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대책에도 ‘연쇄 부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선 정부가 수요 진작 대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5월 3회 이상 만기 연장을 했더라도 연체가 없으면 정상 사업장으로 분류하는 등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만기 연장 횟수와 분양률, 공정률 등의 획일적 기준으로 부실 대상을 가리는 데 대한 업계의 반발을 일부 수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정도론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체나 만기 연장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량한 사업장의 수익권에도 대부분 질권이 설정돼 있다. A사업장이 부실 판정을 받아 원리금 상환이 어려우면 복잡한 연대보증 구조로 이 회사가 보유한 다른 정상 사업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정상 사업장에 대해선 수익권 질권 행사를 자제한다거나 회수하더라도 준공 이후 분양 수익을 거둔 이후로 시점을 미루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공매 유찰 가격을 다음 회차의 첫 입찰가로 설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경·공매 물건 가격이 과도하게 내려가면 정상 사업장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PF 사업장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현장 점검을 시작해 ‘부실 사업장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사업장을 경·공매에 바로 넘기면 개발사가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수요 회복
경기 화성 동탄과 과천, 성남, 파주 운정 등에서 ‘청약 대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순위 청약에 수만 명씩 몰리고, 청약통장 만점(84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공통점이다. 자재값과 인건비, 금융 비용 등의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가격이 분양 성적을 좌우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약자 ‘11만 명 vs 2명’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 동탄역 역세권 마지막 분양단지 ‘동탄역 대방 엘리움’은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경쟁률 627 대 1)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2㎡는 5억9423만~6억8237만원에 공급됐다. 바로 옆 단지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 전용 84㎡가 지난달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보다 3억원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 올해 들어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성남 금토지구의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파주 운정3 이지더원’에도 각각 2만8869명(1110.4 대 1), 1만5567명(60.5 대 1)이 몰리며 모든 면적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억대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단지’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들이다. 지난주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1순위 청약에 10만 명 넘게 신청했다. 만점짜리 청약통장이 두 개나 등장했을 정도다.입지 경쟁력이 좋은 단지는 가격이 다소 비싸도 선방하고 있다. 이달 성남 수정구에서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이 대표적이다. 전용 84㎡가 시세 수준인 11억원대에 공급
이달 지방에서 아파트 약 1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세에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하지만 지방이어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선별 청약’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부산과 대전,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등 주요 지역에서 10대 건설회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70%가량이 10대 건설사 물량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14개 단지, 총 1만2722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1609가구로, 지난달(7956가구)보다 3653가구 늘어난다. 상반기에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이달 집중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신규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10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가 8845가구(일반분양 8406가구)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 가운데 1·2단지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수영장과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일대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경북 구미 봉곡동에서는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출격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491가구(일반분양 49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봉곡동에 1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관심을 끈다.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와 구미종합터미널, 구미역 등이 가깝다. 올해 12월 구미역에 구미와 대구,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대책에도 ‘연쇄 부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선 정부가 수요 진작 대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5월 3회 이상 만기 연장을 했더라도 연체가 없으면 정상 사업장으로 분류하는 등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만기 연장 횟수와 분양률, 공정률 등의 획일적 기준으로 부실 대상을 가리는 데 대한 업계의 반발을 일부 수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정도론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체나 만기 연장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량한 사업장의 수익권에 대해서도 대부분 질권이 설정돼 있다. A 사업장이 부실 판정을 받아 원리금 상환이 어려우면 복잡한 연대보증 구조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다른 정상 사업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정상 사업장에 대해선 수익권 질권 행사를 자제한다거나 회수하더라도 준공 이후 분양수익을 거둔 이후로 시점을 미루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목
전세사기 사태 이후 찬바람만 불던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시장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빌라왕 사건’이 터지기 전 수준으로 거래가 활발해졌고, 매매가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빌라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심리가 확산하며 일부 매수세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289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만 해도 1876건에 그쳤는데, 석 달 새 1000건 넘게 증가했다. 2022년 7월(3206건) 후 최다였다. 지난 5월 기준 서울 빌라 매매가도 4월보다 0.03% 오르며,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권(0.09%)과 동남권(0.07%)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송파동의 A빌라 전용면적 20㎡는 올 5월 1억9250만원에 손바뀜했다. 작년 1월 같은 면적, 같은 층수 물건(1억5300만원)과 비교해 4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중구 신당동의 B빌라 전용 29㎡도 지난달에 2년 전(3억3500만원)보다 4000만원 오른 3억7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전세사기 진앙지 중 한 곳인 강서구가 속한 서남권(-0.02%)은 아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단지에 따라 상승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강서구 화곡동의 B빌라 전용 64㎡는 지난 5월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021년 6월(2억원)보다 몸값이 3000만원 상승했다.그동안 빌라 매매시장은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진 뒤 빌라 기피 현상으로 침체를 거듭했다. 시장 분위기가 바뀐 건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대체재 성격인 빌라에
당초 3칸 1편성으로 계획된 고양은평선이 4칸 1편성으로 확대 추진된다. 경기 고양 백석동과 화전동을 잇는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은 공사기간을 12개월 단축해 2030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 2월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5개월간 논의한 결과다. 갈등 조정, 인허가 단축 등을 통해 9개 집중투자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먼저 고양시청역과 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의 열차 규모를 4칸 1편성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직결운행이 결정되면서 혼잡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창릉지구와 화정·능곡·향동 등 인근 주거지역에 들어서 고양~서울 간 광역교통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고양은평선은 2031년 개통이 목표다.수도권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원흥역에 환승시설을 짓는 사업은 올해 하반기 첫삽을 떠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모를 둘러싸고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이견을 보여 11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TF에서 고양시와 LH 이견을 조정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도로망도 대거 확충된다. 신평IC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은 2028년까지 완공된다.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 확장(1차로→2차로) 사업도 2027년까지 완공된다. 제2자유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이 4700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급격한 성장이 원인으로 풀이된다.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대한항공 등 10개 국적항공사에 탑승한 승객은 4756만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683만 명)보다 29.1% 늘어난 수치다. 종전 최다였던 2019년 상반기(4704만 명) 실적도 넘어섰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포함된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전체 국적항공사 승객은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연간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 국적 항공기 승객이 9347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상반기 항공 여객은 국내선 1815만 명, 국제선 2941만 명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1.5%, 43.1% 늘어난 수치다. 국내선 승객은 2019년 상반기(1599만 명)를 웃돌았지만, 국제선 승객은 당시 3105만 명보다 적었다.상반기 국적항공사 승객이 늘어난 것은 LCC들이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승객은 2019년 상반기보다 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진에어는 25.9%, 티웨이항공은 34.0% 늘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2019년 상반기보다 승객이 11.2%, 아시아나항공은 16.8% 감소했다.항공업계에선 아직 한국~중국 노선 승객 수가 과거 호황기의 70%에 머물러 성장 여지가 더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며 장거리보다는 일본과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이인혁 기자
토지, 빌딩, 상가 거래 시장을 대표하는 부동산 플랫폼 디스코(DISCO, 대표 배우순)가 공인중개사가 참여하는 광고 서비스 ‘디스코AD’를 공식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디스코AD는 부동산 거래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인중개사가 광고주와 소비자를 연결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고주는 오프라인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공인중개사를 통해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공인중개사는 디스코 내 공인중개사 전문가 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부동산 서비스를 쉽게 제안할 수 있다. 디스코 공인중개사는 매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중개업의 수준을 높이고, 중개수수료 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디스코는 이달 디스코AD를 통해 성과를 낸 공인중개사에게 총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연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이번 디스코AD(성과형 광고) 서비스 도입으로 공인중개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동시에 수익을 증대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인중개사의 성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디스코AD에는 자산관리(건물 PM 클리니어), 등기·법무(법무법인 혜안, 법무법인 호평), 감정평가(감정평가법인 정명), 세무·회계(이음 세무회계, 진성회계법인), 건축·설계(하우빌드), 사무실 지원(클리니어), 인터넷(다주다네트쿽스) 분야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이달 중으로 주차장 운영업체 하이파킹, 이사 매칭 플랫폼 위매치다이사, 강동이스턴스퀘어를 분양 중인 유일기업, 넘버 원 치킨브랜드 BBQ 등 1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포스코이앤씨는 지반전문업체 지오프로와 함께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 압입시공법 및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기존 보강파일 공법에선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기 위해 규모가 큰 천공장비를 이용해 파일을 삽입했다. 골조를 유지한 채 좁은 공간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리모델링 사업에선 제약이 있는 기법이다. 파일의 수직도 오차로 인한 품질 문제도 있다.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에선 소형 유압장치를 사용한다. 공간 제약 없이 지하 공간·벽체 인접구간 등에서 보강파일을 쉽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장비가 아닌 만큼, 장비 이동시 발생하는 안전사고 리스크도 줄였다.공사비 절감 및 공기단축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보강파일의 직경 대비 3배 이상 증가된 파일을 삽입 시공하기 때문에, 파일의 강성 증대로 물량 절감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고강성 보강파일 품질관리기술’은 보강파일 시공시 파일에 센서를 부착해 파일의 압입 하중과 수직도, 침하량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하는 기술이다. 일부 파일의 품질만 검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보강파일 전체의 지지력, 강성, 수직도를 평가함으로써 품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보강파일 기술을 리모델링&nbs
국내 지방 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까지 바로 가는 하늘길이 열리게 됐다. 여행객이나 기업인들의 필리핀 접근성이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이달 열린 한-필리핀간 항공회담에서 한국 지방-마닐라 구간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 내 모든 공항에서 마닐라까지 노선은 주 2만석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국내 지방 공항-마닐라 노선은 운행횟수 제한 없이 취항이 가능해졌다.한국-마닐라의 주 2만석 운수권은 주 3만석으로 확대됐다. 또한 주 3만석의 제한은 인천-마닐라 노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의 수도 공항간 노선을 제외한 모든 하늘길에 대해 직항이 자유화된 셈이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교통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닐라 노선은 상용수요가 꾸준한 만큼 국내 기업인들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경기 성남시 분당·판교 주민이 서울 강남에 오가는 강남권 접근성이 매우 좋다. 신분당선을 타고 강남역과 신논현역, 신사역 등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강북 주요 지역 접근성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왕십리역까지 연결되는 수인분당선이 있지만, 직선이 아니라 강남권역을 크게 둘러 가는 형태의 노선이다.지난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다니는 성남역이 신설되면서 분당·판교의 활동 반경이 서울역 등 강북권까지 확대될 발판이 마련됐다. 아직 GTX는 동탄역~수서역 구간만 오가고 있다. 2026년 서울역을 넘어 파주 운정까지 연결되고,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된다. GTX-A가 ‘완전체’로 꾸려져 강남과 강북 모두 쉽게 다닐 수 있게 되면 성남역 일대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아파트 코앞에 들어선 성남역성남역은 동탄역과 구성역, 수서역 등 다른 GTX 역과 비교되는 차이점이 있다. 통상 지하철역 반경 250m 안에 상업·업무시설이 있고, 500~700m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남역은 ‘아파트촌’ 한복판에 들어서 있다. 예컨대 성남역 5번 출구의 경우 아름마을 효성7단지 정문 바로 앞에 있다. 그만큼 주민이 G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성남역과 가장 비교되는 게 동탄역이다. 화성 동탄 주민이 동탄역까지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고 20~30여분 이동해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표찬 싸부원 대표는 “GTX는 일반 거점 철도가 아닌 지하철 역할을 하는 개념”이라며 “지하철역은 걸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유효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성남역 일대 부동산
중산층이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이 2035년까지 10만 가구 넘게 공급된다. 도심 속 노후 공공청사 부지에 공공임대 주택을 5만 가구 이상 짓는 사업도 추진된다.정부가 3일 발표한 ‘역동 경제 로드맵’에는 이 같은 내용의 주거 공급 대책이 포함됐다. 정부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장기 민간 임대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가 100가구 이상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운영하는 등 전문화된 대규모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내년 시범단지 사업을 시작해 2035년까지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정부는 임대 기간을 두 배 이상 늘려 임차인의 주거 안전성을 키울 계획이다. 민간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임대료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의무 임대 기간에 임차인이 바뀌면 임대료 ‘5% 증액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장기 임대 운영의 걸림돌로 꼽혀온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의 합리화도 검토한다. 현재 수도권 기준 6억원(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 등록 매입임대주택만 종부세 합산배제가 가능하다. 보험회사 등 장기투자성 자금을 끌어올 수 있도록 금융사의 부동산 관련 직·간접 투자를 제한한 규정도 손보고, 리츠(부동산투자회사)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장기 민간임대주택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이달 발표한다.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도심 내 공공주택의 공급도 늘린다. 정부는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을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2035년까지 도심 내 공공 임대주택을 최대 5만 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경기 이천시 부발역 인근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내놓는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인근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이천 부발읍 737의 6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규모다. 아파트 671가구(전용면적 84㎡)와 오피스텔 32실(전용 94·111㎡)로 이뤄진다.걸어서 5분 거리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있는 ‘반세권’(반도체+역세권) 단지다.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해 성남 판교역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부발역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도 예정돼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 접근성도 좋다.하나로마트와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롯데마트, 이마트, 관고전통시장,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 부발역 주변 약 52만㎡ 부지에 4000여 가구 아파트와 초·중교를 개발하는 부발역세권 북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이인혁 기자
중산층이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이 2035년까지 10만가구 이상 공급된다. 도심 속 노후 공공청사 부지에 공공임대 주택을 5만가구 이상 짓는 사업도 추진된다.정부가 3일 확정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에는 이 같은 내용의 주거 공급 대책이 포함됐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의 장기 민간임대를 내놓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가 100가구 이상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운영하는 전문화된 대규모 임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시범단지 사업에 착수해, 2035년까지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임대 기간을 2배 이상 늘려 임차인의 주거 안전성을 키운다는 대목이다. 기존의 등록임대주택은 10년간 운영하다가 분양전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 임대주택의 약 80%는 민간에서 공급되고 있는데, 영세·비등록 사업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전세사기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예컨대 100가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형 사업자는 2022년 기준 213명에 불과하다. 전체 임대사업자의 99%는 1가구만 갖고 있는 영세 사업자다. 비등록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임대주택이 절반을 넘는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선 대형 전문업체가 임대주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정부는 민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임대료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민간의 우수한 아이디어로 지역 맞춤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경북 내 '철도부지 민간제안 개발사업'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공모 대상지는 중앙선 폐선부지인 경북 안동시 법흥동 옛 안동역사 유휴부지(7만3739㎡)와 경북 김천시 남면 옥산리 김천구미역 유휴부지(1만929㎡) 등 2곳이다.이번 공모는 각 대상지의 지역 필요와 특색을 반영했다. 옛 안동역사(사진 위)는 안동시 지역특화의 관광시설 구축이 개발 방향이다. 김천구미역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을 조성한다.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9월 2일까지이고, 제안서 접수는 9월 2일 오후 3시까지다. 참가 자격으로는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가철도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철도 유휴부지를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사업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를 철도시설에 재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정부가 전국 도로망의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한 지도를 연내 구축한다. 자율차 운행구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주요 도로망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먼저 도로의 기하구조와 교통 흐름, 터널·교량의 유무, 교차로 유형 등을 기준으로 전국 도로 구간들을 유형화한다. 유형별 대표 구간에서 모의주행과 실제주행을 통해 자율주행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정도를 평가해 지도에 나타낼 예정이다.모의주행 단계에선 일반적인 주행 상황뿐 아니라 야간, 안개, 젖은 노면상태, 전방 사고발생 등 특수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자율주행 안전성이 저하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도 구간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지방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오는 5일 고속도로(민자구간 제외) 평가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해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이 440대를 넘어섰다. 내년 3월부턴 성능인증제를 통해 레벨4 자율차의 기업간 거래가 가능해져 자율차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에 구축되는 자율주행 지도가 향후 자율주행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시범운행지구 등에서만 자율차 운행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포지티브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도로별 자율주행 난이도를 고려해 자율차 운행이 허용되는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C-ITS)를 구축하는데도 자율
PM(건설사업관리) 전문업체 한미글로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자본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건설과 중공업 등이 포함된 자본재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전체 조사 대상 기업 1284개사 중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서스틴베스트는 2011년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연 2회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상장사 1072곳과 비상장사 212곳 등 총 1284개의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해 점수를 매겼다. ESG 관련 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단계의 등급(AA-A-BB-B-C-D-E)을 부여했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99.44점을 기록하며 최고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한미글로벌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최고등급을 기록하고 있다.한미글로벌은 최근 10여 년간 누적용량 3.7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PM 용역을 수행했다.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 운영 전 과정에 대한 디지털 PM 기술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제로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 건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친환경 건축기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한미글로벌의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 당시부터 모든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가 이에 두 배 되는 금액을 지원하는 더블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를 지속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유탑건설이 경기 여주시 연라동에서 자동화 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물류센터를 내놓는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설계를 선보이는 ‘비스포크’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유탑건설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탑 스마트 물류센터’(조감도) 사업설명회를 열고 화주(운송 의뢰업체)와 공동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유탑건설이 여주시에서 공급할 예정인 축구장 28개 크기(연면적 19만9997㎡)의 물류센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화주사와 증권사, 부동산 컨설팅업체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사업비가 5000억원에 달하는 이 물류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작년 건축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입지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차로 5분 거리인 반경 1~2㎞ 안에 남여주IC와 여주JC 등이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좋다.서울과 수원, 성남, 용인, 하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하루 최대 3회 배송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만큼 전국을 연결하는 광역 연계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이날 설명회에서 이목을 끈 건 고객 맞춤의 비스포크형 물류센터로 지어진다는 대목이었다. 유탑그룹 관계자는 “내부 구조물 배치나 자동화 시스템 추가 여부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계·시공을 할 수 있다”며 “공사 기간을 단축해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탑그룹이 국내 최초로 시행과 설계, 시공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개발해 이 같은 방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각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경기 이천 부발읍 737의6 일대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내놓는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인근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 관심을 끌고 있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703가구(아파트 671가구,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다만 평면 모양에 따라 A~D타입으로 나뉜다. 오피스텔은 전용 94㎡ 8실과 전용 111㎡ 24실로 이뤄진다.걸어서 5분 거리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이 있는 ‘반세권’(반도체+역세권) 단지다. 일대에서 10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라 신축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AT세미콘, 팔도 등 다수의 기업이 밀집해 있다.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까지 13분 거리다. 또한 경강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환승역인 성남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 수서역까지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부발역엔 GTX-D가 예정돼 있다. 단지 주변에 경충대로와 이섭대천로, 성남이천로 등이 있어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 등 접근성이 좋아 판교와 서울 강남 등으로 오가기 편리하다.하나로마트와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롯데마트, 이마트, 관고전통시장,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아미초교와 효양중, 효양고, 이천사동중, 이천제일고, 이현고 등 교육시설도 근처에 있다.부발역 주변 약 52만㎡
부산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 5월 말 1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제때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최근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승세, 공급 과잉, 인구 감소까지 더해지며 비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 미분양, 한 달 새 92.7% 급증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기준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5496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두 달 연속 1000가구가량 쌓이며 2013년 4월(6131가구) 후 11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부산에서 15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다. 이 중 12개 단지에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 대 1을 밑돌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사하구에서 올해 9월 준공될 예정인 A단지(185가구)는 4월까지 179가구가 미분양된 상태다.광주광역시의 상황도 비슷하다. 광주의 미분양 물량은 작년 내내 500~600가구 수준이었다. 올해 3월 1286건으로 네 자릿수를 돌파하더니 5월엔 1707가구까지 불어났다. 대전은 미분양이 4월 1317가구에서 5월 2538가구로 92.7%(1221가구) 급증했다. 지난해 1·2순위 청약에 1만 명 넘게 몰린 단지만 네 군데 나와 지방 분양시장 강자로 통했던 충북 청주도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3월 185가구에서 4월 972가구로 늘어나 2019년 11월(1292가구) 후 최대치를 나타냈다.‘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는 작년 2월 1만3987가구였던 미계약 물량이 올해 5월 9533가구로 줄었다. 15개월째 감소세다.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도 4월 1584가구에서 5월 1506가구로 감소해 8개월 만에 증가세가
경기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준강남권’ 입지인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지식정보타운 등 개발 호재가 많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5월 17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1월만 해도 같은 면적 11층 물건이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4개월 새 2억6500만원 뛰며 신고가를 썼다. 직전 최고가는 17억5000만원(2021년 9월)이었다. 철거가 진행 중인 이 단지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과천그랑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전용 105㎡도 5월 역대 최고가인 22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21억원)과 비교해 몸값이 1억7500만원 올랐다. 전용 124㎡는 같은 달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전고점(28억원)에 다가섰다. 저층(5층) 아파트인 주공10단지의 용적률은 86%에 불과해 사업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붙어 있어 교통 인프라도 좋은 편이다. 작년 12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과천에선 또 과천주공5단지와 8·9단지(통합재건축)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별양동 주공5단지도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용 103㎡ 가격이 1월 17억6000만원에서 6월 18억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2021년 말 21억5000만원까지 찍은 곳이다.부림동 주공8단지와 9단지는 5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약 두 달간 각각 23건, 8건의 거래가 일어났다. 전년 같은 기간(8단지 9건, 9단지 6건)과 비교하면 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경기도에서는 분당신도시를 제외하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적용받는
경기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준강남권’ 입지인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지식정보타운 등 개발 호재가 많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5월 17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1월만 해도 같은 면적 11층 물건이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4개월 새 2억6500만원 뛰며 신고가를 썼다. 직전 최고가는 17억5000만원(2021년 9월)이었다. 철거가 진행 중인 이 단지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과천그랑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전용 105㎡도 5월 역대 최고가인 22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21억원)과 비교해 몸값이 1억7500만원 올랐다. 전용 124㎡는 같은 달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전고점(28억원)에 다가섰다. 저층(5층) 아파트인 주공10단지의 용적률은 86%에 불과해 사업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붙어 있어 교통 인프라도 좋은 편이다. 작년 12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과천에선 또 과천주공5단지와 8·9단
정부가 ‘지옥철’이란 오명을 지닌 김포골드라인에 오는 9월까지 열차 5편성(10량)을 추가로 투입해 하루 수송 인원을 2000명 이상 늘린다. 김포 시민의 서울 출근길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1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2학기 개학 전인 8월 30일 2편성을 증차하고 9월 30일 2편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9월까지 5편성 증차가 완료되면 출근 시간(오전 7~9시) 기준 김포골드라인 운행 횟수는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난다. 열차 배차 시간은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된다. 하루에 기존 수송 인원의 20%에 해당하는 2000명 이상을 추가로 태울 수 있는 것이다.이인혁 기자
다음달 첫째 주에 서울 마포와 경기 과천, 성남, 고양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알짜 단지’가 일제히 공급되는 ‘청약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거주지별 배정 비율과 당첨자 발표일 등을 잘 따져 청약을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총 1101가구)와 과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740가구),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 고양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694가구)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공급되는 ‘로또 청약’ 단지여서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7억6835만~8억7035만원에 책정됐다. 같은 주택형의 인근 시세가 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반값 아파트’ 수준이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까운 데다 단지 규모가 1000가구를 넘고 마포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들어서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6억~17억원대고, 일반분양 물량은 4
정부가 오는 9월까지 열차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수송인원을 2000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 광역버스 노선도 확대하고,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나선다. 김포 시민들의 서울 출근길 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주요 과제였던 열차 추가 투입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2학기 개학 전인 오는 8월30일에 2편성을 증차하고, 9월30일에 2편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9월30일에 4편성을 증차할 계획이었는데, 통근·통학 수요에 맞춰 2편성 추가 투입 시기를 한달 앞당겼다.9월까지 5편성 증차가 완료되면 출근시간(오전 7~9시) 기준 김포골드라인 운행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난다. 열차 배차 시간은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된다. 하루에 기존 수송인원의 20%에 해당하는 2000명 이상을 추가로 태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2026년까지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한다는 구상이다.김포골드라인은 ‘지옥철’, ‘김포골병라인’ 등의 오명을 갖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셔틀버스(고촌·풍무 아파트단지→김포공항) 투입, 배차간격 단축 등 노력을 기울이며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는 작년 5월 224%에서 이달 200%로 낮아졌다. 이날부터 증차가 시작되면서 혼잡도가 2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광역버스 노선도 확충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에서 서울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정부는 2층 전기버스를 4대 투입해 하루 28
집에서 밖을 내다봤을 때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에 따라 아파트 자산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한강 뷰’와 ‘오션 뷰’ 단지가 높은 몸값을 기록하는 이유다. 영랑공원개발이 강원 속초에서 선보인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동해와 설악산 등 아름다운 속초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특화 설계로 ‘2024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속초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속초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산 호수 바다 등 조망 특화 단지이 단지는 속초시 금호동 617의 2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10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준공 예정일은 2027년 7월이다. 타입별 가구 수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84㎡A 544가구 △전용 84㎡B 244가구 △전용 84㎡C 74가구 △전용 110㎡A 142가구 △복층A 2가구 △복층B 2가구 △펜트하우스 16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조망 특화 단지로 지어지는 게 특징이다. 지상 최고 33층에서 영랑호를 비롯해 영랑근린공원, 영랑호CC, 동해, 설악산 등 속초 자연경관을 파노라마 조망으로 누릴 수 있다. 속초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영랑공원에 조성된다. 입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초대형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영랑공원은 봄힐스와 시민의 마당, 설악힐스, 꿈꾸는 언덕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설치된다. 영랑공원 외에도 단지 바로 앞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영랑호CC 등 녹지 공간이 있다.속초의 첫 번째 ‘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박재현 영랑공원개발 대표(사진)는 “대한민국 주거문화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종합대상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영랑근린공원 특례조성사업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박 대표는 “영랑근린공원을 비롯해 영랑호, 동해, 설악산 등 아름다운 속초의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최고 33층 높이의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기도 하다.지난해 속초의 연간 관광객이 2500만 명을 넘어섰다. 박 대표는 “속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호재를 기대할 수 있어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미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7년 KTX 속초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9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박 대표는 시공사 포스코이앤씨를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포스코이앤씨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실적, 믿음직스러운 브랜드 가치와 퀄리티 등으로 입주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이 단지가 입주민의 커다란 자부심이자 생활의 즐거움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수상의 기쁨을 임직원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 만족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경영 철학과 관련해선 “모든 공사 과정에는 수요자와 공급자
영랑공원개발의 모태는 1998년 설립된 태원건설산업이다. 대전의 중소 건설사로 시작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건축과 토목, 조경 공사업을 수행하는 종합건설 업체다. ‘꿈을 짓는 가치, 미래를 세우는 혁신’이 회사 비전이다.2019년 공원특례사업에 뛰어들어 시행 사업에 이르기까지 건설업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재 경영이 영랑공원개발의 경영 방침이다. 박재현 대표의 경영 철학인 ‘신뢰·합리·소통·상생’은 고객 만족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랑공원개발은 회사의 성장 동력을 세 가지로 정의한다. △뛰어난 리더와 과감한 투자 △업무 표준화와 선진 경영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 상생 추구 등이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중시한다. 관계사인 태원건설산업은 2021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2022년 좋은 일자리 기업 선정,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증 등 다수 수상 실적을 갖고 있다.최근 사업을 살펴보면 건축 분야에선 △주거시설(대전 도룡동 스타빌, 세종 리치먼드 힐 1·2차, 철원 리치먼드 힐, 평창 더리치먼드) △오피스텔(부산 리치먼드시티 센텀, 세종 리치먼드시티 세종) △생활형숙박시설(대전 루체스타리치먼드시티 봉명, 양양 오션스테이) △호텔(인천 리베라베리움) △관용 공공 시설물 공사(대전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등 소형 공공 공사를 하고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었다.토목 분야에선 △고속도로(서울~세종 고속도로, 함양~창녕 고속국도, 창녕~밀양 고속도로, 경부 직선화 사업) △일반국도(대전 읍내동 교차로, 인천 시계~대곡동 간 도로, 세종 금빛노을
SK에코플랜트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선보인 ‘가산 3차 SK V1 센터’가 ‘2024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지식산업센터 부문 수상작으로 꼽혔다.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데다 아치형 디자인과 커튼월(외관 통유리 마감) 발코니 등 특화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금천구 가산동 371의36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2개 동 트윈타워로 이뤄진다. 아치형 디자인에 커튼월 발코니 등 트렌디한 외관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지하 5층부터 지상 3층은 두 동이 연결돼 건물 간 이동이 편리하다. 시행은 우리자산신탁이 맡았고, 설계는 ANU디자인그룹에서 했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내부는 전용면적 29㎡부터 39㎡까지 소형 호실 위주로 설계된다. 소규모 사업체에 적합하다. 여러 호실을 묶을 경우 중대형 사업체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로비 공간은 오픈형 계단과 높은 천정고로 설계돼 개방감을 높인다. 세미나실과 5개의 휴게 공간, 분리 및 오픈 타입의 공용 회의실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구비한다. 업무에 열중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속 승강기와 최고급 마감재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편익과 품격을 동시에 잡아 이용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커튼월 발코니 시공도 희소성이 있다. 주차 공간도 특별하다. 법정 대비 182%인 406대 주차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될 예정이다. 건물 옥상에 쾌적한 정원이 마련된다. 동 사이의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과 쾌적함을 높일 계획이다.편리한 교통도 장점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
국내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시행사) 엠디엠플러스가 서울의 대표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에서 선보인 ‘몬트레아 한남’이 ‘2024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남동 최초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이자 신축 주거시설이라는 희소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단지는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 142실, 섹션오피스텔(지상 2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돼 ‘완판’(100% 계약)된 곳이다. 한남동 최초로 준공된 초고급 오피스텔이라는 희소성과 품격 있는 서비스, 철저한 사생활 보호가 특징이다. 1~2인 가구 및 셀럽, 자산가 등의 임차 수요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한남동 일대는 부동산 경기의 상승과 하락과 관계없이 전·월세와 매매 가격 모두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지역이다. 이 단지도 분양가보다 5억원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교통 및 자연환경 접근성 모두 뛰어나다. 인근 1㎞ 안에 한남역과 이태원역, 한강진역, 옥수역 등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종로와 용산, 강남의 중심에 있다. 차를 타고 강변북로와 한남대교, 올림픽대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또 도보 10분 거리에 한강 및 남산 산책로, 매봉산, 용산공원 등이 있다.세계적 건축 대가인 로버트 벤츄리(프리츠커상 13대 수상자) 부부의 제자인 스티븐 송이 디자인 설계를 맡았다. ‘도심 속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목표로 기존의 획일적인 커튼월(외벽 통유리 마감) 입면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입면 경관을 연출했다.몬트레아 한남은 주거뿐 아니라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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