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구민기 기자
    구민기 기자(종료)
  • 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카톡 이모티콘 하나로 100억 벌었다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정한나 작가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2015년 카카오 이모티콘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오목이’ 캐릭터로 대박을 터뜨린 뒤 아예 이모티콘 프로 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누군가 그의 이모티콘을 내려받을 때마다 통장에는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이모티콘 벚꽃연금’이 차곡차곡 쌓인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이 10주년을 맞았다. 그사이 이모티콘은 새 직업군을 만들어낸 하나의 산업이 됐다. 이모티콘 생태계의 뿌리가 굵어지면서 1만여 명의 작가들은 약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2세 최연소 작가도, 81세 할머니도 이 세계에서는 프로로 통한다.2010년은 스마트폰 초기 시절로 메신저 플랫폼 중 뚜렷한 강자가 없었다. 카카오톡도 당시 이용자 수 200만 명을 갓 넘긴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는 플랫폼 시장에서 초반 이용자 끌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이용자 모으기에 사활을 걸던 카카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가 이모티콘이었다.PC통신 시대부터 쓰이던 이모티콘을 더 크게, 움직이는 형태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이모티콘은 이용자들이 직접 텍스트를 조합한 것이나 텍스트 크기의 간단한 기호들이 전부였다. 카카오는 강풀, 이말년, 노란구미, 낢 등 4명의 웹툰 작가를 영입해 최초 이모티콘 콘텐츠를 만들었다. 1년의 시간을 준비해 2011년 11월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배포하기 시작했다.반응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카카오톡 발송 건수가 8억 건까지 폭증했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이모티콘용 결제 시스템 제

    2021.12.06 10:00
  • 오미크론에…네이버·카카오, 원격근무 연장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재택 근무 체제를 연장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늘고 있다.5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당초 내년 초로 예정했던 사무실 근무 체제 재개를 연기했다. 올해 말까지로 예정한 원격근무 방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를 유지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부문별 책임자(CXO)가 각자 적합한 근무 형태를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이른바 ‘유연근무제 2.0’이다.통신 3사도 원격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장 회의의 경우 최대 20명, 집합교육은 최대 30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한 제한 사항을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지난달부터 재택근무를 축소한 게임사들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근무 방식 재변경을 고민하고 있다.구민기 기자

    2021.12.05 18:02
  • 까다로워진 네이버 입사…실제 프로젝트 수행 능력 본다

    네이버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볼 수 있는 ‘프로덕트 디벨롭’ 방식을 도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무능력 중심 채용을 위한 절차”라고 소개했다.네이버가 3일부터 2022년 상반기 서비스, 비즈니스 직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서류전형과 기업문화 적합도 검사를 거쳐 셀프 프레젠테이션(PT)과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직무는 서비스 프로덕트, 플랫폼 프로덕트,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등 3개 부문이다.이번 공채에선 프로덕트 디벨롭 방식이 적용된다. 지원자가 직무별로 제시된 프로젝트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과제를 실제 수행해 나가는 방식이다. 셀프 PT 전형에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내고, 전형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완성해내는 능력을 평가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네이버 실무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이번 전형에 참가하는 지원자에게는 참가비가 지급된다. 셀프 PT 아이디어 제출 시 20만원, 1·2차 면접 시 각각 30만원, 50만원이 지급된다. 최종 입사자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인당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프로덕트 디벨롭은 일부 유통업계에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채용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실무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채용 방식을 변경했다”며 “결과물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구성원과 소통하는 능력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최근 사업 확장 국면을 맞으면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만 역대급인

    2021.12.03 17:53
  • 카카오, 라이브커머스 '그립' 1800억에 인수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한다.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립컴퍼니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한다. 그립컴퍼니 지분 48%를 보유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창업자인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는 지분율이 17%로 축소돼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그립컴퍼니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김한나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들의 구주 매각 당시 기업가치가 2000억원 수준이었던 데 비하면 가치가 두 배가량 높아진 셈이다.IT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된 만큼 카카오가 그립컴퍼니를 절실히 원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카카오가 그립컴퍼니 경영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18년 설립된 그립컴퍼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운영한다. 그립은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로, 방송자 1인이 실시간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다른 라이브커머스보다 이용자와 그리퍼(1인 방송 진행자) 간 소통을 도와주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립에 등록된 판매자 수는 1만 개가 넘는다.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카카오쇼핑라이브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빠르게 라이브커머스 이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과 그립컴퍼니의 라이브커머스 노하우를 잘 녹여낸다면 큰 성공을

    2021.12.01 17:18
  • '제페토 운영' 네이버제트, 소뱅·하이브서 2200억 유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소프트뱅크, 하이브 등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공시했다.▶본지 10월 25일자 A1, 2면 참조네이버제트는 총 2만8624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 중 소프트뱅크가 2만2434주를 배정받는다. 네이버웹툰,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투자금은 제페토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과 인재 채용에 쓰일 예정이다. 제페토는 글로벌 이용자 2억5000만 명을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네이버제트는 이날 메타버스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 슈퍼캣과 조인트벤터 ‘젭(ZEP)’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젭은 ‘바람의 나라: 연’의 개발사다.구민기 기자

    2021.12.01 02:37
  • CES 혁신상 휩쓴 한국 스타트업 [한경 엣지]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휩쓸었습니다. 매년 CES는 1월에 열리는 본 행사가 개최되기 전 혁신상을 수여합니다.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그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 중에서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입니다.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 도트힐은 로보틱스, 피트니스·스포츠, 컴퓨터 주변장치·액세서리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컴퓨터 보조기계 ‘도트스탠드 V1’이 혁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도트스탠드 V1은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모니터를 계속 볼 경우 생길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전기차 충전기 제조 스타트업 에바는 스마트 시티·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스마트 에너지 등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에바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인 ‘스마트 EV 차저’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정된 전력 자원에서 여러 대의 충전기가 전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도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룰루랩은 올해로 4년 연속입니다. 헬스·웰니스,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습니다. 룰루랩의 탈모 예상 서비스 ‘루미니 스칼프’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증강현실(AR) 안경 개발 스타트업 레티널은 플라스틱 광학 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티 글래시스(T-Glasses)’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티 글래시스는 유리 AR 광학계와 비교했을 때 54% 이상 가벼운 무게를 가지며,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인정받았습니다.시선추적 기술 전문 스타트업 비

    2021.12.01 01:25
  • 아보카도 패션 플랫폼 '니코', 월간 사용자수 1만명 돌파

    패션 스타트업 아보카도가 자사 여성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 ‘니코’의 누적 거래액이 1억원, 월간 사용자 수(MAU)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9월 판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의 성과다.니코는 일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 패션 아이템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플랫폼이다. 아보카도는 올 6월 니코 앱을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베타 테스트로 출시했다. 개선 작업을 마친 뒤 9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미코시 히로야스 아보카도 대표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구민기 기자

    2021.11.30 17:24
  • 파킹클라우드-KB캐피탈, 운전자 특화 서비스 협력

    주차관제 플랫폼 파킹클라우드가 KB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파킹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아이파킹 주차장과 ‘내 차 시세’ ‘리콜 알림’ ‘정기 검사일’ 등 자동차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KB차차차 ‘내차고’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4500여 곳에 있는 아이파킹 주차장은 하루 12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고객으로 받고 있다.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이파킹과 KB차차차 고객 대부분이 운전자인 만큼 양사가 협력해 운전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2021.11.30 17:23
  • 韓 최다 이용 플랫폼은 '구글'…뒤이어 카카오·네이버·SKT 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구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가 구글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구글 플랫폼 이용자 수는 37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만 10세 이상)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구글 플랫폼 이용자는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다.카카오는 3727만 명, 네이버는 3545만 명이 이용하고 있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을 포함했고, 네이버는 네이버, 라인, 네이버웹툰 등을 포함했다. SK텔레콤(2388만 명), 쿠팡(2036만 명), 메타(1598만 명)가 그 뒤를 이었다.구민기 기자

    2021.11.30 17:08
  • 잘 만든 카톡 이모티콘 하나 100억 벌어다주는 '효자'로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정한나 작가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2015년 카카오 이모티콘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오목이’ 캐릭터로 대박을 터뜨린 뒤 아예 이모티콘 프로 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누군가 그의 이모티콘을 내려받을 때마다 통장에는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이모티콘 벚꽃연금’이 차곡차곡 쌓인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이 10주년을 맞았다. 그사이 이모티콘은 새 직업군을 만들어낸 하나의 산업이 됐다. 이모티콘 생태계의 뿌리가 굵어지면서 1만여 명의 작가들은 약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2세 최연소 작가도, 81세 할머니도 이 세계에서는 프로로 통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탄생2010년은 스마트폰 초기 시절로 메신저 플랫폼 중 뚜렷한 강자가 없었다. 카카오톡도 당시 이용자 수 200만 명을 갓 넘긴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는 플랫폼 시장에서 초반 이용자 끌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이용자 모으기에 사활을 걸던 카카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가 이모티콘이었다.PC통신 시대부터 쓰이던 이모티콘을 더 크게, 움직이는 형태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이모티콘은 이용자들이 직접 텍스트를 조합한 것이나 텍스트 크기의 간단한 기호들이 전부였다. 카카오는 강풀, 이말년, 노란구미, 낢 등 4명의 웹툰 작가를 영입해 최초 이모티콘 콘텐츠를 만들었다. 1년의 시간을 준비해 2011년 11월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배포하기 시작했다.반응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카카오톡 발송 건수가 8억 건까지 폭증했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2021.11.29 17:17
  • [단독] NHN벅스, 뮤직 드라마 만든다

    NHN 계열 음원 플랫폼 NHN벅스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며 음원 플랫폼들이 먹거리 다각화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HN벅스는 영상 제작사 레드나인픽쳐스,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NHN벅스는 사운드트랙#1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하게 되며, 레드나인픽쳐스와 제나두엔터테인먼트의 사운드트랙#1 제작 과정에 투자를 지원한다. 2022년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인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은 박형식과 한소희로 결정됐다.NHN벅스는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NHN벅스가 기존 음원 플랫폼 사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음원 플랫폼들의 사업 다각화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전자책·오디오북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서재 지분 3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음악과 전자책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또한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지니뮤직 플랫폼을 통해서도 서비스한다.멜론은 9월 카카오 본사에서 독립해 카카오 종합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

    2021.11.28 17:45
  • 공정위 "규제 대상 플랫폼 30개→18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안의 규제 대상으로 국내외 총 18개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국회에 따르면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새로 수정된 온플법과 관련해 네이버·카카오·쿠팡·구글·애플 등 총 18개 플랫폼 기업이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앞서 내놓은 정부안을 통해 매출 100억원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000억원 이상 플랫폼을 법 적용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정청 협의를 거치면서 중개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으로 대상을 좁혔다. 수정 전 적용 대상 플랫폼은 30개였다.다만 공정위는 “대상 플랫폼 수는 공시 및 언론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비협조로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구민기 기자

    2021.11.28 17:45
  • [단독] 플라네타리움, 애니모카브랜즈·삼성넥스트에 500억 투자유치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개발 회사 플라네타리움(나인코퍼레이션)이 약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NFT 바람에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35배로 수직상승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투자 관련 기업인 더샌드박스, 삼성전자, 컴투스 등과의 협업도 전망된다.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플라네타리움은 35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400억~500억원 수준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실사를 마쳤고 투자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이르면 내달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리드 투자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다.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삼성 넥스트도 참여를 검토하며 막바지 협상 중이다.플라네타리움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올 1월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는 100억원이었다. 1년도 안돼 35배가 넘었다. VC 관계자는 “한 해 안에 이렇게 기업가치가 급증한 사례는 국내 VC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그만큼 NFT 관련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플라네타리움은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한 기업이다. 기존 게임사들이 특정 서버를 중심으로 게임을 유통하는 것과는 다르게, 립플래닛을 통해 개발한 게임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돼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다. 중앙 서버가 없어도 게임운영이 가능해 게임사에 의한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중단해야 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립플래닛 기반 게임은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2021.11.28 15:41
  • '뇌출혈 진단 AI'로 무장…SK C&C, 북미시장 공략

    SK㈜ C&C가 뇌출혈 진단 인공지능(AI)을 내세워 북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 C&C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북미영상의학회는 1915년부터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 및 관련 의료 솔루션 전시회다. 올해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며 153개국에서 5만5000명이 넘는 영상의학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최진욱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7% 이상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바로 알려줄 수 있다. 뇌출혈 질환 가능성을 확률 수치로 제시하고, 이상 부위는 색 또는 외곽선으로 보여준다.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안내해 의료진의 신속한 영상 판독과 대응을 지원한다.SK㈜ C&C 관계자는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함으로써 의료진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적시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지난 8월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3등급 허가는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술문서, 임상시험 등의 심사를 거쳐 기술력·안전성을 보장받은 제품만 획득할 수 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 그룹장은 “북미 시장은 글로벌

    2021.11.25 17:50
  • 카카오, 여민수-류영준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

    카카오가 여민수, 류영준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만 52세) 현 카카오 대표이사와 류영준(만44세) 현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카카오 성장을 이끌어왔다. 대표 선임 이후 비즈보드를 도입해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우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 확장’에 지향점을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모바일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을 출시하는 등 많은 개선과 변화를 추진해왔다.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테크핀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이후 2017년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의 대표 이사로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부터 대출,

    2021.11.25 13:50
  • 컴투스, NFT 적용한 무역게임 글로벌 출격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거상M 징비록’(사진)을 출시한다. 컴투스는 거상M 징비록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플레이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컴투스는 게임 개발사 알피지리퍼블릭이 개발하고 있는 거상M 징비록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거상M 징비록은 2002년 출시한 PC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개발하는 경제 전략 모바일 MMORPG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거상M 징비록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존 인물과 지역, 특산물이 나오고 이를 토대로 무역으로 성장하는 게임이다. 상거래 무역 시스템뿐만 아니라 귀인·용병 캐릭터 육성과 부대 배치, 실시간 전략 전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는다는 게 컴투스의 설명이다.원작 IP ‘천하제일상 거상’은 19년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알피지리퍼블릭은 인기 웹툰 ‘스위트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등 캐주얼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개발사다.컴투스는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NFT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포함한 컴투스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또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됐다.최근 컴투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NFT 기술 기반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앞서 9월에는

    2021.11.24 17:46
  • 카카오vs네이버, 치열해지는 의료 빅데이터 경쟁[한경 엣지]

    네이버와 카카오의 의료 빅데이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의료 빅데이터를 모아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인데요. 과거부터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전개해오다가 최근 들어 관련 업체들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카카오는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와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신주 발행을 통해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릅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어노트는 환자들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받고 이들이 건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레어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정보 원본을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는 레어노트를 개발한 휴먼스케이프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네이버도 의료 빅데이터 업체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지케어텍 지분을 인수하고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계약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네이버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 회사의 2대주주가 된다고 합니다.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된 EMR 전문 업체입니다. EMR은 환자 증상, 치료·시술, 약 처방 등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인데요. 이지케어텍은 최근 EMR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EMR 클라우드 사업을 이지케어텍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받고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두 회사가 의료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

    2021.11.24 01:02
  • 버킷플레이스, 싱가포르 가구 플랫폼 '힙밴' 인수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오늘의집은 동남아시아 커머스 시장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버킷플레이스는 온라인을 통해 힙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힙밴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커머스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싱가포르 가구 시장에서 고품질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도심 쇼핑센터 내 오프라인 거점 대형 쇼룸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하고 있다. 힙밴은 연간 30%의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오늘의집은 힙밴과의 협업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오늘의집은 국내 1위 가구 커머스 플랫폼으로,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 월 거래액 1500억원, 누적 거래액 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오늘의집의 국내 사업 노하우를 싱가포르 시장에 적용할 방침이다.싱가포르는 인구 590만 명 규모로 작은 나라지만 커머스 플랫폼 업체에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꼽힌다. 알리바바는 2016년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하고 동남아 시장 사업을 확장했다. 쿠팡이 동남아 시장 첫 진출지로 선택한 곳도 싱가포르다.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교역이 비교적 자유롭고 인프라도 발달해 있다”며 “이런 이점을 이용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오늘의집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2021.11.23 17:42
  •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신입사원 200명 공개 채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모집 부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 리서치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글로벌 레지던시(인턴) 등이다. 전 직군 총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AI 글로벌 레지던시는 개발 실무 리더들의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시리즈A 단계에서 31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업계에서 인정받았다”며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업스테이지와 함께 미래 AI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2021.11.23 17:41
  • 카카오, 전자서명인증 사업자로 정부 공인

    카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최종 인정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전자서명인증 평가·인정제도는 작년 12월 공인전자서명인증제도 폐지 이후 전자서명인증 수단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카카오는 전자서명인증서비스 가입자·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가 지켜야 할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70개 심사 항목을 통과했다.카카오는 이번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계기로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사업 등 카카오 인증서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위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부호 조회, 보건복지부 복지로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잔여 백신 당일 예약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가 2800만 명에 이른다.양주일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은 카카오 인증서의 보안 수준과 기술력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인증이 필요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이용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2021.11.23 17:28
  • 현대오토에버, 코로나19 의료진에 농산물 및 긴급 구호 꾸러미 전달

    현대오토에버가 22일 파주, 오산 등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홍삼, 버섯 등 농산물과 긴급 구호 물품 꾸러미 1000개를 전달했다.이번 구호 물품 전달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고,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보탰다"고 설명했다.이번 물품 지원은 사회적 나눔과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역 사회와 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농어촌 소외 지역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2021.11.23 15:50
  • 카카오, 휴먼스케이프 150억원 투자 계약 완료

    카카오가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본지 10월 14일자 A16면 참조23일 카카오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에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1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사들여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일부 구주 매매도 이뤄졌다.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경영권은 행사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 협력 차원의 소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레어노트는 환자들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받고 이들이 건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레어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정보 원본을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카카오는 레어노트를 개발한 휴먼스케이프 기술을 토대로 향후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업은 데이터를 잘 다룰 줄 알기에 의료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사업 역량이 뛰어나다"며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기술력을 토대로 추후 지속해서 의료 빅데이터를 모아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2021.11.23 11:55
  • 카카오·네이버 "제2의 지옥·오겜 찾아라"

    카카오와 네이버의 ‘이야기 지식재산권(IP)’ 확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두 회사는 공모전,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플랫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IP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업체들이 웹툰·웹소설 IP 기반의 2차 콘텐츠를 제작해 잇달아 성공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스토리 확보’에 사활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파일럿 웹툰 프로젝트’를 가동해 스토리 작가 확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 이름으로 단독 개최하는 첫 공모전이다. 카카오웹툰에 무료로 연재될 10화 분량의 단편 웹툰을 선발한 뒤 당선작 중 중장편 웹툰으로 정식 연재될 작품을 다시 한 번 발굴하는 ‘멀티 등단’ 방식이다.단편 연재작으로만 당선돼도 회당 100만원의 10회차 원고료와 함께 별도 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이 독특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파일럿’ 형태로 먼저 선보이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정식 연재 시 파일럿에서 높은 인기가 검증된 만큼 여느 신작과는 차별화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지난 9월 아마추어 웹소설 작가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도 공식 출시했다. 독자들에게 인기를 끈 작품을 카카오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로 등단시키는 ‘페이지GO’, 카카오엔터가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고료를 지원해주는 ‘스테이지ON’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카카오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작가 발굴 시스템 구축은 네이버를 의식한 성격이 짙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한국만

    2021.11.22 17:27
  • 게임사들, IP활용 웹툰 제작 '경쟁'

    게임사들이 웹툰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사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통해 웹툰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웹툰을 보고, 웹툰을 본 독자들이 다시 게임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과정을 노린 전략이다. ○IP 웹툰화하는 게임사들크래프톤은 지난 15일부터 네이버웹툰으로 웹툰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를 선보였다. 세 작품 모두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너머 방대한 세계관과 작품 간 어떤 지점이 이어지는지, 어떤 미스터리가 숨겨져 있는지 발견하는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웹툰 제작은 제작사 와이랩이 담당했다. 와이랩 창립자인 윤인완 작가가 초기 기획을 같이했다. 네이버웹툰 스타 작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스터디그룹’의 신형욱 작가, ‘심연의 하늘’ 김선희 작가, ‘테러대부활’ 한동우 작가 등이다.컴투스는 지난 5월 자사 IP를 웹툰화하기 위해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합작법인(JV)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가 지분 56%, 케나즈가 44%를 보유한 회사다. 케나즈는 작가 2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 전문 제작사다. 2018년 설립돼 80만여 명이 구독하는 흥행작 ‘불사무적’과 ‘망할 가문을 살려보겠습니다’ ‘향장’ ‘로그인 무림’ 등 수백여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정글스튜디오는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워’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내년 1분기 연재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정글스튜디오는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인

    2021.11.22 16:04
  • 1000만원 선지급+月 50만원…타다, 파격 인센티브 내걸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택시 승차 수요가 폭발하자 후발 모빌리티 업체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운전기사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월급 외에 별도 파격 인센티브까지 내세워 영입에 공들이고 있지만, 야간 승차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최근 1기 기사 모집을 조기 완료하고, 2기 모집에 나섰다. 1기 모집에는 기사 수백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1000만원을 기사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이후 1년 동안 매달 활동비 50만원을 준다. 계약 기간엔 플랫폼 수수료도 50% 할인해준다.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타다가 비바리퍼블리카로 인수될 당시 신주 발행으로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최근 택시 수요가 폭증하자 이를 기회로 삼고 기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해 만든 모빌리티 기업 우티도 기사 수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티는 비가맹 택시가 첫 호출을 받을 시 2만원을 지급한다. 이후에도 3000원씩 최대 50회 지원금을 준다. 또한 카카오가 타사 가맹택시는 카카오T 콜을 받지 못하도록 한 데 반해 다른 가맹 택시도 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플랫폼을 개방했다.우티는 연내 가맹택시를 1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1만 대 이상 가맹택시를 늘린다. 대형 세단 기반인 우티 블랙 리브랜딩을 준비하고 택시 합승, 빠른 배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다만 업계에선 지난해 만들어진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여전히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다금지법은 플랫폼 기업이 택시 면허를 차량 대수

    2021.11.21 17:53
  • 2년 만에 관객 맞은 지스타…"온통 NFT·메타버스"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의 한 강연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50평 남짓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인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연사 발언을 꼼꼼히 적었다. 만석인 자리 사이사이로 바닥에 앉은 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동시에 진행된 다른 강연장에서 빈 자리가 듬성듬성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 강연의 주제는 ‘블록체인, NFT의 게임 적용’(이기용 리얼체크 대표)이었다.일반 관객을 맞이하는 첫날인 18일. 지스타 현장에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가 현재 게임 산업에서 얼마나 큰 화두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 강연 릴레이 ‘국제 게임 컨퍼런스 2021’은 ‘메타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성공적인 메타버스 활용과 실행’(안무정 LG CNS 책임), ‘에픽게임즈와 준비하는 메타버스’(신광섭 에픽게임즈 비즈니스 리드) 등 다수의 NFT·메타버스 관련 강의로 구성됐다.화제의 중심에는 위메이드가 있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글로벌 출시한 NFT 기반 게임 ‘미르4’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전시관에 설치된 위메이드 부스에는 사업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줄을 지어 찾아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30분 단위로 예약하는 약속이 행사 3일 내내 다 찼다”고 말했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행사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선 100명이 넘는 기자가 몰리면서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장 대표는 “26년째 게임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만큼 NFT가 몰고 온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NFT와 메타버스에

    2021.11.18 17:22
  • 카카오, 휴먼스케이프 최대주주로

    카카오가 의료 빅데이터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본지 10월 14일자 A16면 참조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19일 휴먼스케이프에 15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는 신주 발행을 통해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 경영권은 행사하지 않는다.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레어노트는 환자들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받고 이들이 건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레어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정보 원본을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카카오는 레어노트를 개발한 휴먼스케이프 기술을 토대로 향후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8월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고, 2019년 12월 연세대의료원과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세웠다.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의료 빅데이터를 토대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등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IT 기업은 헬스케어 시장의 주요한 플레이어”라며 “카카오도 휴먼스케이프의 기술력을 토대로 추후 지속해서 의료 빅데이터를 모아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2021.11.18 17:20
  • CJ올리브 "AI로 예술품 모방, 영상으로 재창작"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예술작품을 모방하고 재창조하는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CJ올리브네트웍스가 AI 아트워크 플랫폼 ‘AiRT(에어트)’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AiRT는 AI 디지털판화 제작 솔루션이다. 기존 작가의 작품을 AI가 학습해 비슷한 작품을 제작하거나 영상물로 재창작하는 서비스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AI는 산업, 과학, 의료뿐 아니라 문화 예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AiRT는 AI 학습을 통해 작가의 개성은 유지하면서 AI의 새로운 표현 기법을 더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완성한다”고 말했다.AiRT 플랫폼에 담긴 기능인 ‘AiRT Painter’는 작가의 채색 화풍을 학습해 채색되지 않은 다른 작품에 작가의 특성이 반영된 컬러와 질감을 부여하는 AI 채색 기술이다. ‘AiRT Producer’는 작가의 연작 작품을 학습해 새로운 연작을 만들어내는 AI 연작 생성 기술이다.AiRT는 영상물 형태의 미디어 작품 창작도 가능하다.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영상물에 작가의 특성을 극대화해 표현해낼 수 있다. GAN은 생성모델과 판별모델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계학습이다.향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RT로 창작한 작품들로 NFT 사업도 꾸릴 계획이다. 국내 수묵 산수화 작가 류재춘 화백의 작품에 AiRT 기술을 도입해 한국화 NFT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예술 및 신진 작가들과 협업해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NFT는 예술작품의 희소성과 고유의 가치

    2021.11.17 17:24
  • "게임하면서 돈도 번다"…NFT가 연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시대 [한경 엣지]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NFT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위메이드, 컴투스, 엔씨소프트 등 NFT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NFT가 최근 비즈니스 모델로 고민이 많은 게임사들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NFT는 과연 어떻게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가 있을까요?게임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해서 변화해왔습니다. 게임이 산업화되면서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게임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했습니다. 바로 게임 서비스를 팔고 직접 돈을 ?는 방법이었죠. 이용자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게임을 하고 싶다면 CD를 돈을 주고 사거나 게임 이용에 돈을 내는 방식입니다.그러다 게임사들은 더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기 위해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수의 사람을 일단 모으고 보자”하는 생각이죠. 그렇게 ‘프리투플레이(free to play)’ 게임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공짜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사람을 모은 후 그 안에 광고를 하거나 게임 아이템을&nbs

    2021.11.17 01:25
  • 심플프로젝트컴퍼니 "6년간 모은 데이터로 창업 돕겠다"

    대다수 외식업 창업자들이 얻는 정보는 엇비슷하다. 어느 음식이 유행인지, 인테리어는 어디서 하는지, 대출은 어떻게 받는지 등을 지인을 통해 파악한다. 객관화할 수 없는 정보로 일생일대의 결정을 하는 이가 대다수다.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이런 이들의 파트너를 자처한다. 김기웅 심플컴퍼니프로젝트 대표(사진)는 “위쿡은 외식업 창업자를 위한 종합 솔루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2015년 설립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며 출발했다. 건물 공간과 조리 시설을 공유하며 비용을 낮춘다는 아이디어가 씨앗이 됐다. 현재 국내에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업체가 100여 개에 달하지만 공유주방 콘셉트의 공간을 처음 선보인 것도, 공유주방이란 단어를 처음 쓴 것도 위쿡이었다. 그만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위쿡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위쿡을 통해 창업한 업체는 800여 개,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이는 매출은 909억원(2020년 기준)에 달한다.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단순히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는 공유주방을 넘어 외식업 솔루션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비즈니스 모델을 짜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인력 매칭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외식업에 알맞은 인력 매칭 플랫폼을 내년께 출시할 계획이다.단순 솔루션 서비스를 넘어 투자로 더 끈끈한 관계를 맺어 기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팅 사업도 하고 있다. 자기자본으로 4개 업체에 투자했고, 향후 펀드를 조성해 더 큰 규모의 투자와 더 많은 수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2021.11.16 17:54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