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메이플자이’(조감도) 청약에 4만6000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렸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43㎡의 최소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와 차이가 수억원에 달해 ‘로또 분양’으로 평가된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메이플자이 81가구 1순위 청약에 3만5828명이 몰렸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42.3 대 1이다. 전날 81가구 특별공급에는 1만18명이 청약통장을 넣었다.일각에서는 특별공급 신청은 소득은 낮지만 수억원을 가진 현금 부자(무주택자)여야 하다 보니 ‘금수저 특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 동, 3307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각각 81가구다.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책정됐다. 공급금액은 전용 43㎡ 10억6300만~12억4300만원, 전용 49㎡ 13억3700만~15억3000만원, 전용 59㎡가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 분양가 15억3000만원인 전용 49㎡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8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의 지난달 거래가격(23억5000만원)을 고려하면 전용 59㎡ 기준으로 단순 시세차익이 6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수요자가 대거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바로 연결된다. 7호선 반포역도 가깝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IC) 등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원촌초·중 신동초·중 경원중 등도 인근에 있다.김소현 기자
지난 5일 특별공급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가 17억원을 훌쩍 웃돌지만 생애 최초 청약접수자만 7000명에 육박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반면 같은 날 특별공급을 실시한 나머지 단자들은 모집 가구보다 청약 접수 건이 적었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전용 43~59㎡ 81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생애 최초 청약자 6910명과 신혼부부 2581명 등 총 1만18명이 참여했다. 다자녀가구 282건, 노부모 봉양 184건, 기관추천은 64건이 접수됐다.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 43㎡ A타입(19가구) 1756명, △43㎡ B타입(6가구) 222명 △49㎡ A타입(25가구) 6029명 △49㎡ B타입(14가구) 1112명 △49㎡ C타입(6가구) 346명 △49㎡ D타입(8가구) 394명 △59㎡ A타입(1가구) 65명 △59㎡ B타입(2가구) 94명 등이 참여했다. 이 단지는 전용 49㎡도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추는 등 소형 특화 설계를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공급금액은 전용 43㎡ 10억6300만~12억4300만원, 전용 49㎡ 13억3700만~15억3000만원, 전용 59㎡는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 가장 작은 전용 43㎡도 최소 공급금액이 10억원을 훌쩍 넘기지만,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손바뀜한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특별공급 청약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예정된 1순위 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메이플자이와 함께 특별공급에 나선 나머지 단지들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모두 공급 가구보다 청약자가 적었다.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
건설 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업계는 자재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예측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급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 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153.4를 기록, 3년 전(120.2)과 비교해 27.6% 상승하는 등 건설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올해는 건설 경기 침체로 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돼 건설 자재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건설 물량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의 수요가 1~3%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설 자재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건설 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조사해 자재 수급과 가격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소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 전용면적 268㎡는 지난해 180억원에 손바뀜하기도 했다.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최고가 거래는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 A타입 4층 매물이었다. 지난해 8월 180억원에 손바뀜했다.2위는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다. 지난해 3월 110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는 지난해 1월 100억원에 손바뀜해 지난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비싼 거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가 지난달 93억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한 달여간 체결된 거래 중 가장 비쌌다.앞서 장학파르크한남은 2022년과 2021년에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22년 4월 전용면적 268㎡ A타입이 135억원에 거래됐고 2021년 12월에는 전용 268㎡ B타입이 120억원에 손바뀜했다. 두 거래 모두 그 해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높았다. 2020년 최고가였던 한남더힐(전용면적 240㎡, 77억5000만원)을 가볍게 제쳤다.이 아파트는 장학건설이 2020년 6월 준공한 단지로 총규모는 17가구에 불과하다. 전용면적은 281~325㎡ 등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내에서 막힘 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지는 전용 268㎡ 기준 전세 호가도 100억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에 나와 있다.부동산 침체기에도 매년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어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굳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위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불
올해 들어 경기 수원 주택 거래에서 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상승 거래와 같은 면적 최고가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이 10주째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원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최근 착공한 데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과 철도 지하화 공약 등 교통 개선안을 꺼내 들며 지역 부동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전용면적 74㎡는 지난달 26일 6억5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거래(6억3500만원)보다 2300만원 올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6억2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4개월 새 최대 1억원가량 올랐다. 단지 규모가 1403가구에 달하고, 주변으로 원천리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매탄권선역과도 가깝다.영통구 매탄동 ‘주공그린빌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매매가 5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5억1700만원, 12일
“DL이앤씨는 유럽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 규칙을 준수하고, 정해진 기한 내 공사를 마치는 놀라운 회사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도 DL이앤씨의 안전 성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유럽 4대 준설사 중 하나인 벨기에 데메그룹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자회사(DIAP) 지사장인 대니얼 공(Daniel Kong)은 이달 초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했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의 대규모 항만 건설 공사인 투아스항만터미널 두 번째 공사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따내 시공했다. 총 공사금액은 1조 9800억원에 달한다. 공사에서 준설은 DIAP이, 해상 매립 케이슨 공법은 DL이앤씨가 각각 맡아 수행했다1852년 시작된 데메그룹은 시가총액이 20억유로(한화 약 3조원)를 넘는 거대 해양 기업이다. 준설과 인프라 설치 등 토목 분야는 물론 환경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데메그룹 등 유럽 기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 기준과 기술력을 보유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가 협력을 요청하기 때문에 꼼꼼한 검증을 거쳐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DIAP 역시 DL이앤씨 본사와 현장을 수차례 방문한 끝에 협업을 결정했다. DIAP는 프로젝트를 같이하며 검증된 DL이앤씨의 능력을 높게 사 올해 입찰을 앞둔 싱가포르 투아스터미널 네 번째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함께하기로 했다. 기존 공사에서 입증된 DL이앤씨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싱가포르 정부에 어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다니앨 공 지사장은 “투아스항만 2단계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DL이앤씨의 기술력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 19 확산기에 프로젝트를 끝낸 사례가
싱가포르 서쪽 투아스 지역에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환경기업 테스(TES) 공장. 지난달 29일 찾은 이곳에는 배터리 폐기물이 곳곳에 산처럼 쌓여 있었다. 휴대폰과 태블릿PC, 자동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를 분쇄하고 화학 과정을 거쳐 리튬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뽑아낼 수 있다. 이 공장에선 연간 최대 4000t의 희소 광물 원재료(블랙매스)를 생산한다. 전기차 8000대분의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양이다. 도심에서도 희소 광물을 확보하는 일종의 ‘도시 광산’이다.SK에코플랜트는 2022년 2월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가량을 들여 테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은 2040년 7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분야다.테스는 ‘E-폐기물’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전자제품 하드웨어에 사용된 각종 금속과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론 희소금속 추출 작업까지 하고 있다. 공장에서 물리적으로 파쇄한 배터리 조각에서 플라스틱 쇠 구리 등을 거르고 남은 검은 물질을 블랙매스라고 한다. 블랙매스는 세 단계의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흑연 코발트 리튬 등으로 분리된다.테스는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총 23개국에서 46개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테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옌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처리 시설을 준공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폐기물 처리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2만 대 이상 서버를 가져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노하우를 그린수소 생산과 각종 환경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북미·유럽·아시아
싱가포르 서쪽 투아스 지역에 있는 정보기술(IT) 환경기업 테스(TES) 공장. 배터리 폐기물이 곳곳에 산처럼 쌓여 있다. 핸드폰과 태블릿PC, 자동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들은 언뜻 보면 쓰레기로 보인다. 하지만 이 폐기물을 분쇄하고 화학 과정 등을 거치면 그 속에 들어 있는 각종 리튬과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뽑아낼 수 있다. 연면적 8500㎡ 남짓한 폐배터리 가공 공장 부지에서는 연간 최대 4000t의 희귀 광물 원재료(블랙매스)가 생산된다. 전기차 8000대분의 폐배터리에 해당하는 수치다. 2040년 7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시장 선점에 우리 기업이 선발주자로 나선 것이다.테스는 폐배터리 등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재처리하는 ‘E-폐기물(Waste)’ 분야 선도 기업이다. 처음에는 각종 전자제품에서 데이터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하드웨어에 사용된 각종 금속과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시작했고 현재는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을 뽑아내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물리적으로 파쇄된 배터리 조각들에 바람을 쏘아 가벼운 플라스틱 조각들을 선별하고, 이후에는 자석을 이용해 철 등을 골라낸다. 그 뒤에는 채를 쳐 구리와 아연 등을 걸러낸다. 플라스틱과 쇠, 구리 등을 걸러낸 뒤 남은 검은 물질을 ‘블랙매스’라고 한다. 블랙매스는 세 단계의 화학 처리를 거쳐 각각 흑연과 코발트, 리튬으로 분리된다. 간단한 작업 같아 보이지만 e폐기물을 처리하며 쌓은 테스의 노하우가 집약된 고도의 과정이다.테스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을 포함해 총 23개국에 46개의 처리시설을
싱가포르 서쪽 종합철도시험센터(ITTC)에 마련된 GS건설 사무실. 이곳에는 방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현장 지침이 걸려 있다. 그 어느 것보다도 안전을 우선시하겠다는 GS건설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GS건설은 2020년 싱가포르 전철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ITTC 시설을 수주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의 안전 기준과 성능 요구를 완벽하게 맞춰냈다. 코로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싱가포르 대부분의 공사 현장이 멈춰섰음에도 약속된 공사 기간을 맞추는 드문 사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안전을 중시하는 싱가포르에서도 GS건설의 ITTC 현장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 기준을 자랑한다. 회사는 올해까지 누적 600만시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싱가포르 정부 기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감사 기관 그린세이프 인터네셔널에서 안전과 보건 경영 시스템을 검증받았다.현장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안전 민감도가 높아 시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사소한 작업해도 작업에도 계획서를 제출해 과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리스크에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최근 중대재해 위험성 평가제도가 도입됐으나, 싱가포르는 이보다 더욱 엄격한 단위 프로젝트별 위험성 평가를 이미 해왔다는 설명이다.ITTC는 약 5500억원 규모(2019년 기준)의 철도 안전성 시험 시설이다. 1987년 지하철을 도입한 싱가포르 정부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철도의 개량과 보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철도 차량의 내구성과 기존 시스템 호환성, 최고속도 등을 시험하기 위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2023년 하반기 ‘베스트 머니이스트(더펜 베스트 필진상)’로 2일 선정됐다. 시상식은 서울 청파동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열렸다.더펜 필진으로 활동하는 90여명의 전문가들은 칼럼을 통해 한경미디어그룹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세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집필한다.이 연구위원은 정부·지자체와 공기업의 건축·경관·도시계획·교통·기술자문 등의 위원직을 다수 역임하며, 공공부문의 정책수립과 사업심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왔다. 기업경영과 건설산업, 건설·부동산을 함께 다루는 전문인력으로도 평가된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다음 주(5~9일) 전국에서 12개 단지가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서울 강남권 단지 등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한파가 몰아닥쳤던 청약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든다.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음 주 전국 12개 단지, 5939가구가 청약을 실시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단지는 단연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조성되는 '메이플자이'다. 총 330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강남권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3~59㎡ 162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오는 5일 실시하는 특별공급을 통해 81가구, 6~8일 1, 2순위 청약을 통해 81가구를 분양한다. 공급금액은 전용 43㎡ 10억6300만~12억4300만원, 전용 49㎡ 13억3700만~15억3000만원, 전용 59㎡는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 가장 작은 전용 43㎡도 최소 공급금액이 10억원을 훌쩍 넘기지만,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손바뀜한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또 청약'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메이플자이는 2일 견본주택을 연다. 전용면적 49㎡의 경우 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방 3개에 화장실 2개를 뽑은 소형특화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전용 59㎡ A타입은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로 설계됐다. 이 아파트는 오는 1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7~29일 3일간 계약한다.부산에서도 최고 공급가가 80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 1순위와 2순위 청약에 나서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 29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월세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와 고금리 기조로 월세 수요가 늘어서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5% 상승한 103.07(2020년 6월 100 기준)로 집계됐다. 201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빌라 전세 사기 이후 커진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와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한 영향이다.월세가 오르면서 오피스텔 수익률과 전월세 전환율도 치솟고 있다. 작년 12월 오피스텔 수익률은 5.03%, 전월세 전환율은 5.97%였다. 지방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달 대전(7.3%)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광주(6.55%) 부산(5.7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44%로 낮았다.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 폭이 큰 지역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올 들어 월 300만원의 방세를 내는 원룸 오피스텔도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동 ‘에피소드 강남 262’ 전용면적 33㎡는 지난달 4일 보증금 3000만원, 월세 296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산정된 여파로 공급이 줄어 월세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오피스텔 건축 허가는 3만9785실로 2022년(9만3025실)의 42.8%에 그쳤다.김소현 기자
DL이앤씨는 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7조9945억원, 영업이익은 33.4% 줄어든 3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25.2% 늘어난 14조8894억원이었다. 회사는 이날 주주환원율을 기존 15%에서 2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DL이앤씨는 설계 특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 수주를 대폭 늘렸다. 설계 차별화를 통해 수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등 토목 분야 수주는 전년보다 142.5% 늘어난 1조429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 3조4606억원을 달성했다. 이 역시 2022년보다 98.2% 증가한 수치다. 주택경기의 극심한 침체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민첩하게 조정한 결과라는 것이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부동산 경기가 급랭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2022년 대비 33.4% 감소했다.DL이앤씨는 올해는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회사는 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
지난 1월 한 달간 공급에 나선 아파트 중 1순위 청약자가 나타나지 않은 단지가 두 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시장 양극화로 인해 당분간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청약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광청리 '홍성2차 승원팰리체 시그니처'(292가구 공급)는 지난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1순위 청약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고 특별공급에 1명, 2순위에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 단지는 전용 84㎡를 2억4200만~3억4200만원에 분양했다.앞서 경북 울진군 후포면에 공급한 '후포 라온하이츠' 역시 지난달 8~9일 실시한 60가구 모집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자는 물론 2순위 청약자조차 없었다.이 외에도 이달 청약 단지 중 전북 익산시 팔봉동 '익산 피렌채'는 92가구 모집에 1순위 1명과 2순위 8명이 청약했다. 충북 제천시 신백동 '제천 신백 선광로즈웰아파트'는 209가구 모집에 1순위와 2순위 청약자가 각 한 명씩이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며 청약 시장에서도 시세차익이 확실하거나 상품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심해졌다"며 "앞으로도 1순위 청약자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아파트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역대 최고가’로 공급한 단지(포제스 한강)가 뜻밖의 흥행을 거둬 분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가 32억~160억원에 이르는 고가 단지임에도 특별공급에는 90여명, 1순위와 2순위 청약에는 1000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된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단이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추진 중인 고가 단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애 최초 특공에도 수십명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26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106가구 일반공급에 106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0 대 1이다. 1순위 청약에는 646명, 2순위 청약에는 416명이 각각 신청했다.특히 분양가 32억~44억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4일 특별공급 신청자 92명 전원이 몰렸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신청자만 57명에 달했다. 전용 84㎡는 1순위 청약(20가구 모집)에서도 507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18.4 대 1로 마감됐다. 2순위 청약은 전용 115~224㎡ 86가구에 대해서 진행됐다.포제스 한강은 3.3㎡당 1억1500만원의 가격으로 분양 승인을 받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전용 84㎡ 32억~44억원 △115㎡ 52억~63억원대 △244㎡ 150억~160억원 등이다. 근처 아파트 시세의 2~3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총 128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전면 커튼월(유리로 외벽 마감) 설계를 적용했고, 최대 17m의 거실 창으로 한강을 내다보게끔 설계했다. 탁 트인 남향 한강
전용 84㎡ 공급가가 14억원에 육박해 인근 지역 시세에 비해 높다는 지적을 받았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3번째 임의 공급에 나섰다. 이 단지는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90여가구에 달해 이번 청약으로 잔여 가구를 소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3차 임의 공급에 나선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92가구 모집에 314명이 몰려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B타입 19가구 모집에 70명이 몰려 3.7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74㎡와 84㎡ A타입은 각각 3.4 대 1, 3.3 대 1을 나타냈다.3차 임의 공급에 잔여 물량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렸지만 쌓여 있는 미분양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6일 실시한 2차 임의 공급 때도 158가구 모집에 696명이 몰려 평균 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평균 경쟁률은 공급을 거듭할수록 낮아지는 양상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실시한 1순위 청약 때만 해도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14.0 대 1이다. 분양 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정작 계약 단계에서 대부분의 청약자가 돌아서면서 197가구가 미분양됐다.지난해 12월 첫 임의 공급과 지난 16일 2차 임의 공급, 30일 3차 임의 공급을 거쳤으나 평균 경쟁률은 각각 1.5 대 1, 4.4 대 1, 3.4 대 1에 그친다. 통상 임의 공급과 잔여 가구 공급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순위 청약에 비해 허들도 낮아 신청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여러 차례 임의 공급을
지난해 한 해 동안 청약통장이 85만여 계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분양가로 청약 이점이 준 데다 이율도 낮아 청약통장 해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청약통장은 총 2703만8994계좌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말(2789만4228계좌)과 비교하면 85만5234계좌가 감소했다.가입자가 많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서울에서만 12만6050계좌(611만724계좌→598만4674계좌)가 사라졌다. 경기·인천(862만9737계좌→842만5176계좌)과 5대 광역시(514만7495계좌→493만880계좌), 기타지역(649만3339계좌→627만2792계좌)에서는 각각 20만 계좌가 넘는 통장이 줄었다. 지난해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아파트값 하락, 고분양가 등이 영향을 미쳐 내 집 마련 수요가 감소한 게 청약통장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최근 들어서는 2순위 통장(지역별 최소 가입기간·납입금 미충족 계좌)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869만8373계좌이던 2순위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1월 870만6429계좌로 늘었고 12월에는 871만2665계좌가 됐다.다음달에는 저리 대출과 연계되는 ‘청약 주택드림 청약통장’ 상품이 출시돼 신규 가입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드림 통장의 이자율은 최대 연 4.5%, 납부 한도는 월 100만원이다. 이 통장을 이용해 주택청약에 당첨된 경우 최저 연 2.2% 금리에 최장 40년까지 지원되는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 연계돼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김소현 기자
지난해 청약통장 85만여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높아진 분양가 탓에 청약의 메리트가 줄어든 데다가 금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이율이 낮은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공급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청약 통장에 신규 가입하는 숫자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출시 되는 청년 대상 청약저축 상품 등에 힘입어 급감하는 청약통장 좌수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청약통장은 총 2703만8994좌로 집계됐다. 1순위 통장은 1821만9527좌, 2순위는 881만9467좌였다.1년 전인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전체 통장은 85만5234좌가 줄었다. 1순위 통장은 64만8511좌, 2순위 통장은 20만6723좌 감소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기준으로 지역별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611만724→598만4674좌)에서만 12만6050좌의 통장이 줄었다. 경기·인천(862만9737→842만5176좌)과 5대 광역시(514만7495→493만880좌), 기타지역(649만3339→627만2792좌)에서는 각각 20만좌가 넘는 통장이 사라졌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청약 시장이 급랭한 데다가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며 수요자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518만3000원으로 2022년 같은 달(464만3000원)과 비교해 54만원(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분양가는 ㎡당 904만1000원에서 1034만7000원으로 130만6000원(14.4%) 증가했다.정부는 청약통장 가입 해지가 계속되자 지난해 8월 청약통장 금리를 기존 연 2.1%에서
다음달 전국에서 2만2000여 가구(일반분양 1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통상 분양 비수기인 2월 공급 물량이 이례적으로 많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을 비롯해 알짜 단지가 많아 수요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이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확대와 우량 단지 공급에 힘입어 온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일반공급 1만6000여 가구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총 19개 단지, 2만2034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으로는 1만6138가구로 작년 2월(3834가구)보다 5배가량 불어난 규모다. 이달 일반공급(8344가구)의 두 배에 달한다.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8824가구, 지방은 7314가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4개 단지, 4693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3460가구)과 충북(1675가구)이 뒤를 잇는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관심을 끈다.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62가구(전용 43~59㎡)가 일반에 공급된다.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에 포함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59㎡ 분양가가 최고 17억4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의 이달 실거래가(23억5000만원)보다 6억원가량 저렴한 편이다.DL이앤씨가 강동구 성내동에 짓는 ‘그란츠 리버파크’도 다음달 327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 7층~지상 42층, 2개 동, 407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다.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총 1182가구), 부천시 송내동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1045가구),
대림이 서울 가산동 데이터센터(조감도) 신축공사에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사는 대림이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발휘한 첫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다. 대림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5년 준공해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림은 사업 기획부터 부지 선정 및 매입, 인허가, 자금 조달 등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했다. 고성능 컴퓨팅 구현에 적합한 설계를 적용해 구축한다. 서울 가산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아 접근성과 효율성, 사업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대림은 2021년 호주 ‘DCI 데이터 센터’(이하 DCI)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파트너인 DCI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가 전액 출자한 회사다. 데이터센터 시설 구축과 운영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가산 데이터센터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DCI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다.대림 관계자는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장기적인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거·오피스·리테일·물류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영역에서 축적해온 경험을 살려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DL이앤씨는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2회차 분양분 모든 가구는 단지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2회차 청약 신청 고객에게는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단지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가구 △84㎡B 69가구 △102㎡ 50가구 등 총 222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별공급 배정 세대는 총 91가구로 △기관추천 17가구 △다자녀 가구 22가구 △신혼부부 30가구 △노부모 부양 7가구 △생애최초 15가구다.특별공급 청약 이후 다음 날 진행되는 1순위, 2순위에도 청약을 할 수 있으며, 특별공급 당첨자로 선정될 경우에는 먼저 청약한 특별공급 주택을 당첨으로 인정한다.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대출은 전액 무이자로 제공된다. 2월 25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해 담보대출 전환 시 대출금이 축소되는 ‘스트레스 DSR’을 적용받지 않는다.이 단지에는 원주시 최초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가 특징인 주거플랫폼이다.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입구에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 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히고, 웨더스테이션으
올 들어 송파구 대단지들이 서울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단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커졌고 일부 단지의 경우 불과 한 달 새 1억원가량 집값이 내린 곳도 있었다.2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올 들어 7가구가 손바뀜했다. 서울에서 거래가 두 번째로 많은 단지였다. 잠실동 잠실엘스(7가구)와 같은 동 리센츠(6가구) 신천동 파크리오(5건) 등도 손바뀜이 잦은 아파트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 단지들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당시 일부 면적이 2021년 전 고점에 근접할 정도로 가격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말과 올 초에는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헬리오시티 전용 59㎡는 지난 6일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이 16억6000만~17억4200만원을 기록했지만, 불과 한 달 새 2000만~1억2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내렸다. 같은 단지 전용 99㎡도 지난 12일 2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5일만 해도 같은 면적이 23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주 뒤인 28일에는 22억1000만원으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22억까지 내려앉았다. 한 달여 새 1억9000만원이나 가격이 내렸다.잠실동 잠실엘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 단지 전용 59㎡는 올 들어 18억2000만~19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9억3000만~19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대 1억3000만원 내린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9월에는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같은 동 리센츠에서는 전용면적 84㎡ 한강뷰 단지인 203동 전용 84㎡가 22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동은 한강에서 가까워
최근 아파트 경매 물건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으로 거래가 얼어붙으며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이 경매로 몰리고 있어서다. 물건은 쏟아지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0~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교통과 학군이 좋은 지역 아파트가 대거 경매로 나올 수 있다”며 “현금을 확보하고 꼼꼼히 따져 입지를 분석하면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28일 경·공매 정보 전문 업체 경매락(옛 리더스옥션)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는 2459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1040건)의 2.5배 수준이다. 2016년(2632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지역별로는 작년 초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진 강서구에서 아파트 경매 222건이 진행돼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많았다. 노원(168건) 강남(165건) 서초(132건) 등에서도 경매가 다수 진행됐다.수도권 아파트도 대거 경매로 나왔다. 지난해 서울·인천·경기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3351건으로, 2022년(1600건)의 두 배를 웃돈다.올해도 아파트 경매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경매락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는 208건, 수도권은 719건에 달한다. 아직 1월 경매가 모두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1월 서울(146건)과 수도권(513건)을 웃도는 수치다.경매 물량이 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낙찰가는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2013년(78.6%) 이후 가장 낮은 81.3%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수요자가 경매로 낙찰하더라도 대출을 많이 받기 어렵기
최근 아파트 경매 물건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으로 거래가 얼어붙으며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이 경매로 몰리고 있어서다. 물건은 쏟아지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0~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교통과 학군이 좋은 지역 아파트가 대거 경매로 나올 수 있다”며 “현금을 확보하고 꼼꼼히 따져 입지를 분석하면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28일 경·공매 정보 전문 업체 경매락(옛 리더스옥션)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는 2459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1040건)의 2.5배 수준이다. 2016년(2632건) 이래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지역별로는 작년 초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졌던 강서구에서 아파트 경매 222건이 진행돼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많았다. 노원(168건) 강남(165건) 서초(132건) 등에서도 경매가 다수 진행됐다.수도권 아파트도 대거 경매로 나왔다. 지난해 서울·인천·경기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3351건으로, 2022년(1600건)의 두 배를 웃돈다.올해도&n
이번 주(22~26일) 전국에서 4곳의 아파트 단지가 청약에 나섰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교통 호재 등에 힘입어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분양가가 32억~160억원에 달하는 고가 단지 '포제스 한강' 청약에도 수백명이 참여했다. 공급 가구수보다 청약 신청자가 적은 청약 미달 단지도 잇따랐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Ⅲ' 1순위 본청약에서 240가구 모집에 1만675개의 청약 통장이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4.5 대 1에 달한다. 이 주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최근 발표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노선 조정안이 발표 등이 청약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검단신도시 2개 역을 경유하는 내용의 5호선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등도 검단신도시의 교통 호재로 손꼽힌다.역대 최고 분양가(3.3㎡당 1억1500만원)로 주목받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역시 이번 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는 지난 25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06가구 모집에 646명이 몰려 평균 6.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전용 84㎡형은 20가구 모집에 507명이 신청해 25.3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는 1순위 청약에서 마감돼 나머지 면적에 대해서만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될 전망이다.이 단지는 하이엔드 주택을 표방해 모든 가구에 전면 커튼월(유리로 외벽 마감) 설계를 적용했고, 최대 17m의 거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금리 지속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서울 전셋값은 30주 넘게 오르고 있다. 실수요자가 매매 대신 전세 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한 주 전보다 0.05%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9주째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0.06→-0.05%)과 세종(-0.11→-0.09%)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03→-0.04%)은 소폭 확대됐다.서울에서도 성북구(-0.07%)와 강북구(-0.0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정릉동 대우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2일 5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한 달 전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6억5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내렸다. 지난주 하락폭이 0.13%에 달한 송파구는 이번 주 0.06% 하락해 낙폭이 줄었다.아파트 매수자는 크게 줄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이뤄져 아파트값이 내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843건, 12월 178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올 1월 거래량은 809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3899건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3~4개월 만에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매매 시장과 달리 전세 시장은 반년 넘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라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뛰었다. 36주째 오름세다. 지방 전셋값은 0.01% 하락
DL이앤씨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은 대전 유성구 DL대덕연구소 내 안전 체험학교에서 진행됐다. DL이앤씨는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신입 사원의 안전의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신입사원들은 건설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락, 전도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벨트, 안전모, 안전화, 완강기 등 다양한 안전 장비 착용과 사용법을 실습했다. 화재 진압과 질식사고 발생 시 구조 방법,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조치 실습 등을 통해 위기 발생 시 대응 능력을 습득했다.DL이앤씨 안전 체험학교는 건설 중장비부터 건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건설 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 굴착, 전기, 화재 작업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최신 사물 인터넷(IoT),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장비 등 4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DL이앤씨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입문 교육 과정부터 안전 체험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요인과 예방책을 숙지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3.3㎡당 분양가가 1억150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쓴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특별공급에 90여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공급가가 40억원을 훨씬 웃돌지만 신혼부부 31명과 생애 최초 청약자 57명 등 92명이 청약에 나섰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제스 한강은 34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실시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84㎡ 22가구와 115㎡ 4가구, 123㎡ 3가구 213㎡ 4가구, 223㎡ 1가구 등이 청약에 나왔다.특별공급에 참여한 92명은 모두 전용면적 84㎡에 몰렸다. 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84㎡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해당지역 42명과 기타지역 15명 등 57명이 청약했다. 전용 84㎡ 8가구 모집에는 해당지역 18명과 기타지역 13명 등 31명이 몰렸다. 이 외에도 전용 84㎡ 기준 노부모부양 특공 1가구 모집에 2명이, 다자녀가구 4가구 모집에 1명이, 기관추천 5가구 모집에 1명이 예비대상자로 참여했다.특별공급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해 통상 일반공급에 비해 청약 인원이 적다. 특히 포제스 한강 같은 고가 분양 주택은 특별공급 청약자가 더욱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92명이 특별공급에 몰린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고 공급가가 52억~136억5000만원에 달하는 115~223㎡ 특별공급에는 참여하는 사람이 없었다. 자금 부담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전용 84㎡ 특공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이날 예정된 1순위 청약에서도 전용 84㎡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포제스 한강은 탁 트인 한강뷰에 5성 호텔급 호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등 강북 일대를 상징하는 최고의 고급 단지를 지향하고 있어 투자 수요가
다음달 지방에서 아파트 9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서는 고급 브랜드 단지와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에도 대단지가 분양 채비에 한창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나오는 단지는 공원이 붙어 있는 숲세권 아파트가 조성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광역시에 하이엔드·대단지 공급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 분양 물량은 총 1만3276가구다. 이 중 90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2월 충북에서 2개 단지, 1933가구가 일반분양 돼 가장 많다. 경북에서는 1668가구, 대전 1339가구, 전북 1225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부산지역의 일반분양은 597가구로 많지 않지만 2개 단지가 청약에 나올 전망이다.협성건설이 부산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테넌바움294’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영구 민락동에 지하 6층~지상 39층, 총 2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대로 구성된다.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광안리 바닷가와 광안대교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9층 초고층으로 지어져 일대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대전에서는 17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서구 가장동 도마·변동1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가장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1779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 일대에 희소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광주에 들어서는
최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하도급 건설 현장 92곳에서 대금 미지급 등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후 지속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지속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지방 건설업계에 ‘연쇄 부도’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24일 태영건설 하도급 공사를 수행 중인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응답한 104개 현장 중 88.5%인 92곳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서(부동산 PF 위기 진단과 하도급업체 보호 방안)를 발표했다.유형별로 14개 현장에서 대금 미지급이 발생했다. 대금 지급 기일이 변경된 현장도 50곳에 달했다. 결제 수단 변경(12곳), 직불 전환(2곳), 어음할인 불가 등 14곳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건정연은 다른 종합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하도급업체에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를 활용하면 원도급업체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하도급업체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다. 하지만 보증기관별 약관이 다른 제도적 허점 때문에 100% 보상이 어렵다. 건정연은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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