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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란 기자
    허란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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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부조리 속에서도 목표를 찾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자산을 불리고, 열심히 일하고, 협력을 이뤄내는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스타트업부가 만든 한경 긱스(Geek)에서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 "AI로 보험 약관까지 분석"…해빗팩토리, 206억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디지털 보험 판매 시장을 이끄는 해빗팩토리가 206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344억원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뮤렉스파트너스 주도로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후속 참여했다. 가계부에서 시작한 보험 앱2016년 설립된 해빗팩토리는 보험 비교·추천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안내한다. 가능한 부분을 모두 자동화해 며칠이 걸리던 분석 및 추천 과정을 1분으로 단축했다. 해빗팩토리의 시작은 가계부 앱 서비스였다. 고객의 금융 정보를 정리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게 서비스의 근간이다. 회사는 보험설계사용 보험관리 서비스 '시그널플래너'를 선보이며 인슈어테크로 전환했으며, 2019년 개인 대상(B2C) 맞춤형 보험을 분석·추천하는 서비스로 확대했다. 2020년 보험대리점(GA) 시그널파이낸셜랩을 자회사로 설립했으며, 정규직 설계사를 두고 있다.보험 약관 분석해내는 AI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해빗팩토리는 GA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고객의 기존 보험을 '약관 단위'로 상세하게 분석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추천 효율을 높여, 계약 전환율을 높이고, 해약률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수수료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74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해빗

    2023.11.28 19:00
  •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콘퍼런스 ‘SOUND 2023’ 개최 [이번주 데모데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다음 달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스타트업 종합 콘퍼런스 ‘SOUND 2023’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SOUND(Startup-Oriented Universe with Numerous Dots) 행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 중심의 세상’을 기본 구상으로 한 신보의 핵심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올해 신보는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연구개발특구재단, 유진투자증권 등 협업 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보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도 별도로 운영된다. 첫날인 6일에는 연구개발특구재단과 신보에서 각각 선발된 총 6개 유망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경합을 벌이는 '창업경진대회' 결선이 열린다.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스트(NEST)’의 선후배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7일에는 신보의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 '유 커넥트(U-CONNECT)'를 통해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의 IR 피칭이 예정돼 있다. 올해 신보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연 U-CONNECT 오프라인 데모데이의 '왕중왕' 격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창업에서 유니콘까지 스타트업 전 생애주기 파트너’로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최근 위축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23.11.27 09:29
  • 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영어 교육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제로엑스플로우가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주주인 에이스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원아워는 영어 특화 AI 코스웨어로, 학교 및 학원에서 영어 교육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IT 기술로 쉽고 빠르게 해결해 교원의 업무를 줄여준다. 코스웨어는 코스(교육과정)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교육 내용과 절차, 방법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AI 기술로 선생님 업무 경감 원아워라는 서비스명도 ‘1시간 넘게 걸리던 강의 준비를, 1분 만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사들은 원아워 플랫폼에서 텍스트, PDF 및 멀티미디어 기반의 수업 자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기존 몇 시간이 걸리던 수업 준비, 시험 채점, 오답 분류, 학습 진도 관리 등을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특히 학생들은 교사들이 제작한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등이 삽입된 디지털 수업자료를 PC,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보인다. 원아워는 최신 AI 기술들을 빠르게 플랫폼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올해 8월 출시한 GPT 기반의 자동 문제 출제 기능 ‘Quiz AI’는 하나의 영어 문단에서 실제 평가에 적합한 유형별 문제를 1000개 제공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학생의 영어 작문을 기준별로 자동 평가하고, 자세한 첨삭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Writing AI’도 선보였다. 교사·학생·학부모 커뮤니케이션 혁신 원아워는 교육 현장의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커뮤

    2023.11.24 09:30
  • 샘 올트먼 복귀 '후폭풍'…기후변화로 인한 내 부동산 가치? [긱스플러스]

    샘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 이사회 구성 논란, 래리 서머스 등 100% 백인 남성 구성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 오디오북 플랫폼 포켓FM, 8000만달러 조달 기후변화가 미치는 부동산 가치 변화 분석 클라이밋알파, 500만달러 시드조달 이번주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는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의 퇴출과 복귀를 통해 '인공지능 진영 전쟁'을 지켜봤습니다. 샘의 복귀로 전쟁은 일단락된 것 같지만,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가 100% 백인 남성으로 구성되면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노션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방식의 협업툴 앱플로위에 매트 물렌웨그 등 유명 창업가들의 시드 자금이 몰렸습니다.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 오디오북 플랫폼 포켓 FM, 기후변화가 미치는 부동산 가치 변화를 분석하는 클라이밋알파 등이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샘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 이사회 선정 논란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의 복귀로 회사의 향후 방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5일간의 전투 끝에 올트먼은 그렉 브록먼 이사와 함께 돌아와 새로운 과도기적 위원회를 설립했다. 새로운 이사회에는 브렛 테일러, 아담 당젤로, 래리 서머스가 포함됐다. AI 학계에선 새로운 이사회가 100% 백인 남성으로 구성돼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래리 서머스의 지명을 지적하고 있다. 또 오픈AI의 자선적 목표가 더 자본주의적인 이익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활동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가진 기존 구조도 투자자와 강력한 파트너가 참여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올트먼의 갑작스러

    2023.11.24 08:58
  • 스페인 국책과제 따낸 K-스타트업...EBS와 협업하는 해외 스타트업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그렉터, 스페인 도로 안전 과제 수주 스마트시티 혁신기업 그렉터가 '2023 한-스페인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렉터는 스페인 공동연구개발기관 '꼼사'(COMS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로에 '스마트 도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스페인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인프라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엣지 AI, IoT 보안, 광센서 도로 감지, 온보드 도로 청진시스템, 디지털트윈 관제, 도로 정보 공유기술 등 도로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는 "기존에 운영 중인 스마트 도로관리 플랫폼에 AI 안전 인프라 기술을 접목해 가장 안전하고 이상적인 도로 안전 인프라 사업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1위 필기 앱 굿노트, EBS와 디지털 교재 MOU 글로벌 1위 필기 앱 굿노트(대표 스티븐 챈)가 23일 EBS와 디지털 교재를 위한 플랫폼 제공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굿노트와 EBS의 협약은 공교육 지원과 보편적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콩 출신 스티븐 챈 대표가 설립한 굿노트는 영국 런던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 1분기부터 EBS eBook을 태블릿PC에 설치한 굿노트 앱에서 열어볼 수 있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굿노트 앱 안에서 EBS eBook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양사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재 개발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15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소유’

    2023.11.23 16:11
  • 'AI를 위한 AI' 딥오토,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운영 자동화 스타트업 ‘딥오토’가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로부터 첫 투자를 받았다. AI 운영 자동화 기술은 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술로, 글로벌에서도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 딥오토는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 및 운영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체 AutoMLOps(머신러닝 자동화)를 개발 중이다. AutoMLOps는 데이터 가공 및 학습, 모델 탐색 및 성능 검증, 최적화, 서비스 배포 등 AI 적용 전주기를 돕는 솔루션이다. AI 도입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니즈에 맞춰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글로벌에서도 관련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빅테크보다 더 빠르고, 싼 솔루션 딥오토는 자체 개발한 AutoMLOps가 내부 테스트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유사 솔루션 대비 모델 탐색 및 학습 시간에 있어 우위를 나타냈으며, 데이터 보안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압도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기존 솔루션과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회사는 내년 GPU 비용 최소화에 중점을 둔 솔루션을 먼저 선보인 후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딥오토는 AI 도입을 희망하는 다양한 기업들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이미 삼성종합기술원, 제일기획, 스트라드비젼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해 단기간에 매출을 내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북미 현지에서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미국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11.23 14:59
  • "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빔(VIIM)을 출시한 패션 스타트업 바이스벌사가 12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땡스벤처스와 스페이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이미지 분야가 아닌, 패션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패션계에 뛰어든 '패알못' 개발자바이스벌사는 '비트루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안명훈 대표(사진)가 올해 1월 설립한 패션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인 안 대표는 수학학습 시스템 알고리즘 '마타'를 개발한 비트루브를 공동 설립해 2014년부터 직전까지 CTO를 맡아 이끌었다. 앞서선 보안솔루션 기업 비티웍스에서 10년간 일하며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그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는 것을 보고, 시장 규모가 큰 패션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 또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스벌사는 세밀한 패션 콘텐츠를 생성해낼 수 있도록 패션에 특화된 AI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드저니 등 타 서비스들이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이미지 영역을 다루는 것과 달리, VIIM 서비스는 패션이란 분야를 특화한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패션 크리에이터바이스벌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패션 디자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월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VIIM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달 16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VIIM 포토슛'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2023.11.22 11:08
  • 에쓰핀테크놀로지, 유럽 최고 데이터 보안기업 '씰패스'와 총판 계약

    클라우드 관리(MSP)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가 유럽 최고 데이터 보안회사 ‘씰패스(SealPath)’와 국내 독점 총판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씰패스는 2023 CEA(Cybersecurity Excellence Awards)에서 유럽 최고의 데이터 보안 회사로 선정된 스페인 기업이다. 씰패스는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사가 접근하는 기술문서, CAD 설계도면, 연구개발(R&D) 정보 등 모든 문서의 생성에서부터 파기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이용자 및 문서 보기, 복사, 편집 등의 세부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접근 정보를 모니터링하여 데이터 유출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권한을 회수하거나 원격으로 파일을 삭제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AIP와 연동하여 강력한 CAD 보안을 제공하며 오토데스크, 지멘스, 다쏘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파일 포맷도 지원한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 따르면 조선,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유출 피해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기술 유출 피해액은 최근 5년간 27조원으로 증가했다”며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기업의 핵심 자산인 CAD 도면 및 각종 중요 기술 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씰패스의 루이슨 앙헬 데 발레(Luis Ángel del Valle) 대표는 "씰패스의 첨단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의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 방어 역량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23.11.22 09:45
  • '부자(父子) 창업' 휴젝트…"지하 전력시설 안전모듈로 해외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전문 기업 휴젝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에코프로파트너스, 블리스바인벤처스, 한양대학교 기술지주, IPS 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총액은 18억원이다. 휴젝트는 2020년 1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양대 실험실 창업 기업이다. 에너지를 수확(Harvest)한다는 뜻의 에너지 하베스팅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저장,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휴젝트는 압전(壓電) 에너지 하베스팅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압전 발전이란 '에너지 보도블록'처럼 땅에 발을 내딛는 사람의 무게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하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휴젝트는 2011년부터 압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발전량 기록(759.5 ㎽/㎤)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 CTO·아들 CEO '부자 창업'휴젝트는 아버지와 아들이 설립한 '부자(父子) 창업' 기업이다. 압전 발전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태현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가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들 모세 씨가 대표(CEO)를 맡아 사업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광고학 학사를 받은 이후 KAIST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성모세 대표는 KT 플레이디, 포커스미디어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초창기부터 휴젝트에 합류한 성 대표는 지난해 중반부터 CEO를 맡아 본격적인 제품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독립전원 IoT 센서로 지하 전력 시설 모니터링휴젝트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독립전원 IoT 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상시전원 설치가 어려운 지

    2023.11.21 14:00
  • "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국내 화장품 기업 '톱3'로 부상한 K-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APR)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합니다.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높은 투자 수익, 창업자와의 좋은 관계, 투명성 같은 것들이다. 반면 투자자들마다 경험과 관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의 우선순위가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경험과 지식의 우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2~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찾고, 그와 같은 분야가 서로 중첩되는 시장을 발굴하는 것을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중첩된다는 의미를 예를 들면 (1) K-POP, (2) 인공지능 두 개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K-POP 서비스를 특정하여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업체나 제품/서비스가 너무 많거나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 해당 분야는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있어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모두가 보편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내가 보고 있는 관점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가 있다. 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투자를 담당하며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콘텐츠, 애드테크(Ad-Te

    2023.11.21 09:03
  • 민간 벤처모펀드 1호 출범...업계 "퇴직연금 출자허용, 세제혜택 강화 필요" [긱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하는 하나금융그룹과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10대 초격차 분야에 중점 출자·투자하며,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하나벤처스가 1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 벤처 모(母)펀드는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의미한다.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모태펀드가 대표적인 정책 모펀드다. 모태펀드는 2005년 출범 이후 약 9조원을 자펀드에 출자했으며, 지금까지 9700여개 기업에 30조원을 총투자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62%가 모태펀드의 자펀드로부터 투자받았을 정도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벤처 대책인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발표된 이후, 올해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달 19일 시행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벤처 정책"이라며 "발표 1년 만에 실제 결성까지 이루어져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벤처모펀드는 민간자금을 벤처 시장으로 유입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원팀'으로 일하며 반드시 민간모펀드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민간 운용사가 운용하는 모펀드를 결성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2018년 국내 최초로 한국벤처투자를 운용사로 1100

    2023.11.20 16:52
  • 1분 만에 패티 하나 '뚝딱'…"외식업계 인력난 해결합니다"

    1시간에 햄버거 패티 200개를 조리하는 능력자가 있다. 일정한 온도와 두께로 1분 만에 패티 양면을 구워낸다. 주방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이다. 비전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로 패티의 굽기 정도를 확인한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산업부터 로봇이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제조업, 물류에 이어 요식업에서도 큰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팔을 가져와 치킨이나 피자 조리에 적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조리에 특화된 로봇을 양산하는 곳은 에니아이가 처음이다. 황 대표는 “유·수증기에 노출되는 고온의 주방에서 사람만큼 성능을 내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만드는 게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인천 부평의 1983㎡(약 600평) 규모 공장에서 알파그릴 양산을 시작한다. 황 대표는 “현재 500대 공급 계약을 따냈고 연말까지 1000대는 넘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니아이는 KAIST 출신 5명이 2020년 공동 설립했다. AI·인지시스템 분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황 대표는 인력난이 심각한 외식업에서 사업성을 발견하고, 주방 로봇 분야에 뛰어들었다. 크라이치즈버거와 롯데리아에서 음식 재료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제품 성능을 고도화했다. 황 대표는 “실제 매장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할 때까지 3년이 걸렸다”며 “다른 기업이 뛰어든다고 해도 3년의 기술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니아이는 조리 로봇을 파는 대신 월 165만원 구독료를 받고 대여한다. 프랜차이즈 고객을 ‘록인’해 전 세계 햄버거 매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3.11.19 17:47
  •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임기 2년 남기고 사의표명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둔 채 자리에서 물러난다. 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전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 절차를 거쳐 이달 중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으로 유 대표는 1년 2개월 만에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반도체 전문가로 오래 일한 만큼, 본인의 역할론에 대해 고민한 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광운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인텔 수석 매니저, 삼성전자 상무, 현대자동차 이사, SK텔레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자리위원회와 4차산업혁명 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23.11.17 18:53
  • 옥션 재개하는 뮤직카우…1호는 NCT Dream의 ANL

    뮤직카우가 인기 아이돌 그룹 NCT DREAM의 곡 ‘ANL’로 옥션 재개에 나선다. 뮤직카우는 금융감독원에 1호 음악수익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6일 플랫폼을 통해 공시했다. 금감원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이 나면, 지난해 4월 증권성 판단 이후 신규 옥션(주식 공모 청약과 유사한 뮤직카우의 공모 절차)을 중단한 지 1년 7개월 만에 옥션이 재개되는 것이다. 1호 증권신고서 제출 곡인 ANL은 NCT DREAM의 첫 번째 정규앨범 ‘맛(Hot Sauce)’에 수록된 노래다. 해당 음악수익증권에 대한 옥션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돼 있다. 해당 '맛' 앨범은 보름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뮤직카우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NCT DREAM의 곡으로 문화 소비자와 금융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음악 저작권 가치산정 객관성 확보" 이번에 뮤직카우 플랫폼에 공개된 증권신고서는 비금전 신탁의 수익증권에 대해 감독 당국이 마련한 양식에 따라 작성된 첫 번째 증권신고서다. 뮤직카우는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가치산정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했다. 상대가치 평가모델을 활용해 유사 평가 군의 저작권료 수익 비율, 상장 예정 곡의 연간 저작권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도출한다. 가치산정 모델과 가치평가 금액은 외부 평가 기관인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의 검증을 받아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가치산정 모델 고도화를 진행하게 될 경우에도 변경 방법론을 공시하고 외부 기관에 추가적인 모델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료는 체계화된 징수시스템 덕에 상대적으로 가치산정을 위한 기반 데이터나 정보가 명료하다"며 "내부적으로

    2023.11.17 12:11
  • "제주 안되니 해외로"…기보가 찜한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 [허란의 VC 투자노트]

    통합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는 네이처모빌리티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5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브릿지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기보는 기술보증, 기술평가, 보증 연계 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출연 기술금융전문 지원기관으로, 네이처모빌리티는 성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설립한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360개 공급사 제휴를 통해 렌터카·항공·철도·투어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쿠팡,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45개 쇼핑몰과 온라인 여행사(OTA) 대상 B2B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회사는 비·성수기 간 가격 차이가 큰 여행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AI 기반 가격 예측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렌터카 가격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급사에는 실시간 재고 관리와 운영비 절감이 가능한 무인 배·반차 기능이 적용된 ERP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사진)는 "올해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내륙·해외 렌터카 사업 덕분에 총거래액은 작년보다 오히려 늘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 안되니 해외로 내륙으로네이처모빌리티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시작했다. 제주와 유사한 섬 구조를 가진 일

    2023.11.17 10:32
  • 인포뱅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맞손'…94억 개인투자조합 결성

    인포뱅크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하는 2023년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출자사업 1차에 선정되어 94억원 규모의 ‘인포뱅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대구 스케일업허브에서 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공동운용사로서 비수도권 및 지역 소재 중심 초기 기업의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인포뱅크는 2015년 액셀러레이터 사업부로 설립한 아이엑셀(iAccel)을 통해 여러 조합을 운영하며 지방 기업의 발굴·투자·보육·스케일업·투자회수까지 체계적인 지원 노하우를 축적했다. 아이엑셀은 11월 현재 누적 투자금액 600억원으로 270여개 포트폴리오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아이엑셀의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된 기업 수는 29개 사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전국 1위 최우수 평가를 받은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지역을 거점으로 성공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는 “지역의 소재 중심 기업을 누구보다 빨리 발굴해 투자 혹한기를 함께 돌파할 수 있는 스타트업 동반자 역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 창업보육센터(DASH)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발굴, 육성하고 투자 이후 후속지원 사업을 연계해 성공적인 스케일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23.11.16 14:54
  • 박현수 대표 "AI 카메라, 아이 발달 상황 X레이처럼 찍어줍니다" [긱스]

    “의사들은 피검사나 엑스레이 결과를 보고 진단하잖아요. 플레이태그는 어린이집 교사와 발달장애 상담사를 위해 일종의 행동 분석 엑스레이를 찍어주는 겁니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 관찰일지를 작성할 때 정량적인 데이터 없이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해왔다”며 “이들에게 행동 발달 및 사회성을 분석하기 위한 근거 툴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플레이태그는 인공지능(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집 알림장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솔루션인 스토리라인을 출시했다. 자동 알림장은 시작일 뿐이다. 어린이의 행동을 초 단위로 카메라로 자동 촬영해 이를 정량화·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컴퓨터 비전 기술 중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복원하는 기술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박 대표는 3차원(3D) 행동 복원 인식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학회 및 저널에 50편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행동을 3D로 복원하는 기술은 주로 메타버스 가상현실(VR)의 아바타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박 대표는 “엔터테인먼트보다는 아이들이 혜택을 보는 연구를 하고 싶었다”며 “가장 어렵다는 어린이 행동 분석 기술은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돌봄의 역사에서 별다른 디지털 전환이 없었다”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고자 창업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교수로 활동하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자금으로 경계선 지능·발달장애·자폐 스펙트럼 아동

    2023.11.15 18:01
  • 수학 문제까지 푸는 GPT 개발... 노인 돌봄 플랫폼 케어닥, 170억 투자유치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KT가 투자한 콴다-업스테이지, 수학GPT 개발 나서 콴다와 업스테이지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수학 문제까지 풀어주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수학 도메인 특화 프라이빗 LLM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콴다와 업스테이지는 올해 9월, K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MathGPT(가칭)’는 챗GPT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콴다는 매일 1000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축적된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 학습 데이터를 업스테이지에 제공하고, 업스테이지는 이를 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자체 솔루션에 학습시킨다.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하여 챗GPT를 뛰어넘는 글로벌 1위의 LLM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콴다는 향후 AI 튜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니어 주거로 확장하는 케어닥, 170억원 시리즈 B 투자유치 노인 돌봄 플랫폼 케어닥이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SK디앤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기업은행,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아이에이엠, BNK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현대해상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315억원이다. 2018년 설립된 케어닥은 앱 기반 간병인 매칭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홈케어 서비스, 방문요양 돌봄센터, 시니어 주거 등 노인의 생애와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

    2023.11.15 17:01
  • "연말 스타트업 파산 최고조…글로벌 벤처 시장은 회복중" [긱스]

    한경 긱스(Geeks)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의 해외 벤처캐피털(VC)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버텍스US, 안데르센호로비츠(a16z), 글로벌브레인, 퍅샤캐피털 그리고 SOSV입니다. 갈라파고스 같던 한국 벤처 시장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활발한 시드 투자사로 활약하고 있는 SOSV의 윌리엄 바오 빈 제너럴파트너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은 회복하고 있지만 더 나쁜 소식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SOSV의 윌리엄 바오 빈 제너럴파트너는 지난 10일 국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VC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의 파산 소식은 향후 1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스타트업 파산은 올해 말 최고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SOSV는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투자사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15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SOSV는 섹터별로 인터넷·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오르빗스타트업(Orbit startup), 하드웨어 딥테크 분야의 핵스(Hax), 바이오에 특화한 인디바이오(Indiebio)로 구성된다. 세계 10곳의 거점에서 해마다 5000여 개의 세계 스타트업을 검토하며 그중 130개 정도에 투자한다. 피치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시드 단계 투자사 3위에 올랐다. 주요 투자 분야는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푸드테크, 기후, 리테일테크, 컨슈머다. 오르빗스타트업의 매니징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빈 파트너는 20년 넘게 중국과 인도에 투자해 온 신흥국 전문가다. 그는 “중국과 인도는 전통 산업을 디지털화하면서 7억5000만 명 이상이

    2023.11.14 14:30
  • "신흥국 문제 해결 K스타트업에 투자…한국 과학자들 더 많이 창업 나서야"

    “중국이 걸어온 길을 다른 신흥국이 반복해선 안 됩니다. 빈곤·환경·건강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선 한국 과학자들이 더 많이 창업에 나서야 합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SOSV의 윌리엄 바오 빈 제너럴파트너는 지난 10일 국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중국과 인도는 전통 산업을 디지털화하면서 7억5000만 명 이상이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과 건강이 파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환경과 건강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경제 혁명을 이끌 기술에 집중한다”며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도 놀라운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995년 설립된 SOSV는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투자사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15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SOSV는 섹터별로 인터넷·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오르빗스타트업(Orbit startup), 하드웨어 딥테크 분야의 핵스(Hax), 바이오에 특화한 인디바이오(Indiebio)로 구성된다. 세계 10곳의 거점에서 해마다 5000여 개의 세계 스타트업을 검토하며 그중 130개 정도에 투자한다. 피치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시드 단계 투자사 3위에 올랐다. 오르빗스타트업의 매니징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빈 파트너는 20년 넘게 중국과 인도에 투자해 온 신흥국 전문가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식량, 물 공급망, 물류, 에너지 등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 진출하려면 미국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한국엔 신흥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과학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가진 한국

    2023.11.13 18:54
  • "부산 신발산업 다시 살리겠다"…스타트업의 도전 [허란의 VC 투자노트]

    1970·80년대 '신발산업의 성지'였던 부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벤처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부산에 기반을 둔 슈즈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TKG벤처스, BNK벤처투자 등 신규 투자자와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 등 기존 주주들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140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2019년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크리스틴컴퍼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품종·소량생산 트렌드가 기회2019년 이민봉 대표가 설립한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제조 생태계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제조 인프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 신발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룬 신발 제조 솔루션 ‘신플(SINPLE)’과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신발 가죽 가공업체를 운영한 부모님을 보며 부산 신발산업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1988년 미국 신발 수입의 29%를 한국산이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생산 기술을 갖춘 부산의 신발산업은 저가형 신발의 대량생산만 담당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갔다. 하지만 최근 고품질 신발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시장 트렌드가 바뀌면서 부산 신발산업에 다시 기회가 생기고 있다. 제조공정 8개월서 2개월로 단축이 대표는 부산 신발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지난해 8월 신발 제조 솔루션 신플의 베타버전을 선보이고, 올해 1월 공식 출시했다. 신플은 에이전시 없이도 신발 제조사가 원하는 최적의 원단·부자재·봉제 공장을 한 번에

    2023.11.12 16:51
  • 글로벌 CVC가 주목한 한국 기술…블록체인·수소 그리고 '이것' [긱스]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3'이 열리는 동안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참석자 상당수가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정도로 K-스타트업은 글로벌 무대에선 신예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글로벌 CVC 간담회'에서 주요 CVC가 주목한 딥테크 기술이 무엇인지, K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를 한경 긱스(Geeks)가 정리했습니다.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들이 주목할 만한 국내 딥테크 기술로 '수소·블록체인·콘텐츠 생성·AI' 분야를 꼽았다. 소니,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 주요 기업의 CVC 대표자들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과 연계해 열린 '글로벌 CVC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영국 미디어 기업 GCV와 함께 준비한 '글로벌 CVC 콘퍼런스'의 첫 일정이다. 10일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글로벌 CVC 네트워킹 행사인 ‘GCV in Asia'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국경과 국적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한국 국적이면 어디서 창업하든 동등하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한국에서 창업하는 외국인에도 비자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고 동등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글로벌 CVC가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유니콘 기업 보유 수로는 23개 사로 세계 10위인데, 내수와 서비스 중심이라 글로벌 유니콘이라기엔 아쉬움이 있다"며 "딥테크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2조원 규모 펀드를 만들고 10개 분야에 집중

    2023.11.10 20:49
  • 50분 내 옷 배달·추모앱·의료 식단…'이색' 플랫폼 줄줄이 투자유치 [긱스플러스]

    50분 내 옷 배달, 추모 숏폼, 의료 영양모델 등 '이색' 플랫폼 시드 자금 유치 어도비에 대적하는 오존, 오토데스크에 도전장 내민 스냅트루드 삼성이 찜한 코드 생성 플랫폼 탭나인, 2500만달러 조달 이번주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는 시드자금을 조달한 '이색' 플랫폼에 주목했습니다. 50분 내 옷 배달을 내건 올레(Ole), 고인을 추모하는 숏폼 플랫폼 Chptr, 약물 효과를 내는 식단 모델을 제공하는 힐리(Heali)가 줄줄이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기능을 추가해 기존 SaaS에 도전장을 내민 오존, 스냅트루드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깃허브 코파일럿에 도전하는 이스라엘 코드생성 플랫폼 탭나인은 2500만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음식 배달앱처럼 50분 내 옷 배달…올레, 150만달러 시드 유치 50분 안에 디자이너 의류를 배달해주는 주문형 패션 앱 올레(Ole)가 최근 150만달러(약 19억6000만원) 규모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올레를 사용하면 미우미우, 아크네 스튜디오, 이사벨 마란트, 리사 양 등 명품 의류를 쇼핑할 수 있다. 올레는 다른 패션 배달 앱과 옷이 배송되는 즉시 반품할 수 있다. 집 안에서 매장 내 피팅룸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게 모토다. 하나의 품목에 대해 여러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물건을 받은 뒤 원하지 않는 품목은 15분 내 대기 중인 배달원에게 반환할 수 있다. 올레는 50분 만에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경쟁업체인 영국 NIFT는 90분 이내 배송을 약속한다. 올레는 소매 파트너로부터 25%의 수수료를 받는다. 평균 주문 금액은 450달러다. 올레는 현재 미국 뉴욕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2023.11.10 09:54
  • "국산화 성공, 다음은 세계 1등"…카이트로닉스, 딥테크 팁스 선정 [허란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압력분포 측정 시스템(이하 전자감압지) 전문 기업 카이트로닉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및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개발비 15억원을 포함해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이트로닉스는 빅뱅엔젤스의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카이트로닉스는 지난 5월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IBK캐피탈-아이디벤처스, 빅뱅엔젤스-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다. 필름형 센서로 국산화에 성공 카이트로닉스는 두께 1mm 이하의 얇은 필름형 센서를 이용해 전자제품, 반도체, 배터리 공정에서 가해지는 압력의 분포와 강약을 측정한다. 카이트로닉스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90학번으로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을 지낸 장욱 대표가 2014년 창업한 회사다. 100%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전자감압지를 포함하여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개발로 국산화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압력분포측정 솔루션 관련 국내외 25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감압지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된 산업용 품질 검사 제품 ‘프레셔스캔’은 제조공정 설비나 제조 생산품에 가해지는 압력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활용할 수 있다. 삼성, LG, 현대, 테슬라가 주요 고객사로,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 매출 고성장 기대 장욱 카이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과제를 통해 상온에서만 정밀한 사용이 가능

    2023.11.08 11:21
  • 해외서 더 잘 나가는 인디 K 뷰티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타입캐스트, 리벨리온, 케어링... 간판스타 바뀌는 '차세대 유니콘' 신용보증기금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10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 총 218개 기업이 지원해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기업은 △네오사피엔스(AI 기반 캐릭터 제작툴 '타입캐스트') △리벨리온(AI 반도체 팹리스) △업스테이지(생성 AI 기반 문서분석 서비스) △에이비일팔공(광고 성과분석 '에어브릿지') △케어링(방문 요양) △피알앤디컴퍼니(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다. 인공지능(AI) 기술기업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일상을 파고든 온오프라인(O2O) 플랫폼이 뽑혔다. 해외서 더 잘 나가는 인디 K뷰티 브랜드 뷰티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크레이버가 1,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3분기 매출은 약 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6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61% 증가했으며, 이미 작년 전체 매출(562억원)을 넘어섰다. 인디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장병규, 김성훈, 김현준....선배 창업가가 출자한 벤처펀드 결성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275억원 규모의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순수 민간 자금으로, ICT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 및 조력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 펀드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현준 전 뷰노 대표를

    2023.11.07 16:19
  • AI·SaaS·O2O…간판스타 바뀌는 '차세대 유니콘' [긱스]

    시대를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있듯 스타트업 업계의 차세대 유니콘 기업도 바뀌는데요. 이번에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제10기 혁신아이콘'의 면면을 봐도 그렇습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부터 실생활을 파고든 온오프라인(O2O) 플랫폼까지 다양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혁신아이콘에 이름을 올린 6개 스타트업을 살펴봤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부터 반도체 팹리스, 중고차 플랫폼까지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하는 차세대 유니콘 명단이 나왔다. 신보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10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10기 혁신아이콘 모집에는 총 218개 기업이 지원해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보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6개 기업은 △네오사피엔스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에이비일팔공 △케어링 △피알앤디컴퍼니다. AI 기술기업이 전면에 나섰으며 일상을 파고든 온오프라인(O2O) 플랫폼이 뽑혔다. AI 기술기업 전면에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 △ AI 기반 콘텐츠 제작툴 '타입캐스트' 운영 퀄컴 출신 김태수 대표가 2017년 창업한 네오사피엔스는 AI 기반 가상 연기자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타입캐스트'를 운영 중이다. 감정과 느낌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운율과 감정이 담긴 목소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전 세계 76개국에서 165만명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용 중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은 인텔과 스페이스X에서 칩 설계자로 일한 박

    2023.11.07 15:25
  • 28년째 동업 중인 벤처 1세대…"기업용 AI로 새로운 도전"

    6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두 친구가 있다. 1995년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를 공동 설립한 박태형 대표와 장준호 대표다.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내역 문자 통보 서비스를 선보인 인포뱅크는 최근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고를 졸업한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에 76학번으로 입학했다. 미국계 은행 뱅커스트러스트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SDS에서 일하던 장 대표를 설득해 1995년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스타트업 인포뱅크를 공동 설립했다. 28년째 동업 중인 두 사람은 어느덧 50년을 함께하고 있다. 장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포뱅크 사업은 대부분 ‘최초’ 타이틀이 붙는다”며 “결제내역 문자 통보부터 문자 투표,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운영체제(OS)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초엔 50·60대를 겨냥한 팬덤 플랫폼 스타투를 공개했다. 신사업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인포뱅크가 카카오톡에 앞서 2010년 1월 출시한 앰엔톡은 뼈아픈 실패로 남았다. 박 대표는 “앰엔톡이 아이폰의 필수 앱으로 탑재돼 100만 다운로드까지 기록하며 카카오톡보다 먼저 시장을 잡았지만, 카카오톡이 여러 명이 대화하는 채팅에 화력을 집중할 때 우리는 1 대 1 대화를 고집하면서 카톡에 밀렸다”고 했다. 이 밖에 네이버밴드와 같은 서비스도 먼저 만들었고 토스 이전에 휴대폰 번호 송금 서비스도 시도했지만, 2006년 코스닥에 상장한 인포뱅크에는 이런 신사업이 모두 적자 요인이 됐다. 장 대표는 “앰엔톡을 독립회사로 세웠으면 더 컸을 텐데 당시 시장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그때 얻은

    2023.11.06 18:12
  • 신용보증기금, 지방투자 활성화 위해 VC와 맞손

    지방 스타트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9개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지방·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벤처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복합위기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대교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등 9개 VC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와 VC는 ▲지방·혁신 창업기업 추천 ▲신규 투자·신용보증 지원 검토 ▲공동 투자업체 발굴 ▲공동 IR·네트워킹 등 지원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 VC 관계자들은 투자시장에서의 신보의 역할과 정책성 금융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진 대성창업투자 대표는 “전체 투자시장에서 지방기업 투자금액 비중은 20% 이하로, 스타트업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창업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지방기업이 안심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정책기관의 선제적 모험자본 지원이 필수”라며 “지방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 투자가 더욱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더 큰 어려움을

    2023.11.06 15:53
  • 경기고 친구에서 벤처 1세대로…"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긱스]

    6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1995년 1세대 벤처기업 인포뱅크를 공동 설립한 박태형, 장준호 대표입니다. 국내 최초로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시작한 이 회사는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토스 송금보다 한발 앞서 서비스를 내놓을 만큼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는데요. 최근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8년째 동업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을 한경 긱스(Geeks)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1세대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인포뱅크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내용 문자 통보를 시작한 인포뱅크는 문자 투표,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운영체제(OS)를 최초로 출시하며 스타트업 못지않은 신사업을 선보였다. 2015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아이엑셀'을 설립하며 새로운 기술기업을 발굴 육성하며 신사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설립 28년 차를 맞은 인포뱅크는 기업용 AI 솔루션만큼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신하며 직접 뛰어들었다. 경기고 친구의 의기투합미국 은행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에서 수석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던 박태형 대표(CEO)는 삼성 비서실을 거쳐 삼성SDS에서 정보통신부문 부장이었던 장준호 대표를 설득해 1995년 인포뱅크를 공동 설립했다. 정보기술(IT)을 한데 모은 은행 같은 곳을 만들겠다는 뜻의 사명이다. 경기고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76학번으로 나란히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거쳐 산업공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장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

    2023.11.06 15:13
  • "3D 기술로 탄소저감"…ESG 솔루션 내놓는 스타트업

    3차원(3D) 모델링 기술이 탄소 저감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3D 콘텐츠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콘랩스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임팩트 다이브 2023'에서 커머스 채널에서 실물 상품 대신 3D 콘텐츠를 활용해 자원 낭비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ESG 솔루션을 제시해, 기업 관계자로부터 호응받았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임팩트 다이브는 ESG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서울창업허브 창동’이 함께 진행했고, 총 11개 대기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참여 스타트업은 ▲노리스페이스 ▲삼신 ▲디비디랩 ▲스마디안 ▲디플리 ▲리콘랩스 ▲술담화 ▲팀워크 ▲토트 ▲에이트스튜디오다. 대·중견기업은 ▲교보생명 ▲교원 ▲대교 ▲대상홀딩스 ▲롯데건설 ▲홈앤쇼핑 ▲CJ제일제당/AWS ▲DL이앤씨 ▲GS에너지 ▲SK텔레콤이 참여했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IR 피칭에서 “3D 콘텐츠 생성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작업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으로 3D 콘텐츠 생성과 활용범위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콘랩스는 누구나 쉽게 3D 콘텐츠를 창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갖고 올해 초 인공지능(AI) 기반 3D 크리에이션 솔루션인 '3D프레소'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최대 이미지 보유기업 셔터스톡과 협업을 체결하며 3D 에셋 라이브러리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23.1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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