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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혁 기자
    이인혁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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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이인혁 기자입니다.

  • "저성장·저출산 문제, 통일하면 한방에 해결"

    저성장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독일이 과거 통일하는 과정에서 2조 유로(약 3200조원)의 비용이 든 만큼, 효율적인 국토 개발 전략을 미리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건설산업비전포럼과 한반도미래포럼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통일 독일 국토개발과 한반도의 국토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통일의 구체적 비용과 성과를 분석하고, 한반도 특수성에 맞는 국토 개발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였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만성적인 저성장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은 통일”이라며 “남북 시너지 창출을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상준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은 통일 후 20년간 최저 1조 유로에서 최고 2조 유로(약 3200조원)를 투입했다”며 “연방정부가 발표한 15년간 투입 비용은 1조 4000억 유로(2240조원)로 1991년 예상액의 2.8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분야는 전체 통일비용의 12.5%를 차지했다.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독일 통일 이후 철도 현대화와 주거환경 개선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부동산 소유권 분쟁과 지역 불균형, 주택 공실 문제 등 부작용도 컸다”며 “특히 동서독 간 경제 격차는 3대1이었는데 현재 남북한은 30대1로 훨씬 크며, 인구 감소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김민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한반도 특수성을 고려한 국토전략

    2025.04.18 10:00
  • "드디어 역세권 된다" 환호…1호선 뚫리자 들썩이는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2기 신도시 중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특히 컸던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 덕분이다. 2021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금도 거주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서구에 속해 있는데, 2026년 ‘검단구’로 분구를 앞두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지하철이 없다는 점이다.오는 6월이면 검단 ‘출·퇴근자’이 불편함을 한층 덜 수 있게 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이 개통하기 때문이다. 입주 4년 만에 철길이 깔리게 되는 만큼 주민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아라역 인근 아파트 수혜인천1호선 검단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호수공원역까지 6.8㎞를 연장하는 프로젝트다. 아라역과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인천1호선은 부평역, 인천시청역 등을 거쳐 송도달빛축제공원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인천 주요 지역을 지난다. 물론 서울과 직접 연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에 정차한다는 점은 큰 메리트로 꼽힌다. 공항철도는 마곡과 DMC, 홍대입구, 서울역 등 서울 주요 권역으로 향하는 노선이기 때문이다.현재 원당동의 A 단지에서 계양역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약 30분이 걸린다. 무려 18개 정류장을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인천1호선이 뚫리면 단 두 정거장 만에 계양역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으로 출퇴근한다고 가정할 때 지금은 1시간15분 가량 걸리는데, 앞으로 40분대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모든 공항철도 열차가 최소 검암역까지 운행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항철도는 크게 인천공항행, 검암행으로 나뉘는데 서울역에서 아무 열차나 타도 된다는 얘기다.검

    2025.04.18 06:36
  •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지상 49층·5962가구로 재건축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공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1979년 최고 14층, 4424가구로 지어졌다. 향후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5962가구(공공임대 891가구, 공공분양 122가구 포함)가 조성된다.당초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 577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역세권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을 320%까지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지상에는 소공원과 문화공원을 배치하고, 하부엔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시설 및 공영주차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남구는 오는 30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인혁 기자

    2025.04.17 17:00
  • "혹시 우리동네도? "…땅꺼짐 공포에 부동산 시장 '긴장'

    전국 곳곳에서 최근 ‘땅 꺼짐’(싱크홀·지반 함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해당 지역 부동산 수요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지하철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지역 중개업소에 집값 동향을 묻는 문의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싱크홀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며칠 새 강동구 천호동과 중랑구 신내동 등에서 싱크홀이 발견됐다. 사고 지역 인근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땅 꺼짐 사고로 주변 아파트 등에 안전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선제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붕괴 위험 동네’라는 낙인이 찍히면 집값이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쉬쉬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분간 사고지 인근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호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 문제는 물론 아파트값 동향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철도 인프라 공사 현장 인근에서 땅 꺼짐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명의 사망자를 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는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현장 주변에서 발생했다. 지난 13일엔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 사고가 났고, 1명의 실종자가 이날 숨진 채로 발견된 경기 광명 터널 붕괴 사고도 신안산선 현장에서 발생했다.건설업계에선 ‘지하 포비아’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파트 아래에 지하터널을 뚫는 걸 두고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시공사가 갈등을 빚은

    2025.04.16 17:20
  • "위험한 동네 낙인 찍혀 집값 떨어질라"…집주인들 '초비상'

    전국 곳곳에서 최근 ‘땅 꺼짐’(싱크홀·지반 함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수요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지하철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해당 지역에 집값 동향을 묻는 중개업소 문의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선 싱크홀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며칠 새 강동구 천호동과 중랑구 신내동 등에서 싱크홀이 발견됐다. 사고 지역 인근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땅 꺼짐 사고로 주변 아파트 등에 안전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선제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붕괴 위험 동네’라는 낙인이 찍힐 경우 집값이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쉬쉬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분간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호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 문제는 물론 아파트값 동향을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철도 인프라 공사 현장 인근에서 땅 꺼짐이 자주 

    2025.04.16 15:41
  • 신통기획 100번째 구역 나왔다…18만가구 공급 '속도'

    ‘아기공룡 둘리’와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81 일대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고 도로 폭이 좁다. 경직된 용도지역 규제와 사업성 부족 때문에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선보이면서 주거환경 재정비의 물꼬를 텄다. 작년 3월 후보지로 선정돼 이달 최고 39층 아파트 1919가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기획안이 마련됐다.서울 전역에서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21년 9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주택 18만 가구를 공급할 기반을 갖췄다.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사업 속도를 높인 게 신속통합기획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공공성 확보, 균형 개발 등 효과도 얻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개발 소외구역이 더 혜택”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본격 도입한 지 약 3년 반 만에 100번째 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이 ‘원팀’을 꾸려 도시 개발의 밑그림을 함께 그리는 제도다.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건축·교통·환경 등 부문을 통합 심의한다. 이렇게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민간을 지원하는 만큼 재개발 기준 통상 5년이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약 2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금천구 시흥독산구역은 2023년 12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지 1년여 만인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압구정과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사업도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중이다.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서울 외곽의 개발 소외구역이 더 큰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가 높이와 용적률 등 규제를 합

    2025.04.15 17:54
  •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 1170가구 분양

    태영건설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투시도)을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여러 교통 호재가 예고돼 관심을 끈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1170가구(전용면적 74·84㎡)로 조성된다. 세정초·중과 맞닿아 있고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인접해 있다. 동탄호수공원과 송방천공원, 화성산 둘레길 등도 가깝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을 통해 서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탄은 동탄도시철도 2호선(예정)과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태영건설의 차별화된 설계도 적용된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동 간 거리가 넉넉한 편이다. 내부는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 맞통풍 구조를 적용한다. 드레스룸과 알파룸, 수납 특화 팬트리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3200㎡ 규모 중앙공원인 그린플라자와 오가닉가든, 아티랑스가든 등 테마가든도 설치된다.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실내체육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입주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새 아파트에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동탄호수공원과 반도체 특수, 학세권(학교+역세권), 대단지 등 프리미엄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2025.04.15 17:54
  • 국제업무지구·첨단산업 허브…개발 호재 잇따르는 용산구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산업 허브로 재도약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많다.용산구는 원효로1·2동과 한강로동에 걸쳐 있는 전자상가 일대 29만325㎡가 ‘AI·ICT 콘텐츠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1990년대 개인용 컴퓨터(PC) 보급과 함께 국내 전자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용산 전자상가는 2000년대까지 전자제품 유통·제조·판매 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산업 트렌드 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서울시와 용산구는 2023년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을 통해 전자상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지난 3일 서울시 산업·특정개발지구 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첫 결실을 봤다. 용산구는 향후 세부적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2026년 하반기까지 최종 지구 지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권장 업종으로는 AI 및 ICT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서비스업,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업 등이 있다. 이 업종 관련 시설이 건물 연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면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각각 법정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용산구는 AI 등 산업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운영지원센터)을 조성하고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기반시설 착공을 목표로 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이인혁 기자

    2025.04.14 17:12
  • 부산 '더샵 당리센트리체' 821가구 분양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서 ‘더샵 당리센트리체’(조감도)를 내놓는다. 인근에 친환경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돼 서부산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821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이 가운데 3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인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첨단 제조업 중심인 서부산스마트밸리 등이 추진되고 있다. 300병상 규모의 서부산의료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따라 총 12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서부산의 새로운 주거 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사하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부산1호선 당리역 역세권에 들어서 관심을 끈다. 대티터널과 낙동대로, 을숙도대교 등을 통해 시내·외 곳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상~하단선(2026년 개통 예정)과 하단~녹산선(2029년 개통 예정),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2029년 개통 예정) 같은 교통 호재도 많다.낙동초와 당리중, 사하중, 부산여고, 건국고, 부산일과학고, 동아대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당리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CGV, 사하구청, 승학산, 낙동강철새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이인혁 기자

    2025.04.14 17:09
  • "10년 후 준공인데 용도를 벌써?"…공공기여 '비축' 방안 추진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에서 공공기여로 내놓는 시설의 구체적 용도를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비축’해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발사업은 준공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데다 초기 단계에서 기부채납 시설을 확정해 놓을 경우 시대적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합리적인 공공기여 비축 관리·운영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이달 착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공공기여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공공을 위해 내놓는 제도다. 10년 전 공공기여는 도로나 공원 등 획일적인 방식으로 공급됐다. 서울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공공기여 통합관리 제도’를 도입해 지역 맞춤형 공공시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서울 전역에서 노인요양시설, 창업센터, 키즈카페, 지역예술교육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공공기여로 공급됐다. 하지만 공공기여 계획 결정 시점부터 완공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정비사업은 통상 10년 남짓 소요된다. 사전협상이나 역세권청년주택 프로젝트도 각각 8년, 4년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준공 시점에 어떤 유형의 공공시설이 필요할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정부에서&

    2025.04.13 11:15
  • "농어촌 특별전형 가능"…울산·용인·파주 분양단지 '관심'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는 지역의 분양 단지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과 경기 용인, 파주 등에서 신규 공급이 진행 중이라 관심이 쏠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은 행정구역 명칭이 시·군·구의 ‘읍·면’인 지역에 거주할 때 적용된다. 학생 본인이 농어촌 소재지에 거주하면서 초·중·고 12년 과정을 이수하거나, 학생과 부모 모두 농어촌 지역에 살면서 학생이 중·고 6년을 보냈을 때 자격이 주어진다.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에서 선보인 ‘태화강 에피트’는 울주군 범서읍에 조성돼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이 적용되는 단지다. 인근에 천상초교와 명지초, 굴화초, 장검중, 범서중, 천상고, 범서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5개 동, 총 307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수도권에선 용인 포곡읍에서 분양 중인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관심을 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재 일부 남은 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꼽힌다.현대건설이 용인 처인구 남사읍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660가구 규모다. 역시 ‘반세권’(반도체+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동문건설이 파주 문산읍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이스트 센트럴’도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한 단지다.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이나 광역시 인근의

    2025.04.12 08:43
  • '미리내집' 567가구 나온다…동대문·광진·서초 등서 공급

    서울시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인 ‘미리내집’ 567가구를 올해 처음으로 공급한다. 서초구와 광진구, 동대문구 등 선호 지역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2 367가구와 보증금 지원형 200가구의 입주자를 이달 모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장기전세주택2 유형은 1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4~25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212가구(전용면적 41·59㎡)와 중랑구 중화동 ‘중화리버센SK뷰롯데캐슬’ 11가구(전용 49·59·70·84㎡)가 새로 공급된다.재공급 물량으로는 총 13개 단지에서 144가구가 풀린다.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57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22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8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12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4가구) 등이 대표적이다.전세 보증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월디움면목1차 전용 48㎡)에서 최고 9억7500만원(래미안원펜타스 전용 59㎡) 사이로 책정된다. 자녀 증가로 가구원이 늘어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간 거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공고일로부터 6개월 내 혼인 예정)가 대상이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 소유 이력이 없어야 한다.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하던 기준을 이번 모집부터 폐지한 것도 눈에 띈다.28일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를 신규 모집한다. 보증금을 최대 6000만원 지원해 주는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

    2025.04.10 17:11
  • 도곡우성, 조합설립 인가…26층·548가구 재건축

    서울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최고 26층, 548가구로 재건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강남구는 지난달 31일 도곡우성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1986년 준공된 도곡우성은 현재 지상 15층, 390가구 규모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99.53% 이하를 적용해 최고 26층(80m 이하), 7개 동, 548가구의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된다.도곡우성은 작년 3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된 데 이어 올해 1월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소유자의 89% 동의를 확보했다. 2021년 주민 제안 이후 4년 만에 조합 설립 인가를 마친 것이다. 평균 6년 가까이 걸리는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했다. 강남구가 ‘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행정 지원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도곡우성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재건축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이인혁 기자

    2025.04.10 17:08
  • 포스코이앤씨, 부산 '더샵 당리센트리체' 이달 분양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서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내놓는다.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갖춰 서부산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8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59㎡A 124가구, 73㎡B 121가구, 84㎡C 112가구, 84㎡D 1가구 등이다.인근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예정)와 첨단 제조업 중심인 서부산스마트밸리(예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 300병상 규모의 서부산의료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따라 총 12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완료 시 일대가 서부산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사하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부산1호선 당리역 역세권이다. 대티터널과 낙동대로, 을숙도대교 등을 통해 시내외 곳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상~하단선(2026년 개통 예정)과 하단~녹산선(2029년 개통 예정),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2029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도 안고 있다.낙동초교와 당리중, 사하중, 부산여고, 건국고, 부산일과학고, 동아대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당리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CGV, 사하구청, 승학산, 낙동강철새도래지, 을숙도생태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구조로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인다.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의 운동시설과 에듀라운지,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의 출산장려 정책인 ‘아이

    2025.04.10 16:10
  • 올해 첫 '미리내집' 567가구 공급…반포·자양·이문 등서 나온다

    서울시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인 ‘미리내집’ 567가구를 올해 처음으로 공급한다. 서초구와 광진구, 동대문구 등 선호 지역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2 367가구와 보증금 지원형 200가구의 입주자를 이달 모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장기전세주택2 유형의 경우 오는 11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4~25일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주택 면적은 전용 41㎡부터 전용 84㎡까지 다양하다.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212가구(전용 41·59㎡)와 중랑구 중화동 ‘중화리버센SK뷰롯데캐슬’ 11가구(전용 49·59·70·84㎡)가 이번에 신규 공급된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중화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7호선이 가까운데다 중랑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재공급 물량으론 총 13개 단지에서 144가구가 풀린다.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57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22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8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12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4가구) 등이 대표적이다.전세보증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월디움면목1차’ 전용 48㎡)에서 최대 9억7500만원(래미안원펜타스 전용 59㎡) 사이에서 책정된다. 자녀 증가로 세대원 수가 늘어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간 거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도 있다.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

    2025.04.10 11:15
  • 개발 호재 잇따르는 '벤처밸리네거리'

    대구 수성구 벤처밸리네거리(옛 MBC네거리) 일대에 기업 유치, 교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공급도 속도를 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벤처밸리네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인 동대구 벤처밸리를 이미 조성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등 창업 기관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코선’으로 불리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가칭 벤처밸리네거리역)도 호재로 꼽힌다.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이시아폴리스역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2030년 완공이 목표다.학군 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와 교통이 편리한 동구의 경계에 있어 입지 경쟁력을 잘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해 벤처밸리네거리 주변 노후 주택지를 범어지구로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범어지구는 야시골공원과 역세권, 등촌유원지 등과 어우러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새 ‘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과 ‘범어자이’ 등 주상복합 단지가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공급을 앞둔 단지도 관심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옛 대구MBC 부지에 ‘어나드범어’를 내놓는다.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아파트 604가구와 오피스텔 146실 등으로 이뤄진다. 단지 내 영화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대구 최초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이인혁 기자

    2025.04.09 17:09
  • 청주·울산에 '분양가 상한제'…부산 강서·해운대 대단지 돋보여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분양시장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봄 성수기를 맞아 이달 공급 물량은 제법 있는 편이다. 부산과 경북, 경남 등 지역 위주로 아파트 1만4000여 가구(총가구 기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비수도권 미분양이 점점 쌓이는 가운데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청주 아테라 2차’ 관심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선 총 15개 단지, 1만4591가구(민간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만3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작년 4월비수도권에서 총 1만4091가구(일반분양은 9788가구)가 공급된 걸 고려하면 올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소폭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지난해 4월엔 총선 때문에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이달 절대적인 공급 규모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눈길을 끈다.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서 선보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대표적이다. 7개 동, 총 576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조성된다. 전매는 1년 후부터 허용된다.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 울주군 태화강변주택지구에서 선보이는 ‘태화강 에피트’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5개 동, 총 3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84㎡ 249가구, 전용 101㎡ 45가구, 전용 108㎡ 13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부울경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불리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축, 울산도시철도 1호선,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 개발 호재도 많다

    2025.04.09 15:55
  • 서울, 도시정비형 재개발도 신속통합기획…"낙후된 도심 재정비"

    그동안 주택 정비사업 중심으로 추진돼 온 신속통합기획이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까지 확대된다. 낙후된 도심 지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올해부터 도심 내 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9일 발표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상업지역 등에서 도시기능 회복을 목표로 시행하는 정비 방식이다. 공공이 우선 토지이용·기반 시설·건축물 밀도 등에 대한 계획(공공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민간사업자가 단위 사업별로 세부 건축계획을 마련한다.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공공정비계획이 마련되면 중심지 기능 복합화, 녹지생태도심 조성, 직주혼합도시 실현을 위한 계획과 역사·문화유산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비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공공정비계획 수립 이후엔 사업지구별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적용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낙후된 도심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도시 전체의 활력을 견인하고, 미래 성장거점 육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이 도시정비형 재개발까지 확대되면서 그간 각종 규제로 한계에 직면해 있었던 도심 개발에 새 숨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노후한 도심 정비를 앞당겨 서울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2025.04.09 13:12
  • 중도금 무이자·무상 옵션…'할인 분양' 경쟁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 속에 건설사가 최근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서 공급하는 단지 위주로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계약금과 취득세까지 지원해주거나 발코니 확장이나 에어컨 같은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요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무상 옵션부터 계약 축하금까지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후분양과 조합원 취소분 분양, 분양전환 후 잔여 가구 공급 제외) 11곳 중 7곳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999가구)와 경남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2638가구), 부산 ‘동래 반도유보라’(400가구), 강원 ‘원주역 중흥S-클래스’(508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 ‘안동 용상 하늘채 리버스카이’(548가구)는 발코니 확장을 선택한 계약자에게만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로 알선해준다.경기 김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720가구)와 충남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763가구)은 중도금 대출에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이달에도 강원 ‘강릉 영무예다음 어반포레’(297가구)처럼 사업주체가 대출 이자를 내주겠다는 단지가 적지 않다. 보통 전체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절반으로 낮춰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곳도 많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252가구)과 울산 남구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368가구

    2025.04.08 17:03
  • 재건축 규제 '안갯속'…조기 대선에 숨죽인 정비업계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의 향방에 정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에 계류된 법안의 처리 시점은 기약 없이 밀리게 됐고, 새로운 정비사업 추진도 여의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대선이 치러지기 전까지 서울시의 신규 신속통합기획 절차는 잠정 보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를 확정하기 전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친다.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간담회 등은 선거 기간에 금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등 절차가 법령에 명시돼 있는 정책은 선거 기간에도 그대로 진행할 수 있지만, 신속통합기획은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의견 수렴을 마치지 않고 아직 간담회도 열지 못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 완료 시점은 최소 두 달 뒤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165곳 중 98곳이 기획을 완료했다.정치권이 ‘대선 모드’에 들어가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법안 처리도 뒷전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 기간 단축, 역세권 용적률 완화(법적 상한의 1.3배) 같은 내용이 담긴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재건축 조합 동의율 요건을 75%에서 7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때 부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차기

    2025.04.07 17:02
  • 대구 수성구 '어나드범어' 750가구 공급

    포스코이앤씨가 다음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어나드범어’를 내놓는다. 대구의 대표적 부촌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아파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옛 대구MBC 부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아파트 604가구와 오피스텔 146실 등으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희소성이 있는 대형 면적(전용면적 136~242㎡)으로 구성된다.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근처에 있다.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동대구IC도 인접해 있다. 수성구민 운동장과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대구 4호선 벤처벨리네거리역(계획)이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범어초교, 경신중, 경신고, 수성구청역 학원가 등이 가깝다. 주변에 현대시티아울렛, 범어먹거리타운, 신세계백화점 등도 있다. 단지 앞 네거리는 벤처기업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 범어지구 재개발도 추진 중이다.고급 설계와 마감재가 눈에 띈다. 이탈리아 주방가구 ‘다다’, 하이엔드 가구 ‘아르모’, 독일의 욕실 브랜드 ‘그로헤’ 등을 선보인다. 더샵의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시스템과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 등도 적용한다.대구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영화관과 상층부의 입주민 전용 스카이 커뮤니티 등을 마련한다. 컨시어지 서비스와 입주민 전용 멤버십 서비스 등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이인혁 기자

    2025.04.07 17:01
  • 울산 '태화강 에피트' 307가구 공급

    중견 건설사인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 울주군 태화강 인근 태화강변택지지구에서 ‘태화강 에피트’(조감도)를 선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등 호재가 예고돼 관심을 끈다.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5개 동, 3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249가구와 전용 101㎡ 45가구, 전용 108㎡ 13가구로 구성된다.지난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울산테크노파크, KTX 울산역세권 등과 가깝다. 행정구역상 울주군에 속하지만 남구 및 중구 접근성도 뛰어나다. 직주근접 단지로도 꼽힌다. 울산미포, 울산테크노 등 주요 산업단지가 10㎞ 거리에 있다. 반천일반산업단지, KTX 울산역세권복합특화지구 등도 인접해 있다.울산고속도로 장검IC와 울산IC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북부순환도로와 국도24호선 등을 통해 울산 중심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부울경판 GTX’로 불리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축, 울산도시철도 1호선(트램) 구축 사업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해 학부모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보인다. 굴화초와 삼호초, 장검중, 문수고 등이 가깝다.이인혁 기자

    2025.04.03 16:57
  •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 추진…"협력업체와 공동기술 개발"

    포스코이앤씨가 3일 서울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중소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협력사의 재무 등을 개선하는 공동 기술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전·품질 교육 및 안전 분야 컨설팅을 강화하고, 해상풍력과 2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도 넓힐 예정이다. 동반성장지원단은 기술개발과 교육, 컨설팅 등 3개 분야에서 총 22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협력사 600여 곳이 참여할 계획이다.최근 공사원가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정창식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장은 “기술 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2025.04.03 16:57
  • '입체공원' 기대감 쑥…사업성·공공성 모두 잡는다

    서울시가 ‘규제철폐 6호’로 도입한 입체공원(예시도) 활성화 방안을 두고 정비업계에서 사업성과 공공성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 등도 다양하게 확충할 수 있어서다.3일 공원녹지법에 따르면 5만㎡(또는 1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할 때 부지면적의 5%(혹은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으로 채워야 한다. 자연지반이 아닌 건축물 상부 등 인공지반에 조성한 녹지공간(입체공원)도 ‘의무공원’으로 인정하겠다는 게 서울시 취지다. 이렇게 되면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개발용지가 늘어나면 사업성 향상은 물론 공공성도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지금은 인근에 한강공원이 있어도 단지 내 녹지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데, 입체공원을 도입하면 경우에 따라 임대주택 등 더 필요한 시설을 늘릴 수 있다”며 “재건축 후 다시 재건축 기한이 도래해 개발 가능 면적이 중복으로 줄어드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입체공원이 ‘옥상 정원’처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소규모로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하지만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입체공원은 면적 3000㎡ 이상, 너비 30m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커다란 나무 등도 심을 수 있도록 최소 2m 이상의 토심을 확보해야 한다.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입체공원의 20% 이상이 지면에 접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로 아파트 주민만 이용하는 ‘단지 내 소공원’ 형태로 만든 의무공원

    2025.04.03 16:56
  • 1억으로 18억 아파트를 샀다고?…'수상한 거래' 딱 걸렸다

    #1. A씨는 특정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며 커뮤니티 앱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 단지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었다. 집값 담합 유도 정황이 확인돼 수사를 받고 있다.#2. B씨는 18억원짜리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그런데 임대보증금 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9억원 중, 자기자금은 1억원뿐이었다. 자기자금 대비 차입금이 과다해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서울시는 지난달부터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과 함께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한 결과, 총 32건의 의심거래를 발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입금 과다 10건, 편법증여 8건, 허위신고 1건, 기타 13건 등이었다.서울시는 이 32건에 대해 거래당사자 및 공인중개사에게 소명서와 금융거래내역을 제출받아 신고 내용과 실제 거래 내용의 일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부동산 거래질서를 위협하는 불법 행위가 나타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마포, 성동, 광진, 강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현장점검을 확대한다. 점검 당시 폐문 등의 사유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중개사무소에 대해선 추후 재방문을 실시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최근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과 함께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적극 보호하는 한편 투명한 시장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2025.04.03 16:51
  • "세련미도 갖췄을 줄은"…건설사가 문화 전시회 여는 이유

    “포스코이앤씨가 아파트를 튼튼하게 짓는다는 이미지는 있었는데, 이렇게 세련미까지 갖췄을 줄은 몰랐네요.”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의 방문객 열에 아홉은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더샵’이란 단어만 들으면, 포스코이앤씨가 운영하는 견본주택이나 브랜드 전시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공간의 정체성은 복합문화관이다. 다양한 전시와 강연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실제 부동산 투자보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현대미술부터 팝아트까지지난달 방문한 더샵갤러리 2층에선 ‘3인 3색 아트테이너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배우 최민수와 작곡가 배드보스, 래퍼 아웃사이더 등 유명 엔터네이너 3명이 그린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3명의 작가는 각자의 예술 세계를 각각 현대미술, 팝아트, 만화 형태로 풀어냈다. 한 관람객은 “최민수씨가 그림도 잘 그리는구나”라고 나지막이 감탄했다.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들의 작품을 전시하다 보니 관람객들의 흥미와 집중도가 더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엔 배드보스와 아웃사이더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도 가졌다. ‘미술과 음악의 조화’도 더샵갤러리만의 특징이다. QR코드 등을 통해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같은 작가의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장치도 호평받고 있다.4층 기획전시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넓은 공간에 최은혜 작가의 ‘Dreaming in Spring’ 전시회가 마련돼 있었다. 파스텔 톤의 작품들을 바라보니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더샵갤러리에선 이 같은 기획 전시가 연중으로 열린다. 실내현악 등 음악 공

    2025.04.03 08:14
  • 목동 재건축 '속도'…마지막 퍼즐 1~3단지도 정비계획 공개 [이슈+]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가 정비계획 공람 절차에 착수했다. 1980년대에 조성된 14개 단지 모두의 재건축 밑그림이 구체화된 것이다. 재정비가 완료되면 목동 일대가 최고 49층, 약 4만70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학군이나 지하철 등 인프라가 탄탄한 데다 압구정(강남구)이나 여의도(영등포구) 등에 비해 사업 속도도 빨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신고가도 잇따르는 이유다.  1~3단지도 밑그림 공개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목동 1·2·3단지의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의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 1985년 준공된 목동 1단지는 기존 최고 15층, 1882가구에서 최고 49층, 3500가구(임대주택 428가구 포함)로 재탄생한다. 1986년 지어진 2단지(현재 15층, 1640가구)와 3단지(15층, 1588가구)는 각각 3414가구(임대주택 446가구)와 3323가구(임대주택 399가구)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최고 층수는 2,3단지 모두 49층으로 계획됐다.목동신시가지 중 1~3단지만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나머지 11개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이다. 서울시가 2004년 주거지역의 용

    2025.04.03 06:02
  • 송파 헬리오시티 매물 65% 급감…토허제 시행 후 강남권 매물 '뚝'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매수 공백 속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매매가 여의찮아 보이자 일시적으로 전·월세 공급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 매물은 이날 238건으로 집계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689건에 달하던 매물이 10여 일 만에 65.4% 급감했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14건→150건), 송파구 ‘잠실엘스’(502건→364건) 등도 매물이 30%가량 줄었다.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실거주 의무 등이 부과되며 매매 대상이 실수요자로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당분간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급하게 집을 처분하기보다 관망하려는 심리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 단위로 살펴봐도 송파(-18.2%), 서초(-15.2%), 용산(-9.6%), 강남(-9.2%)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매물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강남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5218건에서 이날 5439건으로 4.2% 늘었다. 송파(2172건→2228건)와 용산(689건→718건)도 전세 공급이 소폭 증가했다. 매매를 전·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의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평가다. 서초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4436건에서 이날 5213건으로 17.5%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중장기적으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에 따른 전세 공급 감소로 전·월세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이인혁 기자

    2025.04.02 17:33
  • 서울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 개발한다…"업계 현실화 요구 반영"

    서울시가 공사비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적정공사비 산정기준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산정기준이 없어 낮은 대가로 적용되거나, 아예 대가를 받지 못했던 12개 품목을 우선 발굴한다는 구상이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비 산정기준은 정부가 매년 초 발표한다. 하지만 새로운 자재·공법 등 급변하는 건설환경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땐 지방자치단체에서 산정기준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달부터 적정한 대가를 받지 못했던 12개 품목에 대한 공사비 산정기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요청한 7개 품목(에어컨 배관박스, 데크플레이트 슬리브, 덕트 슬리브, 열교환기 설치, 메탈히터 설치, 냉난방기 세척, 에어커튼 설치)과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요청한 5개 품목(관통형 커넥터, 차광막, 가로등 암 교체, 소형 핸드홀, LED 조명등주)이 대상이다.이 품목들의 공사비 산정기준이 마련되면 건설업계의 경영난에 일부 숨통이 트이고, 시공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안전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개발된 산정기준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공식기준으로 등재해 공공기관과 민간 등에도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서울시는 ‘건설장비 임대비용 보전(작업계수)’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전기공사 과정에서 건설장비를 사용할 때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작업시간이 지연되는 경우, 작업계수로 일부 보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갈수록 늘어나는 임대비용을 작업계수가 따라가지 못해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앞으론 도심지 공

    2025.04.02 10:54
  • ‘강남 판자촌’ 개포 구룡마을, 3800가구로 탈바꿈…"연내 이주 완료"

    서울 강남구 ‘마지막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 약 38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600가구 이상은 신혼부부 등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연내 이주 절차를 마무리해 2029년 준공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진행한 설계공모에는 총 5개 업체가 참가했고,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과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자가면역 도시’ 모델이 당선됐다. 이 업체들은 공동주택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받게 된다.구룡마을은 1970~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 일대가 개발되자, 철거민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도 꼽힌다. 2012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2014년 12월 공공주도 수용 방식으로 재추진이 결정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작년 5월엔 개발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당시 용적률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재개발 후 가구 수가 기존 2838가구에서 3520가구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의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 규모가 3800여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와 SH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화재와 홍수 등에 취약한 구룡마을을 청년과 신혼부부, 시니어 가구 등이 어우러지는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

    2025.03.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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