미국 일본 태국 등 글로벌로 웹툰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더 많은 IP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네이버는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카카오는 일본에서 만화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구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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