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목표를 찾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산을 불리고, 열심히 일하고, 협력을 이뤄내는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가 만든 한경 긱스(Geek)에서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의 저자로 유명한 재미교포 사업가 김승호 회장(60·사진)이 창업한 글로벌 외식기업 스노우폭스그룹이 일본 최대 식품 서비스 기업 젠쇼에 6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매각됐다. 2005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된 작은 식당이 세계 3800여 개 체인점을 둔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지 18년 만이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2005년 휴스턴에서 시작한 스노우폭스에서 18년 만에 퇴진한다”며 “일본 젠쇼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식품 사업권을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 증시 상장을 몇 주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포기한 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미 수년 전 우리 경쟁 업체 AFC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젠쇼에 역할을 양보하기로 하고 물러난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7전8기’의 도전정신으로 성공을 거둔 자수성가 창업가의 대명사로 통한다.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가게, 지역 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등을 운영하며 실패를 거듭했다. 2005년 휴스턴에서 식당 체인을 분납 조건으로 인수한 것이 스노우폭스의 시작이었다. 스노우폭스는 세계 직원 1만여 명, 연매출 1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북미와 영국 등 11개국에 스노우폭스, 벤토, 타이코, 요 등 4개 스시 브랜드를 운영하며 38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스시 도매 제조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기업인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다른 인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스닥 상장 후 생각했던 여러 계획을 실행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은퇴
'돈의 속성'의 저자로 유명한 김승호 회장이 창업한 글로벌 외식 기업 스노우폭스그룹이 일본 식품 서비스기업 젠쇼(Zensho)에 6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 상당에 매각됐다. 최근 일본 롯데리아를 인수한 젠쇼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스노우폭스의 모든 식품 사업권을 확보했다. 스노우폭스는 13일 기존 투자자였던 메이페어 에쿼티파트너스 보유 지분 전량이 젠쇼에 매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젠쇼는 스노우폭스의 글로벌 식품 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차드 호드슨 CEO를 포함한 스노우폭스 경영진과 직원은 그대로 남아 젠쇼와의 사업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5년 휴스턴에서 시작한 스노우폭스에서 18년 만에 퇴진한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기업인이 아닌 투자자로서 다른 인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 시장 상장을 몇 주 앞두고 러시아 전쟁으로 포기한 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 준비 중이었으나 이미 수년 전 우리 경쟁업체 AFC(어드밴스드 프레스 컨셉스)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젠쇼사에 역할을 양보하기로 하고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젠쇼, 스노우폭스 기반 글로벌 외식 시장 확대 1982년 설립된 젠쇼는 일본 내 매출 기준 1위 식품 서비스 회사다. 최근 일본 롯데리아를 인수하기도 했다. 젠쇼는 일본에서 소매 및 간호사업뿐만 아니라 소고기덮밥 식당 스키야, 100엔 초밥 식당 하마스시,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AFC,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 치킨라이스 매장을 운영하는 더치킨라이스숍(TCRS)도 운영 중이다. 스노우폭스는 북미와 영국에서 스노우폭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현지시간 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룩셈부르크 테크노포트(Technoport)와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1998년 설립된 테크노포트는 유럽 최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 중 하나로,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투자은행이 주주로 있다. 입주 스타트업은 평균 40개사로, 기술 스타트업에 연구지원, 혁신기업 산업화, 해외기업 육성, 사무실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JDC와 테크노포트는 이날 체결한 MOU를 통해 신에너지, 에이지테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및 퀀텀 컴퓨팅과 같은 첨단산업 영역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전략적 자원을 식별해 기술 스타트업에 지원하기로 했다.양 기관 모두 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IASP) 회원으로서 이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아시아-유럽연합(EU) 간 협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생기업 교류환경을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디에고 데 비아시오 테크노포트 대표는 “JDC와 파트너로서 함께 창업자를 육성하고 핵심 분야의 혁신을 도모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본 협력은 양 기관의 공동 목표인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성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민 JDC 경영기획본부장은 “계속해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점으로 제주 미래 성장 핵심 축이 될 혁신 기술기업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룩셈부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이 창업한 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엔닷라이트는 일부 구주를 포함해 21억원 규모 시리즈 A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초 80억원의 시리즈 A 투자금을 조달한 데 이은 추가 투자유치다.엔닷라이트는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인 박진영 대표와 김선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0년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4기에 선정돼 다방면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았다.엔닷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기반으로 웹 기반의 3D 디자인 서비스 '리볼브(revolve)'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삼성전자 C랩의 지원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 참가해 해외 고객사를 만나며, 리볼브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삼성벤처투자는 “엔닷라이트 우수한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내다본 투자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선태 CTO는 “리볼브는 그동안의 3D 디자인 협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웹 기반의 3D 디자인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영 대표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이루어진 투자유치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자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극초기 '시드' 단계에서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디바이스와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원천 IP에 기반한 다매체 콘텐츠 확장 수익모델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콘텐츠 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13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주도하에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10곳이 참여했다. 자체 IP 개발과 사업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 출신 창업자디오리진은 넷마블 IP사업팀장 출신인 정재식 대표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지난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IP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사업전략을 구축해 멀티 유저블(Multi-Usable) IP’를 개발·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 영역에서 일관된 IP 경험을 제공해 팬덤을 형성하고 콘텐츠를 IP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원을 달성하며 IP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H’ 개발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사업 및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다. 사업 다각화 목표디오리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P 제작뿐만 아니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경쟁하는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AI 반도체 빅테크 엔비디아를 비롯해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도 함께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과 함께 코히어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코히어는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2억7000만달러(약 3510억원)를 조달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4억4500만달러(5785억원)로 늘어났다. 이번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미국 빅테크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대규모 언어 모델에 데이터가 쏠리는 것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면서 오픈AI와 차별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동안 다양한 AI 산업 밸류체인에 투자해왔다. AI 반도체 개발기업인 리벨리온을 비롯해 AI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미파이브에 투자했으며, AI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로는 루닛, 몰로코, 매스프레소 등이 있다. 특히 2019년부터 600억원 이상 투자해온 몰로코는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는 "AI와 기존 산업 간 융합이 더욱 빨라지고 AI 기업의 개발성과가 우리 삶과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며 "우리가 AI 산업 밸류체인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성과가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지식재산권(IP) 기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엔 '숏폼(짧은 영상)'에 특화된 음원 보유 기업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콘텐츠 IP 스타트업 뮤팟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리즈 프리 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투자금은 투자금은 비공개다. 뮤팟은 크리에이터를 위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영상소스 구독 서비스 '쏭피디'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여러 플랫폼의 각기 다른 저작권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크리에이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원 IP 1만개 확보 2018년 한양대 창업팀으로 시작한 뮤팟은 음원 계약 후 대리 판매하는 게 초기 모델이었다. 하지만 플랫폼마다 저작권 규정이 다르고, 음원 IP도 기획사, 작곡가 등으로 나뉘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운영상 어려움도 커졌다. 이에 크리에이터가 저작권 문제없이 안전하게 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음원을 자체 제작해 IP 100%를 소유하는 수익모델로 전환했다. 뮤팟은 현재 배경음악·효과음 1만개 이상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자체 라벨링 인공지능(AI)을 통해 작곡가, 장르와 같은 추상적 분류가 아닌 실제 활용 사용처의 수요에 맞게 추천된다. 특히 숏폼 SNS에서 활동하는 메가 인플루언서와 '시그니처 송'이나 챌린지용 음원을 만드는 데 특화돼 있다. 하반기까지 매주 신규 음원과 바이럴 효과가 강력한 메가 콘텐츠 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뮤팟은 '쏭피디'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배경음악, 효과음 등을 제공하고 공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원을 넘어 자막 템플릿, 영상 이펙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3만 크리에이터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이 캠핑 올인원 플랫폼 '캠박' 운영사 룬샷컴퍼니 극초기에 투자하게 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 스타트업 씬에서는 린(Lean) 스타트업은 하나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습니다. 린 방법론은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최소한의 기능만을 갖춘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출시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2년 전만 하더라도 린한 제품 개발 방식을 적용하는 팀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2명 중 1명이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한국인들의 완벽주의적인 성향과는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최선을 다하자는 학습된 장인정신 탓에 ‘기능 하나만 더 추가해볼까’ 하는 유혹에 시달립니다. 출시는 느려지고 실패의 기회비용은 상승합니다. 긴 시간을 들여 앱까지 출시한 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속도전이 생명인 스타트업은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지 오래인 겁니다. "사업은 양궁과 비슷합니다" 카카오벤처스는 ‘되는 이유’ 하나에 투자하는 하우스입니다. 2021년도 여름, 룬샷컴퍼니의 되는 이유 하나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더욱 가볍고 빠르게 실행하는 팀”이었습니다. 대부분 팀이 가볍게 테스트한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가볍지 않았거든요. 어느 날 카카오벤처스 인턴 트래비스가 사설탐정 중개 서비스에 관심이 있냐고 하더
“지금 기술 분야 ‘트렌드세터’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라 샘 올트먼이에요.”(김민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투자 한파로 가라앉은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모처럼 ‘올트먼 열풍’이 일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10일 한국을 방문해 참석한 곳마다 팬들이 몰렸다. 첫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주최 대담 행사엔 1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튿날 올트먼 CEO는 월드코인 공동설립자로서 암호화폐 업계와 만났다. 피곤한 기색 없이 이틀간 총 5시간 넘게 쏟아진 질문을 소화했다. 연이틀 올트먼 CEO를 만나기 위해 스타트업 창업가는 물론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총출동했다. 샌드버그, 베스핀글로벌, 업스테이지, 프렌들리AI 등 내로라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회장을 맡았던 그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등 유망 기업을 발굴한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올트먼 열풍의 이유가 챗GPT 성공 때문만은 아니다. 올트먼 CEO는 월드투어를 하며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논의했다. 주주와 고객, 직원을 넘어 사회,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반영하려는 기업의 모습으로 읽힌다. 기업인 입에서 돈 얘기보다 삶의 질, 인류, 일자리라는 말이 더 많이 나온 것도 다른 점이었다. 이윤 추구와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기업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었다. 비영리로 시작한 오픈AI는 투자자 이익에 제한을 둔 하이브리드 구조의 기업이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국내 벤처·산업계를 통틀어 기술 트렌드를 만들어가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례적으로 월드코인 공동 창립자로서 대담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평소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부정적인 측면을 언급해온 그였기에 업계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호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올트먼 CEO가 생각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에 기술의 역할을 '월드코인 밋업 서울' 대담 내용을 통해 자세하게 전합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월드코인 공동설립자로서 대중 앞에 나섰다. 월드코인은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맞아 수십억명을 연결하는 거대 경제 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올트먼 CEO는 "AGI 시대에 우리 사회는 진짜 사람과 AI를 구분하고 AI가 제공하는 혜택을 분배하는 문제에 답해야 할 것"이라며 "그때 월드코인이 작동한다면 인류를 위한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월드코인 밋업 서울'에서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CEO,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 대담 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AGI는 인간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학습·창작할 수 있는 정도의 AI를 의미한다. 올트먼 CEO와 블라니아 CEO는 2019년 비영리 목적의 월드코인 재단과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기업 '툴즈 포 휴매니티'를 공동 설립했다. 블라니아 CEO는 “온라인에서 진짜 인간과 AI를 구분하기 위한 홍채인식 장치 ‘오브’ 개발에 공을 들였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월드 ID를 발급해 월드코인(WLD)을 배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절반이 넘는 세계 인구가 정부가 발급하는 신분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홍채인식만으로 등록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글로벌 캐시워크 200만 다운로드 돌파.. 비결은 커뮤니티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달성한 지 7개월 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캐시워크는 2020년 12월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 진출했다. 사용자의 건강 행태를 동기 부여해 만성질환의 관리 및 예방을 돕는다는 목표로 선보인 서비스다. 해외 맞춤형 보상 전략과 커뮤니티 활성화로 신규 다운로드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글로벌 캐시워크 커뮤니티의 누적 게시글 수는 3만3000여건을 돌파했다. 숏뜨, 싱가포르 해외법인 설립 숏폼 전문 토탈 솔루션 기업 숏뜨가 동남아시아 전역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 해외 법인(SHORTT SG)을 설립했다. 동남아 소재 기업 및 크리에이터들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진출 기업들을 위한 현지 맞춤형 숏폼 마케팅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숏뜨는 숏폼 전문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별 문화 차이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콘텐츠 컨설팅을 제공해 동남이 진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와탭랩스, SaaS 모니터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서비스형(SaaS)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 와탭랩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풀먼 자카르타 탐린 CBD 호텔에서 파트너 행사를 개최한다. 위퍼(Weefer), 넥스트티아이(NextTI), 아이엠티(IMT) 등 인도네시아 파트너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 정책과 시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와탭랩스가 2015년 서버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껏 와탭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본능적인 감각과 꿰뚫어 보는 직관으로 왜 이 기업에 투자했는지를 공유합니다. 저녁 9시 두 아이와 남편마저 잠자리에 든 시간, 비로소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온다. 식탁은 난장판이고 거실도 너저분하지만, 청소를 잠시 미뤄두고 내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스스로와 약속한 시각이다. 그렇게 집안에 평온이 찾아오면 '헤이마마' 앱을 켜고 '오늘의 플랜'을 열어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회사 일을 병행한 지 벌써 9년. 두 아이 모두 출산 3~4개월 만에 곧장 복직하며 알게 모르게 몸은 많이 지쳤고, 해가 갈수록 만성화한 통증과 병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아마 출산한 모든 여성이 가진 질환이자 고민일 것이다. 그만큼 여성의 몸은 임신 기간과 출산 이후 가장 큰 근골격계 변화를 겪는다. 임신 중에는 자궁 내 아이를 위해 몸속 장기의 위치·정렬 변화로 다발성 통증이 발생한다. 출산 시에는 아이를 낳기 위해 뼈 사이가 늘어나며, 이 때문에 근육과 장기가 손상돼 요실금·골반탈출증 같은 질환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MRI로 출산한 여성의 몸을 살펴보면 마라톤을 뛴 선수의 몸처럼 피로골절, 근육염좌 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출산이 얼마나 여성의 몸에 영향을 주는지 더 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나아가 출산 직후 육아는 불규칙한 수면과 식사, 높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기본적인 건강조차 관리하기 어려운
서울대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단과 한국표준협회에서 공동주최하는 ‘2023 ESG 스마트도시 창업 해커톤’이 오는 16~17일 이틀간 서울대에서 열린다. ESG 이슈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해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에 필요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 도출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에서 ESG 및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대스마트도시공학 전공 학생 및 초격차 스타트업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대기업-대학-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모집된 초격차 스타트업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만드는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솔루션 기업 라온로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생리컵 서비스를 개발한 지니컵, 건물 에너지 운영 솔루션기업 씨드앤, 멥스젠 총 5개사가 해커톤에 참여한다. 학부생 팀은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우수 8개팀에게는 총 상금 1400만원이 수여되며, 대·중견기업과 협업 및 자치구 정책과제 연계 검토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스마트도시공학과 산업 분야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며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산업분야 및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로 쓰여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운식 한국표준협회 액셀러레이터사업단 센터장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를 거느린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가 시리즈 B 단계 5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BNK벤처투자, 우리은행이 신규 참여했으며,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누적 투자액은 130억원에 이른다. 패션 플랫폼을 제외한 의류 브랜드 운영사로는 최고 금액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 및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투자자들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브랜드 육성 역량과 데이터 기반의 생산·재고 관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진화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이커머스 시장 내 성장세와 해외 생산 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국내 오프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이스트엔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세옷도 '한정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김동진 대표는 엘로모바일 산하 옐로쇼핑미디어 패션사업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2016년 8월 이스트엔드를 창업했다. 브랜드 퍼블리셔로서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입어 유명해진 시티브리즈를 비롯해,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 5개의 자체 브랜드를 온라인 소비자 직접판매(D2C)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디자
커지는 벤처 세컨더리 시장 막 오른 VC-자산운용사 경쟁#. 지난 19일 KDB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접수 결과를 발표하자 벤처캐피털(VC) 업계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주름잡는 대형 VC뿐만 아니라 대형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국내외 사모펀드까지 총 41곳이 출사표를 던져서다. 5000억원 이상을 조성해야 하는 성장지원펀드에는 국내 대형 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글로벌 PE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맞붙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성숙하면서 그동안 벤처캐피털(VC)이 주도해온 경쟁에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국내외 사모펀드(PE)까지 앞다퉈 진입하면서 '판'이 바뀌고 있다.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금융그룹 계열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벤처펀드의 모펀드 운용사부터 벤처 세컨더리 펀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도 연기금 등 출자자(LP) 중심에서 블랙스톤 KKR 등 PE를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GP) 주도 방식으로 성장추가 옮겨가고 있다. 25년간 VC 업계에 몸담아 온 한 관계자는 "테헤란로 중심의 VC 업계가 무한경쟁 국면으로 진입한 것 같다"며 "대형 VC는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PE와의 경쟁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중소형 VC들은 투자혹한기 속에서 상당한 구조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C 모펀드 맡은 한화·신한운용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을 넘보는 곳은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이다. 이들은 벤처펀드의 모펀드 운용사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열리는 벤처 세컨더리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민간 운
음원 지식재산권(IP)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음원 전문 투자 스타트업들이 보폭을 확대하면서다. 음원 IP 전문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5000억원에 이른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만7000곡이 넘는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현식, 전인권,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포트폴리오는 장르의 다양성, 보유 곡 규모, 인지도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규모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사진)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매입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 최대를 넘어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퓨처리스틱'한 사람이에요.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 혁신에 대한 고민이 많죠. 다음 달 한국에 방문하는 것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서예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생성 AI 기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가 다음 달 9일 방한해 개발자, 기업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담 행사를 진행한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담 행사는 개발자 연구원 등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창업자, 대학생, 기업인 등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의 참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31일 정오부터 '오픈AI 서울투어 2023'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알트만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AI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대담을 진행한다. 이번 대담을 통해 인류를 위해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만들기 위한 오픈AI의 미션을 이야기하고, AI가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청중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같이 투자하면서 친분 맺어 알트만 대표의 대담 행사는 이준표 대표와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됐다. 알트만 대표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와이컴비네이터(YC) 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이 대표와 투자 협업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유니콘 반열에 오른 인도네시아 온라인 투자 스타트업 아자이브(Ajaib)다. 아자이브는 알트만 대표가 와이컴비네이터 사장 시절 발굴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18년 첫 기관투자자로 참여한 딜이다. 이 대표는 “오픈AI
매주 목요일이면 판교 창업존이 들썩입니다. 어느새 3년 차를 맞이한 '스타트업 815 IR(투자설명회)'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IR도 마지막 주에 함께 열리면서 창업기업의 호응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25일 열린 스타트업 815 IR에 참석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 경기 성남시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판교 창업존'에서 입주 경쟁이 유독 치열한 곳이 있다. 바로 856호. 올해 초 하이브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음향 전문기업 수퍼톤이 사용했던 공간이다.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명당자리로 소문이 나면서 창업팀마다 이곳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판교 창업존을 거쳐 간 유망 기업은 수퍼톤만이 아니다. 2020년부터 판교 창업존을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금까지 보육한 기업 수는 946개 사에 이른다. 매년 150개 기업이 경기혁신센터를 거치는 셈이다. 이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팀은 5곳,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 한 기업은 16개 사에 이른다. 지난해 상장한 반도체 제조용 레이저 솔루션 기업 레이저쎌, 모바일 광고대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티비도 경기혁신센터 졸업사다. 수퍼톤처럼 M&A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올해 한국앤컴퍼니에 자율주행기술 부문이 인수된 쓰리세컨즈, 맥스트가 인수한 웹기반 스트리밍 전자책 판매 서비스 북이오, IHQ의 자회사로 편입된 AI 활용 오디션 플랫폼 메가폰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힌다. 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도 배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으로 AI 데이터 분석 기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IPX가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0여년간 축적해 온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IPX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IP 기업 IPX가 지난달 글로벌 VC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BRV캐피탈)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BRV캐피탈은 미국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이다. 25년 투자 이력을 보유한 사모펀드로 아시아 성장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라인의 태국 슈퍼앱 '라인맨(LINE MAN)'의 첫 리드 투자사를 맡으며 라인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PX는 MZ(밀레니얼+Z세대)를 넘어 전 연령대를 공략하는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IP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IP 리테일 사업도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독보적인 IP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IPX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브라운, 코니, 샐리 등 오리지널 캐릭터 스티커에서 시작된 '라인프렌즈'의 새 사명이다. 라인프렌즈 외에도 BT21, TRUZ, WADE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 IP 개발해왔다. 특히 IPX와 방탄소년단의 21세기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인 BT21은 가상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하며 전 세계 MZ세대 팬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뉴욕, LA, 도쿄, 상하이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 진출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 오아시스비즈니스가 투자 혹한기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건설사·시행사 등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소상공인 솔루션, 토큰 증권(STO) 기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까지 '3각 편대'를 갖추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로이투자파트너스, 인포뱅크, 하나은행, DL E&C 등 6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리드 투자사 없이 전략적 투자자(SI) 위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은 70억원에 이른다. 2019년 설립한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건설·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와 AI 기술로 풀어내는 프롭핀테크(부동산·금융 기술) 기업이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와 인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업용 부동산의 매출을 추정하는 AI 알고리즘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크레마오'는 부동산 개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돕는 자동화 기술(RPA) 솔루션이다. 현재 1400개 고객사가 월 구독형으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에 선보인 '권리머니'는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5000회를 돌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권리머니는 현재 소상공인의 가게 권리금을 AI로 추정해주는 무료 앱 서비스다. 이밖에 △잇땅(상권 데이터 메타버스 가상 창업 앱) △ACSS(소상공인 대안 신용평가 모형)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STO 기반 조각투자 플랫폼 출시 기대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토큰증
뮤직카우가 다음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자금은 국내외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 모으고 미국 현지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음원 투자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증권성 판단으로 1년 넘게 거래 업무를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140억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냈다”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2만여 곡의 음원 IP를 자체 확보하고 있다. 2020년 9월 모바일 앱 출시 후 누적 회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거래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 규제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고객 예치금 및 자산 금융신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음악 저작권 상품을 ‘신탁 수익증권’으로 인정받아 제도권으로 들여왔다. 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이 중단됐던 뮤직카우는 다음
뮤직카우가 다음 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고 미국 법인의 토큰 증권(STO)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출시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K팝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한 문화금융 플랫폼으로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 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6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600억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달 플랫폼 운영 재개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뮤직카우에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마련하게 하고,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무체재산권 ‘신탁 수익증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을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다음 달 1년여 만에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기존 음악 저작권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일본 GO와 양국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논의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1위 택시 호출 서비스 GO(고)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카카오T 로밍 서비스 제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양국 이용자들의 이동 장벽을 해소하고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경제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GO는 일본교통 홀딩스가 운영하던 재팬택시와 일본 IT 기업 DeNA의 무브(MOV)가 2020년 4월 사업을 통합하며 출범한 회사이다. 지난달 사명을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스(Mobility Technologies)에서 GO로 변경했으며, 현재 GO 앱은 일본 전역 90%의 도도부현에서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9월 GO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 엔을 출자하며 재팬택시와 협력을 시작했다. 최근 여행 수요 회복, 한일 양국 경제교류 재개, 카카오모빌리티의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등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보다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일 핀테크 혁신 포럼 열린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원장 정유신)은 일본 핀테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한국-일본 핀테크 혁신 포럼'을 웨비나 형태로 개최한다. 국내의 에이젠글로벌, 페이스피에이팍, 라이트브라더스와 일본의 트러스트도크, 크레짓, 비인포매티카가 핀테크 사례 발표에 나선다. 이어 펜벤처스코리아, 소조벤처스는 양국의 벤처투자 시장 현황과 상호 진출 전략에 관해 설명한다. 이번 웨비나는 22일 오후 2시
앞으로 직원 설문조사가 손쉬워진다. 인사 담당자는 설문 문항을 작성하고 취합하느라 힘을 빼거나 직원들이 불필요한 질문에 답하는 수고를 덜게 될 전망이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레몬베이스가 '구성원 서베이'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 서베이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구성원 경험, 몰입도, 만족도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이번 서베이 서비스는 회사마다 필요한 주제에 대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서베이를 설계하고 운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문항 설계부터 서베이 진행, 결과 분석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게 구성돼, 조직의 문제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HR 전문가들이 설계한 서베이 템플릿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결정에 앞서 업무 특성, 가용 자원, 구성원의 선호 등을 물을 수 있는 서베이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구성원 몰입도 10년만에 하락 레몬베이스는 목표관리부터 1:1 미팅, 리뷰 등 성과관리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번 서베이 출시를 계기로 구성원 경험과 몰입을 관리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이어지는 구성원 경험 관리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구성원 경험과 몰입 정도를 관리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청취하는 서베이는 필수적이다. 채용부터 퇴사까지 구성원이 조직에서 경험하는 과정은 하나의 여정에 가깝다. 채용이나 온보딩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 이후 몰입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 플랫폼이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2조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아티스트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브이더블유엑스(VWX)가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브이더블유엑스(VWX)는 2020년 네이버, NHN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NHN에서 광고플랫폼을 담당했던 홍재일 대표와 네이버에서 스포츠, 매거진, 캐스트 개발을 담당했던 서일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탤런티드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해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캐스팅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고된 오디션도 별도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VWX가 지금까지 축적한 프로필은 2만5000개, 등록된 아티스트는 2만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캐스팅 에이전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아티스트와 캐스팅 담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기반 캐스팅을 지원해 플랫폼으로서 효용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캐스팅 시장만 2조원 VWX가 공략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은 국내에서만 2조원에 이른다.
기술 발달로 산업의 경계는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음악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공지능(AI)과 혼합현실(XR)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아예 AI 기술에 팬덤까지 결합한 '버추얼 아이돌'도 등장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브 역시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발라드 가수 이현의 '미드닷' 데뷔는 음악 기술 융합을 시도한 하이브 'L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미드닷 데뷔를 통해 하이브가 그리는 음악과 기술 융합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 L'로 알려진 미드낫(MIDNATT)의 데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에이트로 활동했던 가수 이현이 미드낫으로 돌아온 것. 일부 팬들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아이돌'은 아녔다. 정통 발라드 가수였던 그는 15일 이색적인 신스웨이브 장르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변신 뒤엔 '기술'이 있었다. 그는 이날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자정'을 뜻하는 미드낫으로 팬들 앞에 섰다"며 "음악적 변화에 대해 간절함이 있었고 이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스커레이드 음원은 세계 최초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동시 발매됐다.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다. 또 여성 보이스를 디자인해 음원 중간에 삽입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리얼타임 콘텐츠
30년 넘게 자동차 부품 물류를 해온 HL홀딩스가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벨루가브루어리와 손잡고 주류 전문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는 3분기에 주류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타이드(TIDES)’를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탄탄한 물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데이터가 결합한 스마트 주류 물류서비스다. 전에 없던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주류 유통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가 설립한 동탄냉장 물류센터가 주류 물류 풀필먼트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0년 경기 화성 동탄에 준공된 동탄냉장은 10만2574㎡(약 3만1028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냉장 물류센터다. 검역·통관부터 콜드 체인 수송·배송까지 한 번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벨루가의 소프트웨어와 HL홀딩스의 하드웨어가 결합한 타이드는 △수요 예측 △낱개·혼합 배송 △물류 재고 관리 소프트웨어 △콜드 체인 보관·운송 등 스마트 물류 풀필먼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벨루가는 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주류 제조·수입사→도매상→상점으로 이어지는 주류 시장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전국 1만여 개 상점과 300여 개 공급사, 도매상 400여 개사가 벨루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거래한 이력을 토대로 수요 예측 데이터, 타깃 마케팅, 거래처 전용 발주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HL홀딩스는 벨루가의 주류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보관을 넘어 상점에 직접 배송하는 ‘주류 직배송’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각 상점에서 벨루가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발주하면 타이드에서 자동 출고해 상점까지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
패션 산업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디지털 의상이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의상 디자인이 디지털로 변환되어 게임 및 메타버스에서 활용될 정도다.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은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디지털패션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서로 회사의 일정 지분을 소유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의 융합을 그리고 있는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홍 클로버추얼패션 글로벌 대표는 “우리는 모든 의상을 디지털화하고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의 융합을 그리고 있다"며 “양사의 비전은 일치하며 우리가 구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킴 리브레리 에픽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품질 디지털 의상을 실시간으로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것은 복잡하며, 디지털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클로버추얼패션의 솔루션이 언리얼 엔진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실제와 같은 디지털 의상을 제작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상 소프트웨어 넘어 마켓플레이스·커뮤니티로 확장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현재 전 세계 12개 이상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한국의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이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상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디지털 자산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가상 의상 피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으로는 패션·가구용 ‘클로'와 영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딸기 스마트팜부터 AI 의료 플랫폼까지... 해외가 '찜'한 국내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PoC 주관기관인 빅뱅엔젤스는 지난해 20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매칭 132건, 실증사업 62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딸기 재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퍼밋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코린도 그룹과 2억6000만 원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따냈다. 뇌 의료영상을 분석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런은 동남아 최대 전문의사 네트워크인 닥퀴티와 협업에 성공했으며, AI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로메디우스는 멕시코, 동남아 등의 병원과 6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팜프로는 가축 체온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전자이표를 아르헨티나와 호주에 수백만개 수출했으며 올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버추얼 숏필름 영화제 열린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는 숏필름 공모전인 ‘VA 버추얼 영화제’를 개최한다. 장르 및 주제 제한은 없다. 연출 경험이 1회 이상인 연출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에 참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하는 3개 팀에게는 각 팀당 △제작비 500만 원 지원 △VA STUDIO HANAM 스튜디오 지원 △촬영 에셋 제작 지원 △촬영 장비 렌탈 할인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 및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최종 대상 선정 1팀에게는 추가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씨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실력이 검증된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퀀트 기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퀀트나우'를 운영하는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모자익이 참여했으며, 모자익 창업자인 최지웅 지앤에이컴퍼니 대표가 개인 엔젤투자자로 나섰다. 회사는 올해 초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15억원에 이른다.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출시한 퀀트나우는 암호화폐를 간편하게 퀀트 트레이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전략을 만들어 백테스팅까지 할 수 있다. 또 퀀트나우는 비 수탁형 플랫폼으로 고객 자산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고객이 원할 때 자금을 출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나 사태, 장기적으로 잘된 일"에이엠매니지먼트는 7년간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호중 대표가 지난해 1월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LG전자에 입사해 R&D 센터 TV부문 선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이후 2년간 현대비에스앤씨 자회사인 BSP에셋에서 가상자산 운용을 담당하며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인 송승재 COO, 증권사 개발자 역임하며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를 통과한 조한상 CTO 등 전문인력이 가세했다. 하지만 창업 이후 첫 투자라운드를 돌았던 지난해 5월 루나 폭락사태가 터졌다. 지난해 11월 코인거래소 FTX 파산 사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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