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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SK㈜ C&C는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에서 인증하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발표했다. 기존에 획득해 재인증을 마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까지 합하면 ESG 분야 글로벌 인증은 5종에 이른다.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ESG 경영의 핵심은 신뢰감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인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각 경영시스템이 기업 문화로 정착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히어로물 콘텐츠 시장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경쟁이 시작됐다. 네이버는 마블코믹스, 카카오는 DC코믹스와 손잡고 히어로물 웹툰 연재에 나섰다.네이버웹툰은 6일 마블코믹스 지식재산권(IP) ‘블랙 위도우’를 웹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마블 웹툰 프로젝트’ 첫 번째 시리즈로, 만화책 형식의 마블코믹스 원작을 스크롤로 내리며 세로로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제작했다. 네이버웹툰과 마블코믹스, 국내 공식 마블 퍼블리셔 시공사가 협업해 마블 웹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다른 마블코믹스 시리즈도 웹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이터널스’ ‘어벤저스’ ‘스파이더맨’ ‘헐크’ 등 마블 코믹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툰이 연재된다.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세계 최고의 슈퍼 히어로물 마블코믹스의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웹툰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라며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국내 코믹스 및 영화 팬에게 원작 만화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는 지난 4월부터 DC코믹스와 손잡고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등 대표작들을 웹툰으로 선보였다. DC코믹스가 2019년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엔터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앞으로도 명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웹툰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싸이월드제트가 중국발 해킹을 이유로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연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지난 3월부터 지속해 서비스 재개를 연기한 싸이월드제트의 행보에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싸이월드제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4일에는 30여 건, 금일 오전에만 80여 건 등 총 100여 건이 넘는 공격이 포착되었다"며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고 공지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본래 5일 오후 6시부터 싸이월드 내 자신의 사진, 동영상, 댓글, 미니홈피 BGM 및 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서비스 연기를 발표한 것은 서비스 개시 불과 2시간 30분 전이다. 이번 달 재개할 예정이었던 싸이월드 본 서비스도 연기될 전망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번달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싸이월드 리모델링을 해왔다. 스카이이엔엠 등 5개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싸이월드제트를 설립하고 전제완 싸이월드 전 대표와 싸이월드 서비스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월드제트는 “해외 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서비스를 오픈하였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예고됐던 서비스 재개 일정은 3월에서 5월, 7월로 지속해서 밀리고 있다. 그 사이 싸이월드제트는 자사의 이사진이 대표로 있는 MCI 재단과 코인사업을 시작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제트는 법인을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주문관리서비스의 수수료율 체계를 더욱 단순하게 정리하고, SME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경한다고 2일 발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주문관리서비스는 ▲결제대행(PG) ▲판매관리 ▲배송추적 ▲고객관리 및 마케팅 ▲매출분석 등 온라인 상거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31일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주문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율을 매출 규모 기준으로 단일화한다. 수수료율은 사업자 매출 규모만을 기준으로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사업자의 경우 2.0%, 연 매출 30억원 이상의 일반 사업자는 3.3%로 변경된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 변경으로 구매자 선택마다 달랐던 수수료율 체계가 폐지됐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자신의 매출 규모만으로도 주문관리서비스 비용을 정확하고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에만 적용됐던 영세·중소 우대가 포인트 결제도 확대 적용됐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그동안 커머스 업계에서 사실상 최저 수수료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개편으로 사업자들의 부담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서핑에 빠진 이들에게 거친 파도의 하얀 포말을 뚫는 서퍼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가 가진 보드 수트, 모든 것이 탐나기 시작한다. 같은 바다에 몸을 담고 있지만 모든 것이 갖춰진 그의 파도는 나의 것과 달라 보인다. 보드와 슈트는 서핑의 멋과 함께 재미를 배가해 준다.서핑보드는 크게 소프트톱 보드와 하드 보드로 나뉜다. 소프트톱 보드는 겉에 폭신한 폼을 덧대어 제작된 초심자용 보드다. 부력이 커서 흔들리는 파도 위에서도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다. 겉 표면이 폭신해 서핑 시 충돌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길이는 9피트(274.32㎝)가량이다. 안전한 대신 방향 전환이 쉽지 않아 파도 방향과 같은 쪽으로 이동하는 ‘직진 라이딩’에 어울린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저렴한 편이다.직진 라이딩에 싫증이 날 만큼 실력이 늘었다면 하드 보드에 도전할 수 있다. 하드 보드는 7피트(213.36㎝)를 기준으로 롱보드와 숏보드로 분류한다. 숏보드는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데 유리하다. 롱보드는 민첩한 움직임보다 길게 파도를 타기 적합하다.서핑슈트는 ?슈트와 드라이슈트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서핑슈트는 몸에 밀착돼 있지만 ?슈트는 소량의 물이 몸으로 들어올 수 있는 틈이 있다. 물은 적은 양이기 때문에 금세 체온으로 데워지고 역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드라이슈트는 물 한 방울도 들어오지 않게 해 체온을 지킨다. ?슈트 가격은 20만~40만원 수준이고 드라이슈트는 맞춤 설계가 필요해 100만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슈트는 계절별로 5·4㎜, 4·3㎜, 3·2㎜로도 나뉜다. 앞의 숫자는 가슴, 등, 다리를 감싸는 부분의 두께이고, 뒤의 숫자는 팔을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원격근무제를 무기한 시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야놀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한 때부터 전사 자율 원격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은 집, 사무실, 거점 오피스 등 개인 및 조직별로 근무 장소를 스스로 선택해 일할 수 있다. 야놀자는 이 제도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할 방침이다.야놀자 관계자는 “상시 원격근무제도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도록 돕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56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매스프레소 누적 투자 금액은 1200억원이다.이번 투자에는 옐로우독, GGV캐피탈, 굿워터캐피탈, 산업은행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레전드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2015년 설립된 매스프레소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에듀테크 기업이다. 한국어와 수식을 동시에 인식하는 AI 기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구민기 기자
“인도네시아 시장이 한국 스타트업 경영자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세계 4위 국가다. 국내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덜 무르익은 것도 기회 요인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인도네시아에 도전장을 내는 이유다. 송다니엘 대표(사진)가 이끄는 룩칼키친도 그중 하나다. 송 대표는 “언어, 지역 등의 한계로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인도네시아 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룩칼키친은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 배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온라인 음식배달 플랫폼 서비스 사용자는 2017년 750만 명에서 지난해 1910만 명으로 늘었다. 2024년엔 31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룩칼키친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여유 공간이 있는 오프라인 식당을 매칭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확장을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이미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배달 프랜차이즈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식당들은 자체 영업을 하면서 부업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프랜차이즈 음식을 제조한다. 프랜차이즈 레시피, 운영 노하우 전수는 룩칼키친이 대행한다.송 대표는 “과포화 상태인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과 다르게 인도네시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확장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룩칼키친을 이용하면 임차, 운영 등을 직접 하지 않아도 돼 빠르게 프랜차이즈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룩칼키친은 현재까지 2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45개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다. 다음달에는 직접 개발한 6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내놓고 확
삼성SDS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서비스나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서비스나우는 나우플랫폼(Now Platform) 기반 IT서비스관리(ITS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S는 로봇자동화솔루션(RPA), 챗봇 등 자사의 업종 특화 솔루션을 서비스나우 서비스에 연계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또한 양사는 기업에서 공통 적용되는 업무를 최적화한 ‘표준모델’을 확보해 삼성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자연어 이해(NLU),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도 공동 발굴한다.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이번 협약의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구민기 기자
포스코ICT가 자사의 로봇자동화솔루션(RPA)을 하나은행에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포스코ICT는 법인 비대면 실명확인, 외국인투자기업 마케팅 정보제공 등 하나은행의 24개 업무에 RPA를 적용할 계획이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운영 중인 업무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이번에 도입되는 RPA는 2018년 하나금융티아이와 공동개발한 RPA ‘워라봇’이다. 워라봇은 포스코ICT의 자체 RPA 솔루션 ‘A.WORKS(에이웍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국산 솔루션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패션 스타트업 오아르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리프로드’(Reprod)를 출시했다. 오아르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공동개발하고, 그것의 상품화 전반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지난 1월에 설립됐다.오아르는 리프로드를 출시하고 브랜드 웹사이트에 첫 번째 컬렉션으로 유기농 면 100% 파자마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명은 '오가닉 코튼 포플린 파자마'다. 제품에 사용된 면은 유기농섬유인증협회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의 인증도 받았다. GOTS는 유기농 섬유 홍보 및 전문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단체다.리프로드 브랜드기획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DHL이 참여했다. DHL은 그래픽아트 기반 머천다이징과 미디어아트, 공연기획, 전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다. 대표적인 작업물로는 제주도 ‘카페 공백’과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의 아트 크루 ‘IAB’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다. 이번 달에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IWC 신규 캠페인 ‘빅파일럿’ 협업 아티스트로도 참여했다.DHL 리프로드 디렉터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실내복과 외출복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실내복의 품질과 디자인을 면밀히 따지는 소비자 또한 많아졌고 어떤 영역보다 프리미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국내 게임 유통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글로벌 퍼블리싱(유통판매) 사업을 사실상 도맡다시피 하면서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개발에만 집중하다 생긴 글로벌 유통 시장의 빈자리를 중국 게임사들이 속속 꿰차고 있다. 국내 중소 게임사 “국제 협업 일환”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가 신작 ‘프로젝트M’ 일본 퍼블리싱 사업권을 놓고 중국 게임사 빌리빌리와 협상하고 있다. 프로젝트M은 올 4분기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퍼블리싱은 마케팅, 유통, 서버 운영 등 전반적으로 게임 사업을 운영하는 작업이다. 자체 퍼블리싱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임 개발사들이 대형 게임사들과 주로 계약을 체결한다.프로젝트M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위해 빌리빌리 외에도 텐센트, 요스타 등 굵직한 중국 게임사들이 조이시티와 협상했지만 최종 파트너로 빌리빌리가 선택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막강한 자본력이 글로벌 흥행을 도울 수 있어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도 밑질 게 없는 장사”라고 말했다.프로젝트M 외에도 최근 중국 게임사와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하는 국내 게임사가 늘고 있다. 넷게임즈는 지난해 2월 중국 게임사 요스타와 신작 RPG ‘블루 아카이브’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월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9위, 구글플레이 매출 14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퍼블리싱은 2018년부터 줄곧 중국 게임
“한국 e스포츠팀,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사라 클레멘스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트위치는 누적 시청 시간 670억 시간, 연 매출 약 1조8000억원(2019년 기준)을 올리는 스트리밍 플랫폼 글로벌 1위 회사다. 그사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 ‘믹서’는 사업을 철수했다.클레멘스 COO는 트위치의 성공 요인으로 충성도가 강한 ‘크리에이터 군단’을 꼽았다. 클레멘스 COO는 “지난 한 해에만 2600만 개 이상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됐다”며 “트위치 생태계는 수많은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형성돼 다채롭고 거대하다”고 말했다.게임 강국인 한국은 트위치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시장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시청자 수와 크리에이터 수가 가장 많다”며 “e스포츠의 본고장답게 한국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 의견을 표현하고 크리에이터와 활발하게 소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특징이 스트리밍산업과 트위치가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현재 한국 e스포츠팀 ‘T1’ ‘DRX’ 등과 협력하고 있는 트위치는 향후 더 많은 e스포츠팀과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e스포츠팀과 선수가 글로벌 팬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작년 코로나19로 게임 행사가 취소됐을 때 트위치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반도체 스타트업 블루닷에 투자했다.블루닷은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기반으로 동영상 처리 및 압축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블루닷은 반도체 설계부터 알고리즘까지 전 구조를 동영상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블루닷 동영상 처리 솔루션 ‘딥필드 SR’은 글로벌 챌린지 ‘어댑티브 컴퓨팅 2020’에서 1위에 올라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 하반기에는 동영상 압축 효율을 2배 이상 높여주는 솔루션 ‘펄서 AV1’을 선보일 예정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블루닷이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타이드인스티튜트가 청년 혁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TEU(Tide Envision University)’ 4기생을 모집한다. 타이드인스티튜트는 스타트업계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TEU 4기 과정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총 10주간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매주 100시간 이상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풀기 위한 과학기술 특강과 각자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멘토링, 데모데이 등이 진행된다.예비 창업자는 사업자 등록, 시제품 제작, 홍보까지 지원받는다. 특강 연사로는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공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TEU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구글 등이 후원하는 실리콘밸리 ‘싱귤래리티대’를 벤치마킹했다. 싱귤래리티대는 물·식량·에너지 부족과 기후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미래 혁신가 양성 과정이다.2019년 1~3기를 모집해 총 7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타이드인스티튜트 관계자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다양한 강연,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며 “우주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예비 창업가가 나오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황성현 TEU 커미티 코프레지던트는 “싱귤래리티대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10년 내 10억 명 이상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창업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TEU도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카카오와 네이버가 새로운 먹거리로 구독경제를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콘텐츠, 렌털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네이버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기존의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 변화가 빠른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창출하는 구독 서비스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 상품부터 콘텐츠 구독까지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상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니아에이드 김치냉장고 렌털을 시작으로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위닉스, 한샘 등 렌털·정기배송 상품을 카카오톡에서 신청할 수 있다. 콘텐츠 구독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새 콘텐츠 구독 플랫폼이 이번달부터 ‘카카오 창작자센터’를 통해 일부 창작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사전테스트(CBT)에 들어갔다.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가전·가구 렌털 외에도 용역 등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동네 카페나 식당을 구독하고 구독권을 친구에게 선물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달에는 정기 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은 플랫폼 ‘구독 온(ON)’을 선보였다. 카카오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플랫폼이다.구독 온에서는 식품, 가전, 생필품 등 실물뿐 아니라 청소, 세탁 등 무형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구독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상품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정기구독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별도
인터넷 업계가 뒤숭숭하다. 구글 앱을 쓸 경우 그 앱에선 구글 결제 시스템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는 ‘인앱결제 의무화’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매출의 30%를 사용료로 내라는 구글 방침이 오는 10월 시행되면 게임, 웹툰 등 국내 콘텐츠 업계가 위기에 빠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만 이런 기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인앱결제 방지법’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심의를 17일 갑작스레 연기한 것부터가 그렇다. 핑계는 ‘김어준 TBS 출연료 논란’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TBS ‘감사청구권’을 상정하지 않으면 모든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야당의 선전포고와 함께 인앱결제 방지법 논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여당도 “야당이 이러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어쩔 수 없었다”는 게 국회 측 해명이지만, 사정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사뭇 달라진다. 지난해 9월 본인들이 낸 개정안을 셀프 파기한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법안 통과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여야 모두 인앱결제 방지법 통과 의지가 애초부터 있긴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지난 3월 구글은 한 발짝 물러선 듯한 유화책을 썼다. 이번엔 ‘100만달러 이하 연매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15%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사석에서 “솔직히 구글도 많이 양보한 것”이라고 두둔했다.하지만 이는 꼼수라는 비판이 많다. 구글에 따르면 연매출 100만달러 이하를 기록하는 앱이 99%에 달한다지만,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네이버웹툰 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가 항공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 검색·예매·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T 항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항공권 서비스는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진행한다. 타이드스퀘어는 전 세계 100여 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어 일반석부터 비즈니스석까지 예약 상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카카오T 항공은 단순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발·도착 공항을 추천하고, 버스 택시 등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필요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 준다.예매와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탑승객 정보를 매번 입력할 필요 없이 최대 30명까지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 예매 시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고, 5만원 이상 결제 시 할부 결제 기능도 도입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7개 항공사 국내선 예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선 예약, 연계 교통 수단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택시 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T는 자전거, 버스, 기차 등으로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스트마일’(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이동구간)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 수단을 촘촘하게 연결해왔다”며 “항
“크래프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으로 사재 주식 증여를 결심했다.”지난달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48·사진)이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 내용이다.기업 상장으로 ‘3조원을 거머쥐는’ 성공신화를 일궈냈지만 그의 언행은 ‘절대부자’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평이다. 그를 공존, 겸손 등 ‘격(格)의 키워드’로 설명하는 이가 많다. 청바지와 샌들을 즐기고, 여전히 직접 운전을 하며, 수백억원의 기부를 선뜻 실행하는 게 대표적이다.장 의장은 KAIST 재학시절 창업에 나선 1세대 벤처 기업인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벤처 붐을 선도한 인물이다. 네오위즈(1997년), 첫눈(2005년) 등을 창업했다. 창업한 첫눈을 네이버에 매각한 대금 중 100억원이 넘는 거금을 직원 60명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 대표 시절 무명의 청년 창업가들에게 억대 투자를 이어갔던 일은 아직도 회자되는 미담이다.정보기술(IT)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 이병규 스파르타코딩클럽 대표와 의기투합해 개발자 사관학교 ‘정글’을 설립했다. 정글에서 후배 개발자들을 교육하는 등 직접 재능기부에도 나섰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위원장(2017~2020년) 직을 맡기도 했다.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월 KAIST에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달엔 크래프톤 전·현직 임직원(총 11명)과 함께 KAIST에 전산학부 증축을 통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110억원을 기부했다.구민기 기자
돈, 시간, 지식. 투자에 필요한 필수 요소다. 바쁘게 생업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갖추기엔 버거운 것들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이 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자산 관리 AI 서비스 핀트다.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정인영 대표는 “핀트는 AI 자산 관리사”라며 “꾸준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금융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핀트는 AI ‘아이작’과 플랫폼 ‘프리퍼스’로 구성된다. 계정을 개설하면 고객별 아이작이 생성된다. 아이작이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프리퍼스가 다양한 사람의 자산을 전체적으로 운용하고 조율한다.핀트 AI 알고리즘은 고수익을 좇아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자산을 늘리도록 설계돼 있다. 한 번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한 서비스로 바라보기보다 일평생 함께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로 바라봐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디셈버앤컴퍼니 입장에선 이런 전략이 고객들의 꾸준한 트래픽을 유지하는 방법이다.핀트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인 2019년 3분기 35%이던 공격투자형 이용자는 올해 1분기 18%로 줄었다. 같은 기간 균형투자형은 18%에서 28%로 늘었다. 길게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 회원은 48만 명, 계좌는 12만 개를 넘어섰다. 정 대표는 “핀트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을 수 있게 최적화됐다”며 “오래가는 우량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에서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설립된 200명 규모의 거대 AI 연구 조직을 두고 있다. 언어를 통해 사고하는 A
부동산 정보 스타트업 직방이 비대면 아파트 매매 중개 서비스를 내놨다.직방은 15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온택트파트너스를 공개했다. 온택트파트너스는 직방 플랫폼에서 공인중개사가 비대면으로 아파트 매매를 중개하고 계약까지 하는 플랫폼이다. 온택트파트너스를 이용하는 공인중개사는 직방과 중개수수료를 나눠 가진다. 부동산 매물 광고로 수익을 내던 직방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내놓은 것이다.직방은 공인중개사가 아파트 매물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개하고 계약에까지 이르는 기존 매매 방식과 다르게 비대면으로 직방에서 매물을 둘러보고 상담까지 할 수 있게 플랫폼을 재구성했다.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실제로 가보지 않고 둘러볼 수 있게 3차원(3D)·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했다. 아파트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간대별 일조량과 전망도 확인할 수 있다.안성우 직방 대표는 “주거 관련 서비스도 기존 플랫폼에서 다음 세대로 진화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로 공간의 경험을 혁신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공인중개사의 반발에 대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온택트파트너스에 참여하는 신규 창업 중개사에게는 전속 제휴 기간 첫 1년 동안 최소 5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안 대표는 “공인중개사는 온택트파트너스를 이용하면 비대면 화상 상담으로 오프라인 대비 3~4배 이상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 공인중개사가 변호사 회계사 같은 다른 전문가 집단처럼 신뢰할 수 있는 고수익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위상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직방은 이날 매매 중개 외에 청소, 수리, 방역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힐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다. 전자상거래 시장 본격화를 앞두고 카카오가 재정비를하기 위해서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한다. 카카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처리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다. 카카오로 돌아간 카카오커머스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CIC 대표를 맡는다. 전자상거래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카오점(店)'을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입점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입점 업체에게 이용자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개방 플랫폼을 지향한다. 카카오점은 네이버 쿠팡 등이 운영하는 플랫폼과 같이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카카오커머스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선물하기'(카카오톡 기반 전자상거래) '톡딜'(공동구매) '카카오메이커스'(사전 주문 구매) 등 특수 전자상거래 사업과는 다르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 무게중심이 작은 시장을 타겟팅하는 특수 플랫폼에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더 큰 물에서 놀아야 하니 규모감 있게 본사와 함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종합 플랫폼 사업 강화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쿠팡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8%, 13%다. 본격적인 종합 전자상거래
카카오커머스가 네이버 쿠팡 등과의 본격적인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을 위해 모회사인 카카오와 합병한다.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다. 카카오 품으로 돌아간 카카오커머스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되며 홍은택 현 대표가 CIC 대표직을 유지한다. 다만 카카오커머스가 최근 인수한 여성패션 온라인 플랫폼 지그재그는 다음달 인적분할 과정을 거쳐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카카오는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카오점(店)’을 통해 네이버 쿠팡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입점을 놓고 협상 중이다. 네이버쇼핑이 입점 업체에 수수료를 받는 모델인 반면 카카오점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입점 업체에 이용자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개방 플랫폼을 지향한다. 대신 향후 일정한 규모의 경제에 도달했을 때 카카오점의 광고를 유료화 모델로 삼는다.카카오점은 네이버 쿠팡 등이 운영하는 플랫폼과 같은 종합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선물하기’(카카오톡 기반 전자상거래) ‘톡딜’(공동구매) ‘카카오메이커스’(사전 주문 구매) 등 특수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했으나 이번 합병을 계기로 종합e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사업의 무게중심이 작은 시장을 타기팅하는 특수 플랫폼에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대형
네이버와 카카오의 글로벌 웹툰 전쟁이 동남아시아로 확전하는 양상이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동남아 시장 1위라고 발표하며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두 회사의 1위 싸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내가 1위” 자존심 대결 후끈네이버는 자사 웹툰 플랫폼 ‘웹툰’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위를 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동남아에서 월간 순사용자 수(MAU)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고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MAU는 690만 명을 달성했으며, 태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350만 명과 150만 명을 확보했다.차하나 네이버웹툰 태국·인도네시아 사업 리더는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친숙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탄탄한 웹툰 생태계와 콘텐츠 경쟁력으로 앞으로도 동남아 대표 플랫폼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해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2014년 대만에 웹툰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 동남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이례적인 발표를 한 것이다. 이번 발표가 카카오의 동남아 진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는 배경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과 9일 각각 태국과 대만에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출시했다. 11일엔 “카카오웹툰이 출시하자마자 태국과 대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의 1위 소식은 ‘인기 다운로드 순위’로 네이버가 1위를 하고 있는 매출 순위와는 다르다.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각자 다른 분야지만 서로 1위라고 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사진)이 재산 절반 기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세운 사회공헌 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립 인가를 받고 이달 1일자로 설립됐다.이 재단은 설립 목적에 대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소셜 임팩트(혁신적 변화를 시도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산)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사진 구성이다. 작곡가 주영훈 씨의 부인인 배우 이윤미 씨(40)도 합류했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54)는 네이버 창립 멤버로, 삼성SDS와 NHN에서 김 의장과 같이 몸담았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58)는 과거 김 의장과 함께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을 벌였다. 국내 교육 혁신가를 발굴, 육성하는 아쇼카한국의 이혜영 대표(44)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구민기 기자
중고 명품 플랫폼 플라브가 패스트벤처스와 해시드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플라브는 NFT 기반 감정서를 발급해 진짜 명품임을 보장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예술품 게임 등 기존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수단이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패스트벤처스 관계자는 “MZ세대가 명품업계의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신상품은 물론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는 중고 거래까지 국내 명품 거래 시장 규모가 매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개인 양심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고가 상품이 거래되는 상황에 플라브가 제공하는 안전한 거래 환경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콘텐츠 플랫폼 뉴닉이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뉴닉은 2018년 뉴스레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 기준 30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한 뉴닉은 뉴스레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딱딱한 문체 대신 질문을 주고받는 듯한 구성, 한자어나 전문용어 대신 일상적인 비유와 다채로운 이모티콘 등을 사용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뉴닉은 젊은 세대의 지식 정보 소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빠른 구독자 증가율을 보여줬다”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지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카카오가 한국판 클럽하우스 ‘음(mm)’을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음은 소셜 오디오 플랫폼으로 이야기 방을 만들어 비슷한 취미나 활동,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가벼운 토론, 연애나 결혼 등과 같은 일상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오디오 콘서트와 같은 형태로 아티스트 라이브 음악을 함께 즐기는 기능도 있다.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 계정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던 클럽하우스와 차별 전략을 꾀했다.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 개설한 대화방에 오픈채팅방 링크를 입력해 연동하는 기능이 있다. 새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참여자들이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성 소통 중심의 대화방 운영과 오픈채팅을 동시에 이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이 한층 보완된다”며 “질의 응답과 같이 특정 목적 대화방을 운영하는 데 부가적인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베타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의 사용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 인증서, 멀티프로필 등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자산들과의 연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음은 청각 미디어와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소통 공간”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NHN이 그래프코어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그래프코어는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 ‘GC200 IPU’ 등을 기반으로 금융, 보험, 의학, 학술 연구 등 분야에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AI 시스템에 특화된 그래프코어 반도체를 NHN AI 시스템에 도입한다.이외에도 양사는 오픈스택 등 주요 기술 요소 개발, AI 인프라 개발, NHN 클라우드 시스템 연동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구민기 기자
플랫폼 기업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OTT 시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치열해지는 플랫폼 경쟁 속에서 OTT 콘텐츠로 이용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쿠팡 등은 OTT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이미 출시해 운영 중이고 카카오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가 하나라도 대박 나면 플랫폼엔 매우 큰 수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OTT를 운영하는 티빙에 투자한다. 두 회사는 투자유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막판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CJ ENM 계열사인 티빙은 지난 1월 JTBC스튜디오를 2대 주주(16.7%)로 맞아들였고, 네이버는 티빙 지분 10~15%가량을 확보해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수백억원 규모다.네이버가 티빙과 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총 6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했다. CJ그룹은 네이버 자사주 1.28%(6000억원)를 가져갔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자사주 7.85%(3000억원), CJ ENM 자사주 4.99%(1500억원), 스튜디오드래곤 신주 6.26%(1500억원)를 확보했다. CJ ENM은 티빙 지분 83.3% 소유하고 있다.자체 OTT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네이버는 티빙 활용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월정액제로 운영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중 하나로 티빙 무제한 이용권을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는 멤버십에 티빙 관련 혜택을 더 늘릴 계획이다.카카오도 OTT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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