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으로 지명받은 민간 우주비행사 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사진)이 “화성 탐사가 달 탐사보다 우선 과제”라는 의견을 밝혔다.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작먼은 상원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 “대통령이 언급했듯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현지에서는 아이작먼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그간 NASA가 추진해온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72년 중단된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다.김소현 기자
미국 배우 로버트 드니로(사진)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종려상을 받는다. 명예황금종려상은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는 특별상이다.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8일 제78회 칸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로버트 드니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시상될 예정이다. 칸영화제 측은 “로버트 드니로는 부드러운 미소와 강인한 눈빛으로 영화계의 전설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그는 1968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그리팅’으로 데뷔해 ‘대부2’(1974년) 등으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택시 드라이버’(1976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년), ‘미션’(1986년) ‘좋은 친구들’(1990년)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근까지 ‘인턴’(2015년) ‘조커’(2019년) 등에 얼굴을 비추며 꾸준히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김소현 기자
단독주택이 늘어선 대전 죽동의 한 고즈넉한 주택가. 나무로 만든 담장 안쪽 커다란 창 너머로 수백 권의 책이 층층이 쌓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묵직한 나무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중정과 작은 마당 등 책을 즐기기 위한 아늑한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부엌과 거실, 화장실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집 전체가 책으로 가득 찬 이곳은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3만 권이 넘는 책을 품기 위해 직접 설계한 공간이다. 과학자이자 저자, 유쾌한 강연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책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얻는다. 아이들 또한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정 교수는 지난 4일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꿈을 꾸는 경험은 모든 아이에게 주어져야 한다”며 “형편이 어렵다고, 지방에 산다고 그들의 꿈까지 작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사람의 뇌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리는지 이 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좋은 책 한 권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며 살아왔다. 처음엔 단순히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책을 모았는데, 책을 쌓고 모으고 다시 읽으며 책이 단순히 정보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 통로라는 점을 느꼈다.과학자의 길을 걸은 것도 어렸을 적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계기가 됐다. 정 교수는 “중학생 때 읽은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에서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가 산책하며 ‘열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2~3시간을 대화하는 내용을 보고 현대의 진정한 철학자는 과학자라는 생각에 물리학과에 진학했다”고 했다.그는 “나중에 커서 다시 책을 읽어 보니
한국경제신문 독자위원회 2025년 1차 회의가 지난 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독자위원들은 올 1분기(1~3월) 한국경제신문이 선보인 신년 특집 ‘빅 퀘스천’ 시리즈와 ‘K인더스트리 美 현장을 가다’ 등 기획 기사에 “정치 이슈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도 한경만의 색을 지키며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고 호평했다. 정치 뉴스에 피로를 느끼는 독자에게 다양한 기획 기사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했다는 평가다.이날 회의는 박병원 한경 독자위원회 위원장(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주재했다. 김도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박종민(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곽주영(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박현주(신한금융그룹 소비자보호부문 그룹장)·김우경(SK이노베이션 PR실장)·조성우(의식주컴퍼니 대표)·장혜진(오리온 홍보팀 상무)·이창재(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강경희(케이트분식당 사장)·김선규(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위원이 참석했다. ◇ “한경의 독보적 기획력 돋보여”위원들은 1~3월 주요 기사 중 ‘K인더스트리’ 시리즈, ‘산업도시가 무너진다’ ‘패션 브랜드 1만 개 시대’ 등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심층 보도를 호평했다. ‘한경 긱스’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기사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조성우 위원은 “다양한 산업을 분석한 기획물의 깊이가 올해 한층 더해졌고,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시했다”며 “한경 긱스에서 해외에서는 1000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트릴리언달러 베이비’가 탄생하는데, 한국은
토종 직접판매 업체 애터미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0억원을 지난 28일 기부했다.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돕기 위해 3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기탁했다.애터미가 쾌척한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00억원은 지금까지 사랑의열매 재해재난 성금 중 단일 기부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누적 기부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애터미는 2019년 한부모가정을 위해 사랑의열매에 중견기업 역대 최고액인 100억원을 기부했다.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원도 쾌척했다.애터미 회원의 자조단체 ‘애스오애스 나눔회’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을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이에 회사가 100억원 기부를 결정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300만 명의 회원과 함께 앞으로도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소현 기자
한림대 총장,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지낸 한달선 박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6세.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의대와 보건대학원을 졸업했고, 198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충남시범보건사업 의무행정관을 거쳐 1970년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단에 섰고, 1984년부터 한림대 의대에서 가르쳤다.1998~2002년 한림대 총장과 2006~2009년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김소현 기자
교황청이 건강 문제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임설을 부인했다.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톨릭교회 2인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르토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교황과 지난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교황청 운영과 관련해 교황에게 다양한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교황이 병상에서도 여전히 교황청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며 교황청 국무원장에 임명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의 정치·외교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과거 건강 문제와 관련한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023년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당시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입원해 한 달 넘게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짧은 자가 호흡이 가능해지는 등 병세가 호전됐다.김소현 기자
“도시가 고밀화할수록 교통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사진)은 17일 교통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도시공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년 넘게 교통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지난 4일 대한교통학회 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유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안 가본 길을 가거나 새로 생긴 교통수단을 이용해보는 걸 즐겼다. 그런 성격 덕에 교통을 전공하며 ‘덕업일치’(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를 이뤘다. 대한교통학회(1982년 창립)는 개인 회원 약 5000명, 단체 회원 150여 곳을 보유한 국내 최대 교통 학술단체다.그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유 회장은 “자율주행차는 버스·트럭 등 노선이 단순한 분야에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크고, UAM은 의료·비즈니스용 하이엔드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챗GPT 등 인공지능(AI)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새로 추진하는 철도도 학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수도권 인구 밀집으로 철도 수요가 높아졌지만, 급등한 공사비와 사회적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회장은 신규 인프라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부동산 패키지 개발을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GTX 한 개 노선 사업비만 수조원인데 정부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일본은 역세권 개발권을 민간에 줘서 인프라 건설 비용을 충당하게 하고 이후 안정적 수익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공동 집전하고 기도를 올리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교황 사진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중순 입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병원의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한 뒤 기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교황은 흰 수단(가톨릭 성직자가 착용하는 성직복)에 보라색 스톨을 두르고 휠체어에 앉아 제단 아래를 응시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바티칸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제멜리병원 10층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고 밝혔다.김소현 기자
한림대학교도헌학술원은 14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구출하기'를 주제로 제3회 도헌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 정치의 양극화 문제를 진단하고 개헌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적 이행과 공고화를 가능하게 해 온 제도적, 관행적 조건이 모두 변화했다"며 "타협과 합의를 해 온 대통령의 정치력도 사라졌고, 대통령제의 안정적 지속의 기본이 되는 대통령의 권위도 약화했고, 더욱이 잇단 탄핵으로 제도적 안정성도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정치적 위기는 한국 민주주의에 커다란 위협이자 도전"이라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정치 구조의 수립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의회와 정당 정치를 미국 정치에 비교해 분석했다. 서 교수는 "현재 경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 중 대통령 제도를 가진 나라는 미국과 한국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두 나라에 있어 대통령제의 불변하는 가장 큰 특징은 1인 지배 제도(one-person institution)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미국의 정치 양극화가 낙태, 기후 위기, 총기 규제, 이민 규제, 인종 다양성 등 이슈별로 진행 중인 반면, 한국의 양극화는 대통령 혹은 대통령 후보에 대한 극단적인 호불호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호 배타적인 양극화 정치 양상은 의회-정당 시스템을 결박하게 되고 그
구글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사진)이 로켓 스타트업에 CEO로 합류한다. 슈밋은 2001~2011년 구글 CEO를 맡아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1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밋은 로켓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에서 CEO직을 맡기로 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저·중궤도로 2t 이하 소형 화물을 운송하는 로켓을 제작한다. 2016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가 공동 설립했다.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팰컨9, 팰컨 헤비에 견줄 수 있는 대형 로켓 ‘테란 R’을 개발 중이다. 첫 발사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슈밋은 그동안 항공우주·방위 관련 산업에 투자하다가 지난 1월 이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김소현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분석업체 TRM랩스가 국내 수사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 전문업체 세이퍼링크와 전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파트너십은 TRM랩스가 세이퍼링크와 향후 한국 주요 법집행기관 시장 진출에 협업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불법 탈취되거나 자금 세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 주요 법집행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TRM랩스는 전문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과 함께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법집행기관과 조사기관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마약 거래, 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 분야에서 활용되는 불법 자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범죄 수익금을 동결, 환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TRM랩스는 FBI가 지난달 21일 바이비트 해킹 사태를 추적하는데 솔루션을 제공한 기업이다. 당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지갑이 해킹돼 약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이 탈취된 바 있다. TRM랩스는 바이비트 해킹으로 도난당한 자금이 빠른 속도로 세탁되고, 탈취자들은 같은 달 26일 기준으로 4억 달러 이상을 다양한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시킨 사실을 탐지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북한 해커의 암호화폐 계좌는 자금 세탁을 위해 믹서(Mixer) 계좌로 탈취한 암호화폐를 옮겼다. TRM랩스는 해당 사건에서 이루어진 탈취 전략이 북한의 '홍수 지대(Flood the Zone)' 기법을 강화한 버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팬디 챈드라(Fendy Chandra) TRM랩스 APAC 고객관리 이사는 "TRM랩스에서는 법집행기관을 포함한 유관기관이 사건을 조사할 때 신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김범수상’ 제1회 시상식(사진)을 지난 6일 개최했다. 김범수상은 지난해 ROTC중앙회가 국방부, 육군본부와 함께 추진해 제정한 상이다.고(故) 김범수 대위(학군 40기·동국대)는 2004년 제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다가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투척하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자신의 몸으로 감싸안아 폭발을 막았다. 이로써 주변에 있던 269명의 전우를 구하고 산화했으며, 그의 희생은 살신성인의 표상으로 남았다.육군본부는 각 군단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 임관 3년 차 이내의 중위급 참모장교와 교육기관 교관 장교를 대상으로 했다.김소현 기자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ROTC 동문의 이름을 딴 <김범수상>의 제1회 시상식을 6일 대전 신선동 육군교육사령부 대강당에서 열었다. 김범수상은 지난해 국방부, 육군본부와 함께 추진해 제정했다.故 김범수(학군 40기, 동국대) 대위는 2004년 2월 18일 제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던 중,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투척하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자기 몸으로 감싸 안아 주변의 269명의 전우를 구하고 산화한 살신성인의 표상이다.ROTC중앙회는 김범수 대위 서거 20주기를 맞아 지난해 육사의 ‘강재구賞’과 동일한 ‘김범수賞’ 제정과 시상을 육군본부에 건의했다. 육군본부는 정책회의를 거쳐 육군 규정을 개정해 김범수賞 제정을 공식 확정하고 각 군단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 김범수상은 매년 14명에게 수여된다.김범수상은 육군이 표창하는 ‘살신성인상’ 제1호로, 임관 3년 차 내 중위급 참모장교와 교육기관의 교관 장교가 대상이다. 첫 시상식에서는 22사단 53보병여단 부중대장 윤주성(학군 60기) 대위(진), 수도포병여단 757포병대대 교육장교 윤주철(육사 78기) 대위(진), 60사단 포병여단 사격지휘장교 김범준(3사 58기) 중위, 육군학생군사학교 근무지원단 보급장교 강혜원(학사 68기) 중위 등 14명이 수상했다. 수상자 전원에게 여행 경비(제주도 3박 4일 여행권, 동반 1인)이 지원된다.노행식 중앙회장은 “ROTC 지원율 급감 등 최대의 ROTC 위기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후배 장교들에게 ROTCian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김범수 상 제정’을 추진했다”며 “대한민국을
가수 이미자(84·사진)가 다음달 공연을 마지막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 짓는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미자는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별 공연 ‘맥(脈)을 이음’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을 전망이다.이미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이번 무대에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와 함께 오른다. 다만 그는 은퇴 후에도 방송 활동 등은 계속할 방침이다.이어 “나는 가수 생활 66년 동안 여한이 없는 행복한 가수”라며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덧붙였다.1941년생인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60년이 넘도록 가수로 활동하며 2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김소현 기자
‘테니스 여제’로 불린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사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생 구단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5일 A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최근 WNBA 토론토 템포 구단의 공동 구단주로 합류했다. 토론토 템포는 WNBA 14번째 구단이자 첫 캐나다 연고 구단이다. 내년 창단을 앞두고 있다.윌리엄스는 “여성 운동선수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줄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주로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유니폼 디자인과 구단 굿즈 개발 등에서도 역할을 할 계획이다.김소현 기자
유엔 인권협약기구 두 곳의 위원장으로 한국인이 동시에 선출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창록 유엔 시민적·정치적권리위원회 위원과 김미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거에서 각각 소속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유엔 시민적·정치적권리위원회와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는 유엔 협약 이행을 감독하고 권고하는 기구다. 두 위원회 모두 18명의 국제 인권 전문가로 구성된다.김소현 기자
1970년대 히트곡 ‘YMCA’로 잘 알려진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이 오는 10월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연다.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는 3일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지에서 투어 콘서트를 확정했다”며 “공연 장소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8년 발표된 ‘YMC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 흥겨운 후렴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사진)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김소현 기자
따스한 남풍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3월입니다. ‘2025년’이라고 쓰기가 어색하기만 한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3월 5일)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매서운 추위에 움츠리고 있다면 몸을 일으켜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책 한 권 펼쳐보기에 좋은 계절입니다.김소엽 시인의 ‘이른 봄의 서정’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긴 겨울을 견디며 쌓아온 시간,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는 봄의 씨앗이 조용히 싹을 틔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따스한 계절의 문턱에서 독자 여러분께 설렘과 희망이 가득한 글을 전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지난 1~2월 한경에세이 필진으로 활약해 주신 최경식 농협대 교수와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이숙희 한국아동보육복지협회 대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기세환 노무법인 태광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어 3~4월 두 달간 새롭게 독자를 만날 한경에세이 필진을 소개해 드립니다.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공계 중심 대학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인 세종대의 수장입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 교육계가 추구해야 할 인재상에 관한 글을 매주 월요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활약해 온 ‘규제 애로 해결사’로 불립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화요일마다 읽으실 수 있습니다.수요일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독자들과 만납니다. 서울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정
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90세.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가 취미였던 고인은 1969년 9월 1일 교직 생활을 접고 서울 돈암동 집 마당에 회사를 차렸다.1980년대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 회사가 100곳이 넘을 만큼 경쟁이 치열할 당시 아카데미과학은 실물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두고 품질 향상에 몰두했다. 현재 아들 김명관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채수경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7시.김소현 기자
폐렴으로 투병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자서전 <희망>을 통해 자신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교황 장례 예식이 너무 성대해 담당자와 상의해 간소화했다”며 “품위는 지키되, 다른 그리스도인처럼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고 했다.가톨릭출판사는 교황의 자서전이 다음달 13일 번역 출판된다고 26일 밝혔다. 자서전은 교황의 조상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유년기의 경험과 예수회에서의 활동, 교황 선출 이야기도 담겼다. 다음달 13일 출간되는 국내 번역본은 3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예약받는다.김소현 기자
기업 간 거래(B2B) 행사 네트워킹 서비스인 우모를 제공하는 스플랩은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행사 관리 플랫폼을 선보이며 업계에 입소문이 났고, 자매가 함께 창업했다는 스토리까지 알려지면서다. 선민승 씨(26·왼쪽)는 대학생 때인 2021년 창업을 준비하며 대기업에 다니는 언니 선창희 씨(30·오른쪽)에게 조언을 구하곤 했다. 패션 대기업 신사업파트에서 일하던 언니는 동생의 열정이 기특해 이것저것 알려주며 본인도 창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 선민승 대표는 2022년 4월 스플랩을 설립했고 선창희 이사는 같은 해 10월 다니던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동생 회사에 합류했다.1999년생인 선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인간이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자 콘퍼런스 등 행사 관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선 대표는 “사람들은 자신의 앞날이 불안할 때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교환한다”며 “관련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잠재력이 큰 산업이지만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 행사는 대부분 사람이 관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수억원을 들여 행사를 기획하지만 정확한 홍보 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웠다. 이에 우모는 사람 중심의 콘퍼런스 비즈니스를 플랫폼화했다.우모는 행사마다 고유 페이지인 ‘라운지’를 생성해 그 안에서 참가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개인 QR코드가 인쇄된 명찰을 발급해 휴대폰만 있으면 명함 없이도 개인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강연 중에는 라운지에 질문을 남겨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참석
한국잡지협회는 정기총회를 열어 백동민 아트인포스트 대표를 제4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백 신임 회장은 잡지협회 수석부회장과 이사 등을 지냈다.협회 감사로는 송영택 베토 대표이사와 황순신 가이드미 대표이사가 선출됐다.잡지협회는 1962년 설립돼 560여명의 잡지 발행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음악 저작권은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내는 안전자산입니다. 심지어 전쟁 중인 곳에서도 음악을 듣고 저작권 수익이 발생하니까요.”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19일 “뮤직카우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미국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청약하는 것으로 시작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뮤직카우는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다. 창작자의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이를 주식처럼 잘게 쪼개 경매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나 유명 음악가의 저작권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정산받고, 저작권 가치가 오르면 추후 매각해 시세 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2016년 설립돼 2018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년 4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뮤직카우는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락네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락네이션은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약 15%를 인수해 뮤직카우 한국법인에 이어 2대주주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저작권 조각 투자는 창작자가 저작권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수단이 됐다”며 “미국에서는 현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저작권 청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가수들은 팬들과 수익을 나눌 수 있는 뮤직카우 플랫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음악 저작권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성이다. 정 대표는 “사람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23·사진)가 부친의 뒤를 이어 조국의 바다를 지킨다. 조씨는 오는 28일 학군통합장교 임관식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해군 소위가 된다. 조씨는 2023년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해군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해 2년10주간의 훈련을 거쳤다.조 상사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호 벌컨포 사수로 참전해 전사했다. 당시 조씨는 갓난아이였다. 조씨는 아버지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 등을 다니며 해군의 꿈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김소현 기자
‘해뜰날’ 등 다수 히트곡을 낸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별세했다. 향년 79세.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날 오전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송대관은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0년 가까이 무명 가수로 지내다가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전성기를 맞았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희망을 노래하는 가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MBC 가수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1980년에는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 생활을 했다. 8년 만인 1988년 향수병을 이기지 못하고 귀국해 ‘혼자랍니다’를 발매해 가수로 재기에 성공했다.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의 노래를 유행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현철과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2001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8~2010년에는 남진에 이어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을 맡는 등 후배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정심 씨와 아들 송진형·진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김소현 기자
“국내 기부 시장은 연 16조원 규모지만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이뤄집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부하면 인건비 등 운영비를 줄여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실제 기부금이 늘어나고, 기업은 더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경기 불황에도 가진 것을 나누는 기부 시장의 온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 ‘사랑의열매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4497억원)을 훌쩍 넘는 4886억원이 모였다. 사랑의온도탑은 108.6도를 기록했다.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24·사진)는 온라인 기부 문화 확산을 꾀하며 2년 전 창업했다.김 대표는 6일 “그동안의 기부는 기부자가 일방적으로 물품을 제공하면 받는 사람은 자신의 필요와 무관하게 제공받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며 “플랫폼을 통해 기부하고 수혜자를 데이터화하면 기부가 필요한 곳에 물품이 돌아가도록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나비얌은 기업이나 기관, 개인이 기부하면 복지 대상자가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급해주는 맞춤형 기부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고 수혜자는 기부 물품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나비얌 앱에서 음식을 선택해 기부하고 싶은 만큼 선결제하면 금액만큼 식사 쿠폰이 발행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기부자는 쿠폰을 사용한 사람이 작성한 감사 카드와 후기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재단 등을 통해 기부할 때는 운영비를 빼고 기부금의 40~60% 정도만 수혜자에게 돌아갔다”며 “플랫폼을 통하면 인건비를 최소화해 수혜자에게
‘국내 1호 법의학자’로 알려진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9세.그는 1925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컬럼비아퍼시픽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 법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의무관과 법의학과장 등을 지냈고 1970년부터는 고려대 의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그는 1976년 대한법의학회를 창립하고 고려대 의대에 국내 처음으로 법의학교실을 열어 법의학 기초를 확립했다. 여러 교양서를 펴내 법의학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복선 씨, 아들 문태영 씨와 딸 혜경·혜숙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 발인은 8일 오전 9시.김소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4일 6·25전쟁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을 만나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 설명회를 열었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하는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이다.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감사의 정원에는 대한민국의 존재와 자유를 지켜준 자유 진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녹아 있다”며 “(참전한) 22개국 시민에게는 ‘서울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감동을,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우리를 도운 22개국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감사의 정원 지상에 22개 참전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할 계획이다.김소현 기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2일 결전지인 중국 하얼빈으로 떠났다.남자 대표팀은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을 필두로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힘을 보탠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서고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한국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7일 예선전을 치르고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홈팀 중국의 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중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비롯해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를 엔트리에 넣었다.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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