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목표를 찾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산을 불리고, 열심히 일하고, 협력을 이뤄내는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가 만든 한경 긱스(Geek)에서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와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은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넥스트 플랫폼’으로 부상한 커넥티드카 시장에는 완성차·통신·금융 분야 대기업부터 빅테크 플랫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까지 뛰어들고 있다.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경쟁사들이 한 기업에 함께 투자하거나 이종 산업끼리 연합군을 결성해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과거처럼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 변화를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C, 모바일에 이은 미래형 모빌리티와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AI 기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와 제품간 융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 AI·콘텐츠 주목이동통신 3사는 AI, 콘텐츠,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 보폭을 넓히며 ‘식탐’을 내고 있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nbs
국내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AI와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은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넥스트 플랫폼’으로 부상한 커넥티드카 시장에는 완성차·통신·금융 분야 대기업부터 빅테크 플랫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까지 뛰어들고 있다.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경쟁사들이 한 기업에 함께 투자하거나 이종 산업끼리 연합군을 결성해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과거처럼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 변화를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 AI·콘텐츠 주목이동통신 3사는 AI, 콘텐츠,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 보폭을 넓히며 ‘식탐’을 내고 있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SK텔레콤은 ‘AI 컴퍼니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AI 솔루션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확보(2대 주주)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 3월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AI 반도체 업체 사피온도 설립했다. 지난해 7월 내놓은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출시 1년여 만에 다운로드 870만 건을 기록했다.‘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을 내건 KT는 올 7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
"창업이란 게 어려워요.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요."국내 유일한 해양 관광용 선박 제조회사 펭귄오션레저의 김자우 대표는 창업 이후 지난 8년 시간을 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전환을 앞두고 있던 몰디브 해양 수중관광 사업은 코로나19(신종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지면서 '전면 중단'됐다. 매출은 15분의 1토막 났고, 직원들은 연봉 40%가 깎이며 버텼다. 인고의 시간은 끝이 났다. 펭귄오션레저는 자율주행 배 해양관광 사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12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만난 김 대표는 "코로나 기간 중 다른 데로 눈 돌리지 않고 국책 연구과제 용역으로 버티길 잘했다"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과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레저 보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로주행기능 및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친환경 보트' 개발과제에 선정됐다. 조만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를 활용한 해양 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2014년 에이치엘비(HLB)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펭귄오션레저는 반잠수식 모터보트 '펭귄'을 개발해 몰디브에서 운영사업을 시작했다. 디자인 설계부터 AS까지 펭귄오션레저 인력이 담당하고, 선박 위탁생산(OEM)은 HLB의 울산공장에서 맡는다.김 대표는 "배는 속도가 빨라야 하고 럭셔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우리가 만든 펭귄은 수영을 잘하든 못하든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수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펭귄오션레저는 해양관광 맞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플랫폼 긱스(Geeks)가 1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베스핀글로벌, 중동 이엔드엔터프라이즈 1400억 투자유치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 서비스 선도 기업 ‘e& 엔터프라이즈’(구 에티살랏 디지털)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스핀글로벌과 e& 엔터프라이즈는 중동과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 법인은 역내 고객에게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스핀글로벌은 투자자들과 전략적 인수 등을 목적으로 약 2000억 원의 추가 투자에 대한 조건에도 합의했다. 키즈노트 요양시설 소통 플랫폼 출시 영유아 스마트 알림장으로 유명한 키즈노트가 '패밀리노트' 서비스를 공개하며 실버 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패밀리노트는 요양·재가 시설과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패밀리노트를 활용하면 가족들이 어르신들의 일상 및 건강 상태를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설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알림톡으로도 전송되어, 앱을 활용하기 어려운 고령 가족들까지 카카오톡으로 쉽게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더불어 패밀리노트는 요양 병원이나 시설 종사자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ERP 프로그램 ‘패밀리케어 ERP’도 함께 출시한다. 네이버-나이스평가정보 결합 데이터 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NICE평가정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산/소득에 따른 이용자 관심 분야를 분석할 수 있도록 클
요즘 스타트업의 성장 공식과 정반대 길을 걸어가는 곳이 있다. 사업성을 먼저 검증한 후 투자를 받겠다는 마음으로 투자유치를 지금껏 미뤄왔다. '반값 수수료'를 내걸면서 시장에 안착한 이후에도 수수료율 인상 계획은 없다고 공언한다. 벤처투자를 받아 몸집을 키우고 때가 되면 수수료율 인상으로 수익을 꾀하는 여느 대형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50대 창업가 최종석 캠핑톡 대표의 얘기다.7일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입주센터에서 만난 최 대표는 "40대 중반에 다니던 회사를 나와 2018년 캠핑톡을 설립한 이후 어느새 50대가 됐는데 욕 먹어 가면서까지 사업하고 싶지 않다"며 "캠핑장 사장님들과 함께 크는 '착한 플랫폼'을 증명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캠핑톡은 지역, 테마, 주요 부대시설 등 조건을 검색하면 원하는 날짜에 최적의 제휴 캠핑장을 손쉽게 찾아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원래는 50만명의 캠퍼 회원을 보유한 캠핑 전문 커뮤니티였다. 성장 한계에 부딪혀 시장에 매물로 나온 캠핑톡을 최 대표가 인수해 2018년 4월 법인으로 전환했다.캠핑톡은 네이버의 예약 대행사업으로 시작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신종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캠핑 인기가 높아지가 최 대표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기회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해 11월 기업부설 연구소를 만들고 3명의 개발자를 영입하고 자체 앱 개발에 나섰다. 개발자들이 캠퍼였기에 더욱 열의를 갖고 앱을 만들었다. 최 대표는 그전까지 캠핑을 해본 적 없는 '캠알못'이었지만 영업엔 자신 있었다. 그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통신회사
'엔데믹'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역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후발 플랫폼인 '나만의 닥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메라키플레이스가 운영하는 나만의 닥터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손웅래 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6일 한경 긱스(Geeks)와의 통화에서 "나만의 닥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론 후발주자이지만 거래액 기준 업계 1위"라며 "앱 이용자의 의료비 결제 거래액이 연초 대비 1300% 증가했다"고 말했다. 거래 건수 역시 연초 대비 2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6배가량 늘었다.메라키플레이스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 선재원 대표와 경영컨설팅회사 맥킨지 출신인 손 대표가 2018년 8월 공동 창업했다.이들은 빠른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대신 이용자 리텐션(유지)에 집중했다. 투자 호황기에 대부분의 플랫폼이 대규모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앱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손쉽게 넘겼지만, 투자 혹한기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면서 플랫폼의 성장 동력이 주춤해졌다. 반면 나만의 닥터는 처음부터 탈모, 다이어트부터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까지 주기적으로 약 처방을 받는 환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펼쳤다. 덕분에 앱에서 비대면 진료와 약 처방을 받는 실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거래액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비대면 의료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의사의 이탈을 막는 데 있다. 나만의 닥터는 환자가 남긴 재진 희망률을 의사의 경쟁력 지표로 활용하도록 했다. 의사·약사·환자의 필요를 고루 충족시키는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플럭스벤처스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 형태로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3월 말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성장금융에서 진행한 ‘3차 핀테크 혁신펀드 출자 사업’에 지원해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후 자금 모집에 돌입해 지난달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이번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 규모,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고 삼성증권, 동일산업, 하나은행, 신한캐피탈, 다날, 코인원, 남양저축은행 등이 주요 유한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3년으로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6%다. 이번 펀드는 주목적 투자 분야인 핀테크 기업에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작년 국민연금 기금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성장금융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총운용자산(AUM)은 1조 6천억원을 넘어선다. 플럭스벤처스는 올해 1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등록한 신생 벤처캐피털이다.이번에 결성된 핀테크 펀드의 대표 매니저는 배상철 플럭스벤처스 대표와 오세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심사역이 맡았다. 배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액티브 펀드매니저로 활약했으며 이후 삼성벤처투자에서 핀테크 분야 심사역으로 활동했다. 오 수석심사역도 KDB대우증권,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을 거친 핀테크 분야 베테랑 심사역이다.배 대표는 "기존 핀테크 펀드가 주로 시리즈 A 단계 이전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것과 달리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은 성장 단계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제조업 분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기술기업 대비 제조업체는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산소공급 시스템 전문기업 엔에프는 BNK캐피탈로부터 4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내년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엔에프의 기존 투자자는 한국투자증권, 케이그라운드벤처스 외에 네이처홀딩스, 이엠텍, 일본 니또세이코 등이다.2012년 설립된 엔에프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산소공급시스템 분야 강소기업이다. 엔에프는 고압 산소통 없이도 93% 이상 고순도 산소를 24시간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로 국내 최초 복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의료보험 수가에도 적용이 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도, 미얀마, 몽골,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병원에 의료용 제품 수출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 중앙의료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등 900여곳에 산소공급시스템을 설치했다.엔에프는 내년부터 의료기기 외에 헬스케어 제품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가 지난 10월 출시한 실내 공기 질 관리 솔루션 '지니에어'를 통해서다. 엔에프는 KT와 함께 KT 송파 사옥, 소피텔 호텔 등 대기업 사옥과 공장에 산소공급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내년 초부터는 가정용 지니에어 산소 공급기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엔에프를 창업한 이상곤 대표
투자 혹한기의 거센 파고에도 '생존'하는 스타트업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니콘의 몸값이 5분의 1토막 난 상황에서도 돈 버는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모델(BM)이 차별화된 무기입니다. 유행처럼 번졌던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들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는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가 그렇습니다. 미술품 거래 시장의 최대 '큰손'으로 부상한 열매컴퍼니의 김재욱 대표를 긱스(Geeks)가 만나봤습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사진)는 200점 넘는 그림을 수집한 전문 컬렉터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최근엔 4억원에 달하는 고가 그림도 사들였다.30일 서울 강남구 열매컴퍼니의 프라이빗 갤러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제가 미술품 사고 싶어서 아예 회사를 차린 거예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다.열매컴퍼니는 2018년부터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미술품을 직접 매입한 뒤 아트앤가이드를 통해 개인에게 공동구매 형태로 판매한다. 이후 그림을 재매각해 얻은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받는 수수료는 없다. "거래 수수료를 안 받고 어떻게 돈을 벌지?" 김 대표가 받는 단골 질문이다. 다른 조각투자 플랫폼이 일종의 거래소 기능을 하며 개인들이 소유권 조각을 사고팔 때마다 거래 수수료를 받는 수익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열매컴퍼니는 자기자본을 투자해 미술품 공동구매에 함께 참여한다. 예를 들어 열매컴퍼니가 1000만원을 주고 그림 한 점을 사 온 뒤 10%의 마진을 붙여 아트앤가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드림에이스가 차 안에서 음악 편집을 할 수 있는 차량용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 방 안에서 컴퓨터로 했던 음악 큐레이션 스트리밍 및 재조합 작업을 자동차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이 이동 수단을 넘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이런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드림에이스는 음악 기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공략하기 위해 음악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뉴튠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뉴튠은 음악을 레고처럼 자유롭게 재조립하는 인터랙티브 음악 서비스 '믹스오디오'의 베타버전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양사는 ▲취향대로 음악을 재조합하는 인터렉티브 음악 서비스 ▲실시간 음악 큐레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자동차 사운드 테마 디자인 서비스 ▲크리에이터 멤버십 서비스 등을 드림에이스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드림에이스의 통합 솔루션이 적용된 양산 차량 내 탑재될 예정이다.드림에이스는 네이버 웨일과 공동 개발한 웹 브라우저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믹스오디오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경로와 날씨에 맞춰 자동으로 음악 선곡을 해주고 차량 기능과 융합된 사운드 테마를 설정하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차량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뉴튠은 차량에 탑재된 드림에이스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객이 곡 단위가 아닌 하나의 곡을 이루는 음악블록을 재조합해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에겐 플랫폼 대비 소부장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큐브세미 유치한 투자금을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용량 슈퍼정션 모스펫(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 충전기(OBC)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트렌치 모스펫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650V 전력반도체(SJ MOSFET)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 온세미컨덕터에 이어 BYD의 3번째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큐브세미는 내년부터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적인 전력반도체보다 더욱 까다로
음원 지식재산권(IP)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그렉 웰스가 보유한 음원 174곡에 대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인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렉 웰스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로, 아델, 존 레전드,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이브가 미국 음반기획사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것 외에 국내 기업이 유명 프로듀서의 카탈로그(음원 자산)를 직접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비욘드뮤직은 지난달 말 미국 자회사 비욘드뮤직 US를 설립한 후 자산양수도 방식을 통해 유명 팝 아티스트들의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케이티 페리의 ‘코지 리틀 크리스마스’,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카 라디오’를 비롯해 아델, 셀린 디온, 키스 어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카탈로그에 추가했다.이번 인수로 비욘드뮤직은 총 2만 6000곡 이상의 국내외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해 FNC 산하 음원 IP 보유사인 FNC인베스트먼트 인수 및 인터파크 음악사업부의 저작인접권을 전량 확보한 데 이어 전설적인 해외 아티스트들의 음원 IP까지 인수하면서 약 3000억원의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의 글로벌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이제는 국내 뿐아니라 해외 음원 IP도 확보하면서 글로벌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원 IP 확보는 물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꾸준한 협업
롯데벤처스는 실리콘밸리 전문 미디어 '더밀크'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최종 선발 기업에는 △항공권, 현지 숙박 등 실리콘밸리 연수 비용 일체 △미국 현지의 유니콘 창업자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실리콘밸리 소재 유니콘 기업 본사 방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아울러 연수 참여기업 가운데 성과공유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에는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사업화 지원금도 시상할 예정이다.연수 참여기업 선발 과정은 2023년 1월 말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기업은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지난 2월 진행된 '2022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에선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3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지난해 연수 참여기업은 현지 VC와의 멘토링을 통해 미국 법인 및 지사 설립, 후속 투자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며 "롯데벤처스는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유튜버 기획사부터 배달 대행, 뷰티숍 예약, 대체불가능토큰(NFT)까지…. 각 분야 1위 스타트업들이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대규모 감원과 경영권 매각, 폐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금리 인상 여파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돈줄이 얼어붙으면서 몸값이 급락하고, 기업공개(IPO)가 막힌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러자 가장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던 각 분야 1위 업체부터 무너지는 양상이다.전문가들은 “최근 2~3년간 플랫폼 경제 호황과 유동성에 기대어 잘나가다가 투자 시장이 꺾이자 무리한 외형 확장, 경쟁 과열, 취약한 수익성, 사내 갈등 등 수면 아래 있던 문제점이 한꺼번에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흔들리는 ‘유튜버 왕국’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적자 경영이 지속되자 사업조직 개편과 권고사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e스포츠 대회 운영 등 신사업은 종료하고, 브랜드 커머스 부문은 매각한다.콘텐츠 판매 및 출판 사업은 외부 제휴로 돌린다. 대신 지식재산권(IP)이 있는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IP 사업, 메타버스 게임 및 암호화폐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샌드박스네트워크는 트레져헌터, 다이아TV와 함께 국내 MCN업계 빅3로 꼽힌다. 구글 출신인 이필성 대표가 게임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로 활동 중인 나희선 씨를 영입해 2014년 설립했다. 개그맨 유병재, 게임방송인 김성회, 경제유튜버 슈카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영입했고 그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1137억원)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구글 광고 수익을 전부 크리에이터에게 주기로 하는 등 과도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무리하게 커머스를 확장한 결과,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오늘의집, 직원들 마음건강도 챙긴다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이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마음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마음케어 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고 있는 전문가 상담, 코칭형 복지제도다. 회사는 전문 상담업체와의 상담 제휴를 통해 직무스트레스 검사는 연 1회, 심리상담은 연 5회 제공한다.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자산 형성지원 참가자 모집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취약계층 청년 희망 기금인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와 관련, ‘자산 형성지원’ 부문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가 일정 금액(20만원, 25만원, 30만원 중 택1)을 1년 동안 저축하면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1대 1로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월 적립금 30만원을 1년간 성실히 적립하면 만기 시 최대 36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총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 가운데 본인 근로소득 금액이 세전 월 200만원 이하(2022년 10월 31일 기준)인 경우다.“중고 거래로 쌓은 당근머니, 동네 가게에서 사용하세요”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이 지역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의 선불 충전금인 ‘당근머니’ 결제 기능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당근머니는 이웃과의 중고거래 시 송금 용도로 주로 쓰였지만, 앞으로는 ‘내 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네 가게에서 상품 구매 및 생활 밀착형 서비스 결제에서도 당
명함앱 '리멤버'를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 프로덕트 오너(PO)가 창업가로 변신했다. 엄마의 운동 습관 커뮤니티인 ‘히로인스’를 출시한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 대표 얘기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아내에게 2년 치 생활비를 맡기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마흔둘에 접어든 그로선 피할 수 없는 도전이었다. 투자 혹한기와 맞물리면서 맘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이달 23일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4억원 규모 시드 투자(극초기 단계)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커뮤니티를 가장 잘 키워낼 팀 이날 서울 강남구 오렌지플래닛 사무실에서 만난 남 대표는 “우리는 커뮤니티를 정말 잘 키워낼 수 있는 팀”이라고 자부했다. 남 대표는 리멤버 서베이와 리멤버 나우를 출시해 안착시킨 바 있다. 조한울·안수경 팀원들 역시 주딕트(소액소송대행 플랫폼), 놀이의 발견(키즈앱), 스파르타 코딩클럽 등 여러 커뮤니티를 만들어본 전문가들이다.남 대표는 “리멤버 커뮤니티가 잘 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기 때문”이라며 “기자 생활을 하면서 키워낸 트렌드 분석 능력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LG상사 해외 영업을 거쳐, 2010년부터 8년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싸이월드로 자리를 옮겨 큐(QUE)라는 뉴스큐레이션 앱을 만들기도 했으며, 이후 리멤버에서 콘텐츠센터를 이끌다 지난 5월 패러다임시프트를 창업했다.패러다임시프트에 투자한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니즈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사업 기회로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팀이라고 판단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밸류체인 에그리게이터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4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컴투스, 크릿벤처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드림어스컴퍼니, 알파자산운용, 아이에이엠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20년 10월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7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콘텐츠 IP 기반 뉴 비즈니스 개발 및 콘텐츠 IP 밸류체인의 인수, 통합, 규모화에 활용할 계획이다.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와 금융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약 30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AUM)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음원 IP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과 뉴욕증권거래소에 KPOP ETF를 상장시킨 CT인베스트먼트 등 7개의 음원·콘텐츠 IP 기업을 컴퍼니빌딩 했으며, 20개 이상의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국내 IP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본격적인 발돋움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정주완 S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견고한 2대 주주가 된 만큼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사업과 조직 성장을 지원하여 ‘고수익·급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콘텐츠와 금융, 테크놀로지의 연결점에서 성공하는
이륜차 실시간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15일 350억원 규모 채무상환 만기일을 맞는다. 채권자인 OK캐피탈이 상환 기한을 연장할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1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구조조정 성과를 앞세워 OK캐피탈과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메쉬코리아는 투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창업자인 유정범 대표와 김형설 사내이사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OK캐피탈에서 360억원을 빌렸다.하지만 금리 인상기 대출은 ‘족쇄’가 됐다. 지난 8월 1차 상환일을 넘기면서 메쉬코리아가 부담해야 할 이자율(수수료 포함)은 15%대로 껑충 뛰었다.VC업계에선 OK캐피탈이 상환을 미뤄주는 쪽에 조심스레 무게를 싣고 있다. OK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마당에 메쉬코리아의 부실 채권까지 떠안으면 리스크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메쉬코리아도 7월 흑자전환을 위한 턴어라운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종합유통물류 회사라는 목표를 포기하고 흑자 사업인 실시간 배송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새벽 배송, 식자재 유통, 당일배송에선 철수했다. 지난달 초 본사 인력 240명 가운데 100명 넘는 인력이 떠났다.그 결과 3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2분기(156억원) 대비 26억원 줄었다. 임영교 메쉬코리아 턴어라운드 TF 팀장은 “12월에는 적자가 15억~16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6월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허란 기자
이륜차 실시간 배송사업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15일 350억원 규모 채무상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채권자인 OK캐피탈이 상환 기한을 연장할지가 관건이다. 메쉬코리아는 경영권 매각 카드까지 들고나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사투가 진행 중이다. 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구조조정 성과를 앞세워 OK캐피탈과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2월 메쉬코리아는 투자금 조달이 여의찮아 보이자 제2금융권인 OK캐피탈로부터 '브릿지론'을 받았다. 유정범 창업자(14.82%)와 김형설 사내이사(6.18%)의 보유지분 전량을 담보로 36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인상기 투자 혹한기가 심화하면서 대출은 '족쇄'가 됐다. 지난 8월 1차 상환일을 넘기면서 메쉬코리아가 부담해야 할 이자율은 주관사 수수료 등을 포함해 15%대로 껑충 뛰었다. 대출 상환 만기일이 다가오자 메쉬코리아 주주단은 OK캐피탈, 현 경영진 등 3자 합의를 통해 경영권 매각(바이아웃 딜)을 진행하고 있다.VC업계에선 OK캐피탈이 결국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OK캐피탈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메쉬코리아의 부실채권까지 떠안게 되면 운영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성과 통할까메쉬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흑자전환을 위한 턴어라운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종합유통물류 회사를 지향했던 목표는 포기하고 본업이자 흑자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 발리 워케이션 숙박 제공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이 해외 워케이션(휴가지 근무)을 꿈꾸는 고객들을 위해 ‘발리 4성급 워케이션 숙박권 프로모션’을 열고 선착순 판매한다. 프립은 최대 72%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을 각각 50개 한정 판매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웅아산’ ‘더 살릴라 비치 리조트 스미냑’ 등 발리 4성급 숙박시설에 요가, 서핑, 어학연수 등 액티비티가 결합한 형태다. 한 달(28박) 예약 시 1박에 최저가 5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네이버 웨일, 밀리의 서재와 협력 네이버(대표 최수연) 웨일과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지난 7일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풍성한 독서교육이 이뤄지는 에듀테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네이버는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 밀리의 서재 ‘독서교육 특화 서비스’를 솔루션으로 품고,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교육 현장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웨일 스페이스 계정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연동하고, 쾌적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UIㆍUX도 구현하기로 했다. 웨일 스페이스는 계정 하나로 50개 이상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교과과정 외로도 독서, 코딩,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학습 관련 솔루션 라인업을 확충했다.카카오엔터 연재웹툰,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 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주요 웹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Geeks Show-Up)’이 오는 17일 제주도 피커스에서 열린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 특화된 첫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현대차, GS건설, CJ, 풀무원, 포스코 등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 협력에 적극적인 대기업 CVC가 총출동한다.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올해 첫 긱스 쇼업은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이달 15~18일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믹스 2022'의 부분 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다. IR 경진대회 총상금 3000만원17일 오전 10시부터는 스타트업 IR 경진대회가 열린다. 신청 기업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를 스타트업은 7일 발표된다. 우수 스타트업엔 각 1000만원씩, 총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긱스 쇼업엔 CVC와 VC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힘을 보탠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로,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다.CJ그룹 CVC인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총괄하는 김준식 CIO와 현대차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에서 투자심사를 담당하는 이규호 책임 매니저도 '매의 눈'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심사한다. JDC 출자 펀드를 운용하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김우겸 전무와 방기현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부사장도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CVC가 직접 얘기하는 '현실 조언'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CVC 세션에는 현대차,
구독 결제 전문 핀테크 플랫폼 스텝페이가 23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인포뱅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26억원이다.스텝페이는 누구나 구독 서비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구독 결제 전문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다. 폐쇄적인 기존의 결제·커머스 솔루션과 다르게, 모든 기능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해 확장 가능한 앱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실물부터 콘텐츠, 소프트웨어 결제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김단아 스텝페이 대표는 "개발자는 수개월 걸리던 구독 서비스 개발 기간을 단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고, 비개발자는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구독 스토어를 30분 만에 오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텝페이는 올해 상반기부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유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스텝페이는 지난달 30일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지원 사업에 선발돼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됐다. 김 대표는 "올해는 대기업 대상 설치형 및 SaaS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는 해였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서비스 고도화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의 김석현 공동대표는 "기업용(B2B) SaaS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최적화된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스텝페이는 구독 결제에 특화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미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스텝페이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
패스트벤처스는 197억 원 규모의 ‘패스트 2022 Seed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패스트벤처스의 전신인 패스트인베스트먼트에서 결성한 펀드를 포함하면 네 번째 극초기 스타트업 대상 시드 전용 투자 펀드에 해당한다.패스트벤처스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초기기업 투자 전문 자회사로 2019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민간 출자자(LP)만으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해왔다. 지난 2017년 12월 71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71억 원 규모의 2호 펀드(2020년 1월), 112억 원 규모의 3호 펀드(2021년 10월) 결성을 통해 총 71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네오사피엔스와 컨텐츠테크놀러지스, 올거나이즈, 더스윙, 한국축산데이터, 쿼타랩, 한국시니어연구소, 테스트밸리, 넥스트챕터, 스펙터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사다.이번 ‘패스트 2022 Seed 투자조합’ 역시 전액 민간 출자자로 구성됐다. '엔젤투자자'로 활동하며 후배 창업가들은 키우고 있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사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패스트 시드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방경민 전 코드브릭 창업자도 개인 출자자로 참여했다. 법인 출자자로는 LG유플러스, 스탠드컴퍼니, 하나증권 Club1, 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차별화된 딜 소싱 전략에 대한 치밀한 실행을 통해 창업팀에게는 훌륭한 파트너의 역할을, 출자자분들께는 큰 수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패스트벤처스는 초기 투자 외에도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Textbook’, 배치 기반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START’ 등 창업 생태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허란 기자 why@h
산업용 다관절 협동 로봇 전문기업인 한양로보틱스가 자금조달 혹한기 속에서도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첫 투자 유치다. 사업 규모가 확장되면서 외부 자금수혈에 나선 경우다.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한양로보틱스가 진행한 시리즈 A 단계 투자라운드에는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한양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고 6축 다관절 로봇 상용화 및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충청 지역 '강소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25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공장에도 이 회사의 로봇이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2차 전지 산업군으로 고객사가 확장됐다. 여기에 해외 고객사도 확보하면서 연간 매출 3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 LS그룹과 공동 개발한 직교로봇용 감속기를 내재화하였으며, 오스트리아 KEBA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용 통합제어시스템 개발도 진행했다. 한양로보틱스는 다관절 협동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강명우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다관절 협동 로봇 시장은 연평균 33%씩 성장하여 2030년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무인이송 차량(AGV) 위에 다관절 협동 로봇을 얹는 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5월 등록된 신기술금융사로,
“자본 시장은 변곡점에 놓여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글로벌을 주도하든 아니면 도태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의 김세영 대표(사진)가 스타트업 전문 증권사와 대체거래소 설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대표는 “준공공기관이 주도해온 현재의 자본시장 인프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벤처금융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유관기관부터 대형 증권사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 발행(STO)·유통·조달 시장을 한 스타트업이 모두 잡겠다며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해 주식 거래의 혁신을 추구한다”며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위해선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증권사들은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 중개엔 신경쓰지 않는다”며 “유럽엔 대체거래소가 100개가 넘지만, 국내엔 거래소 독점 체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전문 증권사가 나오면 초기 투자부터 인수합병(M&A), 상장까지 스타트업계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2020년 금융 샌드박스(규제 특례)를 받은 피에스엑스는 금융위원회에 스타트업 전문 증권사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STO 등 가상자산에 특화된 대체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2024년 3월까지 증권사 인가를 받지 못하면 사업을 이어갈 수 없게 된다.허란 기자
혹한기, 빙하기, 가뭄, 겨울... 지난 2분기부터 벤처투자 시장을 설명한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혹한기에 돈이 몰린 스타트업의 특징을 살펴봤습니다.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공포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6조8257억원이던 신규 벤처투자금은 2분기에 4조6075억원, 3분기엔 3조10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봐도 1분기 2조1802억원이던 투자금은 2분기에 1조8259억원으로 꺾였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투자 호황기 시절 누리던 ‘파티’가 끝났다”는 말이 나왔다. 식품 커뮤니티 앱으로 유명한 ‘엄선’이 서비스를 접는 등 문을 닫는 사례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이 있다. 서비스를 내놓기도 전에 100억원대 자금이 몰린 곳도 있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인 한경 긱스(Geeks)가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신규 벤처투자 372건 가운데 19%(72건)가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빙하기를 헤치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은 시리즈A(첫 번째 기관투자) 단계에서 수백억원대 자금을 유치한 리벨리온부터 시리즈G(일곱 번째 기관투자) 단계 투자를 유치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까지 다양하다.혹한기에 돈이 몰린 스타트업의 특징은 여섯 가지로 나뉜다. 돌봄 같은 ‘생활 밀착형’ 스타트업, 기업용(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미래의 발이 돼줄 자율주행 기술 기업, 투자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
기술 중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만든 어린이 전용 공간 '아워스팟'이 오는 12월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에 문을 연다. 보육 기능에 중점을 둔 돌봄센터도, 사교육을 하는 학원도 아니다. 학교 근거리에서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을 스스로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일종의 '어린이 아지트'를 표방한다.블루포인트는 첫 컴퍼니빌딩 프로젝트로 교육과 돌봄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린이 공간 서비스 사업을 낙점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자신이 자녀를 키우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풀지 못했던 한국 사회의 교육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결심한 게 시작점이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4월 공간기획 회사 리마크프레스의 어린이 공간 사업부를 인수해 자회사 디프런트도어즈를 설립하고, 김보경 대표이사(사진)를 발탁했다. '꼬마 창업가' 키운다김보경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전문 플랫폼 '한경 긱스(Geek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역시 6세 자녀를 둔 워킹맘으로서 어린이 보육과 교육 서비스에 대한 해결책을 깊이 고민해왔다.그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를 고민했다"며 "자주성과 창의성이 가장 많이 꼽혔다"고 했다. 300여명 학부모에게 직접 설문한 결과다.디프런트도어즈가 준비하는 아워스팟은 그간 학부모의 편의성에 중심을 둔 서비스는 많았지만, 어린이의 편의성에 중심을 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돌봄 전담자가 없어도 아이들이 머물 수 있고,
국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 스타트업 드림에이스(DRIMAES)가 미국 반도체칩 빅테크 퀄컴과 손잡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차량 관제 플랫폼 개발·양산에 나선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투-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Services)를 적용한 차량 관제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다. 기존 디바이스 중심의 차량관제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13일 협약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칩 시장에서 주요 입지에 오른 퀄컴이 LG전자, 하만, 콘티넨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통신장비 회사를 두고 국내의 한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3년 기술 개발 끝에 퀄컴에 '낙점'이세연 드림에이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17일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와의 인터뷰에서 "내연차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로 진화함에 따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해졌다"며 "이번 퀄컴과의 협력을 계기로 '모빌리티 생태계 빌더'가 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퀄컴의 '낙점'을 받은 배경과 관련해선 "지난 3년간 퀄컴의 자동차용 칩을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면서 기술 면에서 안정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IVI 오픈 플랫폼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GL)' 실버 멤버십을 획득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콘티넨탈, 퀄컴 등 AGL의 주요 회원이다. 드림에이스의 대표 제품은 통합 운전석 IVI 솔루션 ‘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 자체가 ‘힐링’이었어요.”투자 혹한기에 151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한 소통 기반 성장플랫폼 클라썸의 이채린, 최유진 대표는 “투자자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통 창업자들에게 투자유치 라운드는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이들한테는 정반대였다.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두 대표는 “투자사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자사가 너무 좋아서 계획했던 시기보다 앞당겨 투자받았다”고 얘기했다. 당초 내년에 시리즈 B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규 투자자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참여하면서 지난 6일 프리 시리즈 B 단계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기존 투자자인 빅베이슨캐피탈, 펄어비스캐피탈, 스톰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5억원이다. 금리인상으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클라썸은 KAIST 출신의 두 대표가 2018년 함께 설립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실시간 화상강의, SNS형 게시글 피드, 채팅형 질의응답 등을 통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끌어내는 플랫폼을 기업 대상 소프트웨어 서비스(B2B SaaS)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클라썸은 전 세계 32개국 6000여 개의 기업과 학교 등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연세대, KAIST 등은 모든 수업에 클라썸을 쓰고 있으며 삼성, LG인화원, 직방, DB그룹 등 주요 기업도 클라썸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클라썸의 두 대표가 투자사를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여긴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두나무
1993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한국과 에스토니아의 두 청년은 음악에 흠뻑 빠져있었다. 밴드를 만들어 힙합과 재즈, 클래식을 결합하는 형식적 파괴를 시도했던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는 당시 파슨스디자인스쿨에 다니던 한국인 아트 디렉터와 함께 비디오 아트와 결합한 클래식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둘은 '포스터 마피아'로 불리던 공연 홍보 대행사를 쓸 돈이 없어 자정이 넘으면 소호 거리 곳곳에 포스터를 직접 붙이고 다녔다. 다음날 포스터가 떼어지면 자정 넘어 다시 붙이는 작업이 여러 날 반복됐다.29년이 지난 후 이 둘은 나란히 서로의 나라에서 민간 외교관이 됐다. 주인공은 주에스토니아 한국 명예영사 크리스티안 예르비와 주한 에스토니아 명예총영사 장석재다. 예르비는 "지난 세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혁신을 꿈꾸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 30년은 양국의 기업 교류를 돕고 개인적으로도 디지털 실험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연인처럼 얘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초 1시간을 예정했던 인터뷰는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10여 년 전 전 핀란드 헬싱키에서 '면세' 맥주를 사기 위해 페리를 타고 에스토니아 탈린을 여행한 적이 있는 기자 본인의 추억까지 소환되면서 30년째 이어진 두 사람의 우정에 얽힌 대화가 이어졌다. 민간 외교관이 된 기업가와 지휘자두 사람의 본업은 지휘자와 연쇄 창업가다.1972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난 예르비는 1980년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뉴욕 맨해튼 음대와 미시간 주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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