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파트는 비싸다.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서민과 1인 가구, 청년 등에게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게 빌라,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등이다. 최근 비(非)아파트 공급이 뚝 끊기며 이들의 주거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6013가구로, 전년 동기(6만7971가구)보다 47% 급감했다. 아파트(-29.6%)보다 감소 폭이 크다. 9월 서울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아예 ‘제로(0)’였다. 공급 가뭄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고금리와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 외부 변수로 공사 비용이 뛰었다. 그런데 전세 사기가 전국을 휩쓸며 이런 주거가 외면받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관련 대출·청약·세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서민의 ‘주거 사다리’인 비아파트를 옥죄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빌라와 오피스텔, 레지던스 소유주로 구성된 비아파트총연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아파트 주거시장 정상화를 촉구한 배경이다. 오피스텔 집주인은 오피스텔이 비주택으로 분류돼 취득세율이 4.6%로 높지만, 다주택 계산 때 주택 수에 포함되는 ‘이중 잣대’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택 수 제외와 신생아특례대출 허용 등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레지던스 소유주는 주거로 활용하는 준주택으로 인정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라 임대인은 전세 사기에 악용되는 걸 막겠다고 정부가 전세보증보험 가입 문턱을 높인 게 세입자의 불안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5월 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로 강화했다. 현실이 이 기준을 따라가지 못해 시중에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20% 넘게 줄었다. 3~4년 뒤 ‘신축 품귀’ 우려가 커지면서 연내 수도권에 공급될 2만7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3만1839가구)보다 22.6% 줄어든 10만2095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착공 실적은 6만250가구로 59.6% 쪼그라들었다. 통상 주택 건설까지 3년가량 소요되는 걸 감안할 때 2026년 이후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할 전망이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 총 2만7118가구(일반분양 1만9431가구)가 쏟아진다. 작년 같은 기간 분양 물량(7만627가구)의 38% 수준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선 마포구와 강동구 등 인기 지역 위주로 연내 3087가구(14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마포구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에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239가구)를, DL이앤씨는 다음달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해 ‘그란츠’(407가구)를 짓는다.경기도에선 1만8645가구(1만3663가구)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의 중심 입지인 단원구 고잔동에서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투시도)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8층, 7개 동, 총 1051가구(전용면적 59~101㎡)로 조성된다.이인혁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반등장을 주도한 강남구의 매매시장 열기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집값 상승 랠리는 29주 만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월 거래량은 5개월 만에 200건 아래로 떨어졌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을 기록했다. 4월 마지막 주부터 이어진 28주 연속 상승 랠리가 꺾인 것이다. 서초구의 상승률도 0.01%로 낮았다.물론 실거래가는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의 경우 지난달 69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7월 같은 면적이 64억원에 매매됐다. 몸값이 3개월 만에 5억5000만원 뛰었다.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 156㎡도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62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중소형 평형 위주로 시세가 소폭 하락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는 8월 1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엔 18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4~6월 8억원대 초반에 주로 거래되던 수서동 까치마을 전용 34㎡는 9월 9억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엔 8억8400만원으로 소폭 뒷걸음질 쳤다.무엇보다 거래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268건에서 9월 194건으로 뚝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200건을 밑돌았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달 10일 기준 이달 강남구의 거래량은 87건에 불과하다. 고금리에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월 말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게 강남구 전체 거래량에 영향을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를 표방하는 네오밸류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누디트 홍대’(사진)를 선보였다. 주거와 공유오피스, 상업시설, 커뮤니티 등을 결합한 신개념 상품이다. 청년층의 주거 문제 해결과 창업 생태계 지원 효과를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네오밸류는 마포구 서교동 460의 25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누디트 홍대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누디트는 프랑스어 ‘Nou(새로움)’와 ‘Dit(이야기)’의 합성어다. 지상 3~7층에 300여 개의 객실이 있다.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13~14.8㎡ A타입 임대료는 3개월 이상 장기 투숙 기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10만원 수준이다. 관리비와 공용시설 이용료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외국인 고객이 절반 이상인 장기 객실은 빈방이 없는 상태다.지상 2층은 공용 오피스와 멤버십 라운지로 꾸몄다. 지하 1층엔 각종 공용주방과 피트니스센터, 커뮤니티 룸, 반려동물목욕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7층에선 멤버십 전용 조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1층에는 커피 전문 브랜드 테라로사와 가구 브랜드 데스커 브랜드숍이 입점해 있다.손지호 네오밸류 의장은 “누디트 홍대는 청년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청년에게 도움을 주는 새로운 주거 표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밸류가 부지 선정부터 상품 기획, 설계, 조성 등 전반적 역할을 수행했다.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2~7층 공간은 로컬스티치가 운영을 맡는다. 네오밸류는 내년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누디트 서울숲’도 선보일 계획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최근 통계청 주관 ‘2023년 제20회 국가통계 개발·개선 부문 우수기관’에 최초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통계청이 주관하는 ‘국가통계 개발·개선 우수기관’은 국가통계의 품질 개선 및 통계결과의 정책 활용성 제고를 목적으로 국가통계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선정해 표창하는 상이다.한국부동산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통계개발 부문은 통계작성 기획 단계부터 결과 공표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다. 통계청 내부 심사와 외부위원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손태락 원장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 필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택 소유현황 통계 신규 개발·공표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련 통계를 개선하여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아파트 전셋값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역전세’(계약 당시보다 전셋값 하락) 공포가 드리우며 세입자가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격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등락 폭도 큰 전세 중심으로 짜인 국내 임대차 시장 구조가 서민의 주거 불안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21년 1월 4억8636만원에서 작년 동기 6억3424만원으로 뛰며 1년 새 30% 급등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고금리 지속으로 올해 1월 5억4346만원까지 하락하며 1년 전 대비 14% 떨어진 데 이어 5월 5억1072만원으로 내려갔다. 6월 이후 반등해 9월 5억2024만원까지 회복했다.최근엔 지역과 개별 단지 등에 따라 혼조세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9월 12억~12억5000만원 선에서 형성되다가 지난달 13억원대로 올라섰다. 단지 인근에 이달 6702가구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입주하는데도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데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 사업자 비율이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거래 부진 속에 기존 집을 팔아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파트 계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달 준공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것도 부담이다. 입주 경기 악화에 따라 계약 취소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입주율(2~3개월의 입주 지정 기간에 자금을 완납한 가구 비중)이 낮아지면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국 입주전망지수, 72.9로 집계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92.4)보다 19.5포인트 급락한 72.9로 조사됐다. 지난 2월(72.1) 후 최저치다. 상반기(1~6월) 월평균 수치(77.9)보다 낮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값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실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7월 94.4에서 지난달 109.0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탄 서울은 이달 83.3으로 25.7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도 지난달 109.6에서 이달 76.4로 대폭 내려앉으며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지방(90.0→71.4)도 부정 전망이 더 커졌다. 지난달 108.3에서 이달 72.7로 35.6포인트 떨어진 세종의 낙폭이 가장 컸다.입주 전망 악화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은 건 이달 집들이 물량 자체가 많은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만4003가구로 6월(3만7314가구) 후 가
전세는 지구상에서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도다. 어느 정도 목돈을 갖고 있다면, 월세에 비해 주거부담이 적으면서 최소 2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임차인 입장에서 장점이 적지 않다. 임대인도 전세보증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임대료 미납 리스크를 덜 수 있어 전세를 선호하는 편이다.하지만 전세는 기본적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 사적 계약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임차인이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근본적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올해 초 전국 각지에서 ‘전세 사기’ 문제가 터지며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짙어졌다. 지금도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펴낸 ‘전세의 월세 전환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전·월세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짚어봤다. 금리 급등·전세사기에 월세 인기전·월세 선호도가 크게 출렁인 건 과거에도 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주택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통상 전세는 향후 집값이 올랐을 때 기대되는 시세차익을 기반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당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시장도 점점 쪼그라들게 됐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맡겨놨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익 줄어든 것도, 임대인의 월세 선호를 키웠다.2010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체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게 됐다. 대신 보증부월세가 빠르게 늘었다. 2013년 이후 보증부월세는 임대차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보증부월세란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매월 월세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 전세시장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이 아파트에 우위를 내줬다. 전세사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문턱도 높아지면서 ‘빌라 기피’ 현상이 짙어졌기 때문이다.7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는 서울의 다세대·연립 월평균 전세 거래량이 아파트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아파트(4965건·51.9%)가 빌라(4602건·48.1%)를 추월했다. 올해 들어선 7월을 제외하고 아파트의 전세거래 비중이 더 높은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3393건에 그치며 다방이 분석을 시작한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빌라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21년 7월(7778건)에 비해 56.4% 급감한 수치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전세사기 악용을 막겠다며 도입한 조치가 빌라 기피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기존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로 강화한 게 대표적이다. 이 기준에 맞춰 보증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선 빌라 집주인이 전셋값을 대폭 내려야 한다. 임대인은 ‘강제 역전세’에 처했고, 시중에 보증보험 미가입 물건이 쏟아지며 세입자의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전국임대인연합회와 전국오피스텔협의회, 전국레지던스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비아파트총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기존 공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꾸는 식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스마트홈 시스템, 실시간 하자보수 시스템…. 요새 민간 주도로 공급된 임대아파트 대부분은 서울 강남권 고급 단지에서 볼 법한 각종 서비스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산층이 몰려들며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적지 않다.6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기업형 임대주택)의 품질이 민간 아파트 못지않다는 소비자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고척 아이파크’는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에 2205가구 규모로 들어섰다. 전용면적도 64·79㎡로 넓은 편이다. 이 단지에서는 입주민이 제기하는 하자 보수 요청을 전담 매니저가 실시간 접수하고 처리 상태를 알려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달 서울 은평구에 공급된 분양 전환형 10년 장기 민간임대 아파트인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는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입주민 전용 팜커뮤니티와 펫그라운드 등 차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은평구의 또 다른 민간임대인 ‘힐스테이트 DMC역’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전용 59·63·75㎡)으로 구성된 데다 일부 가구엔 개방형 발코니와 4베이 등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공급되는 민간임대는 인기가 높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전남 광양 ‘더샵프리모 성황’은 작년에 한 청약에서 평균 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 주택형’인 전용 84㎡로만 구성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과 난방 등을 원격 제어하는 등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인 곳이다. 경기 의왕 ‘힐스테이트 인덕
이달 전국에 약 5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분양 큰장’이 열릴 전망이다. 최근 청약 열기 고조, 미분양 7개월 연속 감소 등에 힘입어 업계가 그동안 미뤄온 물량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56개 단지, 4만9944가구(일반분양 3만9797가구)가 풀릴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6922가구)보다 35% 많은 수준이다. 서울 3482가구, 경기 1만4868가구, 인천 5637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2만3987가구가 나온다.서울에선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강남구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등 인기지역 단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경기 성남·평택·고양·오산과 인천 서구·계양구 등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지방 분양 물량도 2만5957가구로 적지 않다. 부산이 6806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에선 남구 ‘해링턴마레’(2205가구)와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그랑루체’(1470가구), 수영구 ‘광안SK뷰드파인’(1233가구) 등 대단지만 세 곳이 나온다. 충남(4349가구), 광주(4218가구) 등이 부산의 뒤를 잇는다.금융비용과 자재값, 인건비 등 공사 원가 상승세 속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분양시장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7.9 대 1로 지난 9월(10 대 1)에 비해 높아졌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9806가구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직방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며 미뤘던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rd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차 시장 중 연면적 1만㎡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가 공급된 여의도(YBD)가 공실률이 낮아지고 임대료는 올라 관심을 끈다.6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3분기 여의도 지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지난 2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중심업무지구(CBD·2.9%)와 강남(GBD·1.8%)보다 낮았다. 서울 전체 평균 공실률은 2.2%를 나타냈다. 여의도 오피스의 3분기 명목 임대료는 3.3㎡당 8만905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상승했다. 임대료가 강남(10만38원·10.42%)과 CBD(10만4776원·7.83%)보다 낮지만 상승 폭은 더 가팔랐다.여의도는 서울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이뤄지며 임대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동 ‘앵커원’에는 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 등이 속속 임차를 확정 지으며 60% 이상의 임차율을 보였다. 내년 준공될 예정인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도 여러 금융사의 선임차 계약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인혁 기자
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줄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도 눈에 띄게 감소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는 등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집주인은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의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 연초 대비 60% 급증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319건으로 집계됐다. 3일(8만452건)엔 8만 건을 웃돌았다. 이후 다소 줄어 이날 7만6868건을 기록했다. 1월 매물이 5만 건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집주인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올해 들어 6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는 건 급매물이 소진된 상황에서 대출 금리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일부 상품과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중단 등이 겹치며 매수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주담대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5월 연 4.21%에서 9월 연 4.35%로 올랐다. 현재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연 7%를 넘는다. 그 결과 거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3854건으로 올해 고점을 찍은 뒤 9월 3361건으로 뒷걸음질했다. 아직 신고 기간(30일)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날 기준 10월 거래량은 1533건에 불과해 두 달 연속 거래 감소가 확실하다는 평가다.6월 950건까지 치솟았던 서울 갭투자도 9월 398건으로 쪼그라들었다. 9월 서울 전체 거래 대비 갭투자 비중은 6%로 2021년 1월(3%)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아일랜드의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문 디벨로퍼인 럼클룬에너지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사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조성이 완료되면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아일랜드 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아일랜드는 전기료와 법인세가 싼 데다 날씨가 서늘해 냉방효율이 좋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뜀박질하고 있다. 평균 매매가는 12억원에 육박한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최소 20억원, 비싼 곳은 40억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아직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엔 대단지인데도 10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적지 않다. 도심 중심업무지구(CBD)로의 접근성도 좋아 직장이 종로·을지로 등에 있는 실수요자라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서대문구와 양천구 등에서도 합리적 가격대의 구축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미아·수유, 전용 84㎡ 6억~7억원대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과 수유동 일대에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6억~7억원대인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수유동 수유벽산1차(1454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6억5500만원에 매매됐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3830가구)와 삼각산아이원(1344가구)은 전용 84㎡ 시세가 7억원 초반이다. 미아동 벽산라이프파크(1585가구)는 대형 면적인 전용 114㎡가 지난달 6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모두 연식이 20년 남짓인 단지다. 2017년 우이신설선이 개통된 뒤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2768가구) 전용 84㎡ 9층 물건은 지난달 5억2400만원에 거래됐다. 1995년 준공된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이 가깝고 초등학교(누원초)를 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봉구 창동의 삼성래미안(1668가구), 동아청솔(1981가구) 등 역세권 구축 대단지도 전용 84㎡가 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창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 호재를 안고 있다. 노원구 하계동과 중계동, 공릉동 일대에도 최근 시세가 7억~8억원대인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히는 아일랜드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을 추진한다. 아일랜드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아일랜드의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문 디벨로퍼인 럼클룬에너지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나이젤 림스 럼클룬에너지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 뿐 아니라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리오 클란시 기업진흥청장 등 아일랜드 정부의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양사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조성이 완료된다면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브니 장관은 “최신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된 미래 데이터센터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아일랜드 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아일랜드는 전기료나 법인세가 저렴하고 날씨가 서늘해 냉방효율이 좋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빅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60여개의 데이터센터가 더블린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양의 전력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
수도권에서 청약 호조를 보이는 아파트와 달리 도시형 생활주택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 미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서민과 청년층 임차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며 임대인의 투자 수요도 꺾였기 때문이다.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은 1년 전에 비해 75%나 급감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 미달’ 행렬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라파르 신림’이 지난달 도시형 생활주택 16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9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D모델(전용면적 27㎡)은 8가구 모집에 14명이 몰렸다. C모델(전용 26㎡)은 8가구를 모집하는 데 단 5명이 접수해 미달을 기록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경전철 신림선 환승역인 신림역 역세권이라 입지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지난 4월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38가구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이노와이즈신촌’이 공급됐다. 당시 청약은 22건에 그쳤다. 금천구 시흥동에 들어서는 ‘서울 우남 w컨템포287’도 4월 30가구 모집에 16명만 접수했다. 용산구 ‘신용산 큐브스테이트’ 정도만 8.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작년만 해도 강서구 ‘목동 더채움’(19.1 대 1),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10.9 대 1), 용산구 ‘디케이밸리뷰 용산’(28.5 대 1) 등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적지 않았다.2009
앞으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펜트하우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하부 구조물의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다 보니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상부에 수직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포스코의 특수강건재로 제작한 합성보와 테두리보가 결합한 전이층을 아파트 옥상에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이를 통해 수직증축 부분에서 펜트하우스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 신기술을 적용하면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인 경우에도 일반분양 등 추가 가구 수 확보가 가능해져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 완화와 사업성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이앤씨는 국내 리모델링 수직증축 1호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 실적 1위, 준공 및 진행 현장 수 1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총 38개 현장에서 3만9585가구의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이인혁 기자
앞으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다.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하부 구조물의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다보니,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상부의 수직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의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아파트 옥상에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술을 이번에 선보였다.이를 통해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기술을 적용하면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이었던 경우에도 일반분양 등 추가 가구 수 확보가 가능해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 완화와 사업성 증진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다양한 리모델링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공법은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포스코이앤씨는 국내 리모델링 수직증축 1호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 준공 및 진행현장수 1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다.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 아래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금까지 총 38개 현장에서 3만9585가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신축이나 재
아난트 아가르왈 에드엑스(edX) 창립자 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2012년 공동 설립한 에드엑스는 세계 유명 대학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무크(Mook) 플랫폼을 운영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가르왈 교수는 MIT의 회로 및 전자공학 강의로 처음 에드엑스 강좌를 진행했다. 162개국 15만5000여 명의 학생이 이 강좌를 수강했다. 직장인과 청소년 등 수백만 명이 이 플랫폼을 통해 교육의 기회를 얻었다. 아가르왈 교수는 2012년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교육 혁신가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속으로 창업에 성공한 기업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아가르왈 교수는 타일 멀티코어 프로세서 제조사인 타일레라와 버추얼머신웍스 등을 비롯해 여러 기업을 공동 설립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한 디지털 아트 경연대회에서 한 게임 디자이너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출품한 그림이 화가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북아메리카의 한 웹툰 플랫폼에선 그림은 AI 툴을 활용해 그리고, 텍스트만 작가가 직접 덧붙이는 형태로 작품 연재가 이뤄지고 있다. 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의 ‘패러다임 시프트: 디지털 교육 대전환’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원 교수는 이 같은 사례들을 소개하며 “AI시대에선 새로운 교육방법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엔 미대에 가서 오랜 시간 채색 등을 연습하는게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상상력이 뛰어나고 AI를 다루는 능력만 있다면 바로 작가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며 ‘능력’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AI가 쉽게 답을 낼 수 있는 단순 지식 습득이나 기술을 경쟁적으로 익히는 식의 교육은 무의미해질 것이란 게 장 교수의 진단이다. 장 교수는 “신사업을 기획할 때 다른 기업 사례를 리서치하고 벤치마킹하는 등 기존에는 매뉴얼이 존재하는 세상이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항로를 뚫는 스킬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연결’이 중요하다는 게 장 교수의 결론이다. 장 교수는 “개인보다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는 팀의 퍼포먼스가 더 좋다”며 “사람과 사람를 더 많이 연결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인간이 더 중요해지는 교육이 AI 교육의 미래”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회장의 의견도 비슷했다. 이 회장은 “인지심리학적으로 능력은 역량과 기술, 지식
포스코이앤씨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해운사인 남성해운과 해상풍력 개발사인 HA에너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30일 체결했다.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MW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울산시 모든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운반선(AHTV), 유지·보수 지원선(SOV) 등의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선박에 대한 준비가 전무한 실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사업 전용 선박과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 풍력발전사업을 비롯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운송·설치(T&I) 분야를 선점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해운은 운송·설치(T&I) 선박을 건조하고 운영하며, HA에너지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포스코이앤씨는 이들 기업과 중장기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해상풍력사업의 상생협력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각 사의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에퀴노르사와 ‘울산 반딧불이’, ‘후풍·추
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지역 리모델링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경기 군포시 ‘산본 충무주공2단지 2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군포시 금정동 873의2 일원에 기존 476가구의 아파트를 수평 증축해 총 546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가 단독 수주했으며, 총도급액은 1863억원이다.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육교로 연결돼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인접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마트, 원광대병원, 군포시청, 군포경찰서, 군포시민체육광장 등도 모두 도보 10분 거리 내 있다. 군포고, 금정중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사업지가 속한 산본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에 재개발, 리모델링 등 다수의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발전 가능성도 높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해 서울, 인천, 경기 용인 등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수주로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1기 신도시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다.이기열 도정영업 담당 임원은 “그동안 쌓아온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입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아파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한때 ‘세컨드하우스’ 열풍으로 호황을 누렸던 제주와 강원 속초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선 미분양이 쌓이며 위축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집값 상승 등의 여파로 외지인의 투자 수요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분양가 급등과 기존 아파트값 반등으로 대구 울산 등 지방 주요 도시에서 미계약 물량이 감소하는 것과 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 올해 분양 모조리 ‘미달’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속초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7월 165가구에서 8월 711가구로 불어났다. 2020년 4월(730가구) 후 최대치를 찍었다. 1월(168가구)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543가구 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1월 967가구에서 8월 1444가구로 477가구 증가한 제주시가 2위를 기록했다. 전남 광양(424가구)과 경남 김해(144가구) 등도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올해 제주의 분양 성적은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8개 단지 모두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달 분양한 ‘화북세원멤버스’(총 53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 모집에 단 11명이 몰렸다. 2021년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단지’가 20.8 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지역 부동산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분양가는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값이 올 7월 상승 전환해 15주 연속 뜀박질하고 있지만, 제주 집값은 작년 8월부터 1년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외지인의 발걸음이 끊긴 영향이 적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누적 외지인의 제주 아파트 거래량은 2021년 447건에서 작년 238건, 올해 126
올해 3분기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등 빌라 전세 거래 두 건 중 한 건이 기존 계약보다 보증금이 감소한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중구는 역전세 비율이 97%에 달했다.26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이 2년 전인 2021년 7~9월 수도권에서 발생한 빌라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한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일어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2.5%(4615건)가 기존에 비해 전세 시세가 하락했다. 평균 시세 하락 폭은 3056만원으로 집계됐다.역전세 거래 비율은 인천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52%), 경기(50%) 순서였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세보증금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경기 과천이었다. 과천 빌라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21년 3분기 5억591만원에서 올해 3분기 4억771만원으로 감소했다. 2년 새 9820만원 떨어진 셈이다. 역전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중구(97%)였으며, 과천은 85%로 2위를 차지했다.서울에서 기존에 비해 보증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6422만원)였다. 강남구(5922만원), 동작구(5432만원), 종로구(519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역전세 비율은 올해 1~5월엔 34.7%였으나 3분기엔 18.3%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했다.역전세가 심화한 이유는 2020년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보호법’ 시행 여파로 전셋값이 2021년 정점을 찍었다가 작년부터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빌라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비(非)아파트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빌라
“사전 홍보관을 찾는 방문객의 25~30%는 서울 사람입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들어서면 웬만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보다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죠.”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분양 관계자)경기 의정부 시장이 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DL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열며 본격 분양에 나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가 신호탄을 쏜다. 의정부역 역세권이라 GTX-C 개통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힌다. 모든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 뜨거운 감자 ‘의정부’이 단지는 의정부동 248의3 일대에 조성된다. 원도심에 속한다. 의정부역과 의정부시청, 부대찌개거리, 로데오거리 등이 가깝다. 그동안 구도심에서 동쪽으로 금오·민락·고산지구 등이 개발돼 신도심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제 다시 구도심이 뜨고 있다. GTX-C 노선이 의정부역을 지나는 걸로 확정되고, 원도심 노른자위에 떡하니 있던 캠프 라과디아(옛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이 아파트는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지어진다. 의정부역과 약 730m 거리다. 신세계백화점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이 인접해 있는 등 생활 인프라는 탄탄한 편이다. 의정부서초와 다온중, 학원가도 가깝다. 학군도 좋아 입지 경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센트럴아이
포스코이앤씨는 강교량 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작업 속도가 50% 이상 빨라지고, 인적 사고 예방 효과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통상 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할 때, 고소나 협소 등 위험한 곳이라도 주요 강재 구조물은 사람이 직접 용접을 해왔다.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용접비드는 용접봉이 모재에 융착해 생긴 가늘고 긴 띠 모양을 일컫는다.하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적용하면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손쉽게 맞붙이는 게 가능하다. 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필요 전류와 전압, 용접 속도,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용적잡업을 하게 된다.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체크하면 된다. 또한 이 기술에 쓰이는 용접 장치는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됐다.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도 있다.이로 인해 높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품질을 일관성 있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작업 속도도 용접사 대비 50% 이상 빨라진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은평구 노원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위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남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집들이를 앞둔 대단지가 있어 비교적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서민이 주로 찾는 강북권은 ‘입주 가뭄’이 이어질 예정이라 타격이 더 크다는 평가다. 전세대출 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것도 임차인의 한숨을 키우고 있다. ○도봉구, 3년간 입주 물량 ‘0’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은평구 전세 매물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두 달 전보다 47.4%(1397건→735건) 줄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6~7월 수색뉴타운 일대에서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DMC아트포레자이(672가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6가구) 등 3400여 가구가 입주하며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개시 이후 금방 계약이 차서 남아있는 매물은 손에 꼽는다”고 전했다.DMC 일대 개발 기대가 있는 데다 실수요자가 가격이 내려간 틈을 타 발 빠르게 물건을 채 갔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셋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DMC파인시티자이 전용면적 84㎡ 전세 물건은 5~6월 4억원대 후반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6억3500만원까지 올랐다. 호가는 7억원에 달한다.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1차 전용 84㎡ 전세보증금도 2월 4억원에서 이달 5억60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6일 기준) 은평구의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30%로 강서구(0.31%) 다음으로
대출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8개월째 이어지던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증가 추세가 한풀 꺾였다. 급매물 소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상승 거래 비중(직전보다 1%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된 비중)은 47.45%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작년 12월 31.81%에서 올해 8월(47.65%)까지 8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엔 올 들어 처음으로 뒷걸음질했다. 1% 이상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 8월 39.47%에서 지난달 39.65%로 소폭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도 지난 8월 52.88%에서 지난달 51.62%로 1.26%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5% 이상 대폭 오른 거래 비중도 26.57%에서 24.96%로 1.61%포인트 하락했다. 22일 기준 이달 서울의 1%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45.88%를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5월 후 5개월 만에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밑돌 전망이다.급매물이 소진돼 매도 호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 판매가 중단된 데다 대출금리가 슬금슬금 올라 자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거래량이 줄면서 상승 거래도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3845건에서 지난달 3327건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8월엔 주로 34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두 건이 33억원에 손바뀜하는 등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가 커진 데다 인기 지역 아파트는 전고점 대비 85~90% 회복해 당
다음달 전국에서 집들이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인 약 2만3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체 입주 물량은 두 달 연속 4만여 가구 수준을 보이면서 가을 이사철 전·월세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56개 단지, 3만9260가구(임대 포함)가 집들이를 한다. 이 가운데 2만2691가구(57.8%)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단지다. 수도권에서 1만5000가구, 지방에선 7691가구가 나온다.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7개 단지 가운데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와 경기 안양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2277가구), 인천 부평구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인천 남동구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 5곳이 1000가구 넘는 대단지다.전국 입주 물량은 이달 4만1922가구에 이어 다음달에도 4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7~9월 월간 물량이 2만 가구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경기 입주 물량이 7439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7197가구) 부산(5265가구) 인천(5015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의 기존 주택 및 분양대금을 치르기 위한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서울 및 서울 인접 수도권은 전셋값 상승에 대출금리까지 인상되는 분위기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인혁 기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인혁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