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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기록된 개인 데이터를 제3자에게 넘기는 행위를 제한한다. 애플의 비슷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로 이미 타격을 받은 메타 등 광고업체들의 사업성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반대로 개인 데이터를 독점하게 된 구글의 광고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구글, OS 데이터 제3자 제공 막아구글은 자사의 글로벌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제도를 운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에 쌓여 있는 개인 이용자 데이터를 외부 앱 개발자들에게 공유하는 것을 막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 구글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휴대폰마다 ‘광고ID’를 생성해 이용자 앱 활동 내역을 데이터화했고,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해왔다. 데이터를 받은 외부 앱 개발자들은 OS 데이터로 자신의 앱 내에서 타깃 광고를 하는 데 활용해왔다.구글은 구체적인 활동내용을 담은 광고ID를 판매하는 대신 이용자의 관심사를 350개 토픽으로 분류해 담아내 판매하는 대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 베타 테스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새 정책의 연착륙을 위해 기존 광고ID를 판매하는 방식은 최소 2년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건강한 앱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선 디지털 광고산업이 이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며 “구글은 은밀한 데이터 수집의 가능성을 줄이는 기술을 계속해서 탐색할 것”이라고 했다.구글은 지난해 웹상에서도 이용자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웹상에서 생성되는 ‘쿠키’ 수집 행위를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쿠키란 이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직원 처우 개선 작업에 나섰다. 카카오는 올해 연봉 총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도 스톡옵션 제도를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 내정자(사진)는 지난 13일 사내 게시판에 연봉 협상 재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협상 재원이 15% 늘어나면 카카오 개별 임직원 연봉 평균 증가율은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6%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연봉 관련 논의 내용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연봉 인상 의향을 밝힌 것은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으로 불안정해진 내부 민심 달래기로 풀이된다. 당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차익 878억원을 챙겨 논란이 일었다.카카오의 연봉 총액 인상 방침은 경쟁사인 네이버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연봉 경쟁을 이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1인 평균 급여는 2018년 8413만원, 2019년 8000만원, 2020년 1억800만원이었다. 네이버 1인 평균 급여는 2018년 7707만원, 2019년 8455만원, 2020년 1억248만원으로 집계됐다.네이버 관계자는 “또 다른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의무보유 기
올 들어 주춤했던 게임업계발(發) 임금 인상 확산세가 정보기술(IT) 서비스업계에서 다시 불씨를 키우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올 들어 업계 처음으로 연봉을 최대 1000만원가량 인상하기로 한 것이 IT 서비스업계 복지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인재 유출 막아라”…파격 인상IT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의 2022년 특별 연봉 인상안이 확정됐다. 직무와 관계없이 과장급 연봉 700만원, 대리급 600만원, 사원급 500만원, 차장급 400만원, 부장급 200만원을 일괄 인상한다. 특별 인상분은 2월 지급되는 급여부터 적용된다.특별 인상은 매년 3~4월 이뤄지는 정기 인상과는 별개다. 정기 인상은 특별 인상이 적용된 연봉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만큼 향후 실질 상승 폭이 더 클 전망이다. 정기 연봉 인상 협상은 막바지 단계로 과장급 고성과자는 특별 인상과 정기 인상 합쳐서 약 1000만원 연봉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미 지난달 연봉의 10~40% 수준으로 성과급도 지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 모두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높이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IT 서비스업계의 복지 강화 움직임은 올초부터 감지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연봉의 20~25%를 지급했고, LG CNS가 20%, 티맥스소프트가 10~20%를 성과급으로 나눠줬다.IT업계는 최근 들어 연봉이 높거나 복지제도가 더 좋은 곳으로 인력이 대거 이동하는 ‘수시 엑소더스’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네이버, 카카오, 게임사 등 IT 대기업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잦았다. 특히 지난해 게임업계로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바람으로 이직
엔씨소프트가 신규 IP(지식재산권) 미리보기 영상을 14일 공개했다.엔씨는 티징 영상에서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TL 등 개발 중인 신규 IP 5종을 소개했다. 엔씨 신작 IP들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액션 배틀 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IP가 콘솔·PC·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IP 중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등은 이번 영상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프로젝트E는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기획됐다. 신규 IP 중에서는 콘솔·PC 타이틀인 TL이 가장 먼저 출시된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문영 엔씨 PDMO(Principal Development Management Officer)는 “3월부터 신규 IP 관련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엔씨(NC)는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영화는 이런 장면들을 통해 가짜로 쌓아 올린 부의 모습을 극적으로 연출한다. 1980년대 일본 버블 경제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진다. 일본 정부는 1980년대 중반 급격하게 환율을 내린다. 1985년 ‘플라자 합의’의 결과물이다. 이 합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을 도모한다는 내용이었다. 엔화가 고평가되면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대로 미국 수출기업들은 일본에 진출하기 수월해진다. 이에 일본 정부는 수출 감소를 내수경제 활성화로 극복하려 했고,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금리가 인하되면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은 활발해진다. 대출이 수월해지면서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일본 전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알 수 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의미다. 일본 주식시장의 1985년 PER은 33배였는데, 플라자 합의에 따른 금리 인하 단행 이후 급격히 상승해 1989년에는 67배에 달하게 된다. 부동산 가격도 폭등했다. 1984년을 전후해 100포인트에 불과하던 일본 전국 지가는 1990년 160포인트까지 올라간다. 도쿄와 오사카 등 이른바 6대 대도시의 지가는 300포인트까지 급등했다.리카가 남의 돈으로 허영심 많은 생활을 즐긴 것과 같이 1980년대 후반 일본 경제는 생산을 통한 부가 아니라 빚으로 쌓은 허영 속에 환락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는 앞서 살펴봤듯 자산 가격 폭락에 의한 장기 불황이었다. 과도한 자산 가격 상승에 1989년 일본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부동산 시장 과열에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이사회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1500억원을 스노우에 투자하기로 지난 11일 의결했다. 출자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투자자금 확보’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에도 스노우에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이번 출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네이버가 스노우에 투자한 금액은 5970억원에 이른다.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한 ‘밑 빠진 독에 물붓기’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노우는 2018년 609억원, 2019년 866억원, 2020년 10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시험을 많이 하고 있어 영업손실이 나는 것”이라며 “당분간의 영업손실은 미래를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스노우는 네이버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 스노우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있다. 언어학습 앱 개발 운영사 케이크,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등도 스노우 자회사다.구민기 기자
카카오가 네이버에 인터넷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작년 3분기 네이버를 추월하며 ‘카카오 시대’를 여는 듯했지만, 게임 부문 부진이 발목을 잡은 탓에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1조785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27% 감소한 10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동체 인력 증가에 따른 급여 증가, 전체 인건비 상승에 따른 퇴직 급여 및 4대 보험 등이 늘어나며 인건비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작년 6월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하루 평균 매출이 크게 줄었다. 3분기 4631억원을 기록한 게임 부문 매출은 4분기 2768억원으로 나타났다.다른 부문에선 성장세가 이어졌다. 카카오톡 광고,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인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4750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세대 내 문화에 머물던 선물하기가 세대 간 문화로 확대 정착하면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29% 늘었다”고 말했다.웹툰, 웹소설 등 이야기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아우르는 스토리 부문 매출은 29% 증가한 2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웹소설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을 합산한 4분기 통합 거래액이 22% 늘어난 결과다. 여 대표는 “카카오는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작년 연간 매출은 48% 늘어난 6조13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사진)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 주가 15만원 회복을 목표로 제시하고, 목표 달성까지 자신은 법정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10일 사내 게시판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크루(카카오 직원),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냈고 주가 15만원 회복 목표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타개책으로 내세운 발표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월 역대 최고인 17만3000원을 찍은 뒤 줄곧 하락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9월 11만원대로 하락했고, 올초 카카오페이 임원진 스톡옵션 주식 ‘먹튀’ 논란으로 현재 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창사 이후 임직원에게 15만원 이상 스톡옵션 행사가를 지정한 적은 없다.그는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가장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카카오가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남궁 대표 내정자는 과거 다른 기업 대표로 재직할 때도 책임경영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2010년 CJ인터넷 대표로 1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2년 위메이드 대표 때도 자사주 15억원어치를 샀다. 당시 위메이드는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책임경영 의지와 성장
포스코ICT가 중대재해 예방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포스코ICT는 제조, 건설 및 플랜트 현장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해 현장 적용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은 각종 센서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포스코ICT의 안전관리 서비스를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고객사의 사업 현장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탑재해 연계 운영할 수 있다. AI 기반 안면인식 기술이 대표적이다. 위험지역에 인가받지 않은 사람이 출입하거나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알람을 준다. 스마트 폐쇄회로TV(CCTV)와 연계해 작업자의 불안정한 이상행동, 작업장 내 화재 등을 감지할 수도 있다.투척형 IoT 가스검지 센서도 이용할 수 있다. 작업 전 밀폐공간 유해가스를 확인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하는 동안에는 안전조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다. 작업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주변 작업자에게도 알람을 제공한다.구민기 기자
영양제를 포함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누구나 영양제 2~3개는 챙겨먹는 시대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은 더욱 커지기도 했고요.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영양제도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체질, 건강상태, 나이 등에 따라 영양소를 적절히 배합해 처방해주는 솔루션들입니다. 알고케어는 이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한 스타트업입니다.2019년 설립한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AI 영양제 배급기 '알고케어 나스'를 개발했습니다. 알고케어 나스는 알고케어가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운영됩니다. 기기를 이용하기 전 알고케어가 설계한 설문조사 결과와 신장, 체중, 질환유무 등 의료정보를 입력하면 이용자는 매일 자신에게 최적화된 영양제 배합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B 콤플렉스, 비타민C, 비타민D, 마그네슘, 멀티미네랄, 밀크시슬, 칼슘 등 영양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매일 컨디션에 따라 다른 영양제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기기와 연동된 앱에 자신의 상태를 기록하면 됩니다. 전 날 과음해 숙취가 있다거나, 수면시간이 적어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등의 내용을 입력하면 알맞는 영양제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사진)는 "체중이 100kg 되는 사람과 50kg 되는 사람이 같은 용량 같은 영양분을 받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며 "영양제 분야야말로 사람마다, 날마다 다른 내용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나스에 적용된 알고리즘은 알고케어의 연구진이 약 2년 동안 의약품 논문 2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알고케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보라네트워크가 '보라'의 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네오위즈 등 외부 P2E(play to earn) 게임 업체들과의 협업 계획도 밝혔다.보라네트워크가 8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의 리뉴얼을 소개하는 ‘BORA 2.0(보라 2.0)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BORA 프로젝트의 개발과 지원을 수행해 온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와 웹3.0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며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보라 생태계에 접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BORA 2.0 키노트를 맡은 정욱 넵튠 대표는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활용해 좋아하는 가수의 팬클럽 멤버십 NFT를 얻어서 팬미팅에 참석하거나, 좋아하는 e스포츠 선수의 한정판 NFT를 구매해 추가 NFT에어드랍을 포함한 혜택을 받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BORA 2.0 생태계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번 행사에서 보라네트워크는 토큰이코노미를 접목한(P2E) 게임 타이틀을 연내 10여 종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에코시스템 강화 파트너사들과 함께 DEX, DeFi, NFT-F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한다고도 발표했다.향후 생태계 활성화에 함께할 파트너들도 소
태양광 발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을 타고 다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하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드넓은 평야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간 확보를 위해선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 내야 해 자연을 훼손한다. 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소프트피브이는 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실마리를 제시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을 포함한 모든 인공 구조물에 부착해 손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2017년 설립된 소프트피브이의 핵심 기술은 ‘구(球)형 솔라모듈’이다. 솔라모듈은 태양광 패널의 최소 단위다. 이 솔라모듈을 이어 붙여 패널을 만든다. 구형 솔라모듈로 제작된 태양광 패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하게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다. 해가 어느 곳에 떠 있어도 동그랗게 생긴 모듈이 시간대에 맞는 각도로 태양광을 받기 때문이다. 안현우 대표(52)는 “평면으로 만든 기존 패널은 태양 이동에 따라 태양광 입사각이 달라져 매 시간 다른 양의 에너지를 생산한다”며 “구형 솔라모듈을 이용하면 이 한계를 극복해 발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효율성을 토대로 소프트피브이는 태양광 패널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구형 솔라모듈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패널을 제작할 때 단위면적당 필요한 솔라모듈이 적다. 이 때문에 모듈을 듬성듬성 배치할 수 있다. 솔라모듈을 구형으로 압축한 덕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투명도를 확보한 것이다. 솔라모듈 하나는 1~2㎜ 크기로 참깨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듬성듬성 배치하면 사람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안 대표는 “고객 요구에 따라 투명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 모든 기록이 데이터로 전환되는 세상이 됐다. 데이터 양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인공지능(AI)은 제조, 유통, 건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범용 기술이 돼가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AI는 연산 문제로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AI 경량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이다. 노타는 창업할 때 스마트폰 키보드 오타 교정 AI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라우드 방식이 아니라 개인 디바이스에서 AI를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때 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는 작은 디바이스에서 AI를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했다. 방대한 규모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AI를 적용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해도 작은 디바이스에서 AI 연산 처리는 버거운 일이었다. AI 연산을 가볍게 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채 대표는 “AI를 작은 디바이스에서 돌릴 때 방대한 AI 모델 크기와 연산량은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은 하지 않았으면 했고,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피벗(사업 아이템 전환)해 현재 노타가 됐다”고 설명했다.노타는 작은 디바이스에서도 AI 연산을 할 수 있게 하는 AI 경량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연구 끝에 AI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딥러닝 자동 경량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출시했다. 넷츠프레소를 이용하면 단기간에 각 기기에 맞는 최적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경량화 기법으로 기존 입력된 모델 알고리즘을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전문 엔지니어가 없어도 빠르고 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7일 발표했다. 공장 모든 설비를 사물인터넷(IoT)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네트워크, 서버 등 인프라부터 보안 솔루션, 백업 시스템, 분석 시스템 등도 구축한다. 오는 8월 구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모니터링, 수집, 분석을 위한 작업이다. 지난해 9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스마트팩토리 업무협약을 맺은 글로벌 전기전자기업 지멘스의 디지털인더스트리 부문과 협업한다. 오비맥주 스마트팩토리에는 지멘스의 설비 제어 하드웨어인 ‘PLC 통신 모듈’이 공급된다. 김대환 CJ올리브네트웍스 AI팩토리팀장은 “다양한 업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전문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네이버는 ‘네이버 서치 US(NSU)’에서 세 자릿수 연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NSU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미국 내 네이버 AI 센터다. 지난달 김윤형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 교수를 ‘네이버 스칼라(Naver Scholar)’로 영입했다. 네이버 스칼라는 미국·유럽 등에 있는 대학 및 연구기관 교수와 연구원 등이 기존 소속 기관에 재직하면서 NSU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 스칼라 제도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석학을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NSU는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조직을 출범시키면서 김용범 책임리더를 영입했다. 김 리더는 AI 개인 비서 ‘코타나(마이크로소프트)’와 ‘알렉사(아마존)’ 등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AI 전문가다. 대화형 AI 관련 논문 수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네이버는 NSU 조직 확대로 AI·검색 분야 서비스 고도화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AI 기반 검색 시스템 ‘에어서치(AiRSearch)’를 선보였다. 에어서치는 검색 의도나 관심사에 따라 AI가 ‘맞춤형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서비스처럼 이미지·동영상·쇼핑·뉴스 등 정해진 콘텐츠 분류에 따라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검색 결과를 사용자 관심도를 반영한 콘텐츠 뭉치인 ‘스마트 블록’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해 네이버 검색 총량 가운데 15%를 이 방식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이 비중을 연내 30%까지 확대할 계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달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론 현대자동차, 우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펫택시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 카카오T 앱 내 ‘카카오 T 펫’ 아이콘을 마련해 펫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펫택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동승할 수 있는 택시다. 일반 택시와 달리 동물보호법에 의해 동물운송업으로 구분된 서비스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에서 교육 이수 후 각 지역 구청에 사업자로 등록해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펫택시를 운영할 기사(카카오 T 펫 메이트)를 모집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3월 펫택시 전문 업체 펫미업을 인수하고 카카오 T 플랫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한 GS리테일과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반려동물 특화 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할 전망이다.다른 모빌리티 업체들의 펫택시 시장 참여도 예고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엠(M)과 엠바이브(M BIVE)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출원된 상표권은 지정상품으로 ‘반려동물이 탑승 가능한 운송업’ 등을 명시했다. 우티도 펫택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국내 일반 택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시점에서 특화 서비스가 줄 이어 나오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펫택시는 적절한 비즈니스”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리카(미야자와 리에 분)는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남편(다나베 세이치 분)은 직장에서 못 마친 업무에 정신이 팔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리카는 포장된 선물도 조용히 내놓는다. 남편은 “이게 뭐야?”라며 포장지를 뜯고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어색한 미소에도 고마운 리카는 “일할 때 시계 필요할 거 같아서”라고 말한다. 적은 월급에도 차곡차곡 돈을 모아 준비한 선물이다. 하지만 이내 남편은 “운동할 때 하면 되겠네”라고 무심히 답한다. 리카는 “비싼 거 아니어서 미안해”라며 돌아서 고개를 떨군다. 버블 붕괴로 맞이한 ‘잃어버린 20년’영화 ‘종이달’의 배경은 1990년대 중반 일본이다. 리카는 정기예금 상품을 방문판매하는 계약직 은행원이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리카는 우량 고객 고조(이시바시 렌지 분)의 집을 찾았다. 고조는 집 금고에 현금을 쌓아두고 사는 노인이다. 리카의 방문에 고조는 ‘갑’의 지위를 한껏 즐긴다. 리카는 차를 타 오고, 고조는 리카에게 성희롱 섞인 농담을 던진다. 고조는 부엌에 있던 리카의 어깨를 만지려고까지 한다. 그 순간 젊은 남자가 불쑥 집에 들어온다. 고조의 손자 고타(이케마쓰 소스케 분)다. “괜찮나요?”라며 놀란 리카를 달랜다. 고조는 호통친다. “누구 멋대로 들어와!” 고조는 고타에게 “버러지같이 내 돈만 노리는 놈”이라고 또 한번 소리친다. 대학생인 고타는 등록금을 빌리고자 매번 고조의 집을 찾았다. 고타의 아버지는 직장에서 쫓겨났고, 아르바이트도 찾기 쉽지 않아 등록금을 댈 방법이 없었다. 고조는 부자임에도 고타를 도와주지 않
넥슨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약 1조원을 투자받았다. 넥슨이 PIF가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네트워크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넥슨은 PIF가 자사 지분 5.02%를 사들였다고 4일 밝혔다. 매입 비용은 8억8300만달러(약 1조598억원)다. PIF 측은 주식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PIF는 이번 투자로 넥슨의 네 번째 주주에 올랐다.PIF는 최근 e스포츠 및 게임사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PIF는 이날 일본 게임개발사 캡콤 주식 1368만 주(5.05%)도 사들였다고 추가 공시했다. 앞서 PIF는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렉트로닉아츠(EA), 테이크투인터랙티브 등의 지분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PIF는 지난달 26일 국제 게임 및 e스포츠 회사를 표방하는 ‘쌔비 게이밍 그룹(Savvy Gaming Group)’을 출범하기도 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PIF는 투자 형태로 글로벌 게임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넥슨도 이들과 한 울타리 안에서 글로벌 사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투자 유치 소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넥슨 자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넥슨지티는 장중 한때 10%까지 급등세를 보이다 5.85%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넷게임즈도 6.29% 상승했다.구민기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스포츠 기업, 웹소설 플랫폼 등에 투자한 것에 이어 게임 개발사 투자에도 나섰다.크래프톤은 인도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에 약 65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발표했다. 노틸러스모바일은 크리켓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인도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다.대표 게임 ‘리얼 크리켓’은 1억 건 이상 다운로드, 1000만 명 이상 월간 사용자(MAU)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회사 제트신서시스가 노틸러스모바일을 100% 인수하면서 크리켓 e스포츠 사업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이용자를 위해 차별화된 스포츠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인도 얼리 스테이지 펀드 스리원포, 소셜 플랫폼 FRND 등 게임과 연관된 인도 정보기술(IT) 기업에 약 949억원을 투자했다.구민기 기자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IT 플랫폼들이 설 연휴 즐길 거리들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웹툰부터 웹소설, 오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직접 추천하며 이용자들의 설 연휴 휴식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 원작 기반 웹툰 추천 네이버는 웹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웹툰 작품 다수를 추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소설과 함께 웹툰을 보면서 작품 세계에 더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명의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아이로 환생한 '청명'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무협물이다. 지난해 3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은 화려한 무협 액션과 유쾌한 유머가 조화를 이뤄 ‘신 무협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웹툰의 원작 웹소설은 지난달 네이버 시리즈가 발표한 ‘시리즈 2021년 어워드: 시리즈를 빛낸 작품들' 선정작 중 전체 판타지·현대판타지·무협 장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총 누적 다운로드 수 2억2600만 이상, 총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했다.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넘긴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을 동명의 웹툰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지적 독자시점은 자신이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를 마주한 주인공의 생존기를 그린다. 2020년 5월 첫 연재를 시작했다.원작 웹소설은 웹툰 공개 이후 한달 만에 누적 거래액 16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5월 100억원을 달성하며 웹소설과 웹툰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웹툰은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카카오, 듣는 콘텐츠가 대세카카오는 오디오 콘텐
삼성SDS가 직방에 홈 사물인터넷(IoT) 부문을 매각했다.삼성SDS는 직방과 홈 IoT 사업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월패드와 디지털도어록 등은 해외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이다.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삼성SDS는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3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8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업 분야별 매출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이 전년 대비 6.1% 늘어난 5조6372억원으로 집계됐고, 물류 사업은 항공·해운 운임 상승과 가전·IT 제품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40.2% 증가한 7조9928억원을 기록했다.삼성SDS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MSP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네이버가 콘텐츠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약 40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콘텐츠 사업이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네이버는 27일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한국), LDF(일본) 등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웹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투자 지속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같은 날 연 2021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업 확장 방향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왓패드(미국), 이북재팬(일본), 문피아(한국) 등 다양한 플랫폼의 수익화를 서두른다. 또 마블, 하이브 등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웹툰은 다양한 신규 수익모델을 도입할 것이고 광고·IP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 또한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웹툰·웹소설 사업이 포함된 콘텐츠 분야는 지난해 4분기 23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7.9% 늘어난 수치다.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4분기에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성공은 웹툰 영상화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며 네이버 IP사업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작년 매출과 영업
“건물을 포함한 모든 구조물에 태양전지를 붙이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2 행사장에서 만난 안현우 소프트피브이 대표의 말이다. 소프트피브이는 올해 태양발전을 하는 인공나무 ‘솔트리아(사진)'로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작년에 인공나무의 기반 기술이 된 구(球) 형 솔라모듈로 CES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안 대표는 “CES2022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을 갖는 전세계 기업인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소프트피브이의 핵심 기술은 구형 솔라모듈이다. 솔라모듈 태양광 패널의 최소단위로, 솔라모듈을 이어붙여 패널을 만든다. 구형 솔라모듈로 만들어진 태양광 패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하게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다. 기존 평면으로 만들어진 패널이 태양의 이동에 따라 태양광의 입사각이 달라져 매 시간 다른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반면, 구형 솔라모듈 패널은 해가 어느 곳에 떠 있어도 매번 그 시간대에 맞는 각도로 태양광을 받기 때문이다.이런 효율성을 토대로 소프트피브이는 투명한 태양광 패널을&nb
네이버가 인공지능(AI)·검색 분야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공격적 투자다.네이버는 김윤형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35)와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 교수(34)를 ‘네이버 스칼라(Naver Scholar)’로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네이버 스칼라는 미국·유럽 등에 있는 대학 및 연구기관 교수와 연구원 등이 기존 소속 기관에 그대로 재직하면서 미국 내 네이버 AI 센터 ‘네이버 서치 US’에서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두 교수는 세계적 석학이면서도 젊다는 게 공통점이다. 1987년생인 김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MIT에서 조교수로 재직해왔다. 2014년 딥러닝 기술 중 하나인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 Neural Network)’을 자연어처리(NLP) 분야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으로 1만2000건 이상 인용됐다. 김 교수가 발표한 캐릭터 어웨어(Character-Aware) 언어모델과 오픈 NMT 기계번역 연구는 업계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딥러닝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컬럼비아대 컴퓨터과학 박사 출신인 스트라토스 교수는 럿거스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8년생인 스트라토스 교수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ACL, ENMLP, NAACL 등에서 머신러닝 분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보이론 기반인 상호의존정보의 통계적 이론을 재정립해 AI 연구 방법론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바꾸는 성과를 냈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구글 패큘티 리서치 어워드’ 등 다수 상을 받았다. 블룸버그 자연어처리 연구팀에서 자연어 이해(NLU) 서비스에 딥러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76억원에 지분 90%를 사들였다. 넷마블은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계기로 개발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다.▶본지 2021년 12월 31일자 A1, 13면 참조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신속히 적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아이텀게임즈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넷마블은 아이텀게임즈가 구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넷마블 P2E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서 아이텀게임즈 암호화폐인 ‘아이텀(ITAM)’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여러 가지 P2E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이 아이텀게임즈 플랫폼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아이텀게임즈의 기축통화 ‘아이텀’은 글로벌 시가총액 3위 ‘바이낸스 코인’과 교환 가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이텀게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면 글로벌 NFT 거래소 접근성이 높아지고, 게임 개발자 정산 시스템 등 P2E 게임 시스템 구축이 빨라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게임이 주력인 넷마블과 좋은 궁합”이라고 평가했다.넷마블의 참전으로 P2E
게임 업계에서 P2E(Play to Earn·돈을 벌 수 있는 게임) 생태계 확장 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보다 많은 게임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인데요. 모바일 게임의 시대에서 블록체인 게임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위메이드가 가장 큰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투스홀딩스가 빠른 추격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국내 3대 대형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은 하나의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다수의 게임들이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 개발자 이익 정산 등 블록체인 관련 솔루션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플랫폼은 하나의 기축통화(코인 또는 토큰)로 운영됩니다. 한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합류하면 해당 게임의 이용자들은 NFT 아이템을 플랫폼 내 NFT 거래소에서 플랫폼의 기축통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업체는 더 많은 게임을 플랫폼에 유치할수록 기축통화의 값어치가 올라가 이득을 보는 것은 물론 거래 수수료를 받는 등 큰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하려고 하는 이유죠.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고 그 게임에서 얻는 금액을 취하는 것보다 플랫폼 사업자로서 더욱 큰 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이제 막 시작된 영역이다보니 이렇다할 지배적 사업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누구든 깃발을 꽂으면 선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게임사들이 선점효과를 볼 수 있기에 최근 플랫폼에 더욱 많은 게임들을 끌어 들이려는 이유죠.
“몰래 한꺼번에 처분한 건 사실이 아니다.”‘먹튀 논란’에 휩싸인 위메이드는 11일 시장에서 쏟아져 나온 주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마디로 “백서에 이미 공개된 계획에 따라 매각이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이뤄진 것이며, 확보된 자금은 모두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투자에 쓰일 재원”이라는 주장이다.코인 투자자는 전날부터 “위메이드가 몰래 코인을 매도해 신뢰를 잃고 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는 비난을 각종 커뮤니티에 쏟아냈다. 위메이드는 “애초 코인 매도는 법적으로 공시할 의무도 없고 숨길 의도도 없었다. 백서에 기입된 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위믹스 백서에 따르면 총발행량의 74%를 발행사가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이 오면 이에 적극 응했다고도 설명했다. 매각 대금 역시 실제 계획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코인 매각 대금 상당액을 썬데이토즈 인수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앞서 공개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위메이드는 특히 코인을 한꺼번에 매도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일부 투자자의 주장은 인과관계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부 투자자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5000만 개를 10일 하루에 한꺼번에 매도해 가격이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의 발행물량은 총 10억 개다. 이 중 위메이드가 초창기부터 보유하던 위믹스는 약 9억 개였는데, 이 물량이 최근 약 8억5000만 개로 줄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시장에서 매각한 수량이 약 5000만 개인 건 사실”이라며 “정확
글로벌 물류로봇 전문기업 긱플러스가 국내 최대 물류 솔루션 회사 CJ대한통운에 자율이동로봇 128대를 제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128대의 긱플러스 로봇은 1만㎡에 달하는 CJ대한통운 경기 군포 물류센터 면적 중 8300㎡를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3만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창고 관리 시스템에 긱플러스 로봇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33% 향상시켰다.김경훈 CJ대한통운 TES기술연구소장은 “긱플러스 로봇을 활용해 동탄 물류센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끌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군포 물류센터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82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1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한금융그룹,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2020년 4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5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연이은 투자 유치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브랜드 중심의 취향 중고거래 서비스로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2021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700만 명, 연간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6월 100억원이던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330억원으로 성장했다.패션, 디지털, 레저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에서 개인 취향을 세분화한 중고거래를 강화한 점을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번개장터 측의 설명이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취향 중고거래 앱으로서의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더했다.이번 투자로 패션, 디지털, 레저 등 카테고리 내 취향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구민기 기자
첨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도 이목을 끌었다.중국 가전업체 TCL이 내놓은 신형 AR 기기 ‘레이니아오’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체험하기 위해 10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해 보니 스케줄 관리, 사진 찍기, 영상통화 등 기존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었던 기능들이 홀로그램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실제 사물 풍경 위에 다양한 정보가 덧대어져 표기되기도 했다. TCL 관계자는 “AR 글라스로 눈앞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도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CES 2022에서는 다양한 기업이 AR·VR 기술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면 유리에 장착할 수 있는 AR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에는 도로 정보와 함께 홀로그램으로 안내 방향을 겹쳐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있었다. 캐논은 VR 통화 기기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코코모를 선보였다. 코코모는 카메라로 촬영되고 있는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해 VR 기기로 봤을 때 눈앞에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준다.일본 스타트업 쉬프톨은 VR 기기를 시각적 경험에서 촉각의 영역으로 확장해주는 기기를 소개했다. ‘개인용 에어컨’이라고 불리는 작은 장치를 벨트로 묶어 뒤에 붙여 놓으면 장치에서 나오는 냉온 바람을 통해 촉각을 실제처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라스베이거스=구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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