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효과’를 바탕으로 경기 평택 화양지구와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6년에 서해선의 모든 구간이 개통할 경우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7월 3632가구로 정점을 찍었다가 8월 3159가구, 9월 2847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동안 화양지구에서 공급된 단지의 분양 성적이 안 좋았던 게 평택의 미분양 증가세를 이끌었다. 화양지구는 삼성전자 사업장이나 평택지제역 등 일자리·교통 중심지와 거리가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아 ‘외딴섬’이라 불릴 정도였다.이달 2일부터 서해선 홍성~서화성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화양지구 인근에 서해선 안중역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화양지구 9-2블록의 미분양 물량은 7월 296가구에서 9월 210가구로 줄었다. 같은 기간 화양지구의 다른 아파트도 미분양을 658가구에서 502가구로 150여 가구 털어냈다. 서해선 프리미엄이 선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월과 11월 주택 통계가 나오면 미분양이 더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다.서해선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서해선은 충남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광역철도망이다. 하지만 안산 원시부터 서화성까지 구간은 미개통해 ‘허리가 끊어진’ 형태다. 해당 구간은 신안산선과 공용 노선인데, 신안산선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서화성역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초지역까지 이동해 다시 서해선을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2026년 3월이 되면 서해선을 타고 김포공항역, 대곡역 등 수도권 교통 거점으로
태영건설이 다음달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투시도)을 내놓는다.동대구역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450가구(아파트 418가구,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이전 후 비어 있는 땅)를 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다. 모든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면적대(아파트 기준 전용면적 100~117㎡)로 이뤄진다.입지 경쟁력을 잘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대구벤처밸리와 법조타운, 금융가, 주거 단지가 밀집해 ‘대구의 중심’으로 통하는 범어네거리~신세계백화점 일대에 조성된다. 주거·학군 중심지로 꼽히는 수성구가 도로 건너편에 있을 정도로 가깝다. 효신초교와 맞닿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 데다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도 인접해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화랑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개발 호재도 적지 않다. 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사업이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변이 주거, 문화, 예술 등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 미래생산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대구도시철도 4호선 ‘E03’(가칭)역이 벤처밸리네거리 인근에서 2030년 개통할 계획이다. 단지 내 물놀이터와 조경 등에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게스트하우스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도서관, 카페테리아,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이인혁 기자
태영건설이 다음달 대구 동구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내놓는다. 학군과 교통, 쇼핑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대구 동구 신천동 481의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450가구(아파트 418가구,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타입(아파트 기준 전용면적 100~117㎡)으로 이뤄진다. 이 아파트는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대구의 중심’으로 통하는 범어네거리~신세계백화점 일대에 조성돼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도로를 건너면 바로 수성구다. 수성구의 다양한 인프라와 동구의 교통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K2 후적지 개발사업으로 인근이 주거, 문화, 예술 등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 미래생산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32년 완료 예정이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4호선 ‘E03(가칭)’역이 벤처밸리네거리 인근에서 2030년 개통할 계획이다. 수성구민운동장과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12개 역으로 구성된다. 효신초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를 갖췄다. 수성구 학원가와 수성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도 단지와 가까이 있다. 화랑로와 효신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지역 및 시외로 편리하게 이동
다음달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가 ‘도전의 기록, 혁신의 다짐’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30년 도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30년을 향한 혁신을 다짐하기 위해서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시작해 이달 말까지 인천 송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개발 출범부터 제철·에너지 플랜트 건설, 송도국제도시 개발, 주거브랜드(더샵·오티에르) 출시, 도로·철도·항만·해상대교 등 인프라 진출, 연구개발(R&D) 스마트건설 등 포스코이앤씨의 30개 성공스토리를 담았다.철재로 된 전시 프레임에는 친환경의 ‘그린’ 색을 입혔다. 철재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정체성과 함께 건설업역의 본질, 회사의 도전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 전시장 곳곳에 향후 30년의 도약을 나타내는 배너를 부착했다.이인혁 기자
다음달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포스코이앤씨가 ‘도전의 기록, 혁신의 다짐’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30년 도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30년을 향한 혁신을 다짐하기 위해서다.10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일부터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개발 출범부터 제철·에너지 플랜트 건설, 송도국제도시 개발, 주거브랜드(더샵, 오티에르) 론칭, 도로·철도·항만·해상대교 등 인프라 진출, 연구개발(R&D) 스마트건설 등 포스코이앤씨의 30개 성공스토리를 담았다.전시 프레임의 경우 철재 소재에 친환경의 ‘그린’색을 입혔다. 철재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정체성과 함께 건설업역의 본질, 회사의 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 전시장 곳곳 향후 30년의 도약을 나타내는 배너를 부착했다. 지난 1월 선보인 ‘창립 30주년 엠블럼’을 활용해 시각화한 30개 성공스토리 아이콘도 함께 공개했다.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포토존에서 촬영한 즉석사진에 소회 · 응원메시지를 부착해 완성하는 ‘NEXT 30’ 부스가 대표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내용을 창립기념일에 맞춰 발간될 ‘30년 사사(社史)’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사사는 기존의 두꺼운 책자 형식에서 탈피해 옛 에피소드를 실감 있게 담은 30개 성공스토리와 ‘브리프 히스토리’, 사진 등으로 구성된다. 브리프 히스토리는 10년 단위로 종이 크기를 다르게 계단식으로 구성했다. 매년 성장하고 도약해 온 회사의 30년 과정을 표현했다. 사사의 책등을 노출식 실 제
부동산 개발업체 더시에나그룹은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지난 7일 ‘제3회 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합창단’ 정기연주회(사진)를 서울 하월곡동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음악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더 클래식 2024 감:동(Move)’을 주제로 한 연주회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청소년 합창단의 협연으로 구성됐다. 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배우고 싶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더시에나그룹이 한국청소년재단과 ‘미래로 이어지는 펀드’라는 기부 협약을 맺고 기금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펀드로 모인 고객 기부금을 포함해 매년 2억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신동휴 더시에나그룹 회장은 “배고픔만큼 힘든 게 상대적 박탈감과 기회의 불평등”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배움의 기회를 찾아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더욱 큰 꿈을 꾸길 바란다”고 했다.더시에나그룹은 더시에나리조트와 더시에나CC 제주, 토스카나호텔 등 주택 개발과 건축을 아우르는 복합 휴양 리조트 사업을 한다.이인혁 기자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꿈을 펼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부동산 디벨로퍼(개발회사) 더 시에나 그룹이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3회 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 &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찬사가 쏟아졌다.2022년 시작해 올해 3회째인 '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는 더 시에나 그룹의 음악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이다.올해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The Classic 2024 『감:동(Move)'은 청소년오케스트라 합주와 청소년합창단의 협연으로 구성돼 더욱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아울러 더 시에나 그룹과 함께 기부한 고객도 아이들의 따뜻한 음악에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더 시에나 그룹이 한국청소년재단과 ‘미래로 이어지는 펀드(CFF)’라는 기부 업무 협약을 맺고, 모인 기금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이 미래 펀드로 모여진 고객 기부금을 포함해 매년 2억원 이상을 기부해 이 특별한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후원하고 있다. 고객과 더 시에나 그룹이 함께 모은 기부금은 음악을 배우고 싶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아이들로 구성된 ‘더 뮤즈 청소년오케스트라’ 운영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더 시에나 그룹은 특별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통해 청소년에게도 불평등 없이 공평한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박탈감을 해소해 주고, 음악과 예술을 배우는 성취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라
더 시에나 그룹은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제3회 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 & 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더 시에나 그룹의 음악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이번 ‘더 클래식 2024 감:동(Move)’ 연주회는 지난 7일 서울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청소년 합창단의 협연으로 구성됐다.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더 시에나 그룹이 한국청소년재단과 ‘미래로 이어지는 펀드’라는 기부 협약을 맺고, 이 기금을 바탕으로 만든 만든 오케스트라다. 음악을 배우고 싶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아이들로 구성됐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이 펀드로 모여진 고객 기부금을 포함해 매년 2억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더 시에나 그룹은 현악과 목관, 금관 등 다양한 악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동휴 더 시에나 그룹 회장은 “아이들한테 배고픔 만큼 힘든 게 상대적 박탈감과 기회의 불평등이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배움의 기회를 찾아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더욱 큰 꿈을 꾸길 바란다”고 전했다.더 시에나 그룹은 더 시에나 리조트와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더 시에나 라이프, 토스카나 호텔 등 주택 개발과 건축을 아우르는 복합 휴양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9월엔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한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1억원 넘는 기부금을 구호 기금으로 전달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위례과천선은 ‘Y자’ 형태를 띤다.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한다.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28.25㎞ 길이다.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최초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제안서 검토와 지방자치단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에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러 여건 변화가 발생했다.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 보완을 거쳤으며, 이달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이 사업 영향권에 있는 과천주암과 서울강남 등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교통난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걸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에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도심융합특구가 들어선다. 도심융합특구를 지방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국토교통부는 도시개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 등 5개 광역시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도심융합특구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도심융합특구란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고,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시키는 광역 성장거점 사업이다.도심융합특구에선 도시·건축 규제가 완화돼 고밀 복합 개발을 할 수 있다. 국공유지 사용료·부담금 감면과 임시허가·실증특례 등도 지원된다. 청년 종사자의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도 이뤄진다. 정부는 향후 청년전용 주택기금대출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부산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선박과 로봇, 지능형 기계 산업을 발전시킨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신산업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협력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현대차 등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에 위치한다.대전 도심융합특구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KTX 대전역세권을 집중 육성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모빌리티, 2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인접 중동 국가에도 위치 기반 정보 체계인 ‘디지털 트윈’(실제 장소를 가상 공간에 구현) 플랫폼 수출을 추진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플랫폼 구축, 통합 도로 관리 체계 마련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어명소 LX 사장(사진)은 6일 경기 고양 킨텍스 ‘2024 K-GEO 페스타’ 행사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에 디지털 트윈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인접 중동 국가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X는 사우디 주택부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홍수 예측, 도시 계획 등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LX는 40년간 축적해온 지적 측량 노하우와 첨단 공간 정보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1만3000㎞ 도로대장 정보를 디지털화한 통합 도로 관리 체계, 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하정보통합지도 등이 대표적이다. 어 사장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철도 시스템을 관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X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경관과 밀도 등을 시뮬레이션해 도시 정비 효과를 예측하고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LX는 주 수입원인 지적 측량 수요 감소로 지난해에만 716억원 적자를 냈다. 어 사장은 “공유재산 관리와 디지털 트윈, 해외 사업 등 신사업 발굴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이인혁 기자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서초구 서리풀지구가 낙점되면서 인근 내곡지구가 ‘개발 호재’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년 넘게 표류 중인 경기 고양 대곡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화정동 별빛마을 등 인근 주민의 개발 기대도 커지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5일 그린벨트 해제지로 정한 서리풀지구(2만 가구)와 대곡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인접 지역에 관심이 높아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교통·일자리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구역이 선정됐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모두 개발 기대가 컸던 만큼 땅값이 오를 대로 올라 주변 아파트 위주로 ‘그린벨트 해제 효과’가 퍼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4600여 가구 규모의 내곡지구가 최대 수혜지란 분석이 제기된다. 내곡지구는 서울 도심과 거리가 있는 ‘외딴섬’ 형태를 띤다. 서리풀지구가 내곡지구를 둘러싸는 모습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생활 인프라 확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내곡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190% 수준으로, 10층 이내 단지도 적지 않다. 서리풀지구는 신분당선 정차역을 추가한 뒤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 개발할 계획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양재 인공지능(AI) 특구, 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하림그룹의 양재 물류단지 개발 등 인근 양재동에서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의 배후 주거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곡지구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원동 서초포레스타 3단지 전용면적 59㎡(5층)는 올해 1월 10억8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아파트인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투시도)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2014년 리모델링 관련 법 개정 이후 ‘개포 더샵 트리에’에 이어 준공한 두 번째 리모델링 단지다.강동구 둔촌동 30의 4에 있는 이 단지는 옛 둔촌현대1차(1984년 준공)를 38개월에 걸쳐 리모델링해 지난달 새롭게 탄생했다. 리모델링 전에는 지하주차장 없이 지상 14층, 5개 동, 498가구 규모였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주차장 2개 층을 신설하고 지상 최대 14층, 8개 동, 572가구로 규모가 확대됐다.신축 3개 동을 별동 증축했다. 이는 국내 리모델링 단지 중 첫 사례다. 기존에 주차장으로 활용하던 지상부는 조경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주차대수가 368대에서 703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조합원 가구의 내부는 모두 전용면적 84㎡에서 전용 93·95㎡로 확장했다. 별동 증축으로 건립한 일반분양 물량 73가구는 전용 84·112㎡로 구성했다.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유일의 수직증축 인허가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더샵루벤’(옛 송파 성지아파트) 준공(내년 3월)도 앞두고 있다.이인혁 기자
경기 고양창릉과 화성동탄 등에 이어 구리갈매역세권 지구에서도 주택 공급이 늘어난다. 정부가 ‘8·8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밝힌 수도권 택지지구 2만 가구 추가 공급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당초 6162가구에서 158가구 늘어난 6320가구로 변경된다.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를 384가구에서 362가구로 소폭 줄이고, 전용 60~85㎡ 규모 민간임대를 549가구에서 725가구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갈매지구는 서울과 맞붙어 있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정된 별내역(경춘선·8호선)과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성 어천지구의 주택 물량을 4117가구에서 4906가구로 789가구 늘리는 고시도 지난달 올라왔다. 지구 내 수인분당선 어천역이 들어서 있어 수원이나 분당, 인천 등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수도권 신도시에서는 물량이 수천 가구씩 확대된다. 화성동탄2 지구가 대표적이다. 당초 4단계까지 개발계획이 잡혀 있었다. 지난달 주상복합 6316가구 건설을 골자로 하는 5단계가 추가됐다.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상부에 새로운 부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화성동탄2의 전체 주택 물량도 11만7278가구에서 12만3594가구로 증가한다. 새로 추진되는 물량은 GTX-A 동탄역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의 주택건설 계획도 당초 3만5588가구에서 3만8073가구로 2485가구 확대됐다. 공공시설용지 면적을 567만㎡에서 558만㎡로 줄이는 대신 주택건설용지를 181만㎡에서 191만㎡로 늘리기로
HL디앤아이한라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4년 ESG평가’에서 A+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종합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대상 1066개 기업 중 최고 등급인 S를 획득한 기업은 없다.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23곳에 불과하다. 건설사 중에선 HL디앤아이한라가 유일하다.HL디앤아이한라는 온실가스 저감, 안전사고 예방, 윤리 및 준법 문화 확립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폐기물 저감 공법을 활용한 탄소저감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임 직원의 산재 예방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안전보건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차별없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권 경영 활동들도 지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다양성과 독립성,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아시아 최대 공간정보 행사인 ‘2024 K-GEO 페스타’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 전문 행사임을 알리고자 올해 초 행사명을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K-GEO 페스타로 바꿨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다. 국내외 142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또한 제130차 국제공간정보표준화(OGC) 총회를 연계 개최해 공간 정보분야 국제표준 신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활성화한다.국토부는 공공서비스존과 GEO 소프트웨어존, 지상지하 기술존 등 7개 전시구역으로 나눠 공간정보 핵심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서비스존에선 노후화된 도시를 똑같이 만들어 모의실험·분석해 보는 노후계획도시정비 특화 서비스, 실내외 건물 디지털 지도를 활용한 무인배송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16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존에선 디지털트윈 기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물 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건축물 공정관리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인재양성존에서는 15개 공간정보 특성화교가 참여해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수행한 학습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인다.공간정보 기반의 미래 기술을 알려주는 23개 콘퍼런스도 열린다. 에이만 하비브 미 퍼듀대 교수는 ‘2024 공간정보 국제콘퍼런스(ICGIS)’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취임한 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공간정보 국제표준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참여기업에 기술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K-GEO 밋업데이’도 운영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아파트인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입주를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개포 더샵 트리에’에 이어 2014년 리모델링 관련 법 개정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준공한 두번째 리모델링 단지다.강동구 둔촌동 30의4에 위치한 이 단지는 옛 둔촌현대1차(1984년 준공)를 38개월에 걸쳐 리모델링해 지난달 새롭게 탄생했다. 리모델링 전에는 지하주차장 없이 지상 14층, 5개 동, 498가구 규모였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주차장 2개층을 신설하고 지상 최대 14층, 8개 동, 572가구로 규모가 확대됐다.신축 3개 동을 별동 증축했는데, 이는 국내 리모델링 단지 중 첫 사례다. 기존에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지상부는 조경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주차대수가 368대에서 703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클럽, GX룸, 작은 도서관, 북카페, 키즈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새로 선보였다.조합원 가구의 내부는 모두 전용면적 84㎡에서 전용 93·95㎡로 확장됐다. 팬트리·드레스룸을 신설하고 알파룸을 포함해 4개의 방을 마련했다. 천장에 설치되는 배관과 덕트를 우물천장 밖으로 배치하는 설계를 적용해, 높은 천장고를 확보했다. 별동증축으로 건립된 일반분양 물량 73가구는 전용 84·112㎡로 구성됐다.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 구조, 양면개방형 가구로 설계했다. 일반분양 73가구는 올해 3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9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이앤씨는 ‘3D 레이저 스캐닝’으로 기존 구조물의 골조 현황을 파악하고, ‘BIM(건설 정보 모델
정부가 외국인력 활용 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아파트 하자와 안전사고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공사비 급등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분쟁 사건은 지난 8월 기준 3119건으로, 2022년(3027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기능인 고령화, 외국인 불법 근로자 증가 등 국내 건설 현장 인력 구조와도 무관치 않다고 본다.일반기능인력(E7-3) 비자를 통해 들어올 외국인 숙련공은 기능과 인성 심사 등을 거친다. 비자 연속 갱신과 가족 초청도 가능해 이들이 공사 품질을 더 높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건설사의 인건비 부담이 낮아져 분양가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만 해도 형틀목공의 일급은 평균 14만3000원이었는데, 올해 27만5000원으로 10년 새 92% 뛰었다. 경직된 외국인력 활용 규제 탓에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으로 고용하는 현장이 많은 게 공공연한 현실이다. 이는 안전이나 품질 등 관리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업계에서는 외국인 숙련공에게 한국어 교육 강화 같은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이인혁 기자
경기 고양 덕양구에 있는 대곡역은 수도권 서북부 교통 중심지다. 지금도 수도권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오는 12월엔 파주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도 대곡역에 정차한다.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교외선도 연말 들어설 예정이다.통상 환승역 주변 집값은 상승 동력이 크다. 하지만 당장 ‘대곡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대곡역 인근은 허허벌판이라 아파트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대곡역세권 개발이 ‘GTX 효과’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고양 토당동 아파트 단지나 화정동 별빛마을 아파트가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왜 저기에 전철역이 생겼을까…”대곡역은 1996년에 문을 열었다. 일산선의 간이역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도 “왜 저곳에 전철역에 생겼을까”란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농경지 한복판에 역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30여년이 흐른 현재도 주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6차선의 큰 차도(중앙로)가 대곡역에 붙어 있을 뿐이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이나 카페도 없다.대곡역세권 개발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14년째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2016년에 고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국가철도공단이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탄력을 받나 싶었다.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타’로 나서면서 다시 기대를 모았지만, 직원 불법 투자와 관련된 ‘LH 사태’가 터지며 다시 동력을 잃었다.자족용
인공지능(AI) 시대에 리더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인적자원(HR) 전문가들은 ‘테크니컬 스킬’보다 공감·소통 같은 ‘소프트 스킬’을 해답으로 제시했다.31일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I 시대, 소통의 리더십’ 세션에서 홍정민 휴넥L&D연구소 소장은 “리더의 공감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에게 주 단위로 피드백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드백 여부에 따라 직원의 몰입도 수준이 네 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홍 소장의 주장이다.손승현 라쿠텐심포니 싱가포르 대표는 AI 시대 리더의 중요한 역할로 ‘AI가 나를 대체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는 직원의 불안감 해소를 꼽았다. 그는 “AI는 여러분을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돕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오승민 LG화학 인재육성담당은 “구성원들은 ‘말해도 안 바뀐다’는 생각에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정한 소통은 단순히 말을 잘 들어주는 걸 넘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실제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에너지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31일 ‘원자력 분야 산학연 기술 포럼’을 열었다. 인천 송도 사옥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이재영 포스코 석좌교수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대,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홀딩스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영 교수는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 및 그룹 시너지 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심형진 서울대 교수는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술적 장점 등을 설명했다.포스코이앤씨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수행 역량 강화와 포스코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 등도 논의됐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신한울 3·4호기를 수주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SMR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이인혁 기자
전국의 ‘불 꺼진 새 아파트’가 4년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지방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북과 대전, 울산 등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등 시장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분양은 석 달 새 감소했지만…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6776가구로 집계됐다. 8월(6만7550가구)에 비해 1.1%(774가구)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은 8월 5만4934가구에서 9월 5만2878가구로 줄었다. 수도권은 1만2616가구에서 1만3898가구로 늘어났다. 인천 미분양이 2103가구에서 3408가구로 62.1% 증가했기 때문이다.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살펴보면 경남 창원(794가구→1405가구)과 경북 구미(1715가구→2106가구), 경기 이천(1217가구→1585가구), 경기 광주(6가구→468가구) 등 지방 주요 도시와 수도권 외곽에서 최근 한 달 새 미분양이 많이 늘었다. 경기 평택(3159가구→2847가구), 충남 아산(2275가구→1806가구) 등은 미분양을 다수 털어내 눈길을 끌었다.전체 미분양이 우하향하는 것과 달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쌓이고 있다. 8월 1만6461가구에서 9월 1만7262가구로 4.9%(801가구) 증가하며 2020년 8월(1만7781가구) 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체 악성 미분양의 83.2%(1만4375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전남(2558가구)과 경기(1795가구), 경남(1706가구) 등에 준공 후 미분양이 많다.8월 대비 9월 준공 후 미분양 증
인공지능(AI) 시대에 리더들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인적자원(HR) 전문가들은 코딩 등 ‘테크니컬 스킬’보다 공감과 소통 같은 ‘소프트 스킬’을 해답으로 제시했다.3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I 시대, 소통의 리더십’ 세션에서 홍정민 휴넥L&D연구소 소장은 “리더의 공감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에게 주 단위로 피드백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항상 본인이 맡은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따라서 피드백 여부에 따라 직원들의 몰입도 수준이 네 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홍 소장의 주장이다.손승현 라쿠텐심포니 싱가포르 대표는 AI 시대 리더의 중요한 역할로 ‘AI가 나를 대체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는 직원의 불안감 해소를 꼽았다. 그는 "요즘엔 AI가 몇 분 만에 코딩을 뚝딱 하다 보니 개발자들도 걱정이 많다"며 “AI는 여러분을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돕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투명하게 지속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AI를 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다.리더 입장에선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가 늘 고민이다. 오승민 LG화학 인재육성담당은 “구성원들은 ‘말해도 안 바뀐다’는 생각에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정한 소통은 단순히 말을 잘 들어주는 걸 넘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실제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담당은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에요', '도움이 필요해요'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구성원들이 쉽게 말할 수
“인공지능(AI) 시대엔 직업이 서너 번씩 바뀔 겁니다. 평생에 걸쳐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지속해야 한다는 얘기죠.”로저 힐 미국 조지아대 교육학과 학과장(사진)은 30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X 시대, 해외 선진국은 어떤 미래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는가’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업스킬링은 현재 하는 일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숙련하는 개념이고, 리스킬링은 새로운 직무 역량을 익히는 것을 뜻한다.힐 학과장은 “AI 시대에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끝나지 않고 평생 이어진다”며 “AI로 현재 직업이 없어지면 리스킬링을 해야 하고, 직업이 사라지진 않더라도 직무의 성질이 변할 수 있으니 업스킬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 등 해외 선진국에선 이미 평생학습이 보편화됐다. AI 역량 교육 업무를 맡고 있는 키안 훙 콴 싱가포르 테마섹폴리테크닉 테마섹스킬스퓨처아카데미 국장은 “갓 학교를 졸업한 20대, 40대 중반 워킹맘 등 우리 기관 수강생 연령층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고 했다.일본의 경제산업상은 직원에게 AI 교육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대만은 25개 대학이 얼라이언스를 꾸려 A대학 학생이 학점 교류 형태로 B대학의 AI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AX(AI 전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각국의 투자 경쟁도 치열하다. 예컨대 싱가포르 정부는 업스킬링·리스킬링 과정을 밟는 교육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졸업할 때도 장학금을 제공한다. 정정카이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참사관은 “대만 정부는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을 보급하는 등 AI 교육 인프
부동산 시장에서 향후 주택 공급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공급 부족을 예상하는 수요자가 향후 주택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매수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 ‘공급’에는 인허가와 착공, 분양, 입주 등 여러 지표가 있다. 미래 시장을 전망할 때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1차 혼선이 발생한다.단기적 시장 흐름을 진단할 땐 입주 물량을 체크해야 한다. 그런데 입주 물량도 조사기관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주택 유형까지 계산에 포함하는지 등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소비자의 두 번째 혼란이 이어지는 대목이다. 여러 변수에 따라 정확한 전망치가 집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걸 감안해 '집들이' 물량을 살펴봐야 한다는 평가다. 서울 입주 물량, 3분의 1 토막?민간 조사기관인 부동산R114는 지난 8월 '서울 연간 입주 물량 추이' 데이터를 내놨다. 올해 총 2만4659가구가, 내년엔 2만5710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하는데 2026년엔 7145가구로 급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년 후 아파트 공급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취지였다. 국토교통부는 이후 “현시점에서 2026년 아파트 입주 물량을 예측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냈다.부동산R114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완료된 민간 아파트만 조사해 입주 추정 물량을 산출한 만큼, 오차가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예컨대 2026년에 입주가 가능한 단지 중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공정률이 60% 이상인 단계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후분양 아파트 물량도 계산에서 빠져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집들이 데이터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물적·인적 자원에 충분히 투자해야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로저 힐 미국 조지아대 교육학과 학과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AI 개발자 등은 값비싼 고성능 ‘컴퓨팅 파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30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AX(AI 전환) 시대, 해외 선진국은 어떤 미래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 참가하는 힐 학과장은 장비와 훌륭한 동료 등을 충분히 갖추면 연구와 혁신에 매진하는 동기부여, 성취감 등을 자극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시카고대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마르코폴로에 따르면 글로벌 고급 AI 인재의 59%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힐 학과장은 “미국에 인재가 몰리는 건 국립과학재단(NSF) 등 정부기관과 민간에서 AI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등 재정적·인적 자원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이라며 “조지아대도 2년 전 80여 개 자리를 AI 전문지식을 보유한 학자로 채웠다”고 말했다.개인의 역량 개발도 중요하다. 힐 학과장은 AX 시대에 갖춰야 할 능력으로 경력 탐색과 직업윤리, 혁신적 사고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미래엔 경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사람 및 기계와 소통해야 하며,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반복 작업을 AI에 맡기고 인간은 더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며 “예컨대 프로그래머가 AI를 활용해 코드의 세부 사항을 만드는 데 시간을 덜 들이고, 대신 앱 설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출력 등에 집중할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 물가 상승에다 제도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겹치며 ‘현실 공사비’가 10년 새 두 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발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분쟁 10건 중 7건에선 건설회사가 공사비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사비 급등 시대, 건축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는가’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매달 집계하는 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 10년간 약 1.5배 올랐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최근 3년 새 26% 상승했다.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린 영향이다. 철근과 레미콘, 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 FW-CV케이블 등 주요 자재 4개 품목의 가격은 최근 10년간 평균 51% 올랐다. 형틀목공의 인건비는 같은 기간 92% 급등했다. 2014년만 해도 일급이 14만3000원이었는데, 최근 27만5000원 수준이다. 2014년엔 서울에서 업무시설을 지으려면 3.3㎡당 500만원이 필요했는데 최근엔 1000만원가량으로 훌쩍 뛰었다.실제 공사비는 통계상 공사비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상승, 제도 변화, 건물의 고급화, 친환경 요소, 공사 기간 증가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장식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는 “실제 장바구니 물가가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많이 오른 것과 같은 이치”라며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고급화 경쟁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분쟁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터너앤타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 물가 상승에다 제도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현실 공사비’가 10년 새 두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발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분쟁 10건 중 7건에선 건설사가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공사비 급등 시대, 건축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는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매달 집계하는 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 10년간 약 1.5배 올랐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최근 3년 새 26%나 상승한 게 눈에 띈다.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모두 우상향곡선을 그린 영향이다. 철근과 레미콘,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 FW-CV케이블 등 주요 자재 4개 품목의 가격은 최근 10년간 평균 51% 올랐다. 형틀목공의 인건비는 같은 기간 92%나 급등했다. 2014년만 해도 일급이 14만3000원이었는데, 현재는 27만5000원 수준이다. 2014년만 해도 서울에서 업무시설을 지으려면 3.3㎡당 500만원이 필요했다. 지금은 1000만원 수준으로 훌쩍 뛰었다.실제 공사비는 통계상 공사비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상승, 제도의 변화, 건물의 고급화, 친환경 요소, 공기(공사기간) 증가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장식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는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실제 장바구니 물가가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많이 오른 것과 같은 이치”라며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고급화 경쟁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공사
청약시장에 새 아파트가 아니라 기존 아파트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임대기간(10년) 종료 후 분양 전환한 주택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갖고 있는 물량을 공급하는 ‘공가주택’ 얘기다. 경기 남부권에서 시세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공가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28일부터 경기 의왕과 안양, 수원, 오산 등에서 공가주택 81가구(13개 단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는다. 의왕에선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5가구)과 ‘의왕내손 우미린’(2가구)에서 총 7가구가 나온다.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6억5000만~6억8550만원이다. 같은 면적 최근 실거래가가 7억3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8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수원에선 장안구 천천동 ‘화서역 푸르지오 더 에듀포레’가 눈에 띈다. 2571가구의 대단지다. 인근에 있는 화서역(1호선)에 신분당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전용 59㎡ 1가구(2층)가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4억8600만원이다. 같은 면적 3층 물건이 이달 5억1500만원에 손바뀜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안양에선 석수동에서만 4개 단지가 공급된다. ‘석수역푸르지오’(1가구) ‘석수코오롱하늘채’(7가구) ‘석수하우스토리’(6가구) ‘석수아이파크’(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석수코오롱하늘채는 전용 59㎡ 1층 물건이 4억8800만원에 나온다. 이달 실거래가(4억6000만원)보다 비싸다.오산에선 세교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오산세교 12단지 세교서희스타힐스’에서만 27가구가 풀려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청약시장에 새 아파트가 아니라 기존 아파트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임대기간(10년) 종료 후 분양 전환한 주택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갖고 있는 물량을 공급하는 ‘공가주택’ 얘기다. 경기 남부권에서 시세보다 수천만원 저렴한 공가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오는 28일부터 경기 의왕과 안양, 수원, 오산 등에서 공가주택 81가구(13개 단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는다. 의왕에선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5가구)과 ‘의왕내손 우미린’(2가구)에서 총 7가구가 나온다.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6억5000만~6억8550만원이다. 같은 면적 최근 실거래가가 7억3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8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수원에선 장안구 천천동 ‘화서역 푸르지오 더 에듀포레’가 눈에 띈다. 2571가구의 대단지다. 인근에 있는 화서역(1호선)에 신분당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전용 59㎡ 1가구(2층)가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4억8600만원이다. 같은 면적 3층 물건이 이달 5억1500만원에 손바뀜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안양에선 석수동에서만 4개 단지가 공급된다. ‘석수역푸르지오’(1가구) ‘석수코오롱하늘채’(7가구) ‘석수하우스토리’(6가구) ‘석수아이파크’(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석수코오롱하늘채는 전용 59㎡ 1층 물건이 4억8800만원에 나온다. 이달 실거래가(4억6000만원)보다 비싸다. 오산에선 세교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오산세교 12단지 세교서희스타힐스’에서만 27가구가 풀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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