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목표를 찾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산을 불리고, 열심히 일하고, 협력을 이뤄내는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가 만든 한경 긱스(Geek)에서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스마트 교통 스타트업 알트에이가 한솔홀딩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A 시리즈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알트에이는 골목길, 사유지와 같은 '라스트마일' 도로에 스마트 교통 인트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11월 설립됐다. 라스트마일 도로는 대부분 ‘도로 외 구역’으로 분류된다.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아 볼록 거울 정도만 설치돼 있을 뿐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다.알트에이는 관리가 안 되는 라스트마일 도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통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금천구, 양천구 등의 자치구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알트에이는 기존 도로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를 교체 없이 지능화할 수 있는 '알트 플러스'라는 엣지 컴퓨팅을 개발했다. ‘알트 플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24시간 날씨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AI 엔진을 구동시킬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알트에이의 교통 인프라는 시간 지연 없이 운전자나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충돌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교통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태우 알트에이 대표는 “공공도로와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발전 방향은 다르다”며 “알트에이는 배달 로봇 등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알트에이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스틱스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알트에이의 기술을 적용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검증(PoC)하고 있다. 알트에이는 지난달 2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솔 V 프
K-메타버스 스타트업과 벤처·중견기업들이 지난 28~30일 미국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라스베이거스 2022'에 대거 참여했다.3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분야 유망 기업 28곳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한 한국 공동관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NIPA는 또 인더스트리 시티 포럼과 K-메타버스 데모데이를 각각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인더스트리 세션에는 이모션웨이브, 아리아, 짠컴퍼니, 트립비토즈, 크리스피 등의 국내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진출 사례를 소개하고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K-메타버스 데모데이에는 총 19개 사가 참여해 기업의 제품과 솔루션을 홍보하고 현지 기업과 1대 1 미팅을 진행했다. 데모데이는 50여명 이상의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해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을 만났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1. 한 시간에 치킨 50마리를 조리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 뼈 치킨은 9분30초, 순살 치킨은 6분 만에 튀겨낸다. 바로 조리 로봇 ‘롸버트’다.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지난달 1인 운영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월 렌털 요금 120만원에 조리 로봇을 공급해 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대폭 낮췄다.#2. 스타트업 니즈가 운영하는 ‘유통기한언제지’ 서비스는 냉장고 속에 있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파악해준다. 냉장고에 식자재 등을 넣어둘 때 바코드만 찍어 두면 앱으로 식자재 현황과 유통기한 등을 파악해 관리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모든 가맹점의 실시간 재고 데이터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국내 요식업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화가 가장 더딘 업종으로 꼽혔다.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영향이다. 사업주 상당수가 키오스크와 같은 하드웨어 장비는 물론 기본적인 경영관리 솔루션조차 들여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위기가 겹치면서 ‘스마트 식당’은 생존 전략이 됐다. 로봇, 사물인터넷(IoT),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공지능(AI) 등이 식당 예약과 식자재 구매, 조리와 서빙, 배달 영역 등에 침투하면서 첨단 스타트업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인건비보다 싼 로봇 렌털 비용1인 운영 화덕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3분 만에 여섯 판의 피자를 구워낸다. 한 시간에 100판을 만들 수 있다. 특허받은 자동 화덕 ‘고븐’과 피자 토핑을 올려주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을 통해서다. 국내 매장 100곳을 돌파한 고피자는 싱가포르, 홍콩, 인도에도 진
레스토랑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식당을 둘러싼 모든 활동이 디지털로 전환(DX)되는 ‘스마트 식당’이 확대되고 있어섭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저임금이 오르고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로봇은 주방을 넘어 서빙, 배달까지 일상으로 침투했습니다. 고객 예약부터 식자재 구매, 매출 관리, 경영분석까지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요. 수십 년째 변함이 없던 지역 기반의 식자재 유통 시장도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회용기 그릇 배송부터 사무실 도시락 배송, 케이터링까지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결합) 플랫폼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고요. 한경 긱스(Geeks)가 외식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끄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총정리 했습니다.# 1시간에 치킨 50마리를 조리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다. 뼈 치킨은 8분 30초, 순살 치킨은 6분 만에 튀겨낸다. 바로 조리 로봇 롸버트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지난달 1인 운영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의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월 렌탈료 110만원에 조리 로봇을 공급해 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대폭 낮췄다.# 스타트업 니즈가 운영하는 ‘유통기한언제지’는 냉장고 속에 있는 제품들의 유통기한을 파악해준다. 냉장고에 식재료 등을 넣어둘 때 바코드만 찍어두면 앱을 통해 식재료 현황과 유통기한 등을 파악해 관리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기기 개발 기업 ‘메디띵스’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메디띵스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과 딥러닝을 이용한 웨어러블 IoBT 방광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했다. 요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불명료하게 느끼는 신경인성 방광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방광의 소변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핸드폰과 모니터로 정보가 전달된다. 24시간 몸에 패치 형태로 부착하거나 벨트 형태로 방광 위 피부에 착용하면 된다.메디띵스는 건국대 의대 교수진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김아람 교수가 대표를, 근적외선 및 레이저 전문 의공학자인 김세환 교수가 기술이사를 맡아 2020년 10월 메디띵스를 공동 창업했다.배뇨장애는 60대 이상 10명 중 1명이 겪는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이다. 국내 배뇨장애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파크랩의 김다니엘 심사역은 "현재 신경인성 방광 환자들은 외출 시 배뇨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메디띵스는 의학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아람 메디띵스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 유치를 통해 초기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글로벌 '큰손'들이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늘렸다. 1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국내 벤처캐피털(VC)도 잇따라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며 싱가포르가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대안으로 부상한 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동남아시아 서비스산업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코로나 끝나자 VC 싱가포르 진출 이어져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1조1000억원대 운용자산을 굴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었다. 2000년 미국 실리코밸리에 다올벤처스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태국 진출, 2019년 다올뉴욕 설립에 이어 이번에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까지 해외투자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싱가포르는 비행기로 2~3시간이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시장이 닿기 때문에 아시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존 핀테크 외에도 스마트팜, 푸드테크 분야 동남아 스타트업이 코로나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운용 규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각각 사무소 열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2007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2008년 대만과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에 사무소를 연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 진출했다.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노크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 영원무역홀딩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을 설립했다. 1호 펀드 규모는 850
글로벌 ‘큰손’들이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1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국내 벤처캐피털(VC)도 잇따라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대안으로 부상한 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동남아시아 서비스산업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1조1000억원대 운용자산을 굴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었다.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올벤처스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태국 진출, 2019년 다올뉴욕 설립에 이어 싱가포르 사무소까지 열며 해외 투자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싱가포르는 비행기로 2~3시간이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동남아 시장이 닿기 때문에 아시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존 핀테크 외에도 스마트팜, 푸드테크 분야의 동남아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용 규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에 각각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2008년 대만과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연 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 진출했다.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인라이트벤처스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싱가포르 VC인 센토벤처스와 녹색기후기금(GCF) 공동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현
금리 인상발 투자 혹한기에도 이미징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시리즈 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2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와 AFW파트너스(AFWP)는 공동 운용하는 '아르게스-AFWP 모빌리티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비트센싱에 46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2020년 8월 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한 지 2년여 만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르게스PE-AFW파트너스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확장비트센싱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서 초기 레이더 개발을 맡았던 이재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웰니스,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분야로 확장하며 '스마트 라이프'를 구축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비트센싱이 개발한 이미징 레이더 'AIR 4D'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혼합해 감지 성능과 해상도를 기존 레이더 대비 대폭 향상한 4차원 이미징 레이더 기술이다.이외에도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 'AIR Traffic'을 출시했으며,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요양원 및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 웰니스'를 위한 초소형 레이더 'mini-H'도 개발했다.비트센싱은 지난해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 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김현철 아르게스PE 대표는 "비트센싱은 4D 이미징 원천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레
팀을 만드는 것을 즐기고 또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고난 컴퍼니빌더(Company-builder) 말이다. 1993년생인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미 대학 2학년 때 서울대 음식 배달 플랫폼 '샤달'을 만들었다. 군 제대 후엔 음악 악보 거래 서비스 '마피아'를 공동 창업했다. 그 다음엔 아예 콘텐츠 지식재산권(IP)와 금융을 접목해 회사들을 직접 만드는 컴퍼니빌딩 회사 콘텐츠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이곳에서 설립 1년 만에 2650억원을 투자받은 비욘드뮤직이 탄생했다. K-팝 투자상품으로 미국 증시에 진출한 자산운용사도 나왔다.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90년대생 컴퍼니빌더 이장원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나봤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국 K-팝 가수에게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정식 명칭은 '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로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이다. 거래시 사용되는 티커 종목명은 'KPOP'이다.미국 최초 상장된 한국 대중문화 ETF인 KPOP은 전통적인 자산운용사가 만든 상품이 아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체를 운영하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인 CT인베스트먼트가 처음 출시한 ETF다.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KPOP 종목명을 선점한 것으로 '게임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목표는 아시아 콘텐츠 ETF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POP 티커 선점으로 '게임 끝'이 대표가 뉴욕증권거래소에 티커를 신청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그는 "KPOP 종목명이 남아있었단 게 신기할 정도로
인테리어 서비스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가 150억 규모의 시리즈C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450억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설명이다.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가 투자에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에서 100억원을, 넵스톤홀딩스가 5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 5월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신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해 300억원을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580억원에 이른다.주택 거래량 급감, 자재비 인상 등으로 업계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멘터리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리모델링 계약 체결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여왔다. 현재까지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계약 체결 건 등을 종합했을 때 올 하반기 중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멘터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업계 리더십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준영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중소형 인테리어 업체 인수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울권역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윤소연 공동대표는 "홈퍼니싱 및 자재 PB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로 브랜드 인지도를 굳힐 것"이라며 "나아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K-리빙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이번 추가 투자를 집행한 이창석
세포 배양육을 개발하는 티센바이오팜이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에서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대체육의 종류는 크게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으로 나뉜다. 현재 시장은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키워서 만드는 배양육이 차세대 대체육 기술로 꼽힌다.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살아있는 세포와 기능성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포스텍에서 조직공학을 연구한 한원일 대표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IT 전문가 권영문 이사가 2021년 티센바이오팜을 설립했다. 의료용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발전시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한 대표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배양육에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고난도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른 미래에 맛, 영양, 관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배양육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상무는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적 접근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배양육이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켓몬 띠부실(스티커)부터 스타벅스 굿즈,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 시계까지…. ‘컬렉션’은 이미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더 비싼 값에 되팔 수 있는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컬렉터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컬렉션의 최정점이라고 불리는 미술품 투자에 나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적지 않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블루 본사에서 만난 MZ세대 직원 5인은 “최근 MZ세대가 미술품 수집을 넘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미선 아트크리에이터는 “희소한 물건일수록 가치는 더욱 올라가기 때문에 컬렉터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컬렉션의 최정점으로 미술품이 꼽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지윤 브랜드디렉터는 “컬렉션은 사실 ‘덕질’”이라며 ‘좋아하는 상품을 사 모았는데 그게 재테크로 연결되다 보니 취미생활과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가 ‘아트테크(아트+재테크)’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미술품 투자 열기는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에 처음 온 스위스 하우저앤워스갤러리는 개막 한 시간 만에 작품 15점, 시가 100억원대에 이르는 작품을 모두 팔아치웠다. 행사장은 ‘인증샷’을 찍는 MZ세대로 붐볐다.미술시장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투, 테사, 아트앤가이드 등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은 주요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소투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는 온라인 미술품 경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국 K팝 가수에게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정식 명칭은 ‘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로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이다. 거래 시 사용되는 티커 종목명은 ‘KPOP’이다.미국 최초 상장된 한국 대중문화 ETF인 KPOP은 전통적인 자산운용사가 만든 상품이 아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체를 운영하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인 CT인베스트먼트가 내놓은 것이다.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KPOP이란 종목명을 선점한 것으로 ‘게임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목표는 아시아 콘텐츠 ETF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뉴욕증권거래소에 티커를 신청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그는 “KPOP이라는 종목명이 남아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행운이었다”고 했다. 메타버스 ETF만 보더라도 ‘META’란 종목명을 차지한 곳의 자산 규모가 수십 배 많을 만큼 선점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KPOP ETF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업 등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하이브 10.34%, CJ ENM 10.05%, JYP엔터테인먼트 9.84%, 네이버 9.73%, 카카오 9.57%를 보유하고 있다.CT인베스트먼트는 약 29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음원 IP 자산(AUM)을 보유한 비욘드뮤직의 자매 기업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컴퍼니 빌딩' 회사로, 비욘드뮤직매니지먼트와 CT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비욘드뮤직은 지난해부
개발자, 비주얼아티스트, 인플루언서, 아트딜러, 브랜드 디렉터가 다니는 회사가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소투(SOTWO)'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입니다.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미술품 수집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소구되면서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것인데요. MZ세대 사이에서 미술품 컬렉팅과 투자가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 긱스(Geeks)가 서울옥션블루를 이끄는 여성 5인방에게 물어봤습니다. 포켓몬 띠부실부터 스타벅스 굿즈,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 시계까지. 이미 '컬렉션'은 일상을 파고들었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더 비싼 값에 되팔 수 있는 '리셀' 시장은 수많은 컬렉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울옥션블루의 최미선 아트크리에이터는 "희소한 물건일수록 가치는 더욱 올라가기 때문에 컬렉터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컬렉션의 최정점은 미술품"이라고 했다. 김지윤 브랜드 디렉터는 "컬렉션은 사실 '덕질'"이라며 "좋아하는 상품을 사 모았는데 그게 재테크로 연결되다 보니, '취향'과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가 '아트테크'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미술시장도 서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3일 개막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아트페어에는 미국 가고시안 등 국내 아트페어에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최정상급 화랑들이 참가했다. 1990년 한국에 상륙했다가 10여 년 만에 철수했던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는 10월 서울 사무소를 다시 연다. 정보기술(IT)이 접목되고 있는 점도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소투 테사 아트앤가이드 등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이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소투를 운영하는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사진)가 1일 취임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허 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한국성장금융은 6조5000억원을 굴리는 벤처·사모투자 시장의 ‘큰손’이다.허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는 게 정책금융의 핵심 과제인 만큼 한국성장금융은 혁신기업이 ‘스케일업(성장)’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발굴 △고령화 문제 해소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의 보육 부담 경감 등 주요 정책 과제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準)공공부문 투자 영역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1966년생인 허 대표는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금융공학 1세대로 구조화 금융,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메리츠증권 상품본부장과 산은자산운용(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을 맡아왔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허 대표를 내정했지만 정권 교체 시기와 맞물려 대표 선임 절차가 보류되면서 3월 말 임기가 끝난 성기홍 전 대표의 임시 비상체제로 운영됐다.한국성장금융은 2016년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펀드 운용사로 성장사다리펀드, 정책형 뉴딜펀드 등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 말 기준 총 6조5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허란 기자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사진)가 1일 취임한다. 한국성장금융은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허 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한국성장금융은 6조5000억원을 굴리는 벤처·사모투자 시장의 ‘큰손’이다. 허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는 게 정책금융의 핵심 과제인 만큼 한국성장금융은 혁신 기업이 ‘스케일업(성장)’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발굴 △고령화 문제 해소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의 보육 부담 경감 등 주요 정책 과제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準)공공부문 투자 영역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1966년생인 허 대표는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금융공학 1세대로 구조화 금융,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메리츠증권 상품본부장과 산은자산운용(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을 맡아왔다.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허 대표를 내정했지만 정권 교체 시기와 맞물려 대표 선임 절차가 보류되면서 3월 말 임기가 끝난 성기홍 전 대표의 임시&
KT&G가 창사 최초로 임직원을 벤처캐피털(VC)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벤처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시장 친화적인 출자사업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직접 신사업 투자를 발굴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30일 KT&G 성장투자실(실장 이웅규)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는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투자업무 관련 임직원 교육 △시장 친화적인 펀드 운용 △유망기업 및 투자 분야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이에 따라 KT&G는 9월 한 달간 성장투자실 직원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 1본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딜 소싱 단계부터 투자심의위원회, 투자계약서 작성 및 납입까지 전체 투자 과정에 실제로 참여할 예정이다.KT&G는 기존의 건강기능생활, 제약바이오 사업 외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청년창업 지원과 벤처투자 및 출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로 활동하며 VC 업계 내 행보를 넓히는 중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년 이상 600여개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현재 약 1조1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연말까지 총 3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자산평가 및 부실자산 관리, ESG 리스크 등 사후관리 전략 부문 인사이트를 KT&G와 공유하기로 했다.김유석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양사는 수년간 출자자(LP) 및 운용사(GP)로서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벤처생태계 상생의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즐겁다가도 화가 나고, 울다가도 웃게 됩니다. 바로 콘텐츠의 힘이죠. 예술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생의 핵심 가치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묻게 되죠. 보통의 사람보다 도전을 많이 해온, 그만큼 다이나믹한 인생 여정을 걸어온 스타트업 대표 7인이 영감을 받은 책, 영화, 드라마는 무엇인지 한경 긱스(Geeks)가 물어봤습니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사업가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슈독>에△금융맨, 금융권의 역할을 깨닫게 한 '빅쇼트'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의 김세영 공동대표는 인생 책으로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독>을 꼽았다. 초창기 나이키는 지금 시대로 얘기하자면 조그마한 스타트업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당시 거대 기업이었던 독일의 아디다스를 이기겠다는 포부를 가졌고 결국 시장을 지배하게 됐다. 김 대표는 "필 나이트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업가 정신이 녹아있기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이 책에 있다"고 말했다.대학교 육상선수였던 필 나이트는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다 일본 여행 중 오니츠카 타이거 운동화의 독점&nb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파이더랩이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우리집은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책을 위탁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대여해 대여료의 50%를 위탁자에게 분배하는 도서공유 서비스다.2020년 서비스 오픈 이후 약 46만권의 도서가 유료로 대여됐으며 현재 15만권 규모의 어린이 단행본, 전집, 영어 원서, 성인 도서 등 다양한 도서를 보유 중이다. 도서 위탁 회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23.4%에 이른다.㈜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이듬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억원이다.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사용자의 도서 보유 및 도서 대여 기록을 활용해 데이터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서별로 적합 연령을 정하고, 필독서를 선정해 독서 선택을 돕고 있으며, 미국의 AR(Accelerated Reader)과 같은 독서 퀴즈를 제공해 사용자의 독후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고도서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 책 시장까지 진출해 도서 유통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조주헌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우리집은도서관은 국내 성공 사례가 드문 C2C(Customer to Customer) 공유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이 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외에 캡스톤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새롭게 참여했다.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웹툰 시장은 연간 30%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품이 작가, 편집자의 판단에 의지하여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흥행 예측도 기존 흥행작과의 유사성, 자극적인 소재에 의존하고 있어 콘텐츠 창작자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오늘의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극 초기 단계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인 창작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웹툰 애널리틱스 기술은 독창성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TIPS) 과제로도 선정됐다.지난 6월에는 500명 이상의 작가에게 직관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 중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별 분석 항목에 대해 96% 이상 만족했으며 작품 개발 방향 설정에 8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오늘의웹툰은 이 과정에서 발굴한 5개 작품을 직접 제작 투자해 네이버와 만화경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2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연말까지 3000개 작품에 웹툰 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준모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오늘의웹툰은 웹툰 업계에 데이터 기반 분석 방법을 최초로 시도한 업체”라며 “히트작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낙점됐다.유니콘펀드는 서울로보틱스에 전체 설정액의 35%인 5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3차원)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 부문에선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유니콘펀드는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새롭게 '프라이빗 딜소싱' 팀을 조직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모두 잡은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 투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초기 투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미국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이 운영하는 미국 주식 서비스 스타트업 플루토프로젝트가 지난달 4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 네이버 스노우 김창욱 대표 등 다수의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플루토프로젝트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콘텐츠,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사로 지난 4월 미국 뉴욕에 설립됐다.플루토프로젝트의 홍현 대표는 뉴욕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월가 현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뉴욕주민 채널 크리에이터다. 뉴욕주민 채널은 2년 만에 약 100여 개의 영상으로 구독자 26만 명을 달성했다. 채널 초기에 서비스했던 밸류에이션 투자 콘텐츠는 월 4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플루토프로젝트는 미국 주식 투자 정보가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구글 본사의 텐서플로우(TensorFlow) 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기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홍 대표는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고급 콘텐츠를 얻는 것에서부터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국내에 다수의 팬을 확보한 유튜브 뉴욕주민의 오랜 팬으로서 플루토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수형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 심사역은 "뉴욕주민의 전문성과 콘텐츠 기획력, 그리고 구글 본사 핵심 개발자의 프로덕트가 만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새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수많은 플랫폼 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한쪽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당근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비롯한 각 분야 선두권 플랫폼 기업들은 ‘오히려 지금이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호기’라는 생각으로 가격이 내려간 관련 분야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심산이다.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송금 앱 토스(사진)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토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할 수 있게 된다.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9월 LG유플러스의 결제대행(PG)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지난해 10월 택시호출 서비스 업체인 타다를 사들여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엔 카드 결제 단말기 제조사인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결제’라는 접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추가로 이달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딩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신규 투자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6월 평가받은 8조2000억원과 같은 수준이지만 불황의 시기에 ‘월동 자금’을 마련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숙박 앱 1위 업체인 야놀자는 식당·공연·항공권 예약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더니 주거용 부동산 임대 관리에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2940억원을 들여 티켓 예매 플랫폼 1위 인터파크를 사들인 데 이어 여행 가이드 1위 플랫
만난 지 1시간 만에 공동 창업을 결심하고 5년째 스타트업을 이끌어온 두 사람이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썸의 최유진(왼쪽), 이채린(오른쪽) 각자 대표다. 이들은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됐을까. 9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최 대표는 열정적인 마케터이고 저는 논리적인 개발자여서 성향은 다른 편”이라면서도 “교육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업 동기가 닮아 같은 길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돈을 벌려는 목적보다는 실질적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가 더 절실했다는 것이다.클라썸은 회사명이자 이들이 개발한 ‘교육 소통 플랫폼’ 명칭이기도 하다. 클라썸은 수업 시 교사와 학생들이 질문과 답변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SNS다. 인공지능(AI) 조교인 도트(DOT)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도트는 문맥과 관련 질문을 알아서 검색해주고, 중복 질문에 답변하는 역할을 한다.2018년 1월, 두 사람은 KAIST 창업원 선생님의 소개로 만났다. 이 대표는 KAIST 전산학부 2학년에 재학 중 학생과 교수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하지만 수익모델을 만들고, 이를 팔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KAIST 대학원생이었던 최 대표도 교육용 앱 창업을 준비 중이었다. 이 대표를 앱 제작을 맡아줄 ‘외주 사장님’이라고 생각한 그는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챙겨와 열정적으로 피칭(기업설명)했다. 곰곰이 듣고 있던 이 대표는 갑자기 “공동창업할 생각 없나요?”라고 물었고, 최 대표는 흔쾌히 동의했다. 20대 초중반의 창업가에게 복잡한 계산은 필요 없었다.두 사람이 그렇게 해결하고 싶었던 교육 문제는 뭐였을까? 입시 경쟁을
경영 저술가 사이먼 시넥은 '골든 서클' 이론으로 위대한 리더십을 설명합니다. 이 일을 왜 하는가(why), 어떻게 할 것인가(how), 무엇을 할 것인가(what)를 설명한 원리인데요.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문제에 대해 What→How→Why 순으로 접근하는데, 세상을 바꾸는 리더들은 Why→How→What 순으로 접근하는 게 차별점이죠. 교육 소통 플랫폼 클라썸을 공동 창업한 이채린, 최유진 대표는 만난 지 1시간 만에 공동 창업을 결정했는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요? 바로 Why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첫 만남부터 5년째 클라썸을 키워온 이야기를 긱스(Geeks)가 들어봤습니다.만난 지 1시간 만에 공동 창업을 결심하고 5년째 스타트업을 이끌어온 두 사람이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썸의 이채린, 최유진 공동대표다. 지금까지 싸운 적이 없다는 두 사람은 10년 뒤 모습을 그리는 질문에도 별다른 고민이 없이, ‘그냥 클라썸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해맑게 답했다.2018년 1월, 두 사람은 KAIST 창업원 선생님의 소개로 만났다. 이 대표는 KAIST 전산학부 2학년에 다니던 중 학생과 교수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스로 ‘망작’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은사인 김동준 교수가 이 프로그램을 강의에 도입해 사업성을 검증해줬다. 프로그램을 썼더니 반 학기 만에 학생들의 질문이 300개나 쏟아진 것이다. 이제 수익모델을 만들고 세일즈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KAIST 대학원생이었던 최 대표 역시 수업용 온라인서비스 창업을 준비 중이었다. 이 대표를 앱 제작을 맡아줄 '외주 사장님'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PPT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4일 스타트업 브리핑을 전합니다.미국 진출 본격화하는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료 청구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 시장 공략은 지난 3월 설립된 미국 현지 법인이 주도한다. 뮤직카우는 미국에서도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현지 시장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증권형 토큰(STO) 등을 발행할 계획이다.더인벤션랩, 하노이에서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액셀러레이터인 더인벤션랩이 이달 30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인터콘티넨털 랜드마크72에서 베트남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국 스타트업의 데모데이 및 국내와 현지 투자자와의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한다.기업용 변호사 매칭 솔루션 로터리 팁스 선정 '로터리'를 운영하는 로이어드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로이어드컴퍼니는 2년간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로터리는 변호사 선임 절차를 간소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임료를 제안하는 등 기업이 사내에 전문 인력을 두지 않고도 변호사 자문을 받아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로이어드컴퍼니에는 현재 전국 3000여명의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비행체 안전진단 케어 솔루션 기업 위플로 팁스 선정 미래 항공모빌리티 안전진단,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플로가 팁스(TIPS)에 선정됐다. 위플로는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론, 항공 기체의 안전진단 및 케어 솔루션(verti-pit)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위플로는 비행체 점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항공 기체 진단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MZ세
“자신만의 손글씨를 ‘폰트’로 갖는다는 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세상이잖아요. 이런 이상한 생각은 대기업은 못 합니다.”‘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사진)가 손글씨에 꽂혔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를 통해 자신만의 폰트를 만들어준다. 디지털 서비스지만 ‘아날로그’ 향기가 배어나는 게 특징이다.남 대표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뾰족한 생각’, 즉 이상한 생각을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임자 해봤어?”라는 말 그대로다.남 대표는 19세에 PC용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을 개발해 천재 소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모바일 시대에는 1억 명의 이용자를 달성한 스마트폰 카메라 앱 ‘B612’를 개발했다. 20년 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뒤로한 채 AI라는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어 2017년 보이저엑스를 창업했다.보이저엑스는 AI 기반 영상 편집기 ‘브루’(2018년 출시), 모바일 스캔 앱 ‘브이플랫’(2019년), 손글씨 폰트 제작 서비스 ‘온글잎’(2020년)을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는 미용실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용실에 가기 전에 현실감 나게 헤어스타일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앱이다.온글잎은 시작하기 전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프로젝트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유명인들의 서체는 시장에서 팔릴 수도 있다. 그룹 ‘동방신기’도 온글잎 고객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이용자는 개인 소장용이나 취미로 서체를 만들고 있다.돌아가신 시어머니의 필체를
'천재 개발자'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여기까지만 들으면 '디지털'스러운 분위기를 팍팍 풍기지만 정작 이 회사의 서비스에는 '아날로그'의 향기가 배어납니다. 문서와 책을 스캔해주고 자신만의 손 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줍니다. 회사 대표는 AI 개발자임에도 AI 시대의 도래를 걱정하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산업화 시대의 아이콘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꼽습니다. 직원들에게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는 '이상한 대표'. 한경 긱스(Geeks)가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를 찾아 그의 생각과 경영관을 들어봤습니다. “기억하세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전화를 두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을 이해 못했어요. 송금하려면 인터넷뱅킹에 접속해서 공인인증서 로그인했고요!”‘토스’에서 간편 송금하거나 ‘배달의 민족’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건 처음엔 '이상한 아이디어'였다. 한마디로 대기업의 층층시하 결재라인에선 살아남기 쉽지 않은 아이디어다. 이 지점에서 스타트업이 경쟁력이 생긴다. PC 시대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세이클럽'과 스마트폰 카메라 앱 'B612'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의 창업가로 변신한 남세동 대표의 말이다.2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만난 남 대표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뾰족한 생각' 즉 이상한 생각을 최대한 많이 실행해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임자 해봤어?" 말 그대로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거래 지원 작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증권형 토큰이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가치를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토큰과 연계한 가상자산을 말한다.피에스엑스는 지난 3월 증권형 토큰 공동연구를 시작해 6월에는 거래 지원을 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이번엔 '토큰 지갑' 서비스를 개시하며 먼저 자사 주식의 증권형 토큰 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거래 비상장 회원이라면 누구나 서울거래 비상장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해 토큰 지갑을 발급받고, 증권형 토큰 거래가 가능하다.당초 피에스엑스는 기존에 발행된 구주 유통에 증권형 토큰을 활용해 서비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과 벤처 투자 시장 위축으로 스타트업의 자금 상황이 어렵게 되자, 증권형 토큰 공개(Security Token Offering·STO) 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STO란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것으로, STO를 통해 토큰이 시장에 발행, 유통, 거래되면 STO에 참여한 투자자는 주주의 권리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론적으로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IPO)나 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ICO)처럼 STO를 통해 기업의 사업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구조다.회사는 향후 STO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피에스엑스에 감사보고서 제출 등의 공시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STO로 사업 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IPO 보다 공모 과정이 간편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혁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에스엑스는 최근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주당 1만 원 이하로 피에스엑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사업을 하면서 두 번 “가슴이 뛴다”고 했다. 첫 번째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와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열었을 때다. 그해 그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한게임은 NHN(현 네이버)과 합병을 거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했다. 두 번째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이다. 김 창업자는 벤처기업 아이위랩을 인수하며 재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2년 뒤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 지금의 카카오그룹으로 컸다. 우리나라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 경제가 가장 위축됐던 시기에 성장의 싹을 틔운 것이다.글로벌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 등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전후로 경쟁자를 따돌리고 글로벌 최강자로 우뚝 섰다. ‘위기 속의 빅테크 탄생’은 이번에도 재현될까.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 겨울’이 도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많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들은 오히려 이를 신산업 진출과 인재 확보를 위한 ‘사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OTT, 커머스 등 ‘적자’만 살아남는다26일 글로벌 벤처투자 정보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는 올 2분기 1085억달러(7651건)로 1분기의 1416억달러(8990건)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상장을 앞둔 기업일수록 투자가 위축됐다. 1억달러 이상 메가딜은 505억달러 규모로 직전 분기 대비 31% 급감했다. ‘그동안 성장성을 믿고 앞다퉈 돈을 태웠지만 이제 상장을 앞두고 냉정하게 따져보니 그동안 몸값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의미다.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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