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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로부터 코인을 받고 군사기밀을 빼돌린 민간인과 현역 장교가 구속기소됐다. 해커 공작원에 포섭된 현역 장교가 간첩 혐의로 구속된 최초 사례다.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자 이모씨(38)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북한 공작원 A씨에게 포섭된 이씨는 작년 7월 A씨의 지령을 받고 현역 대위 B씨(29)에게 접근했다. 이씨는 “군사기밀을 제공하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했다.올해 1월에는 이씨가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B대위에게 택배로 보내고, B대위는 군부대로 이를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후 3월까지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 해킹 장비 부품을 구입해 B씨에게 넘겼다. 이를 통해 B씨는 A씨와 이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이씨와 B대위는 비트코인 등 각각 7억원, 48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함께 수사에 나서 이달 2일 이씨를 체포했다. 28일 검찰은 이씨를, 군검찰은 B대위를 구속기소했다.경찰은 “첩보 입수 후 현장 잠복과 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다”며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민간인과 현역 장교가 공모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불법 중계기를 이용해 ‘070’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을 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가 2067건으로 집계됐다. 2월(1750건)보다 18% 늘어났다. 피해액은 49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보통 070을 앞자리로 한 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는 받지 않지만 010이 앞자리인 번호는 혹시나 아는 사람일 수 있어 받을 때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변작 중계기 신종 사기에 많은 사람이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끼 문자’도 실제 금융회사 문자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미끼 문자는 ‘이자가 싼 대출로 바꿔주는 상환용 대출’ ‘기존 대출금 상환 시 추가 대출 가능’ ‘소상공인 정부지원금 지급’ 등의 허위 내용을 무작위로 뿌리는 문자를 말한다.구민기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커지고 있어요. 법인들의 기부금 증가가 코로나 사태로 신음하던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불씨가 됐습니다.”코로나19 공포가 엄습한 지난 2년. 길거리 상점 곳곳은 문을 굳게 닫았고, 소비심리는 급속히 위축됐다. 그럼에도 기부의 온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 사랑의열매가 모금한 기부금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오히려 16% 늘어난 761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상생의 기부 문화가 더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흥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휩쓴 상황에서 어려운 개인들을 위해 법인과 고액 자산가에게 기부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민간 나눔 기관으로 사랑의열매의 빠른 대응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ESG 확산으로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한층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사랑의열매는 기업들의 이런 관심을 기부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며 기부금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사랑의열매는 기부에 참여하는 법인들에 ‘나눔명문기업’, ‘착한가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해주는 사업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법인 기부 금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3919억원), 2019년(4474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5232억원으로 집계됐다.팬데믹 기간 고액 자산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적극 나섰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지
유명 영어 키즈카페인 ‘크레빌’ 경영진이 소비자에게 ‘임시휴업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안내 문자만 보낸 뒤 종적을 감췄다. 전국 11곳의 지점을 둔 이 회사가 수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선납금을 회원에게 되돌려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것이다. 수백만원을 선결제한 소비자는 “돈을 날리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크레빌 대표 한모씨는 21일 회원을 대상으로 문자를 전송해 “작년 말부터 악화된 경영난으로 부득이하게 4월 21일부터 약 3주간 임시 휴업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좋지 못한 소식으로 안내드리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문제를 해결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크레빌은 선결제로 일정 시간 이용 권한을 획득한 후 시간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키즈카페다. 2016년 설립됐고 직원 수는 100여 명이다. 서울 용산센터, 경기 판교센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총 11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피해 규모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빌 경영진의 잠적이 알려진 이날 카카오톡 오픈카톡방 ‘크레빌 경영 악화로 휴업 통보 후 잠수타서 열받은 부모들’에는 450여 명이 참여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약 100만원 수준의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피해자들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취합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자들은 네이버 카페 ‘크레빌피해자모임’에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게시판에 “지난해 12월에 평촌 롯데백화점에서 300만원을 결제했다”며 “34시간을 이용해 86시간
영어 키즈카페 '크레빌' 경영진이 소비자들에게 '임시휴업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안내문자를 보낸 뒤 모습을 감췄다. 전국 11곳의 지점을 둔 크레빌은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금액을 이용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것. 이 업체에 수백만원을 선결제 한 소비자들은 "돈을 날리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21일 크레빌 대표 한모씨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전송해 "작년말부터 악화된 경영난으로 부득이하게 4월 21일부터 약 3주간 임시 휴업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갑작스럽게 좋지 못한 소식으로 안내 드리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며, 문제를 해결하여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레빌은 선결제로 일정 시간 이용권한을 획득한 후 시간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키즈카페다. 2016년 설립됐으며 직원 수 100여 명의 중소기업이다. 서울 용산센터, 경기 판교센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총 11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피해규모는 수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크레빌 경영진의 잠적이 알려진 직후 21일 카카오톡 오픈카톡방 '크레빌 경영악화로 휴업 통보 후 잠수타서 열받은 부모들'에는 3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약 100만원 수준의 환불을 요청하고 있는 크레빌 고객들이다.피해자들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추합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 카페 '크레빌피해자모임'에는 게시판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피해액을 추합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 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에 평촌 롯데백화점에서 300만원을 결제했다"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현대건설 공사현장 셧다운 계획을 철회했다. 호남, 제주 지역 업체들을 예정대로 오는 20일 셧다운을 진행한다.서울·경기·인천 철큰콘크리트 연합회는 19일 현대건설 공사현장 전국 72곳의 셧다운 계획을 취소했다. 서경인 연합회는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셧다운을 오는 20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8일 현대건설과 협상을 하며 계획을 철회했다. 서경인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공사비를 올려주기로 했다"며 "협상을 위해 기존 셧다운 계획을 물리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셧다운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인건비·자재비 상승이 계기가 됐다. 전국 연합회는 전국 건설현장 1000여 곳에 “공사 계약금을 20% 올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월 보냈지만 건설사들이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 서경인 연합회는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공사장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협상에 나서기 위해 지난 15일 전국 72개 공사장 셧다운을 결의했다.서경인 연합회는 현대건설과 협상을 이어나가고, 상황에 따라 다시 셧다운을 결의할 수도 있다. 서경인 연합회 관계자는 "협상 내용에 따라 오는 5월 다시 셧다운을 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요구가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회원사들은 오는 20일 셧다운 계획을 진행한다.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소재 연합회 소속 철근콘크리트 51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 업체들이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국 현장 200여 개가 대상이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코스닥시장 상장사 TJ미디어(옛 태진미디어)와 스타 유튜버 BJ창현(이창현)이 음원 사용 대가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우리 노래방 반주를 무단으로 사용해 막대한 돈을 벌었으니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달라”는 게 TJ미디어 측 주장이다. 반면 길거리 노래방 운용자인 이씨는 “말도 안 되는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작곡가 작사가가 만든 노래를 기반으로 재가공한 2차 저작물(노래방 반주)을 놓고 벌어진 첫 공식 지식재산권(IP) 분쟁이란 점에서, 다툼의 향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17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최근 TJ미디어가 1인 방송자인 이씨를 상대로 낸 저작권법 위반 고소 사건에 대해 이달 27일 첫 재판을 시작한다. TJ미디어는 형사 고소와는 별도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2016년부터 무단으로 노래방 반주를 사용했으니 배상하라는 내용이다. 이씨는 길거리에서 노래방 기기로 일반인 실력자를 발굴하는 콘텐츠 ‘창현 거리노래방’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구독자만 226만 명에 달한다.TJ미디어 관계자는 “다른 유튜버들과 맺고 있는 수수료율로 협상했으나 결렬돼 소송을 걸었다”고 밝혔다. TJ미디어가 제시한 수수료율은 길거리 노래방 콘텐츠를 포함한 전체 채널 수입의 30%다.이씨는 “수수료 30%를 내라는 건 대기업의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은 노래방 기기를 이용하는 길거리 노래방 콘텐츠뿐만 아니라 요리,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데, 채널 매출 전체의 30%를 달라는 건 억지라는 얘기다. 보통 유튜브에서 특정 음악을 사용할 때 작곡·작사가 등 원곡자가 가져가는 수수
노래방 반주 업체 TJ미디어(옛 태진미디어)의 유튜버들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TJ미디어는 자사의 노래방 반주를 이용한 유튜버 이창현 씨(BJ 창현)에게 수수료 30%를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이 씨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이 씨는 TJ미디어가 갑질을 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TJ미디어가 1인 방송을 하는 이 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해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 1차 공판이 열린다. 이 씨가2016년부터 자사의 노래방 반주 지식재산권(IP)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TJ미디어 이 씨를 형사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별도 민사소송도 진행중이다. 이 씨가 그간 사용한 TJ미디어 IP 값어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라는 내용이다. 이 씨는 길거리에서 노래방 기기로 일반인 실력자를 발굴하는 콘텐츠를 만들며 226만 명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다. "유튜버 괴롭히는 노래방 반주업체"TJ미디어와 이 씨는 그동안 협상을 이어왔으나 결렬돼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다. 이에 대해 이 씨 측은 'TJ미디어의 갑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TJ미디어가 이 씨에게 제시한 수수료율은 길거리 노래방 콘텐츠를 포함한 전체 채널 수입금의 30%다. 이 씨는 “채널 전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내라는 건 터무니 없는 대기업의 갑질”이라며 말했다. 이 씨의 채널은 노래방 기기를 이용하는 길거리 노래방 콘텐츠뿐만 아니라 요리,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데, 채널 전체 매출의 30%를 달라는 건 억지라는 얘기다. 이 씨는 “비용을 제하지 않은
광주, 전남 등 전국 200여 개 시공 현장이 멈춰선다.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시공사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온 철근 콘크리트 업계가 반발하면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있는 주택 건설 현장도 포함됐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남제주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이날 회원사 대표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현장 셧다운을 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에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소재 연합회 소속 철근콘크리트 5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가 골조 공사를 하고 있는 전국 현장 200여 개가 셧다운 대상이다. 호남제주연합회 관계자는 “시공사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까지 셧다운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도 셧다운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까지 참여하면 전국 시공 현장 600여 개가 멈춰서게 된다. 전국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전체 셧다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번 셧다운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인건비·자재비 상승이 계기가 됐다. 전국연합회는 전국 건설현장 1000여 곳에 “공사 계약금을 20% 올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월 보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인프라 사업이 늘어나며 최근 1년 새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게 공문의 요지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골조 공사에 쓰이는 고장력철근(SD400)은 작년 1월 t당 67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105만원으로 폭등했다.이런 상황에서 시공사들이 공사 계약금 인상에 나서지 않자 전국연합회는 지난달 2일 전국 36곳에서 1차 셧다운을 했다. 그럼에도 시공사들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호남제주연합회가 나서
전국 200여 개 시공 현장이 멈춰선다.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시공사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온 철근 콘크리트 업계가 반발하면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있는 주택 건설 현장도 포함됐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가 이 날 회원사 대표 회의를 열어 오는 20일부터 현장 셧다운을 하기로 결의했다.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지역 소재 연합회 소속 철근콘크리트 51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 업체들이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국 현장 200여 개가 대상이다.전국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도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까지 참여하면 시공현장 600여 개가 셧다운을 하게 된다. 전국 연합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전체 셧다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번 셧다운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인건비·자재비 상승이 계기가 됐다. 전국 연합회는 전국 건설현장 1000여 곳에 “공사 계약금을 20% 올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월 보냈다. 최근 1년 새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격하게 올라 기존 계약금에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게 공문의 요지다.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골조공사에 쓰이는 고장력철근(SD400)도 작년 1월 t당 67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105만원으로 폭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목재 합판 잡철물 가설재 등도 약 70%가 인상됐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이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며 원자재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인건비도 폭등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형틀목수의 시중 노임단가는 하루 24만2138원이다. 2018년 상반기(18만9303원)와 비교해 27.9% 늘었다.이러한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겨우 참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이런 게 앞으로 자꾸 생길까봐 그게 더 걱정이죠.”서울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 정모씨. 그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의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차를 몰아 남산 소월길을 넘었다. 하지만 북한남 삼거리 일대가 꽉 막히는 바람에 약속 장소에 40분이나 늦게 도착해야 했다. 경찰이 도로 한쪽을 막아 놓은 채 교통 통제를 한 탓이다. 그는 “안 그래도 차가 많은 퇴근길인데 예고도 없이 도로까지 막는 바람에 하루 일정을 망쳤다"고 말했다.이날 서울 한남동, 이태원동 일대는 오후 5시께부터 7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체증을 유발한 원인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출퇴근 동선 경호 점검 작업. 1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찰 측은 이날 저녁 대통령 관사로 쓸 계획인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대통령 집무실로 예정된 국방부 청사로 가는 길목을 통제하는 일종의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제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VIP 경호와 관련된 사안이라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했다.경찰의 교통 통제는 앞으로 수차례 더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와 청와대 경호처 등이 노후화된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출퇴근 동선도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남동 공관에서의 출퇴근 길도 다양한 경로를 가정하고 일대 차량 속도와 통행량, 인근 지역 교통 흐름 등을 따져보고 있다.매일 출퇴근할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교통
한국에서도 알토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대학원이 올해로 28년째 알토대와 함께 ‘알토대 Executive MBA(EMBA)’를 국내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다. EMBA는 기업체 임직원들 대상으로 일반 MBA에 비해 짧은 기간에 이수할 수 있는 MBA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MBA 세계 3대 인증 획득알토대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명문대학이다. 2020년 세계대학랭킹시스템(WURI)이 발표한 ‘세계혁신대학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2021년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에서는 25위를 차지했다.알토대 EMBA 과정은 글로벌 MBA 3대 검증 기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 ‘MBA협의회(AMBA)’ 인증을 받았다. 3대 인증을 모두 획득한 곳은 세계 경영대학원 0.5%(95곳)뿐이다. 국내에선 알토대 EMBA 과정이 유일하다.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마케팅,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 등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 과목 외에도 국제 경영, 디자인 경영, 해외 마케팅, 기업가 정신, 디지털 전환 등 심화 과정을 커리큘럼에 포함해 개인 관심사나 현업에 맞춰 선택을 할 수 있다. 알토대 EMBA 과정 관계자는 “영업, 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 경영전략 등 전통적인 경영 이론과 다양한 사례는 물론 최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경영 트렌드까지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관리 과목 개설2022년 1학기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과목도 신규 개설됐다. 이 과목을 맡고 있는 김영기 알토대 EMBA 과정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정책
경찰이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간부 수사에 나섰다. 수억원의 금액을 횡령했다는 혐의다. 이 간부는 아들을 노조에 부정취업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노조간부 A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3년 동안 상여금을 노조 계좌 등에서 총 6억원 상당의 노조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노조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한 뒤, 돈을 자신의 아들에게 되돌려 주라고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직원들에게 다시 상여금을 돌려주고 현금인출을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지난 2015년엔 군에서 제대한 당시 22살의 아들을 노조 사무실에 부정 취업시켰다는 의혹도 있다. 채용 공고도 없이 노조원도 아닌 아들을 채용했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사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됐는지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옥시와 애경산업 등의 반대로 924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 지급 조정안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측은 조정안에 비동의 의견을 낸 옥시와 애경산업을 규탄하며 불매운동에 들어갔다.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는 11일 위원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명의로 “조정안 성립이 어렵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유족,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이날 서울 동교동 애경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애경과 옥시를 규탄하고 피해 대책에 책임지는 자세로 조정안에 동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정부의 중재로 피해자 단체와 가해 기업들이 지난해 10월 꾸린 조정위는 기업들이 피해자 7000여 명에게 ‘향후 피해 인정 규모에 따라 최대 9240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지난달 내놨다. 조정에 참여한 기업 9곳 중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GS리테일 등 7곳은 조정안 동의 의견을 냈지만 애경산업과 옥시는 비동의 의견을 냈다.불매운동 조짐이 일자 애경산업은 “거부 의사가 아니라 조건부 동의”라며 “당사 의견이 수용되면 조정위에 다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명확한 인과관계 기준에 의한 책임 분담 △제조·판매사 책임 구분 △조정안 합의 시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 합의 등을 요구했다.구민기 기자
뇌물수수, 횡령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사진)이 출국금지됐다.1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법무부에 유 구청장과 그의 전 비서실장 A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이달 8일 승인받았다.유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의 보직과 승진 등을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받은 공금과 기부품, 업무추진비 등을 사적으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같이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8월 유덕열 구청장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고 최근 유 구청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소환 시점까지 많은 자료를 검토하느라 약 6개월 기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유 구청장은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보도된 뒤 "어떠한 경우에도 공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적이 없고, 직원 승진 인사와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일체 금품을 받은 바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유 구청장은 1998∼2002년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뒤 2010·2014·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다시 선출됐다. 3선 연임으로 오는 6월 치러지는 차기 구청장 선거에는 나설 수 없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경찰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 상임감정위원 의료과실 은폐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중구 의료중재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사건 수사 착수 이후 첫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의료사고 감정 관련 서류와 전산 기록 등의 자료를 분석한 뒤 당사자들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의료중재원 전 감정위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라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중순 경실련 측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경실련은 전 감정위원들이 최종 감정서에 소수 의견을 누락하고, 회의 결과와 반대되는 사실을 적시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의료사고 판단 근거가 되는 감정서 일부가 부당하게 작성됐다는 의혹이다. 경실련 측은 "최근 5년 간 감정서에 소수의견이 기재된 건은 작성된 감정서 총 8000건 중 32건(0.4%)에 불과하다"며 "소수의견 누락으로 조정업무를 방해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정중재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의사 과실을 규명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기관이다. 감정부에서 의사인 상임감정위원 1인과 비상임위원(보건의료인, 법조인, 소비자단체) 4인(최소 2인 참석)의 전원 합의로 상임감정위원이 최종 감정서를 작성하며 소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소수의견도 기재해 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법률에 규정돼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경찰이 1500여 명에게 1656억원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 A씨를 베트남서 송환했다.경찰청은 7일 A씨를 베트남 공안과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A씨는 피해자 1485명으로부터 1656억 원을 가로챘다. 경찰청에서 다중피해 사기에 대한 집중대응을 시작한 이후 해외에서 송환한 첫 사례이다.피의자 A씨(66세, 남)는 사기 전과가 있는 공범 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해, 저등급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사업 설명회를 열고, 투자원금의 3%를 수익으로 보장하고,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3~5%를 추천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속였다.후순위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사기다. 범행을 통해 A씨가 2017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가로챈 금액은 1656억 원으로, 전체 투자 규모는 총 1조112억 원에 달한다.담당 수사관서(서울 송파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27명의 피의자를 수사하였고, 이 중 부회장, 사장, 회계를 담당한 3명을 구속하였으며, 현재까지 각 본부장 및 센터장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경찰청에서 시행한 사기 범죄 특별단속과 관련, 외사국과 수사국은 국외 도피 경제사범 일제 합동 점검 과정에서 송파경찰서의 요청을 받아 지난해 3월 A씨를 적색 수배했다.이후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A씨가 최초 출국한 국가인 베트남에 소재 파악을 위한 공조 요청을 했고, 베트남 공안이 A씨를 수색했다. 공조 수사를 통해 경찰청은 A씨가 숨어 있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확보했고, 베트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사건 조사를 본격화한다.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1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을 이 사건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 담당자에게 수백 벌의 고가 명품 의류와 수억원어치 장신구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5일 김 여사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이 청와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 비용 등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인용해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단했다. 납세자연맹은 2018년 7월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해달라고 청구했으나 청와대가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청와대는 행정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다음달 9일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가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돼 공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대통령 지정기록물은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간 비공개된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사비로 옷과 액세서리를 구입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구민기 기자
“RE10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환경 이슈는 이제 대기업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받거나 거래 관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에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소셜 벤처 전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와 스타트업을 위한 재생에너지 구독 플랫폼을 운영하는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가 최근 나란히 주목하고 있는 화두는 환경 솔루션이다. 이들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환경 솔루션에서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 스타트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캠페인 ‘RE100’에는 349곳의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미래에셋증권 등이 이를 채택했다.김 대표는 “엄밀하게 탄소중립을 한다면 ‘공급 체인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했다’고 선언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며 “대기업의 공급 체인에 있는 기업들에도 탄소중립 의무를 부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BMW는 LG화학에, 애플은 삼성전자에 RE100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흐름은 스타트업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기업일수록 더 거센 요구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대표와 김 대표는 이런 변화가 스타트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는 “투자사 입장에선 스타트업의 상황은 마치 ‘블랙박스’와 같아 그들이 자발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카카오를 비롯해, 네이버, 통신사, SI업체들 모두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IT 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법인을 신규설립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습니다. 대표는 황희 헬스케어 CIC 대표가 맡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사업목적에 △시스템통합구축서비스 판매업 △인터넷 EDI(전자문서교환) 등 인터넷 관련사업 △정보시스템 종합관리(전산자원대여·데이터베이스) 및 유지보수 용역업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업 등을 기재했습니다.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를 설립하기 전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왔습니다. 카카오는 2018년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하면서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의료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구조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또한 지난해 카카오는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와 투자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주 발행을 통해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금까지 카카오가 확장한 사업들로 확보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직접 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네이버도 의료 빅데이터 업체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지케어텍 지분
최근 휴대전화 화면에 실제 가족의 전화번호가 뜨도록 기기를 조작해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경찰이 5일 공개한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에는 피해자가 범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 엄마와 딸 등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가 화면에 나오게 하는 수법이 포함됐다.피해자가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으면 범인이 "납치했으니 송금하라", "알몸 사진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식이다.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 사실상 전혀 다른 번호인데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라고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범인은 미리 파악한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 인적 사항, 자신이 납치했다고 속이는 사람과 피해자 사이의 관계 등을 미리 파악해 놓고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평소에 개인정보를 잘 관리해야 하며, 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SMS)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누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정보의 공유이니 가족·친척·친구에게 한 번씩만 이야기해달라"고 강조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애그리게이터’산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신생 업종임에도 벤처캐피털들이 투자 1순위로 찍어 경쟁적으로 자금을 태우는 양상이다.28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설립된 애그리게이터 업체인 홀썸브랜드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로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는 기업 설립 후 정식 사업 착수를 위해 받는 첫 투자다. 앞서 창업 단계에서 받은 시드투자 자금 65억원까지 합하면 설립 10개월 만에 665억원을 모은 것이다. 신생 업종의 신생 기업이 유치한 투자로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액수라는 게 스타트업업계의 평가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 전 업종의 시드~시리즈A 평균 투자 유치금액은 18억3997만원이다.다른 애그리게이터 기업에도 평균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자금이 몰렸다. 부스터스는 지난 1월 시리즈A로 120억원을 유치했다. 넥스트챕터, 뉴베슬도 각각 지난해 8월과 지난달 50억~100억원 수준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애그리게이터가 뭐길래애그리게이터는 네이버, 쿠팡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인수해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한 뒤 정보기술(IT) 솔루션을 덧붙여 각 플랫폼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 전략을 짠다. 일종의 ‘소상공인 연합체’인 셈이다.홀썸브랜드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총 5개 업체를 인수했다. 어린이 눈건강 의약품, 반려동물 영양보충제, 탈취제, 숙취해소 음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들 업체에 적합한 플랫폼이 어딘지를 따
셋톱박스 상장사인 탑코미디어가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인 탑코, 웹소설 플랫폼인 메타크래프트와 동시에 합병한다. 탑코와 메타크래프트가 상장사인 탑코미디어를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하는 것이다. 탑코미디어는 이와 별도로 중국 웹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합병과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셋톱박스 사업을 정리하고 웹툰과 웹소설을 아우르는 웹콘텐츠 전문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웹콘텐츠 대표주 탄생하나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탑코미디어, 탑코, 메타크래프트 등 세 회사는 합병을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3개 회사는 최대주주가 동일인이다. 유정석 탑코 대표가 2014년 탑코를, 지난해 1월 메타크래프트를 각각 설립하고 12월엔 탑코미디어를 인수하며 사실상 한 가족이 됐다. 탑코미디어는 셋톱박스 전문 회사이지만 유 대표가 인수한 이후 일본 웹툰 플랫폼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탑코미디어는 국내 웹툰 플랫폼 ‘탑툰’과 제작 스튜디오(탑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메타크래프트), 일본 웹툰 플랫폼(탑코미디어)을 운영하는 종합 웹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현재 탑코미디어의 시가총액은 1200억원 수준이다. 탑코 관계자는 “탑코의 기업가치가 6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고 여기에 메타크래프트까지 합하면 합병 이후 전체 시가총액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분석대로라면 국내 웹콘텐츠 상장사 중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키다리스튜디오(시총 5299억원)를 제치고 이 부문 대표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웹콘텐츠 업체인 네이버웹툰과 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도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 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의 접점에 있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분야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사업자 카카오와 네이버를 중심으로 동맹이 형성되면서 시장을 양분하는 모양새입니다.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 인수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매각 규모와 가격 등은 큰 틀에서 합의됐습니다. 카카오엔터가 이 프로듀서 지분 18.27%를 모두 매입하고, 이 프로듀서가 카카오엔터에 재출자하는 방식입니다. 총 거래액은 1조원 수준입니다.이렇게 카카오엔터의 SM 인수가 마무리되면 IT·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네이버-하이브-YG' 동맹과 '카카오-SM-엔씨소프트' 동맹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때문인데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은 플랫폼 내 온라인 콘서트, 1인 방송 등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코로나19 이후 네이버 하이브 구글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분야입니다.향후 이 사업은 엔터 산업에서 꽤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엔터사들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단순 금전적 이득을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터사들은 팬 플랫폼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주류문화로 자리 잡은 뒤에는 엔터 산업 전반에도 많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OTT가
카카오는 29일 제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남궁훈 신임대표(사진)를 선임했다.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쳤다. 2015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으며 카카오에 합류했고, 지난 1월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남궁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남궁 대표는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이언먼트센터(CAC)장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카카오 그룹 전반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다.김 의장은 2000년부터 온미디어, CJENM, 카카오M,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거쳤다. 2019년 카카오M 대표 이사로 카카오 그룹에 합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의장은 카카오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구민기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이 LG, CJ, SK 등 대기업과 동맹을 맺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빗썸 자회사 빗썸메타는 28일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빗썸메타는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라며 “빗썸메타는 대기업 인프라를 이용해 더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LG CNS는 NFT 거래소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플랫폼 개발에는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이 적용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우리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조폐공사 지역화폐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NFT 제작 솔루션을 담당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와 NFT 분야의 신기술 연구에 나서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K-컬처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는 팬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악 지식재산권(IP) 분야에 협력할 계획이다.구민기 기자
개발자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정보기술(IT) 업계 연봉이 치솟고 있다. 카카오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네이버,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도 연봉이 크게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연봉 인상 경쟁이 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봉 줄줄이 뛴 IT업계카카오는 2021년 임직원 1인당 1억7200만원의 평균 급여액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보다 59.3% 올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평균 급여 1억4400만원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1억1500만원, LG화학은 1억300만원, 현대자동차는 9600만원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연봉 상승 효과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신정환 부사장이다.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신 부사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121억6800만원을 합쳐 지난해 총 128억7400만원을 벌어들였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46억7000만원, 여민수 공동대표는 26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급여 5억3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400만원을 받았다.경쟁사 네이버의 연봉도 크게 상승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2915만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26% 올랐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15억7000만원 등 총 27억79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급여 10억8500만원, 상여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 등 총 17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게임사들의 연봉도 급격히 높아졌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크
쏘카가 SK에 이어 롯데렌탈을 주주로 받아들였다. 롯데렌탈과 손잡고 정보기술(IT), 렌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롯데렌탈은 이달 초 쏘카에 1832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 13.9%(405만5375주)를 취득했다. 롯데렌탈은 클라렌던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Ⅱ 등 재무적투자자(FI) 11곳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롯데렌탈은 이재웅 창업자, SK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쏘카와 롯데렌탈은 앞으로 전기차·충전결합주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 조성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쏘카 카셰어링 부문과 롯데의 렌터카를 결합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 유력하다. 두 회사의 인프라를 결합해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도 가세할 전망이다.차량 정비·관리·세차·B2C 중고차 판매 등 롯데렌탈이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 분야를 쏘카의 IT 데이터 처리 노하우로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롯데렌탈 지분 매입으로 양사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투자로 쏘카의 기업상장(IPO)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쏘카는 연내 IPO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쏘카 지분 취득이 롯데렌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향후 롯데그룹이 쏘카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지분투자에 포함된 최대주주(이재웅 창업자)의 풋옵션과 롯데렌탈의 우선매수권 조항이 근거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가 대기업 투자를 받으며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빗썸메타가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9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초대 대표는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설립목적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이다. 이번 투자는 최초로 자금을 유치하는 시드 라운드 투자다. 빗썸메타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사들과 함께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 및 컨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신규 사업을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투자사들과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테크파트너로 참여한 LG CNS는 NFT 거래소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플랫폼 개발에는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이 적용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우리은행 CBDC 파일럿, 조폐공사 지역화폐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높은 기술력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테크파트너로 참여해 NFT 제작 솔루션을 담당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K-Culture NFT' 발행 등 적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음원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컨텐츠파트너로 합류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빗썸메타가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는 팬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악 지적재산권(IP)분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가 내건 추가 조건에 카카오 측이 난색을 보이기 때문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매각 규모와 가격 등은 큰 틀에서 합의됐다. 카카오엔터가 이 프로듀서 지분 18.27%를 모두 매입하고, 이 프로듀서가 카카오엔터에 재출자하는 방식이다. 총 거래액은 1조원 수준이다.하지만 이 프로듀서가 막바지에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듀서는 카카오엔터가 SM을 인수해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계약서에 이와 같은 내용을 기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엔터 업체와의 사업 시너지를 위해 SM을 인수하려는 것”이라며 “전체를 조화롭게 운영해야 하는 카카오엔터로선 이 프로듀서 제안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프로듀서는 이와 함께 상당한 수준의 연봉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프로듀서가 라이크기획으로 벌어들인 수익과 관련된다는 분석이다. 이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지난해 SM으로부터 240억원의 인세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가 SM을 인수하면 라이크기획에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일감을 주기 어렵다 보니 이를 벌충하는 차원에서 연봉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카카오는 일단 계약을 보류하고 이 프로듀서가 내건 추가 조건에 대해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최근 S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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