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하반기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최대 700실의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공급한다.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고, 각종 국제행사 개최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숙박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행복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나성동 숙박시설 집적지역의 토지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세종 예술의전당과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나성동 갈매로 인근 CL 1~5블록이 대상지다. 행복청은 약 500~700실 공급이 가능한 6개 필지(6786㎡)를 올해 하반기에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세종시 방문객은 2020년 2393만명에서 작년 2746만명으로 증가했다.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와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여기에 더해 제7차 세종권 관광개발개획까지 고려하면 2026년까지 2000여실의 숙박시설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현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운영 중인 숙박시설은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라고바움 등 5개소, 705실 뿐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신라스테이(250실)를 포함해도 955실에 그친다.행복도시가 아니라 세종시로 범위를 넓혀도 105개소, 2396실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38만명)보다 인구가 적은 충남 아산시(33만명)와 대전 유성구(36만명)에 각각 6339실(206개소), 4856실(101개소)의 숙박시설이 있는 것과 대비된다.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숙박시설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중국의 철도를 이용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화물을 실어나르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송 루트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업무 효율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 본사에서 유진방 회장과 만나 유라시아 화물운송 협력 강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CR은 중국 철도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중국 대표 회원사로서, 유라시아 횡단철도 중국노선(TCR)의 운영을 맡고 있다. 코레일과 CR은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철도 운송노선의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증대에 협력하기로 했다.코레일이 TCR과 연계해 추진 중인 국제복합운송 열차의 선로 우선 배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통관 절차 지연 등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게 눈에 띈다. 코레일은 CR과 함께 중국 장쑤성 연운항에서 중앙아시아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블록트레인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한문희 사장은 MOU를 기념해 전날 연운항 철도수송 물류기지에서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품을 싣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55칸짜리 블록트레인 컨테이너 열차를 환송하기도 했다. 24일 동안 약 7000㎞를 이동해 다음달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하는 여정이다.이번 운송 프로젝트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 타이어 등
노후 주택 급증으로 하자 보수와 유지 같은 아파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택관리 업체는 출혈 경쟁에 내몰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에선 주택 관리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26일 부동산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본 최대 맨션관리 회사인 일본하우징의 경영자인수(MBO)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총인수액은 940억엔(약 8930억원)이다.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고령 입주민 대상 서비스, 관리 대상 건물 유형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내 주택관리업계도 양적으론 커졌다. 연간 국내 공동주택 관리비 규모는 2015년 15조9247억원에서 작년 27조7824억원으로 불어났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비율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면 질적 성장은 더디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입주민이 재건축 추진에 초점을 두면서 주택 유지에 관심이 낮았다”며 “주택관리 업체 선정 때 사실상 최저가 낙찰제와 출혈 경쟁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진 측면이 강하다”고 했다.전국 아파트 평균 위탁관리 수수료는 전용면적 ㎡당 8원이다. 전체 일반관리비(㎡당 471원)의 1.7%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아파트 가구가 매월 내는 위탁관리 수수료는 평균 800원 이하다. 지난 10여 년간 제자리걸음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관리업체는 2020년 585개에서 2022년 552개로 줄어들었다.노후 주택이 증가하면서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한국토지신탁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 1·2·3단지의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선도지구 타이틀을 따내 4000가구 규모의 신축 대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4일 한솔마을 1·2·3단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13~31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소유주 60%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88.7% 득표율을 얻어 최종 예비신탁사로 이름을 올렸다.분당구 정자동 110 일대에 있는 한솔마을 1·2·3단지(1872가구)는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주민의 재건축 의지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1기 신도시 최초로 상가 포함 사전 동의율 85%를 초과 달성했다.한국토지신탁과 준비위원회는 오는 11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입찰·투표를 통해 신탁방식 통합 재건축 추진을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분당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공개된 성남시의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지침에 따르면 신탁사 또는 공공이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까치마을1·2단지와 하얀마을5단지 통합 재건축 준비위도 앞서 교보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이인혁 기자
‘126% 룰’ 이후 전세보증 문턱 높아져계약 전 등기부등본 꼼꼼히 확인 필수가압류 여부, 채권최고액 수준 살펴봐야세무서 통해 임대인 세금 체납 확인 가능독립을 위해 자취방을 알아보던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마음에 드는 오피스텔을 발견해 가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공인중개사가 해당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건네줬지만, 용어가 낯설고 어떤 항목을 살펴봐야 하는지 잘 몰라 낭패를 겪었다.전세사기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A씨처럼 구체적인 예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보증금을 떼이지 않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등기부등본을 떼서 집주인의 채무 관계를 확인하고, 국세청을 통해 세금 체납 여부도 알아보는 게 좋다. 5000만원까진 최우선 변제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보증을 선 기관이 대신 돈을 내주는 제도다. 대표적 보증기관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세 군데가 있다. 기관마다 상품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SGI서울보증의 경우 보증료율이 다소 높은 대신 보증금 가입 제한(비아파트는 보증금 10억원까지 가입 가능)이 따로 없다.HUG와 HF의 상품은 수도권 7억원 이하, 비수도권 5억원 이하라는 보증금 요건이 있다. 보증료율은 HF가 가장 낮은 편이다. 다만 HF는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이 한정적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상품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다. 공인중개사를 끼고 체결한 1년 이상 기간의 전세 계약을 맺었으면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다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모두 가입
최근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 사고와 기체 결함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가 정비관리 체계 등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는 단 한명도 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26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항공 분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여름철 성수기 대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 최근 대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여압계통에 문제가 생겨 긴급 회항하고, 티웨이항공의 경우 기체 결함으로 오사카행 항공편이 11시간 늦게 출발하는 등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박 장관이 직접 일선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박 장관은 대한항공 인천 정비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적사의 난기류 사고, 여압장치 고장, 저비용항공사(LCC)의 잦은 고장 결함 등으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엔 단 한명의 국민도 태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잦은 고장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결합과 관련된 LCC들은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 확보 등 전반을 재점검해 장거리 운항능력과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흔들림 없는 안전체계를 구축하라”라고 주문했다.국토부는 장시간 지연 및 결항의 원인분석 등을 통해 취약분야 위험요소를 중점 점검하고, 11개 국적사별 정비관리 체계와 예방정비 수행실태 등에 대한 전수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장거리 운항편이 증가하는 LCC에 대해선 안전감
오는 10월부터 새벽 시간에 자율주행 버스가 서울 도봉산~영등포역 구간을 운행한다. 내년 초엔 전북 군산~전주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 서비스가 첫선을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지정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란 자율차를 활용한 연구와 시범운행을 위해 각종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장소를 일컫는다. 전국에 총 36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서울에선 기존 심야노선(합정역~청량리역)에 더해, 올해 10월부터 새벽노선(도봉산~영등포역) 자율주행 버스도 도입된다. 새벽 자율주행 버스의 출발 시간은 오전 3시30분으로, 기존 첫차(3시57분)보다 빠르다. 국토부 측은 “향후 영등포역~온수역 구간까지 새벽버스 운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야버스와 함께 새벽에 이동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자율주행 화물 운송에 도전하는 지구도 나왔다. 전북 군산~전주 구간 얘기다. 군산항 일대 통관장 등을 거쳐 전주 물류센터까지 특송화물을 실어 나르는 광역 핵심 물류망에 해당한다. 전라북도는 올해 기술 실증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충남 당진과 내포신도시 일대도 이번에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서비스가 전국 각지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면밀한 실증을 거쳐 안전이 담보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이달부터 경기 용인 주민들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오는 29일 GTX-A 노선 구성역이 개통하기 때문이다. 서울 수서역까지 1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기흥구 마북동과 보정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부터 GTX-A 구성역이 탑승객을 맞는다.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3월 운행을 시작했으나, 그동안 구성역은 무정차 통과했다. 현재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가는데 약 40분이 걸린다. 출퇴근 시간대 기준 버스나 승용차를 탈 경우 약 60분 걸리는 거리다. GTX를 타면 14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기존 교통수단 대비 이동시간이 최대 76.7% 단축된다.구성역에서 화성 동탄역까지는 단 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약 50분)나 승용차(약 40분) 대비 시간을 최대 86%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용인 주민들 뿐 아니라 기존에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던 수원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GTX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구성역 환승을 통해 동탄이나 서울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일 손님 맞을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 구성역 일대를 취재진에 공개했다. 선큰 가든 형태로 설계된 출입구가 눈에 띄었다. 개방감을 높여 지하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대합실의 경우 벽면의 골강판을 통해 탄천 물결의 흐름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에 신경 썼다. 또한 승강장도 대합실과 동일한 마감재료를 사용해 디자인의 통일성을 부여했다.연계교통 체계도 잘 마련돼 있다. 수인분당선에서 GTX로 갈아타는데 약 4분이 걸린다. 1·2번 출구 인근
지난 20일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지하 2층에 위치한 매헌변전소. 국토교통부 측이 기자단이 보는 앞에서 주변압기 1m 거리에서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2.7 마이크로테슬라(µT)가 나왔다. 5m 거리에서 쟀더니 0.2µT로 낮아졌고, 수직으로 25m 떨어진 지상 공간에서 측정하자 0.04µT까지 떨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83.3µT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전자레인지(35µT)나 헤어 드라이기(16µT) 등보다 전자파가 덜 나왔다.24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변전소 설치가 예정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안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량리전철변전소는 청량리역 지하 4층 공간에 들어설 예정인데, 인근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같은 대단지 아파트와 어린이집이 등이 있다. 주민들이 전자파 노출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자, 동대문구는 최근 국토부에 변전소 설치 직권 취소를 요청하기도 했다.변전소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극히 미미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전자레인지나 헤어 드라이기, 온풍기, 진공청소기 등 생활 속 가전제품보다 전자계 발생 수치가 낮으며, 파장이 길어 먼 곳까지 전파되지 않는 전자계는 인체에 축적되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극저주파 전자계를 발암물질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김윤명 단국대 명예교수는 “IRAC에선 전자계를 그룹2B와 그룹3로 정하고 있는데, 그룹2B는 실험결과 영향은 없으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라는 그룹으로 커피와 디젤엔진
수도권 서부와 동북부 등 교통 취약 지역에서 철도 호재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첫 삽을 뜨고, 서울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 2·5·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은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알짜 노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 대장동과 고양 덕양구 덕은동, 서울 강서구 화곡동·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교통 호재를 염두에 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MC역 환승은 안 돼”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내년 3월 예정이던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착공(실시계획 승인)이 올해 말로 앞당겨진다. 개통은 2030년 예정이다. 완공되면 부천 대장부터 홍대까지 27분에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민자철도는 예타부터 착공까지 6~7년이 걸렸다. 대장홍대선은 3년 반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이다.대장홍대선은 총 20.03㎞ 구간에 12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원종역(서해선)과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네 곳이 환승역이다. 9호선으로 갈아타면 여의도와 강남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5호선과 2호선은 광화문과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CBD)와 연결된다. 마포구 DMC 인근에 상암역(가칭)도 생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별개의 역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상암역은 방송국 등 미디어기업이 밀집한 DMC 업무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DMC 직장인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나
수도권 서부와 동북부 등 교통 취약지역에서 철도 호재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첫삽을 뜨고, 서울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 2·5·9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은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알짜 노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 대장동과 고양 덕양구 덕은동, 서울 강서구 화곡동·신월동 일대에 교통 호재를 염두에 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MC역 환승은 안 돼”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내년 3월 예정이던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 착공(실시계획 승인)이 올해 말로 앞당겨진다. 개통은 2030년 예정이다. 완공하면 부천 대장부터 홍대까지 27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민자철도는 예타부터 착공까지 6~7년 걸렸다. 대장홍대선은 3년반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이다.대장홍대선은 총 20.03㎞ 구간에 12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원종역(서해선)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조세 강화 정책의 주택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요자가 가구 분리, 증여 등의 방법으로 규제를 회피하기 때문이다.국토연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주택가격 상승기 시장 참여자 행태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정책은 주택 매매 수요를 꺾어 시장 안정을 꾀하는 카드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다주택자가 자녀를 조기에 가구 분리하거나 합가보류(혼인 미신고 등)를 통해 가구당 주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해 효과가 반감됐다고 분석했다.종부세와 양도세 부담이 커지자 시장에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종부세가 늘어나 주택을 팔 유인이 커졌지만 높은 양도세로 인해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 유인이 떨어지는 ‘동결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급(매물) 감소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종부세 규제 강화 등으로 증여는 늘어났다. 다주택자 종부세와 양도세가 강화된 2020년 7월 이전(2016년 1월~2020년 6월)엔 증여 거래 비중이 평균 4.6%였다. 2020년 7월~2023년 7월엔 6.9%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세 부담이 덜한 저가 주택은 오히려 매수세가 붙었다. 정부가 종부세 강화 방안을 발표한 2018년 3분기 이전엔 비수도권의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31.5%에 그쳤다. 하지만 2018년 4분기에 48.2%, 2019년 1분기엔 54.1%로 급등했다.임대사업자 육성을 위해 도입된 양도세 감면 제도가 개인 투자자의 조세 피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민간임대사업자는 2016년 20만3000명에서 2021년 35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은 “양도세 강화 같은 정책을
중견 건설사인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경기 용인 처인구 포곡읍에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내놓는다.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조감도)로 바꾼 뒤 처음 분양에 나선 단지다.HL디앤아이한라는 포곡읍 금어리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68㎡ 273가구, 84㎡ 837가구, 101㎡ 165가구로 이뤄진다.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주민 편의시설과 상가 등이 들어선다. 단지를 용인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이 가깝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을 거쳐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판교로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구성역이 이달 개통되면 서울 수서역까지 이동이 편리해진다.단지 주변에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과 종합병원인 명주병원, 둔전체육공원, 삼계공원 등이 있다. 둔전초, 포곡중, 영문중, 고림중, 용인고, 포곡고, 고림고도 가까운 편이다.처인구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등이 계획돼 있다. 처인구와 경기 광주를 잇는 경강선 연장(38㎞) 등 각종 교통망 확충 계획도 추진한다.이인혁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청주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등 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화한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국토교통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먼저 2027년 완공 목표로 국내선 터미널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내선 터미널의 경우 적정 수용능력은 연간 289만명인데, 지난해 317만명이 이용했다. 처리용량을 337만명으로 확충해 혼잡도를 완화할 계획이다.국제선 터미널 확장을 위한 타당성평가도 올해 말부터 추진한다. 작년 한해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52만명이었다. 하지만 국제노선 증가와 관광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5월까지 60만명이 이용했다. 정부는 장래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연간 200만명으로 처리용량 확대를 추진한다.주차시설도 늘린다. 연말까지 공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4857면에서 5454면으로 597면 확대한다. 또한 2027년 완공 목표로 1100면 규모의 제2주차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주기장 확충 사업도 진행한다. 이달 말 설계용역 절차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 확충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활동 범위가 부동산 투자·운영에서 개발로 확대된다. 현재 리츠의 투자 대상이 주택과 오피스에 집중돼 있는데, 헬스케어와 데이터센터, 풍력발전소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임대 공급과 미분양 해소에도 ‘리츠 카드’가 활용된다. 건설시장 위기 상황에서 리츠가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평가다.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리츠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이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를 일컫는다. 2001년 국내에 도입됐으며, 현재 리츠 자산 규모는 약 98조원이다. 하지만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등의 리츠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10배 이상이다.국토부는 리츠 활성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들을 완화해 국내 리츠 시장 규모를 선진국 수준으로 키우기로 했다. 먼저 ‘프로젝트리츠’를 도입하기로 한 게 눈에 띈다. 리츠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해 임대·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리츠로 부동산 개발시 변경인가나 공시, 주식분산 등 규제가 많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개발→리츠 인수’라는 비효율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정부는 개발 단계에서의 리츠 규제를 확 풀기로 했다. 등록제를 적용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현재 리츠 인가(1.5개월 이상)가 사업지연과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다. 특정 주주의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 단계에서 1인 주식 소유한도(50%)도 완화한다. 공시·보고 의무도 최소화하고, 비주택 사업 보증체계도 강화한다.리츠 투자 대상도 다각화된
포스코이앤씨가 강원 속초에 선보인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최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시장에서 선방했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된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이 단지의 1·2순위 청약에서 910가구 모집에 총 3071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3.4대 1이었다. 펜트하우스와 복층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예컨대 펜트하우스 물건인 전용면적 145㎡C의 경우 2가구를 모집하는데 1순위에서 46명, 2순위에서 10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이었다. 1가구만 시장에 나왔던 전용 147㎡A에도 총 26명(1순위 21명, 2순위 5명)이 몰리며 두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복층으로 공급된 전용 136㎡과 전용 180㎡ 타입도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각각 2가구씩 모집했는데 전용 136㎡엔 14명, 전용 180㎡엔 18명이 모였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84㎡A(454가구)의 경우 총 2033명(1순위 1871명, 2순위 162명)이 접수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썼다.속초 금호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102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속초 최초의 ‘더샵’ 브랜드 아파트면서, 속초에서 처음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라 관심을 끌었다.가구에 따라 바다, 호수, 산, 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동초교와 설악중 등 학교도 가깝고, 속초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 아파트의 정당계약은 다음달 1~3일에 진행된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정부가 이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구성역 개통을 앞두고 사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4일 오후 GTX-A 구성역 건설 현장을 찾아 이달 말 개통 목표인 구성역의 개통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GTX-A 구성역은 주요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영업 시운전에 착수하는 등 순조롭게 개통 준비가 진행 중이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 구성역 개통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 3월 말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GTX를 통한 수도권 교통 혁명이 시작됐지만, 용인시민은 구성역을 이용할 수 없었다”며 “용인시민께 약속한 6월 말 구성역 적기 개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백 차관은 “지하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성을 고려한 최적의 환승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용자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용인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현장 관계자를 만나 “지금까지 적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현장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GTX-A 구성역 개통이 임박한 만큼, 지역 주민께 시간표, 환승 동선 등 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사 초청 등을 통해 GTX-A 구성역 개통 준비 현황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국민께 관련 정보가 잘 전파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인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주거안정 지원강화 방안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설명회는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에 국토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국토부는 지난 7일 1차 설명회를 열었다. 약 270명이 접속했다. 시간이 한정돼 당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았고, 더 많은 피해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추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이번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더불어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의 주요 내용을 실제 적용 사례와 주요 질의응답 사례를 통해 누구나 알기 쉽도록 설명할 계획이다. 댓글을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박병석 국토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이번 2차 설명회를 통해서도 피해자분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해소할 예정”이라며 “지원방안의 신속한 작동을 통해 피해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SK에코플랜트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려 5145억원 규모의 대전 동구 가양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투시도)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사업은 대전 동구 가양동 176의1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5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5145억원이고,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50%다.이 사업장은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가양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반경 2㎞ 안에 KTX 대전역과 대전1호선 대동역, 대전복합터미널 등도 있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흥룡초교와 가양초, 동대전중, 대성여고, 동아마이스터고 등 학교와 우송대, 대전보건대 등 대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홈플러스, 신세계스타일마켓, 매봉어린이공원, 우암사적공원, 대동천 등도 주위에 있다.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 여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에 앞서 서울 미아11구역 재개발,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서울 신반포27차 재건축 등 다수의 우량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송영규 SK에코플랜트 스페이스BU 대표는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입주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 도시정비사업 경쟁우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정부가 빌라(다세대·연립)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기준으로 공시가뿐 아니라 감정가를 활용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줬지만, 집주인 사이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역전세난(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못 돌려주는 상황) 해소 효과는 미미하고, 감정평가 비용 부담만 더해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기존 ‘126% 룰’(공시가의 126%까지 보증)을 유지하되, 전세반환보증 가입 요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인정 감정가’를 추가하는 방안을 내놨다. 감정가 활용 때 보증 가능 액수가 늘어나 역전세 우려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강희창 전국비아파트총연맹 회장은 “감정평가법인을 HUG가 선정하는 만큼 공시가의 12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감정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감정평가 비용을 임대인이 부담하는 건 일종의 재산세”라고 주장했다. 임대인 사이에선 아파트처럼 빌라도 한국부동산원이나 KB부동산의 시세를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국토부는 과거 일부 세력이 감정평가사와 결탁해 감정가를 고의로 부풀리는 ‘업(Up) 감정’이 문제가 된 데다 빌라 시세는 불명확한 측면이 있어 HUG 인정 감정가를 사용하는 게 공정하다는 입장이다. 또 감정 비용은 원래 임대인이 부담하는 몫이고, 본감정에 앞서 예비감정 절차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예비감정 결과가 공시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면, 임대인이 비용을 들여 본감정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임대보증금보증은 등록 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울산과 충남 아산, 전북 전주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 의정부와 오산, 성남 등 수도권에서도 ‘완판’(100% 계약) 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전국 미분양 물량이 5개월 연속 늘어난 데다 청약 미달 단지도 잇따르는 등 전반적인 분양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가격 및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에 수요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 ‘라엘에스’ 계약률 90%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선보인 ‘라엘에스’는 계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말 선착순 계약에 나서면 곧 분양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울산은 대구와 더불어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올해 들어 울산에서 총 6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 대 1을 넘은 건 라엘에스(7.7 대 1)뿐이다. 입지 경쟁력이 라엘에스의 선전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울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신정동에 조성되는 데다 2033가구 대단지인 만큼 지역 랜드마크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9667가구)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아이파크’가 최근 조기 완판한 것도 입지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 15.3 대 1로 흥행 예고탄을 쏘더니 5월 집주인을 모두 찾았다. 학군지인 수성구에 자리한 데다 지하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게 인기 포인트다. 전주의 주거 중심지 서신동에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가구)도 3월 계약 1주
한국형 고속철도가 우즈베키스탄을 달리게 된다. KTX 개통 20년 만에 국내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가 나왔다.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고속철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토교통부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가 14일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이다. 국내 기술로 제작한 고속철도를 해외로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열차는 2027년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운행을 할 예정이다.‘KTX-이음’을 우즈베키스탄 현지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인 ‘UTY EMU-250’(사진) 42량(6편성)이 수출 대상이다. UTY EMU-250은 각 차량마다 동력원이 배치돼 있는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다. 기존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운행 중인 고속열차는 동력기관이 차량의 앞뒤에 모여 있는 ‘동력 집중식’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동력 분산식은 동력 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 열차 하부에 동력기관이 설치된 동력 분산식은 열차의 머리칸과 꼬리칸도 객실로 활용할 수 있어 수송 능력이 확대된다는 특징도 있다. 예컨대 우즈베키스탄의 기존 동력 집중식 고속철도에는 287개 좌석이 있는데, UTY EMU-250은 최대 389명을 태울 수 있다.정부는 현대로템의 제작 기술과 코레일의 유지보수 노하우를 패키지로 결합해 이번 계약을 따냈다. UTY EMU-250의 국산화율은 87%에 이른다. 핵심부품인 전장품은 현대로템이 생산한다. 제동장치(유진기공)와 객실의자(대원강업), 승객출입문(인터콘시스템스) 등도 국내 기업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시장의 역전세난(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못 돌려주는 상황) 우려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기준으로 감정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월 납입금 인정 한도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된다.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빌라의 경우 공시가격의 126%까지만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126% 룰’은 유지하되, 예외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인정 감정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띈다. 작년 5월 126% 룰을 도입한 이후 일부 임대인이 가구당 수천만원 상당의 ‘강제 역전세’에 내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공시가가 시세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등의 이유로 임대인이 이의를 신청하고 HUG가 이를 받아들이면 HUG가 의뢰한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감정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공시가는 시세에 비해 훨씬 낮다. 감정가를 활용하면 HUG 보증보험 가입 가능 액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역세권 신축 빌라 위주로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며 “빌라 월세 선호와 아파트 전세 쏠림 현상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HUG는 다음달 말 5개 내외의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연간 최대 3만 가구로 예상되는 이의 신청 물량의 예비감정과 본감정 등의 업무를 맡는다.청약통장 월 납입금 인정 한도는 41년 만에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25만원씩 납부하면 총납입금액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공공청약에서 유리해진
정부가 민간임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장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공사비 증액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후 2년이 지나도록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물량이 전국에 1만6000여가구 있는데, 이 사업장들이 조속히 굴러가게 될지 주목된다. 앞으로 땅이나 현금이 아닌 주택 분양권으로 대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들이 다수 담겼다. 정부는 먼저 공공지원민간임대 리츠 사업의 공사비 조정 기준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민간제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공모 등 건설형 사업장(착공 전 기준)에서 공사비가 증액되면, 현재 사업경과기간과 통상변동분(연 3%)을 곱한 비율만큼이 차감된다.만약 공사비가 20% 올랐고 사업경과기간이 3년이라고 가정할 때, 실제 올릴 수 있는 공사비는 11%(20%-3년×3%)다. 국토부는 앞으로 사업경과기간에서 사업자 귀책이 없는 기간은 제외해주기로 했다. 문화재 발견으로 기간이 늘어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사업자 귀책이 없는 기간이 1년으로 인정되면, 14%(20%-2년×3%) 만큼 증액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착공 후 사업장의 공사비 조정도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통상 민간임대리츠 사업을 할 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공사비가 확정된 다음, 착공을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여파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2년이 지나도록 착공을 못하고 있는 게 약 1만6000가구”라며 “(공사비 기준 합리화가)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공지원
빌라(다세대·연립) 시장의 역전세난 우려가 다소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준으로 감정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월납입금 인정 한도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된다.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빌라 등 비(非)아파트의 전세금반환·임대보증금 보증가입 기준에서 ‘126% 룰’은 유지하되, 예외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인정 감정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띈다.126% 룰이란 공시가격의 126%까지만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제다. 작년 5월부터 가입 요건이 공시가의 150%에서 126%로 강화됐다. 일부 세력이 HUG 보증을 활용해 전셋값을 띄운 뒤 무자본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에 나선 게 전세사기 사태를 키우는데 한몫했다고 판단해서다.하지만 126%룰이 도입된 이후 임대인들이 가구당 수천만원 상당의 ‘강제 역전세’에 내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수요자들은 보증보험에 가입된 ‘안전한 물건’만 찾는데, 보증 기준이 강화된 만큼 집주인 입장에선 전셋값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빌라 공시가 자체도 내려가면서 역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국토부는 이에 빌라 임대인이 공시가격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고 HUG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HUG가 직접 의뢰한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감정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보증 가입시점의 공시가가 해당 주택가격의 시세변동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HUG 인정 감정가를 사용할 수 있다.통상 공시가는 시세에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17.7㎞) 건설 사업관리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국토교통부와 주몽골한국대사관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몽골 지하철 사업에 진출한 첫 사업이다. 1단계에서 20개 사가 입찰참여 의사를 밝혔고 2단계 최종 입찰 때 한국 러시아 중국 등 4개 사가 경합을 펼쳤다.이 사업은 몽골 최초로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Sonsgolon)∼ 암갈랑역(Amgalan)까지 17.7㎞ 구간을 지하철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 8월까지 6년2개월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울란바토르시청이 지하철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이후 시공 계약자선정, 시공감리, 시험 및 시운전, 마지막 운영사로 이관까지 사업 기간 내내 종합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철도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구성하여 성공한 모범사례"라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시공사, 시스템사, 차량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그동안 교류협력 및 자문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된 것”이라며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등 맡은 과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민·관 철도기관과의 협업으로 K-철도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에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가 서울 상암동 일대를 달린다. 그동안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하거나, 무인이더라도 극저속으로 다니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국토교통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차의 일반 도로 운행을 허가(임시운행허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스타트업은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자율주행 시스템과 라이다 센서 등을 부착해 무인 자율주행차(사진)를 선보였다.이번에 허가를 받은 차량은 최고 시속 50㎞로 달리는 국내 최초의 승용 무인 자율주행차다. 그간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시험운전자를 운전석에 태운 형태였다. 무인 자율주행차도 있긴 한데 속도 제한(최고 시속 10㎞ 미만)이 있거나, 승용차가 아닌 청소차 등 특수목적형 차량에 적용돼 이번과 차이가 있다.‘완전 무인’ 자율주행 승용차는 2단계의 검증을 거쳐 이르면 오는 4분기 초에 실제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단계 시험자율주행은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착석한 상태로 실시한다. 2단계에선 시험운전자가 조수석에 앉는다. 비상조치를 위해 원격관제와 제어, 차량 외부 관리인원 배치 등의 조건은 붙는다.실증은 서울 마포구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이뤄진다. 월드컵로와 가양대로, 월드컵북로 등 총 길이 3.2㎞의 순환구간이다. 운행속도는 시속 50㎞ 내외다. 운행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오후 8시~오전 7시다. 교통혼잡시간은 제외한다.정부는 실증 단계에서 사고 발생여부와 제어권 전환빈도 같은 운행실적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만약 검증절차를 한번에 통과하면 이르면 10월께 외부 대응이나 원격조치가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2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내에 공개한 ‘창립 30주년 성공스토리 앱’이 임직원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임직원들은 이 앱을 통해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성취감과 선배·동료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첫선을 보인 이 앱에는 10일 기준 67개 스토리에 320여 개 댓글이 달렸다.2020년 7월 준공한 모잠비크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말라리아, 코로나19 등과 싸워가며 적기에 공사를 마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프로젝트에 몸담은 다른 직원이 서로 힘이 돼준 동료에 대한 감사의 글을 연이어 올렸다.앱 초기 화면에 있는 나무가 직원의 관심과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숏폼 영상과 손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참여 게시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이인혁 기자
고급 빌라가 모여 있어 ‘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서울 방배동 일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내 3개 단지가 약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학군과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좋아 하반기 수도권 청약시장의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대단지 공급 잇따라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방배동에서 연내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총 3065가구)와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1097가구),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721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규모가 가장 큰 디에이치방배는 일반분양 물량만 1251가구에 달해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큰 단지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 사이에 있고, 2호선 방배역과 2·4호선 사당역도 멀지 않아 교통 인프라가 좋다. 입주는 2026년 8월 예정이다.서초대로 건너 맞은편에선 삼성물산이 래미안원페를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324가구와 전용 59㎡ 141가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에서 4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내방역과 방배동 학원가, 카페골목 등이 가깝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DL이앤씨의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아크로리츠카운티는 방배역 근처에 들어선다. 1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방배동 내 새 아파트인 방배그랑자이, 방배아트자이 등과 가깝다. 오는 8월 공급이 예상된다.방배동이 주목받는 건 입지 경쟁력 때문이다. 서문여중·고와 동덕여중·고, 이수중, 상문고 등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서리풀공원과 매봉재산 등 녹지 공간도
국가철도공단이 K철도의 유럽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 관련국 철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은 이성해 이사장이 유럽 철도 인프라 건설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지난 3∼6일 폴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이사장은 지난 3일 폴란드의 신공항공사(CPK)와 철도공사(PKP PLK)를 방문해 각 CEO(대표이사)와 면담하며 한국 고속철도의 성공사례를 알리고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다.이 이사장은 폴란드 신공항공사의 필립 체르니키 신임 사장을 만나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한국의 고속철도 사업관리 역량과 기술력을 소개했다.국가철도공단은 작년 6월 폴란드 신공항공사로부터 수주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7구간, 카토비체∼오스트라바)'을 착수해 관련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또 폴란드 철도공사를 방문해 표트르 비보르스키 사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기존 철도노선을 고속화한 현황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폴란드의 철도 개량을 위해 공단의 협조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의 철도재건 사업과 폴란드-우크라이나 철도연결사업 등에 대해 상호협력을 논의했다.이 이사장은 프랑스로 이동한 후 5∼6일 파리개발공사(SEMAPA)와 국제철도연맹(UIC), 철도 분야 전문 기업을 차례로 찾아 정부 정책 사업인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선진사례를 시찰하고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홍보했다.이 이사장은 유럽 철도 지하화의 성공 사례인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Rive Gauche) 현장을 방문하고 개발주체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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